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아와 놀자 놀이 레시피 120가지
백혜숙 지음 / 잉걸미디어 / 2007년 5월
평점 :
품절


영재성 발굴... 유아 교육... 뭐 이런 거창한 말은 고사하고라도 아이에게 나쁜 것은 아이를 심심하게 만드는

것이라는 말을 어디선가 들은 것 같다.

침대나 쇼파에 그냥 할 일 없이 뒹군다던지 아니면 계속해서 비디오만 틀어 달라고 한다면 그건 아이가 심

심해 한다는 증거...

놀이방이나 유치원에 다니기 시작한다면 오전의 대부분을 그곳에서 지내다 오니 차라리 좀 낫기도 한데

세 살, 네 살 엄마가 직장 생활을 하지 않고 집에서 데리고 있는 경우는 참 혼자서 많이 심심해 한다.

(특히 혼자 크는 아이)

불쌍한 생각이 들어 좀 놀아 줘야지...하긴 하지만... 기껏해야 집에 있는 장난감 몇 가지 만지작 거리고

그것도 싫증나고 나면 책 읽어 주는게 고작이다.

우리 때야 집 나가면 마당이 있고 그 마당에서 흙 주무르고 놀았던 시대지만 요즘 아이들이야 어디 그런가?

이 책은 뭘 해주며 놀까... 고민하는 엄마들에게 그야말로 레시피를 제공해 주는 놀이책이다.

굉장히 많은 놀이가 담겨져 있는데 솔직히 엄마가 이미 다 아는 내용도 있고 뿡뿡이 같은 티비에서 본 적도

있고 다른 잡지나 인터넷 같은 데서 접해 본 것도 있다. 또 전혀 어른들이 생각하지 못했던 소재나 주제를

놀이로 끌어들여 새롭게 접하는 것도 있다.

다 안다고 해서 그걸 다 해 줄 수 있는 건 아닌것 같다. 알고는 있었으나 무심히 지나가고 잊어버려 실제로

아이에게 유용하게 활용되지 못했던 그런 재미들을  이 책은 어떤 목적이나 상황에 맞게 놀수 있도록 엄마들

에게 레시피를 제공한다.

레시피를 제공받은 엄마는 때에 따라서는  기대이상의 효과를 노리기 위해 더 많은 연구를 해 볼 수도 있으

며 간단하게 스쳐지나 듯 놀아 줄 수도 있다... 즉 작품의 완성도는 순전히 엄마와 아이의 몫이다.

나름대로 활용도가 높은 책으로 가정에서는 물론 놀이방 어린이 집 유치원 선생님들에게도 유용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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