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다리 아저씨
진 웹스터 지음, 오경인 옮김, 윤진경 그림 / 느낌표 / 2002년 8월
평점 :
품절


2월. 회사 일이 참 많아서 몸도 마음도 힘들었던 그때.
머리를 조금은 말랑하게 해주고 풋풋한 느낌의 책을 읽고 싶어서
다시 읽었던 키다리 아저씨.

제루샤애벗 -애칭 주디- 와 키다리 아저씨의 만남을 지켜보며
바쁜 가운데 조금이나마 정신적 여유를 누렸던 거 같다.

예전에 키다리 아저씨를 읽었을 땐,
나도 키다리 아저씨 같은 사람이 있었음..좋겠다는 생각을 했던 것 같은데..

이번에 이 책을 다시 읽었을 땐
환경에 구애 받지 않고 밝고 바르며 당차기 까지 한 주디가 참 예뻐 보였던 것 같다.

“아저씨는 이렇게 나쁜 일이 연속해서 생기는 경우를 들어 보셨나요?
인생에서 강한 의지와 확고한 인격이 필요한 순간은 큰 문제가 생겼을 때가 아닙니다.
누구든지 위기를 맞으면 분발하여 다가오는 비극의 순간을 용기로 헤쳐 나갈 수 있지만,
일상의 사소한 문제를 웃음으로 맞으려면 정말 큰 용기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제가 되려는 사람이 바로 그런 사람이에요.
인생은 게임과 같은 것이고 저는 능숙하고도 정정당당하게 경기에 임할 겁니다.
만약 진다면 제 어깨를 으쓱하며 웃을 거예요.
물론 제가 이긴다 하더라도 그럴 거구요.” – 키다리 아저씨 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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