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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끝이 없는 이야기 ㅣ 푸른숲 어린이 문학 3
노경실 지음, 김호민 그림 / 푸른숲주니어 / 2003년 10월
평점 :
절판
명훈이도 번듯한 직업을 가지고 매달 꼬박꼬박 월급을 받아오는 아버지, 작은 아파트, 자가용, 상냥한 엄마, 귀여운 여동생을 가진 평범한 아이였다. 그러나 '평범한'이란 것이 실제로 얼마나 지키기 어려운 행복인지 아버지가 다치게 되면서 알게된다. 하반신을 쓸 수 없게 되면서 빚쟁이들에게 휠체어를 뺏기면서 반알코올중독자가 되어 화만내는 아버지와 상냥하기만 하던 어머니는 대형 마트의 계산원일을 하면서 명훈이가 눈치를 보아야하는 고달프고 화가 쌓인 시한폭탄이 되어버린다. 명훈이는 어서 어른이 되어 가족에게 예전의 행복을 찾아주고 싶다.
주유소의 금고를 훔치자는 동네 형의 제안을 받은 일요일 오후부터 약속한 날인 수요일 새벽까지 명훈이의 갈등이 잘 드러나는 책이다. 사회의 부조리" 유전 무죄, 무전 유죄"에 맞설 수도 그냥 받아들일 수도 없는 어른도 어린이도 아닌 사춘기 소년의 갈등이 사실적으로 잘 드러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