나는 보통 리뷰나 추천한 책들의 목록을 보고 책을 구입한다. 이책은 비룡소에서 할인해서 구입했는데 생각보다 괜찮았다. 우선 흑인아이가 주인공인데 참 신선했고, 이책을 읽으면서 어릴적 내가 갖고 있었던 그 동심이 막 일어나는 것을 느꼈다. 눈 내린 다음날 눈이 혹시 다 녹았을까 걱정하는 마음이며... 너무나 순수하고 예쁜 아이의 맘을 느낄 수 있고 책을 읽는 어른도 맘이 깨끗해지는 것 같다. 눈위에 발자국도 만들고 나뭇가지위의 눈도 건드려서 떨어트리고 눈사람도 만들고 미끄럼도 타고... 눈오는 날 느낄수 있는 아이들의 행복감이 다 담겨있는 것같다. 특히 겨울에 관한 책이 이런 따스함을 많이 담고 있는 것 같다. 이책 눈오는 날 일상에서 느낄수 있는 따스함이 묻어나는 책이다.
많은 리뷰를 보고 구입했는데 처음에는 너무 수학냄새가 나지 않아서 좀 실망스러웠으나 책을 읽다보니 정말 재미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아이도 '수학나라 이야기쟁이'만큼은 좋아하지 않지만 매일 읽고 싶어한다. 그림이 만화'짱구'에서 나오는 그림처럼 그려져 있다. '시소를 처음 타 본 코끼리'를 읽어주니 그 뜻을 이해하지 못했다가 직접 놀이터에가서 나랑 같이 타보고 딸은 친구랑 같이 타보고 시소가 평형이 되는 것 등을 경험하고 나서는 더더욱 이책을 좋아하게 되었다. '세상에서 제일 신기한 과일'에서 하나에서 반, 반의 반의 개념을 직접 과일을 자르며 익혔다. 이책을 읽고 또한 분류에 대해 좀 눈을 떴는지 자기 장난감을 치울때도 나름대로 분류를 하면서 연필과 장난감을 따로 나누어 놓아야 한다며 이책 이야기를 할때 뿌듯했다.
이책 정말 맘에 든다. 14개의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는데 하나하나 정말 기발하고 재미있다. 우리 아이는 '넌 줄 몰랐어'-계절에 따라 나무의 잎사귀가 바뀌는 것을 좋아해요. 다른 것들도 좋아하고요. '허수아비가 아프대요'에서는 자석에 대해 배우는데 이번에 직접 자석을 사서 아이에게 자석놀이를 하게 했더니 하루종일 자석가지고 논답니다. 나중에는 기회가 되면 도르래도 만들어서 보여줘야 겠어요.
이책은 먹이사슬에 관한 책인데 정말 쉽고 재미있다. 늘 먹이사슬은 피라미드 형식으로 해서 배웠고 늘 사람이나 육식동물이 맨 위로 끝나는데(그래서 그 피라미드식의 그림을 보면 식물들은 다 없어지고 강한 육식동물이나 사람만 살아만을 것 같아서 먼가 이상하다는 생각을 갖았었는데) 이책에서는 새싹해서 시작해서 다시 새싹으로 순환되는 자연의 신비와 계속성을 알수 있게 만들어져있다. 그리고 그 새싹이 자라 밀이되어 사람이 먹는다는 내용. 그림만 봐도 자연의 모든 동식물들은 서로 조화되며 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우리 인간도 그 자연과 함께 살아간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알수 있다. 자연의 동식물중에 파리의 구데기라 할지라도 어느하나 불필요한 존재는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그리고 어떤 동물을 누가 잡아먹게 될지 그림자와 동물몸의 일부를 단서로 알아맞출수 있게 그림이 그려져 있어서 더 흥미롭다.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재미있다고 추천을 해서 구입했는데 나와 우리아이는 별로 흥미를 못갖는 책이다. 우리 나라 전래동화가 없어서 한권씩 낱권으로 몇권씩 사고 있는데 이책은 괜히 샀다는 생각이 든다. 권선징악의 교훈이야 있지만 우리옛사람들의 지혜를 해학을 느낄수 있는 책은 아닌것 같다. 또 사람이 다른 동물로 태어난다는 사상은 내가 믿는 종교와 맞지 않아서 아이가 물어볼때 결국 이책의 내용은 그냥 지어낸것이라고 얘기하게 되니까 더 흥미가 안가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