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s://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moveable feast (scott 서재)</title><link>https://blog.aladin.co.kr/bunningyears</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https://www.youtube.com/@Scott-MoveableFeasthttps://www.youtube.com/@Artistway-official</description><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Sat, 11 Jul 2026 21:49:17 +0900</lastBuildDate><image><title>scott</titl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myface/pt_7235361635058651.jpg</url><link>https://blog.aladin.co.kr/bunningyears</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scott</description></image><item><author>scott</author><category>Homo bookus </category><title>세상에서 가장 손 쉽고 저렴한 방법으로  회춘을 꿈꾼다면</title><link>https://blog.aladin.co.kr/bunningyears/17385203</link><pubDate>Sat, 11 Jul 2026 00:0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bunningyears/17385203</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42130109&TPaperId=1738520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69/45/coveroff/k142130109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82138634&TPaperId=1738520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56/90/coveroff/k182138634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22135262&TPaperId=1738520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353/95/coveroff/k022135262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6439936&TPaperId=1738520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960/17/coveroff/8936439936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02139290&TPaperId=1738520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18/32/coveroff/k702139290_1.jpg" width="75" border="0"></a>&nbsp;&nbsp;<a href='https://blog.aladin.co.kr/bunningyears/17385203' target='_blank'>[상품더보기]</a><br/><br/>방송인과 연예인들이 개인 유툽이나 SNS에서 가장 많이 공개하는 것은 건강을 위해 즐겨 먹는 거나 챙겨 먹는 식습관이다.지극히 개인적인 식습관일 수도 있지만 개개인의 인지도나 유명세에 따라 조회수가 급격하게 올라가서 &nbsp; 화제 영상이 될 경우 &nbsp;대중의 관심을 끌어들이는 파급 효과 때문에 각종 PPL이 붙는다.어떤 유명인이 광고 효과를 노리고 먹고 마시고 요리 하는 모습을 보여줄 때 마다 그 영상을 보는 이들의 머릿 속에는 저렇게 먹으면 자신들의 모습이 지금 보다 좀 더 나아지거나 젊어지지 않을까라는 호기심이 생겨 난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미국 IT 사업가이자 백만 장자인 &nbsp;브라이언 존슨은 &nbsp;40세가 되던 해인 2013년 ‘브레인트리’라는 자신의 온라인 결제 플랫폼 회사를 8억달러(약 1조500억원)에 달하는 돈을 받고 이베이에 팔았다. &nbsp;단숨에 돈방석에 앉은 브라이언은 자신의 신체 나이를 &nbsp;18세 청춘으로 되돌리겠다는 인생 목표를 세웠다.일명 ‘회춘(回春)’ 프로젝트를 시작한 &nbsp;브라이언 존스의 하루 일과는 다음과 같다.오전 6시에 일어나서 &nbsp;오전 11시까지 &nbsp;천천히 음식물을 2250칼로리(kcal)정도 &nbsp;섭취하고 &nbsp;4~5시간가량 '집중된 사고'를 위한 시간을 갖는다.&nbsp;그는 외출 할 때는 반드시 선크림을 바르고 햇볕을 차단하는 SUV용 모자를 쓰고 선글라스를 착용한다.&nbsp;매일 100여알의 영양·보충제를 복용하고, 매주 3회 고강도 운동을 하는 브라이언 존스는 술은 전혀 마시지 않는다.오후 8시 30분에는 반드시 취침을 하는 그에게 매달린 의사들은 총 30여명으로 이들에게 &nbsp;정기적으로 체지방 스캔과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를 받는다.&nbsp;브라이언 존스는 익명의 젊은 기부자에게 혈장을 수차례 수혈 받은 후 &nbsp;4년 젊어진 신체를 갖고 나서 자신의 열 일곱 살 짜리 친 아들의 피를 수혈 받는다.17살 아들의 피를 1 리터 수혈 받은 브라이언은 피에서 분리한 혈장을 투여 받아서 &nbsp;46세 나이를 37세 육체로 되돌렸고 &nbsp; 피부는 28세 구강 상태는 17살, 폐활량은 18세 수준 까지 되돌렸다.브라이언이 매년 회춘 하기 위해 자신의 몸에 쏟아 부은 돈의 액수는 &nbsp;27억에 달한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돈을 쏟아 부은 만큼 젊어지고 있는 브라이언의 회춘 프로젝트를 실천 할 수 있는 사람은 아마 지구상에 몇 명이 채 되지 않을 것이다.늙은 세포를 젊게 되돌리는 생명공학 기술, 새로운 장기를 이식해 젊게 살아갈 수 있는 의료 기술은 물론이고 먹는 음식을 바꿔 젊음을 되찾아주겠다는 비즈니스가 가장 활발하게 발전 한 곳은 전 세계에서 부자들이 많이 살고 있는 미국이다.하지만 우습게도 노인성 치매 같은 알츠하이머 발병률이 가장 높은 곳도 미국이고 사회 세대별, 인종별 그리고 거주 지역에 따른 빈부차이가 가장 큰 곳도 미국이다.이에 대해 어느 유명 셰프가 전 세계적으로 즐겨 먹는 음식을 조리 해 먹는 걸로 비교 하기도 했다.영국의 어느 유명 셰프가 해외 출장을 갈 때면 아침이나 브런치로 즐겨 먹던 스크램블을 먹다가 문득 국가 별로 각기 다른 조리 상태의 스크램블이 있다는 걸 알게 된다.가장 먼저 계란 2-3개, 버터, 소금 정도만 넣는 스크램블을 조리 할 때 영국식은 계란을 풀면서 버터를 첨가 하고 중불에서 달궈진 팬에 계란 물을 부으면서 빠른 속도로 조리 기구로 젓는 동안 약불로 조절하면서 완성한다.프랑스 정통 스크램블 조리법은 과정이 좀 다르고 복잡한데 찬물을 냄비에 넣고 끓여 놓은 다음에 그 위에 스텐리스 볼에 계란을 넣고 조리용 거품기로 천천히 휘저으면서 소금을 넣고 생크림이나 우유를 첨가한다.마지막 충분히 달궈진 팬에 계란물을 붓고 빠른 속도로 휘저어서 완성한다.&nbsp;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계란 소비를 하고 있는 미국식 스크램블은 달궈진 팬에 버터를 넣고 계란을 그 위에 깨고 소금을 조금 넣고 조리기구로 휘 젓는다.&nbsp;호텔이나 고급 레스토랑이나 일반 식당은 이런 조리법으로 완성하지 않겠지만 대다수 일반 미국 가정에서 만들어 먹는 스크램블은영국이나 프랑스처럼 &nbsp;계란물을 만들지 않는다.왼쪽 사진부터 영국식 계란 스크램블 가운데는 프랑스식 스크램블 마지막 오른쪽은 미국식 스크램블이다.&nbsp;계란만 있으면 누구나 쉽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nbsp;스크램블은 각자의 취향에 따라 조리 하는 방법이 다를 것이다.그리하여 나는 영국이나 프랑스 미국 스타일의 스크램블이 아닌 &nbsp;색다른 스크램블을 해 먹어 보겠다며 유명인들의 유툽이나 팔로잉 하는 이들의 흔적을 뒤져 보았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C) JohnnySun캐나다 캘거리 태생의 조니 선은 &nbsp;대학에서 공학과 건축학 그리고 도시 공학을 공부 했지만 일러스트와 시나리오를 쓰고 프로듀서를 하며 설치 예술을 하는 만능 재능인이다.2017년 지구를 관찰 하러 온 외로운 외계인이 다양한 생명체를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그래픽 노블 &lt;내가 외계인이면 다들 외계인&gt;을 비롯해 다양한 이들의 에세이의 그림을 그려 주면서 대중적으로 폭넓은 사랑을 받고 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들의 대본 작가로도 활동하는 그는 다양한 활동을 폭넓게 펼치기 때문에 제때 끼니를 챙겨 먹는 걸 종종 잊곤 해서 이동 중에 끼니를 때울 때가 많지만 어린 시절 중국계 부모가 항상 집에서 조리 해주었던 계란 요리가 그의 소울 푸드다.조니 선이 부모님에게 배운 스크램블 조리법은 다음과 같다.프라인팬을 화구에 올리고 약불로 가열한다.살짝 달궈지면 식용유나 녹인 버터를 두른다그동안 계란을 깨서 그릇에 넣고 잘 풀어준다.살짝 달궈진 프라인팬에 붓고 천천히 계속 젓는다.계란물을 계속 젓는다.계란물을 계속 젓는다.계란물을 쉬지 않고 계속 젓는다.계속 젓는데 변화가 없다면 제대로 하고 있는 것이다.앞으로도 무슨 변화가 있을 것 같지 않다면 잘하고 있는 것이다.백만장자나 억만장자 같은 부자들처럼 회춘 프로젝트에 쏟아 부을 돈이 없는 이들에게 완전 식품에 가까운 계란은 그야 말로 음식을 통해 회춘을 꿈꿔 볼 수 있는 훌륭한 식재료다.세상에서 가장 손 쉽고 저렴한 방법으로 저속 노화 속도를 유지 하며 회춘을 꿈꾼다면 냉장고 문을 열고 계란 한 판을 꺼내 바삭하게 구운 호밀 토스트에 버터 대신 아보카도를 스프레드 하고 그 위에 계란 후라이를 올려 먹으면 한 끼 식사로 완벽한 영양소를 채울 수 있다.회춘 프로젝트에 억 단위로 돈을 쏟아 부은 억만장자는 최근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불치성 자가면역질환인 자가면역성 위염(autoimmune gastritis, AIG) 진단 사실을 공개했다.자가면역성 위염(autoimmune gastritis, AIG) 은 위산이 나오지 않으면서 철분 대사에 영향을 미쳐 결핍성 빈혈을 일으키기도 하고, 염증이 생긴 조직에서 암 발생 위험도 커지는 희귀질환으로 정확한 유병률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현재 의학계에서 자가면역성 위염을 완치하는 치료법도 없고 완치한 사례도 없다.​2140년까지 163세의 나이로 생존하겠다며 회춘 프로젝트를 시행 해왔던 억만장자는 &nbsp;자가면역성 위염(autoimmune gastritis, AIG) 질환을 극복하기 위한 실험적인 치료법을 직접 개발해 도입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뇌에 컴퓨터 칩을 이식하는 뉴럴링크(Neuralink) 수술을 받고 생각만으로 컴퓨터를 조작할 수 있는 신 인류 영생을 꿈꾸는 시대다.&nbsp;하지만 시간적 여유나 금전적 풍족함은 없는 이들에게는 화성으로 이주하는 프로젝트 만큼 꿈 같은 소리로 들릴 뿐이다.​ 적절한 수면 시간과 규칙적인 운동 그리고 &nbsp;제철 음식을 섭취하는 기본적인 생활 습관을 지키는 것이야 말로 세상에서 가장 손 쉽고 저렴한 방법으로 회춘 할 수 있으리라.      <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45/58/cover150/892556924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5455878</link></image></item><item><author>scott</author><category>Homo bookus </category><title> 무라카미 하루키 새 장편 夏帆─The Tale of KAHO─출간</title><link>https://blog.aladin.co.kr/bunningyears/17381701</link><pubDate>Thu, 09 Jul 2026 00:3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bunningyears/17381701</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4103534400&TPaperId=1738170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52/1/coveroff/4103534400_1.jpg" width="75" border="0"></a>&nbsp;<br/><br/> 7월 3일 &nbsp;무라카미 하루키의 16번째 장편소설 『夏帆─The Tale of KAHO─』가 출간되었습니다.출간 자정부터 도쿄 대형 서점에서 오픈런이 벌어지는 등 현지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출간 발매 첫 날 단행본 초판 25만 부가 팔려 나갔고&nbsp;&nbsp;하루키가 여성 단독 주인공을 내세운 첫 장편소설 이여서 인지 2030 젊은 독자들의 구매가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이번에 출간한 하루키의 새 장편 夏帆─The Tale of KAHO─ 는 이제 막 한국 출판계에서 선인세 경쟁에 들어갔다는 소식이 들리고 있습니다.현재 국내 출간일은 미정이지만, 하루키의 전작 출간 주기를 고려했을 때 올해 안에 국내에 번역 출간될 가능성이 높습니다.그동안 하루키가 출간한 전 작품을 읽고 그가 번역한 작품까지 섭렵한 저는 문예지 《신초》와 브루터스 그리고 미국의 뉴요커지에 &nbsp;2024년부터 2026년까지 총 4회에 걸쳐 분할 게재된 일본어 원문과 영문 번역본을 전부 읽었습니다.현재 예약 주문한 하루키의 신간 夏帆 - The Tale of KAHO가 도착하는 데로 읽고 한국어 번역본이 출간 되기 전에 맛보기 용으로 제가 직접 번역하는 동안 하루키가 영미권의 주요 매체와 나눈 인터뷰를 직접 번역해서 연재 할 예정입니다.현재 투비컨티뉴드 &lt;하루키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gt;에 연재 하고 있습니다.2023년부터 연재하기 시작한&nbsp;&lt;하루키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gt; 지금까지 51개의 노트를 발행 했습니다. 국내에 어디에도 개재된 적 없는 인터뷰와 해외 기사, 하루키가 진행하는 도쿄 라디오에서 독자들과 나눈 이야기, 하루키 모교 와세다 대학 국제 문학관(일명 하루키 도서관)에서 진행 되었던 각종 행사와 잼 콘서트 그리고 한국에 출간 된 적 없는 에세이와 기타 짧은 단편을 제가 직접 번역해서 연재 하고 있습니다.하루키에 대한 모든 것 투비컨티뉴드 &lt;하루키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gt;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https://tobe.aladin.co.kr/s/1072<br>1.무라카미 하루키 새 장편 夏帆─The Tale of KAHO─출간 미국 뉴요커지 인터뷰https://tobe.aladin.co.kr/n/631932<br>2.&lt;가호( 夏帆 - The Tale of KAHO)&gt;출간 -무라카미 하루키의 작가 연대기https://tobe.aladin.co.kr/n/636979]]></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52/1/cover150/410353440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1520199</link></image></item><item><author>scott</author><category>zazrak</category><title>세상을 유랑하는  한국 유물들 - [모두를 위한 한국미술사 - 교양과 상식으로서 우리 문화유산의 역사]</title><link>https://blog.aladin.co.kr/bunningyears/17379744</link><pubDate>Wed, 08 Jul 2026 00:0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bunningyears/1737974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12031922&TPaperId=1737974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7244/69/coveroff/k41203192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12031922&TPaperId=1737974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모두를 위한 한국미술사 - 교양과 상식으로서 우리 문화유산의 역사</a><br/>유홍준 지음 / 눌와 / 2025년 09월<br/></td></tr></table><br/>역사적으로 한반도는 지정학적 위치로 외세 침략과 약탈로 셀 수 없이 많은 문화재와 유물이 화재나 도굴, 강탈로 소실 되었다.1782년 정조가 강화도 행궁(行宮·임금이 임시로 머무는 곳)에 창덕궁 규장각의 부속시설로 설치했던 왕실 자료실 외규장각(外奎章閣)은 1866년 철종 재임당시 &nbsp;강화도를 침략한 프랑스군에 의해 &nbsp;파괴되었고 귀중 도서 340여 권과 지도 갑옷 등을 약탈해갔다.프랑스 군이 외규장각을 약탈 했을 당시 &nbsp;외규장각에는 당시 조선 역대 왕의 글과 글씨, 의궤와 주요 서적, 왕실 물품들이 보관되어 있었고 도서는 대략 &nbsp;6000여 권 정도 보관 하고 있었지만 귀중한 보물의 상당수가 파괴되어 사라졌다.1991년 서울대가 외규장각 도서의 반환을 요청하면서 한국과 프랑스 간 반환 협상이 시작되었지만 프랑스 측에서 지속적인 반환 거부로 협상이 결렬 되었지만 경제적 실무 협약을 맺으면서 협상을 이어가다가 &nbsp;2010년 주요 20개국(G20) 서울정상회의에서 양국 정상이 ‘의궤 대여’(5년마다 다시 계약하는 대여 방식)에 합의해서 현재 서울 국립 중앙 박물관에서 관람 할 수 있게 되었다.19세기 말 무렵 부터 20세기 전반기 일제강점기와 근현대 수난기를 거치는 동안 한반도에서 사라진 문화재와 유물들이 국외로 반출되어 현재까지 해외에 남아있는 한국 문화유산은 공식 확인된 것만 약 25만 6천여 점에 달한다.이 중 전체의 43.2%인 11만 6백여 점이 일본에 집중되어 있어, 일제강점기 당시 가장 압도적인 규모의 문화재 유출이 일본을 통해 이루어졌다는 사실을 확인 할 수 있다.암암리에 &nbsp;자행 되었던 약탈과 도굴로 찾아낸 문화재들이 &nbsp;밀반출되어 개인이 은닉한 유물까지 합치면 실제 유출 규모는 이보다 훨씬 클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국가유산청과 국외소재문화유산재단 조사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 29개국 박물관·미술관 등에 분산된 한국 문화유산은 총 256,190점으로 &nbsp;일본이 &nbsp;110,611점에 달하는 한국의 문화재를 자국의 박물관과 사찰, 기타 개인 소장품으로 등록 시켜 놓았다.반도체가 등장하기 전까지 한반도 역사에서 가장 인기 있는 ‘메이드 인 코리아’ 상품이었던 도자기는 일본이 임진왜란을 일으킨 목적이 조선의 도공을 납치 할 목적으로 전쟁을 일으켰다고 할 수 있을 만큼 한반도 전역을 닥치는 대로 약탈을 해갔다.이토 히로부미도 고려청자를 손에 넣자 마자 자신의 방에 모셔 두었을 만큼 일본의 한국 청자 사랑은 유별나다 못해 병적이였다.일제 강점기 당시 일본으로 넘어간 유물은 고려청자, 조선백자 등의 도자기류와 고문헌(서적류), 고분 출토 장신구 및 불상이 대다수를 차지하는데일본 지배층 사이에서 고려청자 수집 열풍이 불면서 무덤을 파헤치는 잔인한 도굴이 성행했다.도굴에서 파낸 청자는 중간 상인들을 거쳐서 비싼 가격에 해외 컬렉터에게 넘겨 졌다.1883년 조영통상조약 체결 이후 한국에 들어온 영국의 외교관, 의사, 선교사들은 조선 왕실 및 고위층과 교류하며 엄청난 양의 미술품과 민속품을 합법·비합법적으로 사들였는데 영국인들은 &nbsp;고려 청자의 아름다움에 탐복해서 외교관·자산가·박물관이 삼각편대를 이루어 고려청자를 필두로 한 예술품과 민속품을 종합적이고 지속적으로 수집했다.한국과 해외에 흩어져 있는 수많은 애국적 수집가와 후원 단체들이 자발적으로 구입한 한국의 &nbsp;청자를 국가에 조건 없이 기증 해서 현재 국립 중앙 박물관과 호암 미술관 기타 지방 국립과 사립 미술관에서 청자를 볼 수 있다.일본 다음으로 한국 문화재를 가장 많이 보유 하고 있는 국가는 미국으로 &nbsp;68,961점을 보유하고 있다.독일과 영국은 선교나 목회 활동으로 한국에 체류 했던 종교인들과 외교 사절단으로 방문해서 장기 체류 했던 해외 관료들과 대사관 근무를 했던 외교관들 그리고 방대한 자금으로 컬렉션을 갖고 있던 수집가들이 &nbsp;19세기 말부터 20세기 전반에 걸쳐 한국 문화재를 집중적으로 손에 넣었다.1909년 한국에서 선교 활동을 펼치던 독일 가톨릭 순교 수도회인 성 베네딕도회 선교사들은 한국의 문화와 풍속을 깊이 연구했는데 이들 중에서 1911년과 1925년 두 차례 한국을 방문한 노르베르트 베버 총원장은 일제에 의해 한국 전통문화가 말살되고 헐값에 팔려 나가는 &nbsp;것을 안타까워했다.&nbsp;그는 조선의 일상 유물, 민속품, 양반가의 가구 등을 대거 수집하여 독일로 가져가 보존했는데 베버 총원장의 수집품 중에 조선 최고의 천재 화가 중 한 명인 겸재 정선 화첩이 있었다.&nbsp;독일 상트 오틸리엔 수도원에 보관되어 있던 '겸재 정선 화첩(보물)'은 수도원 측에서 &nbsp;이 유물의 가치를 인정하고 지난 2005년 한국(왜관 베네딕도 수도원)에 조건 없이 영구 기탁 형식으로 반환해 주었지만 여전히 독일 수도원에 한국의 &nbsp;많은 민속 유물이 &nbsp;보존되어 있다.제국주의 시절 전 세계의 문화재를 끌어 모은 영국은 &nbsp;서울 인사동으로 흘러들어 온 한국 유물과 &nbsp;일본, 중국의 골동품 시장에 유출된 문화재를 대영 박물관 예산으로 직접 대량 매입했는데 이 과정에서 국보급 유물인 고려시대 '나전칠기 경함'이나 '화엄경변상도', 삼국시대 금귀걸이 등이 영국 박물관의 소장품으로 편입되었다.고려 시대를 대표하는 초정밀 공예품인 고려 나전칠기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단 20여 점밖에 남아있지 않은 초희귀 유물품이 되었다. 20여점 중에 7점이 현재 일본 도교 국립 박물관에 국보로 소장 되어 있다.고려 시대의 정교한 기법을 이어받으면서도 조선 공예가들의 독창성이 꽃피기 시작한 조선 전·중기(15~16세기) 나전함은 임진왜란 당시 약탈 당하거나 화재로 소실 되어서 현재&nbsp;&nbsp;전 세계에 단 4점만 남아 있는 초희귀 유물이 되었다.국립중앙박물관 소장 나전함 (1점)은 조선 중기에 제작되었고 일본 도쿄국립박물관 소장 나전함 (1점)은 현재 &nbsp;일본의 '중요문화재'로 지정되어 관리되고 있다.2023년 일본에서 환수된 나전함 (1점)은 &nbsp;문화재청과 국외소재문화유산재단이 일본의 한 개인 수집가에게 사들인 &nbsp;16세기 경에 제작된 &nbsp;나전함이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nbsp;8~10년 정도 자라야 옻액을 채취할 수 있는 옻나무에서 채취하고 걸러 내어 많은 시간과 공을 들여야 하는 옻칠로 가공한 상자에 4만 5천여 자개조각을 길고 가느다란 모양으로 오린 후, 아교를 바른 바탕 위에 칼로 끊어가며 붙여 장식하는 끊음질 기법과 타찰법으로 무늬의 균열을 내어 다양한 형태의 연꽃과 넝쿨 줄기 밤하늘을 수 놓은 별빛 처럼 새겨져 있다.유럽과 이슬람권 등 다른 문화권에도 조개껍데기를 가구나 목재 상자 표면에 박아 넣는 장식(Inlay) 기법은 &nbsp;존재했다.하지만 조개껍데기를 &nbsp;실처럼 가늘게 자르고(끊음질) 의도적으로 깨뜨려(타찰법) 보석처럼 수놓는 기법은 한국(조선)이 세계에서 유일한 독보적인 기술이었다.연꽃 봉오리, 잎받침이 있는 연꽃, 활짝 핀 연꽃들이 &nbsp;뒤얽힌 넝쿨 줄기와 이파리, 칠보무늬의 장식이 언뜻 보면 별 것이 아닌 듯한 상자로 보이는 나전 칠 연꽃넝쿨무늬 상자는 나라를 잃은 우리 조상들 처럼&nbsp; 400년 동안 해외를 유랑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7244/69/cover150/k41203192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72446902</link></image></item><item><author>scott</author><category>Homo bookus </category><title>조선 나전 칠 연꽃넝쿨무늬 상자의 파란만장한 대 서사시</title><link>https://blog.aladin.co.kr/bunningyears/17377860</link><pubDate>Tue, 07 Jul 2026 00:0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bunningyears/17377860</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42130902&TPaperId=1737786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40/61/coveroff/k042130902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4939427&TPaperId=1737786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697/1/coveroff/8934939427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6250820&TPaperId=1737786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74/31/coveroff/8956250820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92935450&TPaperId=1737786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2623/76/coveroff/k792935450_1.jpg" width="75" border="0"></a>&nbsp;<br/><br/>옻나무 껍질에 칼·긁기낫 등으로 홈을 내면 옻나무가 상처 부위를 보호하기 위해 하얀 수액을 내보내는데 이 수액을 주걱칼로 긁어내 채취한 것을 옻 또는 옻액이라 한다. 옻액을 가공하여 만든 도료가 바로 옻칠로 전복·조개 등 어패류의 껍데기를 얇고 판판하게 갈아 자개로 가공한 뒤, 이를 옻칠한 바탕에 붙여서 꾸민 기물을 나전칠기(螺鈿漆器)라 합니다.옻칠을 수십 번에서 수백 번까지 겹겹이 두껍게 바른 뒤, 그 층을 조각칼로 파내어 입체적인 무늬를 표현하는 조칠(彫漆) 기법을 사용했던 중국은 붉은색이나 검은색 옻칠의 단단하고 두터운 질감을 바탕으로, 꽃, 용, 인물 등 웅장하고 화려한 문양을 깊이 있게 조각하여 압도적인 입체감과 묵직한 나전칠 공예품을 만들어 왔습니다.통일신라 시기부터 각종 생활 용품에 나전칠기법을 사용하기 시작한 한반도 장인들은 &nbsp;자개를 길고 가느다란 모양으로 오린 후, 아교를 바른 바탕 위에 칼로 끊어가며 붙여 장식하는 끊음질 기법으로 장식해서&nbsp;&nbsp;특유의 광택과 색감에서 느껴지는 영롱한 아름다움을 새겨 넣었습니다.반면 일본은 옻칠로 기물 표면에 그림을 그린 후, 굳기 전에 금속 가루의 굵기와 농도를 조절하여 그라데이션을 주거나, 옻칠을 두껍게 올려 입체감을 더하는 &nbsp;마키에 기법으로 화려함에 중점을 두었습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10년 생 옻나무에서만 옻액을 체취 할 수 있고 나무마다 하루에 체취 할 수 있는 양이 한정 되어 있고 수액 추출 후 불순물을 걸러 내어야 하기 때문에 옻액은 국가에서 전적으로 관리 했습니다.​​인류가 기원전 3000여 년 전부터 사용해 온 공예 재료이자 기술인 옻칠은 천연 페인트 역할 뿐만 아니라 습기와 화염에도 견뎌 낼 수 있는 방부제 성분을 함유 했기 때문에 각종 무기류나 철이 녹스는 걸 방지 할 뿐만 아니라 다양한 기물과 가구 그리고 생활 소품까지 널리 사용 되어 왔습니다.이러한 옻칠의 장점을 잘 알고 있었던 일본은 일제 강점기 시절 조선총독부는 군수용품과 무기 제조에 옻칠을 사용하기 위해 한반도 전역에 자생 하고 있던 옻나무들의 수액을 추출해서 옻액을 추출하는데 혈안이 되었습니다.뿐만 아니라 일본은 한반도의 문화 유산을 마구잡이로 도굴 했고 귀중한 문화재를 수집하는데 광적으로 달려 들어서 한국의 조선 자기 보다 쉽게 손에 넣기 힘들었던 나전칠 공예품은 일본 수집가들의 표적이 되었습니다.&nbsp;그 결과 수십 점이 전해지는 고려나 조선 후기 나전 유물과 달리, 현재 확인된 조선 중기 나전칠 공예품은 세계적으로 4점 정도만 남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세계를 떠돌고 있는 한국의 문화 유산을 적극적으로 환수 하는데 앞장선 민간 후원자(국립중앙박물관회 젊은친구들/YFM)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3점은 현재 서울 국립 중앙박물관에 소장 되어있고 나머지 한 점은 일본 도쿄 국립 박물관에 전시 되어 있는데 현재 일본은 조선의 나전칠 공예품을 국가 보물로 지정해 놓았습니다.에도 시대 다이묘(유력 영주)들의 수집 열풍을 불러 일으켰던 조선 장인들이 혼으로 조각한 나전칠기1551년 불타버린 오우치 궁궐의 불길을 견디고, 1900년 파리 만국박람회를 매료시킨 후 마침내 고국의 품(국립중앙박물관)으로 돌아온 '조선 나전 칠 연꽃넝쿨무늬 상자'의 파란만장한 대 서사시 &nbsp;5분 13초 영상에서 만나 보세요.    <br><br style="box-sizing: border-box; color: rgb(65, 65, 65);"><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2623/76/cover150/k79293545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26237654</link></image></item><item><author>scott</author><category>Homo bookus </category><title>[@Scott-MoveableFeast] 조선 나전칠 연꽃 넝쿨 무늬 상자의 굴곡진 연대기</title><link>https://blog.aladin.co.kr/bunningyears/17375981</link><pubDate>Mon, 06 Jul 2026 00:0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bunningyears/17375981</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4404686&TPaperId=1737598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40/86/coveroff/8994404686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92935450&TPaperId=1737598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2623/76/coveroff/k792935450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12031922&TPaperId=1737598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7244/69/coveroff/k412031922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690261X&TPaperId=1737598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96/54/coveroff/893690261x_1.jpg" width="75" border="0"></a>&nbsp;<br/><br/><br>1397년 동아시아 해상 무역의 중심에서 시작해, 1551년 불타버린 오우치 궁궐의 불길을 견디고, 1900년 파리 만국박람회를 매료 시킨 후 마침내 고국의 품(국립중앙박물관)으로 돌아온 '조선 나전 칠 연꽃넝쿨무늬 상자'의 파란만장한 5분 13초의 대서사시를 @Scott-MoveableFeast 채널에서 만나보세요.&nbsp;4만 5천 개의 미세한 자개 조각과 장인의 집념이 빚어낸, 시공간을 초월한 감동을 선사합니다.    <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96/54/cover150/893690261x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965480</link></image></item><item><author>scott</author><category>Homo bookus </category><title>세상의  하루는 24시간으로, 1시간을 60분으로, 1분을 60초로 나눠진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bunningyears/17372723</link><pubDate>Sat, 04 Jul 2026 00:4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bunningyears/17372723</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42130770&TPaperId=1737272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97/30/coveroff/k042130770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62130704&TPaperId=1737272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26/21/coveroff/k862130704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42130706&TPaperId=1737272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27/2/coveroff/k042130706_1.jpg" width="75" border="0"></a>&nbsp;<br/><br/>세상의 &nbsp;하루는 24시간으로, 1시간을 60분으로, 1분을 60초로 나눠진다.인간은 동물과 식물들처럼 본능적으로 시간을 알지 못하기에 &nbsp;24시간 시계를 보고 시간에 맞춰 움직이고 있다.통상 &nbsp;24시간 시계는 밤 12시(자정)에 시작해서 낮 12시(정오)까지가 오전(am)이고 정오가 지나면 오후(pm)가 시작된다.1년의 시간 동안 겨울 동면을 취하는 동물이 아닌 인간은 자정에서 잠자리에 든 시간을 빼고, 자정부터 잔 시간을 더하면 잠을 몇 시간 동안 잤는지 알 수 있다.&nbsp;만약 오후 8시에 잠들었다면 &nbsp;자정 4시간 전으로 &nbsp;오전 7시 30분에 일어났을 경우 &nbsp;자정 시간이 7.5시간 지난 후이니 이 둘을 더하면 4＋7.5＝11.5시간 동안 숙면을 취한 것이다시간은 인간의 눈에 보이지 않지만 이렇게 초 단위, 분 단위, 시 단위로 쪼개서 &nbsp;감각적으로 시간의 흐름을 숫자로 환산 시켜 보면 어딘가로 이동한 거리에 걸린 시간을 &nbsp;분 당 몇 걸음, 시간 당 몇 마일, 몇 킬로미터로 측정해 볼 수 있다.오늘 일어난 각종 사건이나 앞으로 일어나게 될 일을 미리 예측하거나 예상 해 볼 수 없지만 연간, 월간 스케줄러에 일지를 기록 하듯 시간을 기록해 본다면&nbsp;&nbsp;하루 중 먹고 자고 씻고 일하는 시간을 제외하면 24시간 중에서 온전히 나 자신에게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은 3-4시간 정도 뿐이다.&nbsp;이 시간 조차도 부득이하게 개인적인 용무를 보거나 &nbsp;출퇴근 이동 시간까지 포함하면 2시간이 채 되지 못한다.심지어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되는 휴일 조차도 24시간 온 종일 멍 때리지 못하는 것처럼 두 팔과 두 다리가 달려 있는 인간의 삶의 방향이나 지향점 모두 하루 24시간이라는 시간적 선형선 위를 걸어가야 하는 운명을 안고 있다.부유한 자도 가난한 자도, 유명한 사람도 유명하지 않은 사람도, 어린이도 어른도, 선인도 악인도, 모두에게 &nbsp;공평하게 &nbsp;24시간이 할당 된다.7월의 첫 주말 24시간을 알차게 사용하기 위해 공평하게 자른 &nbsp;버터 조각을 갓 구워낸 빵에 &nbsp;발라 먹듯이 &nbsp;시작해 보자.   <br><br><br><br><br><br><br><br style="color: rgb(51, 51, 51); font-family: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quot;Helvetica Neue&quot;, &quot;Apple SD Gothic Neo&quot;, Arial, sans-serif; font-size: 16px;">]]></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27/2/cover150/k04213070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7270202</link></image></item><item><author>scott</author><category>Homo bookus </category><title>김밥은  한국인에게 무척 특별한 음식이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bunningyears/17370950</link><pubDate>Fri, 03 Jul 2026 00:2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bunningyears/17370950</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52130278&TPaperId=1737095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41/72/coveroff/k652130278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62139610&TPaperId=1737095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18/37/coveroff/k262139610_2.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92137216&TPaperId=1737095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954/88/coveroff/k392137216_1.jpg" width="75" border="0"></a>&nbsp;<br/><br/>미국을 기준으로 세계 여러 나라의 빅맥 값을 비교한 빅맥지수(Big Mac Index)는 영국 경제전문지 이코노미스트가 1986년 처음 만들어서 매년 1월과 7월에 발표되어왔다.지금까지 빅맥지수는 각 나라의 물가 수준과 화폐 가치를 평가하는 경제 지표로 자리 잡으면서 스타벅스 커피값을 비교하는 '라테 지수', 이케아 가구 제품 가격을 비교하는 '이케아 지수' 등과 같이 전 세계 다양한 도시에 수 천개의 매장을 운영하는 글로벌 기업의 대표 상품들의 가격 책정 변동에 따라 나라별 체감 물가 지수를 한눈에 파악 할 수 있게 되었다.일명 커피 공화국으로 불리는 한국에서는 맥도날드 매장 보다 모퉁이만 돌아가면 간판이 보이는 별다방 가격 지수에 더 민감하다.&nbsp;하지만 점심 단골 메뉴 한 끼를 만 원으로 해결 하기 힘들 정도로 물가가 치솟으니 가성비 좋은 커피를 찾아 마시거나 인스턴트 스틱 커피로 휴대 하는 성향으로 바뀌게 되었다.커피 가격 지출을 줄일 수는 있다해도&nbsp;&nbsp;물가가 급등할 때 마다 가성비 반찬으로 식탁을 지키던 김 가격이 치솟아서 즐겨 사 먹던 김밥이 가격이 두 배로 급등하거나 조미김 한통에 김이 10장에서 8장으로 줄어 들게 되면 &nbsp;이보다 더 속상할 수가 없다.기후 이상으로 바다 온도가 상승해서 발생하는 적조현상으로 인해 김 생산에 차질이 생겼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이지만 한국의 김은 전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 잡아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싹 쓸어가는 대표적인 상품이고 K푸드 열풍에 냉동 김밥 수출양이 대폭 늘어나서 수출로 물량이 빠져나가게 되어 &nbsp;국내 소비자들에게 공급할 김이 부족하게 된 것이다.한국에 이어 전 세계 두 번째로 김 생산량이 많은 일본은 &nbsp;그동안 반 세기 넘게 &nbsp;세계 김 수출의 60퍼센트를 장악했던 시절도 있었다.일본은 7세기 무렵 부터 &nbsp;미역보다 얇은 바다말을 얇게 펼쳐 말려 먹었다. 이 바다말이 지역을 대표하는 명물이 되었던 것은 도쿠가와 가문이 에도에 입성하고 나서 부터였다.도쿠가와 가문은 안정된 식재료를 수급하기 위해 에도성 앞에 어장을 조성했다.&nbsp;그 시절에 생겨난 어장은 가니스기, 혼시바. 시나가와로 점차 이 어장이 번성하면서 주변에 상권이 자연스럽게 형성되었다.어장과 상권이 번성하기 시작하자 시나가와가 주변 포구를 총괄 하는 중심 어장이 되어서 본격적으로 김 양식을 재배 했다.17세기 에도에 시나가와에서 생산한 김은 색은 붉고 형태는 닭 벼슬처럼 작고 비린내가 난다 해서 노리(海苔)라 불렀다.&nbsp;이 시절에 김을 가공하기 시작한 것은 뜻밖에도 사찰에 종이를 대량 공급했던 아사쿠사 제조자로 당시 아사쿠사는 헌 종이를 수거 해서 재생종이를 생산했던 수공업체였다. 종이를 가공했던 수공업자가 미역보다 가는 김을 종이처럼 건조 시키는 방법을 고안했다.바다에서 수거한 바다말을 담수에 섞어 대나무 판지에 얇게 펴서 바람에 건조 시키고 나서 숯불에 살짝 구우니 비린 냄새가 사라졌고 태운 종이처럼 입 속에서 바삭거리다 스르르 녹아 내리자 일본인들은 밥에 싸 먹기 시작했다.이렇게 가공한 김을 조미한 간장에 찍어 먹으면서 에도 시대 일본인들은 김을 &nbsp;바다 채소라 불렀다.&nbsp;일본이 김을 종이처럼 얇게 가공 하기 훨씬 전부터 한국은 13세기 말인 신라 시대 부터 바다에서 김을 건져서 건조 시켜 먹었다.&nbsp;삼국 시대 때 김은 혼인을 앞둔 왕의 폐백 품목 중 하나였고 &nbsp;조선 시대는 임금의 수라상에 올라가는 검은 바다풀이였다.이 검은 바다풀이 김이라 불리게 된 건&nbsp;&nbsp;조선시대 인조 임금이 자신의 수라상에 오른 검은 바다풀을 맛있게 먹고 무슨 음식인지 묻자 한 신하가 음식 이름은 모르고 전남 광양에 사는 김여익이란 자가 만든 음식이라 답했다. 이후 조선 왕실에서는 김여익이 만든 바다풀이라 해서 그의 성을 따 ‘김(金)’이라 부르게 했다.&nbsp;현재 한국인들이 가장 즐겨 먹는 김밥의 기원은 일본 마키스시(巻き寿司)의 일종인 '노리마키(海苔巻き)'에서 왔다.&nbsp;에도 사람들은 &nbsp;식초와 설탕을 섞어 넣은 밥에 김을 싸서 먹기 시작했고 각종 속재료를 넣고 대나무발로 말아 원통형으로 만든 '후토마키(太巻き)'는 메이지 시대 들어서면서 부터 만들어 먹었다.&nbsp;메이지 시대때 '후토마키(太巻き)'의 속재료는 생선회였다.1930년 일제 강점기 때 한반도에 들어 온 일본식 김밥은 한국인 입맛에 맞게 변형 되어서 당근과 계란, 우엉, 햄, 깻잎 등 우리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로 대체됐다.일본은 쇼와 시대에 들어서면서 부터 노리마키의 기본이 되는 식초와 설탕으로 밥에 초절임을 하는 방식이 사라졌고 현재 일본 식당에서 파는 김밥은 &nbsp;미원과 소금, 참기름을 넣고 속재료도 한국 처럼 다양하지 않다.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김과 &nbsp;즐겨 먹는 김밥이 어느 나라에서 먼저 유래 되었는지 따지기도 전에 한국의 김밥은 &nbsp;일본의 라면처럼 오랜 시간에 걸쳐 자연스럽게 한국의 식재료와 뛰어난 조리 기술로 &nbsp;다채롭게 발전 시켜 나간 음식이다.햄버거 한 개 먹은 포만감 보다 &nbsp;김밥 몇 줄을 먹은 포만감은 세계 물가 지수 지표로 비교 할 수 없을 정도로 김밥은 &nbsp;한국인에게 무척 특별한 음식이다.   <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954/88/cover150/k39213721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9548863</link></image></item><item><author>scott</author><category>Homo bookus </category><title>쓰는 행위는 인간이 할 수 있는 가장 멋진 일</title><link>https://blog.aladin.co.kr/bunningyears/17369053</link><pubDate>Thu, 02 Jul 2026 00:2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bunningyears/17369053</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62130693&TPaperId=1736905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15/93/coveroff/k362130693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62139941&TPaperId=1736905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47/20/coveroff/k862139941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22139249&TPaperId=1736905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75/36/coveroff/k022139249_1.jpg" width="75" border="0"></a>&nbsp;<br/><br/>2024년&nbsp;&nbsp;런던 로열 앨버트 홀에서 열린 10주년 기념 &lt;레터스 라이브 letter's live&gt; 행사 &nbsp;마지막 무대에 선 &nbsp;배우 베네딕트 컴버배치는 노벨 문학상 수상자 조지 버나드 쇼가 신문 &lt;더 타임스&gt;에 보낸 서한을 생전 버나드 쇼의 목소리와 &nbsp;제스쳐로 &nbsp;청중들이 숨소리까지 느낄 수 있을 정도로 재현 했다.베네딕트 컴버배치는 지난 10년 동안 '편지 쓰기' 운동을 꾸준히 실천하며 한 해 끝자락에 &nbsp;공개적인 행사 무대에 서서 여러 인물들의 편지를 낭독하며 글자와 종이로 소통하며 마음을 표현하는 유희를 예술적인 영역으로 끌어 올렸다.정복의 야심으로 무장했던 정복 왕 나폴레옹은 살아 생전 총 4만 여 통에 가까운 편지를 썼고 현재 남아 있는 편지는 총 3만 3천 여 통이다.이 양은 수시로 트윗을 날리는 세계 제 1일의 부자 머스크와 재선 준비를 하고 있는 전직 미국 대통령 트럼프의 &nbsp;양을 훌쩍 뛰어넘는다.이집트 파라오 시대 사람들은 &nbsp;파피루스에 상형 문자를 적어 소통했을 정도로 &nbsp; 인류 문화 유산 중에 편지가 남긴 흔적은 방대하다.편지의 전성기는 중세 시기인 서기 500년 부터 1930년 전화기가 널리 보급 되기 전 까지다.1990년대 휴대 전화와 인터넷 망이 보급 되면서 편지 발행 횟수도 줄었고 우편 발송량도 줄었다.문자와 사진, 이미지로 소식을 주고 받는 시대에 누군가에게 보내기 위해 &nbsp;펜을 쥐고 종이에 편지를 쓰는 일은 좀처럼 없다.편지 뿐만 아니라 하루 일정 관리, 업무 계획, 간략한 메모까지 손으로 종이에 쓰는 경우도 거의 없다.빠르게 저장하고 복사하고 빛의 속도로 타자를 치는 시대에 펜과 종이는 서랍 속에서 먼지가 쌓여 가고 있다.서랍 속에 잠들어 있는 펜들을 모조리 꺼내 놓았지만 &nbsp;누군가에게 편지를 쓴다는 것 조차 낯설게 느껴 질 뿐만 아니라 &nbsp;이메일 주소와 SNS계정만 알고 있으니 써도 보낼 주소를 적지 못한다.발신인과 수신인이 존재 해야 보낼 수 있는 편지는 최첨단 기기로 소통 할 수 있는 시대에 미련하게 시간을 낭비하거나 정신적 에너지를 소모 시키는 거라 생각 할 수 있다.지난 시절 기숙사를 나와서 하우스에서 살기 시작 할 때부터 처음 만나는 이들로 부터 편지와 엽서를 받는 동안 낯설면서도 따스한 감정을 느꼈다.그렇게 주고 받았던 편지는 &nbsp;다른 도시, 다른 국가에서 살 때도 이어져서 서로 축하하고 기뻐하고 애도 하는 순간에도 주고 받았다.특히 곤경에 처했거나 도움이 필요 할 때 긴 세월 편지를 주고 받았던 이들이 가까운 지인들 보다 더 큰 도움을 주기도 했다.1941년 3월 28일, 버지니아 울프는 오전 마지막 산책을 나가기 전 남편 레너드 앞으로 편지 한 장을 남긴다.주머니에 돌을 집어넣은 버지니아는 &nbsp;우즈 강물 속으로 뛰어 든다.물에 흠뻑 젖은 채 구조 된 버지니아의 손목에 채워진 시계 바늘은 11시 45분에 멈췄다.스스로를 처벌하기 위해,자유롭게 항해하기 위해, 물 속으로 들어 가버린 아내가 남긴 마지막 편지남편 레너드는 &nbsp;마지막 아내의 숨결이 남아 있는 편지 위에 눈물을 쏟아 낸다."당신은 최대한으로 가능한 행복을 내게 줬습니다.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은 당신에게 내 인생이 모든 행복을 빚졌다는 점이에요."-버지니아 울프(1882-1941)손으로 눌러 쓴 편지만큼 가장 진솔하고 진실한 글은 없을 것이다.버지니아 울프는 세상을 떠났지만 그녀가 남긴 편지는 후대인들에게 읽혀 지고 있다.&nbsp;한 사람이 남길 수 있는 가장 중요한 흔적이자 인생의 이력과 같은 편지처럼 영장류 중에서 오로지 호모 사피엔스인 인간만이 문자로 소통하고 기록 하고 생의 흔적을 남긴다.쓰는 행위는 인간이 할 수 있는 가장 멋진 일, 유일한 예술적인 활동일 지 모른다.<br>    <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75/36/cover150/k02213924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5753680</link></image></item><item><author>scott</author><category>Homo bookus </category><title>몽글 몽글 크림이 듬뿍 올라간 아인 슈패너 한잔</title><link>https://blog.aladin.co.kr/bunningyears/17367299</link><pubDate>Wed, 01 Jul 2026 00:2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bunningyears/17367299</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27813715&TPaperId=1736729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69/33/coveroff/8927813715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42130177&TPaperId=1736729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41/30/coveroff/k442130177_1.jpg" width="75" border="0"></a>&nbsp;<br/><br/>한국의 4살 짜리 아기가 영어유치원을 들어가기 위해, 7살 짜리 아이가 유명 학원에 들어가기 위해 고시와 같은 시험을 치르는 현상을 놓고 해외에서는 한국 부모들의 극성으로 아동에 대한 정신적 학대라고 지적하고 있다.조기 교육에 목숨 거는 &nbsp;극성스러운 부모들이 &nbsp;한국에만 존재 하는 것은 아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음악 역사상 최고의 조기 교육열에 불타올랐던 모차르트의 아버지는 걸음마를 시작 할 때 부터 아들 모차르트 손에 바이올린 활을 쥐게 만들었고 눈을 뜨면 반드시 피아노 앞에 앉게 훈련을 시켰다.모차르트의 아버지는 자기 전에 아이들에게 악보를 펼쳐 놓고 음표를 읽고 음의 리듬을 입으로 발성 하는 훈련을 시켰고 손에 쥐는 힘이 생겼을 때 유명 작곡가들의 악보를 펼쳐 놓고 필사하게 했다.악보를 필사 하는 과정은 단순히 음표 하나를 오선지에 채워 넣는 것이 아니라 소나타 곡을 필사 했다면 그 곡을 연주 할 수 있을 정도로 암기 해야 했다.&nbsp;&nbsp;걷기 시작 할 때 부터 아버지에게 &nbsp;음악 조기 교육을 받았던 모차르트는 3살 때 부터 하프시코드로 정확하게 피아노 소나타 작품을 쳤고 5살 때 바이올린으로 소나타를 연주 하는 경지에 올라 섰다.&nbsp;모차르트의 아버지는 어린 아들이 한 번 들은 곡은 완벽하게 암보 할 수 있도록 연주가 열리는 곳 마다 데리고 다녔고 연주가 끝나고 나서 아들에게 빈 오선지를 던져 주고 암보한 것을 고대로 써내게 &nbsp;하는 훈련을 시켰다.&nbsp;맹렬한 조기 교육 과정을 완벽하게 마스터한 모차르트가 5살 무렵에 '미뉴에트 G장조'를 작곡하자 &nbsp;아버지는 자신의 아들이 신동이라는 걸 확신하고 &nbsp;6살 생일을 맞이한 아들을 데리고 &nbsp;유럽 전역 궁정을 돌며 연주 여행을 시작했다. &nbsp;어린 모차르트에게 이 연주 여행은 엄청난 부담을 주기도 했지만 많은 사람들 앞에서 연주 할 수 있는 자신감도 안겨 주었다,모차르트의 아버지는 아들이 스무 살이 되던 해 고향 &nbsp;잘츠부르크의 &nbsp; 궁정 음악가로 임명 되자 이 시기 부터 &nbsp; &nbsp;그는 아들이 연주 연습을 할 때면 직접 연주 참관을 하지 않고 (주변의 시선을 의식해서 ) &nbsp;오페라 하우스 인근 커피 하우스'토마셀리'(Café Tomaselli)에 들어가 커피를 마셨다.모차르트의 아버지가 즐겨 찾았던 &nbsp;카페 '토마셀리'(Café Tomaselli)는 &nbsp;1703년에 오픈 한 &nbsp;유서 깊은 역사를 갖고 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1683년 오스트리아 제국의 수도가 &nbsp;오스만 &nbsp;터키 군에 &nbsp;완전히 포위되어 곧 함락될 위기에 처해 있던 시기에 터키군의 감시망을 뚫고 이웃 국가에게 도움을 요청하러 건너간 게오르크 콜쉬츠키는 용감하게 구원군을 이끌고 빈의 함락을 막아내며 국가를 위기에서 구해낸 영웅이 된다.당시 오스트리아 합스부르크 제국 통치자 였던 페르디난트 1세가 그에게 원하는 건 무엇이든지 주겠다고 하자 게오르크 콜쉬츠키는 터키 군이 퇴각하면서 챙겨 가지 않은 &nbsp;커피 원두 몇 포대와 커피 추출기기를 달라고 요청한다.&nbsp;게오르크는 상인으로 몇 년 동안 오스만의 수도 이스탄불에 체류 한 적이 있어서 그곳의 음식과 문화에 대해 해박했다.터키군이 퇴각 한 후 평화가 찾아 온 빈에 게오르크 콜쉬츠키는 한 상점에서 원두콩을 볶아 커피를 추출하기 시작했고 이때부터 빈에서 카페가 대 유행하기 시작했다.그 유행을 쫓아 잘츠부르크에 가장 처음 문을 연 커피 하우스가 '토마셀리'(Café Tomaselli)로 지금까지도 &nbsp;옛 전통 방식 대로 커피를 추출하고 케이크를 굽고 있다.이곳의 케이크 주문 방법은 독특한데 계산대에서 주문을 받지 않고 &nbsp;잘츠부르크 전통 의상을 입은 직원이 쟁반에 다양한 케이크를 들고 돌아다니면 자리에서 직접 주문한 후 돈을 지급하면 된다.오스트리아 비엔나에는 비엔나 커피가 없다.대신 비엔나에는 ‘아인슈패너(Einspanner)’라는 커피가 있다.아인슈패너는 ‘마차를 모는 마부’라는 뜻으로 합스부르크 제국 시절 마차를 몰던 마부가 &nbsp;달리는 마차에서도 커피가 넘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커피 위에 생크림을 얹어 &nbsp;만든 커피에서 유래 했다.오스트리아엔 '카페파우제'(Kaffeepause) 시간이 있다.오후 3시부터 5시까지 커피를 즐기는 시간으로 햇살이 가장 좋은 8월이면 빈과 잘츠부르크 커피 하우스 거리 마다 커피 잔을 쥐고 있는 이들로 가득 차 있다.<br>7월 1일 수요일, 몽글 몽글 크림이 듬뿍 올라간 아인 슈패너 한잔을 앞에 놓고 4세 고시, 7세 고시를 전혀 치르지 않고도 세계적인 연주가가 된 피아니스트 글렌 굴드의 연주에 푹 빠져 본다.<br>  <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41/30/cover150/k44213017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6413021</link></image></item><item><author>scott</author><category>Homo bookus </category><title>기도하지 않는다. 신에게 간구할 것이 하나도 없으니...</title><link>https://blog.aladin.co.kr/bunningyears/17363402</link><pubDate>Tue, 30 Jun 2026 00:0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bunningyears/17363402</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22130599&TPaperId=1736340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05/22/coveroff/k322130599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9074198&TPaperId=1736340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01/61/coveroff/8969074198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909717&TPaperId=1736340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603/81/coveroff/8932909717_1.jpg" width="75" border="0"></a>&nbsp;<br/><br/>독일의 한 아름다운 성에서 자란 캉디드는 &nbsp;자신의 철학 스승인 팡글로스의 가르침을 따라 순진하게 낙관론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있는 인물로 남작의 딸인 퀴네공드를 사랑한다는 이유로 성에서 쫓겨나게 된다.&nbsp;이후 그는 독일에서 네덜란드, 포르투갈, 스페인을 거쳐 남아메리카의 부에노스 아이레스, 파라과이까지 항해하고 이상향 엘도라도에 도달한 후 다시 수리남을 거쳐 프랑스, 영국, 베네치아로 세계 곳곳을 유랑하며 종교 재판, 노예 제도, 갖가지 위선과 편견, 인간이 만든 악습 등 이 세상에 도사리고 있는 온갖 악과 부조리를 마주하게 된다.캉디드는 기나긴 여정 속에서 불가리아 군대에 붙잡혀 죽도록 곤장을 맞고 간신히 빠져나와 추위와 굶주림에 시달리며 &nbsp;지진과 폭풍, 전쟁과 온갖 질병에 이르기까지 인간이 겪을 수 있는 온갖 불행을 겪던 중에 &nbsp;엄청난 다이아몬드를 가지고 수리남에 도착하지만 사기 당한다.마침내 그는 베네치아에 가는 배에 올라타 그곳에서 아내에게 쫓겨나고 아들에게 매 맞는 마르탱이란 노인과 동행하게 된다.&nbsp;“마르탱씨는 이 세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세상 사람들의 내면에는 마귀가 도사 리고 있지요. 나는 이 세상에서 이웃 도시를 멸망 시키려 하지 않는 도시를 본 적 없고, 다른 가정을 파괴하지 않는 가정을 본 적이 없소. 약자란 항상 강자 앞에선 굽실거리면서도 강자를 증오하고, 강자는 약자를 짐승처럼 취급하기 마련이지요.”“그러면 이 세상은 왜, 어떤 목적으로 생겨났을까요? ”“우릴 못 살게 굴기 위해서 지요.”-볼테르의 '캉디드' 중에서&nbsp;볼테르가 살았던 시절과 비교 할 수 없을 정도로 눈부신 과학 기술 혁명으로 평균 수명은 몇 배로 늘어났지만 삶의 질은 그 시절보다 더 나아졌다고 할 수 있을까?인공지능과 공존 하는 신 인류 시대에도 자연의 약육강식의 법칙은 예외 없이 모든 곳에서 통하고 있다.기도하지 않는다.&nbsp;신에게 간구할 것이 하나도 없으니...<br>   <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603/81/cover150/893290971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6038108</link></image></item><item><author>scott</author><category>Homo bookus </category><title>우리 눈 앞에  보여지는 이 사회의  참된 모습은 어디에 있을까....</title><link>https://blog.aladin.co.kr/bunningyears/17361207</link><pubDate>Mon, 29 Jun 2026 00:0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bunningyears/17361207</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72972150&TPaperId=1736120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40/29/coveroff/8972972150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52032010&TPaperId=1736120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7480/92/coveroff/k252032010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02139512&TPaperId=1736120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99/15/coveroff/k002139512_1.jpg" width="75" border="0"></a>&nbsp;<br/><br/>1988년 독일에서 시작된 독특한 시각 체험 전시&lt;어둠 속의 대화&gt; 전시장에 입장하기 전 모든 물품들을 로커에 보관 해야 한다.전시장에 발을 들여 놓는 순간 &nbsp;눈으로 볼 수 있는 것들이 없다.전시장을 안내하는 이의 목소리를 들으며 어두컴컴한 공간 사이 사이 촉각, 미각,청각을 맛보는 동안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어둠 속에서 마셨던 주스가 오렌지가 아닌 망고 주스라는 것도 눈으로 보지 않고 맛으로만 느꼈을 때 맛과 향을 구분하지 못한다.시각으로 먼저 오렌지 색이라는 걸 알고 마셨을 때와 보지 않고 마셨을 때 맛과 향의 경계가 흐려진다.<br>암흑 속에서 빛과 색을 감지 하는 능력이 사라지니 인간의 원초적 감각은 부정확하고 제한적이게 되어 보는 것과 보지 못하는 것, 눈멂과 봄, 어둠과 밝음 사이에서 인간의 두 눈은 &nbsp;세상을 온전하게 볼 수 없게 되었다.설사 두 눈의 완벽한 시력을 갖췄다 하더라도 보이는 것, 보고 있는 것이 그 모든 실체까지 온전하게 볼 수 없고 빛이 사라지면 시간 감각도 사라져 버리고 맛과 향의 경계도 희미해지고 신체의 모든 감각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게 된다.인간의 다섯 가지 감각 중에서 &nbsp;70-80퍼센트를 차지 하고 있는 시각은 &nbsp;시시각각 변하는 자연 생태계에서 종족을 보존하고 험난한 &nbsp;환경에서 살아 남는데 큰 역할을 해왔다.&nbsp;“보는 것이 곧 지식이요, 보지 못하는 것은 곧 무지”라는 말을 남긴 고대 그리스 철학자들과 시인들은 인간의 원초적 두려움이나 오만함, 무지 모두 제대로 세상을 보지 못했기에 초래된 결과라 생각했다.어둠과 빛이 공존 하는 &nbsp;세상 속에서 맨 눈으로 보여지지 않는 &nbsp;세상이 훨씬 더 많을 것이다.초 정밀 현미경으로도 관찰 할 수 없는 세상 .....보이는 것과 보지 못하는 것&nbsp;어둠과 밝음 사이에 놓인 드넓은 세상에서&nbsp;현재 우리 눈 앞에 &nbsp;보여지는 이 사회의 &nbsp;참된 모습은 어디에 있을까....&nbsp;“우리가 지금은 거울에 비추어보듯이 희미하게 봅니다.”&nbsp;-고린도전서   <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99/15/cover150/k00213951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4991502</link></image></item><item><author>scott</author><category>Homo bookus </category><title> 모든 지식은 단지 회상에 불과하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bunningyears/17359166</link><pubDate>Sun, 28 Jun 2026 00:3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bunningyears/17359166</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C192939411&TPaperId=1735916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97/94/coveroff/c192939411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C372939218&TPaperId=1735916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09/48/coveroff/c372939218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62130171&TPaperId=1735916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38/31/coveroff/k162130171_1.jpg" width="75" border="0"></a>&nbsp;<br/><br/>유전병 때문에 출생과 동시에 시력을 잃기 시작했던 보르헤스는 나이 55세 무렵 시력을 완전히 상실했지만 &nbsp;놀랍게도 &nbsp;아르헨티나 국립도서관장으로 임명됐다.그는 꿈속에서 84살이 된 치아가 빠져버린 노인 보르헤스를 만난다.&nbsp;'대체 내가 꾸는 꿈에 왜 내 모습이 보이지 자네도 내 꿈을 꾸고 있는 거야? '꿈속에 또 다른 자신이 꿈을 꾸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한 보르헤스는 일상적으로 말하고 행동하는 모든 것들은&nbsp;&nbsp;꿈속의 환영처럼 희미해져서 지워지지 않을 것은 단 하나도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nbsp;“모든 지식은 단지 회상에 불과”하다는 말을 남긴 플라톤의 말처럼 태초 이래로 세상에 새로운 것은 없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어쩌면 ‘영원히’라는 말은 지구 상의 인간들에게는 허용되지 않는 말일지 모른다.<br>   <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38/31/cover150/k16213017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6383108</link></image></item><item><author>scott</author><category>Homo bookus </category><title>거대한 부의 이동을 볼 수 있는 미술품 경매</title><link>https://blog.aladin.co.kr/bunningyears/17357483</link><pubDate>Sat, 27 Jun 2026 00:0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bunningyears/17357483</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22130197&TPaperId=1735748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59/46/coveroff/k022130197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2207831&TPaperId=1735748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71/8/coveroff/8952207831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22139241&TPaperId=1735748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76/37/coveroff/k022139241_1.jpg" width="75" border="0"></a>&nbsp;<br/><br/>2015년 미국 뉴욕 미술 시장 경매에 등장한 &nbsp;‘누워 있는 나부’(Nu Couché)'의 낙찰 가격은 &nbsp;1억7040만달러(약 2585억원)전 세계 미술품 경매 역사상 전체 작품 중에서도 최상위권에 해당하는 기록을 세운 모딜리아니는 세상에서 작품 값이 비싼 화가 중 한 명 입니다.6월 24일 영국 런던 소더비 경매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의 구단주 가문이자 바하마를 거점으로 활동하는 억만장자 조 루이스(Joe Lewis)의 &nbsp;25점 소장품에 등장한 &nbsp;아메데오 모딜리아니의 1917년 작 ‘목걸이를 한 누드’화가 &nbsp;4820만 파운드(약 980억 원)에 낙찰되어서 또 한 번 최고가를 기록 했습니다.1881년 제6회 인상주의 전시회에서 처음 선보였던 역사적 작품인&nbsp;&nbsp;에드가 드가의 ‘14세의 어린 무용수’ 밀랍상은 드가가 사망한 후 1922년 조각가 알베르 바르톨로메의 손을 거쳐 청동상으로 총 28개가 주조 되었는데 이번 루이스 소장품 경매에 등장한 이 조각상은&nbsp;&nbsp;2510만 파운드(약 510억 원)에 낙찰되며 변함없는 인기를 입증했습니다.이번 소더비 경매에 등장한 조 루이스 소장 미술품을 살펴 보면 흥미로운 점을 발견 할 수 있습니다.그가 수집한 20세기 거장들(루치안 프로이트, 프란시스 베이컨, 아메데오 모딜리아니)은 20세기 현대 미술의 주류가 추상화로 흘러갈 때도 끝까지 '인간의 몸'을 사실적이고 강렬하게 그려낸 작가들입니다.https://youtube.com/shorts/eJlYvcpAmPs?si=YU8fzA6cXBYtjfa3<br>환투기성 외환 거래로 수십억 달러를 번 인물답게 그는 개인의 뚜렷한 취향(인간의 신체와 인물화)을 바탕으로 하면서도, 철저하게 시장 가치가 입증된 최고급 '블루칩(Blue-chip)' 만 골라낸 결합형 투자로 자산 가치를 극대화하는 안목과 개인적 집착을 동시에 보여주었습니다.유행을 따르지 않고 작품 자체의 강렬함과 인간 존재에 대한 깊은 질문을 던지는 작품을 집중적으로 수집하는 조 루이스는 "가장 안전하면서도 폭발력 있는 블루칩 자산"을 선점하는 외환 딜러의 본능으로 1990년대 &nbsp;영국 현대 미술 시장에서 '런던 학파(School of London)' 작가들이 상대적으로 과소평가 받았을 때, 루시안 프로이트나 레온 코소프 등의 작품을 수백억 원어치 매입했고 미술 시장에 좀 처럼 등장 하지 &nbsp;않는 희귀작인 인물 초상화 중에서 1995년 모딜리아니의 누드화를 1,240만 달러에 매입했습니다.희소성 있는 작품과 인지도가 낮은 화가 작품을 집중 구입한 결과 2026년 6월 24일에 열린 &nbsp; 소더비 런던 경매에서 최고 3,500%의 경이적인 투자 수익률(Return)을 기록했습니다.조 루이스는 자신의 총자산(약 88억 달러) 중 무려 12.5%를 미술품에 투자 해서 &nbsp;예술을 핵심 자산 포트폴리오로 다루고 있는데 미술품을 단순히 거실에 걸어두는 장식품이 아니라, 인플레이션을 방지하고 부를 안전하게 대물림 하는(Great Wealth Transfer) 대체 자산으로 완벽하게 활용하고 있습니다.브렉시트 투표 전인 2015년 34억 달러에서 작년 16억 달러로 47%나 급감 했던 영국의 경매 매출은&nbsp;&nbsp;&nbsp;"미술 시장 역사상 가장 희소하고 완벽한 최고급 마스터피스(가치)"만을 골라내는 조 루이스의 투자적 혜안으로 &nbsp;2026년 6월 24일 소더비 경매에서 세계 최고 부자들이 지갑을 열어 젖힌 결과 &nbsp; 3억 9340만 파운드를 벌어 들였습니다.&nbsp;브렉시트 직전 호황기였던 2015년 2월에 기록한 &nbsp;3억 1000만 파운드 기록을 넘어선 이번 경매로 &nbsp; 런던 미술 시장은 호황기로 진입 했습니다.&nbsp;미술품 거래는 부를 안전하게 대물림하는(Great Wealth Transfer) 대체 자산이기 때문에 이번 소더비 경매에 등장한 억만장자 조 루이스 미술품에 등장한 작품들이 &nbsp;‘거대한 부의 이동(Great Wealth Transfer)’의 흐름에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 흥미롭게 보여주었습니다.   <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76/37/cover150/k02213924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5763705</link></image></item><item><author>scott</author><category>Homo bookus </category><title>현재 이 땅에서 하루를 버텨내는 희망, 살아가는 희망의 끈은 어디에 있는 걸까?</title><link>https://blog.aladin.co.kr/bunningyears/17355778</link><pubDate>Fri, 26 Jun 2026 00:4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bunningyears/17355778</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32130977&TPaperId=1735577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16/57/coveroff/k332130977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32139499&TPaperId=1735577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43/89/coveroff/k232139499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12139634&TPaperId=1735577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32/4/coveroff/k612139634_2.jpg" width="75" border="0"></a>&nbsp;<br/><br/><br>풍선을 든 소녀(Girl with Balloon), Waterloo Bridge, London, 뱅크시희망과 아쉬움의 동심의 감정이 절묘한 균형을 이루는 이 작품은 2002년 런던 쇼어디치의 한 가게 외벽과 워털루 다리의 계단에 &nbsp;처음 그려 졌을 때 사람들에게 폭발적인 사랑을 받자 &nbsp;뱅크시는 약 4년에 걸쳐 판화와 종이, 머그잔에 반복 적으로 소녀와 풍선을 그렸다.2018년 10월 5일 런던 소더비 경매장에 액자에 걸린 이 작품이 등장하자 마자 경매 시작 단 몇 분만에 100파운드 가격을 살짝 넘기면서 기록적인 경매로 종료 되었고 낙찰봉이 내려치자마자 액자 속의 그림이 스르륵 내려가면서 파쇄 되기 시작했다. &nbsp;100만파운드로 낙찰 받은 그림이 순식간에 조작 조각 잘려진 종이 조각이 되어 바닥에 우수수 떨어졌다.다음날 뱅크시는 자신의 인스타에 이런 문장을 적었다.간다, 간다, 가버렸다.(Going,going,gone)소더비는 원본이 훼손된 이 작품을 100만 파운드에 &nbsp;경매 받은 사람에게 현장에서 즉시 새로운 보증서를 작성해 주고 현장에서 종이 가루가 된 작품은 뱅크시 작품이라는 인증을 받아서 새로운 이름이 붙었다.&lt;쓰레기 통 속의 사랑&gt;구매자는 작품이 분쇄 되어 버리는 과정도 작품의 변화라 받아 들여서 구매를 철회 하지 않았다.익명으로 거리의 창작자로 활동했던 뱅크시가 어떤 이유인지 몰라도 소더비측과 상의해서 액자 속에 분쇄기 장치를 설치 했을 수도 있다.어차피 거리에 그려진 벽화는 비 바람과 햇볕에 작품 상태가 유지 되지 못하고 미술관에 걸린 그림은 복제본에 &nbsp;실물로 &nbsp;봤으니 '그만, 쓰레기 통에 버려라!' 라는 의미로 분쇄기를 액자 속에 넣어 버렸을지 모른다.경매장에서 작품이 파손되어서 더 유명해 진 이 작품은 캔퍼스에 스프레이 페인트로 만든 버전이 독특한 방법으로 그렸다는 이유로 현재 미술시장에서 &nbsp;천문학적인 가치로 평가 받고 있다.2026년의 &nbsp;절반의 시간도 끈 떨어져 나간 풍선처럼 빠르게 지나가고 있다.서민들이 물가 폭등에 허리가 휘어 가는 동안 사회 최고위층들과 계층의 사다리 맨 꼭대기에 앉아 있는 이들은 자신들의 기득권과 밥그릇을 유지 하게 만드는 끈은 절대 놓지 않고 있다.현재 이 땅에서 하루를 버텨내는 희망, 살아가는 희망의 끈은 어디에 있는 걸까?   <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32/4/cover150/k612139634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5320418</link></image></item><item><author>scott</author><category>zazrak</category><title>‘전쟁‘ 만큼 인간의 삶을 송두리째 뒤 흔드는 것은 없다. - [전쟁과 평화 1~4 세트 - 전4권 (무선)]</title><link>https://blog.aladin.co.kr/bunningyears/17353809</link><pubDate>Thu, 25 Jun 2026 00:0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bunningyears/1735380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4649009&TPaperId=1735380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2439/19/coveroff/8954649009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4649009&TPaperId=1735380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전쟁과 평화 1~4 세트 - 전4권 (무선)</a><br/>레프 톨스토이 지음, 박형규 옮김 / 문학동네 / 2017년 11월<br/></td></tr></table><br/>&nbsp;'그것 보세요. 공작, 제노바도 루카도 보나파르트 일가의 여지, 영지나 다름없이 되어 버렸잖아요. 미리 말씀드려두지만, 그래도 전쟁 같은 건 없다고 하시거나 반그리스도의(정말 저는 그자가 반그리스도라고 믿고 있어요)추악하고 무서운 소행을 변화라도 하실 생각이라면 저는 당장 당신과 절교하겠어요. 앙신은 더이상 제 친구도 당신이 늘 입버릇처럼 말씀하시는 제 충실한 노예도 아녜요. 어쨌든 잘 오셨습니다. 잘 오셨어요. 제가 당신을 놀라게 해드린 것 같군요. 자, 앉아서 말씀을 들려주세요.'-톨스토이의 &lt;전쟁과 평화&gt;중에서&nbsp;1805년 7월 ,마리야 페오도로브나 황태후를 가까이 모시면서 이름을 떨치고 있던 여관 안나 파블로브나 셰레르는 자기 집 야회에 맨 먼저 도착한 위세있는 고관 바실리 공작을 &nbsp;세련된 프랑스어로 맞아 들이면서 19세기 초 러시아 상류 사회 사교계들의 모습들이 눈 앞에 펼쳐 진다.형형색색으로 수 놓은 궁중복을 입은 이들 별 모양의 훈장을 한 쪽 가슴에 주렁 주렁 달고 나타난 이들 온갖 향수 냄새로 진동하는 연회장 한 가운데서 안나 파블로브나는 느긋한 자세로 소파에 앉아 초대 손님을 향해 이렇게 말한다.'아아, 오스트리아 얘기 따윈 그만하세요.!제가 잘 모르는 건지도 모르지만 오스트리아는 결코 전쟁을 원한 적이 없고, 지금도 원하지 않아요. 그 나라는 우리를 배신하고 있는 거예요. 오직 러시아만이 유럽의 구세주가 되어야 해요. 우리 폐하께서는 당신의 고귀한 사명을 알고 계시고 그 사명에 충실하실 겁니다. 제가 믿는 건 이것뿐이에요.......우리 러시아인만의 힘으로 의인들이 흘린 피를 반드시 씻어주어야 합니다. 어디 한번 말씀해보세요. 우리는 도대체 누구에게 희망을 걸어야 합니까?....폐하께서 반드시 유럽을 구하실 겁니다.!'​<br>1805년과 1807년, 그리고 1812년 나폴레옹이 모스크바를 점령 했다가 후퇴하는 시기를 담은 이 작품 속 중심인물들은 유산을 위해 싸우고 영적 성취를 갈망하는 백작의 사생아인 피에르 베즈호프 백작, 나폴레옹과의 전쟁에서 가족을 뒤로 하고 싸우는 안드레이 볼콘스키, 그리고 귀족의 아름다운 어린 딸이 등장한다.&nbsp;두 남자 모두를 유혹하는 나타샤 로스토프의 삶을 통해 전쟁을 겪으면서 &nbsp;소작농과 귀족, 민간인과 군인 등 다양한 배경을 가진 인물들이 시대, 역사, 문화에 따른 문제와 씨름하는 과정을&nbsp;&nbsp;생생하게 그려 낸 톨스토이의&nbsp;&nbsp;『전쟁과 평화』는 &nbsp;제1편에서는 화려한 러시아 &nbsp;사교계를 중심에 두고 곧 &nbsp;닥쳐올 전쟁의 위기를 주요 등장 인물을 통해 생생하게 펼쳐 보인다.[보나파르트가 지휘하는 10만 프랑스군의 추격을 받고 가는 곳마다 주민들에게 반감을 사고 이제 더는 연합군도 믿을 수 없고 식량이 떨어지고 전쟁의 예기치 않은 조건 아래서 행동할 것을 강요당하던 3만 오천의 러시아군은 쿠투조프의 지휘 아래 도나우 강 하루 쪽으로 서둘러 퇴각했고 적군에게 추격을 당하면 멈춰서 중포 따위를 잃기 않고 후퇴할 수 있을 만큼만 후위전으로 응전하면서 나아갔다. 적군도 인정 할 만큼 러시아군은 용감하고 완강히 싸웠지만 이러한 전투는 결국 후퇴만 더 재촉할 뿐이었다.]​<br>톨스토이가 36세이던 1864년이었다. 톨스토이는 같은 해 1월 20일자 편지에서 누이동생에게 “1812년부터 취재한 장편 소설을 쓰고 있다”고 알렸다. 그러나 이 작품을 탄생케 한 직접적인 동기는 1856년 유형지에서 귀환이 허용된 ‘데카브리스트(12월 당원, 1825년 12월 26일에 무장봉기를 일으킨 러시아 혁명가들을 통틀어 일컫는 말)’들의 활동에 대한 깊은 관심에서 시작되었다.말하자면 톨스토이는 데카브리스트들의 혁명운동을 중심으로 한 소설을 쓰고자 했고, 스스로 여러 가지 자료를 모아 준비하고 있었다. 그는 데카브리스트의 성격과 세계관을 밝혀내기 위해서는, 어떻든 그보다 한 시대 이전의 러시아 국가가 당면했던 역사적 대사건이며, 당시 청년층에 커다란 영향을 준 나폴레옹 전쟁까지 거슬러 올라갈 필요성을 느끼게 된 것이다.톨스토이는 &nbsp;한 시대 이전의 러시아 국가가 당면했던 역사적 대사건이였던 나폴레옹 침공이 현세대와 미래 청년 세대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에 &lt;전쟁과 평화&gt;작품의 시작을 1805년으로 정해 놓고 개개인의 회상과 편지를 통해 당시 사회 정세 속에 여러 인물들의 삶이 어떤 변화와 성장 과정을 거쳤는지 상세하게 묘사했다.『전쟁과 평화』는 인생, 역사, 가족, 그리고 인간이 된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해 &nbsp;전쟁의 공포와 삶의 공허함에 대한 질문 즉 죽음의 공포 속에서 어떤 삶을 선택 할 수 있는지 묻고 있다.&nbsp;전쟁이 발발한 원인은 인간이 알 수 없다.&nbsp;전쟁은 숱한 인간 의지가 응집한 힘의 파급으로 특정 원인이나 한 사람의 주도적인 영향만으론 절대 터지지 않는 &nbsp;수많은 우연이 켜켜히 쌓여 일어나는 필연이다.인류는 전쟁의 한 단면만 &nbsp;볼 뿐 전체를 파악하는 시각을 갖지 못한 채 애국심에 불타 올라 이성을 잃고 광기에 휩싸일 뿐이다.톨스토이가 애국심에 불탄 러시아 민중이 &nbsp;이성을 잃고 광기에 휩싸인 모습을 전쟁과 평화에서 &nbsp;생생하게 펼쳐 보였듯이 전쟁이 터지면 인간은 미쳐간다.&nbsp;전쟁에서 승리도 그리고 완전한 평화도 없다.&nbsp;&nbsp;한쪽의 추가 기울어지지 않게 팽팽하게 당겨야 하는 평화라는 힘의 균형을 가까스로 유지 하고 있을 뿐 &nbsp;세상 곳곳의 화약고는 터지고 있다.과거를 지배하는 자가 미래를 지배한다.&nbsp;현재를 지배하는 자 .&nbsp;그는 과거를 지배 한다.-조지 오웰 &lt;1984&gt; 중에서]]></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12439/19/cover150/8954649009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24391928</link></image></item><item><author>scott</author><category>Homo bookus </category><title>무라카미 하루키 새 장편 夏帆─The Tale of KAHO─출간 D-10</title><link>https://blog.aladin.co.kr/bunningyears/17353502</link><pubDate>Wed, 24 Jun 2026 22:2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bunningyears/17353502</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4103534400&TPaperId=1735350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52/1/coveroff/4103534400_1.jpg" width="75" border="0"></a>&nbsp;<br/><br/> 7월 3일 &nbsp;무라카미 하루키의 16번째 장편소설 『夏帆─The Tale of KAHO─』가 출간 될 예정입니다.2024년 3월 와세다 대학 국제문학관에서 열린 낭독회 때 마치 작품 예고편을 살짝 맛보여 주기라도 하듯이 &nbsp;하루키는 두 페이지 분량의 &nbsp; 짧은 단편을 행사에서 직접 낭독했습니다.&nbsp;2024년 6월 월간 문예지 《신초(新潮)》에 연재를 시작했고 7월 미국 뉴요커의 여름 소설 특집편에 영어 번역본이 실렸습니다.&nbsp;2024년 6월호부터 2026년 3월호까지 '여름(夏帆)' 시리즈로 나뉘어 총 4회에 걸쳐 발표했고 이후 수정을 거듭 하는 동안 하루키는 건강에 적신호가 켜져서 약 20kg의 체중이 줄어들 정도로 투병 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2023년 부터 &nbsp; 세계 마라톤 대회 참가를 하지 못하게 된 하루키는 매일 한 시간씩 집 주변을 달리며 체력을 다졌음에도 투병 후 &nbsp;달리 걷는 것조차 힘들 정도로 기력이 떨어졌지만 다시 펜을 잡고 글을 썼고 마침내 원고지 650매를 채운 &nbsp;352 페이지 분량의 장편 소설을 완성 했습니다.<br><br><br>&nbsp;2023년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을 발표한지 3년 만에 나온 하루키의 16번째 장편소설은 7월 3일 일본&nbsp;&nbsp;전국 출간 당일 대형 서점을 중심으로 자정 발매 카운트다운과 심야 독서 행사(読泊会)가 열립니다.77세에 접어든 하루키 &nbsp;앞으로 몇 편의 작품을 더 집필하게 될지 모르고 달리는 건 멈췄지만&nbsp; 현재 미국 작가의 작품을 번역 하며 쉼 없이 글을 쓰고 있습니다.지난 2년 동안 하루키의 &nbsp;夏帆가 연재 된 미국 뉴요커와 일본 문예지를 전부 구입해서 읽은 저는&nbsp;&nbsp;새 장편 夏帆─The Tale of KAHO─출간에 앞서 그가 여러 매체와 나눈 인터뷰를 연재 할 예정입니다.2024년 7월 미국 뉴요커의 여름 소설 특집편에 KAHO가 공개 되었을 때 문학 편집자 데보라 트리즈먼(Deborah Treisman)가 나눈 인터뷰 전문을 직접 번역 했습니다.<br>하루키 특유의 몽환적인 분위기와 기묘한 사건들을 여성 주인공의 시선으로 전개 되는&nbsp;&nbsp;夏帆─The Tale of KAHO─ 의 이야기 궁금 하지 않으신가요?https://tobe.aladin.co.kr/n/631932]]></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52/1/cover150/410353440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1520199</link></image></item><item><author>scott</author><category>Homo bookus </category><title>[@Scott-MoveableFeast] 아시아 최초 대규모 개인전 데미언 허스트 </title><link>https://blog.aladin.co.kr/bunningyears/17350072</link><pubDate>Tue, 23 Jun 2026 00:1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bunningyears/17350072</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3034879&TPaperId=1735007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41/23/coveroff/8963034879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0536601&TPaperId=1735007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4672/41/coveroff/8960536601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02139342&TPaperId=1735007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83/35/coveroff/k402139342_1.jpg" width="75" border="0"></a>&nbsp;<br/><br/>지난 40여 년 동안 1,000캐럿의 다이아몬드가 박힌 해골, 포르말린에 담긴 상어, 화려한 점묘화, 수천 마리의 나비가 박제된 작품을 통해 삶과 죽음, 종교와 과학, 아름다움과 추함에 대한 질문들을 현대적 스펙터클로 펼쳐 보이는 데미언 허스트는 찬사와 논란을 몰고 다니지만 &nbsp;관람객들에게&nbsp;&nbsp;'무엇이 예술인가?' 라는 질문을 갖게 만드는 예술가 입니다.<br>1991년 첫 개인전에서, 데미언 허스트는 &nbsp;16세 때 &nbsp;우연히 방문한 시체안치실에서 익살스럽게 잘려진 머리만 있는 시신과 함께 찍은 사진을 작품으로 제작하면서 자신의 예술이 죽음에 대한 집착과 공포에 기원한다는 사실을 암시했습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생생하게 박제 되어 금방이라도 덮칠 듯한 상어는 거대한 수조 안에 가득 채워진 &nbsp;포르말린 속에서 영생의 꿈을 유영하고 있습니다.이 작품은 &nbsp;수조는 수조대로 운반하고, 상어는 상어대로 운반하여 먼저 처리를 한 후, 입수식을 하는 까다로운 절차를 해야 하는 작품이여서 &nbsp;1991년 영국 사치 갤러리에서 최초의 전시를 한 후 뉴욕의 소장가에게 판매되었고 &nbsp;2004년 메트로폴리탄에서 몇 년 간의 대여 전시를 하고 나서 &nbsp;2012년 런던 테이트의 회고전에서 전시 했습니다.13년이 지난 지금 현재 서울 국립현대미술관에 설치되어 관람객들을 맞이 하고 있습니다.2019년 코로나 팬데믹 기간동안 작업실에 틀어박혀 붓질하는데 몰두하던 데미언 허스트는 짧은 기간 화려하게 피웠다가 지고 마는 벚꽃의 &nbsp;짧은 생과 허망한 죽음, 그리고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연작을 발표 했습니다.팝아트의 거장 앤디 워홀처럼 예술을 상품처럼 찍어내고 생산하는 작업을 즐기는 데미언 허스트는 &nbsp;젊은 시절 지독할 정도로 술에 탐닉해서 1995년 영국 현대미술의 최고 영예인 터너상을 수상하는 영광스러운 자리에서도 완전히 취해 수상 소감조차 제대로 말하지 못할 지경이였습니다.술에 코카인을 섞어 마셨던 방탕한 애주가였지만 1997년부터 6년 동안 런던 노팅힐에 약국을 차려 놓고 중독자를 상대하며 약의 남용과 중독에 &nbsp;사람들이 얼마나 쉽게 노출 되는지 몸소 체험한 끝에 중독에서 탈출 했습니다.<br>폐업한 약국에서 사용했던 집기들을 모두 &nbsp; 전시장에 통째로 내놓아서 관람객들에게 큰 호응을 받고 나서 경매를 통해 큰 수익을 챙기는 수완을 발휘한 데미언 허스트는 수족관 포르말린에 갇혀있는 상어를 앱솔루트 병에 담아 캔버스 밖 예술을 술병에 박제 하며 상품에 예술 라벨을 부착해서 예술과 상업의 경계를 재치 있게 넘나들고 있습니다.데미언 허스트의 어머니는 아들의 새로운 작품 계획을 들을 때마다 종종 이런 말을 하고 있습니다."세상에(For the love of God), 다음엔 도대체 뭘 하려고 그러니?"40여 년에 걸친 작품 50여 점을 시기별로 보여주는 아시아에서는 최초의 대규모 개인전이 열리고 있는 데미언 허스트 전시 &nbsp;서울 국립현대미술관에서 6월 28일까지 볼 수 있습니다.&nbsp;   <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83/35/cover150/k40213934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5833549</link></image></item><item><author>scott</author><category>Homo bookus </category><title>[@Scott-MoveableFeast]마네 VS 드가 VS 모딜리아니</title><link>https://blog.aladin.co.kr/bunningyears/17348102</link><pubDate>Mon, 22 Jun 2026 00:0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bunningyears/17348102</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47502650&TPaperId=1734810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253/62/coveroff/8947502650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32139317&TPaperId=1734810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81/54/coveroff/k132139317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52139414&TPaperId=1734810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93/13/coveroff/k952139414_1.jpg" width="75" border="0"></a>&nbsp;<br/><br/>1881년 어느 날 밤, 파리 폴리베르제르의 바에 &nbsp;병마에 시달리고 있던 화가 에두아르 마네(Edouard Manet 1832-1883)가 &nbsp;손님을 응대 하고 있는 여급 쉬종(suzon)을 바라보고 있었습니다.마네가 세상을 떠나기 1년 전에 완성한 마지막 작품 ‘폴리 베르제르 바(A Bar at the Folies-Bergere)’(1882)는 쉬종(Suzon)이라는 이름의 &nbsp;여성이 관람객을 응시하고 있는 그림입니다.쉬종(Suzon)이라는 이름의 &nbsp;여성이 무표정한 얼굴과 다소 뻣뻣한 자세로 정면을 응시하고 있는 안정적인 삼각형 구도에 이 그림이 포착하고 있는 공간에 비밀스러운 이야기를 품고 있습니다.관람객은 쉬종의 시선을 통해 무엇을 볼 수 있을까요?&nbsp;거울의 반사가 현실의 법칙을 거스르는 것처럼 보이는 이유는 무엇일까요?&nbsp;‘폴리 베르제르 바’ 작품 정 중앙에 기념비적으로 우뚝 선 여성과 거울을 통해 뒷모습을 보이는 여성, 그리고 &nbsp;왼쪽 상단에 발만 잘린 채 재현된 써커스 곡예사의 다리, 화면 왼쪽에서 피라밋 구조를 형성하는 세 명의 여성이 등장 하는 이 그림이 품고 있는 비밀스러운 이야기에 대해 궁금하지 않으신가요.?1881년 제6회 파리 인상주의 전시에서 《열네 살의 어린 무용수(La petite danseuse de quatorze ans)가 등장 했을 때 평론가들은 열네 살의 어린 무용수(La petite danseuse de quatorze ans)조각상을 향해 “원숭이가 있어야 할 곳은 (전시장이 아닌)동물원이지 않은가.” 라며 드가를 향해 신랄한 악평을 쏟아 부었습니다.쏟아지는 악평과 비난에 드가는 작업실 구석 옷장 문을 열고, 조각상을 깊숙이 밀어 넣고는 두 번 다시 세상에 공개 하지 않았고 그가 세상을 떠난 후 발레단에서 보잘 것 없고 빈약하고, 하찮은 존재‘작은 쥐’(Petites Rats) 무리들로 불렸던 열네 살의 어린 무용수는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무용수가 되었습니다.2015년 미국 뉴욕 미술 시장 경매에 등장한 &nbsp;‘누워 있는 나부’(Nu Couché)'의 낙찰 가격은 &nbsp;1억7040만달러(약 2585억원). 전 세계 미술품 경매 역사상 전체 작품 중에서도 최상위권에 해당하는 기록을 세운 모딜리아니는 세상에서 작품 값이 비싼 화가 대열에 끼여 있지만 그는 예술사에서 가장 불행한 삶을 살다 갔습니다.“당신의 영혼을 알게 되면 그때 눈동자를 그리겠다.” 라는 말을 남긴 모딜리아니&nbsp;&nbsp;술과 마약에 빠져 스스로 파멸의 구덩이 속으로 들어가 &nbsp;방탕하게 살다 갔지만 그가 남긴 인물들이 품고 있는 예술의 가치는 불멸이 되었습니다.영상 도입부 부터 펼쳐지는 &nbsp;전경 부터 &nbsp; 갤러리 내부 모습과 화가들의 작품 모두 제가 직접 답사 방문 촬영한 사진을 토대로 영상을 제작 했습니다.실사 사진과 촬영해온 영상 그리고 직접 제가 쓴 에세이를 토대로 영상 시퀀스를 기획하고 스크립트를 작성해서 마지막 사운드와 음성 자막을 삽입해서 완성 했습니다.전 세계 시청자들의 선호도에 맞춰서 영상의 기본 언어 영어와 한국어를 비롯해서 &nbsp;다른 국가의 언어-[ 일본어/러시아어/폴란드어/ 독일어/스페인어/브라질 포르투갈어/이탈리아어/ 프랑스어] 자막 번역 모두 &nbsp;수동 작업으로 했습니다.모국어 수준으로 능통한 언어들은 제가 직접 번역을 해서 다듬었고 초보 수준의 &nbsp; 언어는 &nbsp;다국어 천재 제미나이에게 맡겼습니다.3분에서 4분을 조금 넘기는 &nbsp;영상이지만 촬영과 자료 수집 그리고 관련 전시와 도록을 읽고 영상을 제작 하기 까지 수 개월이 걸렸고 작업 시작부터 편집까지 &nbsp;영상 한 편 당 한 달이 걸려 완성 했습니다.다.무엇이든 빨리 감기로 보는 세상에 3-4분의 시간 동안 제가 제작한 영상을 끝까지 시청해 주시는 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93/13/cover150/k95213941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4931304</link></image></item><item><author>scott</author><category>zazrak</category><title>[@Scott-MoveableFeast] 아마데오 모딜리아니가 영혼을 마주하는 법 - [명화의 완성, 그때 그 사람]</title><link>https://blog.aladin.co.kr/bunningyears/17346116</link><pubDate>Sun, 21 Jun 2026 00:0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bunningyears/1734611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47502650&TPaperId=1734611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253/62/coveroff/894750265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47502650&TPaperId=1734611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명화의 완성, 그때 그 사람</a><br/>성수영 지음 / 한경arte / 2026년 05월<br/></td></tr></table><br/>2015년 미국 뉴욕 미술 시장 경매에 등장한 &nbsp;‘누워 있는 나부’(Nu Couché)'의 낙찰 가격은 &nbsp;1억7040만달러(약 2585억원).&nbsp;전 세계 미술품 경매 역사상 전체 작품 중에서도 최상위권에 해당하는 기록을 세운 모딜리아니는 세상에서 작품 값이 비싼 화가대열에 끼여 있다.&nbsp;하지만 실제로 그의 작품을 보면 의문이 든다.가늘고 긴 얼굴에 &nbsp;동공이 없는 텅 빈 눈 갸우뚱 고개를 숙인 채 생각에 잠긴 듯한 표정을 짖고 있는 모딜리아니 그림에 대체 어떤 특별한 마력이 있는 걸까?왜 이런 그림이 이토록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지 알기 위해서는 그의 삶을 되짚어봐야 한다.1884년 이탈리아 토스카나의 항구 도시 리보르노의 부유한 유대인 가문 모딜리아니 저택에 집행관들이 들이 닥친다.때마침 &nbsp;모딜리아니 어머니는 진통이 시작되고 하인들은 분주하게 산모가 출산하는 방 침대 머리 맡에 온갖 귀중품들을 쌓아 올리고 있었다.당시 이탈리아에서 "임산부나 산모의 침대 그리고 침대에 있는 것들은 압류 할 수 없다"는 법 규정 덕분에 &nbsp;모딜리아니가 태어나던 그날 재산의 일부를 지킬 수 있었다.비극적이고 모순적이 상황에서 태어난 &nbsp;모딜리아니에게 모두들 입을 모아 천사처럼 잘생겼다고 말했다.하지만 축복받은 외모와 달리 태생적으로 병약했던 모딜리아니는 여러 번 죽을 고비를 넘기다 열 네살 고열에 시달리던 중 미술관이 눈 앞에 나오는 환각 증세에 시달린다.아들이 16살이 되던 해 결핵 진단을 받자 그의 어머니는 아들의 눈에 보였던 미술관을 운명이라 생각하고 로마와 베네치아 피렌체, 나폴리의 유명 미술관을 데리고 다녔다.&nbsp;르네상스 시대를 포함한 이탈리아 고전 미술의 정수를 온 몸으로 흡수한 모딜리아니는 &nbsp;1906년 세계 미술의 중심지인 파리로 갔다.당시 파리 화단은 1905년 야수파가 등장한 이후 야수주의와 입체파로 나눠져서 서로 유사한 그림을 전시장에 쏟아내며 치열하게 경쟁을 벌이고 있었다.이런 상황에서 어떤 유파에도 속하지 않고 독자적인 화풍을 밀고 나가는 젊은 화가들 집단인 파리파가 등장한다.당시 파리의 젊은 예술가들 사이에서 이국적인 아프리카의 미술과 조각품, 프랑스 식민지령에서 쏟아져 들어 오는 아시아 불교 미술과, 북아프리카 조각들 그리고 골동품 상들이 들여 온 선사시대와 아르카익기의 그리스 미술품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었다.파리에서 미래주의 전시를 준비하는 이탈리아 작가들 그룹에 합류 하지 않았던 모딜리아니는 홀로 고립되어 자신만의 화풍을 발전 시켜 나갔다.피렌체의 우피치 미술관에서 파르미자니노의 ‘긴 목의 성모’에 매료 되었던 모딜리아니는 목을 비롯한 신체를 의도적으로 늘려서 인물의 우아함을 연출하고 베네치아 동방 정교회 성화(聖畵)의 기울어진 고개의 인물 구도를 정립해 나갔다.여기에 더해 &nbsp;고귀한 대상을 단순한 형태로 표현하는 방식에 인류 미(美)의 본질이 있다고 생각한 모딜리아니는&nbsp;아프리카 가면의 단순하면서 간결한 선과, 캄보디아의 크메르 부처 석상에서는 부드러운 면(面)의 미학을 합쳐 길쭉한 얼굴, 한 줄로 떨어지는 코, 평면 위에 펼쳐진 인물. 이전에도 이후에도 없던 모딜리아니만의 화풍을 완성시킨다.자신만의 화풍을 정립한 1914년 유렵 전역에 몰아닥친 전쟁의 소용돌이는 모든 것을 파괴 했다.모딜리아니는 그림을 그릴 수록 영원에 대한 갈구가 깊어졌고 삶의 덧없음이 뼛속까지 파고 들어갔다.결핵을 숨기기 위해 술을 마시기 시작했던 모딜리아니는 돈이 생기는 데로 술을 마셨고 술을 사기 위해 그림을 그렸다.그의 그림을 원하는 사람들은 작업실에 &nbsp;모델을 밀어 넣고 술과 마약을 던져 주었다.가난, 폐병, 마약과 술, 여자에 탐닉하며 스스로를 파멸의 구덩이 속으로 몰아 넣었던 &nbsp;모딜리아니가 그린 작품은 놀랍게도 &nbsp;선이 분명한 얼굴에 꿈꾸는 듯한 표정에 모두 눈동자가 없지만 텅 비어 있지 않다.&nbsp;대체 그 눈을 채우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모딜리아니는 절친했던 친구이자 화가 카임 수틴에게 이런 말을 남겼다."고대의 아름다운 조각처럼 세잔의 인물들은 시선을 지니고 있지 않다네. 하지만 나의 인물들은 시선이 있지. 비록 내가 동공을 그려 넣지는 않았어도 내 인물들은 세상을 볼 수 있다네. 그렇지만 내 인물들의 시선도 세잔의 인물들과 마찬가지로 삶에 대한 무언의 긍정을 표할 뿐 다른 의미는 없네."모딜리아니의 작품 모두 모델의 이름이 없다.&nbsp;신분도 사연도 식별할 수 없고, 옷차림으로도 잘 구분되지 않는다.&nbsp;초상화 모델의 사회적 지위를 과시하는 걸 중시했던 이전의 서양 초상화 양식과는 전혀 다르다.&nbsp;모딜리아니는 자신의 눈으로 마주 하고 있는 인물들의 동공을 그려 넣지 않았지만 &nbsp;우수에 젖어 있는 얼굴을 가까이 바라보면 그들의 속마음을 듣고 싶은 신비로움을 채워 넣었다.세상을 떠나기 직전인 &nbsp;1920년까지 모딜리아니는 현재 우리가 아는 작품들을 모두 쏟아 냈고 혼수 상태로 발견되어 사망 한 후 이튿날 그의 약혼녀 잔 에뷔테른은 &nbsp;뱃속의 아이와 함께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nbsp;“당신의 영혼을 알게 되면 그때 눈동자를 그리겠다.” 모딜리아니&nbsp;살아생전 술과 마약에 빠져 자멸한 방탕한 인간일지라도 자신만의 예술적 신념으로 그려낸 &nbsp;얼굴들은 그 누구의 얼굴도 아닌 우리 모두의 얼굴이다.&nbsp;<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253/62/cover150/894750265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2536224</link></image></item><item><author>scott</author><category>Homo bookus </category><title>‘책’의 개념을 뒤 흔들어 놓은 출판 혁명의 상징 &amp;lt;문고본 펭귄 책&amp;gt;</title><link>https://blog.aladin.co.kr/bunningyears/17344527</link><pubDate>Sat, 20 Jun 2026 00:0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bunningyears/17344527</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746019X&TPaperId=1734452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4/40/coveroff/893746019x_2.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7450003&TPaperId=1734452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74/77/coveroff/8937450003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7464985&TPaperId=1734452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15/32/coveroff/8937464985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7464977&TPaperId=1734452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15/30/coveroff/8937464977_1.jpg" width="75" border="0"></a>&nbsp;<br/><br/>고등학교를 졸업하자 마자 삼촌이 운영 하고 있는 출판사 '보들리 헤드’에서 견습 생활을 시작한 앨런 레인은 1920년 투병 중인 삼촌을 대신 해서 &nbsp;출판사 운영에 전면으로 나선다.1918년 부터 잡지에 연재 되기 시작했던 아일랜드 태생의 작가 제임스 조이스의 &lt;율리시스&gt;가 1920년 프랑스 파리에서 서점을 운영하던 실비아 비치가 작가의 40세 생일을 기념하며 출간하자 매출 하락에 고심했던 앨런 레인이 판권을 사들인다.보수적인 미국 출판계와 문학계가 제임스 조이스의 &lt;율리시스&gt;를 불온 서적으로 낙인 찍어 버리자 앨런 레인은 &nbsp;&lt;율리시스&gt;를 출판하는 과정에서 이사회와 갈등을 겪게 된다.1934년 앨런 레인은 이사회를 설득해서 출판 수익에 도움이 될 책들을 출간 하겠다는 조건을 내건다.그는 당대 최고의 인기 작가 이자 &nbsp;‘추리소설의 여왕’ 애거사 크리스티를 직접 만나 출판을 설득 하고 돌아가는 길에 기차역 서점에 들려서 기차 안에서 읽을 만한 책을 찾기 시작했다.기차역 내 서점에 즐비한 책들 중에 &nbsp;읽을 만한 책은 지나치게 비쌌고, &nbsp;가격이 비교적 저렴한 &nbsp;책은 내용이 허접했다.이 책 저 책을 집어들던 앨런은 &nbsp; 담배 한 갑 가격인 6펜스로 어디서든 볼 수 있는, 가볍고 양질의 지식과 재미를 맛볼 수 있는 &nbsp; 책을 만들어 보자고 결심한다.(C)Penguinbooks1935년 우아한 연미복을 입고 뒤뚱 거리는 귀여운 걸음걸이의 날지 못하는 펭귄이 서점계에 등장하자마자 &nbsp;소수를 위한 무겁고 비싼 장식품이던 책을 누구나 손에 들고 다니며 즐길 수 있는 손 안에 책 한 권 시대가 찾아 왔다.1930년대 영국의 출판시장은 고전문학이나 당대 주목 받는 작가들의 책을 가죽 커버로 탄탄하게 &nbsp;장정한 방식으로 제작되어서 부유한 이들이나 &nbsp;집안에 별도의 서재 방이 있는 상류층이나 학식 있는 사람들이 주로 구매 했다.도서관 조차 이용하기 힘든 일반 서민들과 하층민들은 &nbsp;신문에 연재 되는 코믹이나 통속적인 스토리에 빠져 있거나 값싼 종이에 한없이 가벼운 내용들만 채워진 &nbsp;낮은 수준의 책들만 겨우 구매 해 볼 수 있었다.&nbsp;전혀 인간에게 위협적이지 않은 &nbsp;남극 생태계 먹이 사슬의 중간 쯤에 위치한 온순한 조류 펭귄이 커버에 새겨진 책을 기획, 출판한 앨런은 가볍고 간편하게 읽을 수 있는 책을 집중적으로 출간 하기 시작하면서 부터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큰 돈을 들이지 않아도 양질의 책을 구매해서 읽을 수 있게 되었다.부담 없는 가격에 문고본 펭귄 책의 등장은 &nbsp;‘책’의 개념을 뒤 흔들어 놓은 출판 혁명의 상징이 되어서 &nbsp;주머니나 가방 속에서 책을 넣고 다니는 것이 대 유행이 되었다.1940년 독일 루프트바프 공습으로 런던 도시 곳곳에 무시 무시한 폭격으로 불에 타올랐던 나날 속에서도 런던 시민들은 방공호에서 라디오에 귀 기울이면서 &nbsp;책을 읽었다.런던 시민들은 낮과 밤으로 대 공습이 점차 격렬해져서 한 밤중에 폭격을 피하기 위해 &nbsp;등화관제가 실시 되는 동안에도 &nbsp;폭격으로 폐허가 된 자리에서 불타 버린 책들을 찾아 읽었다.미국 콜롬비아 대학 재학 당시 세계 2차 대전이 발발하자 전쟁에 참전한 샐린저는 4년 동안 군복무를 하는 동안 &nbsp;펭귄 문고본을 군복 속에 넣고 &nbsp;전쟁터에 나갔고 1944년 노르망디 상륙 작전 당시 죽음의 그림자를 떨치기 위해 필사적으로 읽었다.&nbsp;<br>한국 전쟁 발발 당시 &nbsp;폭격기를 몰고 한반도 상공을 날았던 공군 조종사 출신의 작가 제임스 설터는 비행에 앞서 펭귄 문고본을 마르고 닳도록 읽었고 지상으로 내려 왔을 때는 작가의 꿈을 키우며 글을 썼다.&nbsp;스페인 내전에 참전 했던 작가 조지 오웰은 '만일 사람들 손에 5실링이 있다면 &nbsp;책은 한 권만 사고 남은 돈은 영화 티켓을 사 버릴 것'이라며 펭귄 문고본은 곧 폐간의 길을 가게 될 것이라는 망언을 하기도 했다.작가 오웰의 예측과 달리 1935년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lt;무기여 잘 있거라&gt;와 &nbsp;애거사 크리스티의 &lt;스타일즈 저택의 죽음&gt;을 첫 출간 하기 시작한 펭귄 북은 첫 번째 발행에 약 300만권을 판매 하며 폭발적인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nbsp;출판 디자이너 에드워드 영에게 런던 동물원에 직접 가서 펭귄의 생김새와 움직임을 관찰해 스케치로 기록한 뒤 로고 디자인에 반영하라고 지시한 앨런 레인의 출판의 첫 번째 목표는 &nbsp;‘저렴하고 질 좋은 책’을 출간 하는 것이였다.런던이 독일 폭격으로 폐허가 되고 불에 타오르는 순간에도 매년 600권의 책 출간을 강행 하며 세계 고전 문학을 추려낸 펭귄 클래식 시리즈부터 &nbsp;과학·철학·역사·사회학 등 분야별 교양을 다루는 임프린트 ‘펠리컨 북스’, 사회적·정치적 이슈를 다루는 ‘펭귄 스페셜’까지 다양한 장르와 전문적이면서 심도 있는 &nbsp;시리즈를 출판했다.대형 쇼핑 온라인 몰 아마존의 등장으로 종이책이 사양길에 접어 들었어도 펭귄북은 전자책과 오디오북을 출간하며 &nbsp;극한의 자연환경에서 수천 년간 살아남은 펭귄처럼 소수를 위한 무겁고 비싼 장식품이던 책을 누구나 손에 들고 다니며 즐길 수 있는 콘텐츠로 바꿔 놨다.한국 출판 시장에서 한 손에 들어가는 문고본보다 하드커버에 화려한 띠지와 양면이 컬러인 종이 커버까지 씌운책들이 압도적으로 많이 출간되고 있다.OTT채널 한 달 구독료 보다 책 한 권이 비싸고 종이책보다 전자책을 선호 하는 시대에 다양한 종류의 양질의 시리즈를 꾸준하게 출판하는 출판사가 있다.민음사 출판사가 3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출간 하기 시작한 세계문학전집은 1998년 첫 열 권의 책으로 출발해서 2026년 500번째 책이 출간 되었다.세문집의 500번째 책은 1946년 독일에서 출간돼 현지 교과서에도 실린&nbsp;&nbsp;이미륵의 ＜압록강은 흐른다＞로&nbsp;&nbsp;식민지 시기 조선을 떠나 독일로 건너간 작가의 자전적 삶이 투영된 작품이다.“새로운 기획, 새로운 번역, 새로운 편집”을 모토로 내걸고 출판한 민음사의 세문집은 &nbsp;당시 출판계에 흔했던 일본어 중역과 무단 번역을 배제하고 &nbsp;원전 번역과 정식 라이선스 계약을 원칙으로 삼았다고 책 뒷 표지에 명시에 두었다.   <br><br><br><br><br>민음사 세문집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한국 책 출판계에서 보기 드문 책 판형이다.세로로 길죽한 판형이여서 배낭을 제외하고 평균 사이즈 가방에 들어가지 않아 에코백에 넣어야 한다.가격도 착하지 않다.만 원 이하의 책은 중편 소설 그 중에서도 저작권이 소멸된 고전 작품에서 가장 잘 팔리는 베스트셀러 작품을 제외하고 저작권이 소멸된 작가의 작품 모두 만 원이 넘고 장편 소설은 두 세 권으로 쪼개서 출간 되고 있다.어떤 출판사든 오타와 오역에서 자유로울 수 없지만 민음사 세문집 출간 모토인 [새로운 기획, 새로운 번역, 새로운 편집]이라는 선언에 어긋나는 책들이 있다.가장 대표적인 건 윌리엄 골딩의 &lt;파리 대왕&gt;이다. &lt;파리 대왕&gt;의 첫 문단 원문과 민음사 번역본을 대조 해 보면&nbsp;CHAPTER ONEThe Sound of the ShellThe boy with fair hair lowered himself down the last few feet of rock and began to pick his way towards the lagoon. Though he had taken off his school sweater and trailed it now from one hand, his grey shirt stuck to him and his hair was plastered to his forehead. All round him the long scar smashed into the jungle was a bath of heat.민음사 번역금발의 소년은 몸을 굽히듯이 해서 이제 마지막 바위를 내려와 초호 (礁湖) 쪽으로 길을 잡아 조심스레 나아가기 시작했다. 제복이었던 스웨터는 벗어 한 손으로 질질 끌고 있었고 회색 셔츠는 몸에 착 달라붙어 있었으며, 머리카락은 풀칠이라도 한 듯 이마에 다닥다닥 붙어 있었다. 정글을 후려친 소년 둘레의 흉터 자국은 온통 열탕 (熱湯)처럼 무더웠다.&nbsp;첫 문장부터 원문과 대조 해서 읽어 보면 원문에서&nbsp;&nbsp;All round him the long scar smashed into the jungle was a bath of heat.이라는 부분을 "정글을 후려친 소년 둘레의 흉터 자국은 온통 열탕(熱湯)처럼 무더웠다." 라고 번역했다.1)가장 먼저 이 번역은 문장 구조를 완전히 잘못 파악했다. 이 문장에서 정글을 친(smashed) 주체는 소년이 아니라 비행기 추락으로 인해 생긴 '긴 흉터 자국(the long scar)'이다.&nbsp;즉, "정글을 가르고 들어가 불시착 흔적을 남긴 긴 흉터 자국이 그를 둘러싸고 있었고, 그곳은 열기로 가득 차 있었다"로 번역해야 맞다. 하지만 번역본은 느닷없이 소년이 정글을 후려친 것처럼 주어를 오인했다.2) 원문 and this cry was echoed by another 문장을 민음사 번역본은"이어 다른 고함소리가 이것을 받았다."라고 번역했다. 뒤이어 나오는 대사(“Hi!” it said, “wait a minute!”)는 고함지르는 소리가 아니라, 수풀에 걸려 다급하게 부르는 피기(Piggy)의 목소리다.&nbsp;원문에서 'cry'는 새의 날카로운 울음소리와 인간의 외침을 연결하는 단어인데, 민음사 번역은 &nbsp;'고함소리'로 번역해서 인물의 상태(뚱뚱하고 숨 가빠하는 아이)와 어울리지 않는 공격적인 뉘앙스를 담았다.3) 원문에서&nbsp;&nbsp;with an automatic gesture that made the jungle seem for a moment like the Home Counties. 부분을 민음사 번역은 "그 동작이 아주 익숙해서 마치 거기가 정글 속이 아니고 런던 주변의 주(州)이기나 한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키게 했다."로 번역했다. 원문에서 automatic은 '익숙한' 것이 아니라 무의식적인, 반사적인 동작을 뜻하는데 영국 문명사회(Home Counties)에서 늘 하던 습관(양말을 치켜올리는 행동)이 몸에 배어 "무의식적으로 나온 행동"이다. '익숙해서'라는 표현은 맥락상 다소 비껴 나갔다.4) 원문에서&nbsp;&nbsp;“I got caught up”를 민음사 번역본은 "난 온통 걸려 있어."라고 번역했다. 소설 속 상황에서 소년이 덩굴 같은 것에 옷이나 몸이 걸려 빠져나오지 못하는 상황이므로, "나 (덩굴에) 걸렸어" 혹은 "단단히 묶였어" 로 번역해야 자연스럽다.&nbsp;5) 원문에서&nbsp;&nbsp;a bird, a vision of red and yellow, flashed upwards 민음사 번역은 "붉고 노란 환영(幻影)인 듯한 새 한 마리가 홱 날면서"라고 번역 했다. 이 문장에서 vision을 사전의 1차적 의미인 '환영(유령 같은 느낌)'으로만 해석했다.원문에서 &nbsp;vision은 정글의 칙칙함 속에서 강렬하고 눈부시게 시선을 사로잡는 "강렬한 색채의 잔상"이나 "황홀한 광경"을 뜻하는 것이다.뉘앙스를 온전하게 살리지 못한 번역문을 읽으면 &nbsp; '환영인 듯한 새'는 다소 괴기스러운 느낌을 주어 원문의 시각적 선명함을 반감시켜버린다.6) 원문 a greasy wind-breaker.라는 문구를 민음사 번역본은 "기름 때 묻은 재킷"으로 번역했다. 이 문구는 앞서 등장한&nbsp;&nbsp;피기(Piggy)의 성격을 보여주는 중요한 단어다. greasy는 진짜 기름 때가 묻었다기보다는, 뚱뚱한 피기의 체질상 땀과 기름기로 '번들거리는' 바람막이 점퍼를 의미한다. '기름때 묻은'은 단순히 지저분한 옷으로 오해하게 만들기 때문에 원문에 뉘앙스를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윌리엄 골딩의 파리 대왕은 첫 문단부터 교복 스웨터- 스타킹을 올리는 행위-번들거리는 옷 같은 인물의 상태나 행동 묘사를 통해 문명과 야만의 시각적 대비를 주며 작품 전체의 핵심 메시지를 전달하는 중요한 단서다.하지만 번역은 이를 온전히 살려 내지 못하고 사전적 의미의 직역으로 해석했다.전체적인 스토리를 이해하는 데 큰 지장이 없을 지라도 &nbsp; &nbsp;윌리엄 골딩의 &lt;파리 대왕&gt; 첫 문단의 핵심인 '비행기 불시착으로 처참하게 찢긴 정글(scar smashed into the jungle)'의 주어를 오독하여 문장을 꼬아버린 명백한 오류를 범했다.영국 노동자 하루 임금의 20분의 1에 불과한 권 당 6펜스 가격표가 붙었던 &nbsp;문고본 펭귄북스는 20세기 급진적이며 자유주의적인 친노동자 성향의 중산층을 두텁게 만드는데 기여하며 1960년대 계층의 반란을 일으키게 만들었던 사회 혁명의 중심축이였다.&nbsp;&nbsp;가방 속에 책은 없어도 스마트 폰은 반드시 있어야 하는 시대에 책은 주머니 속 사치품으로 전락한 것일까?'책은 소장품 아닌 읽는 것'이여야 하고 &nbsp;출판사는 독자들에게 원문의 뉘앙스를 제대로 살린 번역본을 읽을 수 있게 노력 해야 종이책의 생명력이 끊어지지 않을 것이다.<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15/30/cover150/893746497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6153047</link></image></item><item><author>scott</author><category>Homo bookus </category><title>영원한 고전 &amp;lt;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amp;gt;</title><link>https://blog.aladin.co.kr/bunningyears/17342896</link><pubDate>Fri, 19 Jun 2026 00:0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bunningyears/17342896</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7464438&TPaperId=1734289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3974/24/coveroff/8937464438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911177&TPaperId=1734289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696/96/coveroff/8932911177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72135018&TPaperId=1734289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469/50/coveroff/k072135018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42137950&TPaperId=1734289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78/80/coveroff/k642137950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46423307&TPaperId=1734289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70/71/coveroff/8946423307_2.jpg" width="75" border="0"></a>&nbsp;&nbsp;<a href='https://blog.aladin.co.kr/bunningyears/17342896' target='_blank'>[상품더보기]</a><br/><br/>1910년 11월 19일 82세에 접어든 톨스토이는 전날 밤 자신의 일기장에 아내의 잔소리와 폭언에 더 이상 집에 있지 못할 정도로 견딜 수 없다며 죽고 싶다는 심정을 토로했다.다음날 새벽, 가족 모두 깊은 잠이 든 시각에 홀로 침상에서 일어난 톨스토이는 하인들이 눈치 채지 못하도록 살그머니 집을 나선다.대문호의 발길이 마지막으로 멈춘 곳은 자신의 대 저택에서 꼬박 반나절을 걸어야 도착 할 수 있는 거리에 위치한 아스타포포 기차역으로 82세의 톨스토이는 추위에 급격하게 체온이 떨어져 심장 발작으로 숨을 거둔다.급히 달려온 톨스토이의 주치의 마코비츠키는 &nbsp;사망을 확인하고 마지막 머리맡에 단 한 권의 책이 도스토옙스키의 &lt;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gt;을 올려 놓았다.살아 생전 톨스토이는 “세상에 있는 책 모두를 불 질러버리더라도 도스토옙스키는 남겨 놓아야 한다”고 말했을 정도로 그를 흠모했다.​동시대를 살았지만 톨스토이와 도스토옙스키는 살아 생전 &nbsp;단 한 번도 서로 만난 적이 없었다.태어날 때 부터 온갖 부귀영화를 누리며 세상으로 부터 존경과 대 문호로 추앙 받고 있었던 톨스토이는 왜 이런 말을 했을까?시베리아 유형지와 상트페테르부르크의 도박장을 전전하다 &nbsp;간질환으로 대작 &lt;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gt;을 완성 하지 못한채 세상을 떠난 도스토옙프스키​일평생 족쇄 같은 운명과 맞서 싸웠던 그가 마지막으로 남긴 &nbsp;&lt;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gt;의 첫 장을 펼치면 이런 글귀가 적혀 있다.밀알 하나가 땅에 떨어져 죽지 않으면 한 알 그대로 남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는다.<br>(요한복음 12장 24절)&nbsp;&nbsp;자신의 모든 소설에는 &nbsp;신앙에 대한 고뇌를 깊이 깔아 놓은 도스토옙프스키의 &nbsp;&lt;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gt;은 그가 남긴 작품들 중에서 가장 밀도 높게 &nbsp;신앙의 문제를 다루고 있는 작품이다.&nbsp;하지만 세상 어느 누구도 &lt;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gt;를 &nbsp;‘기독교 소설’로 분류하지 않는다.&nbsp;​종교와 언어, 국적과 사상을 뛰어넘어 전 세계인들에게 사랑 받고 있는 &nbsp;&lt;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gt;이 &nbsp;세계인이 사랑하는 소설이 된 이유는 &nbsp;‘죄와 벌’ 즉, "모든 사람들은 모든 사람들 앞에서 모든 일에 있어서 죄를 짓고 있는 것이다"라는 사실을 일깨워주기 때문이다.​이 작풍에는 &nbsp;5명의 문제적 인물들이 등장한다.&nbsp;가장 먼저 아버지 표도르 카라마조프는 탐욕스럽고 방탕한 노인이고 큰아들 드미트리는 아버지를 닮아 음탕하면서 한편으로 고결함을 동경하는 순수함을 품고 있다.&nbsp;둘째 아들 이반은 대학을 졸업해서 주변에서 인텔리겐챠로 불리는 지식인으로 “천국행 입장권을 반납하겠다”고 말하는 무신론자이자 허무주의자다.&nbsp;&nbsp;셋째 아들 알렉세이는 수도원에서 신앙의 길을 걷는 매우 종교적인 인물이다.표도르와 백치 여인 사이에서 낳은 아들 스메르자코프는 &nbsp;간질을 앓고 있다.&nbsp;스메르자코프는 속마음을 숨기며 말 수가 적고 어리석어 보이지만 자신을 &nbsp;사생아로 태어나게 한 아버지 표도르에 대한 뿌리 깊은 분노를 품고 있다.음흉한 아버지 표도르가 &nbsp;장남 드미트리의 연인 &nbsp;그루센카라에게 연정을 품으면서 부자 사이에 증오심이 겉잡을 수 없이 커져 가던 중 &nbsp; 표도르는 죽은 채 발견된다."신이 만든 세상을 인정하지 않는 이상 인간은 모든 걸 용서받을 수 있다”는 이반의 말에 세뇌 된 스메르자코프가 아버지를 죽였지만 그는 간질 발작 때문에 혐의에서 벗어난다.대신 평소에 &nbsp;아버지와 크게 반목 했던 장남 드미트리가 살인범으로 체포된다.무신론자인 이반에게 영향을 받은 스메르자코프는 죄책감에 시달리다 &nbsp;결국 &nbsp;자살하고, 뒤늦게 깨달음을 얻은 드미트리는 아버지를 증오했던 마음의 죄를 인정하듯 순순히 20년 형을 선고 받는다.선과 악의 구도가 선명한 &lt;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gt; 작품은 단순한 집안 싸움처럼 &nbsp;보이는 줄거리 구도 속에 늙음과 젊음, 사랑과 애욕, 치정과 불륜 그리고 &nbsp;무신론과 유신론 등 서로 대립하는 가치들 간의 갈등이 속속들이 아로 새겨져 있다.&nbsp;​"지금 이 순간 선량하고 훌륭한 사람이었다는 점 만은 마음 속으로 감히 비웃지 못할 겁니다!"-&lt;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gt; 중에서&nbsp;​도스토옙스키 소설의 매력은 바로 여기에 있다.&nbsp;동시대 대 문호로 불렸던 톨스토이는 &nbsp;"행복한 가정은 모두 엇비슷하고, 불행한 가정은 불행한 이유가 제각기 다르다"라는 걸 &nbsp;여러 가정의 서로 다른 삶의 양상을 통해 보여줬지만 도스토옙프스키는 평생 운명과 싸운 작가 답게 &nbsp;작품 속에서 이렇게 외친다.“내 일평생에 대해 스스로를 응징 하노라. 내 일생을 벌하노라.”​스스로를 응징 하겠다면서도 모순된 삶을 살며 죄를 저지르는 우리 인간이 세상 누가 욕망과 고뇌 앞에서 자유로울 수 있을까?SNS 세상에서는 잘 먹고,잘 놀고, 즐겁게 삶을 영위하는 이들로 넘쳐 나고 한 편으로 나날이 치솟고 있는 물가에 하루 하루 성실하게 살고 있는 서민들의 유리 지갑 속은 텅 비어 가고 있다.가난한 하급관리와 고아가 된 불쌍한 소녀의 애처로운 정신적 사랑과 비극적 결말을 편지 형태로 엮은 도스토옙스키의 데뷔작이자 사실주의적 휴머니즘의 정수를 담은 &lt;가난한 사람들&gt;에 이런 구절이 등장한다.​“누가 책에 뭐라고 쓰든 가난한 사람의 인생은 이전과 조금도 달라지는 것이 없습니다.&nbsp;왜 이전하고 같을 수밖에 없느냐고요? 가난한 사람은 가진 것들을 옷을 뒤집어 보이듯 세상에 드러낼 수밖에 없기 때문이죠.”-&lt;가난한 사람들&gt;중에서&nbsp;&nbsp;지난날 방탕하고 절제하지 못한 자신의 삶을 뉘우치며 스스로 엄격할 정도로 철저하게 자기 욕구와 절제를 갖고 끊임없는 반성으로 자기 성찰을 유지했으면서도 가족의 삶은 철저하게 외면했던 톨스토이는 빈손으로 집을 나가 &nbsp; 아스타포보 정거장에서 생을 마쳤다.그가 마지막으로 남긴 일기장에 이런 구절이 적혀 있었다.“난 내가 조금씩 산을 내려오는 것도 모르고 산 정상을 향해 나아간다고 믿고 있었던 거야.세상 사람들의 눈에는 산을 오르는 것처럼 보였지만 내 발밑에서 진짜 삶은 멀어지고 있었던 거지.”-1910.11.19 톨스토이(1828-1910)모순적인 인간의 삶 이것은 곧 모두의 한계이자 우리가 신앙 앞에 고개 숙일 수밖에 없는 근거이면서 &nbsp; &nbsp;대 문호가 마지막 곁에 두고 싶었던 그 책 &nbsp;&lt;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gt;가 영원한 고전이 될 수 있는 이유인 것이다.        <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76/54/cover150/k34213924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5765478</link></image></item><item><author>scott</author><category>Homo bookus </category><title>모든 의식주를 해결 할 수 있는 유일무이 한 것 ‘돈‘</title><link>https://blog.aladin.co.kr/bunningyears/17341033</link><pubDate>Thu, 18 Jun 2026 00:0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bunningyears/17341033</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25569205&TPaperId=1734103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76/92/coveroff/8925569205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32139492&TPaperId=1734103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45/5/coveroff/k832139492_1.jpg" width="75" border="0"></a>&nbsp;<br/><br/>조선시대 한양의 남산 자락 초가집에 살았던 가난한 선비 허생은 뼈 속에 스며드는 &nbsp;추위와 천장에 고드름이 매달린 방안에서 오로지 글만 읽었다.바느질로 겨우 굶주림을 참고 견뎌내던 &nbsp;아내는 어느 날 남편에게 글만 읽지 말고 도둑질이라도 해서 배불리 먹자 라며 방안에서 내쫓아 버린다.결국 아내의 등살에 책을 덮고 거리를 나온 허생은 행인들에게 '한양에서 가장 부자인 사람이 누구인가" 라고 묻자 지나가던 행인들 모두 '변승업'이라고 대답한다.허생은 곧장 &nbsp;한양 제일 거부 변승업에게 찾아가 대뜸 이렇게 말한다.'내가 집이 가난한데, 조금 시험해볼 일이 있어서 그대에게 만 냥을 빌리러 왔소.”거부 변승업은 허생에게 &nbsp;“좋소!” 라는 말을 하며 &nbsp;주저 없이 만 냥(현재가치로 약 36억원정도)을 빌려주었다.남루한 차림새의 선비에게 거금을 빌려 준 변승업에게 놀란 하인들이&nbsp;“어찌 누군지도 모르는 자에게 만냥이나 되는 거금을 빌려주십니까?”라고 물으니, 변승업은 &nbsp;이렇게 대답했다.“남에게 무언가를 얻고자 할 때 사람들은 대개 자신의 의지를 거창하게 떠벌리고, 자기가 믿을 만한 사람임을 강조한다. 그러면서 낯빛은 비굴하여 같은 말을 반복하기 일쑤다. 한데 이 손님은 비록 차림새가 남루 하지만 말에 군더더기가 없다. 눈빛이 당당하며 부끄러워하는 기색도 보이지 않는다. 이는 그가 재물이 없어도 만족하는 자임을 뜻하는 것이니, 그가 시도한다는 방법 역시 범상치 않을 것이다. 나는 그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nbsp;부산 왜관에서 일본 담당 역관으로 일했던 변승업(1623-1709)은 당시 중개 무역을 통해 조선 제일 부자 자리에 올라섰던 인물로 집안에 돈만 쌓아 두지 않고 그 돈으로 쓸만한 인재들에게 투자했다.변승업에게 거액을 빌린 허생은 이를 밑천 삼아 '쩐'의 세상으로 뛰어 들어 엄청난 부를 손에 쥐고 변승업에게 10배 가까운 이자를 붙여 돌려 준다.&nbsp;&nbsp;변승업이 죽기 전 그의 아들들은 아버지가 빌려 준 돈을 받지 못하게 될까 봐 전전 긍긍하며 앞당겨서 빌려 준 돈을 회수 하려 하자 병환 중에 누워 있던 변승업이 이 사실을 알고 &nbsp;벌떡 일어나 &nbsp;더 많은 돈을 한양 사람들에게 빌려 주며 거의 모든 재산을 탕진해 버린다.변승업은 이렇게 돈을 뿌려야 &nbsp;자신이 죽고 난 후 자식들끼리 돈 때문에 다투지 않게 될 것이고 사대문 밖에 주민들이 굶어 죽지 않게 될 것이라 생각했다.“내가 보건대, 권세가 있거나 재물을 모은 사람 중 삼대를 넘기는 이가 없었다. "중인 출신으로 막대한 부를 쌓았지만 돈으로 사버린 인맥과 연줄로 상류층 자리에 올라갔던 사돈 집안이 참혹하게 몰락한 모습을 지켜 봤던 변승업이 한양 일대에 서민들에게 뿌린 돈은 50만 냥(현재 가치로 천 오백억원) 정도로 이 돈을 절대로 회수 하지 말라는 유언을 지킨 후손들은 후에 불어 닥칠 가문의 화도 막아 냈다.돈의 가치와 쓸모를 제대로 알았던 변승업,지금 시대에는 찾아 볼 수 없는 인물이다.&nbsp;유리 지갑을 가진 서민들은 숫자 하나에 손을 덜덜 떨며 최저가 상품, 할인 이벤트 행사를 쫓아 다니는 동안 &nbsp;서민들을 상대로 이자 놀이에 빠진 현대 금융산업은 소리 소문 없이 &nbsp;자신들 만의 보너스 잔치를 벌일 것이고 정책과 제도는 눈 가리고 아웅 정도의 세금 혜택을 던져 주고 있다.  <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45/5/cover150/k83213949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4450559</link></image></item><item><author>scott</author><category>Homo bookus </category><title>한국인의 독창적인 미적 감각과 알콜을 즐기는 DNA가 모두 담겨 있는 고려 청자</title><link>https://blog.aladin.co.kr/bunningyears/17339225</link><pubDate>Wed, 17 Jun 2026 00:1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bunningyears/17339225</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72139272&TPaperId=1733922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03/88/coveroff/k872139272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12031922&TPaperId=1733922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7244/69/coveroff/k412031922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22135130&TPaperId=1733922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515/91/coveroff/k822135130_1.jpg" width="75" border="0"></a>&nbsp;<br/><br/>고대 그리스 시대 벽화에서 자주 발견 되는 토기들이 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고대 그리스인들 손에 들고 있는 항아리의 이름은 암포라(amphora), 점토로 빚어낸 이 항아리는 고대 조지아 지역에서 제조 되어 포도를 발효 시킨 와인이 고대 그리스 지역으로 널리 전파되었다.고대 그리스와 로마인들은 &nbsp;진흙으로 만든 커다란 항아리(dolia)를 &nbsp;땅속에 일정 높이까지 묻은 후 포도를 넣고 일정 시간 발효 시켜서 &nbsp;발효를 마친 와인을 숙성 시키거나 이동할 때에는 이 항아리(암포라)에 넣었다.&nbsp;암포라는 지역에 따라 &nbsp;다양한 사이즈로 제작되어 발효 뿐만 아니라 숙성 과정에서도 사용되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br style="box-sizing: border-box;">발효 시킨 술이나 액체를 보관 하고 운송하기 위해 만든 암포라는 &nbsp;몸통은 기다란 역삼각형 모양으로 아래쪽이 뽀족 하며, 운반을 편리하게 하기 위해 양 옆에 손잡이가 달려 있다.&nbsp;서기 1세기에 들어서 나무로 만든 배럴로 대체되기 전까지 고대 유럽인들은 암포라에 와인을 발효 시키고 보관하였다.&nbsp;암포라에서 발효된 와인은 풍미와 색이 짙고 타닌의 떫은 맛을 지녀서 &nbsp;과일향 풍미가 강하고 대량 생산 할 수 있는 오크에서 숙성된 와인은 &nbsp;나무의 풍미향을 비롯해 인공적으로 &nbsp;바닐라, 코코넛, 초콜렛, 토스트 등 다양한 향과 맛을 와인에 주입할 수 있다.이런 다양한 향과 맛과 풍미가 느껴지는 &nbsp;와인이 시장에서 &nbsp;‘고급스럽다’는 느낌을 주기 때문에, 높은 가격에 와인을 판매하려는 와인 메이커들은 오크 사용을 선호하고 있다.고대인들이 사용했던 암포라에는 &nbsp;보통 25~30ml의 와인을 담을 수 있는 크기로 현대인들의 와인 병은 보통 750ml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삼국시대부터 &nbsp;흙을 빚어 &nbsp;상형토기를 만들어왔던 우리 조상들은 주변국과 활발하게 무역 교류를 벌였던 고려시대에 이르러서 &nbsp;‘예술적인 그릇’을 만드는 기술 장인들이 쏟아져 나기 시작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nbsp;술이나 꿀 참기름 같은 액체류의 &nbsp;증발을 막기 위해 입구가 좁고, 어깨가 풍만하면서 아래로 갈수록 날씬해지는 S자 곡선을 가진 &nbsp;고려 청자의&nbsp;&nbsp;표준적인 크기(높이 약 30~40cm)에 약 9,000ml(9리터) 용량의 액체가 들어갔다.고려 청자 주전자에는 1.5에서 2 리터 가량의 술을 담을 수 있었다.고려 전기와 중기 시대 때 널리 소비 되었던 &nbsp;탁주와 청주는 현대의 막걸리나 정종과 유사한 약 5도~15도 사이의 부드러운 술이어서 술 소비량의 폭증으로 양조에 쓰이는 쌀과 곡식이 부족해져 쌀값이 폭등 할 지경에 이른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고려시대 왕실은 &nbsp;술 제조와 판매를 금지하는 금주령을 내려 소비를 통제할 정도로 알콜 소비량으로 인해 국가의 재정이 휘청 거릴 정도였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br style="box-sizing: border-box;"><br style="box-sizing: border-box;">고려 시대 지식인들이 모여 술을 마시며 즐기던 화려한 풍류를 생생하게 담고 있는 &lt;한림별곡(翰林別曲)&gt;에 이런 구절이 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당홍저(唐紅佇) 홍주(紅酒) 녹두주(綠豆酒)&nbsp;수라주(水刺酒) 자하주(紫霞酒) 이화주(梨花酒)&nbsp;소고(小羔) 타락(駝酪) 섞어 마신 후에&nbsp;황금 잔에 가득 부어 손에 들고 권하는 광경, 그것이 어떠합니까?유려한 곡선에 고려만의 독특한 미적 기술과 입체적 기법이 그대로 담겨 있는 청자에는 한국인의 독창적인 미적 감각과 알콜을 즐기는 DNA가 모두 담겨 있다.   <br><br style="box-sizing: border-box; color: rgb(65, 65, 65);"><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515/91/cover150/k82213513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5159193</link></image></item><item><author>scott</author><category>Homo bookus </category><title>불행은 전염병입니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bunningyears/17335360</link><pubDate>Mon, 15 Jun 2026 00:0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bunningyears/17335360</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7464438&TPaperId=1733536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3974/24/coveroff/8937464438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42137950&TPaperId=1733536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78/80/coveroff/k642137950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46423307&TPaperId=1733536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70/71/coveroff/8946423307_2.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22139519&TPaperId=1733536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96/49/coveroff/k022139519_1.jpg" width="75" border="0"></a>&nbsp;<br/><br/>도스토옙스키의 소설 ‘가난한 사람들’에서 빠듯한 월급으로 입에 겨우 풀칠만 하는 하급관리 마카르는 연인에게 자신을 가장 비참하게 만드는 건 돈이 아닌 타인의 조롱과 비웃음이라고 고백한다.&nbsp;도스토옙스키가 이 작품 &lt;가난한 사람들&gt;을 발표 했을 당시 1846년대 러시아 사회는 모두가 ‘절대적 빈곤’만 강조했다.하지만 지옥의 끝까지 추락해 본 경험을 가졌던 도스토옙스키는 자신의 작품 &lt;가난한 사람들&gt;의 빈궁한 하급 관리 마카르의 모습에 상대적 빈곤에 시달리고 좌절하는 청년들의 모습을 투영 시켜 &nbsp;러시아 사회 깊숙이 자리 잡은 &nbsp;청년 빈곤층의 심각한 문제에 대한 경종을 울렸다.불행은 전염병입니다. 불행하고 가난한 사람들은 서로 전염되지 않도록 멀리 떨어져 있어야 합니다. 당신이 옛날에 검소하고 조용하게 사셨을 때는 겪어 보지도 못했을 불행을 이제 제가 당신께 가져다 드리고 말았군요.&nbsp;-도스토옙스키의 &lt;가난한 사람들&gt;중에서'가난한 것은 부끄러운 일이 아니다.'라는 말이 한 때 각종 매체마다 표어처럼 실려 있었다.하지만 아이러니 하게도 &nbsp;세상은 가난한 사람을 수치스럽게 만든다.불행도 가난도 전염병처럼 &nbsp;대를 이어 물려 받게 되듯 개천에서 용이 나오던 시대는 이제 먼 과거의 이야기가 되었다.&nbsp;누구든 열심히 성실하게 공부 해서 좋은 성적으로 시험에 합격해서 전문직에 종사하며 사회인으로 살아가는 과정의 연쇄 순환 고리가 사라졌다.온갖 민원과 항의로 학급 담임을 죽음으로 몰아버리고 같은 반 아이에게 조롱과 협박이 섞인 카톡을 보내는 학부모들, 해외 여행을 가지 못하는 아이에게 개근 거지라 부르는 아이들까지 학교는 이미 폭력과 욕설, 조롱과 비아냥으로 서로를 물어 뜯고 싶어 안달 난 &nbsp;야생의 무법 지대가 되었다.인간이 어떻게 인공지능(AI)과 공존할 것인가가 이 시대의 화두 아니다.차라리 인공지능(AI)에게 이런 질문을 던져 보자.-학폭에 시달리는 우리 아이를 안전하게 지켜줄 수 있는 방법은 없나요?-묻지마 칼부림 사건에 대비해 어떤 호신술을 배워야 하나요?-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해서 각종 기능 시험 자격증이 있는데 앞으로 어떤 직업을 선택 해야 하나요?-매주 추첨으로 뽑는 로또 1등-2등-3등 당첨 번호를 알려주세요.도스토옙스키가 살았던 1840년대의 삶과 2026년 현재 시대의 인간의 삶이 크게 달라졌다거나 나아졌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분명 인류는 진화해 왔고 현재의 삶은 분명 지난 세기 보다 월등히 좋아졌고 나아졌다.하지만 서로를 향한 울분과 증오심, 분노의 크기는 이전 세기보다 더 커졌고 사회적 위치와 삶의 균형을 맞춰야 하는 기회의 평등의 사다리가 &nbsp;사라져 버렸다.&nbsp;한국 사회에서 고액 연봉과 안정적인 일자리와 사회 존경까지 두루 챙길 수 있는 의사라는 직업을 갖기 위해 5살 유아기 때 부터 학원 문을 두드리고 7살 나이에 의사 고시를 통과 하기 위한 &nbsp;입시 전쟁터에 뛰어들거나 고소득 부모의 두둑한 지원으로 외국인 학교 입학이나 &nbsp;영재 음악원 등록에 매달리고 있다.“누가 책에 뭐라고 쓰든 가난한 사람의 인생은 이전과 조금도 달라지는 것이 없습니다. 왜 이전하고 같을 수밖에 없느냐고요?&nbsp;가난한 사람은 가진 것들을 옷을 뒤집어 보이듯 세상에 드러낼 수밖에 없기 때문이죠.”&nbsp;-도스토옙스키의 &lt;가난한 사람들&gt;중에서&nbsp;폭 주머니에 흉기를 넣고 다니며 무고한 시민을 대상으로 무차별 폭행과 묻지마 칼부림이 벌어지고 있고 아버지가 아들을 총으로 잔혹하게 살해 하고 빚더미에 앉아 가족 모두 목숨을 끊는 일이 &nbsp;발생하는 지금 이 순간 우리 사회 깊숙한 곳 어딘가 썩고 곪아가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nbsp;“나를 파멸 하게 하는 건 돈이 아니라 삶의 이 모든 불안, 이 모든 쑥덕거림, 냉소, 농지거리입니다”-도스토옙스키의 &lt;가난한 사람들&gt;중에서    <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96/49/cover150/k02213951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4964906</link></image></item><item><author>scott</author><category>Homo bookus </category><title>한반도에서 이름을 남기지 못한 천재들</title><link>https://blog.aladin.co.kr/bunningyears/17333299</link><pubDate>Sun, 14 Jun 2026 00:3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bunningyears/17333299</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648110X&TPaperId=1733329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507/49/coveroff/893648110x_2.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12031922&TPaperId=1733329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7244/69/coveroff/k412031922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52139941&TPaperId=1733329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46/92/coveroff/k552139941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02139741&TPaperId=1733329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37/15/coveroff/k002139741_1.jpg" width="75" border="0"></a>&nbsp;<br/><br/>1984년 서른 다섯 살에 접어든 물리학자 앨런 라이트먼이 &lt;뉴욕 타임즈&gt;에 '지나간 기대'라는 에세이에서 이십 대 시절과 달리 자신의 뇌 기능이 점점 퇴보한다는 사실에 탄식하며 이런 글을 기고 했다.'운동선수와 마찬가지로 과학자도 대개 젊을 때 유연하게 움직인다.아이작 뉴턴은 20대 초반에 중력의 법칙을 발견했고,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은 스물 여섯 살 때 특수 상대성 이론의 공식을 만들었으며, 제임스 클러크 맥스웰은 서른 다섯 살이 되기 전에 전자기 이론을 잘 다듬어 내놓고는 시골로 은퇴해버렸다.나는 몇 달 전 서른 다섯 살을 맞아 물리학계에서 내가 걸어온 길을 요약해보는 불쾌하지만 저항할 수 없는 작업을 해보았다. 지금 이 나이 또는 앞으로 몇 년 후에는 &nbsp;가장 창의적이고 눈에 띄는 작업이 완성되어 있어야 한다.이미 그런 성취를 이룩했거나, 하지 못했거나 &nbsp;둘 중 하나다.'-앨런 라이트먼정규 교육 과정을 다 밟고 사회로 나와 서른 다섯 살 나이에 다다르면 다이아몬드나 금수저 출신을 제외하고 사회 조직에서 과장급과 사무관 정도의 위치에 올라 섰을 나이라고 가정해 볼 수 있다.그렇다면 사회에서 우수한 지성인 집단인 과학자들의 경우에는 서른 이전에 국제 학술계에 논문을 발표하거나 학술원의 회원이 될 수 있을 정도의 업적을 내며 국가나 기타 단체로 부터 연구 지원비를 받아 연구 활동에 매진해야 한다는 심리적인 압박감이 &nbsp;있을 것이다.하지만 설령 과학을 전공한다 해도 &nbsp;아인슈타인 같은 과학자가 되지 못하고 뉴턴처럼 만유 인력의 법칙으로 세상을 뒤흔들지 못한다.그렇다면 누구는 그런 성취를 했고 누구는 그런 성취를 못하는 것이 자연의 법칙인 것인가?출처: 금강전도(국보). 개인 소장조선 회화의 전성기 18세기를 대표하는 화가 겸재 정선(1676-1759)이 70세 무렵에 그렸다고 추정되는 &lt;금강전도&gt;는 &nbsp;하늘 위에서 내려다본 것처럼 그려진 전도(全圖) 형식의 그림이다.이 그림을 본 선비들 중에서 &nbsp;금강산을 가본 사람은 여행의 추억을 회고할 수 있었고, 가보지 못한 사람은 봉우리와 골짜기 곳곳을 그림으로 감상하며 상상의 나래를 펼 수 있었다.겸재 정선 이전에 그려진 산수화 풍경은 중국의 화풍을 그대로 모방해서 그렸기 때문에 한국에서 자생하는 풀과 나무 꽃의 형태가 아니였다.직접 눈으로 보지 않고 중국의 화풍을 기본으로 상상으로 그렸던 이전의 산수화와 달리 우리나라 산천을 사실적이고 개성적인 필치로 그린 겸재 정선의 금강산 전도는&nbsp;&nbsp;조선에서 &nbsp;가장 아름다운 산, 금강산의 빼어난 절경이 붓과 먹으로 &nbsp;탁월하게 &nbsp;표현한 작품이다.겸재 정선은 금강산의 일만 이천 봉우리를 올라가서 &nbsp;내금강, 외금강, 해금강 등 금강산의 &nbsp;주요 명승을 둘러보며 산세를 따라 대각선과 원형 구도를 사용해 그렸고, 산봉우리 명칭을 적거나 길을 표시해나갔다.&nbsp;&nbsp;76세에 접어든 겸재 정선은 인곡정사 너머로 비 안개 걷히며 환히 드러나는 인왕산의 준수한 자태는 몇 겹으로 붓질을 가하면서 그 붓질은 각도만 달리해서 농묵으로 폭포와 바위에 슬쩍 강약의 리듬을 주어 인왕산 바위 봉우리의 양감과 질감 그리고 음영까지 실감나게 묘사했다.&nbsp;겸재 정선 이전에도 &nbsp;한반도 풍경을 그린 화가는 있었지만 겸재와 같이 탁월한 수준과 왕성한 작품 활동을 통해 압도적인 존재감을 보여준 화가는 없었다.&nbsp;증조할아버지부터 3대가 연속으로 과거에 낙방 해서 가족 모두 무너져 가는 흙집에서 겨우 끼니만 해결 할 정도로 빈궁한 환경 속에서 겸재 정선은 스스로 공부 머리가 뛰어나지 않다는 걸 깨닫고 과거 시험을 보러 갈 때마다 유명하다는 환쟁이들을 찾아 다니며 어깨 너머로 그림을 배웠다.양반 사회에서 화가는 &nbsp;환쟁이로 손가락질 받았던 비천한 신분이였지만 &nbsp;겸재는 &nbsp;주변의 시선에 개의치 않고 그림 공부에 매진한다.일찌감치 과거 시험에 합격한 양반 가문 친척들이 높은 관직에 올라가 손주 손녀를 볼 나이인 36세가 되던 1711년, 겸재는 금강산 근처의 고을에서 현감으로 재직하던 오랜 친구 이병연의 금강산 여행길에 동행 했고 그 여행길은 그의 인생 전체를 뒤바꾸는 운명의 길이 된다.36세 ‘바다와 산의 정신을 담은 화첩’인 해악전신첩을 편찬하자마자 한반도를 넘어서 중국까지 이름을 알리는 스타 화가가 되었고 41세가 되던 1716년 봄, 마침내 &nbsp;종 6품(18품계 중 12등급)으로 벼슬길에 올랐다.&nbsp;관료 자리에서도 맡은 직무를 훌륭하게 해냈던 겸재는 영조 세자 시절부터 그림을 가르쳤고 영조 즉위 후 초 고속 승진을 거듭하면서도 붓을 손에서 놓지 않았다.겸재 정선이 70대에 이르러 필력이 무르익은 필법과 묵법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남긴 불멸의 명화 ‘박연폭포'는 &nbsp;층층이 먹을 겹쳐 칠해 폭포 물살 주위 암벽의 거칠고 장대한 물성을 돋우고, 내리 쏟아지는 물살의 결들을 마른 먹붓질로 그어 소리의 울림을 시각적 이미지의 대비를 통해 절묘하게 표현한 작품이다.&nbsp;그림으로 &nbsp;‘인생 역전’을 이룩했지만 84세 나이로 세상을 뜨기 전까지 &nbsp;겸재 정선은 손에서 붓을 놓지 않았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조선시대 국가에서 중요한 행사가 있을 때 그 준비 과정과 의례절차, 내용 등을 글과 그림으로 기록한 책 &lt;의궤&gt;는 21세기 최첨단 시대의 기술을 뛰어넘는 사실적인 묘사와 입체적인 기록을 담고 있다.조선시대 왕실의 중요한 행사가 있을 때 그 준비 과정과 의례절차, 내용 등을 글과 그림으로 기록한 책인 의궤에는 &nbsp;국가의 각종 제사, 어진(御眞·왕의 초상화) 제작 및 봉안, 왕실의 혼인, 왕세자와 왕비 책봉, 궁중 잔치, 왕실 장례, 국왕 행차, 궁궐 건축, 무기 제조, 실록 편찬 등 다양한 왕실 행사 내용이 담겨 있다.&nbsp;임금이 보는 의궤의 어람용(御覽用) 한 부를 포함해 춘추관이나 지방의 사고(史庫), 관련 부서에 보관 했던 분상용(分上用)은 5∼9부 정도 발행했다.임금이 보는 어람용은 비단으로 표지를 싸고 놋쇠로 변철(邊鐵·책 등의 양쪽에 대는 길쭉한 철판)을 댄 뒤 5개의 박을못으로 고정했고 박을못 밑에는 둥근 국화무늬판을 대어 제본 해서 한 눈에 봐도 표지가 화려하고 속지의 종이질 품질이 뛰어나서 글씨와 그림이 분상용에 비해 훨씬 선명하고 정교하다.현재 서울 국립 중앙박물관에 전시된 의궤는 1822년 세상을 떠난 정조의 후궁이자 순조의 생모인 현목수빈 박씨의 묘소 휘경원 조성 내용을 기록한 ‘휘경원원소도감의궤(徽慶園園所都監儀軌)’는 상하권이 전시 되어 있다.그동안 상권은 1993년 프랑스 미테랑 대통령이 대여 형식으로 한국에 반환한 뒤 국립중앙도서관에 보관되어 왔고 마지막 하권이 반환됨으로써 전체 분량을 한 눈에 볼 수 있게 되었다.&nbsp;세계의 반을 점령하며 제국으로 불렸던 페르시아-포르투갈/스페인-네덜란드-영국-프랑스-러시아 -미국은 그리고 제국이 되고 싶어 한반도를 집어삼켰던 일본 조차도 조선의 실록 같은 기록 문화가 없었다.의궤는 전 세계 역사에서도 보기 드문 기록 형식의 역사서로 서울대 규장각에 소장 된 546종, 2940권과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 소장 287종, 490권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지정되어서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았다.&nbsp;그림으로 이름을 역사에 남기고 후대를 위해 국가 경영과 정책을 모두 기록하는데 동원되어 인류 문화의 자산으로 남긴 것과 달리 이름조차 알려지지 않은 세계 최고의 기술자들이 있다.도자기가 완제품에 이르려면 흙을 골라 반죽, 물레 성형, 건조, 무늬 조각, 유약 바르기, 가마 소성 등의 과정을 거쳐야 했다. 이 모든 과정은 &nbsp;고도의 숙련이 필요 했기 때문에 이른 나이에 도제 과정을 밟아야 했다.고려 시대 남성 평균 수명은 39세로 부유하고 윤택한 환경의 남성들은 40에서 50세까지 살았지만 고려 시대 국민 중에서 60을 넘어서 까지 생존 하는 확률은 드물었다. 특히 흙을 만지는 도공들은 국가가 관리하는 특수 행정구역에 살면서 공장제 형식으로 도자기를 생산했던 기술자들이였지만 농민보다 신분이 낮았다.험난한 작업 환경으로 고려 도공들의 평균 수명이 일반인보다 높지 않아서 도제로 들어 오는 기술자들의 평균 연령은 7세였고 이 도제들은 흙을 고르고 다듬는 기초 작업부터 시작해, 물레를 돌려 형태를 잡는 기술을 익히는 데만 최소 10년이 걸렸다.도자기를 최종 완성하는 불과 가마를 다루기 까지도 10년이 걸리니 서른이 넘어서야 비로소 온전한 도공으로 자신의 작품을 제작 할 수 있지만 이 나이 대까지 모진 세월과 고난을 견디는 과정은 쉽지 않았다.미천한 신분 때문에 이름을 새길 수 없었던 고려 도공들은 외세 침략과 환란 그리고 몽골 침입으로 &nbsp;살아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하게 여겨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nbsp;목숨을 걸고 도자기를 빚었다.외세 세력에 숱하게 짓밟히면서도 &nbsp;우리 문화의 빛을 잃지 않았던 건 이름을 남기지 못한 천재들 덕분이다.​    <br style="box-sizing: border-box;"><br><br style="box-sizing: border-box;"><br style="box-sizing: border-box; color: rgb(65, 65, 65); font-family: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37/15/cover150/k00213974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5371524</link></image></item><item><author>scott</author><category>Homo bookus </category><title>145년간의  여정 : 왕의 비밀 기록의 귀환</title><link>https://blog.aladin.co.kr/bunningyears/17331752</link><pubDate>Sat, 13 Jun 2026 00:3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bunningyears/17331752</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6000769406&TPaperId=1733175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703/89/coveroff/6000769406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32139744&TPaperId=1733175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38/87/coveroff/k432139744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52139942&TPaperId=1733175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47/34/coveroff/k052139942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648060X&TPaperId=1733175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5040/50/coveroff/893648060x_2.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12031922&TPaperId=1733175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7244/69/coveroff/k412031922_1.jpg" width="75" border="0"></a>&nbsp;<br/><br/>1782년 정조가 강화도 행궁(行宮·임금이 임시로 머무는 곳)에 창덕궁 규장각의 부속시설로 설치했던 왕실 자료실 외규장각(外奎章閣)은 1866년 철종 재임당시 &nbsp;강화도를 침략한 프랑스군에 의해 &nbsp;파괴되었고 귀중 도서 340여 권과 지도 갑옷 등을 약탈해갔다.프랑스 군이 외규장각을 약탈 했을 당시 &nbsp;외규장각에는 당시 조선 역대 왕의 글과 글씨, 의궤와 주요 서적, 왕실 물품들이 보관되어 있었고 도서는 대략 &nbsp;6000여 권 정도 보관 하고 있었다.조선시대 왕실의 중요한 행사가 있을 때 그 준비 과정과 의례절차, 내용 등을 글과 그림으로 기록한 책인 의궤에는 &nbsp;국가의 각종 제사, 어진(御眞·왕의 초상화) 제작 및 봉안, 왕실의 혼인, 왕세자와 왕비 책봉, 궁중 잔치, 왕실 장례, 국왕 행차, 궁궐 건축, 무기 제조, 실록 편찬 등 다양한 왕실 행사 내용이 담겨 있다.&nbsp;임금이 보는 의궤의 어람용(御覽用) 한 부를 포함해 춘추관이나 지방의 사고(史庫), 관련 부서에 보관 했던 분상용(分上用)은 5∼9부 정도 발행했다.임금이 보는 어람용은 비단으로 표지를 싸고 놋쇠로 변철(邊鐵·책 등의 양쪽에 대는 길쭉한 철판)을 댄 뒤 5개의 박을못으로 고정했고 박을못 밑에는 둥근 국화무늬판을 대어 제본 해서 한 눈에 봐도 표지가 화려하고 속지의 종이질 품질이 뛰어나서 글씨와 그림이 분상용에 비해 훨씬 선명하고 정교하다.현재 서울 국립 중앙박물관에 전시된 의궤는 1822년 세상을 떠난 정조의 후궁이자 순조의 생모인 현목수빈 박씨의 묘소 휘경원 조성 내용을 기록한 ‘휘경원원소도감의궤(徽慶園園所都監儀軌)’는 상하권이 전시 되어 있다.그동안 상권은 1993년 프랑스 미테랑 대통령이 대여 형식으로 한국에 반환한 뒤 국립중앙도서관에 보관되어 왔고 마지막 하권이 반환됨으로써 전체 분량을 한 눈에 볼 수 있게 되었다.의궤는 전 세계 역사에서도 보기 드문 기록 형식의 역사서로 서울대 규장각에 소장 된 546종, 2940권과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 소장 287종, 490권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지정되어서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았다.1991년 서울대가 외규장각 도서의 반환을 요청하면서 한국과 프랑스 간 반환 협상이 시작되었지만 프랑스 측에서 지속적인 반환 거부로 협상이 결렬 되었다.&nbsp;2010년 주요 20개국(G20) 서울정상회의에서 양국 정상이 ‘의궤 대여’(5년마다 다시 계약하는 대여 방식)에 합의해서 현재 서울 국립 중앙 박물관에서 관람 할 수 있게 되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의궤는 전 세계 역사에서도 보기 드문 기록 형식의 역사서다.&nbsp;서울대 규장각에 소장 된 546종, 2940권과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 소장 287종, 490권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지정되어서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았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언제 어디서든 인터넷과 연결 되는 곳에 24시간 상주 하는 개인 비서 같은 AI가 한국의 &nbsp;유구한 역사에 대해 설명하고 &nbsp;정리 해 줄 수 있다 해도 프랑스가 약탈해 간 &nbsp;조선의 의궤가 인류 역사에서 실록이라는 기록 문화를 갖고 있는 한국의 지적 유산이라는 것에 대해 알고 있는 세계인들은 거의 없을 것이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현재 국립 중앙 박물관에 전시 중인 &nbsp;의궤는 프랑스 군에게 약탈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nbsp; 5년마다 다시 계약하는 대여 방식으로 전시 하고 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K팝과 영화 그리고 드라마가 전 세계인들의 눈과 마음 그리고 귀를 사로잡으며 국격이 드높아지고 있다며 호들갑을 떠는 언론은 정작 조선 의궤에 대한 밀도 높은 기사나 영상을 보기 힘들다.​서울 국립 중앙박물관에서 상설 전시되고 있는 왕의 서고에 전시된 조선 의궤 ‘휘경원원소도감의궤(徽慶園園所都監儀軌)’는 상하권을 직접 관람 하고 촬영한 영상에 &nbsp;의궤에 대한 공부를 하면서 직접 스크립트를 작성 해서 3분 25초 분량 속에 &nbsp;왕의 비밀 기록의 귀환의 145년간의 여정을 담았다.&nbsp;우리 조상이 이룩한 유구한 문화를 담은 영상을 더 넓은 세계로 퍼져 나갈 수 있게 다국어로 번역한 자막을 삽입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유튜브 채널에 중국과 일분 문화에 대한 영상은 무수히 많고 특히 일본 문화에 대한 영상 조회수는 매우 높다.&nbsp;왕의 비밀 기록의 귀환을 담은 &nbsp;145년간의 여정 영상 많은 이들이 시청해 주길 바란다.     <br style="box-sizing: border-box;"><br><br style="box-sizing: border-box;"><br style="box-sizing: border-box;"><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7244/69/cover150/k41203192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72446902</link></image></item><item><author>scott</author><category>Homo bookus </category><title>도전을 두려워 하지 않는 예술가들</title><link>https://blog.aladin.co.kr/bunningyears/17329845</link><pubDate>Fri, 12 Jun 2026 00:0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bunningyears/17329845</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32139775&TPaperId=1732984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78/53/coveroff/k732139775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0536563&TPaperId=1732984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3921/98/coveroff/8960536563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47502650&TPaperId=1732984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253/62/coveroff/8947502650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648110X&TPaperId=1732984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507/49/coveroff/893648110x_2.jpg" width="75" border="0"></a>&nbsp;<br/><br/>1998년, 영국 런던 테이트 브리튼 전시장에 처음 모습을 드러내며 수 많은 논쟁을 불러 일으켰던 트레이시 에민의 &lt;잠&gt;은 이듬해 터너 상을 수상하며 설치 미술계에 엄청난 센세이션을 일으킨다.1980년대 후반 런던 왕립 예술 학교를 졸업한 트레이시 에민(1963-)은 지극히 사적이면서 자기 고백적인 작품으로 전시 되는 순간 부터 숱한 논란을 불러 일으키며 주요 일간지 예술 파트에 문제가 되었던 작품에 대한 기사가 실릴 정도로 유명세를 몰고 다녔다.1990년대 영국의 거부 찰스 사치가 소유한 사치 갤러리 소속 아티스트로 선정 &nbsp;되면서 단독 전시를 열게 된다.(c)Sleep, Tracey Emin,1998&nbsp; 방에 있던 침대, 텐트를 전시장으로 옮겨온 트레이시 에민은 &nbsp;지난 시절에 함께 살았던 애인들의 이름, 생일, 전화 번호, 중절 수술 당시 입원했던 병실 호수 그리고 낙태한 아이의 성별까지 낱낱이 새겨 넣어 엄청난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nbsp;&nbsp;벗어던진 스타킹, 애완견 물품들, 담배꽁초, 콘돔, 먹다 남긴 음식, 깡통 같은 쓰레기물까지 고스란히 전시된 &lt;잠&gt;은 1999년 터너 상을 수상 하자 과연 이 설치물이 이 정도의 가치를 갖고 있는지 이런 걸 과연 예술 작품이라 할 수 있는지를 놓고 여러 전문가들끼리 논쟁을 벌이기 시작했다.평론가들의 논쟁 틈에 &nbsp;영국의 권위 있는 법의학자들까지 &nbsp;끼여 들어 &nbsp;트레이시 에민이 텐트에서 살던 시절에 &nbsp;발생한 특정 사건을 유추 해 볼 수 있는 작품이라며 터너 상을 수상한 설치물 &lt;잠&gt;은 범죄 과학 수사대원들에게 훌륭한 교육 자료가 될 것이라는 의견까지 튀어 나오는 지경에 이르렀다.논란과 분쟁이 서로 충돌하는 사이에 트레이시 에민의 텐트 일명 &lt;잠&gt;이라는 설치물은 옥션에서 80만 파운드(대략 한화로 13억원)에 팔려서 10년 후에 이 작품은 누군가가 &nbsp;두 배의 가격을 지불하고 구입했다.80만 파운드에 구입한 익명의 구매자는 텐트 안에 있었던 벗어던진 스타킹, 애완견 물품들, 담배꽁초, 콘돔, 먹다 남긴 음식, 깡통 같은 쓰레기물까지 고스란히 가져가 버리자 마침내 트레이시 에민이 입을 열었다.'저는 그저 과거에 내가 어떤 상태 였는지 누구와 어디서 무엇을 했는지 기억하고 되새기는 작업을 통해 하나의 작품을 완성 합니다.어떤 이들은 손으로 구체적으로 그리고 구상하지만 저는 제 주변의 물건을 통해 과거의 나, 현재의 나를 재구성하고 있습니다.'&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트레이시 에민숱한 화재를 몰고 다니며 예술계에 논란의 중심에 섰던 트레이시 에민처럼 사치 갤러리 소속된 &nbsp;데미언 허스트는 1988년 &nbsp; &lt;프리즈(Freeze)&gt; 전시에서 &nbsp; 영 브리티시 아티스트(Young British Artist, yBA) 상을 수상한 이래로 &nbsp;다이아몬드가 박힌 해골(For the Love of God), , 포름알데히드용액에 박제한 상어(The Physical Impossibility of Death in the Mind of Someone Living) 등 파격적인 개념미술로 세상을 &nbsp;끊임없이 놀라게 하고, 불쾌하게 만드는 작품으로 연일 미디어에 얼굴이 도배 되는 예술가가 된다.1986년 지구상에 존재하는 약의 컬러를 원형으로 표현한 회화 '스팟 페인팅 시리즈(Spot Painting)’를 시작으로 데미언 허스트는 &nbsp; &nbsp;‘비주얼 캔디(Visual Candy)’ ‘베일 페인팅(Veil Painting)’ 작품을 연이어 펼쳐 보이며 본격적으로 &nbsp;19세기 후반부터 20세기에 등장한 예술사조를 깊이 탐구하기 시작하더니 2019년 코로나 팬데믹으로 여러 전시 일정이 취소되자 그는 두툼한 브러쉬 스트로크를 들고 높이 5.5미터, 너비 7.3미터(18피트 x 24피트)에 물감을 찍어 나갔다.자극적인 오브제로 섬뜩 할 정도로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도대체 예술이란 무엇이지” 라는 원론적 질문을 하게 만드는 데미언 허스트는 &nbsp; 대중과 평단의 &nbsp;비판과 찬사를 몰고 다니며 대중 문화의 흐름을 영리하게 읽어내는 재주를 갖고 있다.&nbsp;자신의 브랜드 이미지를 깊이 각인 시키는 뛰어난 데미언 허스트의 상어는 미술 교과서에 등장 하고 심오한 철학을 품고 있는 다이아몬드를 박은 해골은 다양한 상품의 굿즈나 의상 도안으로 도용 될 정도로 공공재 같은 이미지가 되었다.1863년 &nbsp;‘올랭피아’로 명암이나 원근을 최소화하고, 평면적인 색과 대담한 구도를 통해 회화를 현실의 창이 아닌, '회화 그 자체'로 바라보게 했던 마네는 19세기 프랑스 정통 화단의 주류 세력과 비평가들로 부터 혹독한 비난을 받으면서도 작품을 살롱에 꾸준히 출품하며 누구보다 과감하게 기존 예술의 규범을 깨뜨려나갔다.&nbsp;사실주의적인 그림을 그리기 위해 수많은 데생을 하며 &nbsp;낭만주의 화풍에도 많은 영향을 받은 드가는 마네처럼 자신만의 독특한 시각으로 사물을 관찰하며 시류에 편승하거나 기존의 고루한 예술 기법을 모방 하지 않고 스스로 예술의 길을 개척했다.전 세계인들 중에서 예술에 전혀 관심이 없다 해도 마네와 드가의 이름은 알고 있고 설령 이름은 알지 못해도 광고나 잡지, 여러 매체에서 작품을 마주 할 기회가 아주 많다.마네와 드가보다 1세기 전에 한반도에서 태어난 겸재 정선의 작품은 교과서와 1000원권 지폐 등 일상 곳곳에서 만날 수 있지만 거기까지다.&nbsp;그가 어떤 사람이었는지, 천원 지폐에 등장하는 수묵 풍경화 외에 무슨 그림을 그렸는지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nbsp;일 평생 동안 겸재 정선은 금강산의 일만 이천 봉우리를 올라가서 &nbsp;내금강, 외금강, 해금강 등 금강산의 &nbsp;주요 명승을 둘러보며 산세를 따라 대각선과 원형 구도를 사용해 그렸고, 산봉우리 명칭을 적거나 길을 표시해나갔다.1751년 76세에 접어든 겸재 정선은 인곡정사 너머로 비 안개 걷히며 환히 드러나는 인왕산의 준수한 자태는 몇 겹으로 붓질을 가하면서 그 붓질은 각도만 달리해서 농묵으로 폭포와 바위에 슬쩍 강약의 리듬을 주어 인왕산 바위 봉우리의 양감과 질감 그리고 음영까지 실감나게 묘사했다.&nbsp;겸재 정선은 84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날 때 까지&nbsp;&nbsp;한양(서울)의 풍경과 자신이 부임한 전국 각지의 명승지를 그리며 그림 실력을 끝없이 다듬으며 장르를 가리지 않고 새로운 필법과 화풍을 그리는데 주저 하지 않았다.중국 화풍을 모방하는데 만 몰두 했던 조선의 화가들은 모조리 겸재 정선의 화풍을 교본으로 배워서 한반도의 지형을 펼쳐 보이는 지도에 비로소 한반도에서 자생하는 나무와 산의 형태를 그릴 수 있게 되었다.일 평생 동안 금강산을 세 번 올라가서 직접 눈으로 보고 그린 겸재 정선은 평생 조선 곳곳을 돌아다니며 다양한 장르의 그림을 1000점 넘게 그리며 도전을 두려워 하지 않았다.<br>    <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507/49/cover150/893648110x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5074912</link></image></item><item><author>scott</author><category>Homo bookus </category><title>작고, 귀엽고, 순수한  무해한 것들</title><link>https://blog.aladin.co.kr/bunningyears/17328067</link><pubDate>Thu, 11 Jun 2026 00:0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bunningyears/17328067</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72139399&TPaperId=1732806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23/97/coveroff/k672139399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52139518&TPaperId=1732806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96/12/coveroff/k852139518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32139317&TPaperId=1732806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81/54/coveroff/k132139317_1.jpg" width="75" border="0"></a>&nbsp;<br/><br/>서울의 번잡한 거리는 물론이고 극장가나 대형 쇼핑몰마다 자리를 차지 하고 있는 것들이 있다.그건 바로 뽑기 기계들로 가득 찬 ‘가챠’숍이다.가챠 숍은 &nbsp;무심코 들려서 딱 한 번만 뽑아봐야지 하는 마음으로 들어 갔다가 뽑고 싶은 귀여운 것을 갖고 싶은 욕망에 불타오르게 만들어서 지갑을 탈탈 털어내는 개미굴과 같은 곳이다.작고 앙증 맞은 것을 손에 쥐기 위해서 한끼 식사 가격을 눈 깜짝 할 사이에 날리게 만드는 &nbsp;‘가챠’숍은&nbsp;&nbsp;‘찰캉찰캉’이라는 뜻의 일본어 ‘가챠가챠(ガチャガチャ)’에서 유래 했다.가챠는 &nbsp;캡슐토이를 뽑는 기계에 동전을 넣고 레버를 돌릴 때 철 부딪히는 소리가 나는 것을 표현한 것으로 한 손에 쥐어지는 캡슐 안에 미니피규어·인형문구류 등 다양한 장난감이 담겨 있다.일본 경제 부흥기인 1965년에 가챠숍이 등장하기 전 뽑기 기계는 &nbsp;1880년대 미국 뉴욕에서 시작되었다.껌이나 사탕 같은 것을 구입하기 위해 무인 자판기에 동전을 넣었던 뉴욕의 &nbsp;무인판매기는 음료수나 신문,잡지 같은 소비재 상품을 취급하는 기계로 발전했지만 &nbsp;일본으로 건너 오면서 &nbsp;손 안에 쥘 수 있는 장난감을 뽑는 기계로 바뀌었다.대형 쇼핑몰에 장난감을 납품하던 일본 회사는 소비자들의 반응을 살피기 위해 샘플 장난감을 작은 플라스틱 모형에 넣어서 뽑는 방법을 시도 했다가 기계 앞에서 떼를 쓰는 아이와 원하는 걸 뽑기 위해 아낌없이 동전을 쏟아 붓는 부모의 심리를 알아차렸다.폭발적인 소비자들 반응에 중소 규모의 장난감 납품 회사는 &nbsp;장난감 전용 &nbsp;뽑기용 기계를 &nbsp;만들어서 &nbsp;일본 전역에 퍼뜨렸다.이 뽑기 기계는 1985년 한국 땅으로 건너 와서 구멍가게나 문방구 앞에 설치 되었고 이 기계는 &nbsp;어린이들의 호주머니를 탈탈 털었다.21세기 최첨단 시대가 도래하자 아날로그 시절 어린이들의 놀이 문화였던 뽑기 기계가 &nbsp;하나의 거대한 산업이 되었다.나이와 세대를 불문하고 소비자는 귀여운 것에 열광하고, 깜찍함에 지갑을 열고 한시적으로 판매되는 굿즈를 손에 넣기 위해 오픈런을 하거나 웃돈을 주고 구매하는 열성을 보인다.손 안에 비서 같은 인공지능이 24시간 상주 하는 시대이지만 소비자들의 심리를 빠르게 파악한 기업들은 앞다투어서 작고, 귀엽고 &nbsp;예쁘고 앙증맞은 다양한 상품의 굿즈를 출시 하고 있다.사람들은 좋아하는 연예인의 모습을 본뜬 인형 굿즈나 콘서트에 가서 열광하고 응원하는 스포츠 팀의 굿즈 키링을 가방이나 휴대폰에 매달고 다니면서 &nbsp;취향과 정체성을 드러낸다.&nbsp;이처럼 작고, 귀엽고, 순수한 것들을 부적처럼 매달고 다니는 인간의 삶에 고양이처럼 소리 없이 걷고 움직이고 활동하는 휴머노이드가 등장 했다.중국 전기차 기업 샤오펑이 광둥성 광저우에서 열린 2025 AI 데이 행사에서 선보인 &nbsp;휴머노이드 로봇 2세대 아이언이 &nbsp;걷는 모습을 세상에 공개 한 지 1년이 채 지나지 않아서 미국 로봇 기업 피규어AI가 개발한 휴머노보이드는&nbsp;&nbsp;물류센터 현장에 투입되어서 인간 노동자들 틈에 끼여서 함께 일하고 있다.2016년 3월 한국의 바둑 기사 이세돌과 알파고가 세기의 대국을 펼친 지 10년이 채 되지 않은 시간에 어느 새 우리 곁에 인간을 뛰어넘는 초지능 단계의 기계 인간이 등장했다.이 기계 인간은 위험한 작업을 하는 공장부터 인간의 손으로 움직여야 하는 노동 시장에도 투입 될 것이고 스포츠 무대에서는 인간을 대신해서 경쟁을 벌이게 될 것이고 그리고 무기를 장착 하면 전쟁터로 뛰어들어 터미네이터 같은 괴물이 될 것이다.머지않아 사람들은 로봇 청소기와 스팀 건조기를 구입하듯 집안의 도우미를 상주 시키듯 로봇 인간을 구입하며 집집 마다 기계 인간과 동거하는 가구 수가 늘어 나게 될 것이다.로봇이 상주 하는 미래의 가정에서 아이를 돌보고 숙제를 함께 봐주고 집안 구석 구석을 청소 해 주는 상주 로봇의 옷을 &nbsp;반려 동물의 &nbsp;옷을 구입 하듯 로봇의 옷을 구입할 것이고 아이는 언제나 함께 있어주는 로봇에게 인형 옷을 입히듯 역할 놀이를 하게 될 것이다.돌봄과 학습 그리고 인간을 대신 하는 노동 현장에서 함께 공존하게 될 미래의 반려 로봇과&nbsp;&nbsp; 여행을 하며 교감을 나누는 모습은 상상 너머의 일이 아닌 실현 가능한 현실이 되고 있다.   <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81/54/cover150/k13213931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4815431</link></image></item><item><author>scott</author><category>Homo bookus </category><title>모든 것들이 야금 야금 오르고 있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bunningyears/17326276</link><pubDate>Wed, 10 Jun 2026 00:0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bunningyears/17326276</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72139399&TPaperId=1732627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23/97/coveroff/k672139399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82139870&TPaperId=1732627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80/83/coveroff/k882139870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32137915&TPaperId=1732627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936/77/coveroff/k432137915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740608X&TPaperId=1732627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6/34/coveroff/893740608x_2.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0001432&TPaperId=1732627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59/21/coveroff/8930001432_2.jpg" width="75" border="0"></a>&nbsp;<br/><br/>수많은 채널을 빠른 속도로 돌리다 보면 거의 비슷한 주제, 배경, 상황 그리고 익숙한 얼굴의 예능인들, 배우들, 가수들, 스포츠 선수들의 여행-명사 초청 토크쇼-먹방-집 구하기-스포츠 게임-노래와 춤 오디션 방송 프로그램들로 가득 차 있다.이런 프로그램들은 스토리를 따라 갈 필요도 없고 깊이 있는 지식이나 정보를 제공하지도 않고 극적인 재미나 눈물을 쏙 뺄 정도로 감동을 자아 내지 않지만 일단 틀어 놓기만 하면 그들이 먹고 마시고 즐기고 장사하고 운동하고 산 속에서 생활하는 이야기에 중독되어 버린다.전 세계 어디를 가도 예능 프로그램들이 한국 공중파 방송에서 보여주는 것 만큼 넘쳐 나지 않는다.영국은 스릴러, 탐정, 서스펜스 물 드라마 시리즈 물이 큰 인기를 끌 정도로 BBC라디오 채널에선 항상 서스펜스와 스릴러 물의 라디오 드라마들이 매 시즌 청취율 상위권에 자리 잡고 있다.반면 미국은 좀비와 공포물에 심취한 시청자들이 아주 많은데 서점에서도 공포물 장르 코너에는 다양한 작품들이 빼곡하게 꽂혀 있을 정도로 국민적 사랑을 받고 있다.&nbsp;영유아를 상대로 한 실험에서 &nbsp;아기를 웃게 만드는 것보다 &nbsp; 공포감을 줘서 울리는 게 더 쉽다는 사실이 여러 차례 실험을 통해 증명 되었다.그만큼 인간의 감각과 지각 능력엔 위험과 공포를 감지 하는 능력이 타고났다는 증거 일 것이다.스트레스가 극에 달했을 때는 달콤한 멜로물 보다 스릴이 넘치거나 마음껏 웃을 수 있는 영상물에 시선이 고정된다.하지만 이따금씩 공포물을 찾게 되는 순간이 있는데 조직 생활이 불러 일으킨 소통의 단절의 벽에 부딪쳤을 때 공포물을 찾아 본다.가령 나는 어제 이런 스토리에 집중했다.1994년, 18세기부터 사람들을 죽여온 초자연적 존재 블레어 위치에 대한 전설을 취재하러 갔다가 사라진 3명의 영화학과 학생들이 바로 그 신비의 블레어 위치가 있는 버키츠빌 숲에 들어간 후 실종된다. 그리고 1년 후 그들이 찍은 필름이 발견되고 &nbsp;사라진 젊은이들이 남긴 영상이 영화로 만들어진다.&nbsp;스토리가 전개 되는 동안 영상은 심장 박동 보다 더 빠르게 흔들리면서 또렷하지 않은 사람의 형체가 공포심을 불러 일으킨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공포물의 대가 스티븐 킹은 공포의 차원을 다음과 같이 &nbsp;세 단계로 구분했다.-역겨움잘린 목이 계단 아래로 굴러떨어지는 것을 볼 때, 조명이 꺼진 상태에서 뭔가 끈적거리는 물질이 팔에 닿았을 때.-무서움초현실적 상황, 공룡 크기의 거미들이나 죽은 사람들이 주변을 돌아다닐 때, 조명이 꺼진 상태에서 거대한 집게발 같은 것이 당신 팔을 잡아 당길 때-두려움집에 돌아와 보니 물건들이 모두 비슷한 물건으로 바뀌어 있음을 보았을 때 조명이 꺼진 상태에서 누군가 등 뒤에 있는 것 같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스티븐 킹이 구분한 세 단계 공포 중에서 &nbsp;내가 느끼는 가장 큰 공포감은 '두려움'이다.오늘 출근 길의 두려움, 업무에 대한 두려움, ....여러 일에 대한 두려움...그리고 미래에 대한 두려움....까지 일일이 모두 열거하기 힘들 정도로 내 안에 가장 큰 부분을 차지 하고 있는 감정은 '두려움'이다.달이 바뀔 때마다 모든 것들이 야금 야금 오르고 있다.지하철 개찰구를 통과 할 때면 지난달 보다 몇 백 원 숫자가 더 찍혀 있다.마트와 편의점에 들어가 늘 상 구입했던 물건의 가격표를 보고 놀란다.몇 묶음, 몇 덩어리, 몇 상자들이 이제는 몇 개와 몇 알만 구입하게 되었다.더 열심히 부지런히 성실하게 일하며 착실하게 세금을 내며 오늘은 무사히 버텨 냈다 해도 내일의 삶은 어떤 두려움이 기다리고 있을지 모른다.세계 한 곳에서는 전쟁과 기근, 재난 상황으로 죽음의 문턱에 서 있는 사람들이 있다.이들이 느끼는 두려움과 공포는 오늘 내가 느끼는 두려움과 공포에 비하지 못하지만 &nbsp;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사회, 이 세상은 초자연적인 세상에서 발생하는 &nbsp;어떤 공포물보다 더 공포스러울 때가 많다.내가 죽어가던 아침 나절 벌떡 일어나날계란 열 개와 우유 두 홉을 한꺼번에 먹어 댔다.그리고 들로 나가 우물물을 짐승처럼 먹어 댔다.얕은 지형지물들을 굽어보면서 천천히 날아갔다.착하게 살다가 죽은 이의 죽음도 빌려 보자는&nbsp;생각도 하면서 천천히더욱 천천히-김종삼의 &lt;또 한 번 날자꾸나&gt;     <br style="box-sizing: border-box; color: rgb(65, 65, 65); font-family: "><br><br style="box-sizing: border-box; color: rgb(65, 65, 65); font-family: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59/21/cover150/8930001432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592192</link></image></item><item><author>scott</author><category>Homo bookus </category><title>일상의 모든 것에서 찾아낸 예술적 영감</title><link>https://blog.aladin.co.kr/bunningyears/17324538</link><pubDate>Tue, 09 Jun 2026 01:3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bunningyears/17324538</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47502782&TPaperId=1732453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10/14/coveroff/8947502782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62139292&TPaperId=1732453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19/35/coveroff/k562139292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72139097&TPaperId=1732453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11/83/coveroff/k672139097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32139610&TPaperId=1732453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17/92/coveroff/k032139610_1.jpg" width="75" border="0"></a>&nbsp;<br/><br/>공격적이고 감각적인 마케팅으로 성장한 스웨덴 보드카 브랜드 앱솔루트는&nbsp;&nbsp;1986년 앤디 워홀과 협업 하는 마케팅을 &nbsp;시작으로 현대 미술계에서 떠오르는 아티스트나 거장과 함께 앱솔루트의 시그니처 보틀을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해 왔다.영원히 썩지 않게 보존하는 포름알데히드를 가득 채운 유리 진열장 안에 뱀상어 사체를 넣은 작품으로 세상을 놀라게 했던 데미언 허스트는&nbsp;&nbsp;앱솔루트 브랜드를 대중들에게 깊이 각인 시키는데 큰 성공을 거두었다.영원히 썩지 않게 보존하는 포름알데히드 약품을 이용하는 데미언 허스트와 달리 세상을 향한 정치적 사회적 비판의 목소리를 담벼락에 하고 있는 뱅크시(Banksy)는 얼굴과 본명 모두 베일에 싸여 있음에도 불구하고 &nbsp;수많은 수집가가 앞다투어 작품을 구입하고, 여러 그래피티 아티스트가 가장 존경하는 인물로 손꼽히고 있다.&nbsp;언제 어디서 무엇에 관한 작품을 그릴지 예고 없이 낙서처럼 그리는 뱅크시는 공공장소의 공공시설에서 &nbsp;쓰다 남은 철근으로 사람들이 많이 지나다니는 담벼락,이나 전봇대 스텐실 기법으로 &nbsp;작업을 하고 있다.일반적으로 길거리에서 많이 보는 화려한 그래피티와는 조금 다른 뱅크시가 사용하는 이 스텐실 기법은 글자나 무늬 모양을 오려내고 뚫린 부분에 물감이나 스프레이 라커를 뿌리는 기법으로 빠른 시간 내에 작업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언제 어디서든 누구나 볼 수 있는 뱅크시의 작품은 수집가들과 예술 애호가들의 가장 갖고 싶은 작품이면서도 &nbsp;가장 많이 훼손되는 작품이다.누군가 훼손하기 전에 뱅크시의 그림이 그려진 구역 담당 직원들이 &nbsp; 공공 장소 외관 질서 규정에 어긋나기 때문에 영구적으로 보존 하지 않고 &nbsp;곧바로 지워버린다. 이런 희소성 때문에 &nbsp;언제 &nbsp;사라질 지 모르는 작품에 전 세계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효과를 가져 오기도 한다.국가에 소속된 미술관이나 고급 갤러리에 갇혀 있는 ' 영구 보존 예술'의 권위와 큐레이터들의 작위적인 설정과 설명을 거부한 뱅크시가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거리로 뛰쳐나가 그래피티 아트를 새기듯&nbsp;다양한 오브제로 그의 예술관이 담긴 패러디들이 끊임없이 제작 생산되고 있다.오로지 그림으로 세상의 편견을 거둬내기 위해 거리 낙서를 시작 했던 키스 해링은 공공기물 훼손으로 여러번 경찰에 연행되었지만 세상은 그의 작품에 놀라워 했다.키스 해링은 높은 가격에 팔리는 유명 작가가 되었어도 그는 &nbsp;언제나 거리에서 사람들과 함께 &nbsp;그림을 그리며 반핵, 반전,인종 차별 반대. 에이즈 차별 반대, 성소수자 인권에 앞장서며 모든 걸 세상에 주고 갔다. 팝아트 특유의 명료한 선과 색채로 인종과 언어를 벗어나 전 세계 누구든 자신의 작품을 이해하고 함께 그릴 수 있게 만든 키스 해링의 &nbsp;그림을 오마주한 토스트 영상을 제작해 보았다.도마 위 네 개의 토스트에 &nbsp;선명한 원색으로 채워지는 키스 해링의 팝아트가 많은 시청자들이 &nbsp;시각적 카타르시스를 느꼈으면 좋겠다.    <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17/92/cover150/k03213961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5179201</link></image></item></channel></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