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류위 심장 쫄깃쫄깃하게 만드는 소설 드라마 다큐 어떤 종류의 것이든 좋아하지 않는다. 그치만 재미있다는 사실은 부정할 수 없다. 재미있다. 마지막 장까지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다음 장을 기대하며 넘긴다. 허술한 이야기조차 뒷장의 긴장으로 쓰는 책이었다.
좀 더 거시적인 생각을 하게 도와주는 책이다. 전반적인 느낌은 밝고 건강하다. 불쑥불쑥 읽으면서 드는 부정적인 생각들은 어쩔 수 없지만, 이 책을 읽으며 내가 좀 더 나은 사회를 상상이나 제대로 해 본적 있는지 되돌아보게 되었다. 앉아 불평만 하고 비관적으로 초를 치는 것 보다, 끝없이 상상하고 지금과 달라질 방법을 찾아 실제로 행동으로 옮기는 것에는 아주 큰 차이가 있다. 도서관에서 충동적으로 뽑아든 책인데 매우 마음에 든다! 재미있게 읽었다. 이렇게 예상치못하게 좋은 책을 만나는 즐거움이 좋아서 도서관에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