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P & MySQL 닌자 비법서 - 견고한 웹 애플리케이션을 만들며 초보에서 고수로 거듭나기
톰 버틀러.케빈 양크 지음, 김재영 외 옮김 / 한빛미디어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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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구성이 참 특이하다.


예전에도 PHP와 MySQL을 함께 다루는 책들이 많았는데,

대부분 이러한 부류의 책들은 책의 앞 뒷부분 각 절반씩 또는 분량 어느 정도까지는 각각의 주제에 대한 내용을 충분히 학습하도록 한 다음에 다른 주제에 대한 내용들을 다루는데, 이 책은 딱 필요한 부분까지만 PHP를 설명한 다음 바로 MySQL에 대한 내용으로 넘어간다. 그다음부터 각각 필요할 때마다 PHP와 MySQL을 넘나들면서 학습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PHP와 MySQL뿐만 아니라 자연스럽게 구조화, 보안, 객체지향 등 개발에 필요한 개념들을 따로 챕터를 구분하지 않고 전체 흐름 내에서 다룬다.


처음에는 'PHP와 MySQL을 처음 접하는 사람이 잘 이해하면서 따라갈 수 있을까?'하는 의문이 들었다.

하지만 계속 읽어나가면서 어쩌면 '온라인 서비스 만들기'라는 주제 기준으로 본다면 개발언어와 DB의 문법, 사용방법은 하나의 수단일 뿐 최종 목적은 아닌데, 개발을 배우거나 실제 개발할 때 각 필요한 시점에 고민되어야 하는 부분들을 잘 짚어주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개발 환경 세팅 부분도, 윈도우/리눅스/맥에 상관없이 딱 4페이지 정도만 따라 해 보면 vagrant를 이용해 설치를 완료하고 바로 코딩을 할 수 있도록 설명되어 있다.


이 책이 필요한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는 저자가 프롤로그에서 잘 이야기하는 것 같다.

나도 중반부 이후까지 읽다 보니 저자의 이 이야기가 어떤 의미인지를 이해할 수 있었다.



온라인 서비스를 만들려면 무엇부터 배워야 할지 막막한 사람들이 선택하면 좋은 책인 것 같다.

서버-클라이언트의 구조, 데이터베이스와의 관계 등에 대해 어느 정도 이해하고 있는 사람은 흐름과 구성이 다소 지루할 수 있다.

또는 PHP와 MySQL을 이용해 당장 무언가 서비스를 만들어야 하는, 만드는 방법을 알아햐 하는 독자들도 대상이다.

개발언어와 DB라는 두 개의 주제를 한 권의 책에 다루고 있으나 제법 내용에 깊이가 있다.


한편으로 다른 개발언어에 익숙한 사람이 PHP를 배운다거나, DB로서의 MySQL을 배우려는 사람이라면 좀 더 각각 전문적인 도서를 찾아보는 것이 좋겠다.

 

"닌자 비법서"라는 제목이 다소 마케팅적인 느낌이라 출판사에서 뭔가 시리즈를 내려나보다 라고 생각하고 찾아봤는데,

원제가 "PHP & MySQL: Novice to Ninja: Get Up to Speed With PHP the Easy Way"이다.

비법이라기 보다는 초보자에서 닌자(전문가)가 되는 빠른 방법 정도가 어울리는 표현인 것 같다.

원서 제목을 본다면 구성과 대상 독자가 잘 그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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