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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틸 앨리스
리사 제노바 지음, 민승남 옮김 / 세계사 / 2015년 4월
평점 :
품절


읽다 보면 천천히 먹먹해지는 '스틸 앨리스'.


영화에서 빠르게 지나쳤던 줄리안 무어의 대사들이 책을 통해서 여러 번 곱씹어졌다. 잊혀진다는 건 어떤 마음일까? 스틸 앨리스는 병을 안고 사는 흔한 엄마 이야기가 아니다. 그녀는 실제 내 옆의 가장 소중한 사람이기도 했고, 그냥 나 자신이기도 했다. 


주인공은 우리에게 살아가는 법을 알려준다. 그것은 우리가 쉽게 잊고 살아가는 '사랑'이라는 메시지다. 


주인공은 누가 보더라도 번듯한 성공한 인생을 살아갔지만, 지워지는 기억과 죽음 앞에서 가장 소중한 것을 찾으려 애쓴다. 그리고 그것이 가족과 주변 사람들이라는 것을 과하지 않고 담담하게 풀어낸다. 오히려 주인공의 침착한 모습이 그녀의 상실감을 더 크게 만들었다.


'스틸 앨리스'는 계속 소장하고 싶은 책이다. 영화를 처음 봤을 때 책을 사야겠다고 다짐했던 것도 우리가 잘 알지만 금세 잊어버리는 소중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책장 위에서 오래도록 다시 펼쳐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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