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BL] 우주대악당 트로모스

[전자책] [BL] 우주대악당 트로모스
김단 지음 / SWEETSIDE / 2017년 6월

깃털마냥 가벼움 무게감의 병맛 BL. 웃으면서 보기 좋은 코메디BL. 읽는 내내 웃긴 설정과 가벼운 주인공들의 행동과 대사로 즐거웠습니다. B급 공포영화를 본것마냥 시종일관 웃기는 코메디 BL입니다. 지구침략과 히어로를 중심으로 한 이야기인데 이렇게 가벼운 소설도 있어서 재밌게 봤어요

우주대악당 트로모스 (병맛 BL - 사랑은 지구를 구한다. )

[전자책] [BL] 우주대악당 트로모스
김단 지음 / SWEETSIDE / 2017년 6월

병맛 BL - 사랑은 지구를 구한다.

이 책을 간단히 소개하는 문구로는 이만한 문장이 없는 것 같습니다. 가볍게 웃으면서 볼 수 있는 코메디BL입니다.

외계인, 지구침략, 우주, 지구방위대 와 같은 키워드들은 심각하지만 전체적인 내용은 개그와 위트, 거기에 정신나간 거 같은 설정들이 어울려서 병맛 BL을 완성하고 있습니다. 읽는 내내 웃으면서 볼 수 있는 가볍다 못해 날아갈거 같은 깃털 마냥 무게감이 없는 로코입니다. 병맛BL을 좋아하는 터라 즐겁게 웃으면서 볼 수 있는 책이네요.

칸타르피아르의 미래를 위해 행성들을 침략하려는 트로모스(공 포)는 아름다운 지구의 모습에 침략하려고 왔다가 지구침략이 실패할 경우 사업이라도 성공해야 한다며 PC방을 운영합니다. 그리고 지구방위대의 리더로 트로모스의 침략에 맞서 싸우는 캐릭터인 정하라(레드)는 아름다운 외모의 공포에게 반해서 연애사업을 위해 지구방위대를 때려치우는 것으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초반부터 주인공들의 대화가 사차원의 세계에서 놀고 있는 터라 설정 하나하나가 가볍지만 웃겼습니다.

지구침략이라는 어두운 임무 속에 주인공들의 행동은 가벼웠고 대처하는 지구의 행동도 가볍게 나옵니다. 지구침략의 행위로 어두운 면모는 드러나지 않고 하나의 웃기기 위한 설정으로 등장하는 터라 전체적으로 가볍게 웃으면서 볼 수 있네요. 병맛 BL의 특성 상 캐릭터들의 설정과 작가님이 만든 개그코드가 모든 것을 이끌어 나가는데 이 작품은 그런 의미에서 읽는 내내 시종일관 무거운 주제들을 가볍게 풀어나가고 주인공들의 웃긴 행동들과 대사들로 전체적인 분위기가 잘 잡혀 있습니다. 캐릭터의 특성과 개그가 잘 어울러져서 읽는 내내 즐거운 글이었습니다.

단권의 이야기라 늘어지는 스토리 없이 전개도 시원시원 했고 하라를 꼬시려는 공포의 행동과 결국에는 하라를 사랑해서 지구침략을 포기하는 모습도 좋았어요. 그리고 돈 때문에 지구방위대로 활동하는 하라의 모습과 결국에는 계약서에 묻지마 도장을 찍는 바람에 피해를 입는 모습도 웃겼습니다.

지구침략 + 지구방위대 + B급감성 + 병맛 + 사연있는 악역 + 사랑은 모든것을 해결한다 + 깃털같은 무게감 + 웃긴 이름 

= 우주대악당 트로모스

[100자평] 광개토태왕 1

광개토태왕 1
손정미 지음 / 마음서재 / 2017년 6월

다른 나라에 의해 지워진 역사를 찾아보기도 힘들어서 이렇게 소설이라도 읽을 수 있어서 좋습니다. 옛날 이야기처럼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겠죠. 사료나 유적지를 찾아가며 알게된 사실을 바탕으로 상상되어 태어난 이야기는 어떨지 기대되네요

[100자평] 호모 데우스

호모 데우스 - 미래의 역사 ㅣ 인류 3부작 시리즈
유발 하라리 지음, 김명주 옮김 / 김영사 / 2017년 5월

쉽게 읽히는 책은 아니지만 읽을 수록 흥미가 가는 책이 아닌가 싶습니다.

최상의 퀄리티를 가진 로맨스SF소설!

로스트 헤븐 1 ㅣ 블랙 라벨 클럽 디럭스
박슬기 지음 / 디앤씨북스(D&CBooks) / 2017년 5월

박슬기 작가님의 전작 태화를 보고 작가님의 필력이나 상상을 부추기는 멋진 세계, 개성이 넘쳐서 살아 숨쉬는 것처럼 머릿속에서 상상되는 캐릭터들 그리고 그 캐릭터들이 가지고 있는 각자의 스토리가 만나 촘촘하게 엮여가며 소설을 단단하게 떠받치는 대들보같은 탄탄한 스토리와 파동이 퍼지듯 차츰차츰 드러나는 전개들이 너무 매력적이라 반해버렸습니다.

이번 작품 [로스트 헤븐] 역시 연재되고 있다는 소리는 들었지만 책으로 만나고 싶은 생각에 연재로 보지는 않고 애타게 기다리기만 했던 작품입니다. 인고의 시간을 거쳐 책으로 만난 로스트 헤븐은 책 자체의 사양만으로도 소장욕을 자극하는데다 기다린 만큼 흡입력과 몰입감이 뛰어난 작품이라 책을 읽으면서 옆에 아무도 없는 곳으로 숨고 싶은 생각 밖에 안들었습니다. 중간에 멈추고 싶지 않은 마음에 혼자만의 굴에 들어가서 아무런 방해도 받지 않고 작가님이 만든 로스트헤븐의 세계에 온전히 몰입하고 싶어지는 시간이었습니다.

범람하는 로맨스 판타지 소설 속에서 만난 SF로맨스 소설이라 그런지 더 낯설게 다가오는 세계였음에도 불구하고 촘촘히 만들어진 세계관과 캐릭터들의 스토리가 만나 펼쳐지는 이야기는 매력적이었고 푹 빠지고 싶은 세계였습니다. 작가닝이 쓰신 글들의 장점인 읽으면서 머릿속에서 상상되는 살아 있는 것 같은 세계관과 캐릭터들의 매력이 그대로 드러나는 글이라서 더 좋았습니다.

아담과 이브, 상징적인 캐릭터들인 주인공들이 만들어가는 세계, 미래적인 SF 세계관, 걸크러쉬의 매력을 뿜어내며 독자들을 사로잡는 여주 유림, 여성의 로망을 담고 있는 외모와 능력, 성격까지 완벽한 남주 케이까지 사랑할 수밖에 없는 글입니다. 앞으로 완결까지 나오기만을 기다리는 시간이 애타서 길게만 느껴질 것 같습니다. 어서 완결까지 주세요ㅠㅠ

- 동일한 내용의 리뷰가 블로그에도 올라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