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시를 잊은 그대에게

시를 잊은 그대에게 - 공대생의 가슴을 울린 시 강의
정재찬 지음 / 휴머니스트 / 2015년 6월

저자의 시 강의를 TV를 통해 접한 적이 있다.강의 평가의 학생들이 받았던 그 감동이 저절로 이해가 되는 기분이었다.또한 지금까지 시를 읽고 즐기는 내 감상법이 많이 허술했음을,시를 읽으며 사고하지 않았음을 깨닫게 된 귀한 시간이었다. 짧은 강의라 아쉬웠는데 그 아쉬움을 책이 가득 채워준다.

[100자평]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 - 유시민의 30년 베스트셀러 영업기밀
유시민 지음 / 생각의길 / 2015년 4월

오랜 시간 글쓰기에 들인 저자의 노력을 알기에 내가 한 권의 책으로 따라잡아 저자만큼 글을 ˝잘˝쓸 거라 기대하진 않는다. 다만, 내 글의 못난 구석은 막연하게나마 짐작하고 있기에 나의 글쓰기 방식의 나쁜 습관이라도 고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100자평] THE 좀비스

THE 좀비스 ㅣ 스토리콜렉터 35
스티븐 킹 외 33인 지음, 존 조지프 애덤스 엮음, 최필원 옮김 / 북로드 / 2015년 9월

장르소설에서 그 이름이 익숙한 작가들과 아직은 생소하지만 이 앤솔로지를 통해 주목받게 될지도 모를 작가들의 좀비단편 모음집. 특히 좀비가 된 아이들을 가르치는 어느 교사의 이야기를 그려낸 댄 시먼스의 ｀올해의 학급 사진｀은 기괴하게 시작해서 후반에 찡한 여운으로 마무리 되는 게 인상적

[100자평] 편견이란 무엇인가

편견이란 무엇인가 - 데카르트, 칸트, 하이데거, 가다머로 이어진 편견에 관한 철학 논쟁을 다시 시작한다
애덤 아다토 샌델 지음, 이재석 옮김, 김선욱 감수 / 와이즈베리 / 2015년 8월

철학을 배워야 하는 여러 이유 중 하나가 현상과 통념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항상 의심하고 질문함으로써 우리가 더 나은 사고를 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기 때문이라면, 우리가 편견으로부터 얼마나 자유로울 수 있는지 ˝편견에 대한 편견˝에 질문하는 이 책 역시 같은 이유로 기대된다.

[100자평] 중쇄를 찍자 1

중쇄를 찍자 1
마츠다 나오코 지음, 주원일 옮김 / 애니북스 / 2015년 8월

책을 사면 발행정보를 챙겨본다.초판인지 몇쇄까지 펴냈는지 혼자서 그 가치를 가늠해본다.하지만 발행정보를 보면서 한번도 그 숫자를 만들어낸 숫자에 숨어있는 사람들을 생각해본 적은 없지 싶다.팔린 게 아니라 우리가 판거다, 그들의 자부심이 느껴지는 대사다.그 숫자를 있게 한 그들을 응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