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의 위로 - 제19대 대통령에서 ‘깨어 있는 시민’으로 되돌아가며 드립니다
더휴먼 편집부 엮음 / 더휴먼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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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책은 전자책 있으면 거의 무조건 전자책인데, 문재인 대통령님이 임기 끝내면서 주신 책은 소장각이므로 종이책으로 구매했습니다. 그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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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루타르코스 영웅전 세트 - 전5권 플루타르코스 영웅전
플루타르코스 지음, 신복룡 옮김 / 을유문화사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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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 재밌게 읽었던 플루타르코스 영웅전을 어른이 되어서야 제대로 읽어보게되었다. 읽으면서 왜 고전이 고전이고 왜 고전을 읽어야되는지 새삼스레 깨달았다. 그리고 이런 멋진 번역을 해주신 신복룡 선생님께 찬사를 드린다. 옮긴이의 말에서부터 감동을 받는 건 참 오래간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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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 상실, 사랑 그리고 숨어 있는 삶의 질서에 관한 이야기
룰루 밀러 지음, 정지인 옮김 / 곰출판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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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유투버가 극찬을 해서 읽었지만.. ˝책˝이란걸 예술이라든지 기술의 집적체 이런게 아니라 기본적으로 한 작가의 의견으로 생각하는 나는 그냥 아 이 작가는 이렇게 보는군 정도의 책. 거슬리는거 하나는 일반대중을 타겟으로 쓴 책에 자기가 무신론자라는걸 너무 자주 거론해서 짜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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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영의 스텔라 오디세이 트릴로지 세트 - 전3권 - Stellar Odyssey Trilogy 스텔라 오디세이 트릴로지
김보영 지음 / 새파란상상(파란미디어)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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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소설은 쉽지 않은 장르다. 일반소설이 이미 우리가 알고 있는 세계에 이야기를 쌓는 것이라면 SF소설은 이야기를 쌓기 전에 그 세계를 먼저 만들어야된다. 그래서 명작이 되는것도 어렵다. 세계관이나 캐릭터는 정말 그럴듯해야하고 그 위에 올려진 이야기는 이게 완전이 만들어진 세계의 이야기라는 것을 잊을만큼 흡입력이 있어야된다. 

그래서 읽는 사람에게도 조금 힘들다 특히 세계관을 설명하는 부분, 이게 자연스럽지 않으면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게되어버린다. 


이 트릴로지는 희한한 방법으로 세계관을 쌓아준다. 서로를 보지도, 듣지도 못하는 상태에서 서로를 향해 있는 힘껏 달려가는 한 쌍의 남녀의 독백을 통해서. 내 상상력과 작가가 주는 떡밥을 한데모아서 그럴 듯한 세계가 형성되고 마지막 미래로 가는 사람들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는 별나라 이야기와 역사와 철학 사이를 스르륵 스르륵 오간다. 아 얼마만에 손에서 놓을 수 없는 SF소설을 읽은 것인지. 


정유정 작가님의 완벽한 행복을 읽으면서 이야기와 독자를 완벽하게 일치시켜버리는 그 능력에 감격했고, 고 박완서 작가님의 단편집 기나긴 하루를 읽으면서 경험한 바 없는 일을 내 과거처럼 느끼게 만드는 힘에 감격했었다. 그리고 미래로 가는 사람들을 읽으면서는 도대체 김보영 작가님은 누구인지 어떤 인생을 살아온 사람이고 무슨 생각을 하는 사람인지 궁금해졌다. 좀 더 좀 더 읽고 싶고 좀 더 깊게 알고 싶은 작가가 생겨서 기쁘다. 김보영 작가님의 다음 책이 배송되는 동안 이 작품에서 계속 언급되었던 파우스트를 읽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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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나긴 하루 (타계 10주기 특별판)
박완서 지음 / 문학동네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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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가 처음이었다. 박완서 작가를 접하게 된건. 아주 오래전이었고. 난, 어렸고, 지금은 제목과 느낌 빼고 기억이 나지 않는다. 느낌이 꽤나 오묘했다. 뭔가가 끄집어내지고 있는데 다 꺼내지진 못한 것 같은. 뭔가가 느낌이 오는데 정확히는 모르겠는 그런 느낌이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내가 살아온 세월이, 내가 인지하고 있는 세상이 너무 좁았던 것이다. 밴다이어그램의 교집합 지점이 너무 작았다. 


세월이 지나 이젠 나도 이런 저런것들을 이해하는 나이가 되었다. 이해뿐만 아니라 이것이 무슨 느낌인지도 어느정도 정의할 수 있게 되었다. <기나긴 하루>라는 책을 집어 들면서, 너무나도 짧은 나의 하루들을 생각했다. 하루가 길고 길었던 어린시절의 날들이 떠올랐다. 그렇게 시간은 거꾸로 가기 시작한다. 이 소설집에 실린 중단편들이 직접적으로 어린시절의 향수를 불러오지는 않는다. 하지만 각각의 소설들은 나를 어디론가 가본 적 없는 곳으로 데리고 가서 느껴본 적 없는 것들을 생생하게 느끼게 해주었다. 마치 과거의 어느 순간인 것 처럼. 70년대 80년대 쓰여진 소설들이 생생하다. 묘한 향수와 함께 40년을 날아와 지금의 정서와 딱 맞아떨어져버린다. 아마도 인간 깊숙이 자리한 우리의 인간성이나 정서는 40년 전이건 지금이건 같기 때문인가보다. 세월이 가면 모든게 변한다하는데 40년 전에 쓰여진 소설을 읽으면서 모든이들 안에서 흐르지만 변하지 않는다는게 있다는 걸 느낀다. 그러고보니 이건 고전들이 가지고 있는 공통점이기도 하지. 


나이가 들어서인지 가끔씩 꽤 오래전이 되어버린 어느 날들이 문득문득 떠오른다. 대학교때 자주 가던 용산 전자상가, 한 여름밤 눅눅하면서도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친구들과 함께 걷던 서울의 한 공원길, 이런 나의 추억들과 적접적으로 연관되지 않지만, 박완서 작가의 글을 읽을 때면 이런 추억을 떠올릴 때와 같은 아련함이 새벽 안개처럼 깔린다. 그래서인지 더 더 찾게될 것 같다. 이제는 가버리신 고인이시지만 이런 우리들을 위해 40여년간 열심히 글을 써주셔서 한 독자로서 감사할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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