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나 사랑하는 사람을 잃는 걸 “여의다”라고 한다.
부모님을 여의었다고 하면 부모가 돌아가셨다는 말이고,
애인을 여의었다고 하면 애인과 헤어져 그를 멀리 떠나보냈다는 말이다.
그러니까 대개 영영 다시 못 보게 된 경우에 “여의었다”고 하나 보다.

그런데 부모가 딸을 시집보냈을 때에도 “딸을 여의었다”고 말한다.
아들을 장가보냈을 때에는 그런 말을 쓰지 않는다.
예전엔 딸이 결혼하면, 다시는 그 친정부모 볼 일이 없었나 보다.
슬프다.

[좋은 문장을 쓰기 위한 우리말 풀이사전]을 보고 쓴다.


댓글(6)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2005-07-01 16:38   URL
비밀 댓글입니다.

내가없는 이 안 2005-07-01 19: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기 댓글 달려다가 좀 우스워져서요. 저도 있는 책인데 님 페이퍼 보면서 책 내용을 알게 되다니 이거 참 우스운 일 아닌가요? ^^ 그런데 이 책 얼른 보시고, 다른 책들도 좀 부탁드려요. 헤헤.

숨은아이 2005-07-01 20: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안님/가끔 하루이틀 건너뛰기도 해서, 올해 안에 다 읽는 게 목표인데 될지 모르겠어요. ^^ 다음에 볼 책도 미리 정해놨는데... 끙.

실비 2005-07-01 22: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그렇군여. 좋은거 배우고 가네요^^

숨은아이 2005-07-02 00: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실비님/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나요. ^^

숨은아이 2005-07-02 14: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인 님/음... 어리둥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