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BL] THIRST
백희 지음 / M블루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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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 때문에 보게 됐습니다. 뱀파이어의 강하고 치명적인 매력과 연약하게 느껴지는 수의 조합을 생각했는데...

제 생각과는 다르게 뱀파이어는 치명적이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백작님 캐릭터가 생각했던것보다 분위기에 잘 어울려서 좋았습니다. 표지가 반은 한 것 같습니다.

 

가문이 망한 후 얼마 되지 않은 식솔과 살던 백작님이 어쩌다 보니 뱀파이어를 식솔로 맞게 되고 그러다 둘이 엮이는 이야기 였는데 그 부분에서 제 취향에 맞아서 재밌게 봤습니다. 그런데 뱀파이어의 강한 모습보다는 너무 연약한 부분이 ㅁ낳았던 뱀파이어 라서 그런지 치명적이지는 못했던 것 같네요. 오히려 인간보다 더 인간 같아서 매력적이기도 하고 미흡하기도 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분위기가 고어스럽고 침침해서 재밌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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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도시 Z
데이비드 그랜 지음, 박지영 옮김 / 홍익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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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도시 Z

- 아마존 탐험 미스터리의 최고 걸작

- 영화를 보기 전에 꼭 잃어야 할 책

- 영국.미국에 이어 2017년 한국 개봉 예정 원작 소설

- 아마존 밀림 속에 존재했던 전설의 왕국, 황금으로 가득한 고대도시 발굴에 도전한 실화, 연기처럼 사라진 영국인 탐험가 퍼시 포셋의 발자취를 추적하는 현직 기자의 야심찬 기록

 

 

표지에 써 있는 저 문구들에 홀려서 픽션인줄 알고 서평을 신청했습니다. 그런데 초반을 읽으면 읽을수록 제가 기대했던 아마존을 헤쳐 잃어버린 도시 Z 를 찾는 탐험가의 모험이 아닌... 도시를 찾으러 떠난 탐험가 퍼시 포셋이 실종된 후 남겨진 가족들의 뒷 이야기와 퍼시 포셋의 지나간 탐험기록을 쫓아 보물이 숨겨져 있다는 황금으로 가득한 고대도시를 찾아 명예와 부자가 되려는 무모한 탐험가들의 이야기만 가득했습니다. 거기에 아마존에 살아가던 원주민들이 사람들의 욕심에 휩쓸려 어떻게 변해갔는지도 보여주는 과거의 탐험가들의 무모한 도전과 아마존 원주민의 변화된 모습에 대한 이야기들이 가득했습니다. 픽션이 아닌 논픽션이었던거죠.


제가 기대했던 모험담은 어디론가 사라지고 욕심에 찌든 인간군상들의 이야기들만이 가득했습니다. 실존할지 알수 없는 전설만 가득한 황금의 도시 엘도라도를 찾아 떠난 수없이 많은 모험가들의 뒷 이야기와 과장된 모험담과 이리저리 짜맞춘 사람들의 소문과 돈을 위해 이야기를 만들고 돈을 노리는 원주민들의 말만 계속해서 나오더군요.


공명심과 황금의 욕심에 눈이 먼 모험가들과 정부 관계자들에 의해 변화된 원주민들의 이야기는 어떻게 보면 사람들의 욕심이 변화시킨 가장 아픈 진실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거기에 원주민들이 문명화된 사람들에 의해 학살되고 전염병으로 수 없이 죽어갔던 이야기들이 욕심 때문에 일어난 일이라 더욱 안타까웠습니다. 요즘도 그들은 자신들의 문명에 따라 살아가지만 이미 많이 문명화되어 돈에 의해 많은 것들이 변화되었다고 알고 있습니다. 현실의 아마존은 꿈과 희망도 존재하지 않고 돈과 폭력이 정비례하여 일어나는 곳이 됐습니다. 벌목 사업자들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노예 노동력을 고용하고 있지만 노동자 대부분은 워주민들로, 살인적인 저임금에 시달리며 근근히 목숨을 부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다양한 다큐멘터리에서도 나오지만 돈에 의해 변화는 원주민들 스스로에 의한 변화가 아닌 아마존 밖의 사람들의 욕심이 많이 보여서 더욱더 추한 모습인것 같습니다. 그들도 변하고 싶어서 변한건 아니었겠죠. 살기 위해 변할 수 밖에 없었던 거라 생각됩니다.


포셋 대령이 아마존 내의 마을을 방문 한 이후 변하기 시작한 원주민들, 정부 관계자들이 마을에 나타나 원주민들에게 반드시 옷을 입어야 한다고 했고 문명화된 이름도 하나씩 지어준 이후 원주민들에게는 감기라는 전염병이 들어 많은 이들이 죽었다는 내용은 그들의 그런 모습이 더 잘 드러나는 구절이었던 것 같습니다.


잃어버린 도시 Z의 흔적을 찾았다며 자신의 탐험로를 그 누구에게도 알리지 않고 아마존의 밀림 속으로 엘도라도를 찾기 위해 떠난 포셋 대령, 그리고 그의 행방불명 이후 모험담과 욕심에 취해 그의 발자취를 쫓는 탐험가들, 그리고 책의 화자인 기자까지.. 많은 사람들이 잃어버린 도시를 찾기 위해 떠났지만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읽는 내내 잃어버린 도시 Z, 과연 엘도라도는 존재하는가. 현재까지도 수 없이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는 황금의 도시는 어떤 계기로 처음 입에 오르내리게 된 것인지 궁금증을 주는 이야기였습니다.


이야기가 진행되는 내내 퍼시 포셋의 탐험 이야기와 기자가 그의 발자취를 쫓는 이야기, 그리고 퍼시 포셋의 실종 후 그의 뒤를 쫓아 보물을 발견하려는 탐험가들의 이야기가 번갈아서 나옵니다. 거기에 남겨진 가족들의 이야기까지 시점이 챕터마다 변화되는 바람에 누구에 몰입해서 봐야 할지 알수 없어 정신없이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마치 다큐멘터리에서 과거의 모습과 현재의 모습을 교차시켜 보여주며 모험장소에 따른 과거와 현재의 모습을 대비시켜서 보여주는 것 같은 모습이었던 터라 글로 읽기보다는 영상으로 보는게 훨씬 이해하기 쉬울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화면으로는 누구의 시점인지 정확히 알 수 있지만 글에서는 그런면이 부족하다보니 몰입하는데 불편했습니다.


그리고 1955년 포셋 대령의 아들 브라이언이 아버지와 형을 찾기 위해 프로펠러가 달린 경비행기로 아마존 상공에서 그들의 행방을 찾다가 잃어버린 도시 Z의 흔적을 발견하는 부분에서는 모든 것들이 너무 허무하게 느껴졌습니다. 욕심에 의해 보지 못한 것들이 이제야 서서히 드러나는건지 평평한 들판에 여러 모양의 탑과 피라미드 형태의 잔해들 가까이에서 보면 아마존 일대에서 일어난 토양침식으로 생긴 것으로 일종의 착시현상일 뿐이었습니다. 거기에 기자가 만난 헤켄버그가 발견한 광대한 규모의 부락의 모습은 거기에 허무함을 배가시켜줬습니다. 퍼시 포셋이 상상했던 유럽인들이 생각하는 엘도라도가 아닌 아마존 사람들의 생각과 구전에 전해 내려오는 엘도라도는 전혀 달랐던 것이죠. 헤켄버그는 위로 쌓아올린 유적이 아닌 넓은 땅만큼 옆으로 거대하게 만들어진 도시의 규모를 상상하면 그들이 말하는 엘도라도의 모습은 땅 속 깊은 곳에 숨겨져 있을 거라고 말합니다. 원주민들의 구전으로 내려오는 깊은 헤자와 방어시설, 최근의 것으로 보이는 뛰어난 도기조각, 2000-5000명은 살았을 것으로 예상되는 인구와 계획도시라는 설명은 그런 생각을 뒷받침하고 있었습니다. 우리나라의 고대 유적지가 땅 속 깊은 곳에 숨겨져 있는 경우가 많은 것처럼 그의 말대로 아마존도 우기의 범람에 의해 땅속에 숨겨졌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책을 읽기 전에는 그리스의 신전이나 이집트의 피라미드같은 멋들어지고 화려한 도시의 흔적을 기대했지만 현실은 흙속에 파묻혀 있는 도기조각과 깊은 헤자의 자국 뿐인것처럼 상상보다 현실은 초라했지만 거대한 흔적을 남겨줬고 그들을 찾아 떠난 모험가들의 모험담과 욕심에 물든 원주민들의 피해만이 남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올 해 잃어버린 도시 Z의 영화가 개봉된다는데 영화는 퍼시 포셋에 초점을 맞춰 인디아나존스 처럼 엘도라도를 찾는 모험담일지 기대가 됩니다. 영화가 기대되서 예고편을 보니 퍼시 포셋이 모험가는 장면을 보여 주고 있어서 더욱더 기대가 큽니다. 그곳에서는 어떤 모험담이 펼쳐질지, 원주민들의 모습은 어떻게 나올지 궁금해서 개봉하기만 기다리게 되네요

 

아마존 어딘가에 황금이 가득한 전설의 왕국이 존재할 것이다.

엘도라도 El Dorado ; 어떤 희생을 치르든지 간에 그곳에 닿기만 하면 전설은 현실이 되고, 발견자는 역사상 최고 부자가 될 곳 = 잃어버린 도시 Z

아마존 그곳엔 예술도, 학문도, 사회도 존재하지 않는다. 그 중에서도 최악은 끝없는 두려움과 죽음에 대한 공포다.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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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첫사랑 마리아쥬 : 잊지 못한 마음과 약속의 기사
세리나 리세 지음 / 코르셋노블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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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L에서 보기 힘든 순정남이라서 좋았습니다. 약속을 깨고 떠난 남주를 오해한 여주와 여주를 오해하고 있는 남주에게 대화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면서 보게 됐네요. 첫사랑, 재회물, 오해물, 순정남, 기억상실남. 전형적인 로맨스 재회물에 오해물이었지만 사건이 깔끔하게 끝나서 재밌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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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첫사랑 마리아쥬 : 잊지 못한 마음과 약속의 기사
세리나 리세 지음 / 코르셋노블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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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L을 보다보면 제일 흔하고 많이 나오는게 정력남, 강압적인 남주, 이여자 저여자 모두 내여자 그러나 결국에는 여주에게 정착남주, 몸부터 길들이면 결국에는 내여자되겠지 남주 가 되겠습니다. 그 많고 많은 가부장적인 남주 사이에서 희소한게 순정남주입니다. 많은 TL을 봤지만 정말 몇 없어요. 거기에 첫사랑이 낀다면 더 없습니다. 첫사랑이었다 하더라도 결국에는 이여자 저여자 돌고 돌아 결국에는 너였다는 남주들이 많아서 [첫사랑 마리아쥬]의 남주가 더 순정남으로 다가왔던거 갚습니다. 판타지로맨스에서는 흔하게 볼 수 있지만 유독 TL에서는 만날 수 없는 첫사랑을 간진한 순정남 이어서 좋았습니다.

 

어려서 만나 서로 좋아하는 마음을 키워나갔던 에밀리엔과 루시판. 기억을 잃어 시종으로 일하면서 서로 신분의 차이가 있었기에 서로 고백도 하지 못했고 루시판은 기사가 되기 위해 에밀리엔의 곁을 떠나게 되죠. 책에서의 첫부분은 변경백이 되어 돌아온 루시판과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영지에 남기 위해 사랑하지 않는 사람과의 결혼을 앞둔 에밀리엔으로 만나게 됩니다. 그런데 첫부분부터 여주에게 너무 강압적으로 나와서 순정남으로 느껴지지는 않았습니다. 어째서 그렇게 강압적인 태도로 행동하는지, 무엇을 듣고 이리 태도가 변한건지 모르는 상태에서 에밀리엔을 사랑한다면 좀더 대화가 필요한 것 같다는 느낌을 받게 됐습니다.

 

에밀리엔은 평생 옆에서 떠나지 않고 지켜주겠다는 약속을 어기고 기사가 되기 위해 떠난 루시판에게 상처를 받았고 그로 인해 떠난 이후 연락을 하지도 않고 아버지를 통해 듣지도 않은채 시간만 흘렀고 갑작스럽게 돌아가신 아버지로 인해 루시판이 아닌 다른 사람을 평생의 반려로 선택합니다. 그런 상황에서 돌아온 루시판의 강압적인 태도에 또다시 상처받고 육체만을 탐하는 루시판의 행동에 오해하게 됩니다. 그 이후 보이는 루시판의 행동은 에밀리엔을 사랑한다는 걸 보여주지만 정작 본인은 모르는 오해와 상처 속에서 지내는 나날들이 되지만 그럼에도 결국에는 서로를 사랑해서 행복으로 걸어가는 모습이 좋았습니다.

 

루시판이 다시 만난 후 여전히 사랑한다고 결혼하지 말고 사랑하는 자신과 결혼해 달라 말부터 먼저 했다면 오해가 덜 쌓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글이었습니다. 역시나 사랑엔 대화가 중요하다는 걸 다시 한번 느끼네요.

 

상처에 오해 속에서 사랑을 말하지 못했던 두 사람의 모습이 사건과 음모를 파헤치는 과정을 통해서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고 행복한 모습을 보게 되서 좋았습니다. 루시판의 잃었던 기억도 찾고 아버지를 죽인 범인도 찾아서 사건이 깨끗하게 해결되고,  흐지브지하게 어떻게든 됐겠지 하는 엔딩이 아니라서 더 좋았어요. 간혹 TL에서 주인공들의 19금 장면들에만 힘이 실리느라 사건들의 해결이 대충대충인 작품들이 많은데 이 작품은 깔끔하게 끝나서 더 후련하게 재밌게 봤습니다.

 

 

PS. 19금 일러들은.....인체 비율에 맞춰서 보고 싶네요. 뭔가 어색한 그.... ㅎㅎㅎ19금이 아닌 일러는 괜찮은데... 어린시절 일러가 제일 예뻤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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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서가 속 위즈덤하우스 책

 

위즈덤하우스 책들을 찾아보다보니 의외로 많은 분야에서 위즈덤하우스의 책들을 발견할 수 있었다. 아이책들부터 시작해서 만화책, 요리책, 포토에세이, 필사책과 고양이에세이까지...

 

그 중에서 서가 속에 있던 에세이관련 분야들의 책들을 모아봤다.

 

편안하고 사랑스럽고 그래 1, 2

어쩌지, 고양이라서 할 일이 너무 많은데

태양의 후예 포토 에세이

어쩌면 별들이 너의 슬픔을 가져갈지도 몰라

 

다섯권 모두 좋아하는 책들이라 아끼고 애장하는 책들이다. 그중 편안하고...1권은 아껴서 랩핑도 못 뜯은...;;;

컬러링북도 나왔던데 도저히 컬러링할 실력은 안되고 ㅠㅠ 3권도 나왔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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