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소설 속에 도롱뇽이 없다면 - 살아 움직이는 캐릭터 만들기
이디스 워튼 지음, 최현지 옮김, 하성란 추천 / 엑스북스(xbooks)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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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소설을 쓰기 시작할 때는 하나의 이야기를 적절한 분량을 채워 완성해보는 경험 자체가 큰 동기부여가 된다. 이런 식으로 쓰다 보면 나도 언젠가 좋은 글을 쓸 수 있을 거라는 희망이 생기니까.

그러다 몇 년 동안 써온 소설들이 쌓이기 시작하면(어디에도 당선되지 않은 채로) 가끔 내가 무엇을 쓰고 있는 지 알 수 없게 되어버린다. 누구든 날 좀 도와줬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들기도 한다. 이런 상황에 직면했다면, 이 책의 도움을 받는 것은 어떨까.


이 책에서 저자는 소설을 쓸 때 기억해야 하는 기본적인 조언과 알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간과하기 쉬운 지점들을 찬찬히 되짚어준다. 그 모든 것들이 누구에게도 쉬운 일이 아니라는 다정한 응원과 함께.

좋은 주제를 고르고 개연성 있게 이야기를 펼쳐나가는 법, 대화의 사용과 인물의 내면을 묘사하는 법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다루고 있어 군데군데 줄을 쳐가며 내가 쓰는 글에 대해 되돌아보게 해주었다. 예시로 들고 있는 고전들을 다시 한 번 읽어보고 싶다는 마음도 들었고.


좋은 독자이자 좋은 작가가 되고 싶은 사람이라면, 한 번 쯤 읽어보아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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