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 - 윤태영 비서관이 전하는 노무현 대통령 이야기
윤태영 지음, 노무현재단 기획 / 책담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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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서야 이 책을 읽었습니다. 

제가 이 책을 산 날은 2015년 4월 16일이었습니다. 

세월호 1주년이 되던 날이었고, 

광화문에 많은 사람들이 다시 한 번 노란 촛불을 켰던 날입니다. 

노대통령이 대통령 캠페인을 할 때부터 '노란색'은 민중의 색이 된 듯 합니다. 


저는 한 번도 그 노란물결의 한 명이 된 적이 없는 부끄러운 사람입니다.

노대통령이 캠페인을 하고 대통령이 되시고, 그리고 그렇게 가시는 그 시간 동안 

저는 외국에 나와있었습니다. 그래서 사실 그 분위기가 어떠했는지 그렇게 잘은 알지 못했습니다.

그것도 그저 변명이겠지요. 한국 사람이 한국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는 그저 조금만 관심 가지면 알 수 있는 것이니까요.

그래서 저는 부끄러운 한국사람입니다.


이 기록을 보고 저는 한 번도 노란물결이 되어 본 적이 없다는 것이 너무 부끄러웠고,

그 분을 그렇게 보낸게 제 잘못인 것 같아 너무 죄송스러웠고,

그 분이 그런 결심을 하게 만든 사람들에 분노했습니다. 

그래도 가슴 한 켠에는 이런 대통령을 가져본 나라의 국민이라는 것이 자랑스러웠습니다.

"그렇게 하는게 맞는거지요?" 하고 물어보시는 노통의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그런 그 때문에 그래도 대한민국은 한 번이라도 대통령 다운 대통령을 가져본 나라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 분은 가셨고

지금 우리는 물결이 세차게 흐르는 강을 건너고 있지만

다시 한 번 그 분과 같은 분을 우리의 지도자로 뽑을 수 있을 것이고

그 때 다시 한 번 한 걸음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희망해봅니다.


그렇게 좋은 대통령이 되어 주셔서 감사했다고.. 멀리 하늘로 메세지를 보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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