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우영 삼국지 三國志 세트 - 전10권
고우영 지음 / 애니북스 / 2007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여러번에 걸쳐 여러작가의 삼국지를 읽었습니다. 읽을때마다 느낌이 다르고 새로운걸 깨닫게 만들어주는 책입니다. 어렸을적 읽던 시절을 떠오르게 해주는건 덤이구요. 그러나 한 가지 변함없는건 관羽의 죽음에 이르러 뜨거워지는 가슴과 젖어오는 눈시울입니다. 매번 안타깝고 아쉬움이 남는 건 왜일까요? 이름에 羽자 들어간 선생님은 제 마음을 이해하실런지요. 관羽가 죽고 장비마져 어이 없이 쓰러지고 나면 늘 마지막에 가서 삼국지를 끝까지 읽기가 버겁습니다. 그토록 재미있게 날새는줄 모르면서 읽어가다가 마지막권 한 권인데 그 때부턴 어인일인지 영 신바람이 죽고 역사책 읽는 기분이 되어서는 힘겹게 힘겹게 페이지를 세면서 넘기곤 합니다. 생각해보니 박재동선생님처럼 저도 삼국지 인물들을 선생님 삼국지속 인물들로 알고 있나봅니다. 늘 건강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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