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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에서 연애를 꺼내다
박주영 지음 / 문학동네 / 2008년 3월
평점 :
왠만해선 리뷰를 적지 않는다.
내 생각을 글로 표현하기 머쩍고 요새 알라딘 리뷰에는 작가 뺨치는 글들이 수두룩 하니까.
그래도 요 책에는 한마디 하지 않고 지나갈수가 없다.
박주영의 -백수생활백서- 세번도 더 펼쳐본 책이다
독특한 작가 가치관에 매료 되었었다
정말 유니크해!
박주영의 두번째 소설 - 냉장고에서 연애를 꺼내다.
한창 연애에 목말라 하던 참에 오아시스를 발견 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연애에 대해선 무감각하고, 독자 또한 다 알것같은 상황심리를 나영만 갈피를 못잡고 헷갈려하고 있네. 정말 사랑했던 첫사랑을 친구에게 양보하고 3년 내내 만나온 남자친구도 정말 사랑하는지 아니면 사랑하지 않는지도 모르는, 바보 같은 여자 나영.
왜이러니 정말,
그리고 정말 주관적인 생각으로, 연애소설이라 하겠지만 섹스 얘기는 단 한마디도 나오지 않는다. 이상 할것 까지야 없겠지만 남녀의 사랑이야기에 이 부분이 없이 단순히 몇년을 만나서 헤어지더라도 미련이나, 친구의 애인을 만난다고 했을때 꺼림직한 그 관계가 없다니.
그 미묘 하고 말로 표현할수없는 그것,.
연애도 사랑도 요리처럼 레시피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발상은 참신하고 았으나, 이런 연애라면 난 사양하겠다.
술술 읽히는 연애 소설은 맞겠지만 별로 재미 없다.
2년만에 태어난 박주영 작가의 책인데 조금 아쉽다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