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는 내 친구 - 최신개정판, 10대를 위한 재미있는 경제 이야기
정광재.박경순 지음 / 유아이북스 / 2021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스스로 용돈관리를 시작하고 쇼핑의 즐거움을 알기 시작한 아들...(하루 일과 중 하나가 인터넷 쇼핑)


쉬지않고 투자 중독?에 걸린 남편...(건물주가 꿈이란다)


그 사이에 낑겨서 어쩔수 없이 경제 공부를 시작한 경린이. 엄마



각자 놀 수만은 없으니


이 기회에 동일한 주제로 이야기 하고 함께 공부 하고자


엄마 경린이 수준에 맞추어서 아들과 함께 책읽기로 경제 상식 공부를 시작하기로 했다.



아들에게 여러 경제 만화책, 동화책도 들이밀어 봤지만


아들의 질문은 경린이엄마가 설명하기 애매하고 어려운것들이 있어서 (사실 제대로 이해를 못해서)


어려움이 많았다.


대부분의 어린이 경제책들은... 경제 이론을 설명하는 수준이니 재미없을수 밖에..


(읽어주는 나도 괴롭다)



우연히 접하게 된 [경제는 내친구]


2016년과 2020년 1월에도 동일한 제목으로 나왔던 책이었나보다.


이번엔 1년 만에 최신개정판이 나왔네.


잘 팔렸으니 최신개정판을 2차례나 찍어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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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들도 애들 키우는 엄마아빠이던데 딱 아이들 수준에 맞게 이야기를 잘 풀어내더라.


책에 등장하는 석완, 서윤이가 작가분들의 자녀인듯 한데,


일상에서 궁금해 하고 고민해봤을 경제적 질문을 다루었기에 더욱 도움이 되었다.


허생전에 숨겨진 독과점, 신용카드의 원리, 개미와 베짱이, 사자와 쥐의 힘, 채찍과 당근(성과와 보상) 등


의 익숙한 이야기들이 주제에 예시로 곁들어져서 나온다.


이미 대충 알고 있었지만 정확히 왜 그러한지, 어떤 원리와 과정을 통해 일어나는지 쉽게 설명을 하고 나니 아들은 들을때마다 아하~그렇구나~라며 감탄하면서 반가워하기도 했다.


이론만 나열하는 식으로 설명하고 넘어갔다면 지루하고 머리속에도 남지 못할 경제 개념들을 즐겁게 배울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이책이 마음에 드는 이유는


경제 개념 외에도 이를 그대로 연결시켜서 삶의 지혜와 태도, 부모와 함께 이야기하고 생각하는 코너도 만들어줘서 도덕적 개념을 심어주는데도 한몫을 하는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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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장 '함께 사는 세상'에서는 사자 & 생쥐의 힘 의 옛이야기를 예를 들어 비교우위, 비교 열위에 대해 설명을 해준다. 이를 통해 왜 'Made in china' 장난감이 많은지, 우리나라는 세계 반도체 수출 1위라는 사실과 무역을 어떤 이유에서 하게되는지 나온다. 딱 여기서 이야기가 끝났다면 다른 어린이 경제도서와 다를바 없겠지만, 이런 비교우위 주제를 통해 자신만의 달란트(talent)를 개발, 특화하여 다른사람에게는 없는 자신만의 매력을 만들자는 조언으로 이 장을 끝맺음한다.


아들이 축구 교실에서 수비만 맡는 것이 속상했는지 ^^;; 오랫동안 나에게 위로 받고 싶어했는데


비교우위 이야기로 위로를 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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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인해 돌봄 교실까지 중지 시키고 3개월째 집에만 있는 아들이 걱정이었다.


점점 게을러 지는거 같고 예전과 달리 시간 개념이 없어지고


이로 인해 아들에게 잔소리 하는 횟수도 많이 늘어 서로 맘상하는 일이 많았다.


얼마전에 '시간이 돈'이라는 말을 아들에게 하니, 전혀 ^^: 이해를 못하더라.


왜?라고 묻는 아들에게 설명을 해주었지만 그리 와닿지 않는듯하다.


8장 '시간은 돈이다'... 다른 부모들, 아이들도 비슷한 고민에 빠지나 보다.


이 챕터 만큼은 아들과 함께 꼭 심도 있는 대화 주제로 삼고 싶다.



"돈 관리 못지않게 시간관리도 무척 중요하다. 시간을 잘활용하는 비결은...


1) 할일을 계획해 보기


계획 여부에 따라 결과는 크게 달라진다. 아침에 일어났을때, 밤에 잠들기 전에 오늘 할일과 내일 할일을 한번 정리해보자. 어떻게 하루를 보낼지 머릿속에서 그려보기.


2) 시간의 주인이 되자!


3) 일의 우선순위를 정하자


무엇이 중요하고 무엇이 덜 중요한지 우선순위를 정한후 시간을 나눠보자.


또한, 마음속에 자신만의 '마감'을 정해두고 마감을 지키려고 노력하자


4) 어떤일이든 과감히 결정하기


결정하기까지 너무 오랜 시간이 걸린다. 결정에 관해 가장 나쁜 일은 틀린 결정을 내리는 것이 아니라 결정을 내리지 않고 미루는 것.


5) 자투리 시간 활용


6) 집중하는 습관.


오랫동안 책상에 앉아있어도 잡생각만 하면 효과는 거의 없다. 눈앞의 문제에만 집중하자.



그외에도


"1만시간의 법칙"... 이건 어찌 보면 쉽게 포기할수도, 전적으로 믿고 투자할수도 있는 이야기 이다.


1만시간 = 매일 3시간, 적어도 10년


= 매일 6시간, 적어도 5년


1만시간을 훈련한다면 그 분야에 통달하여 전문가가 될수 있다는 말이다.


물론 최소 5~10년이 짧은 시간은 아니지만, 전문가가 될수만 있다면 한번 도전해 볼만한 일이겠지.



이렇듯 [경제는 내 친구]는 일상에 녹아있는 경제 원리를 쉽게 이해하고 배울수 있게 도와주는 책이다.


부모와 함께 아이들이 경제 문제를 고민하고 대화할수 있는 소통의 창이 되리라 생각이 든다.




길벗 출판사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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