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다섯 개의 풍선 - 유태 동화 베스트 시리즈 3
오라 아얄 그림, 미리암 로트 글, 박미영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1999년 1월
평점 :
절판
모든 아이들이 풍선을 좋아하는 것 같다. 우리 두 딸도 물론 풍선을 좋아한다. 풍선이 터지면 무조건 울던 아이에게 이책을 읽어주니까 스스로 그 터져버린 풍선을 포기하려고 마음의 서운함을 다스리려고 노력하는 것 같았다.
얼마전 교회에서 받은 풍선을 놓혀서 구름에게 보내게 되었을 때 너무나 서운해하는 딸에게 다시 이책을 읽어주니까, '엄마, 괜찮지요? 풍선은 원래 터지고 날아가는 거죠?'하며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5살 아직 어린 나이인데도 책에서 그런 상황을 접하고 같이 이야기를 나누고 하니까 이 책을 읽지 않았을 때와는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그리고 책을 다 읽고나서 누가 무슨 색깔의 풍선을 갖고 있었는지를 다 말하는 딸을 보고 이책이 아이에게는 큰 동감을 주는 책이구나하는 생각을 다시금 느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