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것들아, 고마워! 굴리굴리 프렌즈 Baby Learning Book
굴리굴리(김현)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7년 6월
평점 :
품절


만 15개월의 채니는 걷기 시작하면서부터 움직이는 것에 관심이 부쩍 많아졌다. 자동차를 보면 '부릉 부릉'하고 흉내말을 하기도 하고, 길가에 세워진 자전거 바퀴도 꼭 만져봐야 직성이 풀리고. 그런 아이 옆에서 한참 동안이나 '따르릉 따르릉, 자전거가 갑니다. 슝슝!'하고 말놀이를 해주곤 하는데, 그래서인지 '탈것'들이 잔뜩 그려진 이 그림책이 무척이나 반가웠다.

둥글둥글하고 알록달록한 그림체가 엄마 마음에 쏙! 보고 있으면 왠지 기분 좋아지는 이 그림책은 '굴리굴리 인지그림책' 시리즈 중 한 권이다. 인지 그림책답게 걷기(유모차)-자전거-오토바이-자동차-버스-기차-배-잠수함-비행기-우주선까지! 육해공을 넘나드는 다양한 탈것들이 망라되어 있다. 따르릉따르릉, 부릉부릉, 씽씽~하는 의성어 의태어에, 또 "조금만 빨리 가 줄래?"하는 속도감에 아이는 신이 났다.

동물 친구들과 함께여서 더 신나는 기차놀이. "칙칙폭폭 뿌뿌~ 기차가 달려갑니다!"하자, 어디선가 기차놀이 장난감을 끌고 온다. 크게는 다양한 탈것들을 배울 수 있는 인지 그림책이지만, 작게는 한 페이지, 한 페이지가 모두 이야깃거리가 된다. 동물 친구들이 기차를 타고 여행을 가네~ 어디로 가는 걸까? 하며 기차를 타고 바다로 여행 가는 다른 그림책을 슬쩍 얹어주었더니 손뼉 치며 좋아한다. 그리고 다시 이 그림책으로. 바다에 도착한 동물 친구들이 배에 올라 물고기를 잡고, 바닷속에서 상어를 만나는 이야기는 그야말로 채니에게 환상의 세계 :) (알록달록 물고기가 헤엄치는, 또 상어가 있는! 잠수함 페이지를 15개월 아이는 가장 좋아했어요)

알록달록 둥글둥글한 그림이 예뻐 좋았고-
깔끔한 구성에 다양하게 변형해 읽어주기 좋아 더 좋았던 <탈것들아, 고마워!> (심지어 보드북이기도!)
함께 출시된 다른 시리즈도 만나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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