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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로소이다 7
Mitsuba Takanashi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1년 9월
평점 :
절판


 
 
 
 

 
 악마로소이다
 

 


네네, 아주 오래된(?) 기억에서 꺼낸 만화책.

작가님은 지금 홍색히어로를 연재 중.

11권이 완결인 생각보단 긴 만화책.

그렇게 느낄 만큼 내용은 많지 않은 만화책,

그래선지 사랑 속내가 유달리 깊은 만화책.

 

혈연관계는 아니지만,

각자의 부모님이 결혼할 사이로,

그 둘은 피로 이어지지 않은 남매가 될 사이로,

사랑을 해버린 둘의 이야기.

 

여자아이는 전형적인 울보녀?

좌절에도 굴복하지 않고, 그럼에도 눈물많은

게다가 신뢰 있는 사랑을 원하는 여자아이

 

남자아이는 전형적인 싸가지?

건방지고 날카로운 말투에

그래서 사랑하는 여자에겐 아이같은 남자아이

 

 

남자아이의 사랑은 무척 매력적이다.(내 맘-_-)

거친 말투에, 냉담한 얼굴. 여자아이를 가지고 노는 버릇하며..

하지만 언제나 올곧은 시선으로 사랑을 마주한다.

말보다는 행동이 앞서는 녀석은 영락없는 어린아이.

그런 녀석이라 내가 매력적이라고 느끼는 게 아닐까 싶다.

(물론 여친은 고생바가지겠지만- -_-)

 

p.s. 여자아이의 친구들의 우정도 조금씩 엿보여지는 데,

       꽤나 멋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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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카타야마 쿄이치 지음, 안중식 옮김 / 지식여행 / 2003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글쎄, 재미없다, 재미있다의 의견이 분분한 탓에 나 역시 뭐라 점수를 매기기가 애매했다.

하지만 대체적으로는 좋았다고 생각한다. 

특히 이 사람의 묘사하는 글들이 너무 독특했달까, 참신(오우,  학교에서 배운 단어?!)했달까?

 예를 들자면,

 나는 굴욕감보다는 오랫동안 마음에 걸렸던 정체모를 불안감이 한 순간에 깨끗이 사라지는 듯한 상쾌함을 느꼈다. 알칼리성에 반응한 붉은 페놀프탈레인 용액에 산성 액체를 적정량 더하면 중화반응이 일어나 수용액은 투명해진다. 그런 식으로 의문점들이 사라지고 세계가 청명해졌다.

 

혹은,

 

나는 뚫어지게 무지개를 응시하고 있었다. 한참을 보고 있는 동안에 무지개의 색 하나하는 좀더 미묘한 색으로 나뉘어져 빨강과 노랑 사이에도, 파랑과 초록 사이에도 무수한 색이 녹아 들어가 있는 것을 알았다. 그것들을 부드러운 바람의 손톱이 여름 막바지 햇볕에 탄 등 피부를 벗겨내듯이 그 각각의 색상들을 떼어내서 태양 빛이 공기속으로 섞여 들게 했다. 하늘은 엷은 유리 조각을 무수하게 뿌려 놓은 듯 반짝였다.

 

 남자 주인공 사쿠짱(?)도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뭐랄까, 꽤나 현실적이면서도 여자주인공 아키에 대해서는 굉장히 로맨틱하달까. 게다가 흔히 없는 인내심까지(알아서 생각하는 게 좋을 듯ㅋ). 흔히 여자들이 꿈꾸는 한 여자만을 죽을 때 까지 사랑하는 스타일이랄까.

대체로 작가들은 병에 걸린 여주인공과 그런 여주인공을 사랑하는 남주인공의 애절하고도 아름다운 사랑을 집중적으로 그리기 마련인데, 묘하게도 이 작가는 독자들에게 눈물을 주는 것을 선택하지 않고 독자들에게 죽음이 무엇이며, 그 죽음으로 남겨진 사랑이 무엇인가를 물어보려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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