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s://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moveable feast (scott 서재)</title><link>https://blog.aladin.co.kr/bunningyears</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https://www.youtube.com/@Scott-MoveableFeasthttps://www.youtube.com/@Artistway-official</description><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Sun, 21 Jun 2026 17:58:27 +0900</lastBuildDate><image><title>scott</title><url>http://image.aladdin.co.kr/Community/myface/pt_7235361635058651.jpg</url><link>https://blog.aladin.co.kr/bunningyears</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scott</description></image><item><author>scott</author><category>zazrak</category><title>[@Scott-MoveableFeast] 아마데오 모딜리아니가 영혼을 마주하는 법 - [명화의 완성, 그때 그 사람]</title><link>https://blog.aladin.co.kr/bunningyears/17346116</link><pubDate>Sun, 21 Jun 2026 00:0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bunningyears/1734611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47502650&TPaperId=1734611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253/62/coveroff/894750265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47502650&TPaperId=1734611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명화의 완성, 그때 그 사람</a><br/>성수영 지음 / 한경arte / 2026년 05월<br/></td></tr></table><br/>2015년 미국 뉴욕 미술 시장 경매에 등장한 &nbsp;‘누워 있는 나부’(Nu Couché)'의 낙찰 가격은 &nbsp;1억7040만달러(약 2585억원).&nbsp;전 세계 미술품 경매 역사상 전체 작품 중에서도 최상위권에 해당하는 기록을 세운 모딜리아니는 세상에서 작품 값이 비싼 화가대열에 끼여 있다.&nbsp;하지만 실제로 그의 작품을 보면 의문이 든다.가늘고 긴 얼굴에 &nbsp;동공이 없는 텅 빈 눈 갸우뚱 고개를 숙인 채 생각에 잠긴 듯한 표정을 짖고 있는 모딜리아니 그림에 대체 어떤 특별한 마력이 있는 걸까?왜 이런 그림이 이토록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지 알기 위해서는 그의 삶을 되짚어봐야 한다.1884년 이탈리아 토스카나의 항구 도시 리보르노의 부유한 유대인 가문 모딜리아니 저택에 집행관들이 들이 닥친다.때마침 &nbsp;모딜리아니 어머니는 진통이 시작되고 하인들은 분주하게 산모가 출산하는 방 침대 머리 맡에 온갖 귀중품들을 쌓아 올리고 있었다.당시 이탈리아에서 "임산부나 산모의 침대 그리고 침대에 있는 것들은 압류 할 수 없다"는 법 규정 덕분에 &nbsp;모딜리아니가 태어나던 그날 재산의 일부를 지킬 수 있었다.비극적이고 모순적이 상황에서 태어난 &nbsp;모딜리아니에게 모두들 입을 모아 천사처럼 잘생겼다고 말했다.하지만 축복받은 외모와 달리 태생적으로 병약했던 모딜리아니는 여러 번 죽을 고비를 넘기다 열 네살 고열에 시달리던 중 미술관이 눈 앞에 나오는 환각 증세에 시달린다.아들이 16살이 되던 해 결핵 진단을 받자 그의 어머니는 아들의 눈에 보였던 미술관을 운명이라 생각하고 로마와 베네치아 피렌체, 나폴리의 유명 미술관을 데리고 다녔다.&nbsp;르네상스 시대를 포함한 이탈리아 고전 미술의 정수를 온 몸으로 흡수한 모딜리아니는 &nbsp;1906년 세계 미술의 중심지인 파리로 갔다.당시 파리 화단은 1905년 야수파가 등장한 이후 야수주의와 입체파로 나눠져서 서로 유사한 그림을 전시장에 쏟아내며 치열하게 경쟁을 벌이고 있었다.이런 상황에서 어떤 유파에도 속하지 않고 독자적인 화풍을 밀고 나가는 젊은 화가들 집단인 파리파가 등장한다.당시 파리의 젊은 예술가들 사이에서 이국적인 아프리카의 미술과 조각품, 프랑스 식민지령에서 쏟아져 들어 오는 아시아 불교 미술과, 북아프리카 조각들 그리고 골동품 상들이 들여 온 선사시대와 아르카익기의 그리스 미술품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었다.파리에서 미래주의 전시를 준비하는 이탈리아 작가들 그룹에 합류 하지 않았던 모딜리아니는 홀로 고립되어 자신만의 화풍을 발전 시켜 나갔다.피렌체의 우피치 미술관에서 파르미자니노의 ‘긴 목의 성모’에 매료 되었던 모딜리아니는 목을 비롯한 신체를 의도적으로 늘려서 인물의 우아함을 연출하고 베네치아 동방 정교회 성화(聖畵)의 기울어진 고개의 인물 구도를 정립해 나갔다.여기에 더해 &nbsp;고귀한 대상을 단순한 형태로 표현하는 방식에 인류 미(美)의 본질이 있다고 생각한 모딜리아니는&nbsp;아프리카 가면의 단순하면서 간결한 선과, 캄보디아의 크메르 부처 석상에서는 부드러운 면(面)의 미학을 합쳐 길쭉한 얼굴, 한 줄로 떨어지는 코, 평면 위에 펼쳐진 인물. 이전에도 이후에도 없던 모딜리아니만의 화풍을 완성시킨다.자신만의 화풍을 정립한 1914년 유렵 전역에 몰아닥친 전쟁의 소용돌이는 모든 것을 파괴 했다.모딜리아니는 그림을 그릴 수록 영원에 대한 갈구가 깊어졌고 삶의 덧없음이 뼛속까지 파고 들어갔다.결핵을 숨기기 위해 술을 마시기 시작했던 모딜리아니는 돈이 생기는 데로 술을 마셨고 술을 사기 위해 그림을 그렸다.그의 그림을 원하는 사람들은 작업실에 &nbsp;모델을 밀어 넣고 술과 마약을 던져 주었다.가난, 폐병, 마약과 술, 여자에 탐닉하며 스스로를 파멸의 구덩이 속으로 몰아 넣었던 &nbsp;모딜리아니가 그린 작품은 놀랍게도 &nbsp;선이 분명한 얼굴에 꿈꾸는 듯한 표정에 모두 눈동자가 없지만 텅 비어 있지 않다.&nbsp;대체 그 눈을 채우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모딜리아니는 절친했던 친구이자 화가 카임 수틴에게 이런 말을 남겼다."고대의 아름다운 조각처럼 세잔의 인물들은 시선을 지니고 있지 않다네. 하지만 나의 인물들은 시선이 있지. 비록 내가 동공을 그려 넣지는 않았어도 내 인물들은 세상을 볼 수 있다네. 그렇지만 내 인물들의 시선도 세잔의 인물들과 마찬가지로 삶에 대한 무언의 긍정을 표할 뿐 다른 의미는 없네."모딜리아니의 작품 모두 모델의 이름이 없다.&nbsp;신분도 사연도 식별할 수 없고, 옷차림으로도 잘 구분되지 않는다.&nbsp;초상화 모델의 사회적 지위를 과시하는 걸 중시했던 이전의 서양 초상화 양식과는 전혀 다르다.&nbsp;모딜리아니는 자신의 눈으로 마주 하고 있는 인물들의 동공을 그려 넣지 않았지만 &nbsp;우수에 젖어 있는 얼굴을 가까이 바라보면 그들의 속마음을 듣고 싶은 신비로움을 채워 넣었다.세상을 떠나기 직전인 &nbsp;1920년까지 모딜리아니는 현재 우리가 아는 작품들을 모두 쏟아 냈고 혼수 상태로 발견되어 사망 한 후 이튿날 그의 약혼녀 잔 에뷔테른은 &nbsp;뱃속의 아이와 함께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nbsp;“당신의 영혼을 알게 되면 그때 눈동자를 그리겠다.” 모딜리아니&nbsp;살아생전 술과 마약에 빠져 자멸한 방탕한 인간일지라도 자신만의 예술적 신념으로 그려낸 &nbsp;얼굴들은 그 누구의 얼굴도 아닌 우리 모두의 얼굴이다.&nbsp;<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253/62/cover150/894750265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2536224</link></image></item><item><author>scott</author><category>Homo bookus </category><title>‘책’의 개념을 뒤 흔들어 놓은 출판 혁명의 상징 &amp;lt;문고본 펭귄 책&amp;gt;</title><link>https://blog.aladin.co.kr/bunningyears/17344527</link><pubDate>Sat, 20 Jun 2026 00:0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bunningyears/17344527</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746019X&TPaperId=1734452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4/40/coveroff/893746019x_2.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7450003&TPaperId=1734452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74/77/coveroff/8937450003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7464985&TPaperId=1734452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15/32/coveroff/8937464985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7464977&TPaperId=1734452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15/30/coveroff/8937464977_1.jpg" width="75" border="0"></a>&nbsp;<br/><br/>고등학교를 졸업하자 마자 삼촌이 운영 하고 있는 출판사 '보들리 헤드’에서 견습 생활을 시작한 앨런 레인은 1920년 투병 중인 삼촌을 대신 해서 &nbsp;출판사 운영에 전면으로 나선다.1918년 부터 잡지에 연재 되기 시작했던 아일랜드 태생의 작가 제임스 조이스의 &lt;율리시스&gt;가 1920년 프랑스 파리에서 서점을 운영하던 실비아 비치가 작가의 40세 생일을 기념하며 출간하자 매출 하락에 고심했던 앨런 레인이 판권을 사들인다.보수적인 미국 출판계와 문학계가 제임스 조이스의 &lt;율리시스&gt;를 불온 서적으로 낙인 찍어 버리자 앨런 레인은 &nbsp;&lt;율리시스&gt;를 출판하는 과정에서 이사회와 갈등을 겪게 된다.1934년 앨런 레인은 이사회를 설득해서 출판 수익에 도움이 될 책들을 출간 하겠다는 조건을 내건다.그는 당대 최고의 인기 작가 이자 &nbsp;‘추리소설의 여왕’ 애거사 크리스티를 직접 만나 출판을 설득 하고 돌아가는 길에 기차역 서점에 들려서 기차 안에서 읽을 만한 책을 찾기 시작했다.기차역 내 서점에 즐비한 책들 중에 &nbsp;읽을 만한 책은 지나치게 비쌌고, &nbsp;가격이 비교적 저렴한 &nbsp;책은 내용이 허접했다.이 책 저 책을 집어들던 앨런은 &nbsp; 담배 한 갑 가격인 6펜스로 어디서든 볼 수 있는, 가볍고 양질의 지식과 재미를 맛볼 수 있는 &nbsp; 책을 만들어 보자고 결심한다.(C)Penguinbooks1935년 우아한 연미복을 입고 뒤뚱 거리는 귀여운 걸음걸이의 날지 못하는 펭귄이 서점계에 등장하자마자 &nbsp;소수를 위한 무겁고 비싼 장식품이던 책을 누구나 손에 들고 다니며 즐길 수 있는 손 안에 책 한 권 시대가 찾아 왔다.1930년대 영국의 출판시장은 고전문학이나 당대 주목 받는 작가들의 책을 가죽 커버로 탄탄하게 &nbsp;장정한 방식으로 제작되어서 부유한 이들이나 &nbsp;집안에 별도의 서재 방이 있는 상류층이나 학식 있는 사람들이 주로 구매 했다.도서관 조차 이용하기 힘든 일반 서민들과 하층민들은 &nbsp;신문에 연재 되는 코믹이나 통속적인 스토리에 빠져 있거나 값싼 종이에 한없이 가벼운 내용들만 채워진 &nbsp;낮은 수준의 책들만 겨우 구매 해 볼 수 있었다.&nbsp;전혀 인간에게 위협적이지 않은 &nbsp;남극 생태계 먹이 사슬의 중간 쯤에 위치한 온순한 조류 펭귄이 커버에 새겨진 책을 기획, 출판한 앨런은 가볍고 간편하게 읽을 수 있는 책을 집중적으로 출간 하기 시작하면서 부터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큰 돈을 들이지 않아도 양질의 책을 구매해서 읽을 수 있게 되었다.부담 없는 가격에 문고본 펭귄 책의 등장은 &nbsp;‘책’의 개념을 뒤 흔들어 놓은 출판 혁명의 상징이 되어서 &nbsp;주머니나 가방 속에서 책을 넣고 다니는 것이 대 유행이 되었다.1940년 독일 루프트바프 공습으로 런던 도시 곳곳에 무시 무시한 폭격으로 불에 타올랐던 나날 속에서도 런던 시민들은 방공호에서 라디오에 귀 기울이면서 &nbsp;책을 읽었다.런던 시민들은 낮과 밤으로 대 공습이 점차 격렬해져서 한 밤중에 폭격을 피하기 위해 &nbsp;등화관제가 실시 되는 동안에도 &nbsp;폭격으로 폐허가 된 자리에서 불타 버린 책들을 찾아 읽었다.미국 콜롬비아 대학 재학 당시 세계 2차 대전이 발발하자 전쟁에 참전한 샐린저는 4년 동안 군복무를 하는 동안 &nbsp;펭귄 문고본을 군복 속에 넣고 &nbsp;전쟁터에 나갔고 1944년 노르망디 상륙 작전 당시 죽음의 그림자를 떨치기 위해 필사적으로 읽었다.&nbsp;<br>한국 전쟁 발발 당시 &nbsp;폭격기를 몰고 한반도 상공을 날았던 공군 조종사 출신의 작가 제임스 설터는 비행에 앞서 펭귄 문고본을 마르고 닳도록 읽었고 지상으로 내려 왔을 때는 작가의 꿈을 키우며 글을 썼다.&nbsp;스페인 내전에 참전 했던 작가 조지 오웰은 '만일 사람들 손에 5실링이 있다면 &nbsp;책은 한 권만 사고 남은 돈은 영화 티켓을 사 버릴 것'이라며 펭귄 문고본은 곧 폐간의 길을 가게 될 것이라는 망언을 하기도 했다.작가 오웰의 예측과 달리 1935년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lt;무기여 잘 있거라&gt;와 &nbsp;애거사 크리스티의 &lt;스타일즈 저택의 죽음&gt;을 첫 출간 하기 시작한 펭귄 북은 첫 번째 발행에 약 300만권을 판매 하며 폭발적인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nbsp;출판 디자이너 에드워드 영에게 런던 동물원에 직접 가서 펭귄의 생김새와 움직임을 관찰해 스케치로 기록한 뒤 로고 디자인에 반영하라고 지시한 앨런 레인의 출판의 첫 번째 목표는 &nbsp;‘저렴하고 질 좋은 책’을 출간 하는 것이였다.런던이 독일 폭격으로 폐허가 되고 불에 타오르는 순간에도 매년 600권의 책 출간을 강행 하며 세계 고전 문학을 추려낸 펭귄 클래식 시리즈부터 &nbsp;과학·철학·역사·사회학 등 분야별 교양을 다루는 임프린트 ‘펠리컨 북스’, 사회적·정치적 이슈를 다루는 ‘펭귄 스페셜’까지 다양한 장르와 전문적이면서 심도 있는 &nbsp;시리즈를 출판했다.대형 쇼핑 온라인 몰 아마존의 등장으로 종이책이 사양길에 접어 들었어도 펭귄북은 전자책과 오디오북을 출간하며 &nbsp;극한의 자연환경에서 수천 년간 살아남은 펭귄처럼 소수를 위한 무겁고 비싼 장식품이던 책을 누구나 손에 들고 다니며 즐길 수 있는 콘텐츠로 바꿔 놨다.한국 출판 시장에서 한 손에 들어가는 문고본보다 하드커버에 화려한 띠지와 양면이 컬러인 종이 커버까지 씌운책들이 압도적으로 많이 출간되고 있다.OTT채널 한 달 구독료 보다 책 한 권이 비싸고 종이책보다 전자책을 선호 하는 시대에 다양한 종류의 양질의 시리즈를 꾸준하게 출판하는 출판사가 있다.민음사 출판사가 3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출간 하기 시작한 세계문학전집은 1998년 첫 열 권의 책으로 출발해서 2026년 500번째 책이 출간 되었다.세문집의 500번째 책은 1946년 독일에서 출간돼 현지 교과서에도 실린&nbsp;&nbsp;이미륵의 ＜압록강은 흐른다＞로&nbsp;&nbsp;식민지 시기 조선을 떠나 독일로 건너간 작가의 자전적 삶이 투영된 작품이다.“새로운 기획, 새로운 번역, 새로운 편집”을 모토로 내걸고 출판한 민음사의 세문집은 &nbsp;당시 출판계에 흔했던 일본어 중역과 무단 번역을 배제하고 &nbsp;원전 번역과 정식 라이선스 계약을 원칙으로 삼았다고 책 뒷 표지에 명시에 두었다.   <br><br><br><br><br>민음사 세문집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한국 책 출판계에서 보기 드문 책 판형이다.세로로 길죽한 판형이여서 배낭을 제외하고 평균 사이즈 가방에 들어가지 않아 에코백에 넣어야 한다.가격도 착하지 않다.만 원 이하의 책은 중편 소설 그 중에서도 저작권이 소멸된 고전 작품에서 가장 잘 팔리는 베스트셀러 작품을 제외하고 저작권이 소멸된 작가의 작품 모두 만 원이 넘고 장편 소설은 두 세 권으로 쪼개서 출간 되고 있다.어떤 출판사든 오타와 오역에서 자유로울 수 없지만 민음사 세문집 출간 모토인 [새로운 기획, 새로운 번역, 새로운 편집]이라는 선언에 어긋나는 책들이 있다.가장 대표적인 건 윌리엄 골딩의 &lt;파리 대왕&gt;이다. &lt;파리 대왕&gt;의 첫 문단 원문과 민음사 번역본을 대조 해 보면&nbsp;CHAPTER ONEThe Sound of the ShellThe boy with fair hair lowered himself down the last few feet of rock and began to pick his way towards the lagoon. Though he had taken off his school sweater and trailed it now from one hand, his grey shirt stuck to him and his hair was plastered to his forehead. All round him the long scar smashed into the jungle was a bath of heat.민음사 번역금발의 소년은 몸을 굽히듯이 해서 이제 마지막 바위를 내려와 초호 (礁湖) 쪽으로 길을 잡아 조심스레 나아가기 시작했다. 제복이었던 스웨터는 벗어 한 손으로 질질 끌고 있었고 회색 셔츠는 몸에 착 달라붙어 있었으며, 머리카락은 풀칠이라도 한 듯 이마에 다닥다닥 붙어 있었다. 정글을 후려친 소년 둘레의 흉터 자국은 온통 열탕 (熱湯)처럼 무더웠다.&nbsp;첫 문장부터 원문과 대조 해서 읽어 보면 원문에서&nbsp;&nbsp;All round him the long scar smashed into the jungle was a bath of heat.이라는 부분을 "정글을 후려친 소년 둘레의 흉터 자국은 온통 열탕(熱湯)처럼 무더웠다." 라고 번역했다.1)가장 먼저 이 번역은 문장 구조를 완전히 잘못 파악했다. 이 문장에서 정글을 친(smashed) 주체는 소년이 아니라 비행기 추락으로 인해 생긴 '긴 흉터 자국(the long scar)'이다.&nbsp;즉, "정글을 가르고 들어가 불시착 흔적을 남긴 긴 흉터 자국이 그를 둘러싸고 있었고, 그곳은 열기로 가득 차 있었다"로 번역해야 맞다. 하지만 번역본은 느닷없이 소년이 정글을 후려친 것처럼 주어를 오인했다.2) 원문 and this cry was echoed by another 문장을 민음사 번역본은"이어 다른 고함소리가 이것을 받았다."라고 번역했다. 뒤이어 나오는 대사(“Hi!” it said, “wait a minute!”)는 고함지르는 소리가 아니라, 수풀에 걸려 다급하게 부르는 피기(Piggy)의 목소리다.&nbsp;원문에서 'cry'는 새의 날카로운 울음소리와 인간의 외침을 연결하는 단어인데, 민음사 번역은 &nbsp;'고함소리'로 번역해서 인물의 상태(뚱뚱하고 숨 가빠하는 아이)와 어울리지 않는 공격적인 뉘앙스를 담았다.3) 원문에서&nbsp;&nbsp;with an automatic gesture that made the jungle seem for a moment like the Home Counties. 부분을 민음사 번역은 "그 동작이 아주 익숙해서 마치 거기가 정글 속이 아니고 런던 주변의 주(州)이기나 한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키게 했다."로 번역했다. 원문에서 automatic은 '익숙한' 것이 아니라 무의식적인, 반사적인 동작을 뜻하는데 영국 문명사회(Home Counties)에서 늘 하던 습관(양말을 치켜올리는 행동)이 몸에 배어 "무의식적으로 나온 행동"이다. '익숙해서'라는 표현은 맥락상 다소 비껴 나갔다.4) 원문에서&nbsp;&nbsp;“I got caught up”를 민음사 번역본은 "난 온통 걸려 있어."라고 번역했다. 소설 속 상황에서 소년이 덩굴 같은 것에 옷이나 몸이 걸려 빠져나오지 못하는 상황이므로, "나 (덩굴에) 걸렸어" 혹은 "단단히 묶였어" 로 번역해야 자연스럽다.&nbsp;5) 원문에서&nbsp;&nbsp;a bird, a vision of red and yellow, flashed upwards 민음사 번역은 "붉고 노란 환영(幻影)인 듯한 새 한 마리가 홱 날면서"라고 번역 했다. 이 문장에서 vision을 사전의 1차적 의미인 '환영(유령 같은 느낌)'으로만 해석했다.원문에서 &nbsp;vision은 정글의 칙칙함 속에서 강렬하고 눈부시게 시선을 사로잡는 "강렬한 색채의 잔상"이나 "황홀한 광경"을 뜻하는 것이다.뉘앙스를 온전하게 살리지 못한 번역문을 읽으면 &nbsp; '환영인 듯한 새'는 다소 괴기스러운 느낌을 주어 원문의 시각적 선명함을 반감시켜버린다.6) 원문 a greasy wind-breaker.라는 문구를 민음사 번역본은 "기름 때 묻은 재킷"으로 번역했다. 이 문구는 앞서 등장한&nbsp;&nbsp;피기(Piggy)의 성격을 보여주는 중요한 단어다. greasy는 진짜 기름 때가 묻었다기보다는, 뚱뚱한 피기의 체질상 땀과 기름기로 '번들거리는' 바람막이 점퍼를 의미한다. '기름때 묻은'은 단순히 지저분한 옷으로 오해하게 만들기 때문에 원문에 뉘앙스를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윌리엄 골딩의 파리 대왕은 첫 문단부터 교복 스웨터- 스타킹을 올리는 행위-번들거리는 옷 같은 인물의 상태나 행동 묘사를 통해 문명과 야만의 시각적 대비를 주며 작품 전체의 핵심 메시지를 전달하는 중요한 단서다.하지만 번역은 이를 온전히 살려 내지 못하고 사전적 의미의 직역으로 해석했다.전체적인 스토리를 이해하는 데 큰 지장이 없을 지라도 &nbsp; &nbsp;윌리엄 골딩의 &lt;파리 대왕&gt; 첫 문단의 핵심인 '비행기 불시착으로 처참하게 찢긴 정글(scar smashed into the jungle)'의 주어를 오독하여 문장을 꼬아버린 명백한 오류를 범했다.영국 노동자 하루 임금의 20분의 1에 불과한 권 당 6펜스 가격표가 붙었던 &nbsp;문고본 펭귄북스는 20세기 급진적이며 자유주의적인 친노동자 성향의 중산층을 두텁게 만드는데 기여하며 1960년대 계층의 반란을 일으키게 만들었던 사회 혁명의 중심축이였다.&nbsp;&nbsp;가방 속에 책은 없어도 스마트 폰은 반드시 있어야 하는 시대에 책은 주머니 속 사치품으로 전락한 것일까?'책은 소장품 아닌 읽는 것'이여야 하고 &nbsp;출판사는 독자들에게 원문의 뉘앙스를 제대로 살린 번역본을 읽을 수 있게 노력 해야 종이책의 생명력이 끊어지지 않을 것이다.<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15/30/cover150/893746497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6153047</link></image></item><item><author>scott</author><category>Homo bookus </category><title>영원한 고전 &amp;lt;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amp;gt;</title><link>https://blog.aladin.co.kr/bunningyears/17342896</link><pubDate>Fri, 19 Jun 2026 00:0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bunningyears/17342896</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7464438&TPaperId=1734289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3974/24/coveroff/8937464438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911177&TPaperId=1734289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696/96/coveroff/8932911177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72135018&TPaperId=1734289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469/50/coveroff/k072135018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42137950&TPaperId=1734289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78/80/coveroff/k642137950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46423307&TPaperId=1734289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70/71/coveroff/8946423307_2.jpg" width="75" border="0"></a>&nbsp;&nbsp;<a href='https://blog.aladin.co.kr/bunningyears/17342896' target='_blank'>[상품더보기]</a><br/><br/>1910년 11월 19일 82세에 접어든 톨스토이는 전날 밤 자신의 일기장에 아내의 잔소리와 폭언에 더 이상 집에 있지 못할 정도로 견딜 수 없다며 죽고 싶다는 심정을 토로했다.다음날 새벽, 가족 모두 깊은 잠이 든 시각에 홀로 침상에서 일어난 톨스토이는 하인들이 눈치 채지 못하도록 살그머니 집을 나선다.대문호의 발길이 마지막으로 멈춘 곳은 자신의 대 저택에서 꼬박 반나절을 걸어야 도착 할 수 있는 거리에 위치한 아스타포포 기차역으로 82세의 톨스토이는 추위에 급격하게 체온이 떨어져 심장 발작으로 숨을 거둔다.급히 달려온 톨스토이의 주치의 마코비츠키는 &nbsp;사망을 확인하고 마지막 머리맡에 단 한 권의 책이 도스토옙스키의 &lt;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gt;을 올려 놓았다.살아 생전 톨스토이는 “세상에 있는 책 모두를 불 질러버리더라도 도스토옙스키는 남겨 놓아야 한다”고 말했을 정도로 그를 흠모했다.​동시대를 살았지만 톨스토이와 도스토옙스키는 살아 생전 &nbsp;단 한 번도 서로 만난 적이 없었다.태어날 때 부터 온갖 부귀영화를 누리며 세상으로 부터 존경과 대 문호로 추앙 받고 있었던 톨스토이는 왜 이런 말을 했을까?시베리아 유형지와 상트페테르부르크의 도박장을 전전하다 &nbsp;간질환으로 대작 &lt;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gt;을 완성 하지 못한채 세상을 떠난 도스토옙프스키​일평생 족쇄 같은 운명과 맞서 싸웠던 그가 마지막으로 남긴 &nbsp;&lt;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gt;의 첫 장을 펼치면 이런 글귀가 적혀 있다.밀알 하나가 땅에 떨어져 죽지 않으면 한 알 그대로 남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는다.<br>(요한복음 12장 24절)&nbsp;&nbsp;자신의 모든 소설에는 &nbsp;신앙에 대한 고뇌를 깊이 깔아 놓은 도스토옙프스키의 &nbsp;&lt;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gt;은 그가 남긴 작품들 중에서 가장 밀도 높게 &nbsp;신앙의 문제를 다루고 있는 작품이다.&nbsp;하지만 세상 어느 누구도 &lt;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gt;를 &nbsp;‘기독교 소설’로 분류하지 않는다.&nbsp;​종교와 언어, 국적과 사상을 뛰어넘어 전 세계인들에게 사랑 받고 있는 &nbsp;&lt;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gt;이 &nbsp;세계인이 사랑하는 소설이 된 이유는 &nbsp;‘죄와 벌’ 즉, "모든 사람들은 모든 사람들 앞에서 모든 일에 있어서 죄를 짓고 있는 것이다"라는 사실을 일깨워주기 때문이다.​이 작풍에는 &nbsp;5명의 문제적 인물들이 등장한다.&nbsp;가장 먼저 아버지 표도르 카라마조프는 탐욕스럽고 방탕한 노인이고 큰아들 드미트리는 아버지를 닮아 음탕하면서 한편으로 고결함을 동경하는 순수함을 품고 있다.&nbsp;둘째 아들 이반은 대학을 졸업해서 주변에서 인텔리겐챠로 불리는 지식인으로 “천국행 입장권을 반납하겠다”고 말하는 무신론자이자 허무주의자다.&nbsp;&nbsp;셋째 아들 알렉세이는 수도원에서 신앙의 길을 걷는 매우 종교적인 인물이다.표도르와 백치 여인 사이에서 낳은 아들 스메르자코프는 &nbsp;간질을 앓고 있다.&nbsp;스메르자코프는 속마음을 숨기며 말 수가 적고 어리석어 보이지만 자신을 &nbsp;사생아로 태어나게 한 아버지 표도르에 대한 뿌리 깊은 분노를 품고 있다.음흉한 아버지 표도르가 &nbsp;장남 드미트리의 연인 &nbsp;그루센카라에게 연정을 품으면서 부자 사이에 증오심이 겉잡을 수 없이 커져 가던 중 &nbsp; 표도르는 죽은 채 발견된다."신이 만든 세상을 인정하지 않는 이상 인간은 모든 걸 용서받을 수 있다”는 이반의 말에 세뇌 된 스메르자코프가 아버지를 죽였지만 그는 간질 발작 때문에 혐의에서 벗어난다.대신 평소에 &nbsp;아버지와 크게 반목 했던 장남 드미트리가 살인범으로 체포된다.무신론자인 이반에게 영향을 받은 스메르자코프는 죄책감에 시달리다 &nbsp;결국 &nbsp;자살하고, 뒤늦게 깨달음을 얻은 드미트리는 아버지를 증오했던 마음의 죄를 인정하듯 순순히 20년 형을 선고 받는다.선과 악의 구도가 선명한 &lt;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gt; 작품은 단순한 집안 싸움처럼 &nbsp;보이는 줄거리 구도 속에 늙음과 젊음, 사랑과 애욕, 치정과 불륜 그리고 &nbsp;무신론과 유신론 등 서로 대립하는 가치들 간의 갈등이 속속들이 아로 새겨져 있다.&nbsp;​"지금 이 순간 선량하고 훌륭한 사람이었다는 점 만은 마음 속으로 감히 비웃지 못할 겁니다!"-&lt;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gt; 중에서&nbsp;​도스토옙스키 소설의 매력은 바로 여기에 있다.&nbsp;동시대 대 문호로 불렸던 톨스토이는 &nbsp;"행복한 가정은 모두 엇비슷하고, 불행한 가정은 불행한 이유가 제각기 다르다"라는 걸 &nbsp;여러 가정의 서로 다른 삶의 양상을 통해 보여줬지만 도스토옙프스키는 평생 운명과 싸운 작가 답게 &nbsp;작품 속에서 이렇게 외친다.“내 일평생에 대해 스스로를 응징 하노라. 내 일생을 벌하노라.”​스스로를 응징 하겠다면서도 모순된 삶을 살며 죄를 저지르는 우리 인간이 세상 누가 욕망과 고뇌 앞에서 자유로울 수 있을까?SNS 세상에서는 잘 먹고,잘 놀고, 즐겁게 삶을 영위하는 이들로 넘쳐 나고 한 편으로 나날이 치솟고 있는 물가에 하루 하루 성실하게 살고 있는 서민들의 유리 지갑 속은 텅 비어 가고 있다.가난한 하급관리와 고아가 된 불쌍한 소녀의 애처로운 정신적 사랑과 비극적 결말을 편지 형태로 엮은 도스토옙스키의 데뷔작이자 사실주의적 휴머니즘의 정수를 담은 &lt;가난한 사람들&gt;에 이런 구절이 등장한다.​“누가 책에 뭐라고 쓰든 가난한 사람의 인생은 이전과 조금도 달라지는 것이 없습니다.&nbsp;왜 이전하고 같을 수밖에 없느냐고요? 가난한 사람은 가진 것들을 옷을 뒤집어 보이듯 세상에 드러낼 수밖에 없기 때문이죠.”-&lt;가난한 사람들&gt;중에서&nbsp;&nbsp;지난날 방탕하고 절제하지 못한 자신의 삶을 뉘우치며 스스로 엄격할 정도로 철저하게 자기 욕구와 절제를 갖고 끊임없는 반성으로 자기 성찰을 유지했으면서도 가족의 삶은 철저하게 외면했던 톨스토이는 빈손으로 집을 나가 &nbsp; 아스타포보 정거장에서 생을 마쳤다.그가 마지막으로 남긴 일기장에 이런 구절이 적혀 있었다.“난 내가 조금씩 산을 내려오는 것도 모르고 산 정상을 향해 나아간다고 믿고 있었던 거야.세상 사람들의 눈에는 산을 오르는 것처럼 보였지만 내 발밑에서 진짜 삶은 멀어지고 있었던 거지.”-1910.11.19 톨스토이(1828-1910)모순적인 인간의 삶 이것은 곧 모두의 한계이자 우리가 신앙 앞에 고개 숙일 수밖에 없는 근거이면서 &nbsp; &nbsp;대 문호가 마지막 곁에 두고 싶었던 그 책 &nbsp;&lt;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gt;가 영원한 고전이 될 수 있는 이유인 것이다.        <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76/54/cover150/k34213924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5765478</link></image></item><item><author>scott</author><category>Homo bookus </category><title>모든 의식주를 해결 할 수 있는 유일무이 한 것 ‘돈‘</title><link>https://blog.aladin.co.kr/bunningyears/17341033</link><pubDate>Thu, 18 Jun 2026 00:0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bunningyears/17341033</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25569205&TPaperId=1734103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76/92/coveroff/8925569205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32139492&TPaperId=1734103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45/5/coveroff/k832139492_1.jpg" width="75" border="0"></a>&nbsp;<br/><br/>조선시대 한양의 남산 자락 초가집에 살았던 가난한 선비 허생은 뼈 속에 스며드는 &nbsp;추위와 천장에 고드름이 매달린 방안에서 오로지 글만 읽었다.바느질로 겨우 굶주림을 참고 견뎌내던 &nbsp;아내는 어느 날 남편에게 글만 읽지 말고 도둑질이라도 해서 배불리 먹자 라며 방안에서 내쫓아 버린다.결국 아내의 등살에 책을 덮고 거리를 나온 허생은 행인들에게 '한양에서 가장 부자인 사람이 누구인가" 라고 묻자 지나가던 행인들 모두 '변승업'이라고 대답한다.허생은 곧장 &nbsp;한양 제일 거부 변승업에게 찾아가 대뜸 이렇게 말한다.'내가 집이 가난한데, 조금 시험해볼 일이 있어서 그대에게 만 냥을 빌리러 왔소.”거부 변승업은 허생에게 &nbsp;“좋소!” 라는 말을 하며 &nbsp;주저 없이 만 냥(현재가치로 약 36억원정도)을 빌려주었다.남루한 차림새의 선비에게 거금을 빌려 준 변승업에게 놀란 하인들이&nbsp;“어찌 누군지도 모르는 자에게 만냥이나 되는 거금을 빌려주십니까?”라고 물으니, 변승업은 &nbsp;이렇게 대답했다.“남에게 무언가를 얻고자 할 때 사람들은 대개 자신의 의지를 거창하게 떠벌리고, 자기가 믿을 만한 사람임을 강조한다. 그러면서 낯빛은 비굴하여 같은 말을 반복하기 일쑤다. 한데 이 손님은 비록 차림새가 남루 하지만 말에 군더더기가 없다. 눈빛이 당당하며 부끄러워하는 기색도 보이지 않는다. 이는 그가 재물이 없어도 만족하는 자임을 뜻하는 것이니, 그가 시도한다는 방법 역시 범상치 않을 것이다. 나는 그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nbsp;부산 왜관에서 일본 담당 역관으로 일했던 변승업(1623-1709)은 당시 중개 무역을 통해 조선 제일 부자 자리에 올라섰던 인물로 집안에 돈만 쌓아 두지 않고 그 돈으로 쓸만한 인재들에게 투자했다.변승업에게 거액을 빌린 허생은 이를 밑천 삼아 '쩐'의 세상으로 뛰어 들어 엄청난 부를 손에 쥐고 변승업에게 10배 가까운 이자를 붙여 돌려 준다.&nbsp;&nbsp;변승업이 죽기 전 그의 아들들은 아버지가 빌려 준 돈을 받지 못하게 될까 봐 전전 긍긍하며 앞당겨서 빌려 준 돈을 회수 하려 하자 병환 중에 누워 있던 변승업이 이 사실을 알고 &nbsp;벌떡 일어나 &nbsp;더 많은 돈을 한양 사람들에게 빌려 주며 거의 모든 재산을 탕진해 버린다.변승업은 이렇게 돈을 뿌려야 &nbsp;자신이 죽고 난 후 자식들끼리 돈 때문에 다투지 않게 될 것이고 사대문 밖에 주민들이 굶어 죽지 않게 될 것이라 생각했다.“내가 보건대, 권세가 있거나 재물을 모은 사람 중 삼대를 넘기는 이가 없었다. "중인 출신으로 막대한 부를 쌓았지만 돈으로 사버린 인맥과 연줄로 상류층 자리에 올라갔던 사돈 집안이 참혹하게 몰락한 모습을 지켜 봤던 변승업이 한양 일대에 서민들에게 뿌린 돈은 50만 냥(현재 가치로 천 오백억원) 정도로 이 돈을 절대로 회수 하지 말라는 유언을 지킨 후손들은 후에 불어 닥칠 가문의 화도 막아 냈다.돈의 가치와 쓸모를 제대로 알았던 변승업,지금 시대에는 찾아 볼 수 없는 인물이다.&nbsp;유리 지갑을 가진 서민들은 숫자 하나에 손을 덜덜 떨며 최저가 상품, 할인 이벤트 행사를 쫓아 다니는 동안 &nbsp;서민들을 상대로 이자 놀이에 빠진 현대 금융산업은 소리 소문 없이 &nbsp;자신들 만의 보너스 잔치를 벌일 것이고 정책과 제도는 눈 가리고 아웅 정도의 세금 혜택을 던져 주고 있다.  <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45/5/cover150/k83213949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4450559</link></image></item><item><author>scott</author><category>Homo bookus </category><title>한국인의 독창적인 미적 감각과 알콜을 즐기는 DNA가 모두 담겨 있는 고려 청자</title><link>https://blog.aladin.co.kr/bunningyears/17339225</link><pubDate>Wed, 17 Jun 2026 00:1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bunningyears/17339225</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72139272&TPaperId=1733922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03/88/coveroff/k872139272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12031922&TPaperId=1733922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7244/69/coveroff/k412031922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22135130&TPaperId=1733922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515/91/coveroff/k822135130_1.jpg" width="75" border="0"></a>&nbsp;<br/><br/>고대 그리스 시대 벽화에서 자주 발견 되는 토기들이 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고대 그리스인들 손에 들고 있는 항아리의 이름은 암포라(amphora), 점토로 빚어낸 이 항아리는 고대 조지아 지역에서 제조 되어 포도를 발효 시킨 와인이 고대 그리스 지역으로 널리 전파되었다.고대 그리스와 로마인들은 &nbsp;진흙으로 만든 커다란 항아리(dolia)를 &nbsp;땅속에 일정 높이까지 묻은 후 포도를 넣고 일정 시간 발효 시켜서 &nbsp;발효를 마친 와인을 숙성 시키거나 이동할 때에는 이 항아리(암포라)에 넣었다.&nbsp;암포라는 지역에 따라 &nbsp;다양한 사이즈로 제작되어 발효 뿐만 아니라 숙성 과정에서도 사용되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br style="box-sizing: border-box;">발효 시킨 술이나 액체를 보관 하고 운송하기 위해 만든 암포라는 &nbsp;몸통은 기다란 역삼각형 모양으로 아래쪽이 뽀족 하며, 운반을 편리하게 하기 위해 양 옆에 손잡이가 달려 있다.&nbsp;서기 1세기에 들어서 나무로 만든 배럴로 대체되기 전까지 고대 유럽인들은 암포라에 와인을 발효 시키고 보관하였다.&nbsp;암포라에서 발효된 와인은 풍미와 색이 짙고 타닌의 떫은 맛을 지녀서 &nbsp;과일향 풍미가 강하고 대량 생산 할 수 있는 오크에서 숙성된 와인은 &nbsp;나무의 풍미향을 비롯해 인공적으로 &nbsp;바닐라, 코코넛, 초콜렛, 토스트 등 다양한 향과 맛을 와인에 주입할 수 있다.이런 다양한 향과 맛과 풍미가 느껴지는 &nbsp;와인이 시장에서 &nbsp;‘고급스럽다’는 느낌을 주기 때문에, 높은 가격에 와인을 판매하려는 와인 메이커들은 오크 사용을 선호하고 있다.고대인들이 사용했던 암포라에는 &nbsp;보통 25~30ml의 와인을 담을 수 있는 크기로 현대인들의 와인 병은 보통 750ml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삼국시대부터 &nbsp;흙을 빚어 &nbsp;상형토기를 만들어왔던 우리 조상들은 주변국과 활발하게 무역 교류를 벌였던 고려시대에 이르러서 &nbsp;‘예술적인 그릇’을 만드는 기술 장인들이 쏟아져 나기 시작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nbsp;술이나 꿀 참기름 같은 액체류의 &nbsp;증발을 막기 위해 입구가 좁고, 어깨가 풍만하면서 아래로 갈수록 날씬해지는 S자 곡선을 가진 &nbsp;고려 청자의&nbsp;&nbsp;표준적인 크기(높이 약 30~40cm)에 약 9,000ml(9리터) 용량의 액체가 들어갔다.고려 청자 주전자에는 1.5에서 2 리터 가량의 술을 담을 수 있었다.고려 전기와 중기 시대 때 널리 소비 되었던 &nbsp;탁주와 청주는 현대의 막걸리나 정종과 유사한 약 5도~15도 사이의 부드러운 술이어서 술 소비량의 폭증으로 양조에 쓰이는 쌀과 곡식이 부족해져 쌀값이 폭등 할 지경에 이른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고려시대 왕실은 &nbsp;술 제조와 판매를 금지하는 금주령을 내려 소비를 통제할 정도로 알콜 소비량으로 인해 국가의 재정이 휘청 거릴 정도였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br style="box-sizing: border-box;"><br style="box-sizing: border-box;">고려 시대 지식인들이 모여 술을 마시며 즐기던 화려한 풍류를 생생하게 담고 있는 &lt;한림별곡(翰林別曲)&gt;에 이런 구절이 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당홍저(唐紅佇) 홍주(紅酒) 녹두주(綠豆酒)&nbsp;수라주(水刺酒) 자하주(紫霞酒) 이화주(梨花酒)&nbsp;소고(小羔) 타락(駝酪) 섞어 마신 후에&nbsp;황금 잔에 가득 부어 손에 들고 권하는 광경, 그것이 어떠합니까?유려한 곡선에 고려만의 독특한 미적 기술과 입체적 기법이 그대로 담겨 있는 청자에는 한국인의 독창적인 미적 감각과 알콜을 즐기는 DNA가 모두 담겨 있다.   <br><br style="box-sizing: border-box; color: rgb(65, 65, 65);"><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515/91/cover150/k82213513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5159193</link></image></item><item><author>scott</author><category>Homo bookus </category><title>불행은 전염병입니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bunningyears/17335360</link><pubDate>Mon, 15 Jun 2026 00:0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bunningyears/17335360</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7464438&TPaperId=1733536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3974/24/coveroff/8937464438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42137950&TPaperId=1733536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78/80/coveroff/k642137950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46423307&TPaperId=1733536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70/71/coveroff/8946423307_2.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22139519&TPaperId=1733536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96/49/coveroff/k022139519_1.jpg" width="75" border="0"></a>&nbsp;<br/><br/>도스토옙스키의 소설 ‘가난한 사람들’에서 빠듯한 월급으로 입에 겨우 풀칠만 하는 하급관리 마카르는 연인에게 자신을 가장 비참하게 만드는 건 돈이 아닌 타인의 조롱과 비웃음이라고 고백한다.&nbsp;도스토옙스키가 이 작품 &lt;가난한 사람들&gt;을 발표 했을 당시 1846년대 러시아 사회는 모두가 ‘절대적 빈곤’만 강조했다.하지만 지옥의 끝까지 추락해 본 경험을 가졌던 도스토옙스키는 자신의 작품 &lt;가난한 사람들&gt;의 빈궁한 하급 관리 마카르의 모습에 상대적 빈곤에 시달리고 좌절하는 청년들의 모습을 투영 시켜 &nbsp;러시아 사회 깊숙이 자리 잡은 &nbsp;청년 빈곤층의 심각한 문제에 대한 경종을 울렸다.불행은 전염병입니다. 불행하고 가난한 사람들은 서로 전염되지 않도록 멀리 떨어져 있어야 합니다. 당신이 옛날에 검소하고 조용하게 사셨을 때는 겪어 보지도 못했을 불행을 이제 제가 당신께 가져다 드리고 말았군요.&nbsp;-도스토옙스키의 &lt;가난한 사람들&gt;중에서'가난한 것은 부끄러운 일이 아니다.'라는 말이 한 때 각종 매체마다 표어처럼 실려 있었다.하지만 아이러니 하게도 &nbsp;세상은 가난한 사람을 수치스럽게 만든다.불행도 가난도 전염병처럼 &nbsp;대를 이어 물려 받게 되듯 개천에서 용이 나오던 시대는 이제 먼 과거의 이야기가 되었다.&nbsp;누구든 열심히 성실하게 공부 해서 좋은 성적으로 시험에 합격해서 전문직에 종사하며 사회인으로 살아가는 과정의 연쇄 순환 고리가 사라졌다.온갖 민원과 항의로 학급 담임을 죽음으로 몰아버리고 같은 반 아이에게 조롱과 협박이 섞인 카톡을 보내는 학부모들, 해외 여행을 가지 못하는 아이에게 개근 거지라 부르는 아이들까지 학교는 이미 폭력과 욕설, 조롱과 비아냥으로 서로를 물어 뜯고 싶어 안달 난 &nbsp;야생의 무법 지대가 되었다.인간이 어떻게 인공지능(AI)과 공존할 것인가가 이 시대의 화두 아니다.차라리 인공지능(AI)에게 이런 질문을 던져 보자.-학폭에 시달리는 우리 아이를 안전하게 지켜줄 수 있는 방법은 없나요?-묻지마 칼부림 사건에 대비해 어떤 호신술을 배워야 하나요?-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해서 각종 기능 시험 자격증이 있는데 앞으로 어떤 직업을 선택 해야 하나요?-매주 추첨으로 뽑는 로또 1등-2등-3등 당첨 번호를 알려주세요.도스토옙스키가 살았던 1840년대의 삶과 2026년 현재 시대의 인간의 삶이 크게 달라졌다거나 나아졌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분명 인류는 진화해 왔고 현재의 삶은 분명 지난 세기 보다 월등히 좋아졌고 나아졌다.하지만 서로를 향한 울분과 증오심, 분노의 크기는 이전 세기보다 더 커졌고 사회적 위치와 삶의 균형을 맞춰야 하는 기회의 평등의 사다리가 &nbsp;사라져 버렸다.&nbsp;한국 사회에서 고액 연봉과 안정적인 일자리와 사회 존경까지 두루 챙길 수 있는 의사라는 직업을 갖기 위해 5살 유아기 때 부터 학원 문을 두드리고 7살 나이에 의사 고시를 통과 하기 위한 &nbsp;입시 전쟁터에 뛰어들거나 고소득 부모의 두둑한 지원으로 외국인 학교 입학이나 &nbsp;영재 음악원 등록에 매달리고 있다.“누가 책에 뭐라고 쓰든 가난한 사람의 인생은 이전과 조금도 달라지는 것이 없습니다. 왜 이전하고 같을 수밖에 없느냐고요?&nbsp;가난한 사람은 가진 것들을 옷을 뒤집어 보이듯 세상에 드러낼 수밖에 없기 때문이죠.”&nbsp;-도스토옙스키의 &lt;가난한 사람들&gt;중에서&nbsp;폭 주머니에 흉기를 넣고 다니며 무고한 시민을 대상으로 무차별 폭행과 묻지마 칼부림이 벌어지고 있고 아버지가 아들을 총으로 잔혹하게 살해 하고 빚더미에 앉아 가족 모두 목숨을 끊는 일이 &nbsp;발생하는 지금 이 순간 우리 사회 깊숙한 곳 어딘가 썩고 곪아가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nbsp;“나를 파멸 하게 하는 건 돈이 아니라 삶의 이 모든 불안, 이 모든 쑥덕거림, 냉소, 농지거리입니다”-도스토옙스키의 &lt;가난한 사람들&gt;중에서    <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96/49/cover150/k02213951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4964906</link></image></item><item><author>scott</author><category>Homo bookus </category><title>한반도에서 이름을 남기지 못한 천재들</title><link>https://blog.aladin.co.kr/bunningyears/17333299</link><pubDate>Sun, 14 Jun 2026 00:3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bunningyears/17333299</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648110X&TPaperId=1733329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507/49/coveroff/893648110x_2.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12031922&TPaperId=1733329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7244/69/coveroff/k412031922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52139941&TPaperId=1733329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46/92/coveroff/k552139941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02139741&TPaperId=1733329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37/15/coveroff/k002139741_1.jpg" width="75" border="0"></a>&nbsp;<br/><br/>1984년 서른 다섯 살에 접어든 물리학자 앨런 라이트먼이 &lt;뉴욕 타임즈&gt;에 '지나간 기대'라는 에세이에서 이십 대 시절과 달리 자신의 뇌 기능이 점점 퇴보한다는 사실에 탄식하며 이런 글을 기고 했다.'운동선수와 마찬가지로 과학자도 대개 젊을 때 유연하게 움직인다.아이작 뉴턴은 20대 초반에 중력의 법칙을 발견했고,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은 스물 여섯 살 때 특수 상대성 이론의 공식을 만들었으며, 제임스 클러크 맥스웰은 서른 다섯 살이 되기 전에 전자기 이론을 잘 다듬어 내놓고는 시골로 은퇴해버렸다.나는 몇 달 전 서른 다섯 살을 맞아 물리학계에서 내가 걸어온 길을 요약해보는 불쾌하지만 저항할 수 없는 작업을 해보았다. 지금 이 나이 또는 앞으로 몇 년 후에는 &nbsp;가장 창의적이고 눈에 띄는 작업이 완성되어 있어야 한다.이미 그런 성취를 이룩했거나, 하지 못했거나 &nbsp;둘 중 하나다.'-앨런 라이트먼정규 교육 과정을 다 밟고 사회로 나와 서른 다섯 살 나이에 다다르면 다이아몬드나 금수저 출신을 제외하고 사회 조직에서 과장급과 사무관 정도의 위치에 올라 섰을 나이라고 가정해 볼 수 있다.그렇다면 사회에서 우수한 지성인 집단인 과학자들의 경우에는 서른 이전에 국제 학술계에 논문을 발표하거나 학술원의 회원이 될 수 있을 정도의 업적을 내며 국가나 기타 단체로 부터 연구 지원비를 받아 연구 활동에 매진해야 한다는 심리적인 압박감이 &nbsp;있을 것이다.하지만 설령 과학을 전공한다 해도 &nbsp;아인슈타인 같은 과학자가 되지 못하고 뉴턴처럼 만유 인력의 법칙으로 세상을 뒤흔들지 못한다.그렇다면 누구는 그런 성취를 했고 누구는 그런 성취를 못하는 것이 자연의 법칙인 것인가?출처: 금강전도(국보). 개인 소장조선 회화의 전성기 18세기를 대표하는 화가 겸재 정선(1676-1759)이 70세 무렵에 그렸다고 추정되는 &lt;금강전도&gt;는 &nbsp;하늘 위에서 내려다본 것처럼 그려진 전도(全圖) 형식의 그림이다.이 그림을 본 선비들 중에서 &nbsp;금강산을 가본 사람은 여행의 추억을 회고할 수 있었고, 가보지 못한 사람은 봉우리와 골짜기 곳곳을 그림으로 감상하며 상상의 나래를 펼 수 있었다.겸재 정선 이전에 그려진 산수화 풍경은 중국의 화풍을 그대로 모방해서 그렸기 때문에 한국에서 자생하는 풀과 나무 꽃의 형태가 아니였다.직접 눈으로 보지 않고 중국의 화풍을 기본으로 상상으로 그렸던 이전의 산수화와 달리 우리나라 산천을 사실적이고 개성적인 필치로 그린 겸재 정선의 금강산 전도는&nbsp;&nbsp;조선에서 &nbsp;가장 아름다운 산, 금강산의 빼어난 절경이 붓과 먹으로 &nbsp;탁월하게 &nbsp;표현한 작품이다.겸재 정선은 금강산의 일만 이천 봉우리를 올라가서 &nbsp;내금강, 외금강, 해금강 등 금강산의 &nbsp;주요 명승을 둘러보며 산세를 따라 대각선과 원형 구도를 사용해 그렸고, 산봉우리 명칭을 적거나 길을 표시해나갔다.&nbsp;&nbsp;76세에 접어든 겸재 정선은 인곡정사 너머로 비 안개 걷히며 환히 드러나는 인왕산의 준수한 자태는 몇 겹으로 붓질을 가하면서 그 붓질은 각도만 달리해서 농묵으로 폭포와 바위에 슬쩍 강약의 리듬을 주어 인왕산 바위 봉우리의 양감과 질감 그리고 음영까지 실감나게 묘사했다.&nbsp;겸재 정선 이전에도 &nbsp;한반도 풍경을 그린 화가는 있었지만 겸재와 같이 탁월한 수준과 왕성한 작품 활동을 통해 압도적인 존재감을 보여준 화가는 없었다.&nbsp;증조할아버지부터 3대가 연속으로 과거에 낙방 해서 가족 모두 무너져 가는 흙집에서 겨우 끼니만 해결 할 정도로 빈궁한 환경 속에서 겸재 정선은 스스로 공부 머리가 뛰어나지 않다는 걸 깨닫고 과거 시험을 보러 갈 때마다 유명하다는 환쟁이들을 찾아 다니며 어깨 너머로 그림을 배웠다.양반 사회에서 화가는 &nbsp;환쟁이로 손가락질 받았던 비천한 신분이였지만 &nbsp;겸재는 &nbsp;주변의 시선에 개의치 않고 그림 공부에 매진한다.일찌감치 과거 시험에 합격한 양반 가문 친척들이 높은 관직에 올라가 손주 손녀를 볼 나이인 36세가 되던 1711년, 겸재는 금강산 근처의 고을에서 현감으로 재직하던 오랜 친구 이병연의 금강산 여행길에 동행 했고 그 여행길은 그의 인생 전체를 뒤바꾸는 운명의 길이 된다.36세 ‘바다와 산의 정신을 담은 화첩’인 해악전신첩을 편찬하자마자 한반도를 넘어서 중국까지 이름을 알리는 스타 화가가 되었고 41세가 되던 1716년 봄, 마침내 &nbsp;종 6품(18품계 중 12등급)으로 벼슬길에 올랐다.&nbsp;관료 자리에서도 맡은 직무를 훌륭하게 해냈던 겸재는 영조 세자 시절부터 그림을 가르쳤고 영조 즉위 후 초 고속 승진을 거듭하면서도 붓을 손에서 놓지 않았다.겸재 정선이 70대에 이르러 필력이 무르익은 필법과 묵법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남긴 불멸의 명화 ‘박연폭포'는 &nbsp;층층이 먹을 겹쳐 칠해 폭포 물살 주위 암벽의 거칠고 장대한 물성을 돋우고, 내리 쏟아지는 물살의 결들을 마른 먹붓질로 그어 소리의 울림을 시각적 이미지의 대비를 통해 절묘하게 표현한 작품이다.&nbsp;그림으로 &nbsp;‘인생 역전’을 이룩했지만 84세 나이로 세상을 뜨기 전까지 &nbsp;겸재 정선은 손에서 붓을 놓지 않았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조선시대 국가에서 중요한 행사가 있을 때 그 준비 과정과 의례절차, 내용 등을 글과 그림으로 기록한 책 &lt;의궤&gt;는 21세기 최첨단 시대의 기술을 뛰어넘는 사실적인 묘사와 입체적인 기록을 담고 있다.조선시대 왕실의 중요한 행사가 있을 때 그 준비 과정과 의례절차, 내용 등을 글과 그림으로 기록한 책인 의궤에는 &nbsp;국가의 각종 제사, 어진(御眞·왕의 초상화) 제작 및 봉안, 왕실의 혼인, 왕세자와 왕비 책봉, 궁중 잔치, 왕실 장례, 국왕 행차, 궁궐 건축, 무기 제조, 실록 편찬 등 다양한 왕실 행사 내용이 담겨 있다.&nbsp;임금이 보는 의궤의 어람용(御覽用) 한 부를 포함해 춘추관이나 지방의 사고(史庫), 관련 부서에 보관 했던 분상용(分上用)은 5∼9부 정도 발행했다.임금이 보는 어람용은 비단으로 표지를 싸고 놋쇠로 변철(邊鐵·책 등의 양쪽에 대는 길쭉한 철판)을 댄 뒤 5개의 박을못으로 고정했고 박을못 밑에는 둥근 국화무늬판을 대어 제본 해서 한 눈에 봐도 표지가 화려하고 속지의 종이질 품질이 뛰어나서 글씨와 그림이 분상용에 비해 훨씬 선명하고 정교하다.현재 서울 국립 중앙박물관에 전시된 의궤는 1822년 세상을 떠난 정조의 후궁이자 순조의 생모인 현목수빈 박씨의 묘소 휘경원 조성 내용을 기록한 ‘휘경원원소도감의궤(徽慶園園所都監儀軌)’는 상하권이 전시 되어 있다.그동안 상권은 1993년 프랑스 미테랑 대통령이 대여 형식으로 한국에 반환한 뒤 국립중앙도서관에 보관되어 왔고 마지막 하권이 반환됨으로써 전체 분량을 한 눈에 볼 수 있게 되었다.&nbsp;세계의 반을 점령하며 제국으로 불렸던 페르시아-포르투갈/스페인-네덜란드-영국-프랑스-러시아 -미국은 그리고 제국이 되고 싶어 한반도를 집어삼켰던 일본 조차도 조선의 실록 같은 기록 문화가 없었다.의궤는 전 세계 역사에서도 보기 드문 기록 형식의 역사서로 서울대 규장각에 소장 된 546종, 2940권과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 소장 287종, 490권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지정되어서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았다.&nbsp;그림으로 이름을 역사에 남기고 후대를 위해 국가 경영과 정책을 모두 기록하는데 동원되어 인류 문화의 자산으로 남긴 것과 달리 이름조차 알려지지 않은 세계 최고의 기술자들이 있다.도자기가 완제품에 이르려면 흙을 골라 반죽, 물레 성형, 건조, 무늬 조각, 유약 바르기, 가마 소성 등의 과정을 거쳐야 했다. 이 모든 과정은 &nbsp;고도의 숙련이 필요 했기 때문에 이른 나이에 도제 과정을 밟아야 했다.고려 시대 남성 평균 수명은 39세로 부유하고 윤택한 환경의 남성들은 40에서 50세까지 살았지만 고려 시대 국민 중에서 60을 넘어서 까지 생존 하는 확률은 드물었다. 특히 흙을 만지는 도공들은 국가가 관리하는 특수 행정구역에 살면서 공장제 형식으로 도자기를 생산했던 기술자들이였지만 농민보다 신분이 낮았다.험난한 작업 환경으로 고려 도공들의 평균 수명이 일반인보다 높지 않아서 도제로 들어 오는 기술자들의 평균 연령은 7세였고 이 도제들은 흙을 고르고 다듬는 기초 작업부터 시작해, 물레를 돌려 형태를 잡는 기술을 익히는 데만 최소 10년이 걸렸다.도자기를 최종 완성하는 불과 가마를 다루기 까지도 10년이 걸리니 서른이 넘어서야 비로소 온전한 도공으로 자신의 작품을 제작 할 수 있지만 이 나이 대까지 모진 세월과 고난을 견디는 과정은 쉽지 않았다.미천한 신분 때문에 이름을 새길 수 없었던 고려 도공들은 외세 침략과 환란 그리고 몽골 침입으로 &nbsp;살아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하게 여겨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nbsp;목숨을 걸고 도자기를 빚었다.외세 세력에 숱하게 짓밟히면서도 &nbsp;우리 문화의 빛을 잃지 않았던 건 이름을 남기지 못한 천재들 덕분이다.​    <br style="box-sizing: border-box;"><br><br style="box-sizing: border-box;"><br style="box-sizing: border-box; color: rgb(65, 65, 65); font-family: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37/15/cover150/k00213974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5371524</link></image></item><item><author>scott</author><category>Homo bookus </category><title>145년간의  여정 : 왕의 비밀 기록의 귀환</title><link>https://blog.aladin.co.kr/bunningyears/17331752</link><pubDate>Sat, 13 Jun 2026 00:3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bunningyears/17331752</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6000769406&TPaperId=1733175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703/89/coveroff/6000769406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32139744&TPaperId=1733175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38/87/coveroff/k432139744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52139942&TPaperId=1733175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47/34/coveroff/k052139942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648060X&TPaperId=1733175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5040/50/coveroff/893648060x_2.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12031922&TPaperId=1733175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7244/69/coveroff/k412031922_1.jpg" width="75" border="0"></a>&nbsp;<br/><br/>1782년 정조가 강화도 행궁(行宮·임금이 임시로 머무는 곳)에 창덕궁 규장각의 부속시설로 설치했던 왕실 자료실 외규장각(外奎章閣)은 1866년 철종 재임당시 &nbsp;강화도를 침략한 프랑스군에 의해 &nbsp;파괴되었고 귀중 도서 340여 권과 지도 갑옷 등을 약탈해갔다.프랑스 군이 외규장각을 약탈 했을 당시 &nbsp;외규장각에는 당시 조선 역대 왕의 글과 글씨, 의궤와 주요 서적, 왕실 물품들이 보관되어 있었고 도서는 대략 &nbsp;6000여 권 정도 보관 하고 있었다.조선시대 왕실의 중요한 행사가 있을 때 그 준비 과정과 의례절차, 내용 등을 글과 그림으로 기록한 책인 의궤에는 &nbsp;국가의 각종 제사, 어진(御眞·왕의 초상화) 제작 및 봉안, 왕실의 혼인, 왕세자와 왕비 책봉, 궁중 잔치, 왕실 장례, 국왕 행차, 궁궐 건축, 무기 제조, 실록 편찬 등 다양한 왕실 행사 내용이 담겨 있다.&nbsp;임금이 보는 의궤의 어람용(御覽用) 한 부를 포함해 춘추관이나 지방의 사고(史庫), 관련 부서에 보관 했던 분상용(分上用)은 5∼9부 정도 발행했다.임금이 보는 어람용은 비단으로 표지를 싸고 놋쇠로 변철(邊鐵·책 등의 양쪽에 대는 길쭉한 철판)을 댄 뒤 5개의 박을못으로 고정했고 박을못 밑에는 둥근 국화무늬판을 대어 제본 해서 한 눈에 봐도 표지가 화려하고 속지의 종이질 품질이 뛰어나서 글씨와 그림이 분상용에 비해 훨씬 선명하고 정교하다.현재 서울 국립 중앙박물관에 전시된 의궤는 1822년 세상을 떠난 정조의 후궁이자 순조의 생모인 현목수빈 박씨의 묘소 휘경원 조성 내용을 기록한 ‘휘경원원소도감의궤(徽慶園園所都監儀軌)’는 상하권이 전시 되어 있다.그동안 상권은 1993년 프랑스 미테랑 대통령이 대여 형식으로 한국에 반환한 뒤 국립중앙도서관에 보관되어 왔고 마지막 하권이 반환됨으로써 전체 분량을 한 눈에 볼 수 있게 되었다.의궤는 전 세계 역사에서도 보기 드문 기록 형식의 역사서로 서울대 규장각에 소장 된 546종, 2940권과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 소장 287종, 490권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지정되어서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았다.1991년 서울대가 외규장각 도서의 반환을 요청하면서 한국과 프랑스 간 반환 협상이 시작되었지만 프랑스 측에서 지속적인 반환 거부로 협상이 결렬 되었다.&nbsp;2010년 주요 20개국(G20) 서울정상회의에서 양국 정상이 ‘의궤 대여’(5년마다 다시 계약하는 대여 방식)에 합의해서 현재 서울 국립 중앙 박물관에서 관람 할 수 있게 되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의궤는 전 세계 역사에서도 보기 드문 기록 형식의 역사서다.&nbsp;서울대 규장각에 소장 된 546종, 2940권과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 소장 287종, 490권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지정되어서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았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언제 어디서든 인터넷과 연결 되는 곳에 24시간 상주 하는 개인 비서 같은 AI가 한국의 &nbsp;유구한 역사에 대해 설명하고 &nbsp;정리 해 줄 수 있다 해도 프랑스가 약탈해 간 &nbsp;조선의 의궤가 인류 역사에서 실록이라는 기록 문화를 갖고 있는 한국의 지적 유산이라는 것에 대해 알고 있는 세계인들은 거의 없을 것이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현재 국립 중앙 박물관에 전시 중인 &nbsp;의궤는 프랑스 군에게 약탈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nbsp; 5년마다 다시 계약하는 대여 방식으로 전시 하고 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K팝과 영화 그리고 드라마가 전 세계인들의 눈과 마음 그리고 귀를 사로잡으며 국격이 드높아지고 있다며 호들갑을 떠는 언론은 정작 조선 의궤에 대한 밀도 높은 기사나 영상을 보기 힘들다.​서울 국립 중앙박물관에서 상설 전시되고 있는 왕의 서고에 전시된 조선 의궤 ‘휘경원원소도감의궤(徽慶園園所都監儀軌)’는 상하권을 직접 관람 하고 촬영한 영상에 &nbsp;의궤에 대한 공부를 하면서 직접 스크립트를 작성 해서 3분 25초 분량 속에 &nbsp;왕의 비밀 기록의 귀환의 145년간의 여정을 담았다.&nbsp;우리 조상이 이룩한 유구한 문화를 담은 영상을 더 넓은 세계로 퍼져 나갈 수 있게 다국어로 번역한 자막을 삽입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유튜브 채널에 중국과 일분 문화에 대한 영상은 무수히 많고 특히 일본 문화에 대한 영상 조회수는 매우 높다.&nbsp;왕의 비밀 기록의 귀환을 담은 &nbsp;145년간의 여정 영상 많은 이들이 시청해 주길 바란다.     <br style="box-sizing: border-box;"><br><br style="box-sizing: border-box;"><br style="box-sizing: border-box;"><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7244/69/cover150/k41203192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72446902</link></image></item><item><author>scott</author><category>Homo bookus </category><title>도전을 두려워 하지 않는 예술가들</title><link>https://blog.aladin.co.kr/bunningyears/17329845</link><pubDate>Fri, 12 Jun 2026 00:0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bunningyears/17329845</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32139775&TPaperId=1732984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78/53/coveroff/k732139775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0536563&TPaperId=1732984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3921/98/coveroff/8960536563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47502650&TPaperId=1732984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253/62/coveroff/8947502650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648110X&TPaperId=1732984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507/49/coveroff/893648110x_2.jpg" width="75" border="0"></a>&nbsp;<br/><br/>1998년, 영국 런던 테이트 브리튼 전시장에 처음 모습을 드러내며 수 많은 논쟁을 불러 일으켰던 트레이시 에민의 &lt;잠&gt;은 이듬해 터너 상을 수상하며 설치 미술계에 엄청난 센세이션을 일으킨다.1980년대 후반 런던 왕립 예술 학교를 졸업한 트레이시 에민(1963-)은 지극히 사적이면서 자기 고백적인 작품으로 전시 되는 순간 부터 숱한 논란을 불러 일으키며 주요 일간지 예술 파트에 문제가 되었던 작품에 대한 기사가 실릴 정도로 유명세를 몰고 다녔다.1990년대 영국의 거부 찰스 사치가 소유한 사치 갤러리 소속 아티스트로 선정 &nbsp;되면서 단독 전시를 열게 된다.(c)Sleep, Tracey Emin,1998&nbsp; 방에 있던 침대, 텐트를 전시장으로 옮겨온 트레이시 에민은 &nbsp;지난 시절에 함께 살았던 애인들의 이름, 생일, 전화 번호, 중절 수술 당시 입원했던 병실 호수 그리고 낙태한 아이의 성별까지 낱낱이 새겨 넣어 엄청난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nbsp;&nbsp;벗어던진 스타킹, 애완견 물품들, 담배꽁초, 콘돔, 먹다 남긴 음식, 깡통 같은 쓰레기물까지 고스란히 전시된 &lt;잠&gt;은 1999년 터너 상을 수상 하자 과연 이 설치물이 이 정도의 가치를 갖고 있는지 이런 걸 과연 예술 작품이라 할 수 있는지를 놓고 여러 전문가들끼리 논쟁을 벌이기 시작했다.평론가들의 논쟁 틈에 &nbsp;영국의 권위 있는 법의학자들까지 &nbsp;끼여 들어 &nbsp;트레이시 에민이 텐트에서 살던 시절에 &nbsp;발생한 특정 사건을 유추 해 볼 수 있는 작품이라며 터너 상을 수상한 설치물 &lt;잠&gt;은 범죄 과학 수사대원들에게 훌륭한 교육 자료가 될 것이라는 의견까지 튀어 나오는 지경에 이르렀다.논란과 분쟁이 서로 충돌하는 사이에 트레이시 에민의 텐트 일명 &lt;잠&gt;이라는 설치물은 옥션에서 80만 파운드(대략 한화로 13억원)에 팔려서 10년 후에 이 작품은 누군가가 &nbsp;두 배의 가격을 지불하고 구입했다.80만 파운드에 구입한 익명의 구매자는 텐트 안에 있었던 벗어던진 스타킹, 애완견 물품들, 담배꽁초, 콘돔, 먹다 남긴 음식, 깡통 같은 쓰레기물까지 고스란히 가져가 버리자 마침내 트레이시 에민이 입을 열었다.'저는 그저 과거에 내가 어떤 상태 였는지 누구와 어디서 무엇을 했는지 기억하고 되새기는 작업을 통해 하나의 작품을 완성 합니다.어떤 이들은 손으로 구체적으로 그리고 구상하지만 저는 제 주변의 물건을 통해 과거의 나, 현재의 나를 재구성하고 있습니다.'&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트레이시 에민숱한 화재를 몰고 다니며 예술계에 논란의 중심에 섰던 트레이시 에민처럼 사치 갤러리 소속된 &nbsp;데미언 허스트는 1988년 &nbsp; &lt;프리즈(Freeze)&gt; 전시에서 &nbsp; 영 브리티시 아티스트(Young British Artist, yBA) 상을 수상한 이래로 &nbsp;다이아몬드가 박힌 해골(For the Love of God), , 포름알데히드용액에 박제한 상어(The Physical Impossibility of Death in the Mind of Someone Living) 등 파격적인 개념미술로 세상을 &nbsp;끊임없이 놀라게 하고, 불쾌하게 만드는 작품으로 연일 미디어에 얼굴이 도배 되는 예술가가 된다.1986년 지구상에 존재하는 약의 컬러를 원형으로 표현한 회화 '스팟 페인팅 시리즈(Spot Painting)’를 시작으로 데미언 허스트는 &nbsp; &nbsp;‘비주얼 캔디(Visual Candy)’ ‘베일 페인팅(Veil Painting)’ 작품을 연이어 펼쳐 보이며 본격적으로 &nbsp;19세기 후반부터 20세기에 등장한 예술사조를 깊이 탐구하기 시작하더니 2019년 코로나 팬데믹으로 여러 전시 일정이 취소되자 그는 두툼한 브러쉬 스트로크를 들고 높이 5.5미터, 너비 7.3미터(18피트 x 24피트)에 물감을 찍어 나갔다.자극적인 오브제로 섬뜩 할 정도로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도대체 예술이란 무엇이지” 라는 원론적 질문을 하게 만드는 데미언 허스트는 &nbsp; 대중과 평단의 &nbsp;비판과 찬사를 몰고 다니며 대중 문화의 흐름을 영리하게 읽어내는 재주를 갖고 있다.&nbsp;자신의 브랜드 이미지를 깊이 각인 시키는 뛰어난 데미언 허스트의 상어는 미술 교과서에 등장 하고 심오한 철학을 품고 있는 다이아몬드를 박은 해골은 다양한 상품의 굿즈나 의상 도안으로 도용 될 정도로 공공재 같은 이미지가 되었다.1863년 &nbsp;‘올랭피아’로 명암이나 원근을 최소화하고, 평면적인 색과 대담한 구도를 통해 회화를 현실의 창이 아닌, '회화 그 자체'로 바라보게 했던 마네는 19세기 프랑스 정통 화단의 주류 세력과 비평가들로 부터 혹독한 비난을 받으면서도 작품을 살롱에 꾸준히 출품하며 누구보다 과감하게 기존 예술의 규범을 깨뜨려나갔다.&nbsp;사실주의적인 그림을 그리기 위해 수많은 데생을 하며 &nbsp;낭만주의 화풍에도 많은 영향을 받은 드가는 마네처럼 자신만의 독특한 시각으로 사물을 관찰하며 시류에 편승하거나 기존의 고루한 예술 기법을 모방 하지 않고 스스로 예술의 길을 개척했다.전 세계인들 중에서 예술에 전혀 관심이 없다 해도 마네와 드가의 이름은 알고 있고 설령 이름은 알지 못해도 광고나 잡지, 여러 매체에서 작품을 마주 할 기회가 아주 많다.마네와 드가보다 1세기 전에 한반도에서 태어난 겸재 정선의 작품은 교과서와 1000원권 지폐 등 일상 곳곳에서 만날 수 있지만 거기까지다.&nbsp;그가 어떤 사람이었는지, 천원 지폐에 등장하는 수묵 풍경화 외에 무슨 그림을 그렸는지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nbsp;일 평생 동안 겸재 정선은 금강산의 일만 이천 봉우리를 올라가서 &nbsp;내금강, 외금강, 해금강 등 금강산의 &nbsp;주요 명승을 둘러보며 산세를 따라 대각선과 원형 구도를 사용해 그렸고, 산봉우리 명칭을 적거나 길을 표시해나갔다.1751년 76세에 접어든 겸재 정선은 인곡정사 너머로 비 안개 걷히며 환히 드러나는 인왕산의 준수한 자태는 몇 겹으로 붓질을 가하면서 그 붓질은 각도만 달리해서 농묵으로 폭포와 바위에 슬쩍 강약의 리듬을 주어 인왕산 바위 봉우리의 양감과 질감 그리고 음영까지 실감나게 묘사했다.&nbsp;겸재 정선은 84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날 때 까지&nbsp;&nbsp;한양(서울)의 풍경과 자신이 부임한 전국 각지의 명승지를 그리며 그림 실력을 끝없이 다듬으며 장르를 가리지 않고 새로운 필법과 화풍을 그리는데 주저 하지 않았다.중국 화풍을 모방하는데 만 몰두 했던 조선의 화가들은 모조리 겸재 정선의 화풍을 교본으로 배워서 한반도의 지형을 펼쳐 보이는 지도에 비로소 한반도에서 자생하는 나무와 산의 형태를 그릴 수 있게 되었다.일 평생 동안 금강산을 세 번 올라가서 직접 눈으로 보고 그린 겸재 정선은 평생 조선 곳곳을 돌아다니며 다양한 장르의 그림을 1000점 넘게 그리며 도전을 두려워 하지 않았다.<br>    <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507/49/cover150/893648110x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5074912</link></image></item><item><author>scott</author><category>Homo bookus </category><title>작고, 귀엽고, 순수한  무해한 것들</title><link>https://blog.aladin.co.kr/bunningyears/17328067</link><pubDate>Thu, 11 Jun 2026 00:0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bunningyears/17328067</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72139399&TPaperId=1732806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23/97/coveroff/k672139399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52139518&TPaperId=1732806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96/12/coveroff/k852139518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32139317&TPaperId=1732806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81/54/coveroff/k132139317_1.jpg" width="75" border="0"></a>&nbsp;<br/><br/>서울의 번잡한 거리는 물론이고 극장가나 대형 쇼핑몰마다 자리를 차지 하고 있는 것들이 있다.그건 바로 뽑기 기계들로 가득 찬 ‘가챠’숍이다.가챠 숍은 &nbsp;무심코 들려서 딱 한 번만 뽑아봐야지 하는 마음으로 들어 갔다가 뽑고 싶은 귀여운 것을 갖고 싶은 욕망에 불타오르게 만들어서 지갑을 탈탈 털어내는 개미굴과 같은 곳이다.작고 앙증 맞은 것을 손에 쥐기 위해서 한끼 식사 가격을 눈 깜짝 할 사이에 날리게 만드는 &nbsp;‘가챠’숍은&nbsp;&nbsp;‘찰캉찰캉’이라는 뜻의 일본어 ‘가챠가챠(ガチャガチャ)’에서 유래 했다.가챠는 &nbsp;캡슐토이를 뽑는 기계에 동전을 넣고 레버를 돌릴 때 철 부딪히는 소리가 나는 것을 표현한 것으로 한 손에 쥐어지는 캡슐 안에 미니피규어·인형문구류 등 다양한 장난감이 담겨 있다.일본 경제 부흥기인 1965년에 가챠숍이 등장하기 전 뽑기 기계는 &nbsp;1880년대 미국 뉴욕에서 시작되었다.껌이나 사탕 같은 것을 구입하기 위해 무인 자판기에 동전을 넣었던 뉴욕의 &nbsp;무인판매기는 음료수나 신문,잡지 같은 소비재 상품을 취급하는 기계로 발전했지만 &nbsp;일본으로 건너 오면서 &nbsp;손 안에 쥘 수 있는 장난감을 뽑는 기계로 바뀌었다.대형 쇼핑몰에 장난감을 납품하던 일본 회사는 소비자들의 반응을 살피기 위해 샘플 장난감을 작은 플라스틱 모형에 넣어서 뽑는 방법을 시도 했다가 기계 앞에서 떼를 쓰는 아이와 원하는 걸 뽑기 위해 아낌없이 동전을 쏟아 붓는 부모의 심리를 알아차렸다.폭발적인 소비자들 반응에 중소 규모의 장난감 납품 회사는 &nbsp;장난감 전용 &nbsp;뽑기용 기계를 &nbsp;만들어서 &nbsp;일본 전역에 퍼뜨렸다.이 뽑기 기계는 1985년 한국 땅으로 건너 와서 구멍가게나 문방구 앞에 설치 되었고 이 기계는 &nbsp;어린이들의 호주머니를 탈탈 털었다.21세기 최첨단 시대가 도래하자 아날로그 시절 어린이들의 놀이 문화였던 뽑기 기계가 &nbsp;하나의 거대한 산업이 되었다.나이와 세대를 불문하고 소비자는 귀여운 것에 열광하고, 깜찍함에 지갑을 열고 한시적으로 판매되는 굿즈를 손에 넣기 위해 오픈런을 하거나 웃돈을 주고 구매하는 열성을 보인다.손 안에 비서 같은 인공지능이 24시간 상주 하는 시대이지만 소비자들의 심리를 빠르게 파악한 기업들은 앞다투어서 작고, 귀엽고 &nbsp;예쁘고 앙증맞은 다양한 상품의 굿즈를 출시 하고 있다.사람들은 좋아하는 연예인의 모습을 본뜬 인형 굿즈나 콘서트에 가서 열광하고 응원하는 스포츠 팀의 굿즈 키링을 가방이나 휴대폰에 매달고 다니면서 &nbsp;취향과 정체성을 드러낸다.&nbsp;이처럼 작고, 귀엽고, 순수한 것들을 부적처럼 매달고 다니는 인간의 삶에 고양이처럼 소리 없이 걷고 움직이고 활동하는 휴머노이드가 등장 했다.중국 전기차 기업 샤오펑이 광둥성 광저우에서 열린 2025 AI 데이 행사에서 선보인 &nbsp;휴머노이드 로봇 2세대 아이언이 &nbsp;걷는 모습을 세상에 공개 한 지 1년이 채 지나지 않아서 미국 로봇 기업 피규어AI가 개발한 휴머노보이드는&nbsp;&nbsp;물류센터 현장에 투입되어서 인간 노동자들 틈에 끼여서 함께 일하고 있다.2016년 3월 한국의 바둑 기사 이세돌과 알파고가 세기의 대국을 펼친 지 10년이 채 되지 않은 시간에 어느 새 우리 곁에 인간을 뛰어넘는 초지능 단계의 기계 인간이 등장했다.이 기계 인간은 위험한 작업을 하는 공장부터 인간의 손으로 움직여야 하는 노동 시장에도 투입 될 것이고 스포츠 무대에서는 인간을 대신해서 경쟁을 벌이게 될 것이고 그리고 무기를 장착 하면 전쟁터로 뛰어들어 터미네이터 같은 괴물이 될 것이다.머지않아 사람들은 로봇 청소기와 스팀 건조기를 구입하듯 집안의 도우미를 상주 시키듯 로봇 인간을 구입하며 집집 마다 기계 인간과 동거하는 가구 수가 늘어 나게 될 것이다.로봇이 상주 하는 미래의 가정에서 아이를 돌보고 숙제를 함께 봐주고 집안 구석 구석을 청소 해 주는 상주 로봇의 옷을 &nbsp;반려 동물의 &nbsp;옷을 구입 하듯 로봇의 옷을 구입할 것이고 아이는 언제나 함께 있어주는 로봇에게 인형 옷을 입히듯 역할 놀이를 하게 될 것이다.돌봄과 학습 그리고 인간을 대신 하는 노동 현장에서 함께 공존하게 될 미래의 반려 로봇과&nbsp;&nbsp; 여행을 하며 교감을 나누는 모습은 상상 너머의 일이 아닌 실현 가능한 현실이 되고 있다.   <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81/54/cover150/k13213931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4815431</link></image></item><item><author>scott</author><category>Homo bookus </category><title>모든 것들이 야금 야금 오르고 있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bunningyears/17326276</link><pubDate>Wed, 10 Jun 2026 00:0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bunningyears/17326276</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72139399&TPaperId=1732627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23/97/coveroff/k672139399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82139870&TPaperId=1732627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80/83/coveroff/k882139870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32137915&TPaperId=1732627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936/77/coveroff/k432137915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740608X&TPaperId=1732627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6/34/coveroff/893740608x_2.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0001432&TPaperId=1732627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59/21/coveroff/8930001432_2.jpg" width="75" border="0"></a>&nbsp;<br/><br/>수많은 채널을 빠른 속도로 돌리다 보면 거의 비슷한 주제, 배경, 상황 그리고 익숙한 얼굴의 예능인들, 배우들, 가수들, 스포츠 선수들의 여행-명사 초청 토크쇼-먹방-집 구하기-스포츠 게임-노래와 춤 오디션 방송 프로그램들로 가득 차 있다.이런 프로그램들은 스토리를 따라 갈 필요도 없고 깊이 있는 지식이나 정보를 제공하지도 않고 극적인 재미나 눈물을 쏙 뺄 정도로 감동을 자아 내지 않지만 일단 틀어 놓기만 하면 그들이 먹고 마시고 즐기고 장사하고 운동하고 산 속에서 생활하는 이야기에 중독되어 버린다.전 세계 어디를 가도 예능 프로그램들이 한국 공중파 방송에서 보여주는 것 만큼 넘쳐 나지 않는다.영국은 스릴러, 탐정, 서스펜스 물 드라마 시리즈 물이 큰 인기를 끌 정도로 BBC라디오 채널에선 항상 서스펜스와 스릴러 물의 라디오 드라마들이 매 시즌 청취율 상위권에 자리 잡고 있다.반면 미국은 좀비와 공포물에 심취한 시청자들이 아주 많은데 서점에서도 공포물 장르 코너에는 다양한 작품들이 빼곡하게 꽂혀 있을 정도로 국민적 사랑을 받고 있다.&nbsp;영유아를 상대로 한 실험에서 &nbsp;아기를 웃게 만드는 것보다 &nbsp; 공포감을 줘서 울리는 게 더 쉽다는 사실이 여러 차례 실험을 통해 증명 되었다.그만큼 인간의 감각과 지각 능력엔 위험과 공포를 감지 하는 능력이 타고났다는 증거 일 것이다.스트레스가 극에 달했을 때는 달콤한 멜로물 보다 스릴이 넘치거나 마음껏 웃을 수 있는 영상물에 시선이 고정된다.하지만 이따금씩 공포물을 찾게 되는 순간이 있는데 조직 생활이 불러 일으킨 소통의 단절의 벽에 부딪쳤을 때 공포물을 찾아 본다.가령 나는 어제 이런 스토리에 집중했다.1994년, 18세기부터 사람들을 죽여온 초자연적 존재 블레어 위치에 대한 전설을 취재하러 갔다가 사라진 3명의 영화학과 학생들이 바로 그 신비의 블레어 위치가 있는 버키츠빌 숲에 들어간 후 실종된다. 그리고 1년 후 그들이 찍은 필름이 발견되고 &nbsp;사라진 젊은이들이 남긴 영상이 영화로 만들어진다.&nbsp;스토리가 전개 되는 동안 영상은 심장 박동 보다 더 빠르게 흔들리면서 또렷하지 않은 사람의 형체가 공포심을 불러 일으킨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공포물의 대가 스티븐 킹은 공포의 차원을 다음과 같이 &nbsp;세 단계로 구분했다.-역겨움잘린 목이 계단 아래로 굴러떨어지는 것을 볼 때, 조명이 꺼진 상태에서 뭔가 끈적거리는 물질이 팔에 닿았을 때.-무서움초현실적 상황, 공룡 크기의 거미들이나 죽은 사람들이 주변을 돌아다닐 때, 조명이 꺼진 상태에서 거대한 집게발 같은 것이 당신 팔을 잡아 당길 때-두려움집에 돌아와 보니 물건들이 모두 비슷한 물건으로 바뀌어 있음을 보았을 때 조명이 꺼진 상태에서 누군가 등 뒤에 있는 것 같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스티븐 킹이 구분한 세 단계 공포 중에서 &nbsp;내가 느끼는 가장 큰 공포감은 '두려움'이다.오늘 출근 길의 두려움, 업무에 대한 두려움, ....여러 일에 대한 두려움...그리고 미래에 대한 두려움....까지 일일이 모두 열거하기 힘들 정도로 내 안에 가장 큰 부분을 차지 하고 있는 감정은 '두려움'이다.달이 바뀔 때마다 모든 것들이 야금 야금 오르고 있다.지하철 개찰구를 통과 할 때면 지난달 보다 몇 백 원 숫자가 더 찍혀 있다.마트와 편의점에 들어가 늘 상 구입했던 물건의 가격표를 보고 놀란다.몇 묶음, 몇 덩어리, 몇 상자들이 이제는 몇 개와 몇 알만 구입하게 되었다.더 열심히 부지런히 성실하게 일하며 착실하게 세금을 내며 오늘은 무사히 버텨 냈다 해도 내일의 삶은 어떤 두려움이 기다리고 있을지 모른다.세계 한 곳에서는 전쟁과 기근, 재난 상황으로 죽음의 문턱에 서 있는 사람들이 있다.이들이 느끼는 두려움과 공포는 오늘 내가 느끼는 두려움과 공포에 비하지 못하지만 &nbsp;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사회, 이 세상은 초자연적인 세상에서 발생하는 &nbsp;어떤 공포물보다 더 공포스러울 때가 많다.내가 죽어가던 아침 나절 벌떡 일어나날계란 열 개와 우유 두 홉을 한꺼번에 먹어 댔다.그리고 들로 나가 우물물을 짐승처럼 먹어 댔다.얕은 지형지물들을 굽어보면서 천천히 날아갔다.착하게 살다가 죽은 이의 죽음도 빌려 보자는&nbsp;생각도 하면서 천천히더욱 천천히-김종삼의 &lt;또 한 번 날자꾸나&gt;     <br style="box-sizing: border-box; color: rgb(65, 65, 65); font-family: "><br><br style="box-sizing: border-box; color: rgb(65, 65, 65); font-family: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59/21/cover150/8930001432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592192</link></image></item><item><author>scott</author><category>Homo bookus </category><title>일상의 모든 것에서 찾아낸 예술적 영감</title><link>https://blog.aladin.co.kr/bunningyears/17324538</link><pubDate>Tue, 09 Jun 2026 01:3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bunningyears/17324538</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47502782&TPaperId=1732453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10/14/coveroff/8947502782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62139292&TPaperId=1732453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19/35/coveroff/k562139292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72139097&TPaperId=1732453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11/83/coveroff/k672139097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32139610&TPaperId=1732453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17/92/coveroff/k032139610_1.jpg" width="75" border="0"></a>&nbsp;<br/><br/>공격적이고 감각적인 마케팅으로 성장한 스웨덴 보드카 브랜드 앱솔루트는&nbsp;&nbsp;1986년 앤디 워홀과 협업 하는 마케팅을 &nbsp;시작으로 현대 미술계에서 떠오르는 아티스트나 거장과 함께 앱솔루트의 시그니처 보틀을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해 왔다.영원히 썩지 않게 보존하는 포름알데히드를 가득 채운 유리 진열장 안에 뱀상어 사체를 넣은 작품으로 세상을 놀라게 했던 데미언 허스트는&nbsp;&nbsp;앱솔루트 브랜드를 대중들에게 깊이 각인 시키는데 큰 성공을 거두었다.영원히 썩지 않게 보존하는 포름알데히드 약품을 이용하는 데미언 허스트와 달리 세상을 향한 정치적 사회적 비판의 목소리를 담벼락에 하고 있는 뱅크시(Banksy)는 얼굴과 본명 모두 베일에 싸여 있음에도 불구하고 &nbsp;수많은 수집가가 앞다투어 작품을 구입하고, 여러 그래피티 아티스트가 가장 존경하는 인물로 손꼽히고 있다.&nbsp;언제 어디서 무엇에 관한 작품을 그릴지 예고 없이 낙서처럼 그리는 뱅크시는 공공장소의 공공시설에서 &nbsp;쓰다 남은 철근으로 사람들이 많이 지나다니는 담벼락,이나 전봇대 스텐실 기법으로 &nbsp;작업을 하고 있다.일반적으로 길거리에서 많이 보는 화려한 그래피티와는 조금 다른 뱅크시가 사용하는 이 스텐실 기법은 글자나 무늬 모양을 오려내고 뚫린 부분에 물감이나 스프레이 라커를 뿌리는 기법으로 빠른 시간 내에 작업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언제 어디서든 누구나 볼 수 있는 뱅크시의 작품은 수집가들과 예술 애호가들의 가장 갖고 싶은 작품이면서도 &nbsp;가장 많이 훼손되는 작품이다.누군가 훼손하기 전에 뱅크시의 그림이 그려진 구역 담당 직원들이 &nbsp; 공공 장소 외관 질서 규정에 어긋나기 때문에 영구적으로 보존 하지 않고 &nbsp;곧바로 지워버린다. 이런 희소성 때문에 &nbsp;언제 &nbsp;사라질 지 모르는 작품에 전 세계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효과를 가져 오기도 한다.국가에 소속된 미술관이나 고급 갤러리에 갇혀 있는 ' 영구 보존 예술'의 권위와 큐레이터들의 작위적인 설정과 설명을 거부한 뱅크시가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거리로 뛰쳐나가 그래피티 아트를 새기듯&nbsp;다양한 오브제로 그의 예술관이 담긴 패러디들이 끊임없이 제작 생산되고 있다.오로지 그림으로 세상의 편견을 거둬내기 위해 거리 낙서를 시작 했던 키스 해링은 공공기물 훼손으로 여러번 경찰에 연행되었지만 세상은 그의 작품에 놀라워 했다.키스 해링은 높은 가격에 팔리는 유명 작가가 되었어도 그는 &nbsp;언제나 거리에서 사람들과 함께 &nbsp;그림을 그리며 반핵, 반전,인종 차별 반대. 에이즈 차별 반대, 성소수자 인권에 앞장서며 모든 걸 세상에 주고 갔다. 팝아트 특유의 명료한 선과 색채로 인종과 언어를 벗어나 전 세계 누구든 자신의 작품을 이해하고 함께 그릴 수 있게 만든 키스 해링의 &nbsp;그림을 오마주한 토스트 영상을 제작해 보았다.도마 위 네 개의 토스트에 &nbsp;선명한 원색으로 채워지는 키스 해링의 팝아트가 많은 시청자들이 &nbsp;시각적 카타르시스를 느꼈으면 좋겠다.    <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17/92/cover150/k03213961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5179201</link></image></item><item><author>scott</author><category>Homo bookus </category><title>예술은 길고, 인생은 짧다.(Ars longa, vita brevis.)</title><link>https://blog.aladin.co.kr/bunningyears/17322731</link><pubDate>Mon, 08 Jun 2026 01:0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bunningyears/17322731</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C192939411&TPaperId=1732273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97/94/coveroff/c192939411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32137650&TPaperId=1732273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34/91/coveroff/k732137650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7464853&TPaperId=1732273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95/84/coveroff/8937464853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92138865&TPaperId=1732273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52/30/coveroff/k192138865_1.jpg" width="75" border="0"></a>&nbsp;<br/><br/>지난 2023년 3월 세상을 떠난 세계적인 음악가 사카모토 류이치는 1978년 옐로우 매직 오케스트라(Yellow Magic Orchestra)의 창립 &nbsp;맴버로 1980년에 발매한 싱글 “Riot in Lagos”는 초기 일렉트로닉과 힙합 장르의 요체가 되었다.이 앨범을 시작으로 &nbsp;전 세계 &nbsp;전자 음악과 하우스 장르 음악의 붐을 일으키게 만들었던 사카모토 류이치는 &nbsp;1980년대 미래 과학 기술이 인간 개인의 삶을 통제 하는 것을 비판하는 사회적 메시지를 노래 가사에 담았을 정도로 시대를 예견 했던 선구자였다.다양한 장르를 넘나들었던 사카모토 류이치는 &nbsp;베르나도 베르톨루치 감독의 영화 “마지막 황제”의 영화음악을 담당하며 아시아인 최초로 오스카상을 타면서 &nbsp;전 세계인들이 그의 이름을 기억 하게 되었다.2015년 일본 치쿠마 출판사 문고본으로 발행된 &nbsp;&lt;skmt 사카모토 류이치는 누구인가&gt;라는 인터뷰에서 이런 말을 남겼다.&nbsp;'하나의 음으로 음악은 성립하지 않습니다. 두 개 이상의 소리가 있어야 합니다. 둘 이상의 소리에서 멜로디나 양식이나 비트가 생겨나서 음색의 조합에 의해서 순간적으로 어디론가 이동하는데 &nbsp;두 개의 음 이상을 넘어서면 소리의 여파가 이어지면서 비로소 하나의 음악으로 완성됩니다. 따라서 음악은 시간의 예술입니다. 시간이라는 직선 위에 작품의 시작 점이 있고 종착점을 향해 나아갑니다. 그래서 제게 시간은 오랫동안 중요한 테마였습니다.'&nbsp;-사카모토 류이치(1952-2023)거장 사카모토 류이치가 남긴 음악은 &nbsp;빛의 입자가 되어 공명의 시간 속으로 &nbsp;부유 하는 먼지가 되어 &nbsp;새로운 생명을 얻었다.유전적인 질환으로 서른 살 무렵 부터 시력에 이상이 생겼던 드가는 왼쪽 눈 시력을 완전히 잃고 나서 염료를 섞거나 광택을 내지 &nbsp;않아도 되는 파스텔화를 그리기 시작했다.파스텔로 겹겹이 색의 층을 만들어서 입체적인 회화 효과를 내기 시작한 드가는 지속적으로 실험적인 작업에 몰두 했고 &nbsp;밀랍과 찰흙을 만지면서 자신이 즐겨 그리던 작업을 새로운 방식으로 조형해 나갔다.오페라단의 하급 발레 무용수로 &nbsp;무대 뒤 소품 같은 존재 였던 무용수 마리는 3년 동안 드가의 모델이자 뮤즈 였지만 소녀의 인생은 안타깝게도 &nbsp;비루하고, 참담했다.&nbsp;쏟아지는 악평과 비난에 드가가 세상을 떠날 때까지 &nbsp;작업실 옷장&nbsp;&nbsp;속에 갇혀 있었던 작은 &nbsp;밀랍상은 조각가 알베르 바르톨로메의 손을 거쳐 청동상으로 주조 되어 &nbsp;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무용수가 되었다.인간은 본능적으로 죽음을 두려워 하지만 언젠가 자신이 죽게 된다는 사실을 실감하지 못한 채 살아간다.생의 한복판에서도 죽음을 기억하라는 메멘토 모리(memento mori)의 경고를 담은 바니타스 회화의 전통을 이어받은 데미언 허스트는 이렇게 말했다."예술은 약과 같다. 사람을 치유 할 수 있다. 그런데도 많은 사람들이 의학은 믿으면서 예술은 믿지 않는다는 사실이 놀랍다. 그것이 무엇인지 스스로 묻지 않은 채 말이다."-데미언 허스트자연의 생명 주기에 맞춰 탄생한 세상의 모든 생명체들은 제각기 다른 생의 시간을 갖고 있다.영장류인 인간은 이를 가리켜 '운명'이라고 말하며 한 순간이라도 생명의 기능이 연장 되기를 바란다.죽음의 시간은 내가 어느 날 집 밖을 나서는 순간부터 시작 될 수 있고, 그리고 돌연 몸에 병이 생겨 서서히 끝을 향해 가고 있을 지 모른다.어떤 이들은 죽음을 두려워 하지 말라고 외치고 어떤 이들은 종교의 힘, 믿음으로 버티기도 하고 어떤 이들은 그저 하루 하루 먹고 사는데 열중하느라 생의 끝자락까지 바라 볼 여유조차 없이 살아 간다.예술은 길고, 인생은 짧다.(Ars longa, vita brevis.)    <br style="box-sizing: border-box; color: rgb(65, 65, 65); text-indent: 14px;"><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52/30/cover150/k19213886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1523089</link></image></item><item><author>scott</author><category>zazrak</category><title>모든 것이 상품처럼  팔리는 자본주의 시대에 진정한 예술이란? - [내가 만난 데미언 허스트 (무선) - 현대미술계 악동과의 대면 인터뷰]</title><link>https://blog.aladin.co.kr/bunningyears/17321065</link><pubDate>Sun, 07 Jun 2026 01:5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bunningyears/1732106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0536563&TPaperId=1732106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3921/98/coveroff/896053656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0536563&TPaperId=1732106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내가 만난 데미언 허스트 (무선) - 현대미술계 악동과의 대면 인터뷰</a><br/>김성희 지음 / 마로니에북스 / 2024년 05월<br/></td></tr></table><br/>1956년 영국 런던 그룹 전시회장에 &nbsp; &nbsp;온갖 잡동사니를 조각 조각 붙여낸 대형 작품이 등장했다.텔레비전, 녹음기, 진공청소기 등 첨단 가전제품과 햄 통조림 등의 사진을 짜깁기해 채운 거실에 싸구려 잡지 광고에서 가위질한 &nbsp; 근육질 남자와 가슴 풍만한 여자의 알몸 이미지로 들어찬 이 작품의 제목은 &lt;무엇이 현대의 가정을 이다지도 색다르고 매혹적으로 만드는가?&gt;당시 전 세계 예술계를 지배하고 있던 &nbsp;난해하면서 요란한 추상그림을 비웃기라도 하듯 &nbsp;내 걸린 이 작품은 물질 만능 주의 시대에 범신론적인 존재인 소비재 상품을 예술의 선반 위에 올려 놓았고 수 년 후 전 세계 예술계를 강타하게 된다.전후 경제번영기를 맞아 삶의 단면이나 실제 사물에 대한 묘사를 금기시하고 순수 추상만을 고집한 모더니즘 미술 시장에서 리처드 해밀턴의 &lt;무엇이 현대의 가정을 이다지도 색다르고 매혹적으로 만드는가?&gt;는 1960년대 전 세계 예술계를 강타한 팝아트의 선언문이 되었다.1960년대 팝아트의 태동은 대량으로 생산된 상품과 텔레비전이라는 시각적 매체에서 퍼져 나간 대중 문화의 폭발력에서 분출 되면서 미디어가 끊임없이 쏟아내는 이미지들이 예술 시장에 쏟아져 나왔다.팝아트의 선언문 같은 작품이 가장 먼저 내걸렸던 곳은 영국 이였지만 팝아트가 꽃을 피운 곳은 대서양 건너 미국이였다.광고계에서 부터 경력을 쌓기 시작했던 앤디 워홀, 로이 리히텐슈타인, 클래스 올덴버그 모두 대중들이 소비하는 &nbsp;상품을 오브제로 삼고작품을 전시장에서 내걸었지만 이들의 예술적 뉘앙스는 서로 달랐다.가장 먼저 대중 매체의 만화와 광고 이미지를 차용한 리히텐슈타인과 도저히 팔 수 없을 정도로 추하게 변형된 물건을 상품이라고 전시한 올덴버그와 달리 앤디 워홀은 슈퍼마켓에 물건을 진열 하듯 상품을 전시장 중심에 등장 시켰다.1963년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페루스 갤러리 등장한 &nbsp;워홀의 다섯 점의 캠벨 수프 그림은 오랫동안 관행처럼 벽에 걸린 그림이 아닌 선반 위에 캠벨 수프 깡통이 올려졌다.악평이 쏟아지더니 캠밸 수프가 100달러 가격에 팔리고 있다는 것에 분노한 딜러가 진짜 &nbsp;캠벨 수프를 29센트에 판매 하겠다고 나서면서 대중들과 미디어 관심이 쏟아졌다.온 세상이 워홀의 캠벨 수프 깡통으로 들썩이는 동안 워홀은 서른 두 점의 캠벨 수프 그림을 완성했고 이 그림은 대형 창고형 매장 진열 방식처럼 여덟 점씩 4열로 전시 됐다.워홀이 상품을 작품의 기본 프로토콜로 사용하면서 미술계는 수레를 끌고 슈퍼마켓으로 들어가 온갖 상품을 담아 전시장에 내놓기 시작했다.앤디 워홀은 자본주의 사회의 무한한 상품 생산이 가져온 시대를 "코카콜라 민주주의 "라고 &nbsp;정의 했다.한 때 소수만 누렸던 상품들이 대량으로 생산 되면서 여왕도 대통령도 &nbsp;거리의 노숙자도 마실 수 있게 되었듯이 상품이 예술이 되는 순간 그것은 필연적으로 그 시대를 살아가는 다양한 인간들의 소비면모를 드러내는 매개체가 되었다.1990년대 신자유주의 체제하에서 급속하게 진행되었던 세계화 물결 속에 등장한 영국의 젊은 작가 군단 yBa(young British artist)이 &nbsp; '죽음과 몸'이라는 담론으로 세계 미술 시장을 강타하기 시작했다.동물의 사체를 미술관에 전시 해 놓고 삶의 무상함과 덧없음, 생의 한복판에서도 죽음을 기억하라는 Memento Mori라는 메시지를 담은 바니타스 회화의 후계자로 자처한 데미언 허스트는 1995년 영국 현대미술의 최고 영예인 터너상 수상하는 영광스러운 자리에서 그는 술에 취해 수상 소감조차 제대로 말하지 못했다그는 “당시 받은 2만파운드의 상금조차 어디로 사라졌는지 기억나지 않는다”고 회상 할 정도로 &nbsp;술을 음미하는 수준의 애주가가 아니였다.&nbsp;젊은 시절 부터 오로지 취하기 위해 술을 섞어 마셨던 데미언 허스트는 한 때 코카인까지 곁들여서 음주를 즐겼던 &nbsp;방탕한 중독자였다.1998년 데미언 허스트는 영국 테이트 모던에서 아스피린 모양의 의자와 약장, 약국을 테마로 한 독특한 벽지를 바른 전시장에 프라다가 디자인한 수술복을 입고 볼타롤 지연제, 러시아산 퀄루드, 마취제 화합물 같은 파격적인 이름의 시그니처 칵테일을 서빙하는 직원들을 등장 시켰다.전시장에 &nbsp;‘파머시(Pharmacy)’라는 레스토랑을 열은 허스트는 이듬해 칼튼 런던 레스토랑 어워드에서 최고의 디자인 레스토랑 상을 받았지만, ‘약국’이라는 이름을 사용했다는 이유로 영국 왕립 약학회와 갈등을 빚었다.그가 방탕한 중독자 생활과 결별하고 예술에 집중 하게 된 계기는 2002년에 찾아왔다.&nbsp;전설적인 펑크 록 밴드 더 클래시의 조 스트러머, 예술가 마이클 주프와 밤샘 작업을 하던 어느 이른 아침 &nbsp;담배를 찾던 그의 시야에 일곱 갑의 빈 말버러 라이트가 들어왔다.&nbsp;140개비 모두 자신이 피운 담배였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은 그는 그길로 금연을 결심했고, 담배를 피우고 싶게 만드는 술까지 함께 끊어내며 방탕한 과거와 작별했다.2016년 그는 ‘뉴포트 스트리트 갤러리’에 허스트는 &nbsp;정통 영국 요리와 함께 보드카 브랜드 블랙 카우(Black Cow)를 활용한 칵테일을 제공했지만 대중과 평단의 반응은 싸늘했다.1986년 앤디 워홀을 시작으로 키스 해링, 에드 루샤, 루이즈 부르주아 등의 거장들과 협업 하면서 &nbsp;공격적이고 감각적인 마케팅으로 성장한 스웨덴 보드카 브랜드 ‘앱솔루트'는 데미언 허스트의 ‘살아 있는 자의 마음속에 있는 죽음의 물리적 불가능성’을 보드카의 투명한 액체 병에 담았다.&nbsp;‘영원히 썩지 않게 보존한다’는 포름알데히드의 속성은 앱솔루트의 시그니처 보틀 브랜드의 영속성을 드러내는 헌사가 되어 보드카 시장에서 &nbsp;소비량을 치솟게 만들었다.알콜과 약물 중독에서 빠져 나온 허스트는 자신의&nbsp;&nbsp;스폿 페인팅(Spot Painting)을 독일의 맥주 브랜드 벡스의 한정판 라벨에 붙였다.벡스의 이 한정판 보틀은 당시 큰 반향을 일으켰고, 현재는 영국 빅토리아 앤드 앨버트 뮤지엄(V&amp;A)에도 소장돼 그 예술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nbsp;작가의 고유한 손길 대신 기계적인 정확성을 선택한 &nbsp;앤디 워홀처럼 &nbsp;데미언 허스튼 기술보다 개념을 판매하며 인간의 고통을 치유하려는 현대 의학의 차가운 시스템을 상징하듯 &nbsp;작품마다 LSD, 비소, 모르핀 같은 화합물 및 약품명을 붙이고 있다.&nbsp;모든 것이 상품처럼 &nbsp;팔리는 자본주의 시대에 데미언 허스트는 예술을 캔버스 밖으로 꺼내 술병에 담았고, 레스토랑으로도 만들어 우리 삶의 영역에 의도적으로 침투해 왔다.어쩌면 손 끝 터치 하나로 빠르게 주문하고 대량으로 폐기되고 있는 현 시대에 &nbsp;1972년 듀안 핸슨의 작품 &lt;슈퍼 마켓 구매자&gt;에 등장하는 여성처럼 쇼핑카트에 &nbsp;인스턴트 식료품을 산더미처럼 쌓고 힘겹게 끌고 가는 모습이 오히려 더 예술적 가치가 더 클지 모르고 이에 대한 &nbsp; 평가는 아마도 전시장을 찾은 관람자의 몫으로 남을 것이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color: rgb(65, 65, 65); font-family: &quot;Pretendard Variable&quot;, &quot;Apple SD Gothic Neo&quot;, AppleGothic, 맑은고딕, &quot;Malgun Gothic&quot;, 돋음, Dotum, 굴림, Gulim, Helvetica, sans-serif; font-size: 16px; text-indent: 14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color: rgb(65, 65, 65); font-family: &quot;Pretendard Variable&quot;, &quot;Apple SD Gothic Neo&quot;, AppleGothic, 맑은고딕, &quot;Malgun Gothic&quot;, 돋음, Dotum, 굴림, Gulim, Helvetica, sans-serif; font-size: 16px; text-indent: 14px;">]]></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3921/98/cover150/896053656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39219859</link></image></item><item><author>scott</author><category>Homo bookus </category><title>“나의 종생은 끝났으되 나의 종생기는 끝나지 않는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bunningyears/17319506</link><pubDate>Sat, 06 Jun 2026 00:2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bunningyears/17319506</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72138233&TPaperId=1731950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25/45/coveroff/k172138233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22139872&TPaperId=1731950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81/23/coveroff/k322139872_2.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315892&TPaperId=1731950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211/86/coveroff/8932315892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5215015&TPaperId=1731950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492/93/coveroff/8935215015_1.jpg" width="75" border="0"></a>&nbsp;<br/><br/>“나의 종생은 끝났으되 나의 종생기는 끝나지 않는다” 는 말을 남기고 &nbsp;지상에서 26년 8개월을 살다 간 세기의 천재 시인 이상(李箱·1910 ~ 1937 본명 김해경金海卿)은 어릴 때 백부에게 입양된 후 21살 때 본가로 돌아갔기에 그는 &nbsp;동료 문인들 중에 따스하고 인자한 성품을 가진 사람을 발견하면 기이한 행동을 했다. &nbsp;“이상에겐 아버지가 없었다. 그래서 심리적 고아라는 정체성에 고정될 수밖에 없고, 불가피하게 입양아적 분열증세 상태에 놓인다. 정신을 좀 먹는 이 질병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은 진짜 아버지를 찾는 것이다.”&nbsp;-장석주의 '이상과 모던 뽀이들' 중에서27살이 되던 어느 해 겨울 시인 이상은 자신의 진짜 아버지를 찾는다며 무작정 현해탄을 건너가 일본 도쿄에서 &nbsp;무국적자로 떠돌다가 체포되어 일본 경찰서에 구금되고 만다.급히 전보를 받은 이상의 아내 변동림이 부랴 부랴 동경으로 건너가고 폐결핵을 앓았던 이상은 아내의 품 속에서 눈을 감는다.당시 도쿄 제국대학 예술학부에 재학 중이였던 화가 길진섭은 이상의 아내 변동림의 전보를 받고 그의 시신이 안치된 도쿄 제국대학 부속 병원 영안실로 달려간다.1930년대 최첨단 통신 수단이였던 '전보'는 위급한 시기는 물론 긴밀한 연락을 주고 받을 때도 유용했던 수단으로 전화가 보급 되기 전 일반 우편을 통한 편지보다 더 빠르게 전달할 수 있었다.&nbsp;&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1837년 미국의 발명가 새뮤얼 모스가 전신부호 특허를 얻어 7년 만에 &nbsp;워싱턴 D.C.와 볼티모어 사이에 전신선로를 설치해서 &nbsp;모스 부호 송수신으로 전신사업 시작하면서 '전보'는 전 세계의 통신 수단 서비스로 널리 이용되었다.전보 (telegraph)는 멀리서라는 의미의 &nbsp;그리스어 tele와 쓴다는 의미의 &nbsp;graphein이 합쳐진 단어로 인류 역사에 150년 동안 쓰였다.20세기 두 차례 전쟁 이후 전화와 팩스, 휴대폰, 인터넷의 통신 수단으로 서비스가 진화 발전 하면서 1세기 넘도록 인류의 최고 통신 수단이였던 '전보' 서비스가 2023년 12월 종료 되었다.한국에선 1885년 서울과 인천 사이에 전신 시설이 개통되면서 &nbsp;전화가 보급되기 시작한 1960년대 이전까지는 가장 빠른 연락 수단이였고 각 가정마다 전화기가 설치되기 시작한 1980년대까지도 전화와 전보는 전 국민의 통신 수단이였다.기프티 콘으로 축하하고 격려하고 응원하는 시대에 전보로 격식 있는 메시지를 담아 꽃과 기타 선물을 받는 기쁨이 더 클지 모른다.전보 통신 시대에는 소식이 전달 되는데 30분 정도 걸렸고 지금 시대에는 단 몇 초면 소식이 전달 되고 단 몇 분 만에 전 세계로 퍼져 나간다.1858년 미국 뉴욕 타임즈 &nbsp;이런 사설이 실렸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전보가 큰 문제를 일으켰다는 데에는 의문의 여지가 없다. 피상적이고 돌연 하고 정제되지 않고 너무 빨라 숙고 할 수 없는 전신 정보의 특징이다.10분 만에 도착하는 조각 뉴스들이 &nbsp;무슨 소용이며 전보 칼럼은 얼마나 시시한가? 죄다 어디는 눈이, 어디는 비가 왔고, 누가 피살되었고, 누구는 교수형 당했다. 같은 내용 뿐이다.-1858년, 뉴욕 타임스 사설 중에서&nbsp;2026년의 뉴스들도 100년 전의 조각 뉴스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현 시대 기자들은 사회 곳곳에 스며 있는 우리 사회의 무질서, 불합리, 부조리를 취재 한 기사 보다 유명 연예인이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올린 지극히 사적인 내용을 고스란히 복사해서 자극적인 제목을 달아 각종 포털 뉴스 메인에 올려 놓고 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한 번 출연으로 서민들이 1년 동안 빠듯하게 일해야만 벌 수 있는 소득을 &nbsp;한 번에 벌어 들이는 유명 연예인들과 달리 일반 국민들은 평생 노력해서 근검 절약하게 살아도 &nbsp;내 집 마련하기 힘든 것이 현실이다.    <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492/93/cover150/893521501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4929378</link></image></item><item><author>scott</author><category>Homo bookus </category><title>무엇이든 적당히 재미와 흥미로</title><link>https://blog.aladin.co.kr/bunningyears/17317658</link><pubDate>Fri, 05 Jun 2026 01:1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bunningyears/17317658</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72139399&TPaperId=1731765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23/97/coveroff/k672139399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12138335&TPaperId=1731765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31/43/coveroff/k412138335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42138786&TPaperId=1731765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97/26/coveroff/k342138786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52032010&TPaperId=1731765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7480/92/coveroff/k252032010_1.jpg" width="75" border="0"></a>&nbsp;<br/><br/>매운맛에도 종류와 단계가 있다.매운 맛의 단계를 표시하는 국제 식품 표준 기준인 '스코빌 지수(Scoville heat unit:SHU)'에 의하면1단계 순한 맛(GHU 30 미만)-2단계 덜 매운 맛(GHU 30∼45 미만)-3단계 보통 매운 맛(GHU 45∼75 미만)-4단계 매운 맛(GHU 75∼100 미만)-5단계 매우 매운맛(GHU 2000이상)으로 단계별 매운맛 지수로 나눠진다.1912년 미국의 약사 윌버 스코빌이 세상에서 어떤 고추가 매운지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을 설정하기 위해 만든 스코빌 지수를 공포 영화에 적용해 볼 수도 있다.영화 평점 사이트 로튼토마토의 토마토 공포 지수 95%를 기록한 영화 ‘백룸’의 첫 화면에 제대로 잡히지 않는 촛점이 흔들리며 카메라 기기를 만지는 소리가 부산스럽게 들린다.친구들과 공포영화를 촬영 중인 순간에서 시작되는 단편 &lt;백룸&gt; 오프닝 장면을 지나면 어떤 공간에 발을 디딤으로써 우연히 백룸이라는 평행 세계에 떨어진다.어떤 벽을 통과하자 &nbsp;방치된 공간이 나오고 &nbsp;조명도 벽지 색깔도 &nbsp;한없이 으스스해 보인다.저조도의 형광등 아래 온통 광기 어린 노랑으로 물든 벽과 축축한 카펫. 끝이 보이지 않는 복도, 어두운 통로와 지하 수영장, 용도를 알 수 없는 빈방, 하늘이 막힌 중정을 둘러싸고 실내로 나 있는 빽빽한 창문들….&nbsp;무작위로 분할 된 약 6억 제곱 마일의 빈 방 속을 &nbsp;시간과 공간 개념이 무너진 채로 떠돌게 되는 백룸(backroom)은 &nbsp;텅 빈 공간처럼 보이면서도 ' 들어오면 안되는 곳을 들어온 것 같은’ 불길한 기분에 휩싸이게 만드는 기이한 공간이다.이렇게 시각적으로 낯선 이 공간에서 서서히 궁금증과 호기심이 증폭 되는 순간 &nbsp;사람의 소리를 흉내 내는 괴이한 생명체가 &nbsp;출몰한다.2022년 1월, 유튜브 채널 &lt;케인 픽셀즈&gt;에 &lt;백룸&gt;(The Backrooms(Found Footage))이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9분 짜리 단편영화는 케인 픽셀즈를 운영하는 17살 감독 케인 파슨스가 고등학교 방학 기간 동안에 제작해서 단숨에 조회수 몇 만 단위 조회수를 기록했다.9분 짜리 초 단편 영화 &lt;백룸&gt;은 수많은 온라인 방랑객과 게임 유저들이 살고 있는 가상의 세계 거대한 언캐니 밸리(불쾌한 골짜기) 공간으로 급작스러운 모션 혹은 장면이 전환되는 &nbsp;노클리핑(통과할 수 없는 물체와 공간의 표면을 뚫고 진입하는 게임 속 치트 혹은 버그 현상)같은 &nbsp;게임의 문법에 충실하게 맞춰 정교한 계산으로 촬영된 영화다.호러 명가'로 불리는 제작사 A24가&nbsp;&nbsp;‘더 백룸즈(파운드 푸티지)’라는 장편서사로 확장한 이야기의 시작은 &nbsp;할인가구점을 운영하는 남자 클라크와 그의 심리치료사 메리를 중심으로 전개된다.'클라크 선장의 오스만 제국'이란 싸구려 가구점을 운영하는 클라크는 떠나버린 아내 때문에 자존감 부족, 자기혐오에 시달라더 알코올 중독자가 된다.클라크는 상담사 메리에게 속마음을 털어 놓는 동안 조금씩 치유되는 듯 했지만 , 자신이 임대해 운영 중인 가구점 지하에 '통과 가능한 벽'이 있음을 알게 된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font-family: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quot;Helvetica Neue&quot;,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 font-size: 17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font-family: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quot;Helvetica Neue&quot;,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 font-size: 17px;">그 벽 안으로 들어가 보니, 그곳은 기형적인 복도를 따라 늘어선 &nbsp;방을 지나면 또 방이 나오는 공간이였다. 이성과 논리로는 설명되지 않는 그 공간을&nbsp;&nbsp;조사하던 클라크는 상담사 메리에게 이 사실을 알리지만 정체불명의 뭔가에게 쫓기다 결국 실종된다.&nbsp;클라크가 사라지자 메리는 클라크를 찾기 위해 그의 &nbsp;매장을 방문하고, 그곳에서 '백룸'의 입구를 발견한다.미궁 속에서 헤매던 클라크는 미쳐 버리고 그를 찾아 나선 메리는 기이한 그곳 백룸에서 무사히 빠져 나올 수 있을까?영화 백룸에서는 어떤 끔찍한 살인이나 사건이 일어나지 않는다.노란 벽지로 이어진 백룸 공간은 벽으로 가려져 있지만 제대로 된 문이 없기에, 뒤편에서 무엇이 튀어나올지 알 수 없고 백룸 뒤엔 또 다른 백룸이 있기에 &nbsp;그 공간을 헤매고 있는 &nbsp;주인공의 시선을 따라 가는 동안 내내 &nbsp; 전체 구조를 파악할 수 없기에 뒤에서 무엇이 튀어나올지 알 수 없는 공포심을 느끼게 된다.인간은 &nbsp;태어나는 순간부터 &nbsp;보이지 않는 것에 대한 공포심을 본능적으로 갖고 있다.도시 생활은 빠르게 움직이고 그 안에서 발생하는 일상의 공포들은 아주 많다.&nbsp;전세사기, 취업 사기, 피싱 사기 같은 사기범죄일 수도 있고 기껏 이사 간 집에서 창을 열자 따스한 햇빛 대신 신축 건물 현수막을 마주하게 되거나, 잠들 시간마다 윗층에서 울려 대는 층간 소음 그리고 늦은 밤 귀가 길에 내 뒤를 밟고 쫓아오는 낯선 사람까지 우리는 살아가는 동안 무수히 많은 공포를 경험하게 된다.&nbsp;&nbsp;네*버 전문가 상담 서비스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분야 1위는 &nbsp;운세·사주, 2위는 타로다.대로변마다 즐비한 간판 중에서 가장 많이 눈에 띄는 건 부동산-미용실 그리고 타로와 역술집으로 전국 서비스업 사업체 중에서 1인 사업체로 가장 많은 숫자를 차지 하고 있는 건 점술업이다.지난해 발간된 국가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nbsp;국내 최대 무속인 단체인 대한경신연합회(경천신명회)에 정기 회비를 낸 회원 가입 무당이 30만명,전국에 무속과 점술업에 종사하는 이들은 총 1만 194명에 달한다.&nbsp;정식 사업체 등록을 하지 않고 지인들을 상대로 &nbsp;‘점술 및 유사 서비스업’을 하는 이들까지 합하면 대략 80만명에 달하고 주역과 점술을 전문적으로 가르치는 학원 수강생까지 합하면 전국에 걸쳐 사주와 점을 치는 숫자는 대략 100만명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현재 직업으로 무속과 역술을 선택하고 있는 20대 MZ세대들도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유튜브가 존재 하지 않았던 시절엔 부모나 친척 지인을 따라 점집에 다니거나 호기심에 친구들과 함께 가본 다거나 답답하거나 힘든 일이 생길 때면 용한 집을 알고 있다는 소문을 따라 갔다.&nbsp;현 시대 무당과 역술인들이 개설한 유튭 알고리즘을 따라 가다 보면 사주‧역술‧명리학 유명인들과 연예인들의 기가 막힌 사주나 현재 가장 화제가 되고 있는 인물이나 사건에 대한 점술 뿐만 아니라 &nbsp;대권·국운 예언까지 거침없이 영역을 확장 하고 있다.최근엔 인공지능(AI)을 통해 신년 운세나 타로점을 보며 현실의 답답함을 토로하거나 &nbsp;미래에 어떤 운이 찾아 오는지 무엇을 피해 &nbsp;대비해야 하는지도 물어보게 되었다.한국인에게 무속과 점술은 역사적 문화적으로 치열한 경쟁과 급변하는 사회적 현실에서 살아 남기 위한 강구책이였고 보이지 않게 믿고 의지 하는 존재였다.&nbsp;각종 예능 방송에서 '신'과 연애하고 대화하고 상담하고 수사하고 예측하는 다양한 샤머니즘이 중심인 &nbsp;예능들이 쏟아지고 있는 한국에서 무속과 역술은 일기예보처럼 언제 어디서든 실시간 듣고 볼 수 있다.운세, 사주는 굿과 부적 같은 액막이를 벗어나 현대인들의 정신과 미래에 대한 불안을 상담하고 해소하는 점술은 마치 &nbsp;매운 음식을 먹으면 일 순간 스트레스가 확 풀리는 느낌을 받는 것과 같다.하지만 대부분의 역술인들은 과거의 지나간 것과 현재의 상태에 대한 건 대체로 적중률이 높지만 미래에 대한 불안을 지나치게 과장 하거나 자극해서 액땜이나 복을 불러 모으는 부족, 굿판을 벌이는 방향으로 유도 한다.점술가의 말을 믿고 부적을 사서 몸에 지니고 다니거나 큰 맘 먹고 굿을 해도 현실의 고통이나 미래의 골치덩어리들이 싹 사라지지 않는다.무당의 말을 믿고.....역술인이 시키는 대로 하고....나면&nbsp;왠지 사기 당한 기분이 드는 경우가 많다.무엇이든 적당히 재미와 흥미로 점을 보는 건 나쁘지 않지만 한 치 앞길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운세가 꽉 막힌 상황에 막다른 골목, 궁지에 몰린 상황에서 무사히 빠져 나오고 싶다는 간절함에 점술가의 말에 귀가 솔깃해서 거금을 탈탈 털리는 경우가 비일비재 하다.운세가 막혔을 때나 무언의 스트레스를 받을 때는 무서운 영화나 공포 영화를 보거나 맵고 얼큰한 국물에 면발이 쫄깃한 음식을 한 그릇 먹어 치우면 세상 만사 별거 아니라는 생각에 앞으로 나아갈 힘을 얻게 될 것이다.불 맛이 스며든 고기 한 점 입 속에 넣고 나면 공포심, 두려움 갖은 건 온데 간데 없이 사라지고 혀 끝에 살살 녹는 맛만 남을 것이다.    <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7480/92/cover150/k25203201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74809232</link></image></item><item><author>scott</author><category>Homo bookus </category><title>인간은 중력을 거슬러서 살 수 없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bunningyears/17315855</link><pubDate>Thu, 04 Jun 2026 00:5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bunningyears/17315855</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2627140&TPaperId=1731585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23/32/coveroff/8962627140_2.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72139198&TPaperId=1731585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12/40/coveroff/k772139198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2633426&TPaperId=1731585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25/39/coveroff/8962633426_1.jpg" width="75" border="0"></a>&nbsp;<br/><br/>매일 아침 잠자리에서 일어나 바닥에 발을 딛고 일어서 걷고 움직인다.이런 일련의 자연스런 행동은 중력, 전자기력, 약력, 강력(핵력)이라는 4가지 형태의 힘에 의한 것으로 걷고 움직이는 호모 사피엔스들은 매일 중력과 전자기력, 약력과 강력의 힘에 의해 하루를 보내고 있다.인간에게 가장 친숙한 힘인 중력(gravity)은 &nbsp;지구가 태양의 주위를 공전하는데 필요한 구심력의 원천으로 인간이 &nbsp;발바닥을 땅에 밀착 시켜 주게 만드는 힘이다.&nbsp;각종 조명과 컴퓨터, TV, 전화 같은 첨단 기기와 &nbsp;천둥 번개와 같은 자연 현상의 근원이 되는 힘인 전자기력(electromagnetic)은 중력의 질량과 동일한 역할을 하는데 우리가 서로 부딪칠 때 느껴지는 감촉이나 진동, 그리고 온도의 변화로 느끼는 추위, 더위 같은 힘에도 작용을 한다.강력(strong force)은 양성자와 중성자 내부의 쿼크(quark 하나의 핵자-양성자 또는 중성자는 3개의 소립자 즉 쿼크로 이루어져 있다)들을 단단하게 결속 시켜 주면서, 동시에 양성자와 중성자를 원자핵 속에서 강하게 결합시켜 주는 힘이다. &nbsp;&nbsp;약력(weak force)은 우라늄이나 코발트 같은 원소에서 방사능 붕괴를 일으키는 힘으로 원자 스케일의 근거리에서만 작용하고 거리가 멀어지면 급격히 감소하기 때문에 우리에게는 다소 낯선 힘이다.매일 각기 다른 장소와 상황 속에서 힘을 주거나 빼기도 하고 멍을 때리기도 하고 어제처럼 반복된 행동을 하기도 한다.이 모든 행동의 발현이 중력, 전자기력, 약력, 강력(핵력)에 의한 상호작용에서 발생되는 힘으로 거대한 우주에 존재하는 4가지 힘이다.현대인들은 태양이 보내주는 빛 보다 각종 &nbsp;전자기기, 스마트 폰에서 나오는 빛의 영향을 더 많이 받고 있다.눈의 망막에 있는 분자들이 빛 때문에 변형을 일으키고, 그 결과 화학 신호가 발생하고, 그것이 전기 신호가 되어 뇌로 전달되는데, 이 모든 것이 전자기력 때문으로 지금 &nbsp;이 글을 눈으로 읽고 인식하고 이해하는 것도 뇌 속의 전기적 작용, 즉 전자기력 때문이다.<br>매일 아침 눈을 뜨면 시원한 물 한잔으로 목을 축이고 난 후 커피 원두를 갈아 내린다.커피가 완성 될 때까지 두툼하게 자른 빵에 버터나 잼을 바른다.만일 이 세상에 중력이 없다면 빵을 들고 있다가 손을 놓자마자 &nbsp; 빵은 바닥에 떨어지지 않고 정지 상태에 있을 것이다.오늘 아침 빵과 커피를 먹고 집을 나서는 동안 한 손에 스마트 폰을 꼭 쥐고는 화면을 응시하는 이 모든 것들이 중력과 전자기력에 작용에 의한 것이다.따라서 인간은 중력을 거슬러서 살 수도 없고 전자기력 없이는 어떤 글도 읽지 못하고 빛조차도 인식하지 못한다.태양의 빛은 1초에 약 18만 6000마일 또는 거의 30만 킬로미터를 가는데 1년이면 10조 킬로미터, 약 6조 마일을 간다.이 빛은 지구 지구까지 8분이면 온다. 그러므로 태양은 지구에서 약 8광분 만큼 떨어져 있다.천문학자들은 이 빛이 1년 동안 지나간 거리를 하나의 단위로 삼아 1광년이라 부른다.인간이 1년 동안 아무리 노력하고 발버둥 친다 해도 태양의 빛의 속도를 절대로 따라 잡지 못한다.우리의 존재가 무한한 우주 공간 속의 한 점이라면, 흐르는 시간 속에서도 찰나의 순간밖에 차지하지 못할 것이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그러니 매일 찬란한 빛을 내리쬐게 만드는 태양의 빛에 감사한 마음으로 살아야 한다.   <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25/39/cover150/896263342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4253908</link></image></item><item><author>scott</author><category>Homo bookus </category><title>고양이는 신기한 동물이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bunningyears/17314189</link><pubDate>Wed, 03 Jun 2026 00:0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bunningyears/17314189</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22139398&TPaperId=1731418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23/34/coveroff/k022139398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0909904&TPaperId=1731418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82/40/coveroff/8960909904_1.jpg" width="75" border="0"></a>&nbsp;<br/><br/>크기와 넓이 , 길이에 몸을 맞춰 어떤 상황에서도 스르륵 빠져나가는 고양이는 신기한 동물이다.위협적인 짐승과 맞닥뜨리는 순간이면 옆으로 위로 점프해서 도망치거나 도망 칠 곳이 없는 상황에서는 자신의 몸을 한껏 부풀려서 상대를 제압해 버린다.열려진 문틈 사이로 얼굴을 쑥 내민 고양이에게 문을 열어 주면 항상 꼬리 끝을 문 안 쪽에 남겨둔다.이런 습성은 나름 고양이스러운 관계 맺기로 잠시 나갔다 돌아 온다는 의미다.동네 곳곳을 다니다 보면 빵집 앞을 어슬렁 거리는 고양이, 튀김 가게 앞에 웅크리고 있는 고양이 떡집 앞에서 기지개를 켜는 고양이들과 자주 마주 친다.분명 이 고양이들은 한 때는 주인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사랑스러운 이름, 귀여운 이름으로 불렸을 것이다. 매일 앞 발로 귀 뒤를 긁고 혀로 온 몸을 핥으며 외모를 각별하게 관리하는 동물계 중에 최고의 나르시즘을 갖고 있는 고양이를 단 한 번이라도 품 속에 안아 본 사람은 알고 있다.포동 포동 폭쉰 폭신한 냥이 발바닥ฅ🐾의 촉감이 주는 따스한 느낌을 ...&nbsp;고양이가 불행한 곳엔 인간의 삶은 행복하지 않다. 오늘도 어디에선가 기지개를 켜는 고양이들이여, 부디 행복하기를 ฅ🐾<br style="box-sizing: border-box;">늙은 모그가 들어와서 신문 위에 앉는다.사람 좋아하는 늙고 뚱뚱한 고양이쓰다듬어 주면 자기가 우리에게 호의를 베푼다고 생각한다.그러고 보니 그런 것 같다.&nbsp;-조은 에이킨 '고양이'  <br style="box-sizing: border-box; color: rgb(65, 65, 65); font-family: &quot;Pretendard Variable&quot;, &quot;Apple SD Gothic Neo&quot;, AppleGothic, 맑은고딕, &quot;Malgun Gothic&quot;, 돋음, Dotum, 굴림, Gulim, Helvetica, sans-serif; font-size: 16px; text-indent: 14px;"><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82/40/cover150/896090990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3824022</link></image></item><item><author>scott</author><category>zazrak</category><title>벨 에포크(belle poque)시대의 거장 마네 VS 드가  - [벨 에포크, 아름다운 시대 - 모네와 마네, 졸라, 에펠, 드뷔시와 친구들 1871-1900]</title><link>https://blog.aladin.co.kr/bunningyears/17312353</link><pubDate>Tue, 02 Jun 2026 01:4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bunningyears/1731235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32025X&TPaperId=1731235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2882/87/coveroff/893232025x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32025X&TPaperId=1731235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벨 에포크, 아름다운 시대 - 모네와 마네, 졸라, 에펠, 드뷔시와 친구들 1871-1900</a><br/>메리 매콜리프 지음, 최애리 옮김 / 현암사 / 2020년 01월<br/></td></tr></table><br/>1789년 7월, 성난 파리 시민들이 절대왕권의 첨탑 바스티유 감옥을 습격하면서 절대왕정이 무너졌다.1854년 혁명과 전쟁의 어둡고 긴 터널을 지나 산업혁명으로 도시 근대화 작업에 착수한 파리는 &nbsp;17세기 런던시 재정비에 영감을 얻은 오스만 남작이 17년 동안 진행했던 도시 재정비 사업으로 &nbsp;도로가 정비되었고 각종 도시 기반 시설들이 구축되면서 새로운 도시로 탈바꿈 했다.1875년 파리에 대리석 장식과 금박 장식의 새로운 오페라 하우스가 문을 열었다.건축가 샤를 가르니에의 이름을 따서 지은 가르니에 오페라 하우스에 부유한 특권층이 몰려 갔다.&nbsp;온 몸을 완전히 가리는 긴 드레스를 차려 입었던 귀족 여성들과 달리 무대 위의 무용수들은 팔 다리를 드러내고 얇은 재질에 의상을 걸친채 춤을 추니 이들을 보기 위한 남성들이 발레 공연장을 찾았다.정기권을 구입한 남성 관객들은 공연 시작 전이나 막간 또는 휴게실을 자유롭게 드나들며 무용수들에게 은밀한 시선을 보냈다.이들 틈에 화가 드가도 끼여 있었다.시력이 좋지 않았던 드가는 공연이 시작 되기 전 무대 뒤와 계단, 관람석에서 무용수들의 모든 움직임을 빠른 손놀림의 파스텔 스케치로 그렸고 늦은 저녁 작업실에서 마무리 작업을 했다.당시 발레단에 연습생으로 들어온 10대 어린 소녀들은 주로 노동 계층에서 선발 되었는데 일곱살 또는 여덟살 때 부터 열악한 환경에서 혹독한 훈련을 받았다.가난한 가정 환경에 부모로 부터 금전적 도움을 받을 수 없었던 발레단의 소녀들은 온 종일 공연 연습에 몰두 해야 했다. 3년 동안 드가의 작업실에서 화가의 뮤즈였던 열 네 살 마리는&nbsp;&nbsp;1865년 파리 9구역에서 태어났다.당시 파리 9구역은 화려하면서 웅장한 건축물이 들어서기 훨씬 전 부터 각지에서 모여든 일용직 노동자들과 가난한 예술가들, 사기꾼, 협작꾼, 부랑아들 그리고 매춘부들이 &nbsp; 토끼 굴보다 더 비좁고 열악한 주거 환경에서 한 공간에서 붙어 살았다.드가의 뮤즈였던 마리의 부모는 벨기에계 이민자로 아버지는 재봉사였고 어머니는 세탁부였다.19세기 유럽 &nbsp;사회에서 여성과 아동을 보호하는 어떤 법적 장치나 도덕적 관념조차 없던 시절이였다.가난하고 헐벗은 가정에 아이들은 공장과 농촌, 부유한 가정의 하녀, 카페와 술집에 팔려 갔던 그 시절에 마리의 엄마는 남편 사망 후 자신의 세 딸을 모두 발레단에 보내 버렸다.&nbsp;1869년 파리 9구역에 개장한 음악홀 폴리베르제르에 술과 음식을 즐기며 공연을 보는 '카페 콩세르(Café-concert)' 들어서자 이곳에 부르주아, 예술가, 성매매 여성들이 몰려 들기 시작했다.1881년 어느 날 밤, 파리 폴리 베르제르의 바에 병마에 시달리고 있던 화가 에두아르 마네(Edouard Manet)가 손님을 응대 하고 있는 여자 바텐더 쉬종(suzon)을 바라보고 있었다.마네는 그녀와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폴리 베르제르의 바의 독특한 내부 인테리어를 유심히 관찰했다.2층으로 나눠진 공간에 다채로운 빛을 뿜어내는 조명 빛 아래로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왁자지껄하게 떠드는 와중에도 바텐더 쉬종은 시종일관 냉담한 표정으로 손님이 요청에 쉼없이 응대하는 모습을 가만히 지켜 보던 마네는 작은 스케치 북에 쉬종과 주변 배경을 빠르게 스케치 하기 시작했다.건강 상태가 좋지 않았던 마네는 부산스럽고 떠들썩한 분위기에서 작업을 할 수 없어서 쉬종을 작업실로 초대 했다.쉬종은 근무가 없는 날에 마네의 작업실로 찾아가 모델을 섰고 마네는 건강이 악화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도 &nbsp;현장에서 작업했던 스케치를 토대로 작품 완성에 심혈을 기울였다.&nbsp;마네의 주변 사람들은 폴리 베르제르의 바 그림을 처음 보는 순간 혼란 스러워 했고 비평가들은 &nbsp;원근법을 알지도 못하고 쓰지도 못한다는 비난을 퍼부었다.1863년 &nbsp;‘올랭피아’로 명암이나 원근을 최소화하고, 평면적인 색과 대담한 구도를 통해 회화를 현실의 창이 아닌, '회화 그 자체'로 바라보게 했던 마네는 전 생애에 걸쳐서 프랑스 예술계를 뒤 흔들며 숱한 화제와 혹평에 시달려 왔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1881년 제6회 파리 인상주의 전시에서 《열네 살의 어린 무용수(La petite danseuse de quatorze ans)가 등장 했을 때 평론가들은 열네 살의 어린 무용수(La petite danseuse de quatorze ans)조각상을 향해 “원숭이가 있어야 할 곳은 (전시장이 아닌)동물원이지 않은가.” 라며 드가를 향해 신랄한 악평을 쏟아 부었다.&nbsp;​마네와 드가는 정통 화단의 주류 세력과 비평가들로 부터 혹독한 비난을 받으면서도 자신의 작품을 살롱에 꾸준히 출품하며 누구보다 과감하게 기존 예술의 규범을 깨뜨려나갔다.역사는 마네와 드가가 살았던 이 시기를 낭만과 영광의 시대, 벨 에포크(belle poque)라 부르며 두 거장이 남긴 그림의 가치는 현 시대 인간이 도저히 다다를 수 없는 신의 경지가 되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22882/87/cover150/893232025x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28828743</link></image></item><item><author>scott</author><category>Homo bookus </category><title>예술은 늘 멋진 해답을 주는 건 아니다. </title><link>https://blog.aladin.co.kr/bunningyears/17310464</link><pubDate>Mon, 01 Jun 2026 01:3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bunningyears/17310464</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47502650&TPaperId=1731046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253/62/coveroff/8947502650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52138166&TPaperId=1731046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70/91/coveroff/k952138166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42139874&TPaperId=1731046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82/17/coveroff/k042139874_1.jpg" width="75" border="0"></a>&nbsp;<br/><br/>태생적으로 시력이 약했던 드가는 1870년 초반 서른 여섯의 나이에 오른쪽 눈의 시력을 잃었다.그의 왼쪽 시력 역시 온전한 상태가 아니여서 사물이 흐릿하게 보이거나 주변만 보이는 현상을 겪게 되자 절망적인 상태에 빠져 버린다.한동안 드가는 자신의 시력 장애를 받아 들이지 못한채 모든 것을 포기 하고 이대로 잠들었으면 좋겠다며 자포자기한 상태에 빠졌다.밝은 빛 아래의 사물을 정확하게 인지 할 수 없게 된 드가는 혼자만의 공간에서 숨어지내듯 생활 하면서도 그림 작업을 포기 하지 않았다.시력이 악화 되면서 드가는 염료를 섞거나 광택을 내지 않아도 되는 파스텔화를 그리기 시작했다.파스텔로 겹겹이 색의 층을 만들어서 입체적인 회화 효과를 내기 시작한 드가는 지속적으로 실험적인 작업에 몰두 하기 시작한다.동판화, 애쿼틴트 판화, 드라이포인트, 석판화, 모노타이프 작업을 하던 드가는 밀랍과 찰흙을 만지면서 자신이 즐겨 그리던 작업을 새로운 방식으로 조형해 나갔다.1874년 드가의 작업실을 방문했던 에드몽 콩쿠르는 자신의 일기에 이렇게 적었다."시력 상실로 모델의 형태만 간신히 볼 수 있었던 드가는 모델의 신체적 특징을 파악하기 위해 자주 자리에서 일어났다.찰흙을 쥐고 있던 그의 손끝이 천천히 움직이더니 서서히 그 찰흙은 모델을 닮아 갔다."사물을 정확하게 볼 수 없었던 드가는 조각을 통해 대상의 형태와 움직임을 지속적으로 탐구 해 나갔다.1875년 파리에 대리석 장식과 금박 장식의 새로운 오페라 하우스가 문을 열었다.건축가 샤를 가르니에의 이름을 따서 지은 가르니에 오페라 하우스에 부유한 특권층이 몰려 갔다.&nbsp;온 몸을 완전히 가리는 긴 드레스를 차려 입었던 귀족 여성들과 달리 무대 위의 무용수들은 팔 다리를 드러내고 얇은 재질에 의상을 걸친채 춤을 추니 이들을 보기 위한 남성들이 발레 공연장을 찾았다.정기권을 구입한 남성 관객들은 공연 시작 전이나 막간 또는 휴게실을 자유롭게 드나들며 무용수들에게 은밀한 시선을 보냈다.이들 틈에 화가 드가도 끼여 있었다.시력이 좋지 않았던 드가는 공연이 시작 되기 전 무대 뒤와 계단, 관람석에서 무용수들의 모든 움직임을 빠른 손놀림의 파스텔 스케치로 그렸고 늦은 저녁 작업실에서 마무리 작업을 했다.당시 발레단에 연습생으로 들어온 10대 어린 소녀들은 주로 노동 계층에서 선발 되었는데 일곱살 또는 여덟살 때 부터 열악한 환경에서 혹독한 훈련을 받았다.가난한 가정 환경에 부모로 부터 금전적 도움을 받을 수 없었던 발레단의 소녀들은 온 종일 공연 연습에 몰두 해야 했다.발레단의 어린 소녀들의 열악한 환경을 잘 알고 있었던 드가는 휴게실이나 무대 위에서 스텝과 군무, 그리고 앙상블까지 단 한 순간도 쉴틈 없이 훈련을 해야 했던 어린 무용수들에게 돈을 주고 자신의 스튜디오에서 포즈를 취하게 했다.가게 점원, 세탁부, 하녀, 카페나 경마장등 공공장소에서 노동에 종사하는 여성을 즐겨 그렸던 드가는 돈으로 쾌락을 사는 남성들과 달리 어린 소녀들에게 부성애적인 시선으로 대했다.무용수들도 드가를 좋아했다.그들은 드가가 자신들의 일에 관심을 가져 주고 금전적으로 도움을 주는 것에 고마워 하며 진심으로 그의 모델이 되어주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드가가 작업 하는 걸 가까이서 지켜 본 한 무용수는 그의 행동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드가 선생님은 손에 연필을 들고 장옷 밑에 숨겨 둔 스케치북에 자신이 본 것을 재빨리 기록했어요. 오페라 하우스에 불이 꺼지면 그분의 모델이 된 무용수들이 스튜디오에 찾아갔어요. 무대 뒤에서 우리를 지켜 보았던 시선과 달리 드가 선생님은 아주 엄격한 작업태도로 다양한 포즈를 취할 것을 말씀하셨어요. 그렇게 몇 시간씩 포즈를 취하는 동안 드가 선생님 손에 쥐어진 찰흙이 서서히 형태를 갖춰나가는 신기한 광경을 볼 수 있었어요."1880년 제 5회 인상주의자 전시에서 드가는 일종의 맛보기로 빈 유리장을 전시하더니 그 다음 해에 90센티미터의 실제 머리카락과 리본, 천으로 만든 조끼, 모슬린 무용복에 분홍색 발레화를 신은 황금빛 밀랍의 인간 피부처럼 따뜻하면서 말랑한 질감의 조각상을 공개했다.1881년 제6회 파리 인상주의 전시에서 《열네 살의 어린 무용수(La petite danseuse de quatorze ans)가 등장 했을 때 행사장은 술렁였다.고개를 뒤로 젖히고 뒷발을 들고 서 있는 어린 소녀상은 야생 새끼 짐승처럼 듬성 듬성한 머리카락에 감긴 눈, 조금 경사진 이마, 새의 부리 같은 입술에 툭 내민 턱, 길게 늘어뜨린 노란색 리본, 유난히 두꺼운 목, 핀으로 고정한 듯한 어깨, 평평한 가슴, 들린 엉덩이, 살짝 나온 아랫배, 단추를 몇 개 풀어 어깨에 살짝 걸친 조끼, 가는 허리, 누더기가 된 치마, 호리호리한 다리, 등 뒤로 마주 잡은 가는 팔과 손을 한 조각상을 마주한 관객들은 소스라치게 놀랬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실제 피부색과 비슷한 밀랍으로 빚어서 일까?깔끔한 외모, 탄탄한 몸매 등 말 그대로 ‘조각 같은’ 조각에만 익숙했던 사람들의 눈에 드가의 소녀 조각상은 예술은커녕, 이집트 미라나 아프리카의 물신이나 부두교 같은 불길한 상징물처럼 보였다.평론가들은 &lt;《열네 살의 어린 무용수(La petite danseuse de quatorze ans)조각상을 향해 “원숭이가 있어야 할 곳은 (전시장이 아닌)동물원이지 않은가.” 신랄한 악평을 쏟아 부었다.작가 조리스 카를 위스망스는 드가의 조각상을 가리켜 현대적인 시도라며 "조각에 대한 모든 생각, 차갑고 생명이 느껴지지 않는 순백색, 수 세기 동안 복제되었던 예술의 관습을 뒤흔들어내며 전통을 부숴 버린 작품이라 이례적으로 호평 했다.이런 호평에도 불구하고 프랑스 예술계는 드가의 조각상을 향해 “타락의 꽃”, “악덕과 혐오”, “흉악한 분위기” “악취미로 빚은 인체 표본”이라는 폭언을 퍼부었다.쏟아지는 악평과 비난에 드가는 작업실 구석 옷장 문을 열고, 조각상을 깊숙이 밀어 넣고는 두 번 다시 세상에 공개 하지 않았다.드가의 작업실 옷장 문이 잠기고 나서 &lt;열네 살의 어린 무희&gt;는 이대로 영영 어둠에 잠겼을까.&nbsp;소녀의 이름은 마리 반 괴템&nbsp;소녀는 오페라단의 하급 발레 무용수로 무대 뒤 소품 같은 존재 였다.발레단엔 마리 같은 소녀가 많았다. 그러니 딱히 불리는 이름도 없었다.&nbsp;이런 하찮은 발레단의 소품 같은 소녀들은 보잘 것 없고 빈약하고, 하찮다며 ‘작은 쥐’(Petites Rats) 무리라고 불렸다.마리는 1865년 파리에서 태어났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부모는 벨기에계 이민자로 아버지는 재봉사였고 어머니는 세탁부였다.&nbsp;마리에게는 큰 언니 앙투아네트가 있었고 한 살 많은 작은 언니도 있었지만, 출생 한지 18일 만에 사망했다.&nbsp;마리가 태어나고 5년 후 여동생 샤를로트가 태어났다.마리 가족의 터전은 파리 9구.&nbsp;프랑스 전역에서 몰려온 가난한 예술가들, 거리의 부랑자들 노동자와 매춘부가 몰려 있는 그 곳은&nbsp;&nbsp;토끼 굴보다 비좁고 비 위생적인 환경에 일명 파리에서 하수구로 불렸던 곳이다.&nbsp;마리 가족은 아버지가 죽고 나서 방 값이 몇 달 씩 밀려 쫓겨나듯 자주 이사 갔다.당시 빈민층 부모의 자녀들 중 소년은 광산과 농장으로 팔려 갔고 소녀는 공장이나 공연이 열리는 무대를 가야 했다.&nbsp;남편이 죽고 나서 생계가 어려워진 마리의 엄마는 자신의 딸 셋을 모두 발레단에 보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1878년,&nbsp;&nbsp;마리는 열세 살이 된 그해 드가의 스튜디오를 찾아갔다.“너, 9지구에 사는 그 꼬마 맞지?”<br style="box-sizing: border-box;">드가가 먼저 말을 걸었다.&nbsp;“네, 마리예요.” 마리가 답했다.&nbsp;“우리 종종 봤지?” 드가가 물었다.&nbsp;“네, 맞아요.” .&nbsp;푸른색 안경을 쓰고 있는 드가는 마리에게 이렇게 말했다.“너, 내 모델이 돼줄래?.”<br style="box-sizing: border-box;">드가는 마리에게 4시간당 6~10프랑 사이 사례비를 준 것으로 알려져 있다.당시 정육점 고기 한 근이 1~2프랑이었다고 하니 하급 계층 생계 기준에서 상당히 후한 금액이었다.드가는 남아 있는 왼쪽 시력으로 멍한 얼굴로 살짝 고개를 든 마리를 3년 동안 지켜 보며 발레리나의 화려한 몸짓이 아니라, 그 몸짓을 만들어낸 수많은 땀방울과 버팀의 시간을 &nbsp;빚어내듯 밀랍이나 찰흙으로 속을 채울 때는 성냥이나 종이, 코르크, 막대기, 헝겊, 밧줄, 목재, 스펀지, 옷감, 담배, 부러진 붓 같은 걸 함께 집어 넣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3년 동안 드가의 작업실에 찾아가 모델을 섰던 마리는 지각과 불복종 등을 이유로 몇 차례 임금 삭감과 같은 징계를 받더니 조각상이 전시 되었던 1881년 오페라단에서 쫓겨났다.1903년 미국인 루이진 헤브마이어가 뒤랑뤼엘을 통해 열네살의 어린 발레리나 조각상을 사려 했지만 드가는 응하지 않았다.드가는 자신의 조소 작업이 동작과 균형을 연구하기 위한 습작일 뿐이라며 살아 생전 작업실 밖으로 소녀의 조각상 내보내지 않았다.훗날 드가는 화상 볼라르에게 이런 말을 했다.'청동으로 만들어두면 내가 죽은 뒤로도 영원히 남을 텐데 그런 걸 남긴 다는 것은 부담스러워."마리가 오페라단에서 퇴출 당하기 몇 달 전, 신문 《레벤느망(L‘Evenement)》은 “(예술가 드가의 모델)마리가 르 라 모르(Le Rat Mort) 주점을 자주 오간다”는 식의 기사가 실렸을 뿐 현재까지&nbsp;&nbsp;소녀에 대해 남아 있는 기록도 없고, 흔적도 없다.&nbsp;1917년 드가가 세상을 떠난 뒤 그의 작업실 옷장 속에 갇혀 있었던 작은 밀랍상은 조각가 알베르 바르톨로메의 손을 거쳐 청동상으로 주조 되었다.마리가 진정으로 원했던 것, 열 네 살의 소녀가 정말로 바랬던 것은 무엇이었을까?<br style="box-sizing: border-box;">&nbsp;현재 《열네 살의 어린 무용수(La petite danseuse de quatorze ans)는&nbsp;&nbsp;복제폼 28개로 주조 되어 &nbsp;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무용수가 되었다.예술은 늘 멋진 해답을 주는 건 아니다.&nbsp;&nbsp;우리가 잠시 멈춰 서서 자신의 삶을 비춰볼 수 있도록 작은 창 하나를 열어줄 뿐이다.&nbsp;&nbsp;   <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82/17/cover150/k04213987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3821789</link></image></item><item><author>scott</author><category>Homo bookus </category><title>달걀의 단백질은 조리 방식이 달라져도 큰 차이가 없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bunningyears/17306936</link><pubDate>Sun, 31 May 2026 01:1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bunningyears/17306936</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62138089&TPaperId=1730693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224/1/coveroff/k962138089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42139870&TPaperId=1730693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80/85/coveroff/k842139870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42138786&TPaperId=1730693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97/26/coveroff/k342138786_1.jpg" width="75" border="0"></a>&nbsp;<br/><br/>세상에 존재하는 먹거리 중에서 가격대비 영양가가 높은 것은 닭이 낳은 알 '달걀'이다.&nbsp;달걀은 무게에 따라 왕란(68g 이상), 특란(68~60g), 대란(60~52g), 중란(52~44g), 소란(44g 미만)으로 나뉜다.&nbsp;알을 낳게 된지 얼마 되지 않은 닭이 낳은 알은 초란이라고 하는데 계란 크기로는 맛이나 영양의 차이가 거의 없지만 &nbsp;대개 산란 후 2주 정도까지가 가장 신선하고 영양가가 높은 상태다.우리가 먹는 달걀은 대부분 특란 또는 대란인데 흰색, 갈색 그리고 청색의 계란 알 색깔은 영양학적으로 차이가 전혀 없다.달걀 1개에 단백질이 6~7g 들어 있어서 하루 2개 정도 섭취 하면 닭가슴살 100g의 단백질 절반 가량을 섭취할 수 있다.달걀의 단백질은 조리 방식이 달라져도 큰 차이가 없다.삶은 달걀의 열량은 77칼로리지만 조리 할 때 기름을 사용할 경우 200칼로리를 훌쩍 넘긴다.삶거나 굽거나 찌거나 중탕으로 수란 상태로 먹어도 맛이 뛰어난 계란은 기름에 조리 할 때 소금과 설탕 약간만 넣어 고소한 맛을 살려서 먹어도 맛있지만 계란요리에 빠지지 않는 소스가 있다.다양한 요리에 뿌려 먹고 찍어 먹는 만능 소스 케첩은 어느 가정집의 냉장고 문을 열면 한 두 개 정도는 있고 다양한 음식에 두루 사용되는 소스다.미국을 대표하는 페스트 푸드인 햄버거와 뗄래야 뗄 수 없는 케첩은 미국 남북전쟁 이전까지 유럽에서 부유한 이들만 먹을 수 있었던 값비싼 소스였다.17세기 영국의 동인도 회사에서 아시아 푸젠성, 광둥성,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널리 사용 되었던 생선 소스와 베트남 요리에 쓰이는 생선으로 만든 간장 ‘누옥맘(nuoc mam)’을 가져와서 전파 되기 시작했다.영국을 비롯한 유럽에서 아시아 생선 소스와 간장에 버섯이나 호두를 갈아 넣어서 케첩 소스를 먹기 시작했지만 &nbsp;비싼 아시아 생선 소스를 수입하면서 값싼 토마토를 섞을 이유가 없었기 때문에 &nbsp;최초의 케첩의 색깔은 빨간색이 아니라 갈색이였다.미 대륙에 케첩이 전해졌을 때도 &nbsp;버섯이나 자두 ,복숭아를 섞은 갈색 소스 형태로 &nbsp;수입이 되었다.하지만 남북전쟁으로 &nbsp;농작물을 제때 수확하기 힘들어지자 &nbsp;빠른 시간에 &nbsp;쉽게 키울 수 있는 토마토를 대량으로 재배해 케첩 소스에 섞기 시작했다.남북 전쟁 당시 토마토를 넣은 빨간색 케첩 맛에 반해 버린 미 대륙인들은 폭발적인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여러 업체에서 마구잡이로 만들며 불량 저질 토마토 케첩을 쏟아냈다.&nbsp;계란의 껍질을 갈아 넣거나 나무 껍질을 넣기도 했던 케첩에 부패를 방지 한다며 방부제로 포르말린을 넣고 변색 방지를 위해 아스팔트용 콜타르를 넣기도 했다.케첩을 먹고 건강을 해치게 되자 소비자들은 외면하고 때마침 이 시기에 사업가 &nbsp;헨리 하인즈는 나쁜 첨가물이 들어 있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특허 받은 투명 용기 케첩 병에 소스를 담아 팔기 시작했다.토마토를 끓여 걸러낸 뒤 설탕, 소금, 식초, 향신료 등을 첨가해 조린 하인즈 케첩은 계피, 허브 딜오일, 마늘 같은 천연 성분을 넣어 신선도와 맛을 보존 하면서 토마토 케첩은 하인즈라는 대명사가 되었다.미국을 대표하는 소스가 된 하인즈 토마토 케첩이 투명한 유리 용기에 담기 전 1900년 경부터 일본에서는 푹 익은 토마토를 갈아 넣어서 유리 용기에 담아 먹는 소스를 먹기 시작했다.일본 메이지 시대 때 부터 국민 브랜드 소스로 자리 잡았던 가고메 토마토 케첩은 유리병을 열자 마자 소스가 확 쏟아지거나 양 조절이 힘들고 사방으로 소스가 튀어서 그릇에 담아 먹었다.1950년 &nbsp;바닥까지 깨끗하게 먹을 수 있는 비닐 튜브형 용기가 등장하면서 깔끔하게 쭉 짜서 먹게 되자 소비량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게 된다.어떤 요리에도 맛과 풍미를 돋게 하는 토마토 케첩은 달걀로 만든 음식과 최상의 조합이다.&nbsp;달걀과 밥만 있으면 집에서 간편하게 조리 할 수 있는 오무라이스에 케첩만 뿌려도 맛과 풍미가 뛰어난 요리가 된다.원하는 재료를 넣고 &nbsp;밥을 볶은 후 접시에 담고 난 후 달걀을 두 개를 휘저어서 &nbsp;버터를 넣고 달군 &nbsp;팬 위에 부어서 손목으로 팬을 돌려가며 달걀을 얇고 둥글게 부친다.가장자리의 얇은 부분은 햐얗게 변할 때 가스 불을 끄면 가운데 부분은 반숙 상태처럼 촉촉하다.준비해둔 밥을 둥글게 부친 지단 한 가운데 넣고 긴 나무젓가락을 사용해서 양쪽을 접어서 밥을 감싸면 &nbsp;반달 모양이 된다.스푼으로 가운데 뿌려진 케첩 부분 부터 잘라내면서 비벼 먹다가 부족 할 때마다 케첩을 뿌려 먹는 오무라이스는 매일 먹어도 질리지 않지만 이따금씩 다른 소스를 넣은 오무라이스를 먹을 때면 다음 번엔 반드시 케첩만 뿌리겠다고 다짐한다.   <br style="box-sizing: border-box; color: rgb(65, 65, 65); font-family: &quot;Pretendard Variable&quot;, &quot;Apple SD Gothic Neo&quot;, AppleGothic, 맑은고딕, &quot;Malgun Gothic&quot;, 돋음, Dotum, 굴림, Gulim, Helvetica, sans-serif; font-size: 16px; text-indent: 14px;"><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97/26/cover150/k34213878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1972646</link></image></item><item><author>scott</author><category>Homo bookus </category><title>성공은 늘 변화 무쌍한 불확실성 속에 도사리고 있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bunningyears/17305178</link><pubDate>Sat, 30 May 2026 01:5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bunningyears/17305178</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42139873&TPaperId=1730517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81/77/coveroff/k042139873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52032010&TPaperId=1730517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7480/92/coveroff/k252032010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12138639&TPaperId=1730517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54/79/coveroff/k512138639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92139666&TPaperId=1730517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75/36/coveroff/k692139666_1.jpg" width="75" border="0"></a>&nbsp;<br/><br/>인간은 직접적으로 눈 앞에 보이지 않아도 &nbsp;이야기를 읽거나 듣거나 볼 때 무의식적으로 장소와 인물의 심리, 행동 그리고 주변의 소리와 소음, 색채를 여러 형태의 형상으로 그려 본다.프란츠 카프카의 아주 짧은 단편 &lt;큰 소음&gt;에 이런 장면이 등장한다.나는 집안 전체의 소음이 한데 모이는 곳에 있는 내 방에 앉아 있다.나는 모든 문들이 부딪치는 소리를 듣는다. 문들이 닫히는 소리 때문에 그 문들 사이를 지나가는 발자국 소리는 들리지 않는다. 나는 부엌 안에 있는 난로 문이 찰칵 닫히는 소리까지도 듣는다.아버지는 내 방의 문들을 마구 열어 제치고 질질 끌리는 침실용 가운을 입은 채 &nbsp;내 방을 가로 질러간다.옆방에서는 난로의 재를 긁어내고 있다. 발리는 앞방을 통해서 아버지의 모자를 닦아 놓았느냐고 한 단어 씩 소리치며 묻는다. 나에게 친근해지려는 쉭쉭 소리가 대답하는 목소리의 외침보다 더 높아진다. 집 안 문들의 손잡이가 돌려지고 카타르성 목에서 나오는 듯한 시끄러운 소리가 들려온다. 그리고 나서 문은 계속적으로 어떤 여인의 노래하는 목소리와 더불어 열렸다가 드디어는 남자의 홱 밀치는 둔탁한 소리와 더불어 닫히는데 그것이 가장 난폭하게 들려 온다. 아버지는 가버린다.프란츠 카프카의 아주 짧은 단편 &lt;큰 소음&gt;에서 화자인 '나'가 머무는 공간 '방'에 등장하는 '문'들이 열리고 닫힐 때마다 여러 소리들이 들린다.발자국 소리, 난로문이 닫히고 열리는 소리 그리고 방 안의 사람들 보다 목소리 톤이 더 높은 아버지가 등장하고 서로 밀치고 닫히는 사이 여인의 노래하는 목소리에 뒤섞인 난폭한 소리 , 밀쳐내는 소리가 들린다.단순히 한 공간에서 문이 열리고 닫힐 때마다 긴장감이 느껴지고 그 장소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아버지'라는 인물이 어떤 사람인지 읽는 동안 머릿 속으로 상상할 수 있다.이야기의 모양과 형태를 &nbsp;일목 요연하게 논리적인 구조의 틀 속에서 &nbsp; &nbsp;의식과 잠재 의식 사이를 유연하게 넘나들며 읽는 이들이 이해 할 수 있는 이야기로 바꾸는 작업을 스토리텔링이라 한다.카프카는 단순한 스토리텔링으로만 이야기를 구축하지 않았다.인물의 심리 변화는 일어나지만 주변 상황에 극히 미약하게 반응 할 뿐 명확하지 않게 불가사의하게 현실과 비현실 세계를 넘나들며 모호한 감정에 사로잡힌다.읽는 독자들은 카프카의 짧은 단편을 읽고 어떤 메시지를 얻을 수 있을까?독자가 각자의 해석을 끼워 넣을 상상의 공간까지 만들어 놓은 프란츠 카프카는 모더니즘 시대를 도래 하게 만든 탁월한 천재였다.활자로 서사적 세상을 구축하는 천재적 작가가 있듯이 음악 세계에서도 독특한 연주 해석으로 인간의 잠재적 의식 &nbsp;속에 무언의 형상을 부여 하는 음악가가 있다.음악을 듣는 동안 그 세계에 누가 있는지 어떤 일이 벌어 지고 있는지 알지 못한다.단지 음의 높낮이가 달라 질 때 마다 서서히 진폭의 강도의 세기가 달라 질 때마다 마음의 울림이 달라 질 뿐이다.이 세상은 항상 뜻밖의 일, 예기치 못한 상황이 발생한다.그 뜻밖의 것들이 날씨 일 수도 있고 어떤 위기나 위험스러운 상황일 수도 있다.반면, 변화의 기회나 뜻하지 않는 행운이 찾아 오기도 한다.우리는 항상 사는 동안 맞닥뜨리게 되는 예기치 못한 것들을 알고 싶어 한다.이건 무슨 의미 일까? 이런 변화는 좋은 징조 일까? 아니면 불길한 기운일까?&nbsp;사주팔자를 점쳐 보며 한 해의 운세를 미리 알아 보고 온갖 방책을 하며 주술의 힘으로 &nbsp;운을 끌어 &nbsp;모아 놓는다 해도 태생적인 것, 타고난 것을 완전하게 바꿀 수 없다.이 세상에 존재하는 많은 이야기가 예기치 못한 변화의 순간에 시작되듯 인간이 본능적으로 어떤 행동을 취하는 순간은 변화를 감지 할 때다.5월의 꿀맛 같은 황금 연휴가 끝나고 나니 2026년의 한 해의 반이 훌쩍 지나갔다.새로운 다짐도 작심 삼일이면 흐지 부지 해져 버렸고 새로운 마음으로 기획한 것들은 지지부진한 상태에 처해 있다.&nbsp;&nbsp;왜 실천 하지 못했는지 오만 가지 예를 들며 끊임없이 자신을 매수 하는 동안 스스로에게 &nbsp;아무것도 기대 하지 않은 채 어제와 다름없는 오늘을 &nbsp;살아간다.늘 해오던 일만 한다면 과거에 멈춰 있는 것이다.그렇게 해서는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천부적인 이야기꾼들, 세계적인 거장들 모두 불멸의 작품 속에 '극적인 변화'를 불러 일으키는 장치를 심어 놓았다.지구 상에서 유일하게 꿈을 꾸며 상상을 할 수 있는 종인 인간은 헛된 망상이나 허황된 목표를 추구 하며 끊임없이 목표를 &nbsp;향해 달리는 과정들이 쌓여서 한 단계씩 도약하며 자신만의 서사를 만들어 나간다.추구할 목표도 없거나 목표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희망 마저 없다면 사는 맛이 없는 우울과 절망만 남는다.성공은 늘 변화 무쌍한 불확실성 속에 도사리고 있다.'불가능하다고 생각하지만 않는다면 우리는 더 많은 것을 이룰 수 있다.'-빈스 롬바르디    <br style="box-sizing: border-box; color: rgb(65, 65, 65); font-family: &quot;Pretendard Variable&quot;, &quot;Apple SD Gothic Neo&quot;, AppleGothic, 맑은고딕, &quot;Malgun Gothic&quot;, 돋음, Dotum, 굴림, Gulim, Helvetica, sans-serif; font-size: 16px; text-indent: 14px;"><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75/36/cover150/k69213966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3753693</link></image></item><item><author>scott</author><category>Homo bookus </category><title>계절에 맞게 옷을 바꿔 입듯이  읽게 되는 책이 있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bunningyears/17303236</link><pubDate>Fri, 29 May 2026 01:0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bunningyears/17303236</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7464756&TPaperId=1730323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31/48/coveroff/8937464756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72139776&TPaperId=1730323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80/12/coveroff/k472139776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32139974&TPaperId=1730323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02/14/coveroff/k432139974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46423307&TPaperId=1730323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70/71/coveroff/8946423307_2.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42137950&TPaperId=1730323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78/80/coveroff/k642137950_1.jpg" width="75" border="0"></a>&nbsp;<br/><br/>계절에 맞게 옷을 바꿔 입듯이 &nbsp;읽게 되는 책이 있다.인간 영혼의 밑바닥을 잔혹하게 파헤치는 도스토옙스키의 작품은 겨울을 앞둔 11월에 꺼내 읽고 삶의 의미와 진실을 끊임없이 탐구하는 톨스토이 작품은 차가운 공기와 눈이 내리는 겨울에 꺼내 읽는다.무덥고 습한 공기가 짓누르는 계절에는 따스한 시선으로 &nbsp;다양한 인간의 삶을 바라보는 체홉의 단편을 읽기 딱 좋다.안톤 체홉이 &nbsp;1896년에 발표한 짧은 소설 &lt;다락방이 있는 집&gt;에서 화가인 주인공이 어느 날 지주 벨로쿠로프의 영지에 머물렀던 몇 년 전 일을 회상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어느 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잘못하여 나는 낯선 어느 사람의 저택에 무심히 들어갔다. 해는 이미 기울어질 때였으므로 꽃이 핀 호밀 위에 황혼의 햇살이 길게 비치고 있었다. 좁아서 답답할 만큼 두 줄로 빽빽이 심어진 몹시 키가 큰 늙은 전나무가 빈틈없는 두 개의 벽처럼 줄 지어서 어둡고 아름다운 가로수 길을 이루고 있었다.-안톤 체홉의 '다락방이 있는 집' 중에서집으로 돌아가던 중 길을 잘 못 들어 선 화가는 &nbsp;어느 저택에 우연히 들어 가게 된다.저택의 주인이자 지주인 벨로쿠로프는 뜻밖의 손님이 자신의 집에 찾아 오자 가족들이 식사하는 자리에 함께 먹자고 제안한다.화가는 저녁 식사 자리에서 지주 벨로쿠로프의 두 딸을 만나게 된다.사회적인 문제에 관심이 많고 활달한 성격에 언변이 뛰어난 큰딸 리자와 대화를 하던 화가는 길게 이어진 저녁 식사 자리에서 어떤 대화든지 논쟁으로 이끄는 학창 시절 버릇이 불쑥 튀어나와 버린다.화가는 &nbsp; 혼자 흥분하며 지루한 이야기들을 늘어놓다가 그만 식탁 위에 있는 소스 통을 옷 소매로 쳐서 넘어뜨리는 실수를 하고 말지만 두 자매는 이를 못 본 척 넘어간다.처음 만난 화가와 열띤 토론을 벌이는 언니 리자와 달리 &nbsp;동생 제냐는 &nbsp;두 사람의 대화를 말없이 들을 뿐 대화에 저녁 식사 내내 끼어들지 않았다.두 자매의 서로 다른 모습을 유심히 살펴 보던 화가는 지적인 아름다움이 넘치고 활달한 성격의 언니 리자 보다 조용한 성품의 책 읽기를 좋아하는 제냐의 매력에 끌리게 된다.'나는 그녀에게 잘 보이지 못했다. 그녀가 나를 좋아 하지 않는 이유는 내 그림이 풍경화이고 그림 속에 민중의 가난함이 그려져 있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그녀가 깊이 믿는 것에 대해 내가 무관심 한 것처럼 보였기 때문이다.'&nbsp;지주와 격이 없는 사이가 된 화가는 막내 딸 제냐와 우연이라도 마주치기 위해 집으로 가는 길에 일부러 벨라코프 영지를 지나간다.화가는 언니 리자와 늘상 의견대립을 해서 논쟁에 휩싸이지만 책 읽기를 좋아하는 &nbsp;동생 제냐와는 조금씩 가까워지게 된다.그러던 어느 날 &nbsp;화가는 제냐에게 사랑을 고백하고 &nbsp;제냐는 &nbsp;가족들이 허락하면 받아들이겠다 라는 &nbsp;말을 하고는 집으로 들어가 버린다.한 달의 시간이 흘러 &nbsp;화가는 제냐가 어머니와 함께 외국으로 가기 위해 숙모집으로 떠났다는 소식을 언니 리자에게 듣는다.&nbsp;'저는 제 고집으로 언니를 슬프게 하는 일을 도저히 할 수 있을 것 같지 않습니다. 아무쪼록 행복하시기를 저를 용서해 주세요. 저와 어머니가 얼마나 애처롭게 울고 있는지 알아주셨으면...'&nbsp;그 날 이후로 화가는 제냐의 소식은 듣지 못하고 언젠가 크리미아로 가는 기차 안에서 지주 벨로쿠로프를 만나 두 자매의 소식을 듣게 된다.&nbsp;'그의 말에 의하면 리자는 여전히 셀코프카에서 생활하며 학교에서 어린이들을 가르치고 있다는 것이었다. 그녀는 차차 자기에게 공명해 주는 사람들의 서클을 만들어 그들 만의 강력한 당을 결성하여 지난번 선거와 같이 군 전체를 손아귀에 넣고 있던 발라긴을 밀어냈다고 했다. 제냐에 관해 벨로쿠로프가 알려 준 것은 그녀가 이미 집에 있지 않다는 것과 현재 어디 있는지 모른다는 것 뿐이었다.'&nbsp;시간은 흘러 화가는 차츰 두 자매가 살았던 그곳, 다락방이 있는 집을 잊고 살다 아주 가끔 그림을 그릴 때나 책을 읽고 있을 때 문득 그 시절 그 다락방 창문에 비친 녹색 빛 등불 아래서 책을 읽고 있던 제냐(미슈스)를 떠올린다.언제나 무위도식 하는데 대한 변명 거리를 찾는 나 같은 사람에게, 대 저택의 여름날 휴일 아침은 특히나 매력적이었다. 아직 이슬에 촉촉이 젖은 초록색 정원이 온통 햇빛을 받아 반짝일 때, 집 주변에 자라난 목서초와 서양협죽도의 향기가 풍길 때, 그리고 교회에서 방금 돌아온 젊은이들이 정원에서 차를 마실 때, 모두가 아름답게 옷을 차려 입고 흥겨워할 때, 이 건강하고 아름답고 배부른 사람들이 긴긴 여름 내내 빈둥 대리라는 사실을 실감할 때, 모든 인생이 그랬으면 하고 바라게 된다. 지금도 나는 똑같은 것을 생각하면서 정원을 거닐고 있다. 일도, 목적도 없이 온종일, 여름 내내 그러고 싶었다.&nbsp;-안톤 체홉의 &lt;다락방이 있는 집&gt; 중에서사방에 꽃들이 만발한 5월의 마지막 주,&nbsp; 기차에 올라타서 체홉의 단편을 설렁 설렁 넘기기 딱 좋은 날씨다.미세먼지가 없는 맑고 깨끗한 하늘 아래서 살랑 살랑 부는 &nbsp;바람을 맞으며 5월의 마지막 시간을 보낸다.     <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78/80/cover150/k64213795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0788035</link></image></item><item><author>scott</author><category>Homo bookus </category><title>코카콜라 유리병 디자인 보다 몇 세기 앞서 등장한 고려청자 </title><link>https://blog.aladin.co.kr/bunningyears/17300941</link><pubDate>Thu, 28 May 2026 00:0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bunningyears/17300941</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32138788&TPaperId=1730094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87/84/coveroff/k132138788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02934524&TPaperId=1730094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5199/74/coveroff/k002934524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28522315&TPaperId=1730094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954/10/coveroff/8928522315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42138164&TPaperId=1730094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70/44/coveroff/k142138164_1.jpg" width="75" border="0"></a>&nbsp;<br/><br/>16세기 유럽에서 액체 저장용기로 제작되어 고급 소비재로만 판매 되었던 유리병은 1783년 영국의 슈웹스(Schweppes)가 세계 최초로 유리병에 담긴 탄산수를 대량 생산하며 상용화되기 시작했다.1858년 영국 런던에서 &nbsp;위생적인 관리를 위해 유리병에 담긴 우유를 &nbsp;처음 판매하면서 본격적으로 상업적인 용도로 유리병이 제작 되기 시작했다.1899년 미국에서 &nbsp;콜라는 유리병에 판매 하면서 다양한 용도의 유리병들이 쏟아져 나왔다.1915년 미국 코카콜라 회사는 시장에 넘쳐 나는 코카콜라 유사품과 차별화 시키기 위해 &nbsp;어둠 속에서도 모양이 느껴질 뿐 아니라 깨지더라도 그 원형을 쉽게 가늠할 수 있는 디자인의 &nbsp;유리병을 세상에 등장 시켰다.&nbsp;1915년 인디애나 루트 유리 공장의 알렉산더 사무엘슨과 얼 알 딘이 코코아 열매의 울퉁불퉁한 세로 선과 독특한 윤곽(Contour)을 참고하여 제작한 &nbsp;유리병은 1950년 소비재로서는 처음으로 TIME지 커버에 등장한 최초의 상품으로 낙점될 만큼 대중적 인기를 누렸다.1960년 미 특허청에 상표가 정식 등록되면서 코카-콜라의 트레이드 마크이자 상징이된 코카콜라 유리병은 특유의 아이코닉함으로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의 뮤즈로 &nbsp;널리 사랑 받으며 소비자 상품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유리병의 상징이 되었다.코카콜라의 유리병이 소비자 상품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디자인으로 칭송 받고 있지만 이보다 몇 세기 전인 12세기 &nbsp;세계인들을 매료 시켰던 병은 한반도에서 생산되고 있던 &nbsp;고려 청자였다.​10세기 무렵 중국에서 도자기 제작 기술이 도입 되기 전인 삼국시대부터 우리 조상들은 &nbsp;흙으로 모양을 빚어 냈던 시절 부터 불투명하고 투박하면서 화려한 색감에만 치중한 중국 도자기와 차별화된 디자인의 그릇을 빚어 왔다.나팔처럼 벌어진 입, 긴 목, 골이 파이고 양감이 있는 몸체, 주름치마 같은 굽이 만들어내는 유려한 곡선에 고려만의 독특한 미적 기술과 입체적 기법이 그대로 담겨 있는 청자 병은&nbsp;&nbsp;현대인들이 대량 생산하는 공장형 유리병과 비교 할 수 없는 예술작품이다.    <br style="box-sizing: border-box; color: rgb(65, 65, 65); font-family: &quot;Pretendard Variable&quot;, &quot;Apple SD Gothic Neo&quot;, AppleGothic, 맑은고딕, &quot;Malgun Gothic&quot;, 돋음, Dotum, 굴림, Gulim, Helvetica, sans-serif; font-size: 16px; text-indent: 14px;"><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70/44/cover150/k14213816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1704446</link></image></item><item><author>scott</author><category>Homo bookus </category><title>고려인들의 재치가 담긴  고려 시대 굿즈 &amp;lt;상형청자&amp;gt;</title><link>https://blog.aladin.co.kr/bunningyears/17299148</link><pubDate>Wed, 27 May 2026 01:2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bunningyears/17299148</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32139775&TPaperId=1729914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78/53/coveroff/k732139775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78017827&TPaperId=1729914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251/70/coveroff/8978017827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92138063&TPaperId=1729914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66/34/coveroff/k292138063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32138881&TPaperId=1729914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98/74/coveroff/k232138881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84078573&TPaperId=1729914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5367/87/coveroff/8984078573_1.jpg" width="75" border="0"></a>&nbsp;&nbsp;<a href='https://blog.aladin.co.kr/bunningyears/17299148' target='_blank'>[상품더보기]</a><br/><br/>소장 유물을 재치 넘치는 감수성과 미적 감각으로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국립중앙박물관의 굿즈는&nbsp;&nbsp;뮤지엄 굿즈라는 의미의 뮷즈로 불리며 시즌 별 한정 출시라는 희소성과 함께 SNS를 통해 큰 인기를 끌고 있다.민화에 등장하는 까치는 &nbsp;마그넷으로 사용할 수 있고 와인마개에는 &nbsp;호작도가 그려져 있고 조선 달항아리는 양초로 만들어져서 불이 켜질 때마다 유물멍에 빠져 들게 만들 정도로 매력적이다.&nbsp;‘문화적 자부심’과 ‘일상 활용성’을 두루 갖추고 있는 국중박 뮷즈는 현 시대에만 제작 되었던 것은 아니였다.​일찌감치 우리 조상들은 일상의 소소한 물건에 한국적인 美와 기능성을 두루 갖춘 굿즈를 만들어 왔다.고려청자 제작 기술이 결집된 걸작으로 평가 받고 있는 국보 ‘청자 투각 칠보무늬 향로’는 &nbsp;향을 피웠을 때 연기가 이 구멍을 통해 자연스럽게 퍼질 수 있게 정교하게 공 모양의 원형으로 제작했는데 복과 장수를 기원하는 '칠보 문양'을 &nbsp;음각 기법으로 뚫어서 새겼다.고려 도공들은 단순히 동그란 모양이 아닌&nbsp;&nbsp;여러 개의 연꽃잎을 첩화 기법(따로 붙이는 기법)으로 겹겹이 피어나는 연꽃 봉오리 모양으로 입체감 있게 표현했다.향로의 받침은 무게를 지탱할 수 있게 &nbsp;세 마리의 토끼가 등으로 떠받치고 있게 만들어서 이 향로를 제작 할 당시 어떤 국가의 도공들도 시도하지 못했던 &nbsp;독창적이고 생동감 넘치는 &nbsp;향로를 고려 도공들은 세계 최초로 생산 제작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국보 청자 사자모양 향로를 자세히 관찰하면 어딘지 모르게 사자의 얼굴이 좌우 완벽한 대칭이 아니고 눈도 짝짝이다. 자칫 실패작으로 보이는 사자모양의 향로는 여러 번 볼 수록 다양한 표정의 사자의 얼굴이 보이는 신기한 매력을 갖고 있다.고려 장인들은&nbsp;&nbsp;완벽한 사자의 조형이 아닌 사자의 갈기나 발등의 주름과 같은 선을 울퉁불퉁하게 만들어서 사자 본연의 모습을 살림으로써 생명력을 불어 넣었다.오래도록 보고 있어도 질리지 않은 우리 유물들의 진정한 가치는 &nbsp;다양한 뮷즈로 만들어져서 전 세계 널리 퍼져 나가야 한다.<br>      <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37/68/cover150/s15213860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0376898</link></image></item><item><author>scott</author><category>Homo bookus </category><title>[@Scott-MoveableFeast] 우리 조상들이 이룩한 눈부신 문화 예술</title><link>https://blog.aladin.co.kr/bunningyears/17297334</link><pubDate>Tue, 26 May 2026 01:5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bunningyears/17297334</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32139775&TPaperId=1729733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78/53/coveroff/k732139775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62139566&TPaperId=1729733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69/26/coveroff/k262139566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648110X&TPaperId=1729733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507/49/coveroff/893648110x_2.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62137142&TPaperId=1729733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37/68/coveroff/s152138604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82138868&TPaperId=1729733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48/42/coveroff/k882138868_1.jpg" width="75" border="0"></a>&nbsp;<br/><br/><br>60세에 아들 히데요리를 얻은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갓난쟁이 재롱에 반 미치광이가 되어 자신의 후계자로 삼았던 양아들을 자결하게 만든 것 조차도 불안해서 그의 가족과 친인척들 모두 죽여버렸다.&nbsp;히데요시는 이런 살육을 저지른 것도 모자라 누군가 오사카 성에 불을 질러 자신의 아들이 죽을 까봐 노심초사 하며 성 주변에 보초병들을 순찰 시키며 밤 낮으로 어린 아들의 안위만 걱정한다.1590년 자신이 앞으로 &nbsp;살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걸 직감한 히데요시는 어린 히데요리를 보좌할 체제를 구축하는데 그동안 &nbsp;1인 독재 체제에서 5대로(돈과 정치력이 &nbsp;있는 5명의 다이묘), 5봉행(중앙 행정 처리) 체제를 도입해서 이들이 어린 히데요리에게 충성하겠다는 각서를 쓰게한다.1598년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사망하자 그가 애지 중지 했던 후계자인 4살 짜리 아들이 다이묘(10세기에서 19세기에 걸쳐 일본 각 지방의 영토를 다스리며 권력을 누렸던 영주,지위는 막부의 수장인 쇼군아래) 자리에 오르고 어린 히데요리의 후견인인 마에다 토시마저 죽자 후견인 중에서 가장 부하들을 많이 거느리고 있었던 &nbsp;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순식간에 군사조직을 장악해버린다.이에 크게 반발한 5인 체제의 우두머리 이시다 미츠나리는 이에야스가 집을 비운 사이 다른 이들과 규합해서 폭동을 일으킨다.폭동은 세키가하라 대전투로 이어져서 1600년 전투가 벌어 질 당시 &nbsp;7살짜리 히데요리는 자신의 방안 이불 속에 숨어서 벌벌 떨고 있었다.마침내 이에야스가 반란세력을 진압하고 7살 히데요리에게 충성을 맹세하며 그의 호위무사처럼 행동한다.3년 후 1603년 &nbsp;이에야스가 에도에 새로운 막부를 세우고 쇼군이 되고 1614년 겨울, 때를 기다렸던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그동안 난공 불락이였던 오사카 성에 여자 사무라이들을 잠입 시켜서 &nbsp;히데요리의 어머니 차차(요도노노)를 설득해 &nbsp;휴전을 맺게 한다.이 휴전은 교묘한 속임수로 이에야스는 오사카 성의 모든 해자를 메워버리고 성 안으로 들어가 대 학살극을 벌인다.목이 없는 10만 명의 시신들이 성 안에 가득 쌓이자 이에야스는 불을 지르고 마지막까지 저항했던 22살의 히데요리는 자신의 엄마를 원망하며 &nbsp;불길 속에서 할복 자결한다.육손이로 태어나 &nbsp;일본 남자 평균 신장 150센티보다 10센티 작은 140센티에 원숭이처럼 생긴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nbsp;영원한 권력을 쥐고 천하를 뒤 흔들 욕망으로 조선 땅을 침략해서 무수히 많은 조선인들을 강제로 납치했다.최고 권력 자리에 올라 자자손손 영원한 권력을 유지 하기 위해 세운 오사카 성은 납치된 조선인들의 피 땀 눈물로 세워졌고 성이 완공 되자 마자 코와 귀가 난도질 당한 채 생 매장을 당했다.잔혹한 방법으로 납치 당한 &nbsp; 조선의 기술자와 도공들이 일본 땅에 이룩한 문화와 예술은 당대 세계 최고 수준에 이르러서 이 문화적 융숭함을 유럽 전역으로 퍼져서 19세기 유럽 예술계에 일본 문화를 퍼뜨리며 지대한 영향을 끼치게 만들었다는 사실을 모르는 한국인은 없을 것이다.그 영향력은 몇 세기를 지나도 퇴색 되지 않아서 유튜브에 일본 전통 예술에 관한 영상들은 수 천에서 수 십만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유튜브 채널에서 일본의 도자기에 관한 영상 해시태그는 수천개에 달하지만 한국 도자기에 관한 영상은 100개가 채 되지 않는다.한국 문화를 &nbsp;세계인들에게 널리 알리고 싶어서 유튜브 채널을 처음 시작 할 때 부터 모든 영상의 언어를 영어로 제작하고 있다.1782년 정조가 강화도 행궁(行宮·임금이 임시로 머무는 곳)에 창덕궁 규장각의 부속시설로 설치했던 왕실 자료실 외규장각(外奎章閣)은 1866년 철종 재임당시 &nbsp;강화도를 침략한 프랑스군에 의해 &nbsp;파괴되었고 귀중 도서 340여 권과 지도 갑옷 등을 약탈해갔다.프랑스 군이 외규장각을 약탈 했을 당시 &nbsp;외규장각에는 당시 조선 역대 왕의 글과 글씨, 의궤와 주요 서적, 왕실 물품들이 보관되어 있었고 도서는 대략 &nbsp;6000여 권 정도 보관 하고 있었지만 귀중한 보물의 상당수가 파괴되어 사라졌다.1991년 서울대가 외규장각 도서의 반환을 요청하면서 한국과 프랑스 간 반환 협상이 시작되었지만 프랑스 측에서 지속적인 반환 거부로 협상이 결렬 되었지만 경제적 실무 협약을 맺으면서 협상을 이어가다가 &nbsp;2010년 주요 20개국(G20) 서울정상회의에서 양국 정상이 ‘의궤 대여’(5년마다 다시 계약하는 대여 방식)에 합의해서 현재 서울 국립 중앙 박물관에서 관람 할 수 있게 되었다.세계인들은 중국의 회화 작품에 대해 알고 있어도 정작 산수화의 대가는 조선의 &nbsp;겸재 정선이라는 사실에 대해 알지 못한다.우리 조상들이 이룩한 눈부신 문화 예술이 전 세계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는지 절대로 잊지 말아야 한다. <br>  <br><br><br><br><br>  <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48/42/cover150/k88213886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1484294</link></image></item><item><author>scott</author><category>Homo bookus </category><title>한반도 역사에서 가장 인기 있는 ‘메이드 인 코리아’ 상품 ‘고려청자‘</title><link>https://blog.aladin.co.kr/bunningyears/17295476</link><pubDate>Mon, 25 May 2026 01:1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bunningyears/17295476</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92137043&TPaperId=1729547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34/85/coveroff/k392137043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32138710&TPaperId=1729547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00/9/coveroff/k332138710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02930478&TPaperId=1729547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3783/2/coveroff/k802930478_1.jpg" width="75" border="0"></a>&nbsp;<br/><br/>무엇을 사든, 어디에서든 배달 된 것들을 먹어 치우고 비우고 나면 일주일 동안 엄청난 양의 플라스틱 그릇들과 용기들이 한 가득 쌓이고 이런 것들은 눈에 보이는 즉시 폐기물 박스에 담아 재활용 버리는 날짜에 맞춰 망설이지 않고 전부 버려 버린다.모든 것이 넘치고 넘쳐 나는 현대 자본 주의 세상에서 인간의 기본 욕구를 채워주는 것들의 가치는 돈을 주고 지불하는 비용에 비해 하찮다.일정 금액 이상의 물건을 구입하거나 &nbsp;이벤트 기간에 구입 할 때마다 한 두 개씩 쌓이고 있는 텀블러는 주방 찬장을 비롯해서 집안 어딘가 눈에 띄지 않는 공간에 차곡 차곡 쌓이고 있다.가족 구성원 별로 갖고 있는 텀블러들을 집집마다 모두 꺼내서 수거 하게 될 경우 열을 차단할 목적으로 제작된 &nbsp;보온·보냉용 텀블러를 제작하는데 사용된 스테인리스 스틸을 전부 녹여 산업용 &nbsp;탱크를 &nbsp;제작 할 수 있는 양이 될 것이다.일회용 소비를 줄이기 위해 에코백을 메고 폐 비닐과 폐 휴지 상자로 만든 제품을 소비하고 종이 빨대를 사용해도 이 모든 걸 생산하는데 막대한 석유자원이 쓰이고 있다.개인 당 소비하고 버리는 쓰레기 양을 줄인다 해도 지구 온난화의 주범인 화석연료 에너지와 플라스틱 제품 그리고 이산화탄소의 사용과 배출량을 감소 시키는데 역부족이다.또한 이를 대체 할 수 있는 에너지가 개발된다 하더라도 친환경으로 생산한 제품 포장과 용기 역시 버리고 처리할 때도 다량의 이산화탄소가 배출된다.지구촌 곳곳에서 매일 다량으로 생산 되고 있는 &nbsp;텀블러는 각양 각색의 디자인과 색감이나 기능을 갖췄다 해도 수 세기전 한반도 고려의 도자기 장인들이 제작하고 생산했던 품질과 비교 할 수 없을 정도로 형편 없다.청자는 반도체가 등장하기 전까지 한반도 역사에서 가장 인기 있는 ‘메이드 인 코리아’ 상품이었다.&nbsp;당대 세계 최고 부국(富國)이자 문화 강국으로 콧대 높은 북송(960~1127) 사람들도 고려 청자만큼은 입이 마르게 칭찬했다.일상에 필요한 거의 모든 물건을 살 수 있는 천원샵에서 구입하는 물건들은&nbsp;&nbsp;몇 번 사용하고 나서 쓰레기 분리 수거와 &nbsp;폐기하는 대상이 된 지 오래다.까마득히 먼 시공간의 사람들이 빚고 굽고 칠해 만들어 사용했던 청자들을 볼 때면 &nbsp;현재 내 삶을 잠식하고 있는 &nbsp;수많은 일상적 사물의 의미를 새삼 되새기게 된다.나무를 베니 남산이 붉게 물들었고불을 피워 연기가 해를 가렸네&nbsp;청자 잔을 빚어 내고 열 가운데 하나, 빼어난 것을 골랐구나&nbsp;선명하게 푸른 옥빛이 반짝이니 &nbsp;몇 번이나 매연 속에 묻혔던가&nbsp;영롱하기는 수정처럼 맑고 &nbsp;단단하기는 바위와 견줄 만하네&nbsp;이제 알겠네 술잔 만든 솜씨는 &nbsp;하늘의 조화를 빌려 왔나 보구나&nbsp;가늘게 새긴 꽃무늬는 묘하게 정성스러운 그림 같구나&nbsp;-이규보, &lt;동국이상국집&gt; 중에서<br style="box-sizing: border-box;"><br style="box-sizing: border-box; color: rgb(65, 65, 65); font-family: &quot;Pretendard Variable&quot;, &quot;Apple SD Gothic Neo&quot;, AppleGothic, 맑은고딕, &quot;Malgun Gothic&quot;, 돋음, Dotum, 굴림, Gulim, Helvetica, sans-serif; font-size: 16px; text-indent: 14px;">   <br style="box-sizing: border-box; color: rgb(65, 65, 65); font-family: &quot;Pretendard Variable&quot;, &quot;Apple SD Gothic Neo&quot;, AppleGothic, 맑은고딕, &quot;Malgun Gothic&quot;, 돋음, Dotum, 굴림, Gulim, Helvetica, sans-serif; font-size: 16px; text-indent: 14px;"><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3783/2/cover150/k80293047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37830280</link></image></item><item><author>scott</author><category>Homo bookus </category><title> 수천년의 세월의 시간이 뿜어내는 영원 불멸한 푸른 하늘의 빛, 고려 청자</title><link>https://blog.aladin.co.kr/bunningyears/17293941</link><pubDate>Sun, 24 May 2026 01:5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bunningyears/17293941</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82138162&TPaperId=1729394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69/97/coveroff/k882138162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62137142&TPaperId=1729394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37/68/coveroff/s152138604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5084625&TPaperId=1729394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9057/67/coveroff/8955084625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12031922&TPaperId=1729394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7244/69/coveroff/k412031922_1.jpg" width="75" border="0"></a>&nbsp;<br/><br/>삼국시대 중국에서 무역을 통해서 자기와 유약이 들어온 이후 한반도에서 9세기 후반부터 전라도 강진과 부안을 비롯한 서남 해안지역에서 청자가 만들어지기 시작했다.&nbsp;11세기 전반까지 &nbsp; 중국의 도자기 기법을 &nbsp;모방했던 고려의 &nbsp;도공들은 &nbsp; 12세기부터 유약의 배합과 굽는 온도를 정교하게 조절하여, 마치 비취옥처럼 맑고 깊은 청록색인 '비색'을 탄생시켰다.&nbsp;여기에 더 나아가 고려 도공들은 금속 공예 기법을 도자기 기술에 접목해서 도자기 표면을 파내고 그 안에 다른 색의 흙을 채워 넣어 무늬를 만드는 상감 기법을 개발했다.이는 당시 &nbsp;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시도하지 않았던 고려만의 혁신적인 예술 기법으로 &nbsp;중국 청자와는 확연히 다른, 고려 청자만의 독보적인 색감과 기술력으로 고려청자의 우수성은 제작 당시인 고려 시대부터 천하 제일이였다.고려만이 만들어 낼 수 있었던 아름다운 비취색, 그 비결은 뭘까?&nbsp;도자기를 굽는 불은 두 가지가 있는데 가장 먼저 &nbsp;산소가 충분히 있어 완전 연소 되는 불은 산화염과 산소가 부족해서 연료가 덜 타게 되어 연기가 나는 불인 환원염이 있다.&nbsp;산화염에서 도자기를 구우면 필요한 양보다 산소가 많아서 남은 산소들이 도자기의 태토와 결합한다. 그리하여 색이 붉은 산화제2철을 만들면서 도자기의 색이 붉어지게 된다. 반면에 밀폐된 가마 속의 환원염은 산소가 부족하다. 때문에 가마 안은 불완전연소 상태다. 땔감이 완전히 타서 재가 되기 전에 계속 땔감을 공급해서, 시커먼 연기와 그을음이 생기고, 일산화탄소도 발생하게 된다.이 일산화탄소는 청자 표면에서 산소를 빼앗아 결합하여 보다 안정적인 이산화탄소가 되려고 한다. 이제 청자 표면에는 산소가 부족한 상태가 된다. 이로 인하여 청자의 유약이나 태토에서 산소와 결합해 있던 산화제이철은 산소를 빼앗기게 되는데 이것을 환원이라고 한다.후대의 학자들은 고려 도공들이 개발한 비취색 제작의 비밀을 과학적으로 밝혀 내기 위해 여러 실험과 연구를 거듭한 결과 &nbsp; 고려청자는 &nbsp;산화제이철이 산화제일철로 환원되면서 &nbsp;푸른빛을 나타내게 된 것이다.&nbsp;비취색의 비밀은 산화와 환원 반응 속에 숨겨져 있던 것이다.너울 너울 푸른 하늘을 떠도는 흰 구름 사이를 날개짓을 하며 날아다니는 고고한 학이 품고 있는 &nbsp;영롱한 빛은 수천년의 세월의 시간이 뿜어내는 영원 불멸한 푸른 하늘의 빛이다.어른거림은 푸른 옥의 빛이요​<br style="box-sizing: border-box;">영롱함은 수정의 모습이라.​<br style="box-sizing: border-box;">치밀한 옥은 살결과 같아​<br style="box-sizing: border-box;">손을 대면 옥 살갗을 만지는 것과 같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고려시대 이규보 『동국이상국집]    <br style="box-sizing: border-box; color: rgb(65, 65, 65); font-family: &quot;Pretendard Variable&quot;, &quot;Apple SD Gothic Neo&quot;, AppleGothic, 맑은고딕, &quot;Malgun Gothic&quot;, 돋음, Dotum, 굴림, Gulim, Helvetica, sans-serif; font-size: 16px; text-indent: 14px;"><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7244/69/cover150/k41203192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72446902</link></image></item><item><author>scott</author><category>Homo bookus </category><title>잠은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약</title><link>https://blog.aladin.co.kr/bunningyears/17292495</link><pubDate>Sat, 23 May 2026 01:4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bunningyears/17292495</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42030789&TPaperId=1729249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6633/16/coveroff/k142030789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82138167&TPaperId=1729249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72/3/coveroff/k582138167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01299771&TPaperId=1729249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37/32/coveroff/8901299771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42137857&TPaperId=1729249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77/62/coveroff/k942137857_2.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62138713&TPaperId=1729249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01/98/coveroff/k562138713_1.jpg" width="75" border="0"></a>&nbsp;<br/><br/>미국 IT 사업가 브라이언 존슨 40세를 넘기고 나서 돌연 자신의 신체 나이를 18세 청춘으로 되돌리겠다는 회춘 프로젝트를 시작한다.백만장자인 브라이언 존스는 익명의 젊은 기부자에게 혈장을 수차례 수혈받고 4년 젊어진 신체를 갖고 나서 자신의 열 일곱 살 짜리 친 아들의 피를 수혈 받는다.17살 아들의 피를 1 리터 수혈 받은 브라이언은 피에서 분리한 혈장을 투여 받아서 &nbsp;46세 나이를 37세 육체로 되돌렸고 &nbsp; 피부는 28세 구강 상태는 17살, 폐활량은 18세 수준 까지 되돌렸다.매년 회춘 하기 위해 27억의 돈을 쏟아 붓는 브라이언 존스의 하루 일과는 &nbsp;철저한 회춘 프로젝트에 맞춰져 있다.오전 6시에 일어나서 &nbsp;오전 11시까지 &nbsp;천천히 음식물을 2250칼로리(kcal)정도 &nbsp;섭취하고 &nbsp;4~5시간가량 '집중된 사고'를 위한 시간을 갖는다.&nbsp;그는 외출 할 때는 반드시 선크림을 바르고 햇볕을 차단하는 SUV용 모자를 쓰고 선글라스를 착용한다.&nbsp;매일 100여알의 영양·보충제를 복용하고, 매주 3회 고강도 운동을 하는 브라이언 존스는 술은 전혀 마시지 않는다.오후 8시 30분에는 반드시 취침을 하는 그에게 매달린 의사들은 총 30여명으로 이들에게 &nbsp;정기적으로 체지방 스캔과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를 받는다.이렇게 수년간의 &nbsp;수백만 달러가 투입된 초고가 역노화 프로젝트를 진행했던 백만장자가 마침내 공개한 장수 비결의 결론은&nbsp;&nbsp;가장 오래된 건강 원칙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nbsp;설탕과 가공식품, 튀긴 음식, 술을 피하고 채소·과일·견과류 중심 식단을 유지하고 &nbsp;식사 후 가볍게 걷거나 스쿼트를 하며 규칙적인 근력 운동과 스트레칭을 하고 &nbsp;매일 8시간 수면, 밤 12시 이전 취침 해야 스트레스를 받을 때 호흡으로 몸을 안정시키는 습관을 기르면 수 백억을 쏟아 붓지 않아도 &nbsp;노화 진행 상황의 속도를 늦추며 건강한 삶을 유지 할 수 있다.누구나 쉽게 실천 할 수 있는 노화 프로젝트의 핵심은 GLP-1 비만 치료제를 복용이나 웨어러블 기기를 착용해서 실시간 &nbsp;건강 데이터 관리를 한다거나 &nbsp;줄기 세포 주입 같은 &nbsp;다양한 의료 시술보다&nbsp;&nbsp;충분히 자고, 술을 줄이고, 몸을 꾸준히 움직이라는 것이다.&nbsp;OECD 통계에 따르면 한국인 평균 수면 시간은 7시간 51분으로 OECD 회원국 가운데 일본을 제외하고는 가장 낮다.인간은 잠자는 동안 뇌에 쌓인 노폐물이 청소 되기 때문에 &nbsp;적절한 수면 시간은 뇌 건강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하더라도 현대인들 대다수는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다.잠만 잘 자도 금세 활력을 되찾을 정도로 인간에게 &lt;잠&gt;은 보약과 같다.&nbsp;&nbsp;인생의 3분의 1을 자면서 보내는 인간에게 잠은 진정 신이 선사한 가장 위대한 선물 중 하나 일 것이다.산다는 건 앓는 것잠은 16시간마다 그 고통을 누그러뜨린다.-샹플뢰리  <br>   <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01/98/cover150/k56213871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3019803</link></image></item><item><author>scott</author><category>Homo bookus </category><title>인공지능과 공존하고 있는 휴먼 혁명의 시대</title><link>https://blog.aladin.co.kr/bunningyears/17290553</link><pubDate>Fri, 22 May 2026 00:4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bunningyears/17290553</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92138089&TPaperId=1729055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224/2/coveroff/k992138089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52138169&TPaperId=1729055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69/46/coveroff/k652138169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52033659&TPaperId=1729055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7951/61/coveroff/k352033659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82137457&TPaperId=1729055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28/62/coveroff/k582137457_1.jpg" width="75" border="0"></a>&nbsp;<br/><br/>1990년대 말, &nbsp;인류는 다가오는 21세기에 '밀레니엄 버그'가 창궐해 컴퓨터가 작동하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휩싸였다.그러나 2000년 1월 1일 0시 정각에 사람들의 책상 위에 있는 컴퓨터는 멀쩡했고 &nbsp;이 세상에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nbsp;지구촌 전역이 21세기 시작을 알리며 불꽃을 터트리는 동안 &nbsp;미국 서해안에 위치한 실리콘밸리의 테크회사들은 급속하게 성장하는 인터넷 망을 이용해 세상을 확 바꾸어 놓을 제품들을 세상에 공개 했다.손 안에 전화기로 통화와 녹음, 문자 메시지 그리고 화질이 낮은 사진을 찍기만 했던 사람들은 휴대폰에 와이파이 기능이 설치 되고 실시간 메신저를 주고 받으며 영상 촬영까지 가능해진 기술에 열광했다.이것과 저것이 연결 되면서 멀리 가지 않아도 오래도록 찾아 헤매지 않아도 무엇이든 순식간에 검색하고 수집할 수 있는 작은 장난감 같은 기기는 서서히 인간의 모든 일상을 잠식해서 교통 수단을 이용하고 앱스토어에서 물건을 구입하고 결제하며 은행 업무까지 단번에 이용 할 수 있게 되니 사회 깊숙이 기술 낙관주의가 널리 퍼지게 되었다.기술 혁명이 불러 일으킨 초연결 시대가 도래 하자 사람들 사이의 연결과 의사소통은 점점 늘어나서 학교나 사회에서의 갑과 을의 관계가 역변 되기도 했고 &nbsp;사회 어두운 모습이 실시간 전 세계인들에게 노출 되어 방송과 매체를 거치지 않는 날 것 그대로의 사실을 볼 수 있게 되었다.철의 장막이 무너지듯 지식의 담벼락도 이전 시대 보다 &nbsp;낮아져서 원하는 지식이나 정보를 다양한 검색 도구를 이용해서 수집하고 습득 할 수 있게 되었다.전 세계인들은 척박한 환경을 일군 개척자 정신으로 회사를 세운 ceo들을 마치 프로메테우스처럼 신의 선물을 인류에게 가져다준 영웅이자 천재, 세계적인 은인으로 칭송했다.21세기 &nbsp;눈부신 기술과 통신 혁명의 혜택으로 맞이한 신 인류 시대에 전 세계인의 &nbsp;개인 정보와 사생활에 관한 기록 그리고 지구상 전역의 지정학적 네트워크와 지형 지도를 완벽하게 손에 넣은 테크 기업들은 거대하면서 정교한 알고리즘 덫을 놓았고 그 덫에 걸려든 인간은 스스로 인지 하지 못한 상태가 되었다.새로운 기능이 탑재 된 스마트 폰 신형이 출시 될 때 마다 사람들은 자발적인 충성 고객이 되어 교모한 알고리즘 덫에 걸린 열혈 노예가 되는 동안 빅 테크 기업들은 &nbsp;인류를 대체할 인공지능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었다.인류의 삶을 통째로 집어 삼켜 버린 빅테크 기업의 CEO들은 &nbsp;천문학적인 돈 방석에 앉는 순간 &nbsp;미래 인류의 먹거리를 사수 한다는 명분으로 지구 반의 농경지를 잠식해 버렸고 &nbsp;석유 고갈에 대비해서 전기차 상용을 위해 희토류를 채굴 한다며 &nbsp;광물 사냥으로 지구 곳곳을 황폐화 시켜 놓았고 전기 먹는 하마인 인공지능 개발을 위해 수량 에너지를 총 동원해서 지구 멸망의 시기를 바짝 앞당겨 놓았다.&nbsp; 이런 최첨단 &nbsp;기술이 없던 시대보다 &nbsp;현 시대의 &nbsp;인간의 삶은 더 편리해졌고 윤택해졌고 &nbsp;더 쉽고 더 재미있고 더 생산적이게 &nbsp;되 것은 사실이다.지난 시절 영화에서만 보았던 지구를 벗어나 우주를 탐험하며 외계인을 만날 수 있는 확률이 점점 현실적이게 느껴지는 &nbsp;시대에 &nbsp;사람들이 &nbsp;인공지능을 의지하며 살고 있는 동안 빅테크 기업들은 &nbsp;인간의 뇌에 칩을 심어 척추 부상을 회복해서 걷게 되고 보이지 않았던 시력을 되찾게 되고 청력을 되찾아 말을 할 수 있게 되는 휴먼 혁명의 시대가 곧 찾아 오게 될 것이라고 선언했다.2021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세운 기업 ‘뉴럴링크’는 원숭이 &nbsp;뇌에 칩을 이식해서 &nbsp;뇌에서 발생하는 신경 정보만으로 조작이 가능한 게임을 만들었다.그동안 &nbsp;미 식품의약국(FDA)은 칩이 과열되면 전체 뇌 조직을 손상시킬 가능성이 있거나, 머리에 이식된 칩을 안전하게 제거할 수 있는지 의문이라는 이유 등으로 뉴럴링크의 이 기술에 대해 승인해주지 않았다.하지만 머스크의 전방위적 로비와 정치적 활동에 압박에 못 이겼는지 2023년 &nbsp;FDA는 &nbsp;뇌에 칩을 이식하는 기술을 &nbsp;승인했다.인간의 신체에 칩을 이식하는 기술은 &nbsp;20년 전 부터 광범위하게 실험해 와서 이미 의료 현장과 애견 의료계에서 활용 되어 왔다.따라서 &nbsp;의료용 마이크로칩 시장 규모는 그동안 신기술 시장에서 미지의 황금 광맥이였다.지난 몇 년 동안은 애플워치와 같은 웨어러블(착용형) 기기가 대세였고 이제는 &nbsp;안경과 목걸이 귀걸이 같은 착용 하는 범위보다 더 깊숙하게 인간의 신체 기관의 한 부분처럼 몸에 칩을 심어서 직접 컴퓨터 세상과 연결 되는 기술 단계까지 도달 했다.칩 이식이 상용화 될 경우 오랫동안 의식을 잃은 환자의 뇌를 정상으로 가동 시킬 수 있거나 &nbsp;사고로 인해 신체적 부상을 입은 이들의 신체 기능을 되살려 낼 수 있게 될 것이다.그렇다면 원하는 언어를 구사 할 수 있는 능력의 칩을 뇌에 심어 놓는다면 모국어 이외에는 다른 언어를 배워 본 적이 없었던 사람들이 이중 언어를 자유자재로 &nbsp;구사 할 수 있는 시대가 곧 눈앞에 펼쳐 지게 되는 걸까?인류를 위해 화성에 식민지 개발을 시도 하는 머스크는 치아 입플란트처럼 인간의 뇌에 컴퓨터 칩을 심어서 지구상에 어떤 환경에도 적응 해서 영생 할 수 있는 &nbsp;새로운 &nbsp;인간 종(種) 출연을 앞당기고 있다.뇌에 칩 이식이 언제 상용화 될지 알 수 없지만 가히 일반인들이 꿈꿀 수 없는 값비싼 비용이 될 것임은 분명하다.인공지능과 공존하고 있는 휴먼 혁명의 시대에 &nbsp; &nbsp;누군가는 이 전의 삶을 고수하며 힘겹게 두 팔과 다리를 이용해 끼니를 때우는 부류가 있을 &nbsp;것이고 또 다른 누군가는 유유자적 기술의 혜택을 누리며 살아가게 될 것이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color: rgb(65, 65, 65); font-family: &quot;Pretendard Variable&quot;, &quot;Apple SD Gothic Neo&quot;, AppleGothic, 맑은고딕, &quot;Malgun Gothic&quot;, 돋음, Dotum, 굴림, Gulim, Helvetica, sans-serif; font-size: 16px; text-indent: 14px;"><br>    <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28/62/cover150/k58213745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1286250</link></image></item></channel></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