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이문 인문학 전집 세트 - 전10권 l 박이문 인문학 전집  

박이문 (지은이) | 미다스북스 | 2015-02-26


책소개


박이문 인문학 전집 세트. 한국의 인문학자 박이문은 삶의 의미는 궁극적으로 무엇이며, 대체 어떻게 사는 것이 옳은 것인가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가장 쉽고 명징한 언어로 인문학 전반을 탐구하였다. 가장 세계적이면서도 첨예한 인문학적 주제를 다루면서도 가장 현재적인 언어로 동시대의 지성인들과 뜨겁고 일관되게 호흡했고, 평생 인문학적 글쓰기를 시도하고 완성하였다. 한국 현대인문학에 역사적 이정표를 남긴 박이문의 지적 감성적 도덕적인 깊이와 넓이와 높이가 바로 여기에 존재한다.





목차


제1권 하나만의 선택

추천사: 우리 시대 인문학 최고의 마에스트로를 위하여

1부 하나만의 선택-철학적 자전
01 하나만의 선택
02 사르트르와의 만남
03 나의 스승 데리다
04 지적 방랑의 변명
05 마지막 시작
『하나만의 선택』 초판 서문

2부 사물의 언어-실존적 자전
01 고향 얼굴들
02 타자의 발견
03 해방
04 아픔의 시
05 6?25 전화
06 동숭동 캠퍼스
07 3년 만의 결단
08 소르본대학에서의 4년간
09 직업적 학생
10 상전벽해
11 철학교수
12 인생참여
13 라인강의 소요
『사물의 언어』 초판 서문

3부 나의 길, 나의 삶
01 나의 길, 나의 삶
02 철학 전후
03 고향의 전나무처럼
04 이 순간, 이 시간, 이 삶
05 지적 방랑의 연보
『행복한 허무주의자의 열정』 초판 서문

4부 더불어 사는 삶의 실천-인터뷰
01 20세기를 보내고, 21세기의 문턱에 서서
02 생태학적 세계관에 대해서
03 우리가 추구해야 할 철학과 종교, 그리고 가치에 대하여
04 삶을 돌아보고 세상을 바라보기

5부 박이문-생애와 흔적
대학신문상 평론 당선작 및 소감, 아카이브 자료집

저자 상세 연보
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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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권 나의 문학, 나의 철학

추천사: 문학과 철학 넘나들기

1부 나와 프랑스 문학
01 현대 프랑스 문학의 배경
프랑스의 행동적 휴머니즘
프랑스 문학에서의 구원의 문제
윤리적 모험의 결산
모색하는 현대 시─본질로의 귀환
절망과의 투쟁─?실존주의 문학의 풍토
의미의 발견─현대문학의 한 차원
문예사조로서의 앙티로망
초월에 대한 정열─아르튀르 랭보
회의와 지혜─아나톨 프랑스
초현실주의 전시회─앙드레 브르통
문학비평은 가능한가
시인은 아웃사이더인가
프랑스 지식인의 고민─알제리 문제와 불복할 권리의 선언
02 현대의 시인들
에스프리 누보의 선구자─기욤 아폴리네르
당나귀의 시인─프랑시스 잠
로맨티시즘의 소동─페르낭 그레그
고독과 사랑과 시인─폴 엘뤼아르
우주와의 회화─쥘 쉬페르비엘
젊은 세대의 찬가─자크 프레베르
대상으로의 접근─프랑시스 퐁주
03 영웅들의 편모
모욕된 영웅─앙드레 말로의 세계
고독한 지성─사르트르의 길
인간에 대한 신앙─카뮈 서거의 비보를 듣고
20세기 정신의 기수─알베레스
『파리의 작가들』 초판 서문

2부 문학 속의 철학
01 서술과 분석
02 주체성 혹은 정체성의 문제-카프카 『변신』
03 인생의 의미-톨스토이 『이반 일리치의 죽음』
04 윤리 판단의 규준-소포클레스 『안티고네』
05 악이란 무엇인가-볼테르 『캉디드』
06 인간의 본질-도스토옙스키 『지하생활자의 수기』
07 부조리한 존재-사르트르 『구토』
08 윤리와 동물의 한계-생텍쥐페리 『인간의 대지』
09 비극적 인간-앙드레 말로 『인간의 조건』
10 궁극적 실체에 대한 사념-보르헤스 『원형의 폐허』
11 자폭과 반항-카뮈 『칼리굴라』
12 현대 문명과 ‘성(性)문학’-로렌스 『사랑하는 여인들』
13 지식과 지혜-헤르만 헤세 『싯다르타』
14 구원으로서의 미-제임스 조이스 『젊은 예술가의 초상』
15 철학적 허무주의-사무엘 베케트 『고도를 기다리며』
16 목적과 수단-이그나치오 실로네 『빵과 포도주』
『문학 속의 철학』 초판 서문, 개정판 서문

3부 나와 실존주의 철학
01 사르트르 철학의 핵심
02 실존주의 문학과 인간소외
03 자연과 의식의 변증법-『바슐라르 연구』를 중심으로
04 삶의 구조-사르트르의 철학
05 사르트르의 『존재와 무』
06 스무 살의 독서 『구토』
07 철학과 문학
08 철학적 허구와 문학적 진실-텍스트 양상론
09 문학은 철학적이어야 하는가
10 문학의 비문학적 가치와 문학적 가치

저자 연보
출전

제3권 동양과 서양의 만남

추천사: 동서고금 사상적 정수의 연결

1부 동서의 만남
01 동서사상의 한 비교점
02 노장과 하이데거
03 동서의 만남
04 ‘도’와 이성-동서철학: 사유의 두 양상
『동서의 만남』 초판 서문

2부 노장사상
01 문제와 방법
02 ‘도’와 진리-철학으로서의 노장사상
03 ‘무위’와 실천-종교로서의 노장사상
04 ‘소요’와 가치-이념으로서의 노장사상
05 노장과 우리
『노장사상』 초판 서문, 개정판 서문

3부 논어의 논리
01 왜 또 하나의 『논어』에 대한 책이 씌어져야 하는가
02 ‘인’과 가치의 논리
03 자연주의와 논증의 논리
04 참여와 정치의 논리
05 인정과 도덕의 논리
06 ‘예’와 규범의 논리
07 지혜와 인식의 논리
08 『논어』의 현대적 의미
『논어의 논리』 초판 서문

4부 나비의 꿈에 담긴 새로운 희망
01 찬란한 만화경으로서의 20세기 문화
02 문화의 상대성과 보편성-문화다원주의
03 동서양 자연관과 문학
04 서구문화와의 만남-자서전적 성찰
05 21세기 문화: 전망과 희망-생태학적 문화를 위한 제안
06 21세기 문화의 정체성과 변용
07 동양문화와 세계문화
08 인류의 미래와 동양사상
09 생태학적 합리성과 아시아철학
10 지구촌에서의 소통과 공생을 위한 인문학
11 지구촌 시대의 문화 비전
『나비의 꿈이 세계를 만든다』 초판 서문

저자 연보
출전

제4권 철학이란 무엇인가

추천사: 박이문 철학의 근원

1부 철학이란 무엇인가
01 철학적으로 사고하기
02 언어란 무엇인가
03 인식이란 무엇인가
04 표현이란 무엇인가
05 존재란 무엇인가
06 실천의 문제
07 초월에 대하여
08 철학이란 무엇인가
『철학이란 무엇인가』 초판 서문, 개정판 서문

2부 현상학과 분석철학
머리말
01 구조
철학적 앎
철학적 방법
철학적 해명
02 전개
현상학
분석철학
마무리: 철학의 종말
『현상학과 분석철학』 초판 서문, 개정판 서문
3부 이념과 진리, 그리고 도덕
01 구조주의와 기호학
02 이념학과 현대사상
03 니체 철학의 현대성-그의 기독교 비판을 중심으로
04 진리의 양면성
05 진리와 시간
06 도덕적 개념으로서의 합리성
07 철학의 사회적 규범성과 사회의 철학적 규범성
08 철학은 끝났는가-현대 사회와 철학의 정체성
『철학 전후』 초판 서문

저자 연보
출전

제5권 인식과 실존

추천사: 박이문의 인식.존재.언어

1부 인식과 실존
01 시와 인식
02 인식과 존재-지칭의 관점에서
03 인문과학과 해석학
04 인식상대주의
05 언어와 체제
『인식과 실존』 초판 서문

2부 시와 과학
01 시와 과학
02 문학적 언어와 철학적 언어
03 예술과 진리
04 시적 언어
05 비문자예술에 있어서의 ‘의미’
06 예술적 경험
07 문학비평의 기능과 한계
08 현상학으로서의 문학비평
09 예술의 비평과 평가
『시와 과학』 초판 서문

3부 이성의 시련 
01 이성
02 20세기 말의 정신적 상황
03 합의로서의 합리성-하버마스 비판 이론의 경우
04 역사의 선택과 이성
05 정통성과 도덕성
『이성은 죽지 않았다』 초판 서문, 『이성의 시련』 초판 서문

4부 철학과 시
01 시와 철학
02 시와 철학 사이
03 시적 지향-사르트르적 가설
04 시와 사유-왜 하이데거는 중요한가
05 언어의 꿈으로서의 시
『문학과 언어의 꿈』 초판 서문

저자연보
출전

제6권 죽음 앞의 삶, 삶 속의 인간

추천사: 윤리적 성숙성과 종교적 경건성의 아름다움

1부 인간과 신, 그리고 종교 
01 인간과 인간적인 것
02 종교와 형이상학과 종교적 경험
03 종교인과 종교쟁이
04 성과 속
05 나의 불교적 세계관

2부 종교란 무엇인가
01 ‘개념’의 개념과 ‘종교’의 개념
02 종교와 종교철학
03 5대 종교
04 종교의 개념
05 종교적 진리
06 종교적 행위
07 종교비판
08 종교와 실존
09 어떻게 살 것인가
『종교란 무엇인가』 초판 서문, 개정판 서문
3부 자비의 윤리학
들어가는 말
01 윤리적 가치의 객관성
02 윤리적 선택
03 윤리적 삶의 당위성
04 윤리적 평가
05 자비의 윤리학
06 윤리공동체
07 녹색윤리
08 규범윤리와 덕의 윤리
『자비의 윤리학』 초판 서문

4부 실존적 선택과 사회적 규범
철학의 창문을 열며
01 실존적 선택-나는 어떻게 살 것인가
실존적 방황
생존의 수치
죽음에 대한 명상
혼자됨과 고독
자살소감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윤리적 사회와 도덕적 개인
어디서 어떤 이들과
무엇이 정말 진짜인가
02 사회적 규범-공동체는 어떤 틀을 갖추어야 하는가
언제나 자연스러워야 하는가
전쟁윤리
인권이냐 주권이냐
동물권과 동물해방
불공평성의 공평성
악법도 법인가
공적 언어의 사적 왜곡
역사란 무엇인가
성과 속
『당신에겐 철학이 있습니까』 에필로그: 사유의 가시밭

5부 인간과 인생에 관한 성찰
01 인간다운 삶이란 무엇인가
02 인생 텍스트론-인생이란 무엇인가
03 아직 쓰이지 않은 텍스트
04 삶에 대한 태도

저자 연보
출전

제7권 예술철학

추천사: 한국 미학의 독보적 예술철학자

1부 예술철학
01 예술의 철학적 문제
02 작품
실재적 정의
제도적 정의
03 해석
해석의 기능
해석의 내용
해석의 논리
04 평가
가치의 규준
작품의 기능
예술적 가치
『예술철학』 초판 서문, 개정판 서문

2부 예술과 미
01 예술과 철학과 미학
02 예술과 과학-‘하이테크 아트’는 정말 예술인가
03 생태학과 예술적 상상력
04 철학, 예술 및 건축
05 예술과 포스트모더니즘
06 예술과 미
07 예술작품 평가의 역사성
『이카루스의 날개와 예술』 초판 서문
3부 예술의 양식들과 미학
01 음악과 소리
02 시의 개념과 시적 둥지
03 시인의 사회적 책임과 의무
04 시와 시적 감동
05 예술이라는 언어의 꿈
06 예술의 원형으로서의 공예
07 예술의 종말 이후 미술사
08 둥지의 건축학
09 자기해체적 예술창조 과정
10 미학과 예술철학

저자 연보
출전

제8권 생태학적 세계관과 문명의 미래

추천사: 과학기술문명에 대한 대안적 통찰

1부 우주의 주인은 누구인가
01 과학과 이데올로기
02 우주의 주인
03 과학과 자연
『문명의 미래와 생태학적 세계관』 초판 서문, 개정판 서문

2부 과학철학이란 무엇인가
01 과학철학의 핵심문제
과학철학
과학 지식
자연과학과 기타 과학
과학과 존재
과학기술
과학의 가치
02 과학과 문화
과학기술, 그 적응과 도전
자연과학과 인문과학
과학기술과 문화예술
과학과 종교
작가와 과학자
과학과 생명의 형이상학
『과학철학이란 무엇인가』 초판 서문
3부 과학기술의 축복과 재앙
01 과학적 세계관
과학교육이 중요한 이유
과학적 진리와 종교적 진리
과학적 지식의 윤리적 초석
과학적 세계관과 전통적 세계관
과학의 개념과 과학교육의 이념
자연의 탈마법화와 시적 재마법화
02 과학의 양면성
과학기술과 인간
지구의 운명과 과학
과학기술의 모순된 양면
과학에 대한 우리의 모순된 태도
기술은 예술이다
과학과 예술의 만남
『과학, 축복인가 재앙인가』 초판 서문

4부 문명의 미래
01 석유 문명과 서양의 사양
02 문명사적 갈림길의 20세기
03 21세기를 향한 발전 전망-문명은 발전하는가
04 기술문명의 위기와 아시아적 대응

05 뉴밀레니엄의 문명 패러다임과 선
06 대전환기의 21세기 문명
07 과학기술문명과 인간
08 인류 번영이라는 이름의 제국주의
09 문명의 새 모델
10 21세기 문명의 경영-한국과 세계의 경영 패러다임
11 과학기술문명의 악몽
『철학적 경영이 미래를 연다』 초판 서문

5부 생명
01 생명의 존엄성-생명윤리의 초석을 위한 성찰
02 우주, 생명, 그리고 인간
03 전통사상과 생명관
04 21세기의 화두를 대하는 자세
05 21세기 게놈 시대의 종교 문화
06 동물의 세계
07 생명공학의 윤리적 도전
『더불어 사는 인간과 자연』 초판 서문

6부 환경과 환경철학
01 환경과 예술
02 환경, 생태계, 자연의 올바른 개념과 세계관의 전환
03 환경 위기 극복과 인식의 혁명적 전환
04 환경철학의 기초 개념
05 인간중심적 환경철학
06 생태중심적 환경철학
07 환경문제 해결의 실천적 방법
『환경철학』 초판 서문

7부 생태
01 자연과 인간은 어떻게 공존할 수 있는가
02 경제 위기와 생태학적 윤리
03 철학적 경영, 생태학적 경영
04 생태계의 묵시록
05 과학의 발달과 생태학적 성찰
06 생태 위기와 아시아의 사상
07 생태 위기와 아시아 생태문화

저자 연보
출전

제9권 둥지의 철학

추천사: 철학으로서의 예술, 예술로서의 철학
서문 마음의 둥지 짓기

1부 인문학이란 무엇인가
01 인문학의 중요성
02 인문학의 개념과 기능
03 인문학의 방법론
04 인문학과 해석학
05 역사서술과 사관의 문제
06 지식의 객관성
07 문화과학과 문화의 평가
『통합의 인문학』 초판 서문

2부 둥지의 철학
01 철학의 위기와 철학관의 재정립
철학의 위기와 해체
기존의 철학관과 그 비판
02 존재와 세계
존재와 세계의 구별 
문화적 존재로서의 세계
전통적인 철학적 문제들과 그 내용의 해석
03 존재-의미 매트릭스
인식주체로서의 인간과 인식객체로서의 인간
모든 것의 모태로서의 존재-의미 매트릭스
04 세계 리모델링의 다양한 양식
세계관과 세계 리모델링 조건으로서의 존재-의미 매트릭스
각 세계관의 분석과 세계관 간의 갈등 문제
모든 것들 간에 존재하는 경계선의 애매모호성과
존재-의미 매트릭스 자체의 존재론적 및 의미론적 애매모호성
05 존재의 범주-사물들 간의 경계
존재와 인식 및 전체와 부분과의 상호의존적 역동관계
작품으로서의 세계와 재료로서의 개별적 현상의 범주
우주·자연·세계를 구성하는 수많은 존재의 기원과 
존재의 보편자와 개별자
세계관의 종류와 그 구조
06 진리의 보편성과 존재의 객관성
진리의 문제와 선택의 문제
진리의 개념규정
진리의 객관성
진리의 상대성
우주적·총체적 진리의 불가능성과 국지적·부분적 진리의 가능성
07 우주의 본질과 인간의 질서
우주의 형이상학적 일원성과 이원성
반죽으로서의 우주와 인식으로서의 우주관
결정론적 자연과 자율적 인간
자연적인 것과 문화적인 것
우주의 풍경
인간의 지적·정서적 본성

08 인류의 존재양식으로서의 윤리적 규범
도덕적 존재로서의 인간
인간의 모순된 조건으로서의 윤리적 억압
니체의 도덕의 계보학
기존 윤리학의 유형과 각기 그 유형에 내재된 가치관
윤리적 선택과 합리성의 한계와 지옥으로서의 도덕적 존재조건
윤리적 덕목의 주체로서의 진정성과 책임
09 가치로서의 윤리
가치와 평가
초월적 동물로서의 인간과 이상-이상으로서의 가치
가치의 다양성과 그것들 간의 차이
윤리적 가치
윤리의 진화론적 기원
인간의 이중적 존재양태와 윤리적 가치의 본질
모노의 윤리관과 그 이론적 한계
10 둥지의 철학과 그 ‘의미’
관념화된 존재로서의 세계
구성된 세계관의 바탕으로서 객관적 존재
존재의 엔트로피와 철학의 기능
둥지로서의 철학적 인식
둥지의 건축학과 둥지의 철학
『둥지의 철학』 초판 서문, 개정판 서문

3부 존재와 표현
01 메를로 퐁티의 철학에서 나타난 ‘표현’이란 개념의 존재론적 해석
서론
어떠한 지각대상도 주체와 분리되어서는 인식될 수 없다
체험을 통한 대상의 변증법적 구성은 ‘표현’이다
궁극적 실재는 ‘표현’이다
02 보론
메를로 퐁티와 의미의 현상학
메를로 퐁티의 야생적 존재론
참고문헌
『존재와 표현』 초판 서문

4부 말라르메가 말하는 ‘이데아’의 개념: 
논리정연성에 대한 꿈

5부 폴 발레리에 있어서 지성과
현실과의 변증법으로서의 시

저자 연보
출전

제10권 울림의 공백

추천사: 가혹한 생과 청정한 시─박이문 시의 진경

1부 눈에 덮인 찰스강변
『눈에 덮인 찰스강변』 초판 서문

2부 나비의 꿈
『나비의 꿈』 초판 서문

3부 보이지 않는 것의 그림자
『보이지 않는 것의 그림자』 초판 서문

4부 울림의 공백
『울림의 공백』 초판 서문

5부 아침 산책
『아침 산책』 초판 서문

6부 고아로 자란 코끼리의 분노

7부 부서진 말들
『부서진 말들』 한국어판 초판 서문

저자 연보
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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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제공 책소개


우리 시대 인문학 최고의 마에스트로

한국 현대지성사의 이정표 : 르네상스적 지성인 박이문


1. 평생 하나만 선택한 ‘인문학을 향한 도전과 모험’의 길!

- 가장 깊게, 가장 넓게, 가장 근원적으로 나아가다!


지적 투명성, 감성적 열정, 도덕적 진실성에서 본 박이문 인문학


깊이의 면에서

■ 한국의 인문학자 박이문은 일제강점기였던 1930년 2월 26일 충청도 시골에서 태어났다. 그는 유교적 가풍의 조부와 부모 밑에서 유년시절을 보내다가 일본인 교사들이 가르치던 학교에서 초등학교를 마쳤다. 해방과 혼란의 와중에 중학교를 졸업하고, 한국전쟁의 참화 속에서 대학시절을 보냈다. 일본에 유학하다 돌아온 큰형의 영향으로 어려서 외국문학과 사상에 눈을 뜨고, 경복중학교 재학 시절부터 시와 소설을 쓰고 교지에 발표했다. 그 후 박이문은 평생 단 하나의 선택인 ‘인문학을 향한 도전과 모험의 길’을 구도자의 자세로 걸으며, 한국현대지성사에 자신만의 확고한 영역을 세우고 쌓았다.


■ 1948년(19세) 경복중학교 재학 시절 학교신문에 발표한 「낙엽」이 첫 시이며, 1955년(27세) 《사상계》에 발표한 시 「회화를 잃은 세대」가 등단작이다. 같은 해 발표한 「현대작가와 윤리」라는 평론이 서울대학교 대학신문사 주최 제2회 대학신문상(평론부문 심사위원 당시 서울대 국문과 이희승 교수)에서 시와 소설, 평론을 포함한 여섯 부문에서 유일한 당선작으로 선정되었는데 그것이 공식적인 문학평론 데뷔작이다. 그리고 1950년대 후반부터 1990년대까지 《경향신문》, 《중앙일보》, 《한국일보》, 《조선일보》, 《동아일보》, 《중앙일보》, 《한겨레신문》과 같은 일간지와 《이대학보》나 《대학신문》과 같은 학보와 《사상계》나 《창조》, 《문학과지성》, 《문학사상》, 《문예중앙》 등과 같은 잡지에 많은 글을 발표했다. 1950년대 후반부터 1960년대를 거쳐 1970년대와 1980년대까지 그는 스스로는 현대인문학의 선구적 개척자임과 동시에 당시 인문학에 메말라하던 한국의 지식인들에게 신문과 문예지 등의 잡지를 통해 인문학의 지성적인 안내자이자 길잡이 역할을 했다. 


■ 1950년대 후반 그가 발표한 「상처」라는 시는 시인 조병화의 극찬을 받은 바 있으며(제1권 『하나만의 선택』 181쪽 참조), 당시 문학평론을 하던 곽광수는 평상시에 암기하고 다닐 정도로 좋아하기도 했다. 27세의 박이문은 당대의 가장 투명한 현대적 지성의 시인으로 알려진 폴 발레리를 다룬 논문 「폴 발레리에 있어서 지성과 현실과의 변증법으로서의 시」로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곧바로 이화여자대학교의 전임강사로 발탁된다. 그러나 그는 ‘더 큰 인문학의 세계를 향한 도전과 모험의 길’을 위해 안정된 교수의 생활을 버리고 프랑스로 떠난다. 그 와중에도 틈틈이 신문과 잡지에 다양한 글을 발표한다. 그 글 가운데 1950년대 후반부터 1960년대 초반까지 《사상계》등에 연재한 『파리의 작가들』은 당시 한국의 지식인들에게 광범위한 영향을 미쳤다. 연재하는 글에서 ‘프랑스 행동적 휴머니즘’을 비롯해 사르트르나 랭보는 물론이고 아폴리네르나 아나톨 프랑스, 앙드레 브르통까지 심층적으로 다루면서 프랑스 지식인의 고민과 행동주의에 대한 문학적 발현양상을 상세히 소개한다.


■ 김지하의 시 「타는 목마름으로」가 《사상계》에 발표된 것이 1975년이다. 「타는 목마름으로」에 강한 영향을 미친 프랑스의 행동하는 전사이자 자유의 시인 폴 엘뤼아르의 시 「자유」와 함께 그의 시 세계를 박이문은 《사상계》에서 10여 년 전인 1960년대 초에 상세하고 심층적으로 소개한다.(제2권 『나의 문학, 나의 철학』 135쪽~137쪽 주요 참조). 또한 1973년 《문학사상》 창간호부터 연재하고 이후 단행본으로 출간한 『문학과 철학』에서는 모더니즘 계열의 한국문학평론가들의 준거로 삼던 주요한 현대문학 작가와 작품들에 대한 심층적인 문학적 소개와 철학적 성찰을 선구적으로 시도했다. 모더니즘뿐만 아니라 여기서 박이문이 다룬 작품 가운데는 나중에 백낙청 문학평론가가 본격적으로 고찰한 D. H. 로렌스에 대한 소개와 철학적 분석도 이미 자세하게 다루어지고 있다.(제2권 『나의 문학, 나의 철학』 336쪽부터. 2부 12. 현대 문명과 ‘성(性)문학’-로렌스 『사랑하는 여인들』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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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이의 면에서

■ 한국의 인문학자 박이문은 20대 시절인 1950년대부터 80대인 2010년대 중반까지 60여 년 동안 문학과 철학을 공부하며 끊임없이 글을 쓰고 발표했으며, 논문을 쓰고 책을 펴냈다. 또한 관심의 저변을 문학과 철학에서 언어학, 예술, 동양사상, 과학, 환경, 문명으로 끊임없이 확대하며, 그 모든 문제들을 자신의 실존적 관심으로 육화했다. 박이문은 결코 직업적 시인이나 작가, 또는 월급쟁이 교수나 학자가 되려 하지 않고, 위대한 시인이자 지성의 참모총장을 꿈꾸었기에 인문학적 관심의 넓이와 깊이를 확대한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었다. 박이문이 ‘동서사상의 한 비교점’이라는 글을 통해 동양사상과 서양사상의 비교를 통한 철학적 통찰을 시도한 것은 1973년 8월 잡지 《세대》에서였다. 그는 벌써 1970년대 초반부터 비교융합적 시도를 하였으며, 이후 동양사상의 근원이라 할 수 있는 『노자』와 『장자』는 물론 『논어』에 이르기까지 학문적 고찰을 하였다. 이러한 박이문의 동양사상 탐구가 의의를 갖는 이유는 첫째로 서양사상과의 연관과 비교적 통찰 속에서 시도했다는 점이고, 둘째는 무엇보다도 현재적인 시각-오늘 우리의 역사적 삶의 시각에서 분석하고 비교하였다는데 그 현재적 중요성이 존재한다.(제3권 『동양과 서양의 만남-노자와 공자, 그리고 하이데거까지』 참조).


■ 또한 박이문은 종교에 대한 근원적 탐구와 분석을 시도하였다. 그 주요 결과물이 바로 박이문 인문학 전집 제4권 『죽음 앞의 삶, 삶 속의 인간-종교와 윤리』이다. 그는 1970년대 초반부터 윤리와 도덕 그리고 죽음, 나아가 종교의 문제에 대한 관심을 두고 잡지에 많은 글을 발표했다. 그러다가 1984년부터 하버드대학 교육대학원에서 교육철학연구소 선임연구원으로 있으면서 종교에 대한 본격적인 분석과 통찰의 결과로 나온 것이 『종교란 무엇인가』라는 역작이었다.


■ 죽음과 종교에 대한 분석과 통찰에서 중요한 것은 그가 단순히 종교가 아니라 ‘삶의 궁극적 의미, 다시 말해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문제’를 휴머니스트의 입장에서 본격적으로 탐구하고 성찰한다는 데 있다. 그리고 『자비의 윤리학』에서는 인간중심주의 윤리를 비판하면서 생태중심의 자연중심 윤리학을 제시한다. 더 나아가 박이문 인문학 전집 제8권 『생태학적 세계관과 문명의 미래』에서는 생태학적 세계관과 생태중심윤리관의 학문적 주창자로서 이론적 입지를 공고히 한다. 19세기 이후 20세기 들어 과학기술문명의 발달로 급속히 파괴되는 환경과 생태 문제로 인한 지구적 차원의 재앙에 대한 대안적 사상의 성찰하는 것이다. 그는 근본적으로 수천 년간 특히 최근 100~200년간 서구합리주의와 과학문명의 발달로 득세한 인간중심주의에 대한 근본적 비판과 함께 자연중심 생태중심주의를 전면적으로 제시한다. 


높이의 면에서

■ 1970년대부터 그는 20세기 이후 새롭게 등장한 ‘현상학과 분석철학’을 집중적으로 분석하고, ‘존재와 표현’이라는 영원한 형이상학의 매트릭스와 같은 의문점에 대하여 평생의 사색과 탐구를 지속한다. 1976년 펴낸 『철학이란 무엇인가』는 가장 명징하고 쉬운 언어로 쓰인 한국의 대표적인 철학개론서이자 철학적 화두의 근원을 찾아가는 안내서이다.


■ 또한 1970년대부터 예술이 갖는 신비한 힘에 대해 관심을 갖고 10여 년간의 자기물음과 대답 속에서 발표한 글들과 1982년 1월부터 1982년 3월까지 《문학사상》에 연재분을 중심으로 모두 묶은 제7권 『예술철학』은 현재 한국미학회 부회장인 서울대 미학과 오종환 교수로부터 ‘한국미학의 독보적인 예술철학’이라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명쾌하면서도 심층적인 예술철학론이다. 1983년에 초판이 나온 박이문의 『예술철학』은 2006년 개정판을 내기 전에 이미 20쇄 이상 발간되었음은 물론 초판 출간 후 20년이 훨씬 지난 지금까지도 서울대학교를 비롯하여 주요 대학의 미학과와 예술학과에서 한국미학의 정수를 다룬 교재로 쓰이고 있다.


■ 박이문은 10대 시절 ‘시’라는 예술장르로 출발하여 다양한 인문학의 전 분야를 학문적으로 탐색하였지만 결국 철학의 근본 문제로 돌아온다. 그는 문학을 공부하다 문학 속의 철학을 탐구하고, 문학과 철학 속에 담긴 동양사상과 서양사상의 비교를 시도하고, 환경과 생태와 같은 다양한 사상의 영역까지 나아갔지만, 결국 궁극적으로는 철학으로서의 예술, 예술로서의 철학으로 귀결하는 것이다.


■ 박이문이 서울대학교에서 받은 문학 석사학위는 「폴 발레리에 있어서 지성과 현실과의 변증법으로서의 시」였다. 또한 프랑스 소르본대학에서 받은 문학 박사학위는 「말라르메가 말하는 ‘이데아’의 개념: 논리정연성에 대한 꿈」이었다. 박이문은 20대 때부터 존재와 의미(표현)에 대한 단 하나의 이론을 구축하려고 했는데, 석사학위 논문과 박사학위 논문은 그 일관된 시도였다. 미국에서 받은 박사학위 논문 역시 「메를로 퐁티의 철학에서 나타난 ‘표현’이란 개념의 존재론적 해석」이었다. 어찌 보면 박이문은 평생을 두고 존재와 의미표현이라는 영원한 매트릭스적 질문에 대한 단 하나의 대답을 위한 사유와 실천으로 일관했다. 그 철학적 사유의 궤적으로 오롯이 묶어낸 것이 박이문 인문학 전집 제9권 『둥지의 철학』이다. 박이문은 그 철학적 탐구의 최종적 완성으로 ‘둥지의 철학’을 제시한다. ‘둥지의 철학’은 존재와 의미표현은 물론이고 인문학 전 분야를 통합하는 모든 지식을 아우르며, 우리의 사회와 문명과 인간이 가야 할 철학을 제시하고 있다. 박이문의 마지막 주요철학이자 사상적 집적인 ‘둥지의 철학’에 대한 한국 내의 연구는 초기 단계에 있지만, 국제적으로는 하나의 철학적 관심의 테마가 되어 영국에서는 이 책을 벌써 출간하였다.


■ 결론적으로 박이문은 전쟁과 분단의 참화를 딛고 일어서서 한국의 현대 인문학을 부흥시키는 데 온 힘을 다했으며, 그 일을 함께 이룬 인문학 대가들 가운데서도 가장 중요한 업적을 남긴 인문학자이다. 그는 대학시절 은사는 물론이거니와 당대의 세계적 사상가인 사르트르에게서는 책을 통해서 데리다와 같은 세계적인 철학자로부터는 직접적인 수업과 가르침을 통해서 배웠지만 그 어떤 사상가나 스승의 가르침에 머무르지 않고 그 이상의 극한까지 자신의 인문학적 탐구와 모색을 끌어올렸다. 게다가 시인으로서도 한시도 창작을 게을리 하지 않은 위대한 예술가이기도 하다. 박이문은 평생 동안 앎과 사유를 일치시키고, 생각과 행동을 통일시켰으며, 이해관계를 중시하는 속물적 세상과 결코 타협하지 않았고, 정치사회적 관계를 통해 자신의 학문적 권위를 인정받고자 하지 않았다.


■ 박이문은 삶의 의미는 궁극적으로 무엇이며, 대체 어떻게 사는 것이 옳은 것인가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가장 쉽고 명징한 언어로 인문학 전반을 탐구하였다. 가장 세계적이면서도 첨예한 인문학적 주제를 다루면서도 가장 현재적인 언어로 동시대의 지성인들과 뜨겁고 일관되게 호흡했고, 평생 인문학적 글쓰기를 시도하고 완성하였다. 한국 현대인문학에 역사적 이정표를 남긴 박이문의 지적 감성적 도덕적인 깊이와 넓이와 높이가 바로 여기에 존재한다. 그리하여 그는 20세기 이후 한국 최고의 르네상스적 인문학자로서의 다른 누구도 함부로 따라올 수 없는 위대한 성취를 이룬 것이다. 


2. 박이문 인문학 전집 발간의 경위와 과정 

- 4년 동안 10만 매의 원고를 나누고 꿰뚫어 3만 5천 매의 ‘인문학 전집’으로


■ 박이문 전집이 기획되고 추진된 것은 2013년 7월부터이다. 『박이문 인문학 전집』은 2000년 들어 『더불어 사는 인간과 자연』, 『길』, 『행복한 허무주의자의 열정』, 『환경철학』, 『고아로 자란 코끼리의 분노』, 『예술과 생태』등 다수의 저서를 출간한 바 있는 미다스북스에서 애초에 30~40권 분량의 전집 출간을 박이문 선생님과의 계약과 동의하에 추진하였다. 그러나 2014년 이후 박이문 선생의 건강 상태가 악화되고 2015년 뇌경색이 급속히 심화되면서 전체 10권 분량의 『박이문 인문학 전집』으로 새롭게 구성되어 본격적으로 진행되었다. 박이문 선생의 인문학 전반은 물론 여러모로 깊은 인연을 맺고 지냈던 인문학자들인 김병익, 정대현, 강학순, 이승종 선생님이 주축이 되어 전집발간위원회를 구성하였다. 뿐만 아니라 병석에 누워 계신 박이문 선생님의 동의는 물론 부인 유영숙 여사와 긴밀히 협조하여 전집의 방향을 정하고 발간 작업을 진행하였다.


■ 전집간행 및 편집위원회는 박이문 선생의 전 저작물을 모아 중복 게재된 내용은 제외하고, 한국어로 쓴 것 가운데 주요하고 유의미한 것을 모두 묶고 추렸다. 일반적인 에세이는 제외하고 이는 다시 산문집으로 추후에 발간하기로 했다. 단행본으로 발간된 것은 기본적으로는 발간 당시의 원형과 제목을 유지하되, 새롭게 주제별로 해체하여 다시 모으는 방향으로 진행했다. 또한 이들 목차는 주제별ㆍ시간대별로 분류했다. 이 과정에서 박이문 선생의 한국어 저작 100여 권의 도서를 모두 모아서 분류하고 입력하고 대조하는 작업을 거쳤다. 대략 모아지고 새롭게 입력되고 대조된 원고의 분량은 원고지로 10만 매 가량 되었다. 그 가운데서 에세이와 기행은 추후 출간으로 제외하고, 중복된 것과 선집에 다시 실린 것은 최종본 내지는 주요 판본을 원본으로 삼아서 ‘박이문 인문학’이라는 타이틀 속에서 새롭게 묶고 분류했다. 그렇게 해서 묶여져 시 전집 한 권을 포함하여 3만 5천 매 내외의 박이문 인문학전집으로 구성된 것이다.


■ 구체적인 편집을 진행하는 과정에서는 박이문 선생의 저작들이 여러 시기에 여러 출판사와 편집자를 거친 결과물들이기에 저자와 편집자의 의도를 최대한 살리며, 새로이 교정 원칙을 세우고, 전체 교정을 실시했다. 독자들이 이 전집을 통해 박이문 선생의 진리를 향한 열정과 세계에 대한 끝없는 지적 호기심, 그리고 그의 인문학적 학문의 깊이와 광범위한 성찰을 온전하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다. 그러한 노력 끝에 다음과 같이 전 10권으로 구성했다.


01 하나만의 선택-우리 시대 인문학 최고의 마에스트로

02 나의 문학, 나의 철학-문학과 철학 넘나들기

03 동양과 서양의 만남-노자와 공자, 그리고 하이데거까지

04 철학이란 무엇인가-철학적 사유의 발자국

05 인식과 실존-언어철학, 그리고 시와 과학

06 죽음 앞의 삶, 삶 속의 인간-종교와 윤리

07 예술철학-한국미학의 정수

08 생태학적 세계관과 문명의 미래-과학기술문명에 대한 대안적 통찰

09 둥지의 철학-철학으로서의 예술, 예술로서의 철학

10 울림의 공백-가혹한 생에서 피어난 청정한 시


01 하나만의 선택-우리 시대 인문학 최고의 마에스트로


『하나만의 선택』은 1978년 발간된 단행본의 제목이자, 혼란기에 인문학적 앎을 추구한 박이문 선생의 실존적 삶을 드러내며 가치관을 대변하는 말이다. 제1권은 박이문 선생의 자전적인 글들과 학문의 여정을 밝힌 글들의 모음이다. 『하나만의 선택』(1978), 『사물의 언어』(1988), 『더불어 사는 인간과 자연』(2001)에 수록된 글들을 통해, 평범하고 안락한 삶을 버리고 인문학을 향한 구도의 삶을 살아가는 삶의 여정을 읽을 수 있고, 박이문 선생에게 많은 영향을 주었던 사람들과 교우관계, 그리고 여러 재미있는 에피소드도 담겨 있다. 조병화, 김우창, 백낙청, 서광선, 김현, 김병익 등의 간행위원은 물론 일조각 한만년 사장이나 문예지를 통한 수많은 사람들과 맺은 인연들, 프랑스 유학시절 동년배의 철학교수였던 해체주의자 데리다와의 특별한 인연, 그를 통해 미국 유학을 했던 일, 동경대 총장 하스미와의 인연이나 결혼생활 같은 세밀하고 사사로운 이야기까지 인간 박이문을 이해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철학적이면서도 실존적인 자서전이다. 뒤에 그가 남긴 육필 원고와 노트, 사진 등의 자료, 온전한 연보까지 실려 있다.


02 나의 문학, 나의 철학-문학과 철학 넘나들기


제2권은 박이문 인문학의 시발점이었던 문학과, 거기서 더 나아간 철학의 물음에 관한 글들이다. 『파리의 작가들』(1976)의 프랑스 유학 이전의 문학에 관한 글들과 1970년대 초에 썼던 『문학 속의 철학』(1975), 그리고 실존주의와 철학과 문학에 관하 글들이 여기에 실려 있다. 박이문 선생 인생의 근본적인 물음과 인식들은 모두 여기서 출발한 것이다. 그리고 그것이 박이문 인문학을 향한 위대하지만 고독하고 외로운 여정의 시발점이 된 것이다.


03 동양과 서양의 만남-노자와 공자, 그리고 하이데거까지


제3권은 서양철학자이면서 동양사상에 특별한 관심을 지녔던 박이문 선생의 서양사상과 동양사상을 비교한 글들과, 동양사상의 특성을 연구한 글들로 구성되어 있다. 동양사상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초기의 글들부터, 『노장사상』(1980), 『논어의 논리』(2005)와 서구 인간중심주의에 대한 ‘대안적 통찰’과 ‘둥지적 사유’의 초기적 시도들이 실려 있으며, 결국 여기서 과학기술과 문명에 대한 통찰과 함께 나아가 ‘둥지적 사유’로도 확장되어 나아갔다.


04 철학이란 무엇인가-철학적 사유의 발자국


제4권은 박이문 철학의 근원을 보여주는 동시에 철학의 스승으로서 철학의 기본 내용을 알기 쉽고 분명하게 설명하고 있다. 『철학이란 무엇인가』(1976)는 수십 년 동안 스테디셀러였던 철학개론으로 인식, 존재, 형이상학과 같은 개념들을 매우 분명하게 설명하고 있다. 『현상학과 분석철학』(1977)은 포스트모더니즘 이전의 최신 학문이던 두 분야를 가르치고 있으며, 또한 1970년대에서 1990년대 초반까지 박이문 선생이 염두에 두었던 철학적인 문제에 대한 글이 망라되어 있다.


05 인식과 실존-언어철학, 그리고 시와 과학


제5권은 인간의 세상을 향한 인식과 삶을 살아가는 실존적 존재가 언어를 통해 만들어내는 시와 이성 등의 언어철학적 문제를 다룬 글들이다. 『인식과 실존』(1982), 『시와 과학』(1975)은 문학과 과학의 본질적인 차이를 철학적으로 명쾌하게 규명하면서 문학의 본질에 대한 체계적인 해석을 시도하고 있으며, 인간의 품성과 언어를 매개로 한 시와 철학의 관계를 밝힌 글들을 모았다. 특히 『시와 과학』은 『둥지의 철학』의 원형을 갖추고 있는 책이다.


06 죽음 앞의 삶, 삶 속의 인간-종교와 윤리


제6권은 인간에게는 근원적인 물음인 종교와 윤리에 대한 문제를 다룬 글과 책을 모은 것이다. 죽음이란 현실은 종교를 낳고, 이 세상을 어떻게 남들과 함께 살 것인가 하는 문제는 윤리를 낳는다. 『종교란 무엇인가』(1985), 『자비의 윤리학』(1990), 『당신에겐 철학이 있습니까』(2006) 등의 책들과 인간과 인생을 성찰한 글들이 실려 있다.


07 예술철학-한국 미학의 정수


제7권은 서양에서 흡수된 이론만이 아닌 독자적인 예술철학을 추구했던 박이문 선생의 한국 미학의 정수를 모은 것이다. 『예술철학』(1983), 『철학 전후』(1993)에 실린 예술과 철학과 미학에 관한 글들, 또한 시와 문학만이 아닌 음악, 미술이나 건축과 같은 다른 언어를 지닌 예술에까지 그 지평을 넓혀 사유한 결과를 쓴 글들이다. 철학자로써 이렇게 미학의 영역에까지 범위를 넓힌 경우는 흔치 않으며, 더군다나 예술의 각 분야와 자신의 이론을 세우려 한 경우는 거의 없다. 이 글들에서 그런 면모를 볼 수 있을 것이다.


08 생태학적 세계관과 문명의 미래-과학기술문명에 대한 대안적 통찰


제8권은 서구의 인간중심주의의 과학기술문명을 비판하고, 앞으로의 문명이 지향해야 할 생명중심적·생태중심적 세계관의 대안적 통찰을 피력하는 철학적 담론이다. 『과학철학이란 무엇인가』(1993), 『과학, 축복인가 재앙인가』(2009)와 문명의 미래, 생명, 환경, 생태 등에 관해 인문학자와 철학자로서 대안적 통찰을 제공하는 것이 이들 글의 주제이다. 인문학자와 철학자가 과학기술문명의 시대를 회피하지 않고, 이 자리에서 어떤 역할을 해야 할 것인가를 명확하게 제시하고 있는 글들이다.


09 둥지의 철학-철학으로서의 예술과 예술로서의 철학


제9권은 박이문 철학의 결정판이다. 실존의 문제에서 비롯된 문학의 문제가 철학과 예술과 종교와 동양사상과 과학과 문명을 논하다가 결국 이 ‘사유의 둥지’의 건축으로 형상화되는 것이다. 『통합의 인문학』(2009), 『둥지의 철학』(2010)과 이 모든 철학적 사유의 출발점이 된, 메를로 퐁티 철학에 관한 세 편의 논문(그 가운데 하나가 박사학위 논문이다)이며, 소르본대학교 박사논문인 「말라르메가 말하는 ‘이데아’의 개념: 논리정연성에 대한 꿈」과 석사논문 「폴 발레리에 있어서 지성과 현실과의 변증법으로서의 시」를 모두 실었다. 이는 그의 사유의 처음과 끝에 해당하는 주요 저작들을 통해 사유의 궤적을 응축하고자 한 것이다. 석사논문과 박사논문은 기록성과 역사성의 의미로 특별히 원문으로 실었다.


10 울림의 공백-가혹한 생에서 피어난 청정한 시


제10권은 박이문 선생 시 전집이다. 첫 시집인 『눈에 덮인 찰스강변』(1979)부터 마지막 시집인 『고아로 자란 코끼리의 분노』(2010)까지 발간된 순으로 실었다. 단, 『부서진 말들』의 경우 1999년 민음사에서 영어판 『Broken Words』로 출간됐지만, 2004년 독일 함부르크의 Abera Verlag 출판사에서 독어판 『Zebrochene WOrter』이 출간되고, 2010년 1월 민음사에서 다시 한국어판으로 출간되었기에 마지막 순서에 게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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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단순하게 살기로 했다 - 물건을 버린 후 찾아온 12가지 놀라운 인생의 변화 

사사키 후미오 (지은이) | 김윤경 (옮긴이) | 비즈니스북스 | 2015-12-10 

| 원제 ぼくたちに、もうモノは必要ない



http://www.aladin.co.kr/events/wevent_detail_book.aspx?pn=160202_bizbooks_simple


주간 편집 회의


"소유는 적게, 삶은 풍요롭게"
돈이면 무엇이든 살 수 있는 시대, 우리는 많이 가질수록 행복할 것이라거나 버리지 않고 모아두면 언젠가는 사용할 일이 있을 거라는 의식 속에 살아간다. 결과는 넘쳐나는 물건에 좁아진 방. 이에 염증을 느낀 사람들이 자신에게 필요한 물건을 최소한으로 줄이거나 중요한 것을 위해 그 외의 것을 줄이는 '미니멀리즘'을 실천하고 있다. 물건을 줄인다는 것은 단지 방이 깨끗해져서 좋다는 표면적 차원이 아닌, 삶의 의미와 행복에 대해 되묻게 하는 본질적 가치가 있다. 

이 책은 물건에 집착하던 한 출판 편집자가 미니멀리스트가 되면서 얻게 된 변화를 기록한 책이다. 올 여름 일본에서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미니멀 라이프 열풍을 이끌었다. 책에는 미니멀 라이프를 실천하고 있는 사람들의 다양한 사례와 저자 자신이 물건을 줄인 후 달라진 삶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또한 최소한의 물건으로도 불편 없이 살아갈 수 있는 다양하고 구체적인 방법론을 제시한다.


- 경영 MD 홍성원 (2015.12.04)


책소개


일본에서 출간되자마자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미니멀 라이프 열풍을 주도한 베스트셀러. 이 책의 앞부분에는 지저분하고 물건으로 가득했던 집에서 ‘미니멀리스트의 모델하우스’로 바뀐 저자의 집을 사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미니멀 라이프를 실천하고 있는 부부의 집과 배낭 하나로 세계 여행도 가능하다는 미니멀리스트의 실속 아이템 등 다양한 사례도 함께 실어 미니멀 라이프란 무엇인지 제대로 이해할 수 있는 정보들을 들려주고 보여준다. 

1장에서는 물건을 줄이기 전후의 삶을 비교하며 이 책에서 정의하는 미니멀리스트란 무엇인지, 최근 크게 주목받고 있는 미니멀리즘이 어떻게 생겨났는지에 대해 설명한다. 2장에서는 최소의 삶을 지향하는 미니멀리스트들에 주목하는 이유와 자신이 가진 물건들에 따라 자신의 가치가 결정되고 행복으로 이어진다고 믿는 현대인들의 왜곡된 심리를 짚어준다. 왜 물건을 줄이지 못하고 늘리기만 하는지 이 장을 통해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3장에는 물건을 줄이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들이 정리되어 있다. 사실 물건을 버리는 데 드는 시간은 그리 오래 걸리지 않는다. 버리기로 결심하기까지가 오히려 어렵다. ‘버릴 수 없다는 생각부터 버려라’, ‘버리는 것도 기술이다’ 등 어떻게 하면 제대로 버릴 수 있을지에 대해 저자의 경험과 더불어 전문가들의 노하우를 함께 소개한다. 4장과 5장에서는 삶의 부피를 줄이면서 찾아온 12가지 놀라운 삶의 변화와 행복에 대한 저자의 생각을 들려준다.


목차


프롤로그 우리에게 더 이상 물건은 필요 없다


제1장. 누구나 처음에는 미니멀리스트였다 

소유할수록 잃어버리는 것들

물건의 홍수 속에서 핑계만 대다 

최소의 삶이 가져온 기적 

내가 버린 물건들

물건에 대한 집착이 낳은 불행의 악순환 

우리는 모두 미니멀리스트였다

소중한 것을 위해 줄이는 사람, 미니멀리스트

단샤리, 심플 라이프, 노마드 워크

정보 과잉의 시대에 살아남으려면

소유의 개념을 바꾼 21세기 발명품들 

생존에의 절실함이 미니멀리스트를 만들다 


제2장. 물건은 왜 점점 늘어나기만 하는가?

원하는 모든 것을 가지고 있었다

‘익숙함’이라는 독

우리는 왜 새로운 물건을 원하는가?

다이아몬드 반지에도 만족하지 못하는 이유 

미래의 감정은 예측할 수 없다

익숙함과 싫증의 무한 반복 

석기와 토기는 필요한 물건이었다

누구나 ‘고독 애플리케이션’을 갖고 있다

자신의 가치를 인정받는다는 것

보이지 않는 가치를 드러내는 법

너무 많은 물건들이 당신을 망친다


접힌 부분 펼치기 ▼

제3장. 인생이 가벼워지는 비움의 기술 55

rule 01 버릴 수 없다는 생각을 버려라

rule 02 버리는 것도 기술이다

rule 03 잃는 게 아니라 얻는 것이다

rule 04 버리지 못하는 이유를 확실하게 파악하라 

rule 05 버릴 수 없는 게 아니라 버리기 싫을 뿐 

rule 06 뇌의 메모리는 한정되어 있다

rule 07 지금 당장 버려라

rule 08 버리고 후회할 물건은 하나도 없다

rule 09 확실한 쓰레기부터 버려라

rule 10 여러 개 있는 물건은 버려라

rule 11 일 년간 사용하지 않은 물건은 버려라

rule 12 남의 눈을 의식해 갖고 있는 물건은 버려라

rule 13 필요한 물건과 갖고 싶은 물건을 구분하라

rule 14 버리기 힘든 물건은 사진으로 남겨라

rule 15 추억은 디지털로 보관하라

rule 16 물건 씨의 집세까지 내지 마라

rule 17 수납·정리 개념을 버려라

rule 18 수납장이라는 둥지를 버려라

rule 19 데드 스페이스를 살리지 마라

rule 20 영원히 오지 않을 ‘언젠가’를 버려라

rule 21 과거에 집착하지 마라

rule 22 잊고 있던 물건은 버려라

rule 23 버릴 때 창조적이 되지 마라

(중략)

rule 51 버릴까 말까 망설일 때 버려라

rule 52 진짜 필요한 물건은 반드시 돌아온다

rule 53 감사하면서 버려라

rule 54 정말로 아까운 것은 내 마음이다

rule 55 버렸기에 더 잊지 못한다


더 버리고 싶은 이들을 위한 15가지 방법 

+rule 01 적은 물건을 소중하게 의식하라

+rule 02 사복을 제복화하라 

+rule 03 개성을 만드는 것은 경험이다

+rule 04 다섯 번 망설였다면 버려라 

+rule 05 정말로 필요한지 시험 삼아 버려보라

+rule 06 사소한 불편도 즐겁다

+rule 07 마음이 설레는 물건도 버려라

(중략)


제4장. 물건을 버린 후 찾아온 12가지 변화

01 시간이 생긴다

02 생활이 즐거워진다

03 자유와 해방감을 느낀다

04 남과 비교하지 않는다

05 남의 시선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06 행동하는 사람이 된다

07 집중력이 높아진다

08 절약하고 환경을 생각한다

09 건강하고 안전하다

10 인간관계가 달라진다

11 지금 이 순간을 즐긴다

12 감사하는 삶을 산다


제5장. 행복은 느끼는 것이다

행복의 모범 답안을 버려라

행복의 DNA는 존재하는가? 

행동에 좌우되는 40퍼센트의 행복 

우리는 ‘행복해질’ 수 없다

행복은 느끼는 것

지금, 눈앞의 사람이 가장 소중하다 


에필로그 말 한마디에서 시작된 변화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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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제공 책소개


우리는 행복해지기 위해서가 아니라

남들에게 행복한 것처럼 보이기 위해

더욱 애를 쓴다.

_라 로슈푸코(Francois de la Rochefoucauld)


심플하게, 더 심플하게! 소중한 것에만 집중하라!

대부분의 사람들은 무엇이든 남들보다 더 많이, 더 크고 좋은 걸 가져야 행복하다고 믿는다. 하지만 정작 갖고 싶은 걸 가져도 행복감은 기대한 만큼 지속되지 않는다. 너무 마음에 들어 구입한 물건도 조금만 시간이 지나면 익숙해지고, 당연해지면서 결국 싫증이 난다. 꼭 필요하다고 ‘믿는’ 것들을 모으고 사느라 월급은 통장을 스치듯 지나가고 물건들이 차곡차곡 쌓여갈수록 집은 점점 더 좁게 느껴진다. 우리는 갖고 싶은 물건을 손에 넣기 위해, 갖게 된 물건을 보관하고 유지하기 위해 소중한 시간과 에너지를 허비하고 있다. 결국 정작 중요한 물건이나 일에는 생각이 미치지 않고, 늘 돈과 시간이 부족하다 말한다. 


집에 있는 옷장이나 책상 서랍을 한번 떠올려보자. 자주 꺼내 입는 옷,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물건은 얼마나 될까? 우리가 소유한 물건 중 실제로 사용하는 건 채 20퍼센트도 되지 않는다고 한다. 나머지 80~90퍼센트의 물건은 몇 번 쓰지도 않고 공간만 차지한 채 그대로 방치돼온 쓰레기일 뿐이다. 그럼에도 우리는 삶에 필요하지 않은 물건들을 더 소유하기 위해 오늘도 필사적으로 일하고 있다. 


《나는 단순하게 살기로 했다》의 저자 또한 마찬가지였다. 10여 년간 작은 집 안에 침대와 소파, 책상과 책, CD, 앤티크 카메라 등 온갖 물건들을 가득 쌓아두고서 그것이 자신의 가치이자 행복으로 이어진다고 믿었다. 그런 그가 지금은 필요한 물건을 최소한으로 줄이며 사는 ‘미니멀리스트’가 되었고, 물건을 줄이면 줄일수록 마음이 편하고 훨씬 더 행복하다고 말한다. 그가 실천한 건 단 하나, 물건을 하나씩 버렸을 뿐이다. 물건을 버리면서부터 180도 변하기 시작한 심플한 인생을 그는 한 권의 책 안에 고스란히 담아냈다. 


소중한 것을 위해 줄이는 사람, 미니멀리스트 

애플에서 쫓겨났던 잡스가 복귀 후 가장 먼저 한 일은 케케묵은 서류와 오래된 장비를 모두 없애는 일이었다. 첫 업무로 물건 줄이는 것을 선택한 것이다. 잡스는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제품’을 내놓는 일에만 집중하고 싶었기에 그 외 중요하지 않은 일은 모두 최소한으로 줄였다. ‘무엇을 할까?’보다 ‘무엇을 하지 않을까?’를 중요시하는 진정한 미니멀리스트 스티브 잡스와 마크 저커버그 등은 업무는 물론 옷도 늘 단순한 스타일만 고집한다. 살아가는 데 있어 불필요한 요소들을 하나씩 덜어낼수록 나다운 삶, 온전히 자신에게만 집중할 수 있다는 것을 잘 알기 때문이다.

 

미니멀리스트란 ‘자신에게 진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아는 사람, 소중한 것을 위해 물건을 줄여나가는 사람’이다. 이때 물건이란 가구, 가전, 소품, 옷 등 물리적인 것에 한정되지 않는다. 필요 이상의 물건을 탐내는 욕심, 무의미한 일에 쏟는 에너지 등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까지도 포함한다. 그렇기에 물건을 최소한으로 줄이면 ‘쾌적한 환경’과 더불어 ‘삶의 행복’도 얻을 수 있다는 것이 ‘미니멀리즘’의 핵심이다.


《나는 단순하게 살기로 했다》는 이미 ‘발 디딜 틈 없는 공간’에 살면서도 하나라도 더 갖기 위해, 남들보다 더 좋아 보이는 것을 사기 위해 하루하루 살아가던 저자가 미니멀리스트가 되기로 마음을 먹으며 소유한 물건들을 버리면서 얻게 된 변화와 행복에 대해 기록한 책이다. 저자는 물건을 버리기 시작하면서 자신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것에 대해 스스로 묻고 생각하게 되었고, 남과 비교하는 습관이 없어졌다. ‘이 정도는 가지고 있어야지’, ‘이런 집에 살아야 해’ 같은 생각으로 불필요하게 소비하거나 상대적 박탈감에 시달리지 않게 되자 자연스럽게 마음이 편해지며 자신의 직업과 미래에 대한 불안감 또한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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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한 세상, 지금 당신에게 필요한 건 ‘단순하게 살기’

《나는 단순하게 살기로 했다》는 일본에서 출간되자마자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미니멀 라이프 열풍을 주도한 베스트셀러다. 저성장 시대, 과도한 경쟁에 현대인들이 지쳐갈수록 단순한 삶에 대한 관심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국내에서도 한 계절(3개월) 동안 33가지 옷과 신발, 모자, 액세서리로만 생활하는 ‘333운동’이나 ‘미니멀 라이프’를 실천하는 정보를 공유하고 자신의 변화된 삶을 공개하는 이들이 급속히 늘어나고 있다는 점도 이 책을 주목하게 하는 이유다. 


이 책의 앞부분에는 지저분하고 물건으로 가득했던 집에서 ‘미니멀리스트의 모델하우스’로 바뀐 저자의 집을 사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미니멀 라이프를 실천하고 있는 부부의 집과 배낭 하나로 세계 여행도 가능하다는 미니멀리스트의 실속 아이템 등 다양한 사례도 함께 실어 미니멀 라이프란 무엇인지 제대로 이해할 수 있는 정보들을 들려주고 보여준다. 


1장에서는 물건을 줄이기 전후의 삶을 비교하며 이 책에서 정의하는 미니멀리스트란 무엇인지, 최근 크게 주목받고 있는 미니멀리즘이 어떻게 생겨났는지에 대해 설명한다. 2장에서는 최소의 삶을 지향하는 미니멀리스트들에 주목하는 이유와 자신이 가진 물건들에 따라 자신의 가치가 결정되고 행복으로 이어진다고 믿는 현대인들의 왜곡된 심리를 짚어준다. 왜 물건을 줄이지 못하고 늘리기만 하는지 이 장을 통해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3장에는 물건을 줄이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들이 정리되어 있다. 사실 물건을 버리는 데 드는 시간은 그리 오래 걸리지 않는다. 버리기로 결심하기까지가 오히려 어렵다. ‘버릴 수 없다는 생각부터 버려라’, ‘버리는 것도 기술이다’ 등 어떻게 하면 제대로 버릴 수 있을지에 대해 저자의 경험과 더불어 전문가들의 노하우를 함께 소개한다. 마지막으로 ‘다섯 번 망설였다면 버려라 ’, ‘마음이 설레는 물건도 버려라’ 등 미니멀 라이프를 실천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추가 목록도 수록하고 있다. 4장과 5장에서는 삶의 부피를 줄이면서 찾아온 12가지 놀라운 삶의 변화와 행복에 대한 저자의 생각을 들려준다. 미니멀 라이프의 목적이 단순히 물건을 줄이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인생 자체를 새롭게 바꾸는 의미라는 것을 명확히 전달해준다. 


더 많이 가질수록 행복하다고 믿는 당신에게 최소의 삶을 권하다!

물건을 줄이면 시간적, 정신적 여유가 생긴다. 매일 똑같이 반복되는 일상을 살아가면서도 이전에는 느낄 수 없던 충만함이 느껴진다. 더 이상 다른 사람의 삶과 비교하지 않기에 비참한 기분에 휩싸이는 일도 줄어든다. 남의 시선을 신경 쓰지 않으니 자신 있게 행동할 수 있으며, 집중력이 높아지고, 내가 가진 직업에 대해서도 보다 긍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게 된다. 무엇보다 달라지는 것은 모든 것에 감사하는 마음이 생긴다는 점이다. 물건을 줄이면 현재를 긍정적으로 인식하게 된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 인생에 있어 가장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된다. 


시중에 정리의 노하우를 담은 책, 삶에 변화를 가져다준다는 책은 넘쳐나지만 이 책은 저자의 경험과 생생한 노하우를 고스란히 녹여내 더욱 설득력 있게 읽힌다. 답답하고 복잡한 현실에 무엇부터 해야 할지 엄두가 나지 않는 독자들에게 홀가분하고 여유로운 미니멀리스트의 인생철학은 무척 매력적으로 느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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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한 엄마는 서두르지 않는다 - 회복력이 강한 아이로 키우는 믿음의 힘 

제시카 레히 (지은이) | 김아영 (옮긴이) | 북라이프 | 2016-01-20 | 원제 The Gift of Failure: How the Best Parents Learn to Let Go So Their Children Can Succeed (2015년)


책소개

중학교 교사이자 두 아이의 엄마인 이 책의 저자는 육아를 시작할 때부터 1인 2역을 통해 어떻게 아이를 키우고 가르칠 것인지에 대해 나름의 세밀한 방침들을 만들어갔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자신의 교육방식이 크게 잘못되었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바로, 아이의 실패가 두려워 일상에까지 지나치게 개입했던 점들이 아이의 자립심과 교우관계는 물론, 학습 능력에까지 안 좋은 영향을 미친다는 점이었다.

이 책은 엄마이자 선생님의 입장에서 활동해온 저자가 자신의 오랜 경험과 다양한 연구, 시행착오의 사례를 통해 오늘날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이 저지르는 ‘과보호’의 치명적인 악영향에 대해 이야기하고 부모가 아이에게 해줄 수 있는 것은 그저 ‘아이를 믿고 기다리는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는 책이다.


목차

프롤로그 _ 아이에게도 혼자 일어설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 


Part 1 엄마가 불안한 만큼 아이는 흔들린다

‘좋은 엄마’라는 부담이 불러온 불안과 자책감

‘보상’은 아이를 무기력하고 나약하게 만든다 

아이의 실패도 성장의 일부다 

한 발 물러서서 지켜보기 


Part 2 회복력이 강한 아이로 만드는 법

아이와 함께 집안일 하기 

친구 관계에 지나치게 개입하지 마라 

패배를 인정하는 태도를 가르쳐라 

아이를 위한 정리와 시간 관리의 기술 

인생의 방향성에 대해 고민할 시간 주기 


Part 3 실패를 성공의 기회로 활용하기

교육에 대한 부모의 태도가 곧 아이의 태도다 

아이의 숙제를 엄마가 대신할 때 생기는 문제점 

성적보다는 목표를 강조하라 


에필로그 _ 아이는 엄마의 믿음으로 성장한다


출판사 제공 책소개

“통제하는 엄마가 나약하고 쉽게 포기하는 아이를 만든다!”

불안과 두려움을 행복 에너지로 바꿔 주는 똑똑한 육아법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뭐든지 대신 해주는 엄마와 뭐든지 결정하기 힘들어하는 아이! 


요즘 엄마들은 집에 숙제를 두고 갔다는 아이의 전화 한 통에 학교로 달려가고, 성적에 불만이 있다고 교사에게 따지며, 아이의 친구관계를 좌지우지하려 하거나 사소한 다툼에도 섣불리 끼어든다. 아이가 첫걸음마를 떼기 무섭게 시작되는 1등을 향한 부담스럽고 치열한 경쟁은 엄마의 불안함과 조급증을 부추기는데 이는 아이가 성인이 되고 사회적 경제적 신분이 보장될 때까지 결코 끝나지 않는다. 결국 엄마들은 열일 제쳐두고 오로지 아이가 먹을 것, 입을 것, 놀 것, 배울 것 등등에 집중하며 아이가 다칠세라 맘이라도 상할세라 많은 역할을 감당하며 문제들을 해결해주기 시작한다. 하지만 그렇게 키워 똑똑하고 재주 많다는 소리를 들으며 자라온 아이가 사람들 앞에 나서기 두려워하고, 사소한 일도 스스로 결정하지 못하는 상황을 겪게 되면서 엄마들은 혼란에 빠지게 된다. 

나의 아이만큼은 ‘실패’라는 인생의 장애물 없이 ‘성공과 행복’이라는 목적지에 무사히 도착하길 바란다는 엄마의 행동이 결국 스스로 ‘좋은 엄마’라는 소리를 듣기 위한 것이었을 뿐 정작 아이는 작은 상처에도 힘들어하는 나약한 아이로 만들어놓고 말았다는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중학교 교사이자 두 아이의 엄마인 이 책의 저자 역시 육아를 시작할 때부터 1인 2역을 통해 어떻게 아이를 키우고 가르칠 것인지에 대해 나름의 세밀한 방침들을 만들어갔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자신의 교육방식이 크게 잘못되었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바로, 아이의 실패가 두려워 일상에까지 지나치게 개입했던 점들이 아이의 자립심과 교우관계는 물론, 학습 능력에까지 안 좋은 영향을 미친다는 점이었다.《똑똑한 엄마는 서두르지 않는다》는 엄마이자 선생님의 입장에서 활동해온 저자가 자신의 오랜 경험과 다양한 연구, 시행착오의 사례를 통해 오늘날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이 저지르는 ‘과보호’의 치명적인 악영향에 대해 이야기하고 부모가 아이에게 해줄 수 있는 것은 그저 ‘아이를 믿고 기다리는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는 책이다.


오직 아이를 위한다는 엄마들의 조급함이 아이를 망친다! 


저자가 가장 강조하는 것은 ‘실패’도 성장의 일부인 만큼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태도다. 적절한 시기에 실패를 겪어본 아이들은 스스로 해결책을 찾아보려는 시도를 하며 창의력과 사고력을 키울 수 있도록 단련이 된다. 무엇보다 분노, 짜증, 좌절감 같은 감정을 극복하고 상처를 치유할 수 있는 ‘회복력’을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과정을 통해 흔들림 없는 ‘어른’으로 성장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엄마가 아이를 믿고 기다려줄 수 있어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엄마 스스로가 어떤 유형인지 파악하고 자신의 성향에 맞는 방식의 개선점을 받아들여야만 한다. 저자는 특히 엄마들이 가장 많이 실수를 반복하는 ‘통제’와 ‘자율성’ 의 기준에 대해서 상세하고 명확하게 설명을 해준다. 


■ 아이를 통제하는 엄마 

① 보상을 통해 아이를 움직이게 한다 

“장난감 하나 치울 때마다 젤리 하나씩 줄게.”

② 아이가 고민할 시간을 주지 않고 엄마가 해결해버린다 

“엄마가 찾아볼게 너는 단어 목록 쓰고 있어. …연필 줘봐. 그렇게 말고 이렇게 하란 말이야.”

③ 아이 스스로 결정하게 두지 않는다 

“엄마가 볼 수 있게 여기서 해. 수학 공부 먼저 하고 그다음에 단어 공부해.” 


■ 아이의 자율성을 지지하는 엄마 

① 해결책으로 이끌어 준다

“5 곱하기 3이 몇인지 알지? 그럼 거기다 5를 더하면 어떻게 될까?”

② 실수를 감안하고 실수의 결과를 이해하도록 도와준다 

“괜찮아, 깰 수도 있지. 어떻게 치우는지 보여 줄게.”

③ 아이의 좌절과 실망 인정하기 

“이번 수학시험 때문에 네가 얼마나 실망했을지 그 마음을 엄마도 알아. 그런데 어떻게 하는지 알면 

기분이 엄청 좋아지지 않을까?” 


또한 ‘좋은 칭찬’과 ‘나쁜 칭찬’의 구별법, 일상의 실패를 대하는 구체적인 방법, 엄마가 하는 집안일에 아이를 참여시키는 법, 아이의 친구관계 대하는 법, 아이 스스로 시간 관리와 정리를 할 수 있도록 이끄는 법 등 12개월부터 유년기와 청소년기까지, 아이가 일상에서 맞닥뜨리게 될 다양한 좌절의 경험과 이를 극복할 수 있도록 이끌어 줄 수 있는 팁을 담고 있다. 이 과정에서 엄마가 기다려야 할 때와 적절히 개입해 행동해야만 하는 시기와 대화법에 대한 상세한 요령들도 알려준다. 


넘어져보지 않고 자전거를 배우는 아이는 없다! 

‘과보호 육아’의 금단 현상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엄마 역시 많은 끈기와 노력이 필요하다. 아이를 사랑하지 않는 부모, 아이가 나약해지기를 바라는 엄마란 세상에 없다. 하지만 그 핑계로 늘 아이의 주변을 맴돌며 실패로부터 구해준다면 “엄마는 너를 믿을 수 없어.”라는 메시지를 아이의 가슴에 남기는 셈이라는 걸 기억할 필요가 있다. 아이들이 자신만의 길을 닦으며 ‘인생’이라는 여정을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믿음을 보여준다면 아이는 앞으로 맞이하게 될 많은 역경에서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강한 회복력을 키울 수 있을 것이다.


http://www.aladin.co.kr/events/wevent_detail_book.aspx?pn=160121_booklife_sm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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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타이드 라이징 1 

데이비드 브린 (지은이) | 최용준 (옮긴이) | 열린책들 | 2015-12-30 | 

원제 Startide Rising (1983년)


주간 편집 회의


"우주적 스케일의 마트로쉬카 쇼"
아주 오래 전, 초고도 문명을 자랑하던 '시조'들은 그들의 기술을 통해 은하 내의 많은 생명체들을 '지성화'시킨 뒤 자신들의 문명을 수록한 데이터베이스를 우주 어딘가에 남긴 채 사라졌다. 많은 시간이 흘러 다른 생명체들을 지성화할 수 있는 기술을 갖춘 인류는 지구 내의 생물들 몇 종을 인간 수준의 지능으로 격상시켜 함께 우주를 탐험하는 중이다. 그러던 어느 날 우주선 스트리커 호가 미답의 지역에서 고대 시조들의 데이터베이스로 추정되는 유령 선단을 발견하고, 우주의 모든 세력들이 그 정보를 갖고자 스트리커 호를 추적한다. 이 작은 우주선은 전 은하 종족을 상대로 홀로 살아남기 위한 투쟁을 시작한다. 

이렇듯 <스타타이드 라이징>의 전체적인 플롯은 꽤 단순하다. 말 그대로 '우주 모험담'인 스페이스 오페라의 전형적인 사례처럼 보인다. 그러나 이 작품이 스페이스 오페라의 대표작 중 하나가 된 이유는 이 장르가 보여준 보통의 성과 이상을 거두었기 때문이다. 지성화한 돌고래와 침팬지들이 인간과 동등한 지능을 갖추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을 지성화시킨 존재에 대해 품을 수밖에 없는 외경, 그로 인해 발생하는 종족 간 계급, 그로 인해 발생하는 정치적 상황들이 스트리커 호를 잠식하며 이는 스트리커 호를 둘러싼 추격전에서도 각 종족 사이에서 유사한 형태로 펼쳐진다. 그리고 이 패턴은 결국 '시조'들에 대한 은하 내의 모든 지성 종족들 사이의 열망을 반복해 보여주는 축소판처럼 보인다. '시조'들로부터 시작된 오랜 역사는 스케일과 발생 시점의 차이가 있을 뿐, 도전과 응전 속에서 반복되는 것이다. 마치 범우주적인 스케일의 마트로쉬카 인형 같다. 그런데 이 인형은 대단히 유쾌하고 귀엽다. 긴급 상황이 되면 서술하기보다는 옛 돌고래어로 노래하기를 선택하는 돌고래들처럼 밝고 명쾌한 긍정성과 유머가 치열한 사고들을 장식한다. 애초에 그럴 수밖에 없었는지도 모른다. 역사에 대한 깊은 사고는 그렇다치고, 150'명'의 돌고래가 탑승한 우주선을 등장시킬 수 있는 소설은 귀엽고 멋질 수밖에, 성공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 소설 MD 최원호 (2015.12.29)

책소개

SF 문학의 거장 데이비드 브린의 대표작. 데이비드 브린은 미국의 저명한 SF 작가인 동시에 우주 과학을 전공한 과학자이자 미래학자로, 과학자로서의 전문 지식과 탁월한 이야기꾼의 재능이 어우러진 걸작들을 발표하며 수많은 SF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 왔다. 


우주 공간에서 전설 속의 고대 유령선단을 발견한 지구 우주선 스트리커호가 그들을 추적하는 은하 종족들에 맞서 역경을 헤쳐 나가는 모험을 다룬 <스타타이드 라이징>은 브린 특유의 웅장하면서 정교한 세계관과 설정들, 탁월한 상상력이 두드러지는 작품이다. 1980년대 미국 스페이스 오페라 장르의 전성기를 이끈 대표적인 걸작으로, 최고 권위를 가진 SF 문학상인 휴고상과 네뷸러상을 동시에 거머쥔 드문 작품 목록에 이름을 올렸으며, SF 전문 잡지 「로커스」가 수여하는 로커스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목차
프롤로그
제1부 부력
제2부 조류
제3부 불협화음
제4부 거대한 바다 괴물

출판사 제공 책소개

★ 휴고상 최우수 장편
★ 네뷸러상 최우수 장편
★ 로커스상 최우수 장편 
★ 로커스 선정 20세기 최고의 SF 50선

지난 몇 년간 봐온 SF 소설 중 단연 돋보이는 작품. 
-퍼블리셔스 위클리 

『스타타이드 라이징』은 놀라운 업적이다. 흥미로운 아이디어들이 가득 들어 있어, 책이 지금보다 두 배나 더 길었더라도 술술 읽혔을 것이다. 
-폴 앤더슨

SF 문학의 거장 데이비드 브린의 대표작 [스타타이드 라이징](전2권)이 열린책들에서 출간되었다. 데이비드 브린은 미국의 저명한 SF 작가인 동시에 우주 과학을 전공한 과학자이자 미래학자로, 과학자로서의 전문 지식과 탁월한 이야기꾼의 재능이 어우러진 걸작들을 발표하며 수많은 SF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 왔다. 우주 공간에서 전설 속의 고대 유령선단을 발견한 지구 우주선 스트리커호가 그들을 추적하는 은하 종족들에 맞서 역경을 헤쳐 나가는 모험을 다룬 『스타타이드 라이징』은 브린 특유의 웅장하면서 정교한 세계관과 설정들, 탁월한 상상력이 두드러지는 작품이다. 1980년대 미국 스페이스 오페라 장르의 전성기를 이끈 대표적인 걸작으로, 최고 권위를 가진 SF 문학상인 휴고상과 네뷸러상을 동시에 거머쥔 드문 작품 목록에 이름을 올렸으며, SF 전문 잡지 『로커스』가 수여하는 로커스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저명한 작가이자 과학자인 SF 거장의 솜씨로 빚어낸,
미국 스페이스 오페라의 전성기를 이끈 걸작
SF 최고 문학상인 휴고상, 네뷸러상, 로커스상 수상작!

데이비드 브린은 미국의 저명한 SF 작가인 동시에, 우주 과학을 전공하고 미국 항공 우주국(NASA)의 자문위원을 역임한 과학자이자 미래학자이기도 하다. 과학자로서의 전문 지식과 탁월한 이야기꾼의 재능이 어우러진 걸작들을 발표하며 수많은 SF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 왔다. 

그 대표작인 [스타타이드 라이징Startide Rising]은 브린의 작품들 중 가장 유명한 [지성화 우주Uplift Universe] 시리즈의 작품들 중 하나로서, 우주를 배경으로 전개되는 공상 과학 장르인 [스페이스 오페라]의 모범적인 고전으로 평가받는 작품이다. 지성화 우주 시리즈는 브린이 지성, 진화, 외계인, 전쟁 등의 흥미진진한 요소들을 융합하여 만든 정교한 수작들로, 각 작품들이 같은 세계관을 공유하면서도 각각이 독립된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스타타이드 라이징]은 브린의 다른 작품 [지성화 전쟁The Uplift War]과 함께 그중에서도 최고의 걸작으로 손꼽히는 작품이다. 

또한 1983년에 처음 출간되어, 당시 미국에서 찬란한 영광을 꽃피운 스페이스 오페라 장르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대표적인 작품이기도 하다. 오늘날까지 SF 팬들에게 꾸준히 회자되는 전설적인 우주여행 작품들이 쏟아져 나오며 상을 휩쓸었던 1980년대는 명실상부한 [스페이스 오페라의 시대]였다. 특히 당시 출간된 [스타타이드 라이징]은 웅장하면서도 치밀한 세계관, 극적인 전개, 탁월한 상상력을 고루 갖춘 필력으로 화제에 오르며, 독자들이 뽑는 휴고상과 평론가들과 작가들이 선정하는 네뷸러상을 동시에 수상하는 영예를 누렸다. 이로써 SF 최고 문학상인 두 상을 모두 수상한 드문 작품 목록에 이름을 올렸으며, 권위 있는 SF 전문 잡지 『로커스』가 최우수 작품에 수여하는 로커스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때 [떠오르는 행성]이라는 제목으로 국내에 출간되었던 이 작품의 번역본은 오랫동안 서점에서 찾아볼 수 없었지만, 이제 열린책들에서 새롭고 완성도 높은 번역과 공들인 디자인으로 선보이는 『스타타이드 라이징??이 독자들을 찾아간다. 아직도 SF 팬들이 애타게 헌책방을 뒤지며 손에 넣기 위해 애쓰는 이 소설은, 수많은 SF 소설들의 본보기가 되며 SF 팬이라면 반드시 거쳐야 할 필수적인 고전으로 자리 잡았다. 뛰어난 작품성과 재미를 고루 갖춘 [제대로 된] SF 소설을 원하는 독자들에게 이 책은 최고의 선택이 될 것이다.

최초의 은하 문명을 이룩한 전설 속의 시조 종족, 
그리고 시조의 귀환을 기다리는 은하 종족들……
은하 문명을 단위로 한 웅대한 스케일의 정교한 세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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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옛날, 수십억 년 전 우주에는 과학과 기술을 극한까지 발전시킨 전설 속의 시조 종족들이 존재했다. 이들은 자유롭게 우주를 여행하면서 다른 은하계의 종족들을 [지성화]시켜 문명을 전했으며, 자신들의 지식을 담은 [도서관]이라는 데이터베이스를 만든 뒤 어느 순간 우주에서 홀연히 사라졌다. 그러나 시조들이 꽃피운 문명과 기술은 모두 [도서관]에 담겨 계속 전해졌고, 시조들에 의해 지성화된 종족들은 다시 다른 종족들을 지성화시켰다. 그리고 다른 종족을 지성화시킨 종족은 그 종족의 [주인 종족]이 되어, 지성화된 [보호 종족]을 일정 기간 노예로 부리다가 독립시키는 체제가 계속 유지된다. 신비에 싸인 최초의 종족인 시조들 이래, 말을 하고 우주선을 조종하는 종족이라면 모두 이렇게 문명에 도달했다. 하지만 인류는 어떤 이유에서인가 은하 문명에 접촉하기 이전부터 다른 종족의 도움 없이 지성화에 이르렀고, 그래서 은하 종족들로부터 [고아 종족]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그리고 인류 역시 지구에 있는 침팬지와 돌고래를 지성화시켰다. 


[지성화]란 아직 지성을 갖춘 단계에 이르지 못한 종족을 유전적으로 개량하여 지성체로 만드는 과정을 말한다. 위와 같이 수십억 년 전부터 이어져 내려 온 [지성화] 시스템에 기초한 세계관이 이 작품을 비롯한 [지성화 우주] 시리즈의 공통적인 배경이다. 『스타타이드 라이징』은 특히 최초의 은하 문명을 이룩한 시조 종족에 대한 전설과, 그들의 귀환을 기다리는 은하 종족들에 얽힌 이야기를 다룬다.

이 소설은 지구에서 파견된 탐사 우주선 스트리커호가 어느 날 [얕은 성단]이라는 미지의 장소에서 수수께끼의 대규모 유령선단을 발견하게 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전설 속의 시조 종족이 남긴 유물, 혹은 그들의 귀환의 증거로 여겨지는 이 거대 선단의 발견에 전 은하는 흥분에 휩싸이고, 스트리커호는 그 발견을 탐내는 수많은 은하 종족들의 추격을 받게 된다. 돌고래 선장 크라이다이키의 신속한 결단으로 간신히 낯선 행성 키스럽에 숨어들지만, 어느새 키스럽을 둘러싸고 그들을 사로잡으려 혈전을 벌이는 전 은하 종족들의 사냥감이 되고 마는 초유의 사태에 처하게 되는데……. 은하 종족들에 맞서 혈혈단신으로 역경을 헤쳐 나가는 지구 우주선 스트리커호의 모험을 담은, 우주 공간의 웅장한 대서사시가 펼쳐진다.

인간과 한 배를 탄 돌고래들이 우주를 여행하다
첨단과 원시를 가로지르는 놀라운 상상력!

우주와는 거리가 먼 생물인 듯한 돌고래들이 인간들과 함께 우주복을 입고 광활한 우주 공간을 여행한다면? 지구 우주선 스트리커호는 인류가 지성화시킨 돌고래와 침팬지 승무원들이 인간과 함께 탐사 작업을 수행하는 특별한 임무를 띤 우주선이다. 선장을 비롯한 150명의 돌고래들과 일곱 명의 인간, 침팬지 한 명이 함께 탑승하고 있다. 승무원의 대다수가 돌고래들이기 때문에, 우주선의 대부분이 물로 가득 채워져 있고, 인간들 역시 산소수를 호흡하며 물속에서 생활한다. 그런 만큼 인간들뿐 아니라 다양한 성격의 개성 넘치는 돌고래 캐릭터들이 이 작품에 등장한다. 주인 종족이 보호 종족을 노예 부리듯 하는 다른 은하 종족들과는 달리, 대등한 관계를 이루며 공존하는 인간들과 돌고래들의 우정과 갈등, 힘을 합쳐 위기를 극복하는 모험 등이 소설을 읽는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지성화된 돌고래라는 복잡한 존재에 대한 브린의 묘사는 특히 이 소설의 섬세한 상상력을 보여 주는 부분이다. 인간에 의해 지성화된 돌고래들은 고래로서의 정체성과 인간적 사고를 하는 지성체로서의 정체성이 복잡하게 공존하는 존재들이다. 돌고래들이 자연 상태에서 벗어나 인간처럼 우주 항해사가 된 이후로 무엇을 얻었고 무엇을 잃었는지에 대한 묘사는 특히나 가슴 뭉클한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드넓은 바다에서 헤엄치던 자연 상태의 기억을 아직 의식 저편에 간직하고 있는 돌고래들은 종종 [고래의 꿈]이라는 원시의 환각에 젖어 들곤 하는데, 이에 대한 감각적인 묘사들은 우주선이 날아다니는 우주 공간 위에 몽환적인 바다의 심상을 불러들여, 이 작품만의 독특하고 아름다운 분위기를 만들어 내곤 한다.

인간의 세계와 돌고래의 세계를 가로지로는 독특한 상상력은 이 작품의 인물들이 사용하는 [언어]에도 고스란히 드러난다. 스트리커호의 승무원들은 비교적 인간의 언어에 가까운 [앵글릭]과 원시 돌고래어를 확장하여 만든 언어인 [삼진어]를 혼용해서 사용한다. 인간과 돌고래의 세계관을 결합해 만든 언어인 [앵글릭]의 도움으로 돌고래들은 인간들처럼 인과관계에 입각하여 분석적으로 사고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었다. 논리적인 의사 전달에 용이한 [앵글릭]과는 대조적으로, 돌고래들이 평소 즐겨 쓰는 [삼진어]는 돌고래들의 휘파람 리듬에 맞춘 시적인 운율과 암시적인 비유가 가득한 독특한 언어이다. 작중에 등장하는 재치 있고 아름다운 삼진어 시들은 이 작품의 또 하나의 백미라 할 수 있다. 데이비드 브린은 그의 뛰어난 시적 재능을 발휘하여 삼진어로 된 대사마다 운율과 비유법을 자유자재로 활용하며 이 언어의 특성을 생생하게 살려 냈다. 특히 발음의 라임까지 맞춘 영어 원문의 문장들을 보면 이를 더욱 확실히 느낄 수 있다. 

역경과 시행착오를 딛고 앞으로 나아가라…… 
인류에 대한 소박한 믿음과 낙관의 메시지

은하 문명을 단위로 한 이 작품의 거대한 세계관 속에서, 강력한 힘과 발달된 문명을 지닌 은하계의 수많은 종족들에 비하면, 갓 우주여행을 시작한 지구 종족은 너무나도 미약하고 보잘것없다. 지구 종족에게 붙은 [고아 종족]이라는 별명처럼, 은하 종족들의 표적이 된 지구 우주선 스트리커호는 광활한 우주 공간에서 혼자가 된 고아처럼 의지할 데 없는 애처로운 신세다. 그들보다 훨씬 강한 수많은 은하 종족들을 상대로 살아남을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인다. 하지만 그런 상황 속에서도 좌충우돌하며 위기를 헤쳐 나가는 스트리커호의 파란만장한 모험을 보고 있노라면, 손에 절로 땀을 쥐며 그들의 분투를 응원하고 싶어진다. 그래서인지 이 작품은 무거운 작중 상황에도 불구하고 시종일관 밝고 경쾌하며, 낭만에 가득 차 있다. 

그리고 미래에 대한 디스토피아적 전망을 그리는 경우가 많은 대부분의 SF 소설들과는 달리, 이 작품에는 순진하다고 할 정도로 인류의 미래와 그 성품에 대한 소박한 믿음, 따뜻한 낙관의 메시지가 담겨 있다. 하지만 이러한 믿음은 결코 인간이 완벽하고 훌륭한 존재이기 때문이 아니다. 오히려 인간이 매우 불완전한 존재이며, 그렇기 때문에 실수와 시행착오를 반복하면서도, 끊임없이 새로운 도전을 거듭하며 앞으로 나아가려 하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작품 속 전설에 따르면, 영겁의 세월 전 시조 종족은 끊임없이 지식을 탐구하라는 말을 남기고 미지의 세계로 떠났다고 전해지지만, 대부분의 은하 종족들은 오로지 [도서관]의 지식에만 의지하며 그것을 그대로 답습하며 살아간다. 하지만 주도면밀하게 지성화된 종족들과 달리, 지성화 전에 온갖 시행착오를 겪은 지구의 [고아 종족]들은 [도서관]에 나온 답에만 안주하길 벗어나 스스로 답을 얻기 위해 발버둥쳐 왔다. 은하계의 사고방식을 뛰어넘는 엉뚱한 시도를 즐겨 하는 통에 은하 종족들에게 [골칫거리]로 여겨지고, 미개한 종족으로 무시를 받기도 하지만, 그것이 인류의 경험을 풍요롭게 하며 앞으로 나아가는 원동력이 되어 준다. [고아 종족]답게 은하 종족들이 상상도 못 할 기상천외한 작전들을 펼치며 역경을 헤쳐 나가는 스트리커호의 모험에는 인류에 대한 작가의 이러한 메시지가 담겨 있다. 은하 종족들의 오만에 맞서 흥미진진한 활극을 벌이는 스트리커호의 모험담을 통해, 독자들은 책을 놓는 순간까지 짜릿한 통쾌함과 가슴 벅찬 감동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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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aladin.co.kr/events/wevent_detail_book.aspx?pn=151230_youl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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