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s://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moveable feast (scott 서재)</title><link>https://blog.aladin.co.kr/bunningyears</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https://www.youtube.com/@Scott-MoveableFeasthttps://www.youtube.com/@Artistway-official</description><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Wed, 28 Oct 2026 10:13:08 +0900</lastBuildDate><image><title>scott</titl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myface/pt_7235361635058651.jpg</url><link>https://blog.aladin.co.kr/bunningyears</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scott</description></image><item><author>scott</author><category>Homo bookus </category><title>누구에게나  후각을 자극하는 향이 있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bunningyears/17596696</link><pubDate>Tue, 27 Oct 2026 21:3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bunningyears/17596696</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92131515&TPaperId=1759669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506/16/coveroff/k092131515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3461228&TPaperId=1759669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875/46/coveroff/8993461228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74259265&TPaperId=1759669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6120/68/coveroff/8974259265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70937862&TPaperId=1759669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7134/51/coveroff/8970937862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0218677&TPaperId=1759669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425/92/coveroff/8960218677_1.jpg" width="75" border="0"></a>&nbsp;&nbsp;<a href='https://blog.aladin.co.kr/bunningyears/17596696' target='_blank'>[상품더보기]</a><br/><br/>누구에게나 &nbsp;후각을 자극하는 향이 있다.그 향 중에서 빵 굽는 냄새와 커피 향은 세대와 국적을 불문하고 먹고 싶고 마시고 싶은 식욕을 불러 일으킨다.빵은 매일 먹지 않아도 커피는 매일 마셔야 했던 나는 현재 건강 상의 이유로 빵과 커피를 먹지 못하게 되었다.모퉁이를 돌 때 마다 길 건너편 건물 1층 마다 크고 작은 커피 프랜차이즈점이 있는 커피 공화국에서 거리를 걸을 때면 병원 대기실에서도 그리고 병실 복도에서도 &nbsp;구수한 원두 커피 향의 냄새에 커피 중독자에게 견디기 힘들 정도다.환자가 되어 커피를 마실 수 없게 되니 커피에 관한 부정적인 것에 대한 의학적 정보를 수집하게 되었다.커피에 효능과 성분에 대해 다양한 연구 결과가 발표 될 때마다 신경을 쓰이게 하는 건 바로 기계화된 대규모 커피 플랜테이션 재배 방식 및 수확 방식에서 불거진 대규모 살충제 사용 문제와 발효와 가공 과정에서 배출되는 발암 물질 성분이다.세계 최대 커피 생산국 중의 하나인 콜롬비아의 경우 전체 커피 생산량이 68%를 기계화 경작 방식으로 재배하고 수확하는 동안 &nbsp; 연간 40만톤에 이르는 화학비료를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nbsp;이는 &nbsp;커피 생두 1파운드당 반 파운드 꼴의 화학비료를 사용했다고 할 정도로 커피 재배에 엄청난 화학비료가 사용되고 있었던 것이다.&nbsp;커피재배에 사용되는 &nbsp;화학 비료는 DDT, 말라티온, 벤젠헥사클로라이드 그리고 &nbsp;아크릴아마이드 약품으로 발암물질로 의심 받거나 분해되지 않고 환경을 오염 시킨다는 이유로 미국에서는 사용이 금지된 화학비료다.2010년 인체에 유해한 발암 화학물질인 아크릴아마이드(Acrylamide, C3H5NO)가 커피에 함유됐다는 경고를 하지 않았다며 스타벅스와 같은 대형 프랜차이츠 &nbsp;커피회사들이 고소를 당했다.재판 과정에서 커피회사측은 화학물질이 매우 소량이기 때문에 해가 되지 않는다는 주장을 펼쳤지만 담당 판사는 태아, 영아, 아동 그리고 성인까지 위험을 줄 수 있다는 데 대해 명백한 반증을 제시하지 못하였다는 이유로 커피회사측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고 &nbsp; 2018년 3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법원은 커피회사에 발암 경고문을 부착하라는 판결을 내렸다.커피 회사측에서 재차 항소를 거듭하며 판결에 의의를 제기 하자 &nbsp;2019년 6월 3일 캘리포니아 환경건강위해평가청(Office of Enviromental Health Hazard Assesement)은 "커피를 로스팅하는 과정 또는 커피를 추출하는 과정에서 야기되거나 본질적으로 내재되어 있는 커피 속 화학물질에 노출된다고 하여 중대한 발암 위험이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법률로 규정하는 대신 커피와 심각한 발암 위험은 아무런 연관이 없는 것으로 결론을 내리고 발암 경고문을 부착하여야 하는 법적 요건에서 커피를 공식적으로 제외하였다.따라서 캘리포니아주의 법 규정 개정으로 커피에 발암 경고문을 부착하라는 법원 판결은 그 의미를 잃게 되었다.전 세계인들의 기호 음료인 커피에 이런 제조 과정을 거치고 있었다는 사실도 충격 이였지만 대규모 커피 회사의 로비와 총 공세에 미국 캘리포니아 주 법원이 경고문 부착 같은 강경함에서 한 발 물러 난 것이라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우리가 마시는 커피는 반드시 열을 가해 볶는 과정을 거쳐야 하고 볶아진 정도에 따라 커피의 향과 맛은 엄청나게 차이가 난다.커피재배에 사용되는 &nbsp;화학 비료 중 하나인 &nbsp;아크릴아마이드는 무색무취의 결정성 고체로 정수시설이나 폐수시설의 응집제로 널리 사용되는 화학 물질이다.&nbsp;이 화학 물질이 &nbsp;사람 신경계에 이상을 일으킨다는 엄청난 사실이 2002년에서야 처음 세상에 &nbsp;알려졌다.&nbsp;스웨덴의 어느 시골마을의 터널 공사에 참여한 노동자들 중에서 아크릴아마이드 물질을 흡인한 노동자들이 &nbsp;사지에 감각이 없다는 고통을 호소했고 이 마을 주변 양식장 물고기가 죽어나가기 시작했다.몇 달 후 &nbsp; 가축들도 잘 걷지 못하고 사지가 마비되는 증상이 나타나자 스웨덴 당국은 심각성을 인지 하고 &nbsp;역학조사를 벌인 &nbsp;결과 아크릴아마이드가 그 원인으로 밝혀졌다.&nbsp;이러한 끔찍한 사례를 주도 면밀하게 연구한 미국 FDA가 커피생콩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는 살충제 성분이 생콩에서 빈번하게 검출 되었지만 로스팅 단계를 거친 원두에서는 거의 발견되지 않았고 뒤이어 여러 &nbsp;일본 학자들이 실시한 연구에서도 &nbsp;커피 추출에 사용되는 로스팅 된 원두에는 잔류 농약이 거의 사라진다는 걸 연구 논문을 통해 증명했다.&nbsp;연구에 참여한 학자들은 커피를 추출 할 때 빠른 시간에 추출 해서 가능한 커피 여과지에 커피를 걸러 마시면 &nbsp;커피에 뜨거운 온도의 물이 닿을 때 배출되는 &nbsp;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는 성분인 카페스톨을 걸러 낼 수 있고 생두를 볶거나 가공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발암물질도 걸러 낼 수 있다고 조언하고 있다.커피 안에는 1000여 종의 화학물질이 들어 있는데 이 물질 중에 인간에게 무해한 것과 유해한 것들이 뒤섞여 있다.커피를 &nbsp;향 때문에 마시는 사람도 있겠지만 피곤함을 이겨내기 위해 마시기거나 &nbsp;커피를 즐기는 수준에서 벗어나 중독 수준이라면 &nbsp;반드시 &nbsp;어떤 제조 과정을 거쳤는지 어떤 방법으로 추출해 먹어야 하는 지 각별하게 신경 써야 건강을 관리할 수 있다.&nbsp;커피 맛은 원두 원산지와 품종, 가공과정과 로스팅 상태와 추출 방법에 따라 &nbsp;천차 만별로 달라지지만 가장 건강하게 마시는 추출 방법은 필터에 원두커피 가루를 담아 뜨거운 물을 부어 중력으로 커피를 추출하는 드립(Drip) 방식이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br style="box-sizing: border-box;">원하는 양이 추출될 때까지 사람이 부어주는 방식을 매뉴얼 드립(Manual drip)이라 하고 &nbsp;전기커피메이커 같은 기기를 &nbsp;이용하는 방법을 오토매틱 드립(Automatic drip)이라 한다.&nbsp;매뉴얼 드립 추출 방법은 일본식 영어로 1910년대 부터 일본에서 핸드 드립(Hand drip) 방식으로 발전되어 현재까지 전 세계적으로 널리 쓰이고 있다.&nbsp;1888년부터 무역 개방으로 커피를 마시기 시작했던 일본은 1910년대에 면을 필터로 사용해서 추출해 마셨지만 종이 필터에 비해 조직이 치밀하지 않아서 커피 가루가 침전 되고 커피 추출 과정에서 맛을 내는 성분까지 걸러지고 특히 면을 삶고 &nbsp;사용 후 다시 삶아서 깨끗한 물에 헹궈 햇볕에 건조 시켜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이러한 이유로 일본은 1950년대 부터 종이 필터를 생산하기 시작했다.종이 필터는 1908년 독일의 각 가정에서 사용하고 있었지만 두 차례 전쟁으로 물자 생산과 조달이 어려워졌고 이 가공 기술을 배운 일본이 자체 기술력으로 제조해서 현재 일본식 커피 종이 여과지는 전 세계 드립추출 방식의 표준 여과지가 되었다.드립 추출 전용 주전자 역시 독일에서 1930년대 부터 가정에서 보편적으로 사용 되었지만 &nbsp;차(茶)를 우려 내듯 일본인들은 연한 커피 맛을 선호해서 일본인들의 취향에 맞게 추출구가 3개인 칼리타 드리퍼가 탄생하게 됐다.하지만 1970년대 폭발적인 개인 카페집이 들어 서고 나서 부터 물이 빨리 빠지는 방식으로 추출하는 &nbsp;칼리타 드리퍼 보다 물줄기가 가늘게 나와 천천히 커피 고유의 원두 맛을 우려 내게 만드는 드립형 주전자들이 다양하게 나오기 시작했다.드립 커피는 가정에서 저렴한 비용으로 누구나 손쉽게 세계 각국 최고의 커피를 신선하게 즐길 수 있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필요한 도구는 커피를 분쇄 하기 위한 그라인더, 여과지, 드리퍼, 추출된 커피를 담는 서버, 드립 주전자만 있으면 된다.그동안 커피 중독자였던 나는 직접 원두를 골라 &nbsp;집에서 분쇄기로 &nbsp;갈고 종이필터(여과지)에 핸드 드립퍼로 &nbsp;커피를 추출하는 순간 하루 중 가장 행복한 시간이였다.하지만 &nbsp;환자가 되고나서 커피를 마실 수 없게 되니 그동안 사두었던 원두가 담긴 병을 열고 &nbsp; 킬리만자로, 케냐 캐리초, 에티오피아 코체레 케디다의 향기를 맡으며 마시지 못한 슬픔을 스스로 위로 하고 있다.&nbsp;     <br style="box-sizing: border-box;"><br>   <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316/55/cover150/k82213168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3165588</link></image></item><item><author>scott</author><category>Homo bookus </category><title> 삶이란 참으로 덧없이 왔다 가는 것이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bunningyears/17594760</link><pubDate>Mon, 26 Oct 2026 22:3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bunningyears/17594760</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02131501&TPaperId=1759476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437/16/coveroff/k802131501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25554712&TPaperId=1759476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953/8/coveroff/8925554712_2.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32131513&TPaperId=1759476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505/68/coveroff/k532131513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22131607&TPaperId=1759476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441/26/coveroff/k422131607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72918180&TPaperId=1759476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3493/66/coveroff/8972918180_1.jpg" width="75" border="0"></a>&nbsp;&nbsp;<a href='https://blog.aladin.co.kr/bunningyears/17594760' target='_blank'>[상품더보기]</a><br/><br/><br><br style="box-sizing: border-box;">영화 《더 파더》의 첫 장면은 &nbsp;평화로운 오후를 보내고 있던 어느 노인의 모습을 보여 주면서 시작한다.어느 때와 다름 없이 평화로운 오후를 보내고 있던 &nbsp;앤서니는 오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오페라 음악에 심취 하던 중 문이 닫히는 소리를 듣는다.누가 이 집에 들어 왔나?&nbsp;오디오 볼륨을 줄인 앤서니가 &nbsp;거실로 나가 보니 난생 처음 보는 남자가 자신의 소파에 앉아 신문을 보고 있었다.놀란 앤서니는 낯선 남자에게 묻는다."당신 누구요?""저. 폴이 잖아요.""누구? 당신 지금 내 집에서 뭐 하고 있는거요?""저 여기 살고 있잖아요.""당신이. 이 집에 살고 있다고? 이게 무슨 황당한 소리야!"앤서니의 고함에 놀란 폴이라는 남자는 소파에서 벌떡 일어나 어디론가 전화를 건다."여보, 나야. 아버님 몸이 어디 좀 불편하신 것 같아.빨리 와봐야겠어.”낯선 남자의 말에 앤서니는 &nbsp;심기가 불편 해지고 잠시 후 현관에 난생 처음 보는 여자가 장바구니를 들고 서 있다."당신은 누구요? 내 딸 앤은 어딨소?"앤서니가 낯선 여자에게 묻자 그 여자는 장바구니를 바닥에 내려 놓고 이렇게 말한다." 앤 여기 있잖아요. 저예요 아빠.”저 낯선 여자가 내 딸 앤이라고!&nbsp;앤서니는 방금 전 자신의 소파에 앉아 있던 폴이라는 낯선 남자를 쳐다본다.이상하다. 내 딸은 이혼했는데. 저 남자가 내 딸의 남편이라니.&nbsp;어느 때와 다름 없이 평화로운 오후를 보내고 있던 앤서니는 갑자기 자신의 집에 불쑥 나타나 딸 부부 행세를 하는 사람들 때문에 모든 게 엉망이 되었다.&nbsp;화가 치밀어 오른 앤서니는 딸 부부 행세를 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역정을 낸다."지금 당신들 내 집에서 뭐 하고 있는 거요!"딸의 남편이자 사위라고 주장하는 폴이라는 남자가 앤서니에게 이렇게 대꾸한다.“여긴 아버님 집이 아닙니다. 아버님은 얼마 전에 우리 집으로 들어오셨잖아요. 여긴 저희 집이라고요.”노년의 남자와 그의 사위라고 주장하는 남자 그리고 그의 딸이라는 낯선 여자가 등장하는 영화 &lt;더 파더&gt;는 프랑스의 극작가이자 소설가인 플로리앙 젤레르가 자신의 동명 연극을 영화로 연출한 작품으로 치매에 걸린 팔십세 노인의 시선에 촛점을 맞추고 관객들로 하여금 치매 당사자의 시선으로 벌어지는 일들을 펼쳐 보인다.이 작품의 스토리는 그다지 복잡하지 않지만 가족 중에 누군가 어느 날 기억을 상실하는 알츠하이머에 걸리게 된다면 환자인 당사자와 그 가족들이 어떤 고통을 받게 되는지 입체적인 시선으로 보여 준다.현역에서 은퇴한 80세의 앤서니는 얼마 전 이혼한 &nbsp;딸이 살고 있는 런던 집으로 이사 했다.&nbsp;앤서니는 딸의 집에서 예전처럼 자신이 좋아하는 오페라를 즐겨 듣고 있지만 그의 딸 앤은 알츠하이머에 걸린 아버지 상태가 나날이 나빠지고 있어서 그를 돌봐 줄 간병인을 찾고 있다.하지만 낯선 사람을 경계하는 앤서니는 혼자 지내겠다며 딸이 고용한 간병인을 매번 내쫓아 버린다.아버지의 고집을 꺽지 못한 딸 앤은 새 남자 친구가 생겨서 그가 살고 있는 파리로 가겠다고 선언한다.딸이 파리로 가겠다는 말을 들은 앤서니는 지금 이 집도 자신의 집이고 딸 앤은 이혼을 했는데 남자가 있다는 말에 충격을 받는다.그리고 다음 날 현관문을 열고 들어온 자신의 딸이 돌연 파리에 가겠다고 한 적이 없다고 말하고 급기야 딸과 사위라는 &nbsp;두 사람이 이 집이 앤서니의 집이 아니라 자신들 집이라고 주장한다.&nbsp;앤서니는 이 모든 것이 자신의 집을 차지하려는 딸과 사위 라는 낯선 자들의 음모는 아닌지 의심하기 시작한다.영화가 진행 될 수록 관객들은 80세의 노인 앤서니가 중증 알츠하이머 환자라는 걸 알게 되고 화면에서 펼쳐지는 장면 장면들이 마치 카페트에서 털이 한 움큼씩 빠져 나가듯 시간이 흐를 수록 앤서니의 기억이 송두리채 사라지고 있는 걸 알게 된다.흔히들 치매와 알츠하이머가 같은 질병으로 혼용 되는데 치매는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하는 증후군으로 치매의 원인 중 하나가 알츠하이머 질환이다.&nbsp;알츠하이머는 기억력과 사고력, 행동에 문제를 일으키는 뇌 질병으로 뇌에 '아밀로이드'라는 단백질이 쌓이고 엉겨 붙으면서 이 단백질이 뇌세포를 파괴해 인지능력을 떨어뜨리는 질환이다.이 질환을 앓게 되면 지적 기능이 서서히 상실 되면서 습관적으로 했던 행동이나 습관을 잊어버리거나 인지 하지 못하게 되어 사람들과 대화까지 제대로 이어나가지 못하게 된다.알츠하이머는 순간적으로 기억을 상실한 것이 아니다.한번 상실 된 기억이 온전하게 복구 되지 않기 때문에 알츠하이머에 걸린 환자는 가까운 가족들이 보여주는 행동과 말에 큰 충격을 받게 되고 익숙했던 그 모든 것들이 자신을 공격하고 죽일지 모른다는 무시무시한 망상을 하게 된다.반면 늘상 별탈 없었던 가족이 낯선 사람처럼 행동하고 점점 더 화를 내다가 폭력적인 행동을 보이기 시작하면서 평화로웠던 가족에 공포의 그늘이 덮치게 된다.영화 &lt;더 파더&gt;에서 이야기가 진행 될 수록 관객은 80세의 앤서니가 겪는 혼란에 감정이 이입 되어버린다.관객들은 오페라를 즐겨 듣고 온화한 미소를 지으며 품격 높은 언어를 사용하고 있는 앤서니가 기억을 잃어버리기 전에 굉장히 학식이 높고 부유했던 사람이라는 것을 짐작 할 수 있다.그리고 아버지에게 고함을 치는 딸과 이 집이 내 집이라고 말하는 남자가 앤서니의 재산을 탐하고 있는 것이 아닌지 의심을 품게 된다.영화에서 앤서니는 시간이 흐를 수록 기억을 상실하고 가족을 당황시키는 행동을 하면서도 습관적으로 하는 몇 가지 행동들이 있다.&nbsp;그는 매번 자신의 손목시계에 미친듯이 집착하는데 어떤 날은 간병인이 시계를 훔쳐갔다는 말을 하기도 하고 어떤 날은 어딘가 자신이 숨겨두었다며 찾아 다니기도 한다.그리고 대뜸 딸의 새 남자 친구가 차고 있는 시계를 보고 나서 그 시계를 산 영수증은 어디에 있냐고 묻는다.관객들은 앤서니가 시계의 집착 하며 몸부림칠 수록 그의 기억 속에 남아 있는 것들이 서서히 부서지고 마모 되고 있다는 걸 알게 된다.앤서니는 기억을 잃어 버리지 않으려고 몸부림치며 울부짖지만 방금 전에 일어났던 일까지 온전하게 떠올리지 못한다.별탈 없이 지내다가 돌연 괴물처럼 소리 지르는 아버지, 그리고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며 슬피 우는 아버지의 모습을 지켜 보던 딸은 고통스러워 하면서도 스웨터에 머리와 손을 끼워 넣는 것조차 어려워하는 아버지에게 다가간다.앤서니는 딸이 옷을 입혀주자 그는 딸에게 이런 말을 한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모든 게 고맙다."알츠하이머의 정확한 발병 원인은 아직까지 확실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노화 질환 중 하나이기도 하고 유전적으로 직계 가족 중에 알츠하이머를 &nbsp;앓았다면, 그렇지 않은 이들보다 발병 위험이 훨씬 높다.&nbsp;유전적 요인과 별개로 지속적인 스트레스나 특정 질병에 걸려서 면역계에 이상이 생겼을 경우, 머리를 크게 부딪친 적이 있을 경우 뇌세포의 골격 유지에 꼭 필요한 타우 단백질의 과인산화나 신경염증 반응, 산화 스트레스에 의한 뇌 손상 등도 알츠하이머병 발생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 현재 까지 연구 결과로 밝혀졌을 뿐이다.알츠하이머 질환은 아주 초기 단계에 어떤 증상이 드러나지 않은 채 15년에서 20여년에 걸쳐 아밀로이드 찌꺼기가 서서히 쌓여 가면서 분자 구조를 무너뜨리고 신경계에 염증을 유발 시키며 세포들이 하나씩 사라져버리면서 맑고 투명했던 수면 아래 침체 되었던 모래들이 올라 오듯 기억의 중추 역할을 하는 해마가 쪼그라들어 버린다.어느 날 길 한 가운데 서서 목적지를 잃어 버렸거나 첫 단어가 떠오르지 않았다면 이미 중증 단계 진행 중이라는 의미로 누군가 특정 기억을 떠올리게 만드는 단서를 줘서 기억이 다시 돌아 오는 건망증과 전혀 다른 상태의 기억의 오류가 생긴다.일상적으로 겪는 건망증이 아닌 기억의 오류는 전전두엽과 전두엽의 신경회로가 손상되는 과정으로 오래된 가전제품의 모터 엔진에 먼지가 서서히 쌓여가다 급기야 전선회로가 녹슬고 막혀버리는 것과 같다.알츠하이머 병이 무서운 건 단순히 기억의 회로 선이 무너져 버리는 것 뿐만 아니라 근육의 쓰임새까지 망가져 버린다.그러니까 이전에 자연스럽게 했던 행동들 문을 열고 닫는 거 바람이 불면 창문을 닫는 거 의자를 끌어 내고 다시 제자리로 옮기는 것 그리고 칫솔질 하는 것 까지 모두 할 수 없게 된다.영화&lt; 더 파더&gt;에서 앤서니는 더 이상 자신의 시계를 찾지 못하게 되고 낯선 사람이라 생각한 딸과 간병인 조차 구별하지 못하게 된다.결국 &nbsp;딸은 아버지를 병원에 입원 시키고 앤서니의 간호사는 딸이 남기고 간 편지를 읽어주겠다고 하지만 증세가 악화된 앤서니는 딸의 이름조차 기억하지 못한다.영화의 마지막 장면에서 관객들은 딸과 아버지를 치료했던 의사와 간호사가 나누는 대화를 통해 영화 첫 장면 부터 중반부까지 진행되었던 이야기가 병실에 누워 있는 중증 알츠하이머 환자의 머릿 속에 뒤죽 박죽 엉켜 있는 기억들의 파편이라는 걸 알게 된다.이토록 무시 무시한 병에 알츠하이머라는 고급스런 이름을 붙인다고 해서 이 병이 가져다주는 비극성이 조금이라도 경감되는 것은 아니다.&nbsp;태어나고 성장하면서 맺었던 사람들과 관련된 기억은 물론이고 자신이 누구였는지 조차 기억하지 못하는 이 질환은 가족과 가까운 이들 모두를 기약도 희망도 없는 순수한 절망과 불행 속으로 빠뜨리고 마는 무시무시한 병이다.알츠하이머는 젊다고 해서 직계 가족 중에 걸렸던 사람들이 없다고 해서 누구보다도 건강 만큼은 자신있다고 해서 걸리지 않는 낯선 병이 아니다.오랜 시간에 걸쳐 천천히 일어나고 있는 이 무서운 질병은 이제 멀리서 드물게 일어나는 낯선 병이 아니라 바로 곁에서 자주 만나게 되는 지극히 흔한 병이 되고 말았다.영화 &lt;더 파더&gt;에서 알츠하이머에 걸린 80세의 노인 역을 연기한 배우 앤서니 홉킨스는 이 작품 출연 당시 실제 나이가 82세였다.이 영화로 아카데미에서 남우 주연상을 받은 앤서니는 같은 시기에 영화계에서 활동했던 동료들 중 상당수가 이미 세상을 떠났고 살아 있는 동료들 중에서 &nbsp;노환으로 요양소에 있거나 알츠하이머로 자신을 알아 보지 못하는 이들이 많아서 이 영화 속 배역이 남의 일처럼 느끼지 않았다는 말을 했다.최근 들어 젊은 층에서도 여러 요인으로 인해 알츠하이머 병 발발 사례가 발견 되곤 하지만 대다수 신경과학자들의 연구 결과에 의하면 &nbsp; 아주 초기 단계의 환자에게는 자각 증상이 없어서 발병을 늦추는 치료 시기를 늦추게 되어 본인이 증세를 자각하고 병원에 찾아 왔을 때는 이미 중증 단계를 지난 경우가 대다수였다.40세를 넘은 뇌라면 아밀로이드 찌꺼기가 천천히 쌓여가고 있을 가능성이 크고 수년 동안 어떠한 특이한 증상도 경험하지 않고 있어도 아밀로이드 찌꺼기가 15년에서 20년에 걸쳐 쌓여가다가 어느 날 한계에 도달하면 분자구조가 무너지고 얽히면서 신경에 염증이 생기고 세포가 죽고 기억이 비정상적으로 소실 되는 상태에 다다르게 된다.따라서 나이는 알츠하이머병의 최대 위험 요소다.&nbsp;알츠하이머병으로 인한 기억 손실은 65세 미만의 연령에서는 드물지만 65세를 기점으로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nbsp;65세의 미국인 10명 가운데 한 명이 알츠하이머병을 앓고 있고 85세 쯤에는 셋 중 하나가 환자가 되고 85세를 넘기면 &nbsp;둘 중 한 명이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다.이렇게 나이 대가 고령으로 올라 갈 수록 알츠하이머 병에 &nbsp;근접해 지고 결국 &nbsp;지구 상 &nbsp;절반의 고령층 인구가 &nbsp;알츠하이머병 환자가 되는 셈이다.대부분의 사람들은 나는 아닐 것이다 라는 &nbsp;생각을 하겠지만 &nbsp;알츠하이머는 &nbsp;누구에게나 언제든 닥칠 수 있고, 또 언젠가는 닥치게 될지 모르는 &nbsp;병이다.그렇다고 알츠하이머병 진단을 받았다고 해서 당장 죽는 것은 아니다.영화 &lt;더 파더&gt;에서 앤서니는 어떤 것도 기억 하지 못하고 있는 자신의 모습이 &nbsp;마치 죽어가는 나무처럼 자신 안에 있었던 &nbsp;모든 잎들이 사라지는 것 같다는 말을 한다.누구나 &nbsp;한 때는 &nbsp;찬란하게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기도 했을 것이지만 &nbsp;어느 누구도 &nbsp;인생의 마지막 여정에서 &nbsp;존엄한 죽음을 맞이 하지 못하게 되는 것이 자연의 섭리인 것을 알고 나면 &nbsp;삶이란 참으로 덧없이 왔다 가는 것이다.<br>      <br style="box-sizing: border-box;"><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92/67/cover150/897291898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0926738</link></image></item><item><author>scott</author><category>zazrak</category><title>&amp;lt;가호( 夏帆 - The Tale of KAHO)&amp;gt;이건 당신 자신의 세계 속 이야기 - [가호]</title><link>https://blog.aladin.co.kr/bunningyears/17590993</link><pubDate>Sun, 25 Oct 2026 00:0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bunningyears/1759099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42131684&TPaperId=1759099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321/63/coveroff/k242131684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42131684&TPaperId=1759099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가호</a><br/>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홍은주 옮김 / 문학동네 / 2026년 10월<br/></td></tr></table><br/>2026년 7월 3일 무라카미 하루키의 &nbsp;새 장편 夏帆─The Tale of KAHO─ 출간 자정부터 도쿄 대형 서점에서 오픈런이 벌어지는 등 현지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키면서 초판 25만 부 발매된 이후 단 4일 만에 5만 부 추가 증쇄(2쇄)가 결정되었습니다.&nbsp;&nbsp;하루키는 &nbsp;현지 언론 인터뷰를 통해, &nbsp; &nbsp;앞서 출간한 작품에서 &nbsp;아버지와 아들 서사를 주로 다뤘던 것과 달리 이번에 출간한 새 장편 &nbsp;夏帆─The Tale of KAHO─는 어머니와 딸의 관계, 여성의 시선에 초점을 맞춘 작품이라며 인공지능(AI)이 과거 데이터를 종합해 유추하는 글쓰기와는 달리, 소설은 "허공에서 불쑥 새로운 것을 끌어오는 작업"이라고 강조 하며 &nbsp;개인의 서사가 아닌 가족을 둘러싼 문제를 중심으로 내세운 작품이라고 소개 했습니다.하루키 장편 사상 최초로 &nbsp;26세 여성 그림책 작가 '가호'를 단독 주인공으로 내세워서 '모녀 관계의 갈등'이면에 비춰진 현실과 비현실의 세계관이 투영된 이번 &nbsp;신작 장편은 일본의 mz세대로 부터 &nbsp;자신의 이야기를 해주는 것 같다는 호평이 이어지고 있습니다.반면 일본 문학계에서는 77세에 다다른 하루키 필력이 이전에 비해 느슨해 졌고 20대 여성 주인공을 내세워서 독자들의 호기심을 유도한 "모녀 살해"라는 장치가 전체 서사에 매끄럽게 녹아들지 못한채 이야기 속 판타지 설정이나 흐름이 지나치게 현실과 괴리 되어 있거나, 기존 작품들에 비해 억지스럽게 설정했다는 &nbsp;지적을 하고 있습니다.서로 상반된 평가에도 불구하고 현재 일본 내 누적 발행 부수는 총 30만 부를 돌파하며 하루키의 오랜 팬 뿐만 아니라 그의 작품을 처음 읽는 독자들로 부터 역대 출간 된 하루키의 소설 중에서 신간 &lt;가호&gt;가 가장 쉽고 재미있으며 스릴 넘친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2024년 3월 와세다 대학 국제문학관에서 열린 낭독회 때 하루키는 두 페이지 분량의 &nbsp; 짧은 단편 &lt;顔&gt; * 발표 당시 여주인공의 얼굴을 의미 하는 한자 가호로 함&nbsp;&nbsp;를 행사에서 직접 낭독했습니다.&nbsp;2024년 6월 월간 문예지 《신초(新潮)》에 연재 당시 수정을 거쳐 여주인공의 이름 (夏帆)로 발표 했고 그 해&nbsp;&nbsp; 7월 미국 뉴요커의 여름 소설 특집편에 영어 번역본이 실렸습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nbsp;2023년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을 발표한지 3년 만에 나온 하루키의 16번째 장편소설 &lt;가호&gt; 夏帆 - The Tale of KAHO 완성본이 출간 될 때까지 저는 소설의 도입부인 제 1장 가호와 모터 사이클의 남자를 읽으면서 &nbsp;하루키가 &nbsp;이 이야기를 어떻게 이끌고 갈지 상상 하며 여러 번 탐독 했습니다.'여름 하(夏), 돛 범(帆)'을 의미하는 이름의 26살 여성 가호는 이야기 그림책을 쓰고 그리는 작가입니다.&nbsp;2월 중순에 태어난 가호의 이름에 &nbsp;여름이라는 의미의 한자가 들어간 &nbsp;이유는 그녀의 아버지가 한여름의 요트 꿈을 사흘 내내 &nbsp;꿨기 때문입니다. 계절과 이름이 일치하지 않는 가호는 기이하게도 태생적으로 자신의 얼굴에 큰 관심을 두지 않는 성인으로 성장 합니다.그러던 중 스물 여섯 살 생일을 지나 저녁 식사 자리에서 처음 만난 남자에게 '못 생겼다'는 말을 듣자마자 순간 당황하지만 자신의 외모를 지적하는 남자의 무례함에 분개 하거나 충격을 받지 않고 그저 순수한 &nbsp;놀라움에 사로 잡힙니다.편집자의 소개로 만난 남성과 &nbsp;블라인드 데이트를 하고 난지 &nbsp;두 달이 지났을 무렵 가호는 기나긴 꿈 속에서 기이한 경험을 하고 나서 현실로 돌아와 다음 날 동이 틀때 까지 꿈에서 본 이야기를 전부 떠올려 새 그림책을 완성하게 됩니다.가호가 완성한 그림책의 이야기는 곤히 잠든 사이 누군가 훔쳐간 자신의 얼굴을 &nbsp;찾으로 가는 이야기 입니다.얼굴 찾기 여행을 하기 시작하는 가호의 그림책 소녀의 이야기와 현실의 그림책 작가인 가호의 비 현실적인 이야기가 서로 맞물리면서 이야기의 전개는 독특한 캐릭터가 곳곳에 등장하면서 '꿈속인지, 혹은 꿈 같은 것 인지' 수수께끼 같은 입구로 독자들을 이끌고 갑니다.가호가 처음 맞닥뜨린 꿈속인지, 혹은 꿈 같은 존재는 '말하는 개미핥기 부부'입니다.' 개미핥기 부인'이 가호에게 도쿄 서쪽 외곽으로 이사를 가야 한다고 말하니 가호는 &nbsp;불가해한 힘에 이끌려 그곳으로 이사를 합니다.그곳에 새롭게 정착한 가호는 &nbsp;이번엔 '칼 가는 집'으로 가서 '죽은 흰개미를 오일에 절인 병조림'을 밀반입해 달라는 부탁을 받습니다. 가호가 칼 가는 집에 가니, 이번엔 또 느닷없이 개미핥기 '남편'이 등장해 칼 가는 집 주인을 찌르라는 말을 듣게 됩니다.세상에 존재 하지 않거나 존재하는 &nbsp;&nbsp;개미핥기 부부와 흰개미 여왕, 재규어 같은 동물들이 이야기 곳곳에 등장 하지만 이 소설에서 핵심을 이루는 갈등은 가호와 그의 어머니 사이에서 벌어지지만 모녀 간의 갈등보다&nbsp;&nbsp;더 흥미로운 것은 가호가 현실에서 겪는 사건들과 &nbsp;그림책에 쓰여지는 광경이 마치 장기판의 말이 움직이듯 입체적으로 펼쳐 집니다.가호가 쓴 첫번째&nbsp;&nbsp;그림책의 주인공인 &nbsp;소녀가 자기 얼굴을 찾으러 가는 이야기는 편집자의 소개로 만났던 남자가 대뜸 그녀의 얼굴을 두고 모욕적인 평을 퍼부은 일과 무관하지 않습니다.&nbsp;가호의 두 번째 그림책인 개미핥기 부부가 천적인 재규어를 물리치는 과정과 &nbsp;어머니와의 갈등을 겪고 있는 &nbsp;소녀가 감추어진 비밀 출구를 찾는 세번째 작품까지 &nbsp;책을 읽다 보면, 어느 순간 이 책은 단지 '이야기'가 아니라는&nbsp;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당신은 당신 자신의 세계 속 이야기의 중심에 있다.'-무라카미 하루키의 &lt;가호&gt; 223p<br style="box-sizing: border-box; font-family: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quot;Helvetica Neue&quot;,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 font-size: 17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font-family: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quot;Helvetica Neue&quot;,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 font-size: 17px;">소설 속에서 가호가 완성한 첫번째 그림책은 독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가호 자신의 마음도 치유하게 되는데 그녀는 편집자로 부터 이 책의 아이디어를 어디에서 떠올렸느냐는 &nbsp;질문에 대해 이렇게 답합니다.&nbsp;“어딘가 어둡고 깊은 곳에서”<br style="box-sizing: border-box; font-family: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quot;Helvetica Neue&quot;,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 font-size: 17px;">여기 까지 펼쳐진 스토리를 하루키의 광팬들이 읽게 된다면 20대 여성인 가호가 그림책 작가라는 사실을 제외 하면 앞서 출간한 하루키의 대표작 '해변의 카프카'처럼 &nbsp;어느 날 문득 모종의 계기로 인해 일상에서 벗어나 비일상의 세계로 들어가 그곳에서 이런저런 일들을 겪으며 성장하고 깨달음을 얻은 뒤 일상으로 복귀하는 스토리로 귀결 될 것임을 짐작 할 수 있습니다.&nbsp;아버지의 예언과 부친 살해를 다룬 '해변의 카프카'가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를 전면에 내세웠다면 여성이 주인공인 '가호'는 &nbsp;아버지에게 부성을 &nbsp;느끼고 아버지를 사이에 두고 어머니를 &nbsp;경쟁자로 인식하는 &nbsp;엘렉트라 콤플렉스를 가졌다는 심리학적 해석을 할 수 있습니다.하지만 하루키는 광팬들이 예측한 대로 이야기에 복선을 교묘하게 비틀어버렸습니다.가호의 모친 살해 의도는 &nbsp;생물학적인 어머니를 죽이는 게 아니고 어머니의 몸을 '가로챈' 흰개미 여왕을 죽이면서 자신을 낳은 어머니와 아버지로 부터 가호 (夏帆)라는 이름의 의미를 부여 받아 &nbsp;역설적인 현실의 부조리한 &nbsp;세계를 부수고, 자신만의 돛(帆)을 펼치면서 본연의 모습을 되찾게 됩니다.2023년 부터 &nbsp; 세계 마라톤 대회 참가를 하지 못하게 된 하루키는&nbsp; 2024년 6월호부터 2026년 3월호까지 '여름(夏帆)' 시리즈로 나뉘어 총 4회에 걸쳐 &nbsp;&lt;가호&gt; 원고를 &nbsp;수정 하는 동안 그의 건강에 적신호가 켜져서 약 20kg의 체중이 줄어드는 투병 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온 &nbsp;하루키는 매일 한 시간씩 집 주변을 달리며 체력을 다졌음에도 투병 후 &nbsp;달리 걷는 것조차 힘들 정도로 기력이 떨어졌지만 다시 펜을 잡고 글을 썼고 마침내 원고지 650매를 채운 &nbsp;352 페이지 분량(한국어판 374페이지)의 장편 소설을 완성 했습니다.<br>저 역시 몇 년 전 부터 업무 과다와 심리적 부담감 등 여러가지로 인해 피로가 지속적으로 누적되어 왔음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건강에 대한 자만감에 사로 잡혀 있었던 중에 올 초 부터 급격한 체력 저하와 피로감에 시달려 왔습니다.무심코 몸에 이상 징후가 나타나도 몇 일 쉬면 &nbsp;자연 치유 되리라 과신 하며 &nbsp;지나쳤던 것들이 큰 병이 발발할 적신호라는 걸 쓰러지기 전까지 깨닫지 못했습니다.병원에 실려가서 의사의 호통과 강제 입원을 하고 나서야 그동안 제 스스로 몸을 돌보지 않았다는 후회를 하면서도 여전히 이 병이 왜 발발 했는지 의문이 들 때가 많습니다.투병 중에 어떤 것도 눈에 들어 오지 않았고 &nbsp;무조건 안정을 취하라는 의사의 말에 몇 일 동안 병실 천장만 멍하니 보고 있으니 시간이 지날 수록 도저히 견디지 못해 아이패드로 이런 저런 영상을 클릭하다가 이북으로 하루키의 에세이 책들을 읽기 시작했습니다.그리고 10월 21일 하루키의 16번째 장편 &lt;가호&gt;가 도착 했고 병상에서 단숨에 읽어 버렸습니다.앞서 출간한 하루키의 소설 중에 제가 가장 아끼는 소설은 초기작인 '쥐'가 등장 하는 삼부작과 '태엽을 감는 새' '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 랜드' 그리고 수 십편에 달하는 단편집 입니다.투병 중에 읽어서인지 이번에 출간한 &lt;가호&gt;는 제 마음에 와 닿은 문장들이 빼곡하게 적혀 있습니다.마치 바다 건너 77세에 접어든 노작가가 제 마음을 읽고 활자로 옮겨 놓기라도 한 것 처럼 &lt;가호&gt;라는 소설은 제가 겪은 이야기도 스며 있습니다.[소녀는 걸어서 세계를 누빈다. 높은 산을 넘고, 깊은 강을 건너고 광대한 사막을 가로 지르고 빽빽한 정글을 헤쳐나간다. 가혹한 여정 이지만 절대 포기 하지 않는다. 자기 얼굴을 찾으면 제 것임을 바로 알아보리라는 확신이 있다. 아무튼 나라는 존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소중한 일부니까. 여행 하면서 숱한 사람을 만나고 갖가지 기묘한 체험도 한다. 코끼리 무리에 짓밟힐 뻔하거나 야구 글로브만한 거대한 거미가 달려들거나 사나운 말에게 걷어차일 뻔한 적도 있다. 깊은 정글 속 좁은 길에서 온화해 보이는 개미핥기 부부와 스쳐지난 적도 있다. 소녀가 살짝 고개를 숙이자 개미핥기 부부 역시 살짝 고개를 숙였다. "흉포한 재규어만은 모쪼록 조심하도록 해요." 개미핥기 부인이 친절하게 충고 했다]무라카미 하루키 &lt;가호&gt; 31p저는 스무 살부터 세상 곳곳을 유랑 하면서 새로운 언어를 습득하며 문화와 피부색이 다른 국가에서 살아 남기 위해 제 본연의 얼굴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 채 살았습니다. 나와 피부색이 다른 그들이 자신들과 나를 다른 부류로 나누며 선을 그을 때마다 하루키의 소설 &lt;가호&gt;에 등장하는 개미핥기 부부 같은 은인도 만났고 불가해한 힘에 이끌려 이사간 곳에서 기이한 경험을 하기도 했습니다.아침에 눈을 뜨고 밖을 나가면 보이는 것은 온통 낯선 타인의 얼굴이라는 것, 내가 살고 있는 도시에 유일한 아시안 여성이라는 사실을 깨닫던 순간 슬픈 영화나 드라마를 봐도 눈물을 흘리지 않았던 제가 &nbsp;출근길 전차에서 눈물을 흘린 적이 있습니다.그렇게 세월이 흘러 하루키 소설 &lt;가호&gt;에 등장하는 칼 가는 집에서 칼을 갈은 저는 지독할 정도로 앞만 보고 달려서 목표했던 것을 성취 했지만 이에 대한 댓가는 달콤하지만은 않았습니다.하루키가 제 마음을 읽기 라도 했는지 &nbsp;&lt;가호&gt;에 이런 문장을 발견 했습니다.[임시 방편으로 붙이고 다니던 얼굴이 이미 진짜 얼굴이 되어 있었다. 여행하며 체험한 갖가지 일이 가는 곳마다 마음을 스쳤던 색색깔의 생각이, 희망이며 슬픔이며 동경이며 실망의 조각조각이 그녀 자신의 진정한 얼굴을 풍요롭고 생생하게 만들어낸 것이다. 그것은 그녀 본래의 얼굴 외에 무엇도 아니었다.]-무라카미 하루키 &lt;가호&gt; 32p원하던 원치 않았던 이 세상에 태어난 이상 우리 인생의 주인공은 자기 자신이고 누구나 각자의 이야기 세계에서는 신화적 주인공의 역할을 맡아서 그에 걸맞은 선택을 해야 합니다.긴 투병을 마친 뒤 이 작품을 완성한 하루키는 &nbsp;번역으로 돌아가 매일 7000자의 활자를 쏟아내고 있습니다.일본 출판계에서 &nbsp;무라카미 하루키라는 작가는 매일 &nbsp;원고지 20장을 채우며 &nbsp; 365일 글을 쓰는 작가로 통하고 있습니다.일본어는 &nbsp;원고지 한 장에 &nbsp;400자를 채울 수 있습니다.한글처럼 띄어쓰기가 없는 일본어 400자를 &nbsp;원고지에 가득 채우려면 하루 평균 7000자 이상의 글을 써야 하는데 일반적으로 일본에서 출판 되는 장편 소설 분량은 &nbsp;책 한 권에 10만자가 기본입니다.이 기준을 무라카미 하루키에게 적용한다면 그는 보름마다 책 한 권을 완성 하며 단 하루도 헛되게 살지 않는 철두 철미한 작가입니다.그가 이번에 16번째 완성한 &lt;가호&gt;에 마치 작가의 분신처럼 이런 문장이 등장 합니다.“왜냐하면 이건 당신 자신의 세계 속 이야기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당신이 필연적으로 그 세계의 중심이 됩니다. 그래서 선한 것도 악한 것도, 선도 악도 아닌 것도 다 같이 당신 품으로 밀려듭니다. (…) 그리고 당신은 밀려 드는 그것들 가운데서 어떤 것은 기꺼이 받아들이고 어떤 것은 단호히 제거해야만 합니다. 그것이 주인공인 당신의 책무입니다—받아들일지 내칠지 판별해서 좋은 이야기로 만들어가는 것, 그게 당신 역할입니다.”-무라카미 하루키의 &lt;가호&gt; 중에서병상에서 잠든 동안 저는 꿈 속에서 너무 많이 울었는데 실제로 깨어나 보니 베갯잇이 전부 젖어 버릴 정도 였습니다.&nbsp;80세를 앞둔 무라카미 하루키 과연 남은 생애 동안 몇 편의 작품을 더 발표 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그는 이번 &lt;가호&gt; 소설 마지막에 깊은 여운을 남긴 문장을 새겨 넣었습니다.[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가호는 정말 오랫동안 툇마루에 앉아 온 몸을 쥐어 짜내듯 울었다. 말 그대로 눈물이 바닥날 때 까지. 마침내 눈물이 더 나오지 않자 자리에서 일어나 세면대로 가서 얼굴을 씻고 수건으로 닦았다. 그리고 세면대 거울을 보며 크게 한번 심호흡한 다음, ‘미소라 이야기’를 완성하기 위해 늘 앉는 작업용 책상 앞으로 돌아갔다.]-무라카미 하루키 &lt;가호&gt; 374p어쩌면 현 시대에 &nbsp;무라카미 하루키는 &nbsp;인공지능과 협업 하지 않고 작가적 상상력과 필력으로 쓴 마지막 20세기 아날로그형 작가 세대 일 지 모릅니다.하루키가 긴 투병을 마친 뒤 도전하는 마음으로 써낸 16번째 소설 &lt;가호&gt; 많은 독자들이 긴 감동의 여운을 느끼기 바랍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br style="box-sizing: border-box;"><br style="box-sizing: border-box;"><br style="box-sizing: border-box;"><br style="box-sizing: border-box;"><br style="box-sizing: border-box;"><br style="box-sizing: border-box;"><br style="box-sizing: border-box;"><br style="box-sizing: border-box;"><br style="box-sizing: border-box;"><br style="box-sizing: border-box;"><br style="box-sizing: border-box;"><br style="box-sizing: border-box; color: rgb(65, 65, 65); font-family: &quot;Pretendard Variable&quot;, &quot;Apple SD Gothic Neo&quot;, AppleGothic, 맑은고딕, &quot;Malgun Gothic&quot;, 돋음, Dotum, 굴림, Gulim, Helvetica, sans-serif; font-size: 16px; text-indent: 14px;">]]></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321/63/cover150/k242131684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3216369</link></image></item><item><author>scott</author><category>Homo bookus </category><title>식문화는 가장 바뀌기 어렵지만 동시에 가장 많이 바뀔 수 있는 것이기도 하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bunningyears/17590228</link><pubDate>Sat, 24 Oct 2026 15:1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bunningyears/17590228</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52131415&TPaperId=1759022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499/48/coveroff/k052131415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52131910&TPaperId=1759022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452/97/coveroff/k952131910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22135816&TPaperId=1759022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460/91/coveroff/k022135816_2.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02033527&TPaperId=1759022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7895/5/coveroff/k402033527_2.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0024048&TPaperId=1759022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7/46/coveroff/8990024048_1.gif" width="75" border="0"></a>&nbsp;&nbsp;<a href='https://blog.aladin.co.kr/bunningyears/17590228' target='_blank'>[상품더보기]</a><br/><br/>OTT 채널에 매 시즌 마다 쏟아져 나오는 예능 프로그램의 장르 중 최고의 인기를 누리는 것들 모두 "서바이벌' 장르다.몸 근육을 쓰는 것 부터 노래를 부르는 오디션 프로그램들까지 모두 다 경쟁하는 한국인들에게 서바이벌 프로그램은 마치 내 이야기를 보는 것 같아 생존 경쟁을 담은 서바이벌 서사에 열광한다.짧은 시간 안에 음식을 완성하고 탈락을 피하기 위해 촌각을 다투는 요리 서바이벌의 살벌한 전쟁터를 생생하게 보여준 &lt;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gt; 프로그램은 전 세계적인 열풍을 불러 일으켰다.다양한 예능 방송 출연하는 셰프는 인기 연예인 못지 않는 예능인으로 거듭 나고 있고 다양한 요리를 방송에서 선보이면서 파인다이닝에 대한 대중적 관심까지 높아졌다.현재 한국에서 전 세계 유명 맛집과 프랜차이즈점들이 들어서서 언제 어디서든 다양한 국가의 음식을 맛볼 수 있게 되었지만 오랜 시간 우리나라에서 가장 인기 있는 외식은 중국 음식이었다.특별한 날에 먹는 중국 음식에서 오랫동안 한국인들에게 짜장면과 짬봉은 최고 인기 메뉴였고 지금까지도 중국 음식점 메뉴판을 볼 때면 &nbsp;짜장면 아니면 짬뽕 사이에서 갈팡질팡 할 때가 많다.짜장면도 짬뽕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던 나는 어린 시절 가족과 함께 중국 음식점에 갈 때면 군만두만 먹었다.부모님은 막둥이가 검고 시뻘건 색깔 때문에 짜장면이나 짬뽕을 먹지 않는다고 생각 하셨는지 군만두를 주문 할 때면 &nbsp;울면을 시켜 주셨다.처음 울면이라는 단어를 들었을 때 울음도 그칠 정도로 맛이 기가 막힌 면요리라 생각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br style="box-sizing: border-box;">&nbsp;다양한 해물과 돼지고기, 닭고기 채, 버섯과 채소가 들어가는 울면은 매운 맛이 없고 순한 국물에 녹말을 풀어 걸쭉한 국물을 내어서 &nbsp;한 그릇만 먹어도 속이 든든한 요리다.&nbsp;일제 강점기 때 태어난 외할아버지는 전쟁 발발 이전까지 짜장과 울면이 가장 인기 메뉴였다는 말씀을 하셨다.개화기와 일제강점기 때 중국 음식점은 &nbsp;'청요리'로 불렸는데 경성의 유명 호텔이나 고급 레스토랑의 &nbsp;파인다이닝에서 식사하는 것과 같은 위상을 가지고 있었다.&nbsp;당시 저렴하게 서민들이 먹을 수 있는 중국 음식은 대륙에서 넘어온 중국 노동자들이 포장마차에 차린 &nbsp;호떡과 밀가루 반죽을 기름에 튀겨낸 유타오라는 일종의 꽈배기, 그리고 따뜻하게 데운 콩물을 &nbsp;팔았다.그릇에 담긴 면 요리나 탕수육은 서민은 물론이고 중상층도 1년에 한 번 먹기 힘들 정도로 &nbsp;굉장히 고가의 음식이었다.&nbsp;1930년대 중국 베이징과 북동부 지역에서 가장 인기 있는 고급 국수는 북경(베이징)식 짜장면(검은색이 아닌)과 다루멘(打滷麪) 또는 지역 사투리로 원루멘(溫滷麪)이었다.&nbsp;녹말을 풀어 하얗게 된 국물의 빛깔이 마치 염전에서 소금이 엉긴 소금물 같다는 뜻인 따뜻할 온(溫)과 , 소금밭 로(滷)의 원루멘의 한국식 한자 독음인 '온로멘'이 발음의 변화를 거치면서 울면이 되었다.근대화 이전에는 녹말을 대량으로 제조하기 어려워 녹말을 많이 쓰는 요리일수록 가격이 높아서 호텔이나 고급 레스토랑에서만 맛볼 수 있었지만 &nbsp;개화기 즈음 공장에서 대량으로 녹말을 생산하는 기술이 생기면서 예전의 고급 요리들이 상대적으로 먹어볼 만한 가격이 됐고 이 때문에 울면과 탕수육의 인기가 높아지게 되었다.중국인과 화교들에게 고향의 맛인 울면은 단연 인기가 높았지만 녹말을 풀어내어 끈적하게 입 속에 머무는 국물이 낯설었던 한국인들 중 부유한 계층은 녹말을 풀지 않은 맑은 국물의 일본식 &nbsp;우동을 더 선호 하게 되었다.전후 경제 부흥기 시절에 청춘을 보냈던 아버지의 기억에 의하면&nbsp; 짬뽕이 처음 나왔던 때가 1970년대이고 시뻘건 색깔의 짬뽕은 1970년대 후반에 등장 했다고 &nbsp;기억하고 계셨다.짜장과 짬뽕이 한반도에 등장 하기전 우리 조상들은 대대로&nbsp;&nbsp;밥과 된장, 간장을 먹는 식문화를 &nbsp;1000년 이상의 지속 시켜 왔다.&nbsp;반면 지금처럼 밥보다 빵과 면을 주식 처럼 먹는 것, &nbsp;된장국보다 된장찌개를 &nbsp;더 자주 먹게 된 것, 조선간장이 아닌 공장제 간장을 먹게 된 것은 불과 100년도 되지 않은 일이다.매운맛을 가장 좋아 하는 한국인으로 세계적으로 알려져 있지만 청양고추가 개발된 것은 1983년이고 이 매운 고추가 널리 퍼진 것은 1980년대 말에서 1990년대 초다.&nbsp;그전까지 한국 요리의 &nbsp;매운 맛은 청양고추가 아닌 일반 붉은 고추의 고춧가루와 후추가 들어갔다.다양한 식재료에 청량 고추를 넣어 먹기 시작 한 것은 1997년 외환위기 이후로 &nbsp;그전까지 한국인에게 매운맛의 대명사는 신라면이였다.&nbsp;청양고추보다 더 매운 음식이 잔뜩 쏟아져 나온 것은 마라탕이 밀려 들어 오면서 불닭볶음면이 유행했을 때 즈음으로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불과 한 세대 전만 해도 우리 식탁에는 맵지 않은 음식들이 지금보다 많았고 다양한 식당가에서도 순한 맛, 맑게 우러 낸 재료 본연의 맛의 음식들을 쉽게 찾아 먹을 수 있었다.한국인이 가장 많이 찾은 &nbsp;중국 요리점에서도 &nbsp;울면과 중국 우동 외에 닭고기와 닭뼈 육수에 가늘게 썬 닭고기 고명이 올라가는 기스면도 인기 메뉴였다.&nbsp;볶음밥을 시키면 따라 나오는 국물의 경우도 미리 만들어 둔 짬뽕 국물이 아니라 시원한 중국식 고기 육수에 보드랍게 계란을 풀고 파와 참기름을 띄워 주는 계란국까지 순한 맛의 국물들을 지금 보다 더 다양하게 맛 볼 수 있었다.&nbsp;짜장과 짬뽕을 고민 하지 않는 나는 울면을 앞에 두고 1937년에 출간된 채만식의 장편소설 '태평천하'에서 주인공 윤직원(윤참판)이 춘심이와 중국집에서 우동과 탕수육을 먹고 기생들과 친구들에게 자랑을 할 거라는 대목을 찾아 본다.<br>윤직원 영감은 쿨럭 갈앉은 큰 배를 슬슬 만집니다. 춘심이는 그 속을 모르니까 뚜렛뚜렛합니다."아뇨, 왜요?""배고푸다머넌 우동 한 그릇 사줄라구 그런다.""아이구머니! 영감 죽구서 무엇 맛보기 첨이라더니!""저런년 주둥아리 좀 부아!""아니, 이를테믄 말이에요……! 사주신다믄야 밴 불러두 달게 먹죠!""그래라. 두 그릇만 시키다가 너허구 한 그릇씩 먹자!""우동만, 요?""그러먼?""나, 탕수육 하나만…….""저 배때기루 우동 한 그릇허구, 또 무엇이 더 들어가?""들어가구말구요! 없어 못 먹는답니다!""허! 그년이 생부랑당이네! 탕수육인지 그건 한 그릇에 을매씩 허냐?""아마 이십오 전인가, 그렇죠?"윤직원 영감의 말이 아니라도 계집애가 여우가 다 되어서, 탕수육 한 접시에 사십 전인 줄 모르고 하는 소리가 아닙니다.우동 두 그릇, 탕수육 한 그릇 얼른 빨리…… 우동 두 그릇, 탕수육 한 그릇 얼른 빨리…… 삼남이는 이 소리를 마치 중이 염불하듯 외우면서 나갑니다. 사실 삼남이한테는 그걸 잊어버리지 않는 것이, 하루 세 끼 중에 한 끼를 잊어버리지 않음과 일반으로 중요한 일이어서, 그만큼 긴장과 노력이 필요하던 것입니다.-채만식의 태평천하 중에서&nbsp;식문화는 가장 바뀌기 어렵지만 동시에 가장 많이 바뀔 수 있는 것이기도 하다.         <br><br>  <br style="box-sizing: border-box; color: rgb(65, 65, 65); font-family: "><br><br style="box-sizing: border-box; color: rgb(65, 65, 65); font-family: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483/44/cover150/k06213111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4834465</link></image></item><item><author>scott</author><category>Homo bookus </category><title>모든 눈으로 생물들은 열린 세계를 보고 있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bunningyears/17589134</link><pubDate>Fri, 23 Oct 2026 21:2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bunningyears/17589134</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52131701&TPaperId=1758913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384/79/coveroff/k452131701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32131585&TPaperId=1758913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315/32/coveroff/k732131585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02130340&TPaperId=1758913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85/78/coveroff/k602130340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92030059&TPaperId=1758913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7082/97/coveroff/k992030059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405409&TPaperId=1758913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5874/90/coveroff/8932405409_2.jpg" width="75" border="0"></a>&nbsp;<br/><br/>매자나무 열매는 벌써 익었습니다.꽃밭에 시들어가는 과꽃이 여린 숨을 내쉽니다.지금 가진 것이 없는 사람은, 여름이 지나가고 있기에,언제고 기다릴 뿐 아무것도 손에 놓지 못할 것입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자신의 어둠 속에서 일어서기 위해내면의 밤이 시작되기만을 기다리는숱한 환상들이 있음을 스스로 믿기에지금도 눈을 감을 수 없는 사람은노인처럼 세월만 흘리고 말 것입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그는 이제 아무것도 갖지 못하고, 어떤 날도 일어나지 않으며,그에게 일어나는 모든 것은 그를 속일 뿐입니다.나의 신이여, 당신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리고 당신은매일 그를 심연으로 끌고 가는 돌과 같습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릴케의 기도 시집,순례의 서- '매자나무 열매는 벌써 익었습니다.' 중에서<br style="box-sizing: border-box;"><br style="box-sizing: border-box;">시어 속에 가을의 향기와 맛, 정취를 즐겨 넣었던 릴케는 태양의 길이가 짧아지는 늦가을 무렵이면 &nbsp; '과일들이 완성을 재촉 하시고 진한 포도주에는 마지막 단맛이 스며 들게 해달라'라는 기도를 저녁 시간에 올렸다.그는 1년 동안 포도주를 숙성 시키듯 시어들을 차곡 차곡 담아 익어가는 매자 나무 열매에서 생의 끝자락을 보았다.그가 이 시를 썼을 무렵엔 극도로 생활고를 겪었던 시기로 1903년 조각가 로댕의 작업실에서 숙식을 해결 하면서 낮에는 로댕의 작업 일지를 독일어로 번역하는 일을 했고 밤이면 시를 썼다.'들판을 가로질러 먼 길을 달려온 듯 이내 피곤해질'만큼 하루를 보내며 시를 쓴 릴케는 로댕의 파리 뒷골목 작업실 안으로 가득 찬 진료서 약품 냄새와 골목마다 자리한 식당에서 조리 한 음식 냄새로 뒤섞이는 고통의 나날을 보내던 중 인간의 병을 치료하기 위한 요오드포름 냄새와 식욕을 채우려는 음식 냄새에서 삶과 죽음이 교차하는 순간을 기록하기 위해 1904년 &lt;말테의 수기&gt;를 쓰기 시작한다.릴케는 &lt;젊은 시인에게 보내는 편지&gt;에서 젊어서 시를 쓰게 되면, 훌륭한 시를 쓸 수 없다며 시를 쓰기 위해서는 때가 오기까지 기다려야 하고 한평생, 되도록이면 오랫동안, 의미와 감미를 모아야 한다.는 조언을 했다.글쓰기는 항아리 속에 담근 술이 익어가는 동안 &nbsp;발효 과정에서 내뿜는 기포 같은 번민과 상념, 후회와 상실, 기쁨과 행복 같은 감정을 서서히 가라 앉혔다가 떠오르는 순간을 포착하듯 써야 한다.운명은 여러 무늬와 형상을 고안해 내기를 좋아하기에 시란 사람들이 주장하는 것처럼 감정이 아닌 살아 온 시간이 응축 된 언어다.봄과 여름의 시간을 지나 마침내 가을의 태양 아래서 익어가는 과일들은 저마다 다른 색과 향 그리고 각기 다른 크기의 씨를 품고 있다.그 씨들은 다음 생명을 위한 씨가 &nbsp;되어 가을의 시간이 지나가도 생명의 빛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제8 비가모든 눈으로 생물들은열린 세계를 보고 있다. 우리들 인간의 눈만이반대 방향을 보는 듯,그들의 자유로운 출구를, 덫이 되어 둘러막고 있다.출구 밖에 &lt;있는&gt; 것, 그것을 우리는동물의 표정에서 읽을 뿐이다. 어린아이 때부터 우린 이미아이의 등을 돌려놓고 형상의 세계를 뒤쪽으로 보도록강요하기 때문이다.동물의 얼굴에 깊이 깃들어 있는 열린 세계를 보지 못하게한다,죽음으로부터 자유로운 그 세계를.죽음을 보는 것은 우리들뿐이다. 자유로운 존재인 동물은언제나 몰락을 뒤에 두고앞에는 신을 보고 있다. 걸을 때에는 영원 속으로걸어 들어간다, 마치 샘물이 흘러가듯이.&lt;우리는&gt; 단 한 번도, 단 하루의 날도꽃들이 끊임없이 피어 들어가는 그 순수 공간을만나는 적이 없다. 우리가 만나는 것은 언제나 세계이다,결코 &lt;부정이 없는 어디도 아닌 곳&gt;,공기처럼 숨쉬고, 무한정이라고 &lt;알기에&gt; 탐내지 않는순수한 것,감시받지 않는 것이던 적은 한 번도 없다, 어릴 때에는아무도 모르게 거기 몰입했다가 누군가에게 흔들려깨어난다. 혹은죽을 때 그것이 되는 사람도 있다.왜냐하면 죽음에 이른 사람이 보는 건 이미 죽음이 아니라&lt;먼 곳&gt;이기 때문이다-『두이노의 비가』 중에서<br>     <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5874/90/cover150/8932405409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58749055</link></image></item><item><author>scott</author><category>Homo bookus </category><title>사람들이 꿈속에서 보는 것은?</title><link>https://blog.aladin.co.kr/bunningyears/17587254</link><pubDate>Thu, 22 Oct 2026 21:3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bunningyears/17587254</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7763776&TPaperId=1758725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256/26/coveroff/8997763776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42131009&TPaperId=1758725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417/76/coveroff/k942131009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22131101&TPaperId=1758725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423/26/coveroff/k922131101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82131888&TPaperId=1758725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236/75/coveroff/k382131888_1.jpg" width="75" border="0"></a>&nbsp;<br/><br/>1492년 10월, 크리스토퍼 콜럼버스가 탄 산타 마리아 호는 &nbsp;쿠바에서 출발해서 미지의 섬을 향한 항해를 시작했다.두 달 전 아메리카 대륙에 첫 발을 내딛었던 콜럼버스는 타이노 원주민으로 부터 신비한 섬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그 원주민이 알려준 신비한 섬 &lt;바네케baneque&gt;에 황금과 보석이 가득하다는 말을 진심으로 믿은 콜럼버스는 황금과 보석을 독차지 하기 위해 10월부터 시작된 항해가 12월까지 이어졌지만 결국 그 섬을 찾지 못한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nbsp;(C) oscar santillan,2016수세기의 시간이 흐른후 에콰도르 출신의 작가 오스카 산틸란이 2016년 15세기 콜럼버스가 남긴 지도를 참조해서 직접 황금과 보석이 가득한 보물섬인 &lt;바네케baneque&gt; 을 찾아 나섰다.바네케 섬은 &nbsp;현재 도미니카 공화국 북쪽 해안, 대서양의 한가운데 있는 섬으로 콜럼버스가 남긴 지도에 새겨진 그 섬의 위치로 추정되는 지점은 불에 그을려 버린 흔적처럼 구멍이 뻥 뚫려 있었다.구멍 난 지점을 찾아 나선 작가 오스카 산틸란은 해안에서 4.2 마일 정도 떨어져 있는 지점에서 100리터의 바닷물을 퍼 올려서 자신의 작업실에서 물을 증발 시키고 부유물과 소금 결정체로 이루어진 덩어리를 만든다.(C) LLANO _ Oscar Santillán,2016작가의 상상력으로 탄생한 &lt;바네케&gt;섬은 어느 누구도 차지 할 수 없는 바다 한 가운데서 퍼 올린 &nbsp;바닷물에서 쏟아져 나온 소금 알갱이처럼 콜럼버스가 그토록 갖고 싶었던 황금과 보물로 가득 찬 섬도 아닌 &nbsp;지도에 구멍이 뻥 뚫려 버린 것 처럼 &nbsp;인간의 헛된 욕망이 &nbsp;만들어 낸 섬이다.작가가 만든 이 소금 덩어리들도 시간이 흐를 수록 공기 속 수분과 습도로 인해 녹아 사라져 버릴 것이다.그러니 인간이 생각하는 그 섬은 만물의 생성의 소멸과 중간 어디 즈음에 존재 할 뿐이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사람들 꿈속에서 보는 것은&nbsp;사는 동안 그들을 사로잡고 있는 것.깨어 있을 때 그들이 생각하고 보고 행하는 것그러니 놀랄 일은 하나도 없네아티우스<br>    <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236/75/cover150/k38213188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2367577</link></image></item><item><author>scott</author><category>Homo bookus </category><title>투비컨티뉴드 구독 멤버쉽 서비스 4탄(하루키 청취자 질문에 답하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bunningyears/17585308</link><pubDate>Wed, 21 Oct 2026 21:5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bunningyears/17585308</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72131917&TPaperId=1758530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473/56/coveroff/k972131917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92131770&TPaperId=1758530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72/78/coveroff/k892131770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70121765&TPaperId=1758530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27/4/coveroff/8970121765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82131687&TPaperId=1758530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322/24/coveroff/k582131687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42131684&TPaperId=1758530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321/63/coveroff/k242131684_2.jpg" width="75" border="0"></a>&nbsp;<br/><br/>투비컨티뉴드 회원이라면 &nbsp;누구나 원하는 창작자의 콘텐츠를 &nbsp;‘돈을 내고’ 골라 감상할 수 있는 구독 서비스 멤버십이 있습니다.2023년 1월 22일부터 투비컨티뉴드에 글을 쓰기 시작해서 구독자들에게 가장 반응이 좋았던 시리즈들 중에서 최상위권에 올라가 있는 것들 부터 멤버십 구독 서비스를 설정 해 두었습니다.-영원한 현역 작가이자 번역가 그리고 여전히 달리는 1949년 생 무라카미 하루키에 관해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nbsp;&nbsp;https://tobe.aladin.co.kr/s/10722023년 투비컨티뉴드 플랫폼 서비스가 시작 되었던 날 부터 쓰기 시작해서 2026년 8월 26일까지 총 72개의 글이 발행 되어서 하루키의 작품과 에세이,인터뷰, 한국에서 번역 출간 된 적 없는 잡다하면서 흥미로운 하루키의 목소리를 AI의 도움을 받지 않고 제가 직접 번역해서 올리고 있습니다.다양한 콘텐츠와 막강한 회원수로 &nbsp;구독 서비스에 성공한 &nbsp;네이버 프레미엄 콘텐츠와 밀리의 서재 그리고 출판계의 강자인 브런치 스토리 북 그리고 현재 투비컨티뉴드 측에서 직접 선별하고 추천하는 메인 인기 작가들의 글과 &nbsp;비교 할 수 없지만 매일 긴 글을 읽고 꾸준하게 응원해주는 구독자들이 투비컨티뉴드에 존재하고 있다는 것 만으로 &nbsp;무명 작가에게 엄청난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한 달에 딱 1번 &lt;도쿄 FM라디오&gt;디제이로 변신하는 무라카미 하루키는 가뭄에 소낙비를 내려 주듯 청취자들 질문을 한꺼번에 받아서 답변을 해주고 있습니다.청취자들은 심각한 질문보다 다소 엉뚱한 질문을 하기도 하는데 가령, 어떤 도넛을 좋아하는지, 사춘기 아들이 소설만 읽어서 고민이라는 등등의 질문을 던져도 하루키는 이런 시시콜콜한 질문에도 재치 있는 답변을 해주고 있습니다.-하루키 청취자 질문에 답하다. 1편https://tobe.aladin.co.kr/n/153495-하루키 청취자 질문에 답하다. 2편https://tobe.aladin.co.kr/n/167613그럼 2026년 한창 무더웠던 여름 ,77세 디제이 하루키는 &nbsp;청취자들과 어떤 질문과 답변을 주고 받았는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하루키 청취자 질문에 답하다 8편https://tobe.aladin.co.kr/n/678143     <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321/63/cover150/k242131684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3216369</link></image></item><item><author>scott</author><category>Homo bookus </category><title>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사랑하는 떡볶이,김밥,만두, 칼국수...</title><link>https://blog.aladin.co.kr/bunningyears/17583301</link><pubDate>Tue, 20 Oct 2026 21:5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bunningyears/17583301</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22131013&TPaperId=1758330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476/34/coveroff/k722131013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12131379&TPaperId=1758330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99/78/coveroff/k612131379_2.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02730414&TPaperId=1758330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6964/99/coveroff/k802730414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62131782&TPaperId=1758330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234/74/coveroff/k062131782_1.jpg" width="75" border="0"></a>&nbsp;<br/><br/>계절이 바뀌듯 입맛도 바뀌지만 언제 어디서든 먹어도 질리지 않는 음식이 있다.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사랑하는 떡볶이,김밥,만두, 칼국수....<br style="box-sizing: border-box;">거리를 &nbsp;걷다 보면 한식·양식·일식 등 전 세계 다양한 &nbsp;음식점들이 즐비하고 언제 어디서든 앱을 켜면 거의 모든 음식을 주문해서 &nbsp; 맛볼 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지만 이 음식, 저 음식 먹다가 도돌이표처럼 발길을 돌려 찾아 먹는 음식들은 떡볶이,김밥,만두, 칼국수다.음식점에 찾아 가기 귀찮으면 다양한 종류와 맛을 표방한 제품들을 입맛에 따라 골라 주문에서 집에서 간편하게 조리 해 먹을 수 있고 비상 식량처럼 쟁여 두는 음식들도 떡볶이,김밥,만두, 칼국수다.냉동 삼각 김밥을 전자 렌지에 넣고 단 몇 분만 돌리면 마법 같은 맛으로 변신 한다.고물가 시대에 이보다 더 편리하고 간편하게 끼니를 해결 해 주고 &nbsp;맛의 욕구를 충족 해주는 음식이 있을까?김밥을 떡볶이 국물에 찍어 먹고 &nbsp;치즈로 뒤덮인 매운 떡볶이를 먹고 닭꼬치에 끼워 먹을 때면 &nbsp;어떤 재료 하고도 잘 어울리는 맛에 중독 되어도 좋을 만큼 떡볶이가 우리나라 음식이라는 사실이 자랑스러울 정도다.작년 이맘때 쯤 영국 런던 번화가 ‘소호 거리’를 걷다가 내 눈을 의심하는 어느 가게를 발견 했다.커다란 영어 활자와 한글로 적힌 &nbsp;BUNSIK 분식 간판이 달려 있는 가게 앞은 주문을 하기 위해 기다리는 손님들 줄이 엄청 났다.호기심이 발동해서 주문 대열에 서자 몇 명의 런더너들이 다가와 얼마나 기다려야 하는지 물었고 뒤이어 다가온 이들은 오늘도 주문을 못할 까봐 발을 동동 구르고 있었다.한국식 떡볶이와 김밥, 핫도그와 라면, 불닭, 제육볶음을 &nbsp;팔고 있는 런던의 소호 분식집에서 주문하면 이런 음식이 나온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br style="box-sizing: border-box;">마치 한국의 편의점의 다양한 도시락 음식을 다이닝 접시에 담아 놓은 것 같지만 양도 적당히 배부르고 한국에서 먹는 것과 큰 차이가 없다.가게 안에 자리가 몇 개 없어서 대부분의 손님들은 테이크 아웃을 하는 데 가장 인기가 좋은 메뉴는 핫도그, 영국인들은 콘 도그라 부르며 거의 모든 세대들이 한국식 핫도그 맛에 푹 빠졌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피카딜리에서 사 먹은 이 핫도그 들은 옥수수를 붙여서 튀겨냈고 소스를 듬뿍 뿌린 후 파프리카 가루와 커리 가루를 잔뜩 뿌렸다. 한 입 베어 먹으면 치즈가 주욱 늘어지게 나오고 빛의 속도로 먹어 치우게 만드는 맛이다.내 기억으로는 런던에서 감자 모짜렐라 콘도그를 5.90파운드 정도 주고 먹었는데 한국 돈으로 대략 &nbsp;1만 405원 정도다.런던의 테스코 매장에서도 쉽게 찾아 볼 수 있는 한국 라면 판매 코너는 &nbsp;까르보 불닭볶음면과 치즈 불닭볶음면 매대가 텅텅 비어 버릴 정도로 한국 라면은 매장에 진열하자 마자 불티나게 팔려 나갈 정도로 &nbsp;영국인들에게 한국 음식은 매 끼니 먹는 소울푸드가 되었다.맛이 없기로 유명한 영국 음식을 즐겨 먹는 영국인들이 드물 정도로 전 세계 다양한 음식을 먹어 볼 수 있는 수도 런던에서 인도 커리와 태국식 쌀 볶음밥, 터키 케밥, 파스타는 영국인들의 밥상에 항상 올라가는 음식들이다.오랫 동안 제국의 식민지에서 들어온 다양한 음식 맛을 본 영국인들은 태생적으로 이국적인 맛에 대한 거부감이 없다. 특이 체질이나 건강상의 이유를 제외하고는 영국인들은 아시아 음식은 서양 음식보다 건강식이 많고 조리법도 &nbsp;훌륭하다고 생각하고 있다.영국 마트에서 한국 과일들은 고급 식재료를 파는 코너에 진열 되어서 한국 배와 한국 사과, 복숭아는 개 당 5파운드가 넘는 비싼 가격에 팔릴 정도인데 영국인들은 한국 과일은 왕실에서 먹는 황족 과일이라 부른다.산해진미를 가득 차려 먹을 것 같은 황금 수저를 물고 태어난 찰스 3세 왕은 유기농 농장을 소유 할 정도로 건강한 식재료를 생산하는데 많은 관심을 갖고 오랫동안 유기농 제품 생산에 투자를 해왔다.찰스 3세는 쌀 밥도 즐겨 먹고 오곡미를 가공해서 시리얼처럼 먹는 것도 즐기고 숭늉도 좋아 하고 특히 한국 배를 아주 많이 좋아 한다.영국 친구들은 한국을 떠날 때 가장 아쉬워 하는 건 불판에 구운 고기, 큼지막한 고기 덩어리들이 가득 들어간 곰탕, 그리고 밥+국+반찬'으로 구성된 한상차림을 파는 백반집을 가지 못하는 것이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nbsp;국가에게 &nbsp;세금을 왕창 뜯기는 유리 지갑을 갖고 있는 국민들은 오늘도 &nbsp;불판 위에 &nbsp;올려 진 고기 덩어리 처럼 누르스름하게 &nbsp;검은 빛을 띠며 바삭바삭 타 들어가고 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br style="box-sizing: border-box;"><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234/74/cover150/k06213178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2347426</link></image></item><item><author>scott</author><category>Homo bookus </category><title>검정 잉크 같은 커피 속에 럼 몇 방울을 넣고  각설탕을 녹여 낸 커피</title><link>https://blog.aladin.co.kr/bunningyears/17581227</link><pubDate>Mon, 19 Oct 2026 20:5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bunningyears/17581227</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92833328&TPaperId=1758122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1837/59/coveroff/k992833328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82183329&TPaperId=1758122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3079/42/coveroff/8982183329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0618010&TPaperId=1758122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2/79/coveroff/8990618010_1.gif"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52131910&TPaperId=1758122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452/97/coveroff/k952131910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22131708&TPaperId=1758122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379/42/coveroff/k922131708_1.jpg" width="75" border="0"></a>&nbsp;<br/><br/>도시인들에게 가장 흥미로운 볼거리와 먹거리가 널려 있는 곳은 시내 중심 곳곳에 있는 백화점이다.일단 이 안에 한 번 들어가면 먹고 마시며 층마다 매장을 돌아다니다 세일 상품, 기획 상품 행사에 지갑을 열며 문화 행사도 구경하다 보면 하루의 시간이 훌쩍 가버린다.영화관부터 실용적인 것을 배울 수 있는 클래스까지 갖춘 백화점은 현대인들의 놀이터이자 문화 소비 생활관이다.현재 9백만 명이 넘는 인구가 거주 하고 있는 수도 서울에는 다양한 상품들을 판매하는 매장들로 가득 찬 백화점들이 역세권마다 자리 잡고 있어서 사람을 만나고 시간을 보내는 곳도 백화점일 경우가 많다.백 년 전의 &nbsp;수도 경성에도 백화점이 무려 다섯 개가 있었는데 북촌에는 화신 백화점이 남촌에는 미쓰코시 백화점이 있었다.이 중에서 남촌에 있는 미쓰코시 백화점에는 한국에 거주 하고 있는 일본인들과 &nbsp;조선 제일의 부유층들이 드나들었고 &nbsp;중산층들은 북촌의 화신 백화점과 &nbsp;조지아, 미나카이.히라타 백화점에서 쇼핑을 즐겼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1930년 6월, 조선일보 신문에 &nbsp;미쓰코시 백화점을 자주 방문하고 있는 어느 지식인의 기고글이 실렸다.이른 아침 세면을 하고 신문을 좀 들춰 본 뒤 아침식사를 하기 위해 미쓰코시 백화점 식당으로 향했다.백화점 쇼윈도는 언제 보아도 눈이 즐겁다.&nbsp;제복을 얌전히 차려 입은 엘레베이터 걸이 근무를 4층에 있는 식당에 내려주었다.식당 안은 아침인지라 비교적 한산했다. 이곳은 지리적으로 회사와 은행가에 인접해 있어 점심에는 샐러리 맨들로 늘 붐비고 1원 50전짜리 런치가 인기가 있다.화신 백화점의 70전짜리 한식 세트 메뉴도 맛도 좋고 이정도 가격이면 20원-30원짜리 월급쟁이들도 사먹기 딱 좋은 가격이다.백화점에 갈 때마다 가벼운 샌드위치나 양과자, 커피와 홍차, 사이다. 칼피스, 아이스크림 같은 걸 꼭 사먹는다.주말이면 가족들과 함께 돈가스,치킨,가쓰레쓰(치킨 커틀릿), 카레라이스,오므라이스,함박스테이크 같은 양식을 먹고 5층에 있는 갤러리에서 미술 전시회를 둘러보는 동안 &nbsp;아내와 아이들은 3층 &nbsp;응접실이 있는 사교 교실에서 각자 시간을 보낸다.이 기고 글은 2025년 숫자로 바꿔도 현 시대 백화점 속의 풍경과 크게 바뀐 것이 없다.1932년 7월 시인 이상은 『조선과 건축』에 일어로 된 연작시 ‘건축무한육면각체建築無限六面角體)’를 발표했다.&nbsp;사각형의내부의사각형의내부의사각형의내부의사각형의내부의사각형.사각이난원운동의사각이난원운동 의사각이난원.비누가통과하는혈관의비눗내를투시하는사람.지구를모형으로만들어진지구의를모형으로만들어진지구거세된 양말.(그여인의이름은워어즈였다)빈혈면포,당신의얼굴빛깔도참새다리같습네다.평행사변형대각선방향을추진하는막대한중량.마루세이유의봄을해람한코티의향수의마지한동양의가을.쾌청의공중에붕유하는Z백호.회충량약이라고쓰어져있다.옥상정원.원후를흉내내이고있는마드무아젤.만곡된직선을직선으로질주하는락체공식.시계문자반에XII에내리워진이개의침수된황혼도아-의내부의도아-의내부의조롱의내부의카나리야의내부의감살문호의내부의인사.식당의문깐에방금도달한자웅과같은붕우가헤여진다.검은잉크가엎질러진각설당이삼륜차에적하된다.명함을짓밟는군용장화. 가구를질구하는조화금련.위에서내려오고밑에서올라가고위에서내려오고밑에서올라간사람은밑에서올라가지아니한위에서내려오지아니한밑에서올라가지아니한위에서내려오지아니한사람.저여자의하반은저남자의상반에흡사하다.(나는애련한해후에애련하는나)사각이난케-스가걷기시작이다.(소름끼치는일이다)라지에-타의근방에서승천하는굳빠이.바깥은우중. 발광어류의군집이동.이 시를 쓴 시인 이상이 어떤 목적으로 미쓰코시 백화점을 방문했는지 현재까지 알려진 바가 없지만1930년 10월 경성 조선은행(현재 한국은행) 본점 건너편에 미쓰코시 백화점이 들어 섰고 이곳을 당대 최고의 모던 보이들이 자주 드나들었던 곳으로 경성고등공업학교 건축과를 졸업하고 1929년 조선총독부 건축과 기수로 사회의 첫발을 내디뎠던 이상이 1932년은 &nbsp;조선총독부 건축기사로 근무하던 시기여서 아마도 일과 관련되어서 백화점에 방문했을 것으로 추측 된다.난해한 시어로 적힌 이 시를 찬찬히 읽다 보면 &nbsp;시인 이상은 백화점에 들어가자마자 곧장 엘리베이터를 타고 &nbsp;옥상 정원을 둘러 보고 식당이 있는 4층으로 내려와서 라디에터 근방이 있는 1층을 나와서 마지막 비 내리는 시내로 나가 버린다.이 시에서 15행에 있는 [검은잉크가엎질러진각설당이삼륜차에적하된다] 는 구절은 아마도 에스프레소 농도의 커피에 각설탕을 &nbsp;넣고 럼이나 압생트 같은 독한 술 몇 방울을 넣고 불을 붙이는 커피 로얄로 추측되는데 모던 보이 이상의 특유의 시적인 언어로 묘사했다.1930년대 모던 보이, 모던 걸들이 드나들었던 백화점은 현재의 시대에는 입장료가 필요 없는 도심 속 생활 유원지로 &nbsp;백화점 1층에 들어서면 &nbsp;왼쪽에서는 고소한 커피와 달콤한 빵과 디저트 냄새가 폴폴 나고 오른쪽에서는 수제 버거 매장에서 두툼한 고기 패티가 들어간 햄버거들이 눈 앞에서 휙휙 지나가고 옥상 정원에 설치된 야외 무대에서는 주말이면 라이브 클래식 연주회와 전시회가 열린다.&nbsp;1936년 모던 보이 이상은 작품 &lt;날개&gt;에서 미쓰코시 백화점 옥상 정원에서 하늘로 날아오르려 했다.‘나는 어디로 어디로 들입다 쏘다녔는지 하나도 모른다. 다만 몇 시간 후에 내가 미쓰코시 옥상에 있는 것을 깨달았을 때는 거의 대낮이었다. 나는 거기 아무 데나 주저앉아서 내 자라 온 스물여섯 해를 회고하여 보았다.’&nbsp;-이상의 &lt;날개&gt; 마지막 문장몇 시간 씩 거리는 배회하다가 자신도 모르게 미쓰코시 백화점 옥상에 올라가 버린 '날개'의 주인공은 정오를 알리는 &nbsp;사이렌 소리가 울리자 날개가 돋았던 겨드랑이에서 불현듯 가려움을 느끼지만 &nbsp;그에게 날개가 없어서 마음껏 날지 못한다.시인 이상처럼 &nbsp;겨드랑이에 돋아날 &nbsp;날개가 없어서 마음껏 날지 못하지만 &nbsp;검정 잉크 같은 커피 속에 럼 몇 방울을 넣고 &nbsp;각설탕을 녹여 낸 커피를 마시러 오늘 백화점에 갈 것이다.<br><br>   <br><br><br><br><br><br><br><br><br><br><br><br><br><br>  <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379/42/cover150/k92213170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3794240</link></image></item><item><author>scott</author><category>Homo bookus </category><title>오늘의 만두</title><link>https://blog.aladin.co.kr/bunningyears/17579308</link><pubDate>Sun, 18 Oct 2026 21:2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bunningyears/17579308</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32131694&TPaperId=1757930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377/54/coveroff/k032131694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25567636&TPaperId=1757930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423/9/coveroff/8925567636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83949767&TPaperId=1757930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7232/41/coveroff/8983949767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12034837&TPaperId=1757930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270/9/coveroff/k912034837_1.jpg" width="75" border="0"></a>&nbsp;<br/><br/>한국의 각 가정의 냉동실에 꼭 들어가 있는 식품이 뭔지 묻는다면 '냉동 만두'다.간편하게 에어프라이기에 굽거나 전자렌지 전용 용기에 물을 조금 넣고 몇 분 돌려 찌거나 라면이나 국에 넣고 끓여 먹을 수 있는 '냉동 만두'는 오래 보관해둘 수 있고 간편하게 다양한 조리가 가능한 만능 식품이다.대형 마트 냉동 만두 전용 냉동고에 즐비한 만두는 세상의 거의 모든 식재료들이 들어가 있어서 입맛과 취향에 따라 골라 먹을 수 있다.&nbsp;고기만두, 김치 만두 같은 '기본' 만두는 반드시 냉동고에 쟁여 두어야 하고 이외에도 새우만두, 깻잎만두, 김말이 잡채 만두,고추 잡채 만두 등등 셀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하다.만두를 냉동고에 가득 채워 놓아도 손 만두 맛이 그리워 질 때면 만두 전문점을 찾는다.집에서 구운 냉동 만두와 비교 할 수 없는 맛이 나는 손 만두는 &nbsp;가게마다 비법이 있고 &nbsp;각 지역마다 고유의 만두 종류가 존재하기 때문에 먹어도 먹어도 질리지 않는 음식이다.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밀가루나 쌀가루에 다양한 속재료를 &nbsp;넣어 가지각색의 만두를 만들어 먹고 있다.&nbsp;전 세계 거의 모든 나라의 음식점들이 즐비한 영국 런던에서 가장 유명한 만두 전문점들은 중국과 타이완, 홍콩 출신의 요리사들이 운영하는 곳들이다.건물 전체가 딤섬 만 파는 곳이 있고 영국 시골 어디에 가도 있는 중국 요리점에서 다양한 만두를 팔고 있기 때문에 &nbsp;영국인들에게 만두는 중국에서 유래된 음식이라고 생각한다.다양한 속 재료가 들어가는 만두는 소량 포장이 가능하고 한 끼 식사로 먹기에 부담 없는 가격에 이기 때문에 거의 매일 먹는 음식이고 영국인들에게 피자나 햄버거보다 만두가 비교적 건강에 좋은 식품이라는 인식을 갖고 있다.&nbsp;기숙사 생활을 할 때 가장 많이 사 먹은 것은 만두였지만 막상 냉동만두를 &nbsp;냉동고에 쟁여 둔 적은 없었다.&nbsp;기숙사 옆 방에 살았던 친구들이 타이완 출신들로 이들은 영국에서 파는 만두가 너무 맛이 없다면 자신들이 직접 장을 봐와서 기숙사 주방에서 만두를 빚었다.타이완 친구들은 밀가루 반죽을 밀대로 밀어서 다양한 소를 넣고 빚었는데 밀가루 반죽의 발효 유무에 따라 만두의 크기와 모양 그리고 조리법이 달라졌다.밀가루에 효모를 넣어 발효 시켜 반죽한 후 찐 빵과 같은 형태로 만든 만두는 형태는 찐 빵이여도 속재료가 들어가지 않아 볶음 요리나 다른 요리들과 곁들여서 먹었다.이렇게 만든 만두에 속 재료를 넣으면 한국의 찐 빵이 되었고 밀가루 반죽을 발효 시키지 않고 얇게 밀어 다진 고기나 채소 등 소를 넣고 속 재료가 흘러나오지 않도록 주름을 잡아 만들었다.기숙사 공용 주방에는 인덕션이여서 후라이팬을 달구는데 상당한 시간이 걸렸고 &nbsp;장시간 동안 굽고 지지는 요리를 하지 말라는 공동 사용 지침이 있어서 타이완 친구들이 만든 만두들은 찌거나 삶아 먹었다.타이완 친구들이 만두를 빚을 때 가끔씩 함께 만든 적도 있었는데 서양인 친구들이 만두를 빚을 때 모양을 잡아 가장자리에 주름을 잡아 주는 걸 신기하게 생각했다.영국인들이나 다른 서양 국가 출신들에게 만두는 덤플링(dumpling)이나 교자로 통용 되었지만 타이완이나 중국 본토에서 온 친구들은 만터우(Mantou)라고 불렀다.신기하게도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이나 터키에서 온 친구들에게 만두를 의미하는 &nbsp;만터우(Mantou)나 한국의 만두라는 단어가 전혀 낯설지 않았는데 이들 나라 국가에서도 비슷하게 만들어 먹는 것의 명칭도 만투(Mantu) 또는 만티(Manti)라고 불렀다.만터우가 한국에 들어와서 만두가 되고 다른 아시아권 국가로 전파 되어 만투와 만티가 되었을 것이다.다양한 국적 출신들이 모여 살았던 기숙사에서 '만두'라는 음식 하나로 서로 비슷한 문화로 연결 되어 있다며 각자 자신들이 좋아하는 속재료를 넣고 만두를 빚어 먹곤 했다.당시에 만두를 빚을 때 모양도 균일하게 하지 않았고 단지 속 재료들이 조리 할 때 튀어나오지 않게 하려고 가장자리에 주름을 잡았을 뿐이였다.한국의 식품 회사가 미국 특허청으로부터 만두의 특정한 주름 모양에 대해 디자인 특허를 받자 중국에서 자신들의 전통 음식에 한국 기업이 특허를 냈다며 맹비난을 하고 있다.미국 특허청에 등록된 한국 식품회사가 특허를 낸 만두는 만두 전체 특허가 아닌 만두를 &nbsp;대량생산할 때 끝 부분이 깨지는 현상을 해결하는 디자인에 대한 특허라고 명확하게 밝히고 있다.중국인들은 김치도 만두도 모두 자신들의 나라 음식이라고 주장 하고 있지만 내가 직접 경험하고 만나본 친구들 중에서 중앙아시아 국가 출신 대부분은 만두와 유사한 음식이 있었다.구전처럼 전해지고 있는 &nbsp;만두에 얽힌 가장 유명한 이야기는 &nbsp;제갈량이 남만의 반란을 제압하고 귀환하는 길에 험한 강 물살에 발이 묶여서 &nbsp;물살을 잠재우기 위해 사람 머리 49개와 염소, 소를 바쳐야 한다는 점술가 말에 사람 머리 모양으로 빚은 만두를 대신 바쳤고 이로 인해 무사히 강을 건넜다는 이야기다.하지만 이는 어디까지 전설에 가까운 이야기일 뿐이고 밀이 많이 생산되는 이탈리아나 터키 그리고 우크라이나에서도 만두와 유사한 음식이 있다.따라서 만두의 기원과 유래가 어떤 나라에서 시작되었다는 확실한 기록이나 증거는 없다.다만 한국은 고등학교 국어 시간에 배우는 《고려사》에 ‘만두를 훔쳐 먹다가 벌을 받았다’라는 기록이 나오고 &nbsp;고려가요인 《쌍화점》은 만두의 일종인 ‘상화’의 음차라고 배웠기 때문에 아마도 고려 시대 때부터 우리 조상들은 만두를 먹었을 것으로 짐작 된다.사실, 만두는 평안도와 개성이 중심인 이북 지방과 강원도 등지에서 즐겨 먹던 음식이다.북쪽으로는 메밀이나 감자가 풍부해서 주식으로 먹어서 밀이 아닌 메밀이나 감자 전분으로 만두피를 만들어서 꿩 고기나 배추,생선살을 소로 넣었다.특히 추운 지방에서 겨우내 얼려두고 먹을거리가 마땅치 않을 때 끓여 먹던 것이 만둣국이다.&nbsp;쌀이 많이 나는 경기도 지역과 남부 지역에서는 가래떡에 &nbsp;뜨거운 육수에 넣어 먹는 만두를 넣거나 서울에서는 주로 여름 철에 &nbsp;소고기, 오이채 등을 미리 볶아서 얇은 만두피에 감싸고 짧은 시간에 쪄내는 만두나 물만두 같이 냉국에 띄워 먹는 만두를 빚어왔다.한반도에서는 &nbsp;밀가루가 귀했기 때문에 만두는 특별한 날에 먹는 음식이었지만 밀가루가 수입되면서 만두는 전국민의 음식이 되었다.안 오르는 게 없는 고물가 시대에 &nbsp;라면·만두·스팸마저 한국인의 밥상 물가 기준을 넘었다.뉴스마다 얼굴을 도배하는 정치인들 중에서 만두 가격 상승을 걱정 하는 이들은 없는 것 같다.이것 저것 으깨진 재료들로 속을 채워 넣고 모양을 빚기도 전에 굳어버린 반죽에 너무 많은 재료를 쑤셔 넣어 속살이 터진 것 같은 권력자들의 머리 모양 대로 만두를 빚어 본다면 어떤 모양이 될까...<br style="box-sizing: border-box;">오늘의 만두&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만두에 관해 말하고 있는 거예요.&nbsp;그러니까 만두의 속에 관해.&nbsp;삶아도 쪄도 구워도 속은 그대로인 소스를 첨가하거나 첨가하지 않거나&nbsp;하지만 이것은 무국적 반달, 움직여요,&nbsp;사연이 움직여요. 분석하고 눈감고 이유를 버무려요. 사건이 빚어져요.&nbsp;누르면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오는 사연들.&nbsp;구름 속에서 달이 빠져나오듯 흐르는 구름과 구름, 습기를 빨아들이는 하얀 만두피(皮) 피를 흘려요.&nbsp;사건이 종료되지 않아요.&nbsp;한입 크기의 어둠, 알맞은 크기와 온도로 제도화 되는 것들.&nbsp;오늘 만두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는 거예요.&nbsp;그러니까 더러운 만두, 감춰지고 부풀려지는 진실과 거짓, 터질 듯 터지지 않는.&nbsp;『서정의 내부』 ,예명이<br style="box-sizing: border-box;">    <br style="box-sizing: border-box;"><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270/9/cover150/k91203483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2700969</link></image></item><item><author>scott</author><category>Homo bookus </category><title>인생은 양파와 같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bunningyears/17577522</link><pubDate>Sat, 17 Oct 2026 21:3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bunningyears/17577522</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4945875&TPaperId=1757752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0294/94/coveroff/8964945875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32931294&TPaperId=1757752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4133/12/coveroff/k932931294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6888826&TPaperId=1757752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663/73/coveroff/8996888826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42131009&TPaperId=1757752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417/76/coveroff/k942131009_1.jpg" width="75" border="0"></a>&nbsp;<br/><br/>어떤 식재료와 섞여도 훌륭한 맛과 풍미를 내는 양파는 전 세계 국가 요리에 거의 빠지지 않고 들어가는 향신료 겸 채소다.&nbsp;생으로도 먹고 기름이나 버터에 볶고 &nbsp;삶고 지지고 튀기는 등 모든 조리법에 어울릴 뿐 아니라, &nbsp;피클이나 장아찌로 만들거나 생즙을 내어 마시기도 한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br style="box-sizing: border-box;">양파는 수선화과의 부추에 속한 식물로 여러 개의 겹으로 이루어져 있지만, 한 개의 뿌리에서 나와서 백합과로 분류하기도 한다.양파의 원산지는 서남아시아와 지중해 지역으로 알려져 있지만 야생종이 중앙 아시아에서 자라서 그 지역 일대에서는 수 천년 전부터 재배해서 식재료로 이용했고 유럽으로 전파 된 양파는 이란에서 자생했던 야생종인 알리움 케파(Allium cepa)라는 학명으로 불리는 &nbsp;종이다.&nbsp;영어로 양파는 &nbsp;garden onion, bulb onion, shallot이라고 불리는데 onion은 프랑스어'oignon'에서 유래가 되었다.프랑스인들이 17세기 미 대륙으로 &nbsp;건너가 식민지 개척을 했을 당시 현재 미국 중서부의 시카고 땅에서 보라색 꽃을 피는 수선화 군락을 대거 발견하게 된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br style="box-sizing: border-box;">1673년 탐험가이자 지도 제작자인 루이 졸리에와 &nbsp;예수회파에 속하는 자크 마르케트라는 프랑스인 신부를 대동하고 미 중서부 지역인 &nbsp;‘시카고’(chicago)에 도착한다.미시간 호수를 끼고 있는 &nbsp;‘시카고’(chicago) 땅은 수 세기 동안 인디언들의 거의 모든 의식주를 해결 할 수 있게 해준 천혜의 땅으로 짐승의 가죽을 벗겨서 모피와 양탄자를 만들고 &nbsp; 각종 식재료를 재배하고 &nbsp;가축을 키우면서 &nbsp;평화로운 삶을 영위해 왔다.지도 제작자 루이와 시카고 일대를 탐험하던 &nbsp;자크 마르케트 신부는 보라 색 &nbsp;꽃들이 군락을 이루며 자생하고 있는 이 꽃을 줄기 채 뽑아 보니 어른 주먹 크기의 구군이 줄줄이 엮여져 나왔다.향도 식감도 유럽에서 먹었던 양파와 똑같다는 것을 알게 된 프랑스 인들은 &nbsp;'하나로 묶인 것'을 의미하는 라틴어 "unio"의 어원에서 유래한 'oignon' 이라 불렀고 영국인들은 자신들의 발음에 맞춰 알파벳으로 onion이라 불렀다.&nbsp;현재 대부분의 사람들은 미국 중서부 도시 &nbsp;‘시카고’(chicago)가 영어 단어가 아니라는 사실을 모를 것이다. &nbsp;&nbsp;‘시카고’(chicago)라는 단어는 미 대륙의 인디언들이 쓰는 언어 중 하나인 알곤킨족(Algonquian) 언어에 속하는 단어로 그 의미는 ‘강한 향기’다.미 대륙 인디언들이 수 세기 전부터 &nbsp;‘시카고’(chicago) 땅에서 가장 잘 자라는 양파를 대규모로 심고 경작해 왔는데 잘라내면 즙이 나오면서 눈을 시큼 거리게 하고 눈물을 흘리게 만들고 코를 찌를 정도로 강한 향을 가진 양파들이 대규모로 자생하는 이 땅을 &nbsp;‘강한 향기’ 즉, ‘시카고’(chicago)라 불렀다.유럽 땅에는 본 적이 없는 보라색 양파의 구근들을 채취해서 본국으로 보낸 지도 제작자 루이와 자크 마르케트 신부는 태양왕 루이 16세에게 모피와 황금이 나오는 보물 땅이라 보고 하고 곧이어 수천 명의 이주민들이 개미 떼가 꿀단지로 모이듯 시카고로 몰려 왔다.&nbsp;한 손에 성경과 십자가를 품은 백인 이주민들은 수 백 년 동안 시카고 땅을 점령하면서 5백만에서 1천2백만 명에 달하는 인디언들을 죽였다.백인 이주민 &nbsp;기독교 인들이 인디언들을 살해 한 이유는 &nbsp;인디언들이 신의 피조물에 속하기는 하지만 그리스도의 영혼이 아니라, 결핍 되고 사악한 영혼에 의해 창조 되어서 짐승처럼 영혼이나 양심을 갖지 않은 피조물이라는 살인의 정당성을 내세웠다.단 몇 십년 만에 살육의 전쟁으로 인디언들을 모조리 말살 시킨 백인 이주민들은 노동 인력이 부족해지자 &nbsp;아프리카 대륙에서 포획한 아프리카 인들을 노예로 삼아 버렸다.&nbsp;1837년 노예들의 잔혹한 노동력 착취로 미 대륙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산업화를 이루며 철도가 부설 되고 하늘을 찌를 듯한 고층 빌딩이 건설 되어 &nbsp;10년도 안 되어 그 면적이 16배로 확대되었다.미 대륙 최초로 '도시(City)로 명명 되어 가장 부유한 도시가 된 &nbsp;‘시카고’(chicago)의 백인 토박이들은 &nbsp;도시 이름이 양파에서 유래 된 걸 모르고 &nbsp;오래 전 인디언들이 오대호에서 불어오는 강한 바람이라는 의미의 '시카고'라 불렸다고 알고 있다.현재 시카고는 미국의 다른 대 도시와 구별 되는 것들이 아주 많은 도시로 &nbsp;그중에서 미국인들이 가장 즐겨 먹는 &nbsp;피자와 햄버거 맛이 미 대륙 최고를 자랑 할 정도로 맛이 뛰어나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시카고에서도 미국의 다른 도시의 햄버거 가게처럼 주문자의 취향에 따라 빵의 종류와 들어가는 재료들 그리고 고기 패티의 양을 선택 할 수 있다.햄버거의 맛은 불맛과 소스 맛으로 사이드로 곁들여 주는 슬라이스 레몬의 생즙을 뿌리면 그 맛은 온 몸의 혈관을 타고 흘러 갈 정도로 환상의 맛이다.한 개만 먹어도 끼니를 건너 뛸 정도로 든든한 이 햄버거를 주문할 때 개개인의 취향에 따라 다르지만 양파를 빼 달라는 이들이 아주 많다.햄버거에서 반드시 빠지면 안되는 식재료 중에 하나는 양파다.&nbsp;오랜 시간 가열해서 수분을 날려 양파의 고유의 &nbsp;단맛을 와인과 발사믹 식초를 넣고 졸여낸 이 재료가 고기 패티와 곁들여 먹으면 맛과 풍미에서 최고의 조합이 탄생한다.집에서 쉽게 만들 수 있지만 매장에서 먹는 그 맛이 나지 않기 때문에 햄버거는 사 먹는 것이 더 맛있다.&nbsp;십대 시절 햄버거 매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해 본 경험이 있는 미국 친구들은 햄버거에 들어가는 양파가 어떤 경로를 통해 들어 오는 식재료라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nbsp;선택 메뉴에서 항상 &nbsp;제외 시켜 버렸다.몇 주 전 미국 콜로라도 주의 맥도널드 매장에서 햄버거를 먹고 식중독 증세를 일으킨 사람들이 속출 했다.자체 조사를 통해 밝혀진 식중독의 원인은 햄버거 안에 들어간 양파로 미국 최대 식품 서비스 공급업체인 테일러 팜스에서 공급 받은 것이였다.이 양파는 피자와 타코스를 파는 프랜차이즈에도 공급하는데 시설의 위생 불량으로 인해 오염된 대장균이 양파에서 발견 되었다.한국 맥도널드 매장은 이미 작황이 좋지 않아서 물량 공급이 어렵다며 토마토를 빼고 양상추 양도 줄였다.그리고 양파도 빠졌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양파가 한반도에 들어 온 것은 17세기 초로 추정되는데 이 시기에 &nbsp;간행된 &lt;동의보감&gt;에 맛이 맵지 않은 &nbsp;자총(紫蔥·자주색 파)에 관한 간략한 설명이 있다.우리 조상들은 서양에서 들어 왔다고 해서 양파라는 이름을 붙였지만 오랜 세월 동안 한국 식재료로 그다지 환영 받지 못했다.일본의 지배를 받던 시기에 일본 가정 요리에서 널리 활용 되었고 이에 영향을 받아서 한국 요리에도 양파가 첨가 되기 시작했다.그동안 학계에서 연구하고 밝혀진 양파의 효능은 껍질을 까도 까도 나올 정도로 수십가지다.양파에는 혈관 벽의 손상을 막는 퀘르세틴 성분이 있어서 혈관을 청소해서 심장까지 튼튼하게 하고 각종 성인병을 예방한다.의사들은 양파를 &nbsp;땅 속에 묻혀 있는 사과라 부르며 환자들에게 &nbsp;거의 모든 끼니마다 챙겨 먹으라 권고 한다.양파는 껍질에 가장 좋은 성분이 많아서 고기나 생선 육수를 우려 낼 때 뿌리와 함께 넣으면 좋은 성분을 먹을 수 있고 생으로 먹어야 영양 효과를 빠르게 흡수 할 수 있지만 강한 맛과 향에 씹고 삼키기 힘들기 때문에 굽거나 지지거나 튀겨 먹어야 한다.밤과 낮 사이 기온 차가 큰 요즘 양파 한 개로 바싹 하고 고소한 맛의 근사한 &nbsp;한 끼를 만들어 보자&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nbsp; &nbsp; &nbsp; &nbsp;인생은 양파와 같다.&nbsp;&nbsp; 한 번에 한 꺼풀씩 벗기다 보면 때때로 눈물이 난다.&nbsp;- 시인 칼 샌드버그<br>    <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417/76/cover150/k94213100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4177636</link></image></item><item><author>scott</author><category>zazrak</category><title>권력은 그 누가 행사한다 해도 그 자체에 있어서는 악이다. - [스탈린 - 20세기를 붉게 물들인 소비에트의 지배자]</title><link>https://blog.aladin.co.kr/bunningyears/17575961</link><pubDate>Fri, 16 Oct 2026 21:3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bunningyears/1757596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82131772&TPaperId=1757596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72/97/coveroff/k98213177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82131772&TPaperId=1757596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스탈린 - 20세기를 붉게 물들인 소비에트의 지배자</a><br/>로버트 서비스 지음, 윤길순 옮김 / 21세기북스 / 2026년 09월<br/></td></tr></table><br/>1941년 &nbsp;6월 &nbsp;독일은 소련과 체결 했던 독소 불가침 조약을 깨고 레닌그라드를 기습 공격했다.&nbsp;이듬해 여름 무렵부터 가을까지 독일군은 &nbsp;동부전선으로 &nbsp;사단 200개 이상을 투입했고 기습 공격을 당한 소련군은 &nbsp; 연전 연패 하면서 뒤로 밀려났다.&nbsp;넉 달 뒤 독일군의 선봉부대가 모스크바 근교까지 도달하고 &nbsp;900일 동안 모스크바 도시 전체를 포위 하며 음식과 연료 공급을 차단한다.&nbsp;독일군에게 포위 당한 레닌그라드 시민들이 하루 배급 받았던 빵의 양은 125그램, 추운 겨울 &nbsp;시민들이 거리 &nbsp;곳곳에서 굶어 죽거나 얼어 죽은 상태로 발견되었고 시간이 흐를 수록 &nbsp;시신이 쌓여서 도시 전체가 거대한 무덤이 되어간다.진격을 멈추고 전력 태세를 갖춘 &nbsp;독일군이 &nbsp;모스크바 시민 전체를 볼모로 마지막 육상 통로를 차단하며 소련 정부를 압박하는 사이 &nbsp;재빨리 모스크바에서 퇴각한 소련군은 주요 군사 무기와 시설을 후방으로 옮겨 버린다.9월 8일 &nbsp;히틀러는 레닌그라드를 완전히 함락 시키기 위해 &nbsp;도시와 연결된 북쪽과 서쪽 열차 선을 끊어 버리고 공중에서 폭격을 시작한다.전쟁 역사상 가장 긴 포위 전으로 기록된 900일 동안의 레닌그라드 포위 전에서 레닌그라드 전체 시민 400만명 중에서 약 254만 명만 간신히 살아 남았다.&nbsp;푸틴의 아버지는 레닌그라드 공방전에서 독일군의 포격에 한쪽 팔을 잃었고 &nbsp;푸틴의 둘째 형은 독일군의 레닌그라드 봉쇄 중에 치명적인 질병에 감염되어 사망했다.&nbsp;1952년 레닌그라드에서 &nbsp;블라디미르 푸틴이 태어났을 때 부모에게 유일한 자식이여서 넉넉한 환경은 아니였지만 응석받이로 자랐다.1879년 차르 통치 시대에 태어난 푸틴의 할아버지 스피리돈 푸틴은 12살 때 부터 친척이 운영하는 여관에서 주방일을 보조 하다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있는 대형 호텔에 취직한다.호텔에서 요리 실력을 인정 받은 푸틴의 할아버지는 제정 러시아 말기의 파계 수도자이자 예언자인 라스푸틴에게 극찬을 받고 황실 행사에 단골 초청을 받는 스타 셰프가 되었다.혁명으로 재정 러시아가 무너지고 소비에트 연방국이 탄생 하고 나서 푸틴의 할아버지는 블라디미르 레닌의 전속 요리사가 되고 이후 세기의 악마 이오시프 스탈린 독재자의 밥상을 차려주는 특급 요리사가 되었다.<br><br style="box-sizing: border-box;">피의 숙청을 자행 했던 스탈린은 자신의 입에 들어가는 것에 행여 독금물이 첨가 될 것을 두려워해서 즐겨 먹는 것을 직접 키우고 재배하는데 지대한 정성과 관심을 쏟았다.그는 머나먼 계곡의 물을 파이프로 연결해 작은 연못을 만들어 직접 키운 잉어를 튀겨내어 &nbsp;크름 반도에서 공수 해온 &nbsp;레몬 나무에서 수확한 레몬즙을 듬뿍 뿌려 먹었다.잔혹한 피가 흘러 넘쳤던 스탈린이 가장 좋아했던 건 과일들로 그는 매년 &nbsp;1헥타르에서 8톤씩 분량의 &nbsp;과일을 수확했고 매 끼니 마다 다채로운 과일로 배를 채웠다.1953년 2월, 스탈린은 &nbsp; 심복들과 고향 그루지야 특산품 포도주를 진탕 마시기 시작했다.&nbsp;술잔치는 다음날 새벽까지 이어지다 돌연 스탈린은 쓰러졌지만 암살될 것이 두려운 스탈린은 자신의 비밀 별장으로 데려 갈 것을 명령한다.&nbsp;스탈린은 자신의 비밀스러운 별장에서 쓰러진 채로 발견된 것은 1953년 3월 1일 저녁, 그의 부하들은 서로 책임을 분산하기 위해 &nbsp;위원회가 소집되었고 이틀이 지난 후에서야 &nbsp;저명한 심장 전문의 마스니코프(Alexander Myasnikov)가 독재자를 치료하기 시작했다.암살이 두려웠던 스탈린이 복잡한 미로처럼 설계해 놓은 비밀 별장에 도착한 경호원들은 그가 사망한 장소의 위치를 정확하게 알지 못해서 의식불명 소식을 들었는데도 길을 찾지 못해 의료 조치를 하지 못했다.사망하기 수년 전 부터 수차례 뇌졸증 증세를 보였던 스탈린은 &nbsp;자신의 건강 상태를 폭로하거나 암살할 것을 우려하여 주치의들을 고문형에 처했는데 주치의들이 고통 속에서 죽는 동안 스탈린 자신도 여러 번 발작을 일으켰지만 그의 병 상태를 제대로 치료 해 줄 의사가 없었다.발견 당시 스탈린은 고혈압과 동맥경화에 의한 좌측 뇌출혈로 반신 불수 상태였다.미로 같은 별장에서 독재자를 소생 시키기 위해 스탈린의 부하들은 &nbsp;‘내란 음모’에 가담하지 않은 의사들을 데려 왔지만 5일 후 방부 처리 되어 레닌 옆에 안장 되었다.&nbsp;1953년 3월 5일 극악한 통치자 스탈린이 사망하자 소련 전역은 스탈린의 초상화를 태우는 불꽃으로 활활 타올랐고 그의 동상이 설치된 공장, 학교, 극장, 대학, 거리, 광장, 공원에서 두 동강이 난 채 바닥에서 나뒹굴었다.&nbsp;1922년 부터 1953년까지 30년 동안 피의 통치를 했던 스탈린은 급격한 농업체제 개편 등으로 1000만 명이상을 잔혹하게 굶어 죽였고 3000만명 이상을 시베리아나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시켜서 노역으로 병들어 죽게 했다.스탈린은 자신의 권력을 강화하기 위해 KGB(국가보안위원회) 전신인 NKVD(내무인민위원회)라는 비밀경찰을 동원해 정적과 국민을 감시하고 탄압했다.&nbsp;출처:The Moscow Times반 세기 전 방부 처리 되었던 스탈린이 현 시대에 러시아 땅 곳곳에서 소생하고 있다.러시아 국민 중 상당수는 스탈린을 제2차 세계대전에서 나치 독일에 승리하고 소련을 초강대국 반열에 올려놓은 위대한 지도자로 생각하고 있다.&nbsp;레닌과 스탈린 요리사의 손자 푸친은 &nbsp;“서방이 스탈린을 지나치게 악마화하는 것은 러시아를 공격하려는 음모”라고 주장하며 국민의 반(反)서방 정서를 자신의 통치 수단으로 이용하고 있다.러시아 곳곳에 &nbsp;스탈린 &nbsp;동상들이 세워지는 동안 국가 반역자를 색출하고 언론을 탄압하고 외신기자들을 내쫓으며 &nbsp;우크라이나 침공 전보다 더 강화된 &nbsp;철권통치를 하고 있다.러시아 땅에서 차르(황제) 시대를 제외하고 가장 긴 통치를 한 지도자는 스탈린이였다.&nbsp;1923~1924년 소비에트연방(소련) 레닌 집권기 2인자였던 스탈린은 &nbsp;1924년 1월 레닌의 사망 이후 1인자로 등극해 1953년 자신이 사망할 때까지 29년간 장기 집권했다.&nbsp;2000년 첫 당선 이후 지금까지 네 번째 대통령직을 맡고 있는 푸틴은 &nbsp;2020년 7월 개헌을 통해 84세가 되는 2036년까지 통치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두었다.그의 통치가 끝이 나더라도 또 다른 스탈린, 푸틴 같은 독재자가 연달아 등장 하게 될 것이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권력은 그 누가 행사한다 해도 그 자체에 있어서는 악이다.&nbsp;-브르크하르트<br style="box-sizing: border-box;"><br style="box-sizing: border-box;"><br style="box-sizing: border-box;"><br style="box-sizing: border-box;"><br style="box-sizing: border-box;"><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72/97/cover150/k98213177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1729735</link></image></item><item><author>scott</author><category>Homo bookus </category><title>뭘 먹는지 보다는, 누구와 먹는 지가 더 중요한 법이지</title><link>https://blog.aladin.co.kr/bunningyears/17574102</link><pubDate>Thu, 15 Oct 2026 21:4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bunningyears/17574102</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25568500&TPaperId=1757410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341/86/coveroff/8925568500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22131384&TPaperId=1757410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273/37/coveroff/k322131384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82035420&TPaperId=1757410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5413/54/coveroff/k982035420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52037982&TPaperId=1757410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5893/82/coveroff/k052037982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52032019&TPaperId=1757410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7480/64/coveroff/k152032019_1.jpg" width="75" border="0"></a>&nbsp;<br/><br/>일본 교토에 있는 교토국제만화 박물관은 전 세계 만화 팬들이라면 반드시 둘러 봐야 하는 &nbsp;성지 필수 코스 중 하나다.30 만 여 권의 만화책들이 &nbsp;연도 별, 주제 별로 정리 된 ‘만화의 벽'에서 뽑아낸 만화를 몇 권씩 쌓아 놓고 마음껏 읽어도 되는 만화 덕후들의 천국인 교토 만화 박물관은 2006년 &nbsp;교토 시와 만화를 학문으로 연구하는 교토 세이카 대학의 협력으로 탄생 했다.&nbsp; 교토 만화 박물관의 &nbsp;상시 전시장에서는 &nbsp;만화의 역사와 발전에 관한 전시가 수시로 열리고 있고 매년 열리는 &nbsp;기획 전시에서는 &nbsp;세계적인 일본 만화가들의 &nbsp;원화 작품을 마음껏 관람할 수 있다.만화의 성벽을 쌓고 있는 일본 만화는 &nbsp;애니메이션과 드라마, 영화를 비롯해 연극, 뮤지컬, 게임에 이르기까지 &nbsp;다양한 콘텐츠로 무한 확장 되는 세계 콘텐츠 시장의 원천이자 자양분이다.&nbsp;OTT 채널에서 대 히트를 친 ‘흑백요리사 : 요리계급전쟁’은 일본의 요리 만화 &lt;식극의 소마&gt;의 스토리와 상당히 유사하다.바닥부터 시작해서 주변의 인정을 받은 요리계의 재야의 고수들이 경쟁자들을 한 명씩 이겨가며 높은 곳을 향하다 정상에서 만난 ‘대가’이자 ‘스승’과 대결을 펼칠 기회를 갖게 된다.만화 &lt;식극의 소마&gt;에서 스승과 흙수저들의 대결이 전개 되는 동안 승패가 갈릴 때 마다 무릎을 꿇고 눈물을 흘리는 과정이 박진감 넘치게 펼쳐 진다.&nbsp;영상으로 장기간 동안 방영된 &lt;심야식당&gt; &lt;와카코와 술&gt; &lt;고독한 미식가&gt; 모두 만화가 원작으로 먹는 사람의 표정과 몸짓에서 느껴지는 맛의 감동이 은은하게 느껴지는 작품이다.음식 만화가 원작인 이 드라마들은 별 생각 없이 화면을 응시 하다가 일본도시 곳곳의 골목을 누비며 음식 삼매경에 빠지게 하거나 음식 자체를 즐기는 혼밥 문화를 확산 시키는 데도 지대한 영향을 줬다.&nbsp;미국의 SF영화 부터 판타지, 미스터리 스릴러 &nbsp;그리고 박찬욱 감독의 올드 보이 같은 영화들은 일본 만화가 없었다면 탄생 하지 못했다.슬램 덩크, 포켓 몬스터, 데스노트, 드래곤 볼 시리즈가 파생 시킨 &nbsp;다양한 콘텐츠는 일본 산업의 기둥이라 할 정도로 만화는 일본 문화의 &nbsp;보물덩어리다.특별판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만화책은 컷으로 그려진 흑백의 그림자와 대화체로 구성 되어 있다.독자들은 그림과 글자만 보고 종이에 &nbsp;그려진 &nbsp;음식의 맛과 냄새, 조리 할 때와 맛볼 때 나는 소리들을 상상하며 읽게 된다.이렇게 상상하며 읽던 만화가 영상으로 재현 되었을 때는 &nbsp;조리 되고 차려진 음식을 먹는 연기자들의 미세한 표정 변화를 통해 간접적으로 음식 맛을 체험하게 된다.펜을 쥐고 종이에 만화를 그리는 &nbsp;대부분의 만화가들은 영상으로 만들어질 것은 전혀 염두에 두지 않는다.특히 음식에 관한 만화를 작법 할 때는 &nbsp;대사량을 많이 넣지 않는데 매 컷 마다 음식의 맛과 식당의 분위기를 구구절절 설명하기 보다 &nbsp; 음식을 먹을 때 자연스럽게 배어 나오는 주인공의 미세한 표정 변화를 통해 독자들이 &nbsp;마음껏 상상 할 수 있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화면을 틀면 어떤 채널에서든 음식을 먹고, 만들고 파는 예능들이 줄줄이 튀어 나온다.제한 시간 내에 요리를 완성하거나, 시청자로부터 레시피 제보를 받거나, 요리 문외한에게 하나씩 간단한 요리법을 전수하거나, 미션을 주고 해결하거나, 해외 유명 관광지에서 한국 분식을 팔거나 외국 학교에서 급식을 차려 주는 예능이 쏟아지고 있다.유툽 채널 중에서도 먹방과 미식 기행, 요리 채널이 단연 인기 순위에 올라 갈 정도로 바야흐로 세상은 온통 &nbsp;먹고, 요리하는 사람들로 &nbsp;넘쳐 난다.나날이 치솟는 물가에 매 끼니 식탁에 올라가는 밥상 재료들은 금값이 되고 있어서 싱싱하고 갓 수확한 재료들보다 냉동 되거나 반 조리 된 식품을 선호 하게 되었다.라면 한 봉지가 천 원이 된 시대에 한 끼를 차려 먹어도 일본 만화가 원작인 드라마에 나오는 음식을 기여코 먹고 말아야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게 만드니 만화가들은 진정한 창작의 신이다.뭘 먹는지 보다는, 누구와 먹는 지가 더 중요한 법이지何を食べるかより、誰と食べるか.&nbsp;-심야 식당 중에서&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7480/64/cover150/k15203201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74806438</link></image></item><item><author>scott</author><category>Homo bookus </category><title>음악은 모두에게 열려 있는 뇌 신경 치료제 이고 영혼의 치유제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bunningyears/17572256</link><pubDate>Wed, 14 Oct 2026 21:3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bunningyears/17572256</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12030312&TPaperId=1757225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6931/65/coveroff/k912030312_2.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72933165&TPaperId=1757225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4558/45/coveroff/k572933165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52131687&TPaperId=1757225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322/38/coveroff/k852131687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02131591&TPaperId=1757225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371/88/coveroff/k102131591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02131108&TPaperId=1757225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419/38/coveroff/k302131108_1.jpg" width="75" border="0"></a>&nbsp;&nbsp;<a href='https://blog.aladin.co.kr/bunningyears/17572256' target='_blank'>[상품더보기]</a><br/><br/> <br><br><br>기억력이 저하되는 경우 흔히 나타나는 증상 가운데 하나가 바로 말 막힘 또는 설단 현상이다. 단어 특히 사람 이름, 도시 이름, 영화 제목, 책 제목 같은 것을 생각해내려는 경우 분명히 알고 있는데도 떠오를 듯 말 듯 아무리 애를 써도 떠오르지 않는다. 그렇다고 잊어버린 것은 아니다.-리사 제노바 &lt;기억의 뇌과학&gt; 중에서&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유툽 만 접속하면 언제 어디서든지 원하는 곡을 찾아 들을 수 있는 세상에서 음악을 듣는 것은 더 이상 먼 거리를 오고 가며 찾아 듣지 않아도 될 만큼 자신의 취향과 기분에 따라서 유툽 속을 헤매면 그만 이다.자신이 들었던 클래식 음악 리스트 알고리즘에 따라 듣는 것이 싫증 나면 이런 전문가의 선택 리스트를 선택 해서 음악의 깊이와 폭을 차츰 넓혀 나가면서 음악의 정수 클래식 음악에 푹 빠져서 스트레스도 날리고 마음의 안정도 되찾아 갈 수 있는 것이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br style="box-sizing: border-box;"><br style="box-sizing: border-box;"><br style="box-sizing: border-box;">2022년 5월, 과학 저널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게재된 연구 중에 음악이 인간의 뇌 기능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일본 츠쿠바 대학 의학 연구팀의 실험 결과 저널이 실렸다.츠쿠바대 연구팀은 성인 52명에게 각기 다른 종류의 음악을 들려 주며 3분 동안 음악과 메트로놈 소리를 듣기 전과 후로 나누어서 색과 단어를 얼마만큼 기억 하는지,음악을 듣기 전 후로 뇌 기능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실험 했다.인체에 무해한 근적외선 분광법으로 산소포화도를 측정해 뇌의 기능을 진단하는 방법으로 배외측전전두엽(l-DLPFC)을 진단 한 결과 신나고 경쾌한 락 음악이나 랩이 섞인 팝 음악을 들었을 때 보다 클래식 음악을 들었을 때 뇌에서 신경 전달 물질인 도파민과 노르아드레날린이 많이 분비돼, 배외측 전전두엽을 비롯한 뇌의 여러 부위가 활성화되었다.어떤 음악도 듣지 않고 메트로놈 소리만 들은 그룹은 심리 상태도 우울했고 뇌의 여러 부위도 음악을 들은 그룹에 비해 활성화 되지 않았다.수백 년 동안 연주 되어 온 클래식 음악이 뇌 기능 활성화 영향에 더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는 실험 결과들은 이전에도 여러 번 발표 되었고 음악으로 지친 영혼을 달래고 치유 하는 경험을 해본 이들도 세상에 넘쳐 난다.고작 몇 년 전에 대본 집 까지 챙겨 볼 정도로 감명 깊게 본 영화 인데도 불구 하고 &nbsp;어느 날 갑자기 그 영화 속 주인공의 이름이 떠오르지 않고, 불과 몇 주 전에 갔었던 음식점 이름도 생각이 나지 않는다는 건 감각 지각 및 감정을 저장 하는 신경세포가 서서히 늙어 가고 있다는 증거일 지 모른다.뇌 신경 세포들은 인간이 시각과 청각에서 얻은 정보를 모양과 형태 색으로 저장을 하는데 인간이 언어로 발음을 해서 머릿속에 &nbsp;떠올리는 순간 마치 카메라가 스냅 촬영 하듯 신경세포 속에 찰칵 저장 되어 이전에 저장 된 세포들이 신경 회로를 통해 연관 단어를 통해 간 곳, 본 것들을 바로 바로 연결해서 찾아 낸다.일시적인 설단 현상은 찾고 있었던 특정 단어와 연관된 신경 세포들이 일부만 활성화되었거나 약하게 활성화 되었을 때 일어나는 현상이다.누군가 이니셜만 알려 준다면 바로 기억해 내지만 그 다음 번의 기억의 회로는 더 이상 연결이 되지 않은 채 혀 끝에서 만 맴돌다가 한 참 시간이 지난 후 머릿 속에 떠오른다.굳이 곡 명이나 작곡가의 이름을 떠올리지 못해도 첫 소절 만 들어도 뇌는 금세 그 시절, 그 장소, 그 순간에 들었던 음악이라는 걸 알아차리며 신경 회로에 신호를 보낼 것이다.뇌 건강을 헤치는 데 가장 큰 기여를 하는 건 스트레스로 이로 인해 찾아오는 우울증의 늪은 뇌의 신경 회로를 서서히 부식 시켜버린다. 우울하고 침울하고 울적한 나날이 길어 질 수록 기억력은 점점 쇠퇴해져서 정보 저장 세포 기능이 급속도로 늙어 간다.뇌는 나이가 들수록 장미 빛 필터가 씌워진 것 처럼 기억력도 희미해져 가지만 예방하거나 늦출 수 있는 방법 중에 음악이 가장 훌륭한 예방 법 중에 하나로 반복해서 음악을 들을 때 마다 뇌가 특정 정보를 시각화 해서 저장 하는 기능을 활성화 시키며 음악 선율을 되새기고 리듬의 강 약에 따라 기분을 좌우 하는 도파민이 분출 된다.알츠하이머 중증 환자들도 음악에 반응 하며 감정의 기복을 줄여주면서 심박율과 호흡, 혈압을 정상으로 유지 시켜 주기 때문에 마지막 순간 까지 인간에게 음악은 영원 불멸한 영혼의 소리인 것 이다.어느 날 문득 흘러 들어 온 선율에 마음의 상처가 조금씩 치유 되는 경험을 해 보았다면 별 볼일 없을 것 같은 나날 속에서 음악은 한 줄기 빛이자 희망이라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인터넷이 연결 된 곳이라면 언제 어디서 든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시대음악은 모두에게 열려 있는 뇌 신경 치료제 이고 영혼의 치유제다.&nbsp;     <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29231/73/cover150/899125972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92317378</link></image></item><item><author>scott</author><category>Homo bookus </category><title>미래를 향한 희망의 사다리가 빠른 속도로 사라지고 있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bunningyears/17570385</link><pubDate>Tue, 13 Oct 2026 21:5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bunningyears/17570385</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92131101&TPaperId=1757038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423/27/coveroff/k092131101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42131599&TPaperId=1757038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371/35/coveroff/k942131599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4750243X&TPaperId=1757038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580/38/coveroff/894750243x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62137166&TPaperId=1757038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89/39/coveroff/k562137166_2.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92138760&TPaperId=1757038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39/36/coveroff/k592138760_1.jpg" width="75" border="0"></a>&nbsp;&nbsp;<a href='https://blog.aladin.co.kr/bunningyears/17570385' target='_blank'>[상품더보기]</a><br/><br/>어느 나라든지 그 나라를 대표하는 상징물이 있다.&nbsp;그 중 &nbsp;영국이라는 나라를 이야기한다면 국회 의사당, 템즈 강에 세워진 타워 브리지, 런던 타워, 빅벤, 런던 아이즈 그리고 시내 중심을 가로 질러가는 빨간색 이층 버스가 가장 먼저 떠오를 것이다.&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br style="box-sizing: border-box;">영국의 유서 깊은 건물들이 국가의 랜드마크가 되었지만 도심을 가로지르는 빨간색 이층 버스와 똑같은 색상인 빨간색 전화부스 역시 영국을 대표하는 이미지 중 하나다.1889년 미국 발명가 윌리엄 그레이가 &nbsp;동전으로 작동하는 공중전화를 최초로 고안했다.가장 먼저 설치된 곳은 미국 하트 퍼드의 은행 건물 1층으로 &nbsp;통화가 끝난 후에 돈을 지불하는 방식이여서 전화기 설치 비용에 비해 통화 후에 돈이 제대로 수급 되지 않았다.공중 전화기를 발명한 미국 보다 먼저 공중 전화기를 곳곳에 설치한 영국은 1920년 한 의사가 아내가 몹시 아픈데도 병원 응급실에게 전화를 걸 수 없어서 우체국에 전화기를 도입하자는 아이디어를 냈다.이를 받아 들인 영국 우체국은 1921년 각 지역 우체국 마다 공중 전화기를 설치하고 '키오스크(Kiosk)'라는 이름을 붙여서 전화기 구역을 표시하는 K1,2,3 숫자로 표시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br style="box-sizing: border-box;">1928년 부터 우체국에 설치되었던 전화부스가 거리에 세워 지기 시작했다.가장 먼저 세워진 전화 부스는 현재보다 훨씬 면적이 넓었고 &nbsp;높은 &nbsp; 기둥을 세우고 난간을 두른 개방형에 도어 장치가 설치 되어 있어서 전화를 걸 목적이 아닌 시민들이 한 여름의 햇볕을 피하거나 갑작스럽게 내리는 비를 피하거나 늦은 밤 추위를 피해 전화 부스에 들어가는 경우가 많았다.영국의 고풍스러운 건물과 어울리는 디자인을 고심했던 우체국 설비 담당부는 오스만 제국이나 페르시아 저택 정원의 여름 별장에 설치된 야외 구조물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크기와 높이를 정하고 어둠 속에서도 잘 보이게 하기 위해 빨간 색으로 칠했다.빨간 색 공중 전화부스가 세워지기 전엔 영국 도심엔 다양한 물건과 신문, 잡지, 먹거리를 파는 간이점 형식의 구조물이 거리마다 즐비 했고 이를 가리켜 키오스크(Kiosk)라 불렀지만 1930년대 부터 거리마다 늘어선 공중 전화 부스를 가리키는 말이 되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br style="box-sizing: border-box;">키오스크(Kiosk)는 투르크 어[Köşk ]에서 유래된 단어로 오스만 제국 시대에 &nbsp;야외 정원에 햇빛을 가려주는 쉼터 건축물을 의미했다.현재 키오스크는 20세기 중반에 도입된 무인 단말기 시스템을 가리키는 용어로 터치스크린 방식으로 주문을 하고 정보를 입력하는 기기를 '키오스크'라 부르고 있다.키오스크 기기는 지하철역부터 공항과 도심 외곽을 통과하는 시외 버스 정류장은 물론이고 공공장소, 전시장, 공관 건물, 교육기관 그리고 음식점과 영화관까지 사람들이 모이고 표를 구입하고 신분증을 제시 하고 서류를 발급 받고 등록하는 모든 과정에서 이 기기를 이용하고 있다.2026년 &nbsp;최저시급 10,320원, 불법 파업에 대한 책임을 묻기 어려워 지게 만든 노랑 봉투법에 소상공인과 개인 사업체 운영에 재산권과 경영 활동이 침해될 소지가 높아 졌다.리스크가 높은 상황을 마냥 감내할 경영자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존재 하지 않는다.&nbsp;매출 대비 비용이 계속 늘어나는 자영업자들과 영세업을 하는 이들은 인건비를 줄이기 위해 발 빠르게 키오스크 기기를 도입하게 될 것이고 근로자들은 하루 아침에 일자리를 잃거나 일을 하고 싶어도 찾는 곳이 없는 상황이 발생하게 될 것이다.&nbsp;최저 임금은 &nbsp;상승 했지만 미친듯이 치솟는 물가에 맞춰 기본 공공 요금도 오르고 기기에 일자리를 빼앗겨서 실업자들은 늘어나는 악순환의 시대로 돌입했다.반면 반도체 호황으로 삼전닉스 직원들이 받는 성과급으로 대기업 임원들의 연봉과 맞먹는 수준의 몫돈을 손에 쥔 것에 대한 다른 업종에 종사 하고 있는 직원들의 상대적 박탈감 뿐만 아니라 사회 전체 노사 갈등의 골이 점점 깊어 지고 있다.반 평생 성실한 노동자로 영혼을 갈아 넣어도 내집 마련이 힘들어진 서민들에게 미래를 향한 희망의 사다리 마저 빠른 속도로 사라지고 있다.자본주의 사회에서 기업은 돈을 벌고 정치는 사회를 통합하는 정책을 펼쳐야 한다.이 땅에서 가장 많은 혜택과 권력을 누리는 이들은 권력 밥그릇 싸움에 혈안이 되어 정작 민생 정책과 법안은 캐비넷에서 썪어 가고 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어떤 사물이 변화해 그 본성이 바뀌면,그 즉시, 전에 존재 했던 사물의 죽음이 초래되기 때문이다.-루크레티우스<br style="box-sizing: border-box;">      <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374/68/cover150/895872253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3746858</link></image></item><item><author>scott</author><category>Homo bookus </category><title>전쟁의 화마의 검은 불길에 그을린 이들의 영혼은 무한의 시간이 지나도 치유 되지 않는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bunningyears/17568447</link><pubDate>Mon, 12 Oct 2026 21:3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bunningyears/17568447</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12137641&TPaperId=1756844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38/88/coveroff/k012137641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22131385&TPaperId=1756844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273/92/coveroff/k622131385_2.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12131594&TPaperId=1756844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373/18/coveroff/k712131594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92934651&TPaperId=1756844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5289/61/coveroff/k592934651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02130350&TPaperId=1756844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99/33/coveroff/k202130350_1.jpg" width="75" border="0"></a>&nbsp;&nbsp;<a href='https://blog.aladin.co.kr/bunningyears/17568447' target='_blank'>[상품더보기]</a><br/><br/>  <br><br><br><br><br><br><br>"...언젠가 작고 까만 당나귀 한 마리가 있었어. 그 당나귀가 실제로 작았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뭏든 어린 시절에 내가 앉던 작은 의자에 앉기도 하고 내 작은 침대에서 함께 잠을 자기도 했어. 그러니까 작다고 할 수 있겠지. 그리고 말을 잘 들었고 잘 따랐기 때문에 사람들은 당나귀에게 뭔가를 부탁할 수가 있었고 그때마다 당나귀는 대채로 잘 도와 주었어. 그런데 나중에 그 모든 것을 감당할 수 없게 되자 당나귀는 자취를 감춰버리고 말았지. 나로부터 영원히 멀어져 버리고 만 거야."-루이제 린저의 &lt;검은 당나귀&gt; 중에서<br style="box-sizing: border-box;">2차 대전의 상흔이 사라져 버린 1970년 어느 해 여름의 끝자락에 '나'는 누군가가 보낸 부고장을 들고 &nbsp;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어린 시절에 잠시 살았던 마을을 찾아 간다.제대로 기억조차 나지 않을 정도로 잠시 살았던 그 마을엔 그 시절의 친구들이 살고 있었고 부고장을 들고 찾아간 '나'는 50여년 만에 옛 친구들과 만나 기억의 저편 너머로 사라졌던 지난 시절의 모습들이 하나 둘씩 되살아나기 시작한다.계산된 행동이라고? 그건 당치도 않아. 플렉만은 결코 그런 사람이 아니었어.... 그는 분명 나치였어. 하지만 그가 나치가 된 것은 완전한 오해, 아니 어쩌면 의식적인 오해에서 비롯된 거야.&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br style="box-sizing: border-box;">지난 30여년 전의 그 집에서 살고 있는 옛 친구 클라라의 집에 며칠 신세를 지게 된 '나'는 그 시절 함께 살았던 친구들의 소식을 수소문 하기 시작하면서 끔찍한 사실을 알게 된다.나치에게 협력한 자들과 협력하지 않은 자들 ,마을 주민들을 밀고 하고 그들이 수용소로 끌려간 사이에 몰래 집안으로 침입해서 재산을 강탈하고 해외로 도주해 버린 이들그리고 수용소로 끌려가게 될 유대인들에게 은신처를 마련 해주었던 목사는 미군의 폭격으로 기도실에서 즉사한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br style="box-sizing: border-box;"><br style="box-sizing: border-box;">'당나귀'가 있다.'당나귀'에는 '검은 당나귀'가 있다.'검은 당나귀'가 있으면?그렇다. '흰 당나귀'가 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루이제 린저의 &lt;검은 당나귀&gt;에는 단 한 마리의 흰 당나귀가 나오지 않는다.나치의 검은 손길이 마을 깊숙이 뻗어있던 시기에 살아 남기 위해서 누군가를 밀고 했던 이들, 숨겨 준 이들, 도망쳐 버린 이들 그리고 누군가의 생명을 살려냈음에도 결국엔 전쟁의 포화 속에 잿가루가 되어 버린 이들 모두 검은색 당나귀였을까? 아니면 흰색 당나귀 였을까?<br style="box-sizing: border-box;">"진실이라? 완전한 진실이라? 그런 건 아마 검은 당나귀만이 알고 있겠지. ... 검은 당나귀가 내게 그를 보낸거야...."<br style="box-sizing: border-box;">전쟁의 화마의 검은 불길에 그을린 이들의 영혼은 무한의 시간이 지나도 치유 되지 않는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2026년 노벨 평화상은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의 법률가이자 전 유엔(UN) 인권고등판무관인 나바네템 나비 필라이(Navanethem Navi Pillay, 85) 유엔 국제사법재판소(ICJ) 재판관에게 돌아갔다.노벨위원회는 "힘이 정의를 앞지를 때마다 평화적 공존은 훼손됐다”고 비판하며 나바네템 나비 필라이(Navanethem Navi Pillay, 85)에게 평화상을 수여한 이유에 대해 다음과 같이 밝혔다.“나비 필라이는 국제법과 질서 체계 발전에 있어 중요한 원동력이었으며, 그녀의 엄격한 사법관, 청렴한 성품, 그리고 상당한 용기를 보여주었다.&nbsp;전쟁과 분쟁이 증가하고, 국제법 관련 사법 기관과 단체들이 정치적 공격을 받는 이 시기에 노벨 위원회는 무력이나 폭력 없이 분쟁을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은 국제법의 지배에 달려 있음을 다시 한번 상기시키고자 한다”며 “전쟁 범죄자들이 책임을 지고, 학대 피해자들이 정의를 실현받는 국제법 체계는 평화로운 세상을 위한 필수 조건이다”라고 강조했다. &nbsp;1941년 남아공 더반에서 태어난 필라이는 인도계로 &nbsp;법학을 전공한 후 곧바로 인종차별 정책에 맞서 싸운 활동가들을 변호 해왔다.&nbsp;1995년 남아프리카공화국 고등법원 판사로 임명된 이후 르완다 국제형사재판소(ICTR)의 재판관 겸 재판소장이 됐고 성폭력과 강간, 그리고 선전 활동이 반인도적 범죄 및 집단학살로 이어질 수 있음을 확립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국제 법질서 발전에 앞장서 온 인물로 평가 받고 있다.&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font-family: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quot;Helvetica Neue&quot;,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 font-size: 17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font-family: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quot;Helvetica Neue&quot;,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 font-size: 17px;">2003년 국제형사재판소(ICC) 재판관으로 임명된 &nbsp;필라이는 2012년까지 재임 하는 동안 아프리카 내전에서 자행 되었던 전쟁 성범죄와 집단 학살 사건을 담당 했고 &nbsp;2008년부터 2014년까지는 유엔 인권최고대표(OHCHR)를 역임했다.&nbsp;&nbsp;2021년부터 2025년까지 유엔 팔레스타인 점령지 독립국제조사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팔라니는 &nbsp;2019년에는 미얀마의 집단학살 혐의 사건을 담당하는 국제사법재판소(ICJ) 특별재판관으로 임명돼 현재 사건이 진행 중이다.&nbsp;팔라니는 현재 진행 되고 있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전쟁에서 자행 된 전쟁 수행 방식과 미국 정부 관계자들의 발언 역시 국제인도법 위반, 나아가 전쟁범죄 가능성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nbsp;중동 전쟁 초기 이란의 한 초등학교가 미군의 공습으로 어린이를 포함한 170명의 민간인이 숨진 사건을 비롯해 &nbsp; 중남미 마약 카르텔과의 전쟁을 선포한 트럼프 대통령이 마약 운반 의심 선박에 대한 무차별적 공격도 전쟁 범죄일 수 있다는 지적 하고 있다.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ICC(국제형사재판소)로부터 전쟁 범죄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것을 시발점으로 지난달 트럼프 행정부가 국제형사재판소(ICC)의 금융 거래를 사실상 차단하는 고강도 제재를 준비 중이 였다.오바마도 받은 노벨평화상을 자신도 받아야 한다고 주장 하고 있는 트럼프는 남북한 평화를 유지하고 있다며 당연히 받아야 할 상을 받지 못했다고 분통을 터트리더니 &nbsp;ICC의&nbsp; 달러화 거래를 금지 시켜서 국제 금융 시스템에서 배제돼 재판소 운영에 심각한 지장을 겪게 만들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font-family: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quot;Helvetica Neue&quot;,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 font-size: 17px;">역사적으로 &nbsp;힘이 정의 앞지를 때마다 평화적 공존은 &nbsp;훼손되어왔다.폭력 없이 분쟁 해결할 국제법의 존재 이유를 2026년 노벨 위원회에서 &nbsp;다시 한번 &nbsp;상기 시켰다.<br>     <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0/78/cover150/893720518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7812</link></image></item><item><author>scott</author><category>Homo bookus </category><title>투비컨티뉴드 구독 멤버쉽 서비스 3탄</title><link>https://blog.aladin.co.kr/bunningyears/17566431</link><pubDate>Sun, 11 Oct 2026 21:2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bunningyears/17566431</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72131185&TPaperId=1756643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254/34/coveroff/k172131185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02131806&TPaperId=1756643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389/70/coveroff/k502131806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12131594&TPaperId=1756643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373/18/coveroff/k712131594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22131577&TPaperId=1756643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225/24/coveroff/k922131577_1.jpg" width="75" border="0"></a>&nbsp;<br/><br/>투비컨티뉴드 회원이라면 &nbsp;누구나 원하는 창작자의 콘텐츠를 &nbsp;‘돈을 내고’ 골라 감상할 수 있는 구독 서비스 멤버십이 있습니다.2023년 1월 22일부터 투비컨티뉴드에 글을 쓰기 시작해서 구독자들에게 가장 반응이 좋았던 시리즈들 중에서 최상위권에 올라가 있는 것들 부터 멤버십 구독 서비스를 설정 해 두었습니다.-2025년 7월 1일부터 2026년 10월 11일 까지 총 22개의 노트를 발행 하는 구독 멤버십 시리즈&lt;AI시대에 글쓰는 법&gt;다양한 글을 읽고 쓰는 힘을 키워야 &nbsp;생성형 AI 사회에서 가장 필요한 사고 하는 힘을 기를 수 있는 글 쓰는 근육을 단련 시켜나가는 법을 알려 주는 시리즈 입니다.https://tobe.aladin.co.kr/s/14415&lt;AI시대에 글쓰는 법&gt;시리즈를 &nbsp;생성형 AI가 여기 저기 정보를 짜집기 하고 요약한 딸깍형 글쓰기가 아닌 인문학적 사고로 설득력 있는 글쓰는 법, 통찰력 있는 사고로 글 쓰는 법을 연재 하고 있습니다.현재 플랫폼 메인 화면에는 &nbsp;투비컨티뉴드 측에서 직접 큐레이팅해서 선별한 작가들의 멤버쉽 시리즈 물이 가장 눈에 띄는 곳에 배치 되어 있고 인기 작가는 별도의 이벤트 알림과 팝업창 서비스로 플랫폼 사이트에 접속하는 가입자들과 비 가입자들 모두 한 눈에 알 수 있습니다.https://tobe.aladin.co.kr/n/674195반면 알려지지 않은 작가들의 멤버십은 구독자들이 멤버십에 가입하지 않으면 알림 메시지가 뜨지 않아 새 글이 올라오는지 알 수 없고 작가 로그에서만 볼 수 있기 때문에 멤버십을 &nbsp;개설 해도 구독자들 비 구독자들이 알지 못하고 지나치는 경우가 99.9퍼센트에 달합니다.시리즈 별로 구독자 100명부터 300명 정도(꿈의 숫자)설정하고 &nbsp;구독료 액수 숫자 표기를 할 때 제 글의 가치를 &nbsp;곰곰이 생각해 보았습니다.다양한 콘텐츠와 막강한 회원수로 &nbsp;구독 서비스에 성공한 &nbsp;네이버 프레미엄 콘텐츠와 밀리의 서재 그리고 출판계의 강자인 브런치 스토리 북 그리고 현재 투비컨티뉴드 측에서 직접 선별하고 추천하는 메인 인기 작가들의 글과 &nbsp;비교 할 수 없지만 매일 긴 글을 읽고 꾸준하게 응원해주는 구독자들이 투비컨티뉴드에 존재하고 있다는 것 만으로 &nbsp;무명 작가에게 엄청난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225/24/cover150/k92213157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2252462</link></image></item><item><author>scott</author><category>Homo bookus </category><title>2026년 노벨문학상 수상자 앤 카슨</title><link>https://blog.aladin.co.kr/bunningyears/17561974</link><pubDate>Fri, 09 Oct 2026 00:0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bunningyears/17561974</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22131293&TPaperId=1756197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342/71/coveroff/k422131293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32131586&TPaperId=1756197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315/64/coveroff/k632131586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92032663&TPaperId=1756197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7336/79/coveroff/k292032663_2.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92832308&TPaperId=1756197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1403/12/coveroff/k892832308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62636821&TPaperId=1756197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2253/90/coveroff/k962636821_2.jpg" width="75" border="0"></a>&nbsp;&nbsp;<a href='https://blog.aladin.co.kr/bunningyears/17561974' target='_blank'>[상품더보기]</a><br/><br/>2026년 노벨 한림원은 &nbsp;고대와 현대문학, 시와 산문, 학문과 창작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작업으로 세계 문학계에서 독보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캐나다 출신 시인·고전학자인 앤 카슨에게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선정 했다.1950년 캐나다 토론토에서 태어난 &nbsp;앤 카슨은 어린 시절 &lt;사포 시 전집&gt;을 읽고 고대문학에 깊이 매료되어 &nbsp;토론토대학에서 고대 그리스어를 전공하면서 깊이 있게 고대 문학을 연구 했다.&nbsp;1981년 박사학위를 받은 &nbsp;앤 카슨은 캐나다 맥길대, 미국 프린스턴대와 코넬대 등에서 고전문헌학, 역사학, 인류학, 비교문학 등을 연구를 병행 하는 작업을 통해 &nbsp;고대 그리스 서정시를 분석하며 욕망과 결핍의 구조를 탐구하는 독창적인 글쓰기 작업으로 확장 시켜 나갔다.때로 나는 그리스 문헌을 읽을 때 심지어 안다고 생각하는 단어들도 모두 사전에서 찾아보려고 애쓴다. 그러면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된다. 어떤 단어들은 생각했던 것과는 꽤 다른 뉘앙스를 지녔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때로 그 단어들의 다른 뉘앙스는 그런 줄 몰랐더라면 던지지 않았을 질문들을 던지게 만든다. 최근에 나는 그리스어 단어 소프로쉬네를 질문의 대상으로 삼고 있다. 나는 이 자제의 개념을 궁금하게 여기고, 이 개념이 그리스인들이 믿었던 대로 정말 인간의 선량함에 대한 대부분의 의문과 문명의 딜레마에 대한 해답인지를 궁금하게 여긴다. 나는 억압 외에 다른 인간적 질서의 관념, 자제 외에 다른 인간적 덕목의 개념, 내부와 외부의 분리에 기초한 인간적 자아 외에 또다른 인간적 자아는 없을지를 궁금하게 여긴다. 혹은 더 정확히 말하면, 자아 외에 또다른 인간적 본질은 없을지를. -앤 카슨의 「소리의 성별」 중에서1986년 박사 논문을 바탕으로 발표한 첫 저서 &lt;에로스, 달콤씁쓸한&gt;은 현대인의 욕망과 결핍의 구조를 고대 그리스 서정시와 엇갈리듯 35개의 장으로 구성한 독특한 작품이다.앤 카슨의 대표작 &lt;빨강의 자서전&gt;은 헤라클레스가 화살로 쏴 죽인 ‘빨강 괴물’ 게리온의 입장에서 그리스 신화를 다시 쓴 작품으로 운문과 산문, 서사와 서정의 경계를 허물며 고전을 현대적 감수성으로 재구성한 시로 쓴 소설이다.​결혼과 배신이라는 경험을 풀어낸 &lt;남편의 아름다움&gt;과 죽은 오빠를 추모하는 감정을 그려 낸 &lt;녹스&gt;라는 작품은 문학이 나아갈 수 있는 방향을 확장 시키며&nbsp;&nbsp;문학 텍스트의 한계를 뛰어 넘은 지적 실험의 창작물로 평가 받고 있다.​<br>​형용사란 무엇인가? 명사는 세상을 이름 짓는다. 동사는 이름을 움직이게 한다. 형용사는 어딘가 다른 곳에서 온다. (…) 형용사는 그저 부가물에 지나지 않는 듯하지만 다시 잘 보라. 이 수입된 작은 메커니즘은 세상의 모든 것들을 특정성 속에서 제자리에 머무르게 한다. 형용사는 존재의 걸쇠다.​-앤 카슨의 &lt;빨강의 자서전&gt; 중에서           <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5311/8/cover150/k702035271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53110834</link></image></item><item><author>scott</author><category>Homo bookus </category><title>2026년 노벨문학상 수상자  앤 카슨(Anne Carson</title><link>https://blog.aladin.co.kr/bunningyears/17561392</link><pubDate>Thu, 08 Oct 2026 19:5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bunningyears/17561392</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47503320&TPaperId=1756139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286/18/coveroff/8947503320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92032663&TPaperId=1756139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7336/79/coveroff/k292032663_2.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92832308&TPaperId=1756139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1403/12/coveroff/k892832308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62636821&TPaperId=1756139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2253/90/coveroff/k962636821_2.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02035478&TPaperId=1756139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5324/16/coveroff/k202035478_2.jpg" width="75" border="0"></a>&nbsp;&nbsp;<a href='https://blog.aladin.co.kr/bunningyears/17561392' target='_blank'>[상품더보기]</a><br/><br/> <br>         <br><br><br><br><br><br><br><br><br><br><br><br><br><br> <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2026년 노벨문학상 수상자는 캐나다의 시인이자 에세이스트인 앤 카슨(Anne Carson)<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321/63/cover150/k242131684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3216369</link></image></item><item><author>scott</author><category>Homo bookus </category><title>2026년 노벨문학상 D-Day 1</title><link>https://blog.aladin.co.kr/bunningyears/17558279</link><pubDate>Wed, 07 Oct 2026 00:0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bunningyears/17558279</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22131495&TPaperId=1755827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350/81/coveroff/k422131495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62131575&TPaperId=1755827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224/99/coveroff/k362131575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82032812&TPaperId=1755827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7455/98/coveroff/k582032812_2.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92136721&TPaperId=1755827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694/35/coveroff/k192136721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42034407&TPaperId=1755827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158/23/coveroff/k942034407_2.jpg" width="75" border="0"></a>&nbsp;&nbsp;<a href='https://blog.aladin.co.kr/bunningyears/17558279' target='_blank'>[상품더보기]</a><br/><br/>2025년도 노벨 문학상 발표 직전 영국 베팅사이트 나이서 오즈(Nicer Odds)는 2025년 노벨문학상 수상 가능성이 가장 큰 작가로 호주 소설가 제럴드 머네인의 배당률을 6배에 배팅 했고 그 다음으로 크러스너호르커이 라슬로의 배당률은 7배에 배팅 했다.크러스너호르커이 라슬로라는 이름이 스웨덴 한림원에서 호명 되는 순간 그에게 1만 원을 걸었던 사람은 7만 원을 받았을 것이다.노벨상 수상을 처음 시작한 1901년 이래로 지금까지 총 49명의 여성들이 노벨상을 수상했다. 역대 남성 수상자들과 비율로 비교 하면 여성 수장자 비율은 남자의 5.6%에 불과하다.10월 5일에 발표한 생리의학상은 &nbsp;칼 다이서로스·페터 헤게만·게오르크 나겔 공동수상으로 수상자 모두 남자다.생리의학상 최초의 여성 수상자는 1947년 글리코겐 대사 경로를 &nbsp;발견한 &nbsp;거티 코리 1983년 전이성 유전자 발견으로 &nbsp;공동 수상이 아닌 유일한 여성 단독 수상을 한 바버라 매클린톡이 있다.&nbsp;2023년 (mRNA 백신 개발에 &nbsp;기여한 커털린 커리코가 공동 수상했고 , 2025년&nbsp;&nbsp;면역 관용 연구 성과로 메리 브렁코가 수상했다.&nbsp;각 수상 대상자는 분야별로 차이가 있는데 경제학 분야에서 3명만 여성 수상자가 나왔을 정도로 수상 비율이 가장 낮은 반면에 노벨 평화상 분야에서 20명의 여성 수상자를 배출 하며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 하고 있다.문학상의 경우 여성 비율이 12.5%로 상대적으로 높지만 여전히 노벨상 수상 성비 불균형은 심각하게 한쪽 성별에 치우쳐 있다.따라서 매년 노벨문학상에 여성 작가들이 상을 받는다 해도 앞선 세기에 줄창 남성 작가들이 상을 독식했던 비율을 따라 잡지 못한다.철저하게 후보작 선정 과정 부터 심사까지 베일에 쌓아 놓고 신비주의를 고수하는 노벨상 주최국이자 위원회인 스웨덴 한림원은 최종 수상자가 발표 된 지 50년 동안 심사 과정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세기 전에 수상한 작품들을 둘러싼 심사 과정들이 최근에야 공개 될 정도로 철저하게 비밀주의를 고수 하고 있는 스웨덴 한림원에서 지금까지 일부 공개 한 바에 의하면 노벨 수상자가 발표된 10월을 지나서 11월 부터 차기 노벨 문학상 후보 추천을 요청하는 공식 서한을 전 세계로 발송한다.노벨측으로 부터 추천을 요청 받은 이들은 역대 노벨 문학상 수상자들과 각국가의 문학·언어학 교수, 각국 작가협회장 등 수백 명에 달한다.이들의 추천을 바탕으로 5명의 후보를 추려낸 노벨 문학위원회는 6∼8월 최종 후보자 5명의 작품을 낭독하고 평가하고 나서 9월엔 각 후보자의 문학적 기여와 강점을 두고 토론을 벌인다.10월 초에 최종 후보 투표를 실시하고, 여기서 과반을 득표한 인물이 수상자로 확정된다.전재 산을 사회에 기부한 알프레드 노벨은 유언에서 ‘수상자의 국적과 상관없이 가장 가치 있는 인물에게 상을 수여 해 달라’는 말을 남겼다.문학 분야에서 동시대에서 가장 뛰어난 작품을 쓴 사람에게 주어지는 노벨 문학상은 1901년부터 올해까지 총 118차례 수여 되어 상을 받은 사람은 122명으로, 제 1·2차 세계대전 기간에만 수상자를 배출하지 못했다.역대 수상자들 중에서 프랑스가 16명으로 가장 많았고 미국 13명, 영국 12명, 스웨덴 8명, 독일 8명이 받았다.그동안 수상자들 중에서 성취한 업적에 대한 것 부터 자질까지 논란이 되었던 수상자들이 있었다.노벨 문학상에서는 실제 심사 과정에서 국가적·정치적 요소가 많이 고려 되는데 영국 총리 윈스턴 처칠과 어니스트 헤밍웨이 그리고 국가가 나서서 수상을 거부 했던 러시아의 보리스 파스테르나크를 비롯해 미국 팝 가수 밥 딜런까지 문학적 의미에 정치적 의미가 포함된 경우도 종종 있었다.동시대 뛰어난 문학적 성취를 이룬 버지니아 울프를 비롯해서 수 많은 여성 작가들도 수상을 하지 못해서 그동안 노벨 문학상은 성취에 대한 ‘보상’ 보다 덜 알려진 작가에 대한 ‘격려’같은 의미로 낯선 이름의 작가들에게 상이 수여 되기도 했다.2024년 한강 작가가 수상했기에 대륙 안배 차원에서라도 동북아 출신 작가들의 수상은 배제 될 것이라는 예측도 이번에 맞아 떨어졌고 인공지능 보다 영국 베팅사이트 나이서 오즈(Nicer Odds)의 적중률이 더 정확했다.스웨덴 한림원은 헝가리 작가 크러스너호르커이가 종말론적 공포 속에서도 예술의 힘을 재확인하는 강렬하고 선구적인 작품 세계를 펼쳤다며 그를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1954년 헝가리 줄러에서 태어난 크러스너호르커이 라슬로는 1976년부터 1983년까지 부다페스트 대학에서 문학 공부를 마치고 1985년 '사탄탱고'로 데뷔했다.&lt;사탄탱고&gt;의 첫 문장은 이렇게 시작한다.어느 시월의 아침 끝없이 내릴 가을비의 첫 방울이 마을 서쪽의 갈라지고 소금기 먹은 땅으로 떨어질 즈음(이제 첫서리가 내릴 때까지는 온통 악취 나는 진흙 바다가 펼쳐져 들길로 다니기도, 도시로 가기도 어려울 터이다), 후터키는 종소리에 잠에서 깨어났다.1980년 부패할 대로 부패해 버린 공산주의가 붕괴되어가던 헝가리의 어느 집단 농장은 이미 해체되어 마을 곳곳마다 가난과 불신의 늪이 깊어져 가고 있었다.그러던 어느 날 1년 반 전에 죽은 것으로 알려진 이리미아시가 마을로 돌아온다는 소문이 돌기 시작한다.한 때 압도적인 카리스마를 지녔던 그가 가을 장마가 시작 되는 10월에 마을로 귀환한다는 소식에 사람들은 절망적인 삶에서 탈출할 수 있으리라는 달콤한 꿈에 부풀지만 어디선가 들려오는 종소리와 보이지 않는 거미들이 친 거미줄에 알 수 없는 두려움과 불안감에 시달린다.농장이 붕괴 되어 가난과 굶주림에 시달리고 있는 주민들 앞에 나타날 이리미아시는 세계를 구할 수 있는 구세주일까?지리 멸렬한 삶의 굴레에서 벗어나기 위해 발버둥 쳐 대는 인간의 모든 노력이 결국엔 실패로 돌아가 끝내 가난과 굶주림의 쳇바퀴에 다시 포박 되는 과정을 그려낸 &lt;사탄탱고&gt;는 출간 된지 반 세기가 지난 후인 2015년 헝가리 작가 최초로 맨부커상(현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을 받았다.복잡하면서도 모호한 의식 상태가 끊임없이 이어지는 문장에 마침표 대신 쉼표로 찍어 놓는 작가의 독특한 문체는 번역가들 사이에서도 악명이 높다.두 번째로 출간한 &lt;저항의 멜랑콜리&gt;라는 작품은 첫 페이지 부터 길고 긴 문장으로 시작한다.티서강 제방에서부터 저 멀리 카르파티아산맥 발치까지 뻗어 있는, 남쪽 저지대의 얼음에 뒤덮인 단지들을 연결하는 여객 열차는 불행하게 제 발부리에 자꾸 걸리는 철도원의 애매한 해명이나 불안스레 기차역에서 가다 서다 허둥거리는 역장의 약속에도 불구하고 올 생각을 안했기에 (‘그것 참, 연기처럼 다시 온데간데없이 사라져버렸나….’ 철도원은 떨떠름한 표정을 구기며 어깨를 으쓱했다) 딱 이런 ‘비상’용으로 건사하고 있던, 오로지 두 대로 이뤄진 나무의자 객차를, 한물가고 영 시답잖은, 진짜 마지막 방책으로만 사용되는 424 기관차와 맞걸어 운행에 들어갔다. 하릴없이 동쪽행 기차 편을 기다리던 지역민들은, 지켜지지도 않고 그조차 어림잡은 것인 시간표에 따르면 비록 한 시간 하고도 삼십 분 지연되긴 했으나, 이를 무관심과 속수무책의 체념이 섞인 모습으로 받아들이고서 기다리다, 마침내 지선을 따라 오십 킬로미터쯤 더 간 그들의 종착역에 도착할 수 있게 된 것이다.-저항의 멜랑콜리 중에서1987년 독일 동독에서 학업을 이어가던 중에 베를린 장벽이 무너진 것을 목격한 작가 라슬로는 어디에서든 글을 쓰는 순간 그 곳이 고향이 되고 집이 된다며 그동안 프랑스, 네덜란드, 이탈리아, 그리스, 중국, 몽골, 일본(교토), 미국(뉴욕) 등 세계 여러 나라에 체류하며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헝가리 현대문학의 거장으로 불리는 크러스너호르커이 라슬로의 작품은 러시아의 고골과 독일의 카프카 그리고 미국의 허먼 멜빌과 비견 되는 작가다.&nbsp;&nbsp;노벨상의 달 10월은 아침 저녁으로 부는 차가워진 바람막이를 책 병풍 삼아도 될 듯싶다.           <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74/65/cover150/k34213041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8746598</link></image></item><item><author>scott</author><category>Homo bookus </category><title>2026년 노벨문학상 D-Day 2</title><link>https://blog.aladin.co.kr/bunningyears/17556547</link><pubDate>Tue, 06 Oct 2026 00:0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bunningyears/17556547</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2627124&TPaperId=1755654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20/18/coveroff/8962627124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42131684&TPaperId=1755654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321/63/coveroff/k242131684_2.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4653596&TPaperId=1755654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7496/57/coveroff/8954653596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01242192&TPaperId=1755654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4027/87/coveroff/8901242192_2.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01242184&TPaperId=1755654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4027/95/coveroff/8901242184_2.jpg" width="75" border="0"></a>&nbsp;&nbsp;<a href='https://blog.aladin.co.kr/bunningyears/17556547' target='_blank'>[상품더보기]</a><br/><br/>2013년 단편 작가로서는 최초로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캐나다 태생의 작가 앨리스 먼로라는 이름 앞에 붙는 수식어는 다음과 같다.20세기 현대 단편 소설의 대가20세기 여자 체홉진정한 이야기꾼언어의 연금술사​1931년 캐나다 온타리오주 시골 마을 윙엄에서 여우 농장을 운영하는 아버지와 교사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앨리스 먼로는 10대 시절부터 단편을 쓰기 시작했던 문학 소녀였다.웨스턴 온타리오대학 영문과 재학 중 단편 '그림자의 차원'을 발표하며 소설가로 등단한 앨리스 먼로는 대학 동기와 결혼 후 학교를 그만 두고 남편의 고향에 서점을 경영하며 세 아이를 낳는다.육아와 서점 경영을 하는 중에도 틈틈이 글을 썼던 앨리스 먼로는 여러 출판사로부터 거절 당한 끝에 1968년에 첫번째 단편 소설집 《행복한 그림자의 춤》을 발표 하면서 작가로 명성을 얻기 시작한다.단편보다 장편을 선호 했던 캐나다 문학계에서 앨리스 먼로의 단편들은 길지 않은 분량 속에 도시와 지방, 욕망과 규칙, 현실과 이상, 도덕과 자유 사이에서 번민 하고 갈등하고 갈망하는 지극히 평범한 이들의 삶의 모습을 담고 있어서 독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첫번째 단편 소설집 《행복한 그림자의 춤》으로 앨리스 먼로는 작품 활동하는 내내 총독 문학상을 모두 세 차례 받으며 캐나다를 대표하는 작가로 자리매김했다.2009년 맨부커 인터내셔널상을 수상 하면서 전 세계 단편 소설 작가들에게 큰 희망을 주었고 2012년 13번째 단편집 &lt;디어 라이프&gt; 출간 이후 절필을 선언 한 앨리스 먼로는 2013년 마침내 전 세계 작가들이 가장 받고 싶어 하는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다.역대 노벨문학상 수상작가들 중에서 장편이 아닌 단편집으로 수상 한 앨리스 먼로는 작가들이 평생에 걸쳐 이룩하고 성취 할 수 있는 모든 영광과 스포트라이트를 한번에 받은 전무후무한 작가였다.노벨상 발표 당시 고령의 나이에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았던 앨리스 먼로는 2013년 수상식 자리에 그녀의 딸이 대신 참석해서 메달을 받고 수상 소감을 발표 했다.앨리스 먼로는 발표하는 작품마다 치밀할 정도로 균일한 완성도와 작품의 깊이를 갖춘 작가로 오랜 세월 함께했지만 소통이 불가능한 결혼 생활, 우연한 인연이 남기고 간 상처를 뒤돌아보며 흘리는 눈물, 사회와 가정이라는 도덕적 규범과 암묵적 관습과 도저히 벗어나기 힘든 운명적 굴레의 수레 바퀴 아래 깔린 채 현실의 숨 막힘에서 벗어나기 위해 발버둥 치는 여성의 삶을 섬세한 필체로 그렸다.캐나다의 여성 체홉 또는 '현대 단편소설의 거장'으로 불리고 있는 앨리스 먼로는 2024년 5월 92세의 나이로 타계했다.작가가 타계한 지 두 달 후 2024년 7월 미국 뉴욕 타임스가 21세기 베스트 북 100권 리스트에 올라가면서 앨리스 먼로를 둘러싼 충격적인 사건이 수면에 등장했다.&nbsp;1951년, 대학교 1학년 때 결혼을 한 앨리스 먼로는 첫째 딸 셰일라를 낳고 나서 학교를 그만두고 둘째 딸 캐터린은 신장이 기형으로 태어나서 이틀 만에 사망하고 이 년 후 셋째 딸 제니를 낳는다.1963년 학업을 마친 남편이 서점 경영을 시작하고 2년 후 막내 딸 안드레아가 태어난다.막내 딸이 태어났던 시기 부터 서점은 장사가 잘 되어서 대 도시 빅토리아로 옮기고 회사 이름을 먼로 서점이라고 바꾼다.먼로 서점은 캐나다 내에서 유명한 도서 유통 판매 회사로 규모가 큰 사업체가 되었지만 부부 사이에 균열이 생겨서 1972년에 두 사람은 이혼한다.이혼 후 앨리스 먼로는 고향 온타리오주로 돌아가서 서부 온타리오 대학에서 운영하는 작가 레지던시에 들어가 창작 활동과 학업을 동시에 이어나갔다.1976년 대학에서 석사 학위를 받은 앨리스 먼로는 같은 대학의 지리학과 교수 제럴드 프레민과 재혼한다.이후 작가로 명성을 얻은 앨리스 먼로는 두 번째 남편 프레민이 세상을 떠나기 전인 2013년까지 결혼 생활을 유지 했다.여기까지가 세상에 알려진 작가 앨리스 먼로의 이력이다.&nbsp;2024년 뉴욕 타임스는 기성 작가들과 평론가들이 추천한 100권 중에서 독자들이 10권 씩 투표 한 결과를 바탕으로 21세기 베스트 북 100권 리스트를 발표 했고 그 리스트에 앨리스 먼로의 단편집 &lt;미움, 우정, 구애, 사랑, 결혼&gt;이 올라갔다.이 리스트가 발표되는 시점에 캐나다 일간지 토론토 스타에 앨리스 먼로 딸의 충격적인 이야기가 게재되었다.캐나다 일간지 토론토 스타에 게재된 기사에 따르면 1976년 40대였던 어머니 먼로의 집을 방문했던 9살 짜리 막내 딸 안드레아가 50대였던 의붓 아버지 프렘린의 집을 방문했을 때 프렘린이 자신이 자던 침대로 올라와서 처음 성폭행을 했다는 증언이 실렸다.막내딸 안드레아는 이후 몇 년 동안 의붓 아버지 프렘린에게 강제로 차에 태워졌고 그는 지속적으로 자신의 성기를 노출하며 성적으로 괴롭혔다.어린 여자아이를 상대로 성적 학대와 성폭행을 즐겼던 프렘린은 의붓딸 안드레아에게 엄마 앨리스 먼로의 기이한 성욕에 대해 떠벌렸고 자신이 좋아하는 이웃집 어린 여자아이들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었던 악마였다.의붓아버지 프렘린은 먼로의 딸 안드레아가 10대가 되면서 관심을 잃기 시작했고 안드레아는 성인이 되어서도 정상적인 삶을 살지 못했다.엄마 먼로는 딸에게 충격적인 이야기를 듣고 나서 ' 무슨 일이 일어났든 그것은 나와 내 의붓아버지 사이에서 일어난 일'이라고 단호하게 선을 긋고는 자신의 단편에서는 의붓아버지에게 성적 학대를 당한 후 극단적 선택으로 숨진 여성의 이야기를 그렸다.안드레아가 의붓아버지에게 성폭행과 성적 학대 휴우증으로 폭식증, 불면증, 편두통에 시달리는 동안 엄마 먼로의 명성은 점점 더 높아졌다.결국 딸 안드레아는 2000년대 초반 먼로가 자신의 두 번째 남편 프렘린을 '용감한 인물'이라고 묘사한 잡지 인터뷰를 읽고 경찰에 신고하고 2005년 당시 80세였던 프렘린은 온타리오 법원에서 유죄 판결을 받는다.법정에 선 의붓 아버지 프렘린은 오히려 의붓딸 안드레아가 자신을 유혹 하고 침실에 침입했다고 법정에서 주장하며 뻔뻔한 태도를 유지했다.의붓딸 안드레아를 성폭행 한 과거 범죄 이후 몇 차례 다른 여자 아이에게 저지른 범죄 혐의가 발견되었지만 온타리오 법원은 프렘린이 고령인 나이를 고려해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법정 분쟁과 소송으로 번진 이 모든 사태를 지켜 보았던 작가 앨리스 먼로는 딸 안드레아에게 일말의 사죄나 사과는 커녕 자신의 딸이 마치 두 번째 남편 프렘린과 불륜을 저지른 것처럼 격하게 반응했다.하지만 기자들 앞에서 그녀는 문학적인 언어로 평생 끔찍한 트라우마에 시달렸던 딸을 향해 태연하게 이런 말을 남겼다.'너무 늦게 알게 되었구나. 하지만 난 그를 너무 사랑하고 있어.욕구를 억누르고 자녀를 위해 희생하고 부모에게 무언가 보상 받을 것 기대 하지 마라. 무슨 일이 일어났든 의붓아버지 사이에서 일어난 일일 뿐 나와는 상관 없다.'그녀는 법원 판결 이후 세간의 시선을 의식해서 잠시 프렘린을 떠났다가 다시 프렘린 곁으로 돌아와 2013년 그가 숨질 때까지 곁을 지키며 부부 생활을 이어갔다.캐나다 국민 작가로 추앙 받고 있는 앨리스 먼로의 전기를 집필한 작가 조차 두 번째 남편이 막내 딸을 지속적으로 성폭행 했던 걸 은폐 했고 작가의 에이전트들도 철저하게 작가의 사생활이라고 함구 해 왔다.최근에 알려진 바에 의하면 앨리스 먼로는 2013년 절필 선언 무렵부터 2024년 숨질 때까지 10여 년동안 치매를 앓아서 2013년에 노벨상을 수상 했다는 사실을 제대로 인지 하지 못했고 가족의 이름이나 얼굴 조차 깡그리 잊어 버렸다.현대 단편 소설의 대가의 문학적 상상력은 가족의 어둠과 상처 속에서 태어났던 것일까?2013년 그토록 사랑했던 두 번째 남편이자 변태 성욕자인 악마 프렘린이 세상을 떠난 후에 발표한 &lt;디어 라이프&gt;의 첫 문장은 이렇게 시작한다."사람들은 말한다. 어떤 일들은 용서 받을 수 없다고,혹은 우리 자신을 절대로 용서할 수 없다고.하지만 우리는 용서한다. 언제나 그런다."-앨리스 먼로의 &lt;디어 라이프&gt; 중에서거의 모든 전세계 문학상을 수상한 작가 앨리스 먼로는 캐나다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런 말을 남겼다."다른 재능이 없었기 때문에 이 일을 잘 해낼 수 있었던 것 같다. 내가 이 일만큼 끌렸던 것은 없었고, 그러니 내 삶에는 다른 것이 끼어들 여지가 없었다."앨리스 먼로가 남긴 작품 속 인물들은 암에 걸려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은 젊은 여자, 루게릭병을 앓는 남편, 알츠하이머병에 접어든 아내 등 제각각 보이지 않는 상처를 안고 있었다.작가는 이 모든 사람들의 삶을 한없이 따뜻한 시선으로 담아냈지만 정작 자신의 딸이 성적 학대와 성폭행을 당한 것에 대해선 너와 의붓아버지 사이에서 일어난 일이라고 선을 긋고는 마치 자신의 남자와 불륜을 저지른 여자로 대했다.문학은 인간의 상처 곁에 가장 가까이 있었다.​알 수도 없고, 물어서도 안 된다…….내 앞에 그리고 너의 앞에 어떤 운명이 가로 놓여 있는 지를-앨리스 먼로(1931-2024)<br><br>      <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24028/31/cover150/890124220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40283179</link></image></item><item><author>scott</author><category>Homo bookus </category><title>2026년 노벨문학상 D-Day 3</title><link>https://blog.aladin.co.kr/bunningyears/17554754</link><pubDate>Mon, 05 Oct 2026 00:0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bunningyears/17554754</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47503320&TPaperId=1755475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286/18/coveroff/8947503320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62131292&TPaperId=1755475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342/13/coveroff/k462131292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42130041&TPaperId=1755475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65/2/coveroff/k542130041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4643736&TPaperId=1755475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9812/32/coveroff/8954643736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4643728&TPaperId=1755475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9811/46/coveroff/8954643728_1.jpg" width="75" border="0"></a>&nbsp;&nbsp;<a href='https://blog.aladin.co.kr/bunningyears/17554754' target='_blank'>[상품더보기]</a><br/><br/>2016년 10월 13일 스웨덴 한림원이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미국의 싱어송라이터 밥 딜런의 이름을 호명 했을 때 전 세계인들은 귀를 의심했다.소설가나 시인과 같은 문인이 아닌 대중음악인이 노벨 문학상을 받는 일은 전 세계 문학계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였다.스웨덴 한림원은 밥 딜런을 수상자로 선정한 이유를 다음과 같이 밝혔다.“위대한 미국의 노래 전통 안에서 새로운 시적 표현을 창조해냈다”종이에 쓰여진 글이 아닌 무대에서 노래를 부른 가수에게 문학상이 수여 된 것을 놓고 전 세계주요 언론과 평론가들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에서 밥 딜런의 수상이 ‘적절하다’, ‘적절하지 않다’는 의견으로 나눠졌다.1960~70년대 베트남 전쟁으로 인권운동과 흑인차별 등에 반대하는 반전운동이 뜨거울 때 수많은 명곡을 남기면서 청춘의 우상이자 저항의 아이콘이 된 밥 딜런의 노랫말에는 정치와 사회, 문학 등 여러 분야를 망라한 내용이 시적으로 담겨 있어서 미국의 여러 대학 영문과에서는 그의 시를 분석하는 강좌가 개설되기도 했다.밥 딜런이 음악적 전성기를 보냈던 시절에 세상에 존재 하지 않았던 나는 그의 음악성이나 가사적 의미가 시대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 알지도 못하고 미국 포크송을 좋아 하지 않기 때문에 밥 딜런이 수상자로 적임자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스웨덴 한림원측에서 문학의 역할과 위상에 대해 고정적 관념과 역할보다 독자, 대중과의 공감을 중요시한 결정 이였을 것이라 생각한다.시와 소설 형식을 문학이라 지칭 했던 세상은 밥 딜런의 노벨 문학상 수상 이후에는 가사가 문학의 장르로 편입되었음을 입증했다.&nbsp;1941년 미국 미네소타의 시골 마을에서 로버트 앨런 지머맨이라는 이름으로 태어난 그는 영국 시인 딜런 토마스에게서 영향을 받아 본인의 이름에 ‘딜런’이라는 이름을 붙여 개명했다.1961년 음악에 대한 열정이 들끓어 올랐던 밥 딜런은 자신의 우상인 우디 거스리를 만나기 위해 통기타를 매고 대 도시 뉴욕으로 올라온다.대공황기 미국 노동자들의 고난과 고통을 함께 하며 그들의 애환을 부른 가수 우디 거스리는 “이 기계는 파시스트를 죽이기 위한 것(This Machine Kills Fascists)”이라는 문구를 기타에 새기고 다녔을 정도로 그의 모든 음악은 정치적이였다.하지만 우디 거스리를 우상으로 생각했던 밥 딜런의 관심사는 정치적 구호나 사회운동이 아닌 오로지 음악뿐이였다.밥 딜런을 저항의 아이콘이자 시민 운동에 뛰어들게 만들었던 인물은 그의 첫 사랑 '수지 로톨로'다.1961년 교회에서 노래를 불렀던 밥 딜런은 수지를 처음 보는 순간 눈을 떼지 못하고 사랑에 빠진다.이탈리아계 이민자 부모의 영향으로 공산당원으로 활동 했던 수지는 세상 돌아가는 것에 도통 관심이 없었던 밥 딜런을 나라 안 밖으로 요동치던 정치, 사회적 문제에 관심을 갖게 해서 그를 시민 운동에 뛰어들게 만들었다.1962년 마틴 루서 킹 목사의 암살과 베트남 전쟁 등 혼란기에 빠진 미국 사회를 웅얼거리듯 읊조리는 창법으로 무대에 등장한 밥 딜런은 1963년 쿠바 미사일 위기로 핵 전쟁의 먹구름이 밀려 오던 날, 밥 딜런은 기타를 메고 평화 구호를 외치는 청춘들이 모여 있는 가스라이트에서 전쟁광을 저격하는 반전가요 Masters of War를 열창한다.1969년 8월 미국 뉴욕 베델공원에서 사흘 내내 밥 딜런은 ‘노킹 온 헤븐스 도어’, ‘라이크 어 롤링 스톤즈’ 노래를 젊은이들과 함께 부르면서 사회저항운동에 있어 상징적인 뮤지션이 되어 세계적인 명성을 쌓았다.몇 일 동안 제대로 씻거나 빗질 조차 하지 않은 모습의 밥 딜런은 정확하지 않은 발음과 중얼거리는 듯한 목소리로 리듬도 박자도 무대에 올라 갈 때 마다 제멋대로 불렀지만 데뷔 이후 그래미상만 11회 수상했으며, 영화 주제곡으로 골든글로브는 물론 아카데미까지 휩쓸었다. 2008년에는 퓰리처상 공로상을 수상했고 마침내 2016년 80세를 바라 보는 나이에 노벨 문학상까지 받았다.음악적인 명성과 부를 모두 거머쥔 그의 삶은 완벽해 보였지만 실제로 그가 살아 온 인생은 삼류 드라마 막장과 흡사했다.여성 편력이 심했던 밥 딜런은 1960년대 저항의 아이콘으로 만들어 주었던 수지에게 1963년 임신 중절 수술을 시키고 새로운 음악적 뮤즈인 조안 바에즈와 함께 활동 하다가 또 다른 뮤즈를 만나 자신의 음악 인생을 위해 헤어진다.이후 사라 라운즈 클레어와 결혼과 이혼을 반복하면서 여러 여자들을 사귀다가 엄청난 금액의 위자료와 소송비용 등으로 재산을 탕진한 밥 딜런은 자신의 곡 600곡 판권을 유니버셜 음반사에 3억을 받고 팔어 버리고 순회공연에 나서서 생활고를 만회하기를 반복했다.​비틀스에게 마약을 가르쳐준 장본인이라는 걸 자랑스러워 했던 밥 딜런은 스스로를 ‘춤추고 노래하는 사람’이라 지칭했다.&nbsp;​밥 딜런이 스무살이였던 1961년부터 1965년까지 4년의 시간을 담은 영화 ‘컴플리트 언노운’은 만남과 헤어짐을 반복 하던 연인 수지와 미국 대중음악사에 흔적을 남긴 음악인들 틈에서 음악에 열정을 쏟아 붓는 팝의 전설의 청춘 시절의 모습을 담았다.​하지만 실제로 이 영화의 중심 스토리는 브라운관 시대가 도래 하고 화려한 영상과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음악가들이 쏟아져 나오기 전의 시대에서 기타 한 대를 메고 무대에서 라이브 실력을 보여 주었던 진정한 음악 장인들이 활동했던 시절의 모습을 보여준다.현재까지 밥 딜런과 청춘을 함께 했던 세대들은 그가 무대에서 어떤 모습이나 상태로 노래를 불러도 박수를 쳐 주지만 그는 무대에서 가장 성의 없고 재미없는 공연을 하는 가수로도 유명하다.선약이 있다며 노벨문학상 시상식에도 가지 않았던 밥 딜런은 자신을 지칭하는 저항의 아이콘, 팝의 역사, 노벨 문학상 수상 같은 타이틀이나 이력 조차 무색 할 정도로 그는 원곡의 멜로디를 몹시 변형하거나 발음을 흘려서 부르는 등, '원곡의 감동'을 재현하는 데에 전혀 신경을 쓰지 않는다.​​​​​&nbsp;"인생이란 자신을 찾는 게 아니에요.어떤 것도 찾는 게 아니죠.인생이란 자신을 창조하는 일입니다."- 밥 딜런(1941)        <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12326/36/cover150/895464878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23263644</link></image></item><item><author>scott</author><category>Homo bookus </category><title>2026년 노벨문학상 D-Day 4</title><link>https://blog.aladin.co.kr/bunningyears/17553146</link><pubDate>Sun, 04 Oct 2026 00:0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bunningyears/17553146</guid><description><![CDATA['그럼, 여러분은, 이렇게 사람들이 강이라고 하거나, 우유가 흘러내린 흔적이라고 하는 이 뿌옇고 하얀 게, 사실은 무엇인지 알고 있나요?' -미야자와 겐지 &lt;은하철도의 밤&gt;선생님이 학생들에게 '우유가 흘러내린 흔적'이 무엇인지 묻자 캄파넬라가 제일 먼저 손을 들고 수줍음이 많은 조반니는 들다 만 손을 황급히 내린다.선생님의 질문에 은하수라고 대답한 캄파넬라는 친구 조반니가 머뭇거리고 망설일 때마다 곁에서 챙겨주는 따스한 친구로 은하 축제의 날에 하늘타리 열매의 속을 파내고 그 안에 등불을 넣어 강에 띄우는 놀이를 하러 함께 간다.캄파넬라와 달리 다른 친구들은 가난한 조바니가 엄마를 위해 우유를 사 오던 그날 놀이에 끼워주지 않아 조반니는 홀로 언덕에 올라가 밤하늘을 바라본다.'은하정거장, 은하정거장.'언덕 풀 밭 위에 누워 있는 조반니의 눈 앞에 갑자기 수억 마리의 반딧불이 날아오르듯 불빛이 쏟아지고 정신을 차린 조반니는 어느새 기차 안 열차석에 앉아 있다.이곳과 저곳의 세상을 가로 질러 달리는 은하철도은하 열차에 탑승한 조반니는 세상을 초월하는 여행을 시작하게 된다.그는 아들과 나란히 버스 맨 뒤에 앉아 버스가 습지대 남쪽을 크게 우회 하는 동안에 셸터 콘크리트 덩어리를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왜, 셸터의 위치를 그와 같이 제대로 파악하고 있지 않으면 안 될까? 그것은 세계의 마지막 전쟁이 일어난다면 핵폭발의 열과 충격파가 이 도시를 엄습하기 전에 냉정함과 끈기를 가지고 진과 함께 걸어서 돌아가야 하기 때문이다. 심한 열로 콘크리트의 외벽이 번쩍거린 다음에 이어질 충격파는 어린아이의 귀에도 울릴 것이다. 이사나는 그때 평온하게 속삭이는 듯한, ‘세계의 끝, 입니다’라는 진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바랬다.     -오에 겐자부로의 '홍수는 내 영혼에 이르고' 중에서핵전쟁의 위기 속에 지적장애를 가진 아들 진과 함께 아버지 이사나는 핵 방공호로 짓던 지하에 건물을 쌓아 올린 형태의 '핵 셸터'에 은둔한 채 세상과 단절한다.은둔하는 남자 이사나는 자신을 나무와 고래의 대변인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그는 아들 진의 미래를 고래에게 부탁하며 세상을 움직이는 건 인간이 아니라 자연의 섭리라 믿고 버려지기 쉬운 존재인 스스로를 구원하겠다는 의지로 세상에서 낙오된 청년들과 연대 해서 정부와 맞선다.이사나가 쥔 총엔 정확히 다섯 발의 총알만 장전 되어 있다.그 다섯 발의 총알로 무력으로 진압 하려는 정부를 무너뜨리지도 못하고 핵전쟁의 위협에 처해 있는 세상을 구원하지도 못한다.당신은 나라의 미래가 닫힌다 해도 자신은 나이가 들어 얼마 못 살 테니, 책의 지식만은 어떻게든 지닌 채로 죽자, 라고 말할 사람 아닌가요? 하지만 어떻게 그렇게까지 절망적인 모습을 보이게 됐을까. -오에 겐자부로의 &lt;만년 양식집&gt; 중에서2023년 3월 3일 오에 겐자부로가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듣자 마자 책장에서 오에 겐자부로의 책을 모조리 꺼냈다.몇 편의 단편집과 장편집은 추가로 해외 주문을 해 놓고 그의 초기작 부터 읽기 시작해서  전부 완독 했다.오에는 생전에 인터뷰도 활발하게 했지만 주요 매체에 기고글도 많이 남겼다.아들 히카리와 함께 나온 다큐부터 노벨상 수상식을 하러 스웨덴으로 떠나는 여정을 담은 영상까지 보면서 나는 오에가 세상에 남긴 글을 읽었다.노벨 문학상 수상이 결정되던 날 밤의 기억은 지금까지도 생생합니다.1994년 10월 13일, 저녁 9시가 조금 넘어서 였지요.전세 승용차에서 전화를 받은 교도통신 기자가 '아앗!'하고 다소 만화적으로 외치는 바람에 도쿄의 세이조 자택 앞에 모여 있던 저희들은 순간적으로 수상이 결정되었음을 알았습니다. 삼사십 명이 있었던가요?''일본 현대 작가들이 쌓아 올린 업적 덕분에 살아 있는 내가 수상한 것이다...'이 말이 제 입에서 떨어지자 마자 손가락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받아 적던 기자들 모습이 제 시야에 들어 왔습니다.두 다리가 후들 후들 떨렸고 '도대체 내가 여기 왜 서있지?'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뉴스에 제 얼굴과 목소리로 전부 도배 되고 온갖 신문 잡지 마다 제 얼굴이 표지에 나오기 시작했습니다.매일 기자들 40명 정도가 저희 집에 찾아 왔고 그리고 몇 달 후 마침내 수상식이 열리는 스웨덴으로 날아갔습니다.노벨 문학상 수상 소감 연설을 마치고 숙소에 돌아 와서 앞서 인터뷰 예약을 한 기자들과 몇 시간 동안 인터뷰를 마친 후 침대에 누웠습니다.새벽 동이 트기 전에 눈을 뜬 저는 거울을 보고 이렇게 중얼 거렸습니다.'드디어 때가 왔다. 세상을 향해 마음껏 목소리를 높이자.'  -오에 겐자부로오에 겐자부로는 세상을 떠나는 마지막 날까지 일본 사회를 향한 발언과 행동에 거침 없었고 어떤 협박과 권력 앞에서도 굴하지 않았다.아베가 죽기 몇 달 전 어느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오에 겐자부로의 선한 눈빛과 미소 뒤에 숨은 결의가 섬짓 했다는 말을 했고 정확히 100살을 채운 헨리 키신저는  미소를 띄우며 유창한 영어로 자신에 맹렬하게 질문을 퍼붓던 오에 겐자부로를 어디서든 마주치는 게 껄끄러웠었다고 회고록에서 언급 했을 정도로 인간 오에 겐자부로는 어떤 국가, 어떤 권력 앞에서도 자신의 목소리로 세상의 정의와 평화를 외쳤다.'내가 쓴 소설이 인쇄되고 있는 이상, 남아 있는 몇 권의 책이 미래에 소수의 사람들에게 재미를 주어 사람들이 열중할 수 있을지도 모르지요. 그때 나는 유령이 되어 나타나서 '그렇습니다. 나는 재미있는 것을 썼습니다 ! 라고 말해야겠다고 생각하는 때가 있습니다.'   -오에 겐자부로오에 겐자부로가 남긴 책을 전부 완독 하고 난 후 중국의 대 문호 '루쉰'이 남긴 글을 차례 차례 읽어나갔다. 인류의 멸망은 매우 외롭고도 슬픈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몇몇 사람의 멸망은 결코 외롭거나 슬프지 않다. 생명의 길은 진보 하는 것이다.항시 무한한 정신이라는 삼각형의 빗면을 따라 올라가니 어떤 것도 그를 방해 할 수 없다.자연이 인간에게 부여한 부조화는 여전히 많다. 인간 스스로 시들고 타락하고 퇴보한 것도 여전히 많다. 그러나 생명은 결코 이 때문에 돌아보지 않는다. 인간의 절박하고 완벽한 잠재력은 어둠이 몰려와 대세를 막아도 비참함이 사회를 습격해도 죄악이 사람의 도를 더럽히더라도 항상 이런 철가시를 즈려 밟고 앞으로 나아간다. 생명은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죽음의 면전에서 웃으며 뛰며, 멸망하는 사람들을 뛰어 넘어 앞으로 나아간다.무엇이 길인가? 바로 길이 없던 곳을 밟아 길을 만들어 낸 곳이다. 가시덤불만 있던 곳을 개척하여 만들어 낸 곳이다.이전에도 길이 있었으니 이후에도 영원히 길이 있을 것이다.그러니 인류는 외로울 리 없다.왜냐하면 생명이 향상적이고 낙천적이기 때문이다.  -루쉰의 생명의 길 중에서1945년 8월 15일, 정오 뉴스에 방송된 일본 제국의 종전 선언을 한지 78년의 시간이 흘러 2023년 8월 24일 방사능 오염수 방류를 시작했다.자신들부터 살겠다며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하기 시작하자 전문가들은 앞다퉈 실시간으로 방사능 오염 진단 키트를 꺼내 들고 문제 없다고 외치고 있다.맑은 샘물에 피 한 방울을 떨어뜨리면 샘물은 전과 다름 없이 맑고 투명하다. 한 방울, 두 방울 그리고 연달아 핏물을 쏟아 부어버리면 어디선가 엄청난 양의 조류가 닥쳐 오지 않은 이상 샘물은 어느새 붉은 핏물로 가득 차 버리고 차츰 시간이 흘러 악취가 나는 오염수가 된다.​제가 지금껏 얼마나 많은 생명을 해쳤습니까. 그런데 제가 잡아먹히게 되자 도망치다 이 꼴이 되었습니다. 이왕에 죽을 거라면 족제비에게 잡아먹혀 족제비가 오늘 하루 목숨을 잇도록 했으면 좋았을 텐데 말입니다. '신이여, 다음엔 이렇게 쓸모 없이 버려지지 않고 모두의 행복을 위해 쓸 수 있게 해주세요.'                      -미야자와 겐지의 &lt;은하철도의 밤&gt; 중에서​은하 열차에 탑승한 사람들이 정거장에서 하나 둘 내리고 마지막 조반니와 그의 유일한 친구 캄파넬라 친구만 덜렁 기차 안에 남겨진다.'캄파넬라 ,다시 우리 둘만 남았네. 어디까지든 함께 가자 나는 이제 그 전갈 처럼 정말로 모두의 행복을 위해서라면 내 몸 따위는 백 번이고 불에 탄다고 해도 상관없어.'1924년 일본이 대동아 전쟁을 일으키며 무자비한 폭력을 저지를 때 미야자와 겐지는 &lt;은하철도의 밤&gt;을 썼다.' 나 이제 저런 커다란 어둠 속이라도 두렵지 않아.정말로 모든 사람의 진정한 행복을 찾으러 가겠어.어디까지나 어디까지나 우리 함께 나아가자.'​마침내 마지막  탑승권을 손에 쥔 조반니는 친구 캄파넬라는 죽어서 은하 끝 하늘나라로 사라졌다는 사실을...깨닫는다.무시 무시한 무기로 세상의 반을 불태우며 이웃 국가의 무고한 생명들을 마구 짓밟은 일본은 자신들만 살겠다고 방사능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 하고 있다.핵과학자들(미국 핵과학자회보·BSA)이 인류 멸망까지의 시간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려 만든 '운명의 날 시계'가 2023년 1월 1일 '자정 90초 전'으로 3년 만에 10초 앞당겨졌다.그리고 8월 24일 일본의 방사능 오염수 방류를 시작으로 10초 더 앞당겨졌고 휴먼노보이드로 대륙 굴기를 하고 있는 중국은 전기 먹는 인공지능 제국을 꿈꾸며 매년 원전 건설 10기의 기록을 세울 태세를 보이고 있다. 세금 걷어가는 루팡들에게 유리지갑을 탈탈 털리는 시민들이 현 세대와 미래 세대의 앞날을 걱정 한들 이 세상은 이전 시대로 회귀 하지 않을 것이고 '운명의 날 시계'는 지금 보다 더 빠른 속도로 끝을 향해 치닫고 있다. <br>상처투성이인 나를 벌거벗기고,당신이 따온 약초 기름을 발라주면서 어머니는 탄식했다.아이들이 듣고 있는 자리에서,우리는 다시 살 수 없다고 말해도 되나?그리고 어머니는 나에게 오랫동안 수수께끼가 될 말을 이어갔다.나는 다시 살 수 없다.하지만 우리는 다시 살 수 있다.-오에 겐자부로의 &lt;만년 양식집&gt;중에서<br><br><br><br><br>      <br><br><br>]]></description></item><item><author>scott</author><category>Homo bookus </category><title>2026년 노벨문학상 D-Day 5</title><link>https://blog.aladin.co.kr/bunningyears/17551638</link><pubDate>Sat, 03 Oct 2026 00:0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bunningyears/17551638</guid><description><![CDATA[역대 노벨 문학상에서 여성 수상자들은 총 17명으로 여성 최초 노벨문학상 수상자는 1909년  스웨덴의 여류소설가 셀마 라게를뢰프(1858~1940)다.셀마는  교사로 활동하던 1885년 고향인 베름란드의 제철소 주인과 소지주들의 생활상을 연대기 순으로 서술한 첫번째 소설 '예스타 베를링의 이야기'를 발표하며 1890년대 스웨덴 낭만주의 부흥운동에 큰 기여를 했다.1909년에 셀마가 수상한 이후 17여년 동안 남성에게 문학상이 수여 되다가 1926년  이탈리아의 소설가 그라치아 델레다가 여성으로 두 번째 수상을 했다.노벨위원회 측은 노벨 문학상 분야에서 여성에게 연이어 상을 수여 한 적이 없이 그동안 드문 드문 상을 수여 해왔다.2024년 한강 작가의 수상으로 마침내 아시아권에서 &nbsp;최초의 여성 노벨 문학상 수상자가 탄생했다.2000년대 부터 영국 도박사이트 나이서오즈(Nicerodds)에서 노벨 문학상 유력 후보 배당률을 주고 있는 여성 작가들은 미국의 조이스 캐롤 오츠와 캐나다의 마거릿 애트우드이고 2010년대 부터 영어권에서 활발하게 출간 되고 창작 수업에서 교재로 쓰이고 있는 중국 작가 찬쉐가 있다.​​1938년 생인 조이스  캐롤 오츠는 미국 현대 문학의 거장이자 거의 모든 장르를 종횡 무진 쓰며 매년 두 세권의 벽돌 부피의 책을 출간할 정도로 왕성한 필력에 선두주자다.시라큐스 대학 시절에 발표한 단편 소설로 단번에 출판사로 부터 출간 제의를 받았을 정도로 일찌감치 문학적 재능을 싹 틔웠던 캐롤 오츠는 1960년대부터 50편이 넘는 장편과 1000편이 넘는 단편 소설을 동시에 집필하면서 틈틈이  시와 산문을 쓰고 여러 문예지에  비평을 발표 하고 대학에서 강의를 하며  희곡을 쓰는 무시 무시한 필력으로 그녀가 매년 쏟아내는 작품에 대해 비평을 하려 달려드는 비평가들이 없을 정도로 문학계 괴물로 불리고 있다.동시대 작가들은 조이스 캐롤 오츠에 대해 이런 평가를 하고 있다.‘문학의 여성’이라는 말이 존재한다면, 오츠야말로 이 나라에서 가장 자격 있는 작가일 것이다.작가를 성별로 구분 짓고 그녀와 그가 써 내는 작품을 구별해 놓고 이 작품은 여성이 저 작품은 남성이 라는 잣대로 평가를 하는 건 유치한 짓이다.'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라는 작품을 미국 남부 출신 백인 남성 작가가 썼다면 과연 노벨 문학상을 받았을까?가부장적인 문화와 인종차별이 극에 달했을 때 작품 활동을 시작한 캐롤 오츠는 남성 작가들이 절대 다수인 장르까지 창작 영역을 넓혀서 거의 모든 문학 분야에 걸친 왕성한 작품 활동을 통해 부조리와 폭력으로 가득한 20세기 미국의 삶을 예리하게 포착했다.​내가 생각하는 건 이런 거야.” 그녀가 지친 듯이 말했다. “여자는 꿈 같아. 여자의 일생은 기다림의 꿈이지. 그러니까, 여자는 남자를 기다리면서 꿈속에서 산다는 뜻이야. 굴욕적이지만 여기서 벗어날 길은 없어. 어떤 여자도 도망치지 못해. 여자의 일생은 남자에 대한 기다림이야. 그뿐이야. 이 꿈에는 문이 하나 있는데, 여자는 그 문을 통과해야 돼. 선택의 여지가 없어. 늦든 빠르든 그 문을 열고 통과해서 어떤 남자, 한 명의 남자에게 도달해야 돼. 여기서 벗어날 수가 없어. 결혼 상대는 누구든 상관없지만, 이 길에서는 벗어날 수 없어. 이런 생각을 하고 있었어.”-조이스 캐롤 오츠의 &lt;그들&gt; 중에서​20세기 미국 현대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로 가장 많이 거론 되는 작가는 장편과 단편을 총 망라해서 헤밍웨이, 포크너, 필립 로스이다.이 세 명의 작가들은 주요  문학상을 거의 전부 휩쓸었고 미국 현대 문학 수업에서  이들 작품은 절대 빠지지 않고 주기적으로 출판사에서 새 커버로 출간 할 정도로 미국을 대표하는 작가들이다.이들 백인 남성 작가들을 제외 하고 미국 현대 문학에서 반드시 읽어야 할 작가는 조이스 캐롤 오츠다.그녀가 1970년에 발표한 장편 &lt;그들&gt;은 일명 미국의 불평등과 차별이 극한에 달한 폭력의 시대를 집중 조명한 연작 작품인 '원더랜드 4부작'의 첫 작품으로 시대적 배경은 1937년 여름부터 1967년 디트로이트 빈민가에서 실제로 발생했던 흑인 폭동의 한 복판에서 분투하는 가족의 모습을 소설처럼 구성한 역사적 인간 드라마다.빈곤 노동 계층의 사랑과 계급, 인종과 도시 빈민화 문제를 정면으로 펼쳐 보인 오츠의 '원더랜드 4부작'은 그녀의 작품 중에서 가장 독창성이 뛰어나고 시대의 어둠을 문학적 언어로 빚어낸  20세기 현대 영미 소설 중에서 최고의 작품으로 평가 받고 있다.​​조이스 캐롤 오츠는 2000년의 첫 장편 소설로 세기의 배우 매릴린 몬로의 삶을 픽션으로 재 구성한 &lt;블론드&gt;를 출간하며 미국 문학계와 예술계를 놀라게 했다.메릴린 몬로의 삶은 숱하게 영화와 드라마로 제작되어 왔고 여러 책들이 출간 될 정도로 언제나 전세계인의 뜨거운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따라서 그녀에 대해 많은 이들은 상당한 수준의 소문과 진실을 알고 있고 더러운 쇼 비지니스 세계에서 미스터리한 삶과 더러운 미국 정치인들에 의해  비극적인 죽음을 맞이한 인물이라는 것 정도 알고 있다.타고난 필력을 자랑한 작가 캐롤 오츠는 매릴린 먼로의 진짜 이름인 노마 진의 삶 부터 출발해서 어린 노마 진이 전전했던 수많은 위탁가정 중 딱 한 곳인  허구의 가정을 탐사 하듯  수많은 연인과 건강상의 위기, 임신중단과 자살 시도, 영화 속 연기 중 상징적인 것들만 선택 해서 픽션의 형식으로 그녀의 삶을 문학적으로 증류 시켰다.​​금발 머리에 풍만한 곡선형의 먼로의 외모는 대단히 유혹적이였지만 그녀의 내면은 문학적인 갈망으로 가득 차 있었다.실제로 먼로는 약물에 취해 있을 때도 술에 취해 있을 때도 여러 남자들과 잠자리를 함께 하고 나서도 일기를 빠짐없이 썼고 영화 촬영 장에서 종종 시를 쓰기도 했다.위탁 가정에 맡겨졌던 시절에도 동화책을 읽었고 신문은 항상 탐독 했고 성인이 된 이후로 다윈의 종의 기원도 읽었을 정도로 먼로의 독서열은 동시대 여 배우 중에서 최고였다.조이스 캐롤 오츠가 증류 시켜 버린 노마 진의 삶의 첫 시작 &lt;특급 배송&gt;의 첫 페이지는 영화 전함 포템킨의 오데사 계단에서 유모차가 내려오는 명 장면 처럼 물 흐르듯 천천히 죽음의 그림자가 그녀의 삶 앞으로 배달된다.​이울어가는 세피아색 빛을 받으며 죽음이 큰길을 따라 질주해오고 있었다.장식 없이 무겁고 단순한 배달 자전거를 타고 어린이 만화에서처럼 죽음이 달려오고 있었다.한 치의 오차도 없이 죽음이 오고 있었다. 죽음은 아무도 말리지 못한다. 죽음은 부랴부랴 서두른다. 죽음은 미친듯이 페달을 밟는다. 죽음은 특급배송취급주의라고 표시된 소포를 안장 뒤쪽의 튼튼한 와이어 바구니에 실어나른다.도로 공사로 서쪽으로 가는 두 개의 윌셔 차선이 하나로 줄어드는 바람에 막히고 혼잡한 윌셔와 라브레아 교차로를 볼품없는 자전거를 타고 요리조리 능숙하게 누비며 죽음이 오고 있었다.죽음은 무척 날래다! 죽음은 경적을 울려대는 중년 남자들을 비웃는다. 죽음은 웃음을 터뜨린다, 엿이나 드쇼, 아저씨! 그리고 당신도. 반짝반짝 매끄럽게 빛나며 오도 가도 못하는 값비싼 최신형 자동차들을 지나쳐 벅스 버니처럼 휭 달린다.로스앤젤레스의 스모그 자욱한 공기 따위 꺼리지 않고 죽음이 오고 있었다. 죽음의 고향인 남부 캘리포니아의 뜨거운 방사성 공기 따위.그래, 난 죽음을 봤어. 엊저녁 꿈에서. 그전에도 여러 번. 난 겁나지 않았어.너무나 자명한 죽음이 오고 있었다. 볼썽사납긴 해도 튼튼한 자전거의 얼룩덜룩하게 녹슨 핸들 위로 등을 구부린 죽음이 오고 있었다. 세탁은 했지만 다림질은 생략한 카키색 반바지와 칼테크 티셔츠를 입고 맨발에 스니커즈를 신은 죽음이 오고 있었다. 근육질 종아리와 갈색 털이 숭숭한 다리. 울퉁불퉁 둥글게 솟은 손마디뼈. 얼굴에 여드름과 잡티가 돋은 소년. 햇빛이 자동차 앞유리와 크롬도금에 반사되어 언월도처럼 번쩍이는 바람에 죽음은 머리가 어찔하고 신경이 곤두선다.죽음의 현란하고 대담한 질주에 더 많은 경적이 울려댄다. 죽음은 성의 없이 아주 짧게 머리를 깎았다. 죽음은 껌을 질겅질겅 씹는다.죽음은 아주 판에 박은 듯 규칙적이다. 일주일에 오 일, 거기에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요금을 더 높게 받는다. 할리우드 배달 서비스. 죽음은 특송 소포를 직접 배달한다.죽음이 예기치 못하게 브렌트우드로 오고 있었다! 죽음은 8월의 인적 드문 브렌트우드 주택가의 좁은 골목길을 빠르게 달린다. 세심하게 가꾼 수고가 애처롭고 헛되게도 이곳 브렌트우드의 ‘정원들’을 휙 지나치며 죽음은 힘차게 페달을 밟는다. 평소와 다를 바 없이. 앨터비스타, 캠포, 하쿰바, 브라이드먼, 로스올리보스. 막다른 골목인 헬레나 드라이브 5길까지. 야자수, 부겐빌레아, 붉은 덩굴장미. 만개 후 썩어가는 꽃 냄새. 햇볕에 그을린 잔디 냄새. 담으로 에워싸인 정원, 등나무. 원형 진입로. 햇볕을 막으려 블라인드를 끝까지 내린 창문.-조이스 캐롤 오츠의 &lt;블론드&gt;의 '특급 배송' 중에서​1938년 생인 조이스 캐롤 오츠는 작년에 두툼한 부피의 자서전을 출간하며 지금도 글을 쓰고 있다.2026년 노벨 문학상의 메달이 어떤 작가의 목에 걸리게 될 지 모르지만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같은 동화 스토리에서 좀비적인 디스토피아 세계관 까지 넘나드는 조이스 캐롤 오츠는  아름다운 문학적 언어가 아닌 충격적이고 기괴하며 과격한 스토리 작법으로 동시대 세계를 열정적이면서 예언적인 목소리를 쏟아내는 그녀는 이 시대 최고의 스토리 텔러다.그녀가 오랫 동안 여러 대학의 문예 창작학과에서 학생들에게 가르쳤던 작가 10계명은 다음과 같다.1. 당신의 가슴속에 있는 것을 써라.결코 당신의 주제와 그에 대한 열정을 부끄러워하지 마라.당신의 ‘금지된’ 열정은 글쓰기의 연료와 같다.2. 첫 문장은 마지막 문장을 쓴 다음에야 쓸 수 있다. 초고는 지옥이다. 완고는 낙원이다.우리의 작품이 돌에 새겨지는 것처럼 돌이킬 수 없이 인쇄되기 전까지는 원고에 대한 영향력을 유지해야 한다.3. 후대인이 아니라 동시대인을 위해 써라. 운이 좋으면 당신의 동시대인은 후대인이 될 것이다.4. 오스카 와일드의 말을 염두에 둬라.: 조금 진지하면 위험하다. 대단히 진지하면 치명적이다.5. 어떻게 한 챕터를 끝내야 할지 망설일 땐, 총을 든 남자를 등장시켜라. (레이먼드 챈들러의 조언이다. 나는 이렇게 하지 않을 것이다.)6. 형식적 실험을 하고 있다면 단락을 나눌 가능성을 염두에 둬라.7. 당신 자신의 편집자, 평론가가 되어라. 공감하면서도 잔인해져라.8. 이상적 독자를 기대하지 마라. 아니, 아예 독자를 기대하지 마라. 독자가 있긴 있겠지만, 다른 책을 읽을 것이다.9. 열심히 읽고 관찰하고 들어라. 마치 당신의 삶이 거기에 달린 것처럼10. 다시 한 번 말하지만, 당신 가슴속에 있는 것을 써라.조이스 캐롤 오츠는 전화 통화 신호음이 가는 동안에도 무릎 위에 올려 놓은 책을 읽을 정도로 활자 중독자 이고 비행기 대기실에서는 장편 한 편을 뚝딱 읽어 치울 정도로 읽는 속도가 진공 청소기 흡인력과 맞먹을 정도다.세상의 거의 모든 유명한 소설을 전부 읽은 조이스 캐롤 오츠는 상당량의 작품을 쏟아 내고 나서 역사 소설과 논픽션을 탐독하고 있고 로스앤젤레스를 배경으로 한 누아르물은 수시로 읽을 정도로 가장 좋아하는 문학 장르다.90세를 앞둔 조이스 캐롤 오츠는 현재 분자 생물학, 신경과학, 심리언어학, 철학책을 탐독하며 세상에 존재 하는 현상을 소설적 언어로 재현할 방법에 몰두 하며 지금까지도 쓰는 것을 멈추지 않고 있다.​나이 든 작가는 젊은 작가에게 어떤 충고를 해야 할까? 그는 자기가 몇 년 전 들었더라면 좋았겠다고 생각할 만한 것들만 이야기해줄 수 있을 뿐이다.글쓰기는 경주가 아니다. 아무도 진짜로 ‘이기지’ 못한다. 만족은 노력에서 나오고, 그 결과 보상이 따른다 해도 그런 보상은 아주 드물게 오는 법이다.-조이스 캐롤 오츠​<br><br>    <br><br><br>]]></description></item><item><author>scott</author><category>Homo bookus </category><title>2026년 노벨문학상 D-Day 6</title><link>https://blog.aladin.co.kr/bunningyears/17549893</link><pubDate>Fri, 02 Oct 2026 00:0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bunningyears/17549893</guid><description><![CDATA[1921년 미국 콜로라도의 오지 중에 오지인 캐슬락에서 목장 주의 아들로 태어난 남자가 있었다.이 남자는 척박한 오지에서 소와 양떼를 키우며 가업을 일으킨 아버지 세대와 달리 태생적으로 유약 하고 힘쓰는 걸 싫어 했다.학교 체육 시간에도 급우들이 운동장에서 뛰어다닐 때 이 남자는 몰래 인근 숲으로 도망쳐서 그 곳에서 디킨스와 마크 트웨인 책에 푹 빠져 살았다.고등학교 졸업 후 이 남자는 미국 동부에 있는 아이비리그 대학에 입학 하고 싶었지만 태어나기 일 년 전인   1920년에 불어 닥친 경제 대공항으로 집안의 가세가 기울어서 부모의 지원을 받지 못한 상태였다.다행히 이 남자는 고등학교에서 가장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해서 장학금을 받고 콜로라도 주립대학에 입학한다 그의 아버지는 할아버지와 삼촌들 처럼 아들이 대학에서 법학을 전공해서 변호사가 되기를 바랬다.  남자는 아버지의 바램대로 법학을 전공하다가 적성에 맞지 않아 경제학 전공으로 바꾸지만 수업은 영문학과 수업을 청강 했다. 학과 성적이 좋지 않아 졸업마저 불확실해 졌을 때 군 입대 통지서가 날아 온다. 1940년 대동아 전선에 뛰어든 일본의 침공이 태평양으로 확대 되고 미 해군은 서부 버클리 대학에 일본어 랭귀지 스쿨을 개설한다. 이 소식을 들은 남자는 미 해군 통역관으로 군 생활을 편하게 하고 싶다는 바램 하나로 버클리 대학에서 일본어 수업을 신청한다.2년 동안 버클리에서 일본어를 열심히 공부한 남자는 일본이 미국 하와이 진주 항만을 침공하자 교수들의 추천을 받아 맥아더 장군의 직속 통역관으로 선발 되어 미 해군 기지 함선에 올라탄다. 하지만 군 장성 집안 출신도 아니고 사관학교 출신이 아니라는 이유로 이 남자는 장군의 직속 통역 최종 선발 심사에서 탈락한다.1942년 일본 나가사키 항구에 도착한 남자는 주변의 수상한 동태나 정보를 수집이나 하라는 상부의 명령을 받고 어촌 마을을 떠돌아 다닌다.남자는 어촌 마을에서 일본 민간인들과 접촉하면서 학교에서 배운 적이 없는 살아 있는 일본어를 배우게 되고 뜻밖에도 적군인 미군에게 친절하게 다가와 먹을 것을 주는 일본인들의 마음에 감동 받는다.임무를 마치고  미국으로 돌아간 남자는  미 해군으로 부터 미국 서부 수용소에 갇힌 일본인 포로들을 심문하라는 임무를 부여 받는다.미 해군은 태평양 전쟁 당시 미국 하와이에 거주 하고 있던 15만 명에 달하는 일본인들을 서부 강제 수용소로 몰아 넣었고 이 곳에 스파이나 조력자가 있을지 모른다며 미국은 수용자들을 강하게 심문하며 이중 간첩 색출 작전을 벌이고 있었다.  일본인 포로들을 심문하는 과정에서 심적인 고통을 겪은 남자는 임무를 마치고 미국 워싱턴 국무부에 찾아가 외교관 시험에 응시한다. 필기 시험에 통과 한 남자는 면접 자리에 나온 담당 교수로 부터   콜로라도 촌놈이라는 소리를 듣지만 일본 신문과 방송을 능숙하게 번역하고 통역하는 실력으로 단번에 합격한다.1945년 8월 15일 일본이 항복을 선언 한 후 남자는 전쟁 당시 그림자 조차 목격한 적 없었던 맥아더 장군의 직속 통역사이자 외교관 자격으로 다시 일본 땅에 밟는다.끝없이 밀려 드는 서류 작업과 전범 재판소 기록물을 번역하는 일에 싫증을 느낀 남자는 2년 동안의 일본 생활을 청산하고 미국으로 돌아간다. 외교관을 그만 둔 남자는 대학에서 일본어 강의를 시작하고 본격적으로 대학원 박사 과정에서 일본 문학을 공부 한다.1956년 미국 포드사가 지원하는 장학 프로그램  대상자가 된 남자는 일본으로 건너가 도쿄 대학에서 헤이안 시대 문학과 일본 현대 문학을 공부 한 후 예수회 재단 학교인 소피아 대학에서 강의를 시작하면서 일본 현대 작품을 번역하기 시작한다.강사 월급으로 턱없이 부족한 생활비를 벌기 위해 시작한 번역 작업은 곧바로 미국 출판사에 출간 되어서 1960년대 미국 독자들은 일본 문학의 3대 거장이라고 불리고 있었던 가와바타 야스나리, 다니자키 준이치로, 미시마 유키오의 작품을 영어로 읽게 되었다.8년의 시간이 흘러 1968년  이 남자는 스웨덴 스톡홀롬 왕궁에서 열리는 노벨문학상 수여식 자리에 일본 작가 가와바타 야스나리 바로 옆에 서게 된다.​1968년  12월 노벨문학상 시상식장에서 가와바타 야스나리는 수상 소감에서  "이 노벨문학상의 절반은 사이덴스티커의 몫"이라고 밝혔다.가와바타 야스나리는  노벨 재단에서 받은 상금 6만 크로네에서 절반을 뚝 떼어서 '설국'을 영어로 유려하게 번역한  에드워드 사이덴스티커(Edward George Seidensticker1921-2007)에게 주었다.일본 언론은 노벨 문학상 수상에 큰 기여를 한  에드워드 사이덴스티커가 일본 건국 기념일인 2월 11일에 태어났다며 호들갑을 떨었지만 노벨 문학상 발표 당시   에드워드 사이덴스티커는 한국 지리산 노고단을 등정 하고 있었다.태평양 전쟁 동안  일본 전역을 돌아 다니며 정보를 수집했던 에드워드 사이덴스티커는 일본의 역사와 문화, 습성을 뼛속까지 이해하고 있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일본에서 융숭한 대접을 받아 도쿄에 집을 마련하게 되자 그는 본격적으로 한국 유물을 수집했다.불운한 경제 대공황에서 태평양 전쟁으로 이어지는 시기에 일본어 공부로 인생 역전을 맞이했어도 에드워드 사이덴스티커가 진심으로 사랑했던 건 한국의 전통 문화 예술이였다.그는  일본인들이 한국인들은 태생적으로 싸우기를 좋아하고 남녀 노소 할 것 없이 목소리가 크고 마늘 냄새가 나는 더러운 종족이라 비하하고 있다는 걸 잘 알고 있었다. 조선 백자를 너무나도 사랑해서  밀 반출한 도자기를 일본 정부가 마련해준 도쿄 저택에 숨겨두기도 했던 에드워드 사이덴스티커는   한국을 자주 드나들면서 만난 대다수의 한국인들이 다정하면서도 품위 있는 말과 행동을 갖춘 심성이 부드러운 사람들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만일 그가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lt;설국&gt;을 번역 하지 않았다면 노벨 문학상  수상은 불가능했을 것이다.한강 작가의 작품을 세계에 널리 알린 1등 공신은 그녀의 작품 &lt;채식주의자&gt; 영어로 처음 번역한 영국 출신의 번역가 데버라 스미스다.데버라 스미스가 영어로 번역한 한강의 &lt;채식주의자Vegetarian &gt;는 2016년 맨부커 국제상을 받기 전에는 국내외에서 주목을 받지 못했으나, 수상 이후 비평가와 대중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부커 상 수상 이후 데버라 스미스가 영어로 번역한 한강의 책은 프랑스어 독일어를 비롯해 스웨덴어로 번역되어 출판 되는 동안 많은 학자들이 오역을 지적하면서 원본을 왜곡하고 한국문학을 배신했다고 주장했다.한국에서 영어 번역을 평가하는 위치에 있는 학자들은 원본에 충실한 번역의 잣대로 문학번역에서 오역을 했는지 안 했는지, 충실한지 아닌지, 정확한지 아닌지에만 초점을 맞춘다.영어와 한국어 두 문화와 언어가 달라서 1대 1 직역 번역을 하게 될 경우 한국어 맛을 살리는 번역은 실제  영미권 독자들에게 와 닿지 않게 된다.한국 학자들은 해외 심사위원들과 독자들이 한강의 작품을 한국어 원본과 영어 번역본을 나란히 놓고  비교해서 읽지 않고 오로지 그들의 언어로  작품으로 읽고 있다는 사실을 간과 하고 있다.가와바타 야스나리의 &lt;설국&gt;을 영어로 번역한  에드워드 사이덴스티커도 과감하게 의역을 해서 한동안 일본의 영문학자들 사이에 비판이 일어 났지만 일본 내에서 어느 누구도 시도하지 않았던 영어 번역을 해서 전 세계인들에게 소개한 번역가의 공로는 높이 칭송했다.1937년에 출간된 &lt;설국&gt;은 일본 독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지 못해서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던 1960년대까지도 1쇄를 넘기지 못했다. 1968년 가와바타 야스나리가 노벨 문학상을 받았던 시기에  일본 독자들에게 사랑을 받았던 작가는 다니자키 준이치로와 미시마 유키오였다.바둑대전이 열리는 날이나 바둑 전문 잡지에서나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글이 실렸을  뿐 일본 독자들은 시적인 언어로 함축된 그의 작품을 지루 하다고 생각했다.반 세기 가까운 시간 동안 미국 명문대인 스탠퍼드·미시간·컬럼비아대학 등에서 일본문학을 강의하며 최고의 교수로 이름을 날렸던 에드워드 사이덴스티커는  10년이 넘는 작업 끝에 일본 최고 고전인 '겐지이야기'를 영역을 완수한다.그는 생애 마지막 시기에 출간한 회고록에서 "역사와 문화, 그리고 언어구조가 완전히 다른 언어를 영어로 번역하려면 뭔가를 끊임없이 내다 버려야 하는 가차 없는 일"이라며 “작품을 시작하고 끝 맺는 단락에는 특별히 주의해야 한다.사람들이 가장 많이 주목하고 흠을 잡는 부분이기 때문이다."라는 말을 남겼다. 한강 작품의 영어 번역을 원본과 한 문장씩 대조 하면서 오역을 지적하는 세미나를 열었던  영문학자들 중에서 노벨 문학상 수상의 지대한 공을 세운 번역가 데버라 스미스의 번역을 깊이 있게 분석한 논문을 쓴 학자들이 없다.번역가에게도 상금을 수여하는 부커상 수상식에서 데버라 스미스는  단어를 선택할 때, 그 단어가 얼마나 많은 음절이 있는지, 독자들이 읽었을 때 어떻게 보이고 느껴지는지 어떤 소리로  들리는지를 생각하면서  원문에 있는  함축적 의미와  이미지들을 깊이 고민하면서 번역한다는 말을 했다.한강 작가가 노벨 문학상을 수상 하기 전까지 그동안 매년 노벨문학상 수상 날짜가 가까워질 때마다  해외토픽에 실릴 만큼 기이한 장면이 여러 매체에 줄줄이 나오기 시작했다. 어느 시인의 집 앞으로 기자가 대거 몰려가 있는 모습이라든지 이번에도 한국의 **시인의 수상은 유력한가?라는 기사 제목부터 영국의 한 도박 사이트에 **시인은 몇 번째 올라가 있는가?라는 기사까지 노벨 문학상 발표 직전까지 쏟아졌다.이런 장면들이 20년 동안 이어지는 동안  한국 학자들과 학계는  번역가들을 양성하는데 투자하지 않고 오히려 번역가의 자질과 오역을 지적해 왔다.한강의 기적이 일으킨 K문학의 르네상스가 더 넓게 뻗어 나가려면 번역을 창작으로 보고 번역가에게도 문학적 자율성을 허용해야 한다.       <br><br>​<br>]]></description></item><item><author>scott</author><category>Homo bookus </category><title>2026년 10월 노벨상 계절이 시작 되었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bunningyears/17548120</link><pubDate>Thu, 01 Oct 2026 00:0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bunningyears/17548120</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7472783&TPaperId=1754812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4405/55/coveroff/8937472783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7464667&TPaperId=1754812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6263/38/coveroff/8937464667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42131673&TPaperId=1754812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227/52/coveroff/k142131673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12139974&TPaperId=1754812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02/13/coveroff/k412139974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42131684&TPaperId=1754812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321/63/coveroff/k242131684_2.jpg" width="75" border="0"></a>&nbsp;&nbsp;<a href='https://blog.aladin.co.kr/bunningyears/17548120' target='_blank'>[상품더보기]</a><br/><br/>​​2026년 10월 노벨상 계절이 시작 되었다.10월 &nbsp;5일 생리의학상 &nbsp; 발표를 시작으로 6일 물리학상 &nbsp;7일 화학상 &nbsp;8일 문학상 9일 평화상 &nbsp; &nbsp; 12일 &nbsp;경제학상이 발표 된다.발명으로 거부가 된 노벨의 기부로 시작된 노벨상은 스웨덴 한림원에서 철저하게 후보를 공개 하지 않고 어떻게 후보를 선정하는지도 알려진 바가 없어서 영국 도박사이트 나이서오즈(Nicerodds)에서 유력 후보를 선정해서 배당률 순위를 집계하고 있다.&nbsp;미식축구, 야구, 경마, 아이스하키 등 유럽 스포츠 결과를 예측해서 &nbsp;순위별로 집계한 배당률에 돈을 거는 일종의 도박 멀티숍인 &nbsp;나이서오즈(Nicerodds)는 &nbsp;매년 10월 &nbsp;한시적으로 '노벨문학상 배당률' 코너를 운영하고 있다.꽤 적중률이 높고 배당률 후보에 오르는 후보 중 상당수는 몇 년 안에 노벨상을 받을 가능성도 높아서 전 세계인들이 이 사이트를 클릭 하며 실시간 후보 배당률을 살펴서 출판사를 비롯해 언론사들이 수상 시기에 맞춘 기사와 출판물을 쏟아 내기 위해 예의 주시 하고 있다.철저하게 후보작 선정 과정 부터 심사까지 베일에 쌓아 놓고 신비주의를 고수하는 노벨상 주최국이자 위원회인 스웨덴 한림원은 수상자 선정에 있어서 정치적 색채가 농후 하지만 &nbsp;여전히 세계 최고의 권위를 갖고 있지만 노벨상은 1901년 첫 시상 이후 123년의 세월 동안 &nbsp;가뭄의 콩 나듯 여성들에게 상을 수여 해왔다.&nbsp;물리학 분야 같은 과학 분야는 각각 3명 정도의 여성 수상자에게 영광이 돌아갔고 문학상은 2024년까지 121명의 수상자 가운데 2024년 한국 작가 한강을 포함해서 여성 수상자는 불과 18명에 불과 하다.역대 노벨 수상자들 성비율로 비교 해보면 각 분야 수상자 8명 중에서 7명 정도가 남성이라면 여성 수상자는 단 1명에 그치고 있고 8년에 한 번 정도 노벨상에 여성 수상자들이 포함 되는 정도에 그치고 있다.특히 &nbsp;백인 수상자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아서 &nbsp;서구 보수주의적인 색채가 강한 노벨상은 정치 경제 여러 상황을 고려해서 선심을 쓰듯 비 서구권에서 수상자가 나오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이런 비난을 의식 했는지 2012년 부터 남성 수상자와 여성 수상자에게 번갈아 상을 수여 했던 스웨덴 한림원은 2019년 미투 운동 촉발로 2년 동안 수상자를 선정하지 않았다.2016년과 2017년에 남성이 연달아 수상한 것을 제외 하고 2022년 아니 에르노가 상을 받은 다음 해에 노르웨이 남성 극작가 욘 포세가 수상했다.&nbsp;1945년 남미 출신의 &nbsp; 가브리엘라 미스트랄은 칠레 태생의 &nbsp;혼혈 백인이었고, 2007년에 &nbsp;수상한 도리스 레싱은 이란 태생이지만 &nbsp;영국인 부모를 둔 백인이었다. &nbsp;1993년 흑인 최초이자 여성인 토니 모리슨이 수상 한 이후로 아시아 여성으로서 첫 수상이자&nbsp;&nbsp;백인, 남성이 주류인 세계 문학계에서 유색인종 여성으로서 &nbsp;2024년 &nbsp;노벨문학상 수상자인 한강의 수상은 의미가 크다.&nbsp;성별 안배를 고려한 영국의 베팅 사이트들은 &nbsp;2026년 노벨 문학상 유력한 수상 후보로 중국의 카프카와 보르헤스로 불리고 있는 &lt;찬쉐&gt;를 &nbsp;내세웠다.&nbsp;문화평론가 수전 손택도 “중국에 노벨상 수상의 유일한 가능성이 있다면 그는 바로 찬쉐”라고 평가한 적 있어서 현재 찬쉐 수상 가능성에 가장 높은 베팅을 하고 있고 래드브룩스 기준으로 유력 후보 2위는 노벨 문학상 ‘단골 후보’인 일본의 무라카미 하루키 그 다음 순위로 &nbsp;미국의 토머스 핀천과 호주의 제럴드 머네인이 차지 하고 있다.찬쉐와 하루키를 제외 하고 수상 가능성이 높은 후보로 거론되는 작가들 모두 90세를 바라 보고 있어서 이번 수상 기회가 생애 마지막 일 수 있다.영국 베팅 사이트들은 물론이고 &nbsp; 2016년 소설 『채식주의자』로 부커상을 수상한 한국 작가 '한강'의 수상 예측을 한 영미권 언론은 &nbsp;없었다.1890년에 사망한 알프레드 노벨은 유언장에 '문학 분야에서 이상적인 방향으로 가장 뛰어난 작품을 창작한 사람에게 수여한다'는 문장을 남겼다.그동안 스웨덴 한림원은 노벨이 유언장에 언급한 &nbsp; '이상적인 방향(스웨덴어 idealisk riktning)'을 어떻게 해석할지를 두고 여러 갈래의 해석을 하며 수상 후보를 골라 왔다.노벨이 유언장에 언급한 '이상적인 방향(스웨덴어 idealisk riktning)'은 &nbsp;'예술적 이상' 일 수도 있고 '인류의 삶에 기여할 이상적인 정신성'으로 넓게 해석 할 수 있지만 &nbsp;지난 100년의 시간 동안 노벨 문학상은 한없이 가벼운 통속적인 &nbsp;스토리나 영어권 국가 출신에 백인 남성 작가의 작품 중 영어로 번역된 작품이 많은 유럽, 북미 작가들에게 상을 집중적으로 수여해 왔다.&nbsp;&nbsp;세계적으로 널리 사용되는 언어, 특히 영어나 프랑스어로 작품을 쓰는 작가를 정기적으로 선택하고 있는 스웨덴 한림원이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작가의 언어가 최근 3년간 헝가리어, 한국어, 노르웨이어 작가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엔 영어·프랑스어 작가일 가능성도 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nbsp;예술적 이상의 추구든 이상사회의 구현이든, 문학을 통해 자기만의 이상과 신념을 일생에 걸쳐 펼쳐온 작가가 2026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하길 바란다.<br>         <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7876/68/cover150/893292547x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78766832</link></image></item><item><author>scott</author><category>zrcadlo</category><title> 황제 프리드리히 2세가 꿈꾸었던 법치 국가 - [[세트] 황제 프리드리히 2세의 생애 상.하 세트 - 전2권]</title><link>https://blog.aladin.co.kr/bunningyears/17544744</link><pubDate>Wed, 30 Sep 2026 00:0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bunningyears/1754474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12732346&TPaperId=1754474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7370/8/coveroff/k21273234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12732346&TPaperId=1754474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세트] 황제 프리드리히 2세의 생애 상.하 세트 - 전2권</a><br/>시오노 나나미 지음, 민경욱 옮김 / 서울문화사 / 2021년 06월<br/></td></tr></table><br/><br><br style="box-sizing: border-box;">1194년 12월 26일 황제 프리드리히 2세는 예시라는 작은 마을 광장 천막안에서 세상 밖을 나왔다.&nbsp;붉은 수염의 신성 로마제국 황제 하인리히와 황후 콘스탄체가 결혼 8년 만에 태어난 아이, 성탄절 팔레르모 대성당에서 '시칠리아 왕'의 왕관을 쓴다.&nbsp;태어나자마자 부모와 떨어져 움브리아 지방에서 세살까지 &nbsp;살던 꼬마 프리드리히 세례식날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아버지 하인리히를 만난다.&nbsp;1년 후 &nbsp;하인리히 황제는 건강 이상으로 서른 두살의 나이로 사망하고 그의 예상치 못한 죽음으로 유럽 전역에 권력의 지각 변동이 시작된다.&nbsp;가장 처음 남부 이탈리아에서 시작된 반란이 종교계의 최고의 권력자 로마 교황의 죽음으로 더욱 혼란이 가중된다.&nbsp;황후 콘스탄체는 이제 네살이 채 안된 아들 프리드리히 2세를 권력의 왕좌에 앉히기 위해 왕실 최고 회의를 소집한다.&nbsp;1198년 1월, 로마 교황으로고 서른 여덟 살의 인노켄티우스 3세가 선출되고 황후 콘스탄체는 그에게 접근해 교황이 시칠리아 왕국에서 어린 프리드리히의 왕위를 인정해 주면 혈통상 프리드리히에게 권리가 있는 독일의 왕위 계승권을 포기하겠다는 조건을 내건다.&nbsp;교황 입장에서는 골치 덩어리 독일을 관리 하지 않아도 되니 황후의 조건을 흔쾌히 받아들인다.1198년 5월 17일, 겨우 네 살이 된 프리드리히는 팔레르모 대성당에서 시칠리아 왕으로 즉위 한다.&nbsp;나폴리까지 공략해온 로마 교황의 영토와 국경을 접한 남부 이탈리아 전역의 통치권이 4살짜리 프리드리히 황제 손에 들어갔다.&nbsp;반년 후 1198년 11월, 황후 콘스탄체는 병상에 눕게 되고 자신의 죽음이 임박해왔다는 사실을 직감하며 아들의 후견인으로 교황 인노켄티우스 3세를 선택한다.&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br style="box-sizing: border-box;">교황은 죽음이 임박한 황후에게 다음과 조건을 요구한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첫째, 시칠리아 왕국이 로마 교황의 영유지 라는 것을 인정할 것.둘째, 꼬마 프리드리히 황제가 성인이 될 때까지 자신의 후견인 비용을 낼 것.&nbsp;단, 후견 비용의 납부 시기는 성인이 된 다음에 할 것<br style="box-sizing: border-box;">황후 콘스탄체는 이 모든 조건을 받아들이고 며칠 후 눈을 감는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자, 이제 &nbsp;천애고아가 된 4살 꼬마황제 프리드리히 앞에 어떤 운명이 기다리고 있을까?황후가 사망 한 후 교황의 신경은 온통 제 4차 십자군을 동방에 보내는데 쏠려 있었다.꼬마 프리드리히 황제 옆에는 성직자나 학자 출신도 아닌 굴리에모 프란체스코라는 일반인에게 맡겨진다.&nbsp;어느 누구도 황제에게 관심을 갖지 않는 10년 동안 꼬마 프리드리히 황제는 자신의 호기심이 가는 데로 거의 전 분야를 독학해 나간다.무엇을 배울지 스스로 선택했던 꼬마 황제는 라틴어, 프랑스어, 독일어, 이탈리아어, 그리스어, 아랍어를 차례 차례 익혀 나간다. 황제 프리드리히는 수행원이나 시종 없이 팔레르모 시내를 마음껏 돌아 다니며 서민들의 언어와 문화까지 익힌다.황후의 사망 이후 단 한번도 꼬마 황제 프리드리히를 만난 적이 없었던 교황은 십년의 세월이 흐른 후 카푸아 대주교의 보고서를 통해 꼬마 황제가 어떻게 성장 하고 있는지 알게 된다.카푸아 대주교가 교황에게 보낸 보고서는 다음과 같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키는 중간 정도로 &nbsp;또래들 보다 크지 않다. 단단한 체격에 지구력이 강하다.-칼과 창, 활을 평균 이상으로 잘 다룬다.- 무술에 집중 하고 있을 때 자세가 유연하고 몸을 자유자재로 써서 약점을 내보이지 않는다.-승마를 아주 즐긴다. 아무리 거칠고 성질 머리가 나쁜 말 위에 올라 타도 압도적인 속도와 기세로 말을 길들인다.-아침에 눈을 뜰 때부터 밤 까지 절대로 가만히 앉아 있지 않는다. 미친 듯이 움직이고 돌아 다닌다.-유일하게 가만히 앉아 있을 때는 독서를 할 때 뿐이다. 역사 책을 주로 탐독 하지만 뭐든 손에 잡히는 데로 읽는다. 한번 책에 빠지면 &nbsp;새벽까지 이어진다.-피로 하다 거나 지겨워 한 적이 없다. 하지만 황제 의복으로 갈아 입고 나면 순식간에 근엄한 모습으로 돌변한다.&nbsp;-어느 누구나 눈이 휘둥그레지는 미소년은 아니다. 하지만 자세히 보면 넓은 이마는 넓은 마음을 드러내고 &nbsp;눈빛은 소년의 눈빛이지만 &nbsp;상대를 바라 볼 때는 강한 열정을 드러낸다. 단, 가끔 황실 사람들이 전혀 알아 듣지 못하는 서민들 언어로 말해서 시종들을 난감하게 만들때가 있다.- 무엇이든 미리 정해진 데로 움직이지 않고 스스로 하고 싶은 일을 찾는다. 어린 나이지만 시종이나 하인을 부리지 않고 어떤 곳도 스스로 찾아가고 어려운 일도 스스로 척척 해낸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소년 프리드리히 황제가 살던 시기에 팔레르모는 다민족 다문화 다종교가 뒤섞인 무법지대로 독일과 이탈리아 세력이 끊임없이 충돌하며 언제 어떤 식으로 살해 될지 모르는 곳이였다.황제의 후견인 교황도 이곳은 손도 대기 싫은 곳이지만 황제 프리드리히를 자신의 손안에 쥐고 흔들며 시칠리아 왕국 전체로 세력을 확장 하려는 목적을 갖고 있었다.그가 첩자로 파견한 사제들과 대주교들은 황제 프리드리히를 24시간 감시 하며 수시로 교황에게 보고서를 보냈다.완벽하게 감시 당하면서 완전하게 방치돼 버린 황제 프리드리히는 일곱 살 무렵 독일 세력들에 의해 납치 될뻔한 위기에 처한 적이 있었다.소년 프리드리히는 자신이 기거 하고 &nbsp;있는 노르만인의 궁전으로 쳐들어온 독일 세력들 앞에 끌려가지 않으려고 &nbsp; 자신의 몸에 피가 나도록 마구 할퀴며 짐승처럼 큰 소리로 울부 짖었다.소년 프리드리히가 미쳐 버렸다 생각했던 &nbsp;독일 세력들은 곧바로 현장에서 줄행랑을 치고 이를 바로 눈앞에서 목격한 교황의 비밀 첩자 사제는 이날의 사건 보고서를 작성한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소년 황제가 독일 세력들 앞에서 보인 행동은 극도의 공포심이 아닌 이름만 황제 뿐인 자신의 처지를 절망과 분노로 표출했습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이 사건 이후 소년 프리드리히는 자신이 신뢰 할 수 있는 사람만 곁에 두고 팔레르모 전역에 세워진 예배당의 서고들에 보관된 책들을 독파 하기 시작한다.1208년 소년 프리드리히가 13살 생일날 삼촌 필립이 살해 당하고 소년은 호엔수타우펜 가문의 유일한 생존자가 된다.1209년 12월 26일 &nbsp;14살 소년 프리드리히가 스스로 성인이 되었음을 선포 하자 이 사실을 알게 된 후견인 교황 인노켄티우스 3세는 전혀 예상치 못한 사실에 크게 놀란다.'그 꼬마가 자신의 나이보다 월등한 능력을 키웠군, 소년의 모습이지만 인지 능력은 성인을 넘어 섰다니.'<br style="box-sizing: border-box;">가만히 &nbsp;14살 황제의 움직임을 가만히 지켜보고만 있지 &nbsp;않았던 &nbsp;마흔 아홉 살의 교황은 성직자 임명권을 놓고 서로 대립하지만 어린 황제의 대응에 맞서기 보다 너그럽게 이해하는 태도를 취한다.&nbsp;14살 황제 프리드리히 2세는 자신에게 맞서지 않고 공손하게 한 발자국 물러서는 교황의 속내를 파악하기 위해 주변 동태를 살피는 동안 교황은 &nbsp;황제보다 열 살이나 많은 아라곤 왕의 딸 콘스탄체를 눈앞에 데리고 와 결혼을 종용한다.당시 아라곤 왕의 딸 콘스탄체는 헝가리 왕과 결혼 했지만 아들이 죽자 자신의 고향 스페인으로 돌아 간 상태였다.&nbsp;빠른 속도로 헝가리 왕과 이혼 절차를 마치게 한 교황은 1209년 8월 15일 자신의 꼭두각시 콘스탄체와 &nbsp;황제 프리드리히 결혼 혼사를 직접 주관하며 14살 짜리 황제를 자신의 손아귀에 넣으려는 계략을 짠다.황제 프리드리히와 결혼식을 올리던 날 콘스탄체는 결혼 지참금으로 무려 &nbsp;오백명의 기사를 끌고 온다.14살의 황제 보다 삶의 경험이 많았던 콘스탄체는 교황의 검은 꿍꿍이를 꿰뚫어 보았고 그의 바람대로 &nbsp;남편 프리드리히 황제가 꼭두각시가 되지 않게 하기 위해 &nbsp;왕국 통치 질서를 확립하는데 적극적으로 협력한다.&nbsp;콘스탄체가 이끌고 온 오백명의 기사들이 유럽 전역으로 퍼져 나가기 전, 교황은 황급히 독일 작센주 지역의 전폭적인 지원을 요청 한다.당시 독일 작센 주는 황제 프리드리히의 삼촌 필립이 죽고 난 후 그 자리에 작센공 오토가 물려 받았다.&nbsp;작센공 오토는 교황파의 우두머리이자 교황 인노켄티우스 3세의 손과 발이 였다.&nbsp;교황은 자신의 수족이나 다름 없는 오토가 절대로 시칠리아 왕국을 손에 넣는 일은 하지 않으리라 굳게 믿고 있었다.1209년 10월, 스물 일곱 살의 오토는 신성 로마제국 황제에 올라서고 교황 인노켄티우스 3세는 북쪽 독일은 오토가 남쪽 시칠리아 왕국은 14살의 프리드리히가 통치 해야 자신의 안위도 챙기고 권력도 자신이 쥐락 펴락 할 &nbsp;수 있다고 생각했다.하지만 황제 오토는 대관식을 마치자 마자 교황청 영토의 북쪽과 국경을 맞댄 토스카나 지방으로 군대를 이끌고 가 시칠리아 왕국의 영토 지역인 남부까지 진격한다.이 사실에 교황은 크게 격노 하지만 일개 종교인으로 &nbsp;군사력이 없으니 오토를 암살 할 첩자 사제들을 급파 한다.&nbsp;이를 절대로 모를 일이 없었던 황제 오토는 첩자들을 색출해 내고 교황청의 북쪽 영토 카푸아, 나폴라, 살레르노, 아말피 까지 차례 차례 점령하며 교황의 암살단 사제들에게 에워 쌓여 있었던 황제 프리드리히를 구출하는데 성공한다.자신의 사제를 모조리 몰살 시켜 버린 것에 크게 &nbsp;분노한 교황은 1210년 10월 신성 로마제국 황제 오토를 파문 시킨다고 공표한다.&nbsp;하지만 이미 교황청 영토를 정복 한지 1년을 넘겨 버린 시점이라 황제 오토는 파문 당하는 것도 두려워 하지 않는다.&nbsp;오토가 교황과 기 싸움을 벌이는 동안 한층 여유가 생긴 황제 프리드리히는 남유럽 전체의 방위군을 키우는데 주력 하고 있었다.더 이상 암살단 사제들도 별 효과가 없다는 사실을 깨달은 교황은 &nbsp;남부 이탈리아 지역의 충직한 대주교인 서른 세 살 배라르도를 &nbsp;팔레르모 대주교로 임명한다.교황이 대 주교 배라르도에게 준 임무는 팔레르모 땅을 지배 하고 있는는 열여섯살 짜리 황제 프리드리히를 곁에서 보좌 하며 감시해서 그의 일거수 일투족을 자신에게 보고 할 것을 명했다.교황은 일개 지방 구석진 곳에서 벼락 출세한 배라르도가 자신에게 충성 하기 위해 &nbsp;야생마 같은 황제를 노련하게 조련 할 것이라 큰 기대를 품고 있었다.&nbsp;매일 아침 교황에게 보고서를 보냈던 베라르도는 차츰 시간이 흐를수록 &nbsp; 로마 교황청에도 &nbsp;교황에게도 보고서를 &nbsp;제출하지 않는다.매일 아침 교황은 베라르도의 보고서가 도착하기를 기다렸지만 &nbsp; 소식조차 &nbsp;없게 되자 &nbsp;시칠리아 왕국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열여섯살짜리 황제가 어떤 일을 벌이고 있는지 전혀 알 방법이 없이 로마 교황청에 홀로 고립된다.과연 &nbsp;베라르도 대 주교는 야생마 같은 황제 프리드리히에게 무릎을 꿇었던 것 이였을까? 아니면 온갖 뇌물에 포섭 당해 버린 것이었을까?서른 세 살의 베라르도 대주교는 열 여섯살 황제의 운명을 읽고 있었다.1년 후 황제 프리드리히는 북부 독일로 향하고 그의 곁에 동행 하는 사람은 바로 베라르도 대 주교, 그는 이제 황제 프리드리히 인생에 가장 소중한 은인이자 파트너가 된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br style="box-sizing: border-box;">황제 프리드리히 2세의 최대 적은 자신의 후견인인 교황도 아니였고 국경 너머 이교도 군대들도 아니였다.&nbsp;그가 이룩하려는 법치 국가를 세우는데 절대적으로 '시간'이 필요 했고 그 법치 국가를 이룩 하려면 절대적으로 '평화'를 유지 해야만 했다.&nbsp;'평화'는 꿈 만으로 유지 시키지 못한다.&nbsp;이 세상의 분쟁이란 꿈을 꾸듯 평화롭게 해결 할 수 없다.황제 프리드리히 2세가 꿈꾸는 세상. 평화를 유지하기 이전에 평정의 상태로 만들려면&nbsp;&nbsp;압도적인 군사력이 필요 했다.중세 시대에 병력을 거느리고 싸울 수 있는 사람은 오로지 봉건 '제후'들 뿐이다.그렇다면 황제 프리드리히 2세는 군사력을 내세우지 않고 &nbsp;어떻게 평화를 유지해서 법치 국가를 세울 수 있었을까?1236년 마흔 한 살에 접어든 황제 프리드리히 2세에게 &nbsp;'시간'은 그가 설계하는 미래를 재촉하고 있었다.조류를 이용한 사냥에 관한 책을 쓰면서 내가 명심한 것은 아래 한 가지다.모든 것은 있는 그대로 그리고 본 그대로 쓸 것왜냐하면 이 방침을 관철해야만, 책을 통해 얻은 지식과 경험해보고 처음으로 이해한 지식의 통합이라는 지금까지 아무도 시도하지 않은 과학의 길을 열 수 있을 것이라 믿어서이다.-프리드리히 2세의 조류를 이용한 사냥에 관한 고찰 (De Arte Venandi cum Avibus)중에서&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br style="box-sizing: border-box;"><br style="box-sizing: border-box; color: rgb(65, 65, 65); font-family: &quot;Pretendard Variable&quot;, &quot;Apple SD Gothic Neo&quot;, AppleGothic, 맑은고딕, &quot;Malgun Gothic&quot;, 돋음, Dotum, 굴림, Gulim, Helvetica, sans-serif; font-size: 16px; text-indent: 14px;">]]></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27370/8/cover150/k21273234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73700888</link></image></item><item><author>scott</author><category>Homo bookus </category><title>부끄러움은 학습할 수 없다. </title><link>https://blog.aladin.co.kr/bunningyears/17542497</link><pubDate>Tue, 29 Sep 2026 00:0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bunningyears/17542497</guid><description><![CDATA[박완서의 단편  &lt;부끄러움을 가르칩니다&gt;에서 화자인 '나'는 일 평생  세 번 결혼 한다.그녀의  첫 번째 남편은 최고 대학을 나온 지식인이였지만 겉과 속이 다른  &lt;속물俗物&gt;적인 인간이였다.‘그는 겁쟁이이고, 비겁하고 거짓말쟁이였다. 순 엉터리였다. 그의 본심은 돈과 명예에 기갈이 들려 있었고 T시와 T대학 강사 자리를 지긋지긋해하고 있었다. 그는 자기가 이런 곳에서 썩긴 너무 아까운 존재라고 억울해했고, 서울의 일류대학에서 자기의 명성을 흠모하고 모시러 오지 않는 것에 앙심을 품기도 했다. 그의 명성에 대한 자신이란 것이 또 사람을 웃겼다. 자기의 전공 공부에는 게으르고 자신도 없는 주제에 잡문 나부랭이나 써가지고 지방 신문을 통해 매명을 부지런히 해쌓는 것으로 그런 엉뚱한 자만을 갖는 것이었다. 더욱 웃기는 것은 그는 그의 글을 통해 결코 도시 돈 명예에 대한 그의 절실한 연정을 눈곱만큼도 내비치는 일이 없이 늘 신랄한 매도를 일삼는다는 거였다. 도저히 구제할 수 없이 비비 꼬인 남자였다.’ -박완서의 &lt;부끄러움을 가르칩니다&gt; 중에서​속물[ 俗物]이라는 단어를  국어 사전에서 찾아보면 다음과 같이 정의 되어 있다.-교양이 없으며 식견이 좁고, 세속(世俗)적 이익이나 명예에만 마음이 급급한 사람을 얕잡아 이르는 말순 우리말에는 원래 '속물'이라는 단어가 없었다.영어에서 '속물'을 의미 하는 단어는 snob이다.영국인들이  처음 만난 이들에 대한 뒷담화 같은 걸 할 때 '저 사람은 속물(snob)이라는 표현을 쓰는데 거들먹거리나 거만스러운 이들에게 snob이라고 한다. snob이라는 단어는 잉글랜드 지역에서 널리 통용되었던 단어가 아닌 뜻밖에도 스코틀랜드어로 처음 의미는 속물이 아닌 하인(servant)이나 상대의 지위가 낮을 경우 남성(boy)을 얕잡아 볼 때 쓰는 단어였다.19세기 영국 산업혁명 시기에 빅토리아 여왕의 남편이자 독일 작센 공국의  알버트 공(Prince Albert of Saxe-Coburg and Gotha)은  상공업으로 부를 일으켜서  영국 산업 전반에 큰 투자로 기술 혁명을 이끈   신흥 부르주아들의 자녀들에게도 캠브리지 대학 입학 기회를 열어 주었다.이 시기 부터 영국 귀족들은  캠브리지나 옥스퍼드 대학 졸업 특혜를 받은 평민 출신들이 자신들의 특권 영역에 침범 하자 그들의 행태를 얕잡아 보면서 평민을 의미 하는 단어인 'sinenobilitate'을  공식적인 자리에서 길게 내뱉지 않고 축약해서 snob이라고  내뱉으면서 널리 통용되기 시작했다.​영국인들이 사용하는 snob에는 여러 다층적인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오로지 먹고 마시며 흥청망청 쓰는데만 몰두 하는 인간이라는 의미와 누군가를 맹목적으로 추종하거나 모두가 좋다고 하는 걸 무조건 선망하는 인간 그리고 마지막으로 말과 행동이 전혀 다른 인간을 가리킬 때 이 단어를 쓰고 있다.따라서 미국에서 쓰는 snob과는 의미가 상당히 멀고 이민자들이나 외국인들 그리고 십대들은 '저 인간 **없다'라는 의미로 아주 많이 쓰고 있지만  영국 본토인들이 쓰는 이런 은어적 의미를 전혀 모르는 외국인들이 많다.한국에서 속물俗物이라는 단어는 일본이 한국을 지배하기 시작하면서 널리 사용되기 시작했다. 일본은 영어  snob에 한자어를 조합해 속물俗物이라 명명했는데 속인(俗人)스러운 인간의 의미로 6세기에 일본에 전파된 불교에서 널리 통용되었던 단어였다.박완서의 단편  &lt;부끄러움을 가르칩니다&gt;의 주인공의 두 번째 남편은 지방신문사에서 유명한 칼럼니스트로 활동했던 인물로 돈이나 명예 같은 건 초월하고 오로지 취재와 글쓰기에 몰두 해 보이는 남자였다. 두 번째 남편 역시 또 다른 종류의 &lt;속물&gt;이라는 걸 깨닫고  세 번 결혼하는데 그녀가 마지막으로 선택한 세 번째 남편은 어떤 부류의 남자였을까?'과연 그는 그의 철저한 배금주의를 조금도 위장하러 들지 않았다. 한 밑천 잘살아보자 그의 동분 서주는 이 한마디에 요약 됐다.'세 번의 결혼 모두 이혼 도장을 찍어버리는 주인공은 도대체 어떤 사람이길래  자신이 선택한 세 명의 남자와 도저히 살 수 없는 지경에 이르게 된 것일까?주인공은 전쟁 통에 아버지를 잃고 동생들과 피난을 다니는 동안 굶주림과 가난에 허덕이게 되자 어머니의 등에 떠밀려서 미군들을 상대하는 일을 하게 된다.태생적으로 조그만 실수에도 부끄러워 하고 자잘한 칭찬에도 창피함을 느꼈던 주인공은 전쟁-가난 그리고 세 번의 이혼으로  어느 덧 부끄러움 같은 걸 느끼지 못하는 뻔뻔한 성격이 된다.세 번의 결혼에서 이혼 도장을 찍고 다시 혼자가 된 주인공은   어느 날 종로 한 복판에서 일본 관광객을 이끌고 다니던 한 가이드가 '소매치기를 조심하세요'라는 일본어를 듣게 되자 그녀의 가슴에 '부끄러움'이란 등불이 켜진다.그녀의 속물스러운 세 명의 남편들 모두 태생부터 속물적인 인간은 아니였다.타인에 대한 배려와 부끄러움으로 무장 했지만 전쟁이 터지고 악착 같이 살아남아 잿더미와 폐허 속에서 삶을 일구고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lt;속물&gt;적인 인간이 되었다.살기 위해 부끄러움을 버린 남자들 그 남자들을 세상에서 독하게 살아남게 만든 어머니들의 모습이 세파에 시달리면서 서로 다른 인생의 갈림길에서 실타래처럼 엮여져 있었다.'그때부터 어머니는 툭하면 '이 웬수 같은 놈의 새끼들' 하며 아이들을 불문곡직하고 흠뻑 두들겨 패주는 버릇이 생겼다. '이 웬수야 뒈져라 뒈져, 칵 뒈져' 하며 정말 전생의 원수라도 노려보듯이 아이들을 노려보며 삿대질을 하던 무서운 어머니와 아이들의 악머리 끓듯 하던 울음소리를 나는 지금도 끔찍스러운 지옥도의 한 폭으로 생생하게 기억한다.'-박완서의 &lt;부끄러움을 가르칩니다&gt; 중에서영미권 국가와 달린 한국의 뿌리 깊은 전통 문화와 관습에서는 가족이라는 공동체 울타리 속에서 '부끄러움'에 대한 교육이 철저했다.누구 앞에서도 부끄럽지 않게 행동해야 했고 역사 앞에서 후대인들에게 부끄러운 존재가 되지 않기 위해 기꺼이 목숨까지 내놓기도 했다.'부끄러움'은 사회에서 나와 관계를 맺게 되는 모든 것들과 연결 되어 있다.가족끼리 '부끄러움'을 모르면 드러나지 않게 상처를 입게 되고 학교에서 '부끄러움'을 모르면 폭력, 왕따등의 험하고 위험한 행위로 이어지고 직장에서 자신이 저질러 놓은 것에 대해 '부끄러워'할 줄 모르게 된다면 회사에 막대한 피해를 주거나 속해 있는 팀원 전체에게 큰 불이익을 주게 된다.이 '부끄러움'이 가정과 학교, 사회로 확장해 나가게 되면 우리 사회 곳곳에 '부끄러움'을 모르는 이들로 인해 무고한 이들이 얼마 만큼의 피해를 입고 있는지 각종 사건, 사고를 통해 훤히 드러나고 있다.애초에 '부끄러움'이 뭔지 모르면 누구보다도 떳떳하게 살게 된다.죄를 지어도 그 죗값에 맞는 형벌을 받지 않게 되니 피해자에 대한 사죄나 부끄러움 조차 느끼지 못하는 이들이 점차 많아지고 있다.현재 한국 사회는 상식보다는 음모, 이성보다는 분노,탐욕, 기회주의, 불안감이 얽히고 설켜서  ‘내편’과 ‘네편’을 가르고, 네편을 비판할 때는 합리적 잣대를 들이대지만 내편 비판에는 애써 눈을 감는다.사회에 중심이 되어야 할 정치인과 지식인층은 자기편에게 불리한 사법 판단이 나오면 불복과 인신공격으로 대응하고, 반대편에게 불리한 사법 판단에는 법치주의를 강조하는 낯 뜨거운 언행이 일상화 되어 참을 수 없는 존재의 뻔뻔한 모습을 전 국민에게 자랑하듯 보여 주고 있다.여기에 더해  유튜브를 기반으로 하는 사이비 언론과 이에 부화뇌동하는 일부 전통 미디어 매체가 이런 추세에 기름을 부어 불을 더 지피고 있다.부끄러움은 인간을 인간 답게 하는 기본적인 요소다. 부끄러움을 알면 개과천선할 수 있는 여지가 있지만, 부끄러움을 모르면 금수와 다를 바 없다앞으로 이 사회에 부끄러움을 모르는 이들만 살게 된다면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은 어떤 모습으로 변하게 될까?​'부끄러움은 학습할 수 없다. 어디서 배워 얻는 것도 아니다.부끄러움을 타는 사람,부끄러움이 많은 사람보다 부끄러움을 아는 사람 혹은 부끄러워 할 줄 아는 사람이 나을꺼다.'                                                                                                                                             -박완서<br><br><br>     <br><br><br>]]></description></item><item><author>scott</author><category>Homo bookus </category><title>[@Scott-MoveableFeast] 채널에서 수태고지의 마리아 영상을 시청하세요.</title><link>https://blog.aladin.co.kr/bunningyears/17540496</link><pubDate>Mon, 28 Sep 2026 00:0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bunningyears/17540496</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0536784&TPaperId=1754049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65/1/coveroff/8960536784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92131783&TPaperId=1754049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235/20/coveroff/k292131783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2055846&TPaperId=1754049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54/59/coveroff/8992055846_3.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82138786&TPaperId=1754049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96/30/coveroff/k982138786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72139341&TPaperId=1754049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83/0/coveroff/k872139341_1.jpg" width="75" border="0"></a>&nbsp;&nbsp;<a href='https://blog.aladin.co.kr/bunningyears/17540496' target='_blank'>[상품더보기]</a><br/><br/>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그림은 누가 뭐래도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입니다.입을 똑바로 보면 웃음기가 사라지고, 눈이나 뺨으로 시선을 옮기면 입꼬리가 올라가 보이는 모나리자는 &nbsp;사람의 눈이 정면으로 볼 때와 곁눈으로 보는 시선이 관람자를 따라오는 듯한 착시를 불러 일으키는 신비한 초상화로 &nbsp;전 세계에서 이 그림을 보기 위해 매년 수백만 명의 관광객이 프랑스 파리 루브르박물관으로 몰려들고 있습니다.섬세한 붓놀림으로 영혼을 표현 할 뿐 아니라 보는 이의 시선까지 빼앗는 신비한 초상화 모나리자가 세상에 등장하기 전 시칠리아 동북쪽 항구 도시 메시나에서 태어난 천재 화가가 남긴 작품이 있습니다.인간이 진짜로 바라 봐야 할 것이 무엇인지 &nbsp;왜 인간이 사람의 얼굴을 그리는지 그 의미를 되돌아 보게 만든 &nbsp;&lt;수태고지의 마리아&gt;직접 촬영한 현장 사진과 도판 그리고 정성껏 쓴 에세이를 토대로 제작한 영상 Scott Bonnard - YouTube 채널에서 감동의 깊이를 만나 보세요.       <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78/53/cover150/k73213977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3785391</link></image></item><item><author>scott</author><category>Homo bookus </category><title>9월의 황금 같은 연휴가 끝나간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bunningyears/17538599</link><pubDate>Sun, 27 Sep 2026 00:0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bunningyears/17538599</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3197077&TPaperId=1753859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31/54/coveroff/8963197077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62933169&TPaperId=1753859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4553/63/coveroff/k662933169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32131672&TPaperId=1753859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227/21/coveroff/k332131672_1.jpg" width="75" border="0"></a>&nbsp;<br/><br/>역대 최악의 국제 스포츠 경기 운영을 보여주고 있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국가 대표팀의 값진 메달 사냥으로 어수선한 시국의 추석 연휴 동안 국민에게 기쁨과 희망, 웃음을 안겨 주고 있다.심판의 편파 판정과 피 말리는 1점 차 한일전에서 얻어낸 극적인 금메달은 물론이고 비인기 종목 스포츠에서 메달을 목에 건 한국 국가 대표팀은 일본 측 경기 운영 미숙과 악조건인 환경 속에서 이뤄낸 값진 결과다.중국과 일본의 인구 수 대비 올림픽 종목 스포츠를 훈련하는 인재풀이 가장 얕고 적은 한국엔 타고난 재능과 노력 그리고 성실함과 영민함, 불굴의 의지를 가진 천재적 선수들이 있다.&nbsp;젊은 스포츠 인재들의 피, 땀, 눈물을 왕창 뽑아 먹는 협회 어르신들이 대를 이어서 비리를 저지르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메달을 목에 건 선수들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대한민국의 인재다.추석 당일, 서울은 비가 내려서 보름달을 찾아 볼 수가 없었지만 다음 날 구름이 걷힌 늦은 저녁 휘황찬란한 보름달이 떠올랐다.음력 8월 15일 추석에 당연히 보름달이 뜬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그러지 못한 해도 적지 않게 많다.영상 출처: 미국항공우주국(NASA) 홈페이지&nbsp;초등학교 과학 시간에 배우는 것처럼 태양 - 지구 - 달 순서로 자리를 잡으면 보름달이 되고&nbsp;달은 태양이 어느 쪽에서 비치는지에 따라 우리 눈에 보이는 모양이 달라진다.9월의 황금 &nbsp;연휴가 끝나간다.두 발로 페달을 밟고 양 손을 쉼 없이 움직이지 &nbsp;않으면 입에 풀칠 하기 힘든 세상에서 마지막 남은 휴일 동안 스마트 폰을 내려 놓고 달님에게 로또 당첨 소원을 빌어볼테다.   <br><br style="box-sizing: border-box;"><br style="box-sizing: border-box;"><br style="box-sizing: border-box;"><br style="box-sizing: border-box;"><br style="box-sizing: border-box;"><br style="box-sizing: border-box;"><br style="box-sizing: border-box;"><br style="box-sizing: border-box;"><br style="box-sizing: border-box;"><br style="box-sizing: border-box; color: rgb(65, 65, 65); font-family: &quot;Pretendard Variable&quot;, &quot;Apple SD Gothic Neo&quot;, AppleGothic, 맑은고딕, &quot;Malgun Gothic&quot;, 돋음, Dotum, 굴림, Gulim, Helvetica, sans-serif; font-size: 16px; text-indent: 14px;">]]></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227/21/cover150/k33213167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2272142</link></image></item></channel></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