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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Q84 1 - 4月-6月 1Q84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양윤옥 옮김 / 문학동네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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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적!!! 한 번에 잡고 한 번에 쭈~욱 읽어내려갈 수 있는 몇 안 되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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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Q84 1 - 4月-6月 1Q84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양윤옥 옮김 / 문학동네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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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 대학을 다닌 나에게 하루키라는 이름 석 자는 ‘문화적 아이콘’이었다. “작품이 하나의 패셔너블한 상품으로 팔리는 시대의 도래를 알린 작가”라는 문학평론가 남진우의 평 그대로였다.
솔직히 이 책에 대한 관심은 일본에서 발매 10일 만에 100만 부나 팔렸다는 ‘상업성’이었다. 지금 이곳 온라인 서점의 순위나 판매 지수를 볼 때 한국에서도 2009년 문학, 아니 출판의 ‘레전드’가 되기에 충분해 보인다. 
 

우선 『1Q84』는 학생 운동의 열기가 사그라든 1970~80년대를 배경으로 일본 젊은이들의 성과 죽음을 감성적으로 다룬 『상실의 시대』와는 여러 면에서 달랐다. 어느 신문에서 보니 하루키는 이 책을 자신의 문학 인생의 ‘정점’으로 여긴 듯하다. “한 시대의 세상 전체가 입체적으로 그려지는 ‘종합소설’을 쓰고 싶었다”는 그의 말이 이를 말해준다. ‘종합소설’이라는 말처럼 이 책에서 하루키는 사이비 광신도 집단, 가정 폭력, 비교육적인 가정 환경에서 성장한 청소년들의 스트레스 등 일본 사회의 갖가지 병리 현상들을 건드린다. 
 

무엇보다 이 책의 매력은 ‘1Q84’라는 제목이다. 하늘에 두 개의 달이 떠 있는 장면을 목격한 주인공 아오마메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다른 세상으로 옮겨왔다고 여기며 ‘1Q84’라는 이름을 짓는 순간 나는 하루키라는 사람이 단순한 소설가가 아닌 인류와 문명을 사유하는 사상가처럼 다가왔다. 물음표(question mark)의 Q가 일본어의 숫자 ‘9’와 발음이 같다는 점을 활용한 그의 지적인 재치는 독재자 ‘빅 브라더’가 등장하는 조지 오웰의 디스토피아 소설 『1984』와 자연스럽게 겹쳐진다. 이 책 덕분에 책장에 꽂혀 있는 『1984』를 다시 꺼내어보고, 체코 작곡가 야나체크의 교향곡 ‘신포니에타’와 체호프의 여행기 『사할린 섬』을 검색하는 사람이 나뿐만은 아닐 것 같다.
분명한 건 『상실의 시대』 이후 하루키 문학의 정수를 맛볼 수 있는 유일한 책이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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