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역에서 사는 사람들에게는 죽은 것들의 울음소리가 들린다. '아무 것도 아닌 것들'의 외침이 몸에 스며들어 신체화 된 것을 '설명'하려는 저자의 연구는 애도와 구도의 행위이다. 성매매집결지, 제2순환도로 아래 사람들, 궁민, 방직공장과 시다들, 넝마주이 ....광주 역사 잔해의 몽타주에 대한 캡션은 걷고, 찍고, 충돌하며 쓴 비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