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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울 트립 - 우리 젊은 날의 마지막 여행법
장연정 지음 / 북노마드 / 2009년 7월
평점 :

미술에 관한 글을 쓰는 내게 또 하나의 관심은 여행이다. 부지런히 일하다가 창문 밖으로 나 있는 하늘을 보는 것도, 그 아래 알록달록 바랜 나뭇잎을 보는 것도, 어느 주말 차를 몰고 예정에 없던 곳을 향해 떠나는 것도, 그리고 1년에 수차례 출장을 떠나거나 가족과 함께 이 땅이 아닌 곳에 머물다 오는 것도 내겐 모두 여행이다. 이런 내게 평생을 저널리스트로 살아온 톰 플레이트의 <어느 언론인의 고백>과 같은 책은 직업을 유지하기 위한 실용서로, 마루야마 겐지의 <소설가의 각오>는 두고두고 펼쳐보고 싶은 책으로, 그리고 <소울 트립>과 같은 책은 잠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책으로 다가온다.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여유를 안겨주는 책, 이제는 생각이 나지 않는 20대의 서툰 감성을 한 번 돌아보게 만드는 책, 그리고 누군가를 다시 만나 사랑하고 싶게 만드는 글과 사진이 새겨진 책... 이 책을 선택한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