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나 완전하지는 않은, 책이 꼭 영화 같네요.

Before Sunrise & Before Sunset (Paperback) - Two Screenplays
Richard Linklater, Kim Krizian 지음 / Vintage / 2005년 2월

영화를 보고 감동을 받으신 분이라면.  혹은 감동까지는 아니어도 설레임이 남으신 분이라면 이 책에도 관심이 있으실 거 같아요. 저도 그래서 영어 공부도 할 겸 겸사겸사 샀거든요. ^^ 

paperback이라 종이 재질은 그리 좋지 않아요. 근데 개인적으로 저는 우리나라 책들처럼 고급 종이를 쓰는 것보다 이런 책들이 운치있고 왠지 친환경적인 것 같아 더 좋더라구요. 가벼운 것도 맘에 들고 냄새도 뭔가 이국적이에요. ㅇ_ㅇ 

선라이즈, 선셋 합본이라 더욱 좋았는데, 역시 마냥 좋기만 한 것은 찾기 힘든가 봐요.  저는 영화의 대사가 그대로 수록되어 있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더라구요. 어쩐지 책이 좀 얇다 싶었는데.. 구성은 영화 시나리오처럼 되어 있는데, 실제 영화에 있는 대사들이 많이 누락되어 있구요. 오히려 영화 속에는 없는 대사가 끼어 있기도 하구요.. 책과 영화의 작가는 같은 사람들인 것 같은데, 대사가 완전히 일치하지는 않습니다. 많이 달라요.. 무슨 사정이 있는 것 같긴 한데 자세한 내막은 모르겠고. 아무튼 구매하실 때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그래도 책에만 있는 내용들도 꽤 흥미있어 읽다보면 무슨 비포 선라이즈 외전을 보는 느낌이 든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