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까운 정신력이 얼마나 낭비되고 있는지 뼛속 깊이 느낄 수 있다. 그러나 그 것은 오롯이 내 탓이라 할 수 없다. 촘촘한 그물망처럼 짜여진 사회적 압력은, 여성이 스스로를 사랑할 수 없게끔 몰아세운다. 종이책으로 사서 다시 읽고 언젠가 딸이 글을 알게 된다면 건네주고 싶은 책이다. (아직 뱃속에 있는게 함정이지만...)
가깝고도 먼 나라. 상투적인 표현이지만 이보다 더 일본을 잘 묘사할 수는 없다. 우리와 참 많이 비슷하고 또 정말 많이 다르다. 일본 사회에 대한 인류학적 분석을 읽으며 유사점들은 우리 문화에 대해 더 이해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고 차이점들은 도대체 일본은 왜??? 하고 의문을 갖던 것들을 풀어 설명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