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에서 4년간 사겼던 연인의 배신으로 시작한다는데서 어느정도 예상은 하고 봤는데.. 생각지도 못한 배신의 이유로 인해서 뒤통수를 맞고 울화통이 터지면서 시작됐던터라 초반에 짜증이 많이 났습니다. 애초에 성별이 문제가 아니라 사랑해서 연인이 되었던거 아닌가. 그런데 왜 이제와 여자가 아니라는 이유로 배신을 하는 전연인의 모습은 왜 하나같이 이렇게 쓰레기로 시작을 했을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떠나간 연인의 모습의 당위성이나 잊고 새롭게 시작해야할 사랑을 위해서 그런 클리셰인건 알겠지만 참 너무한 배신이 아닌가 하는 생각에 초반 진입장벽이 좀 됐습니다. 이제 떠나가는 똥차는 너무 지긋지긋 하거든요. 예상을 했음에도 예상치 못한 배신의 이유가 너무 짜증났던터라 한주가 새롭게 시작하는 연애에 집중이 잘 안됐어요. 덕분에 초반만 보고 몇번 접었다가 다시 봤습니다.
떠나간 똥차는 잊어버리고 새롭게 다가오는 벤츠에 집중하자!! 하는 심정으로 보게 된 태경은... 그래요 솔직히 한주가 새로운 사랑을 찾아 행복하기를 바라는 마음 반, 하필이면 그 놈이 또 노말이라 걱정되는 마음 반으로 보게 됐습니다. 그런데 서서히 풀려나가는 태경의 비밀이나 육아물!!! 키워드가 있긴 했지만 이게 또 이렇게 나오는 구나, 거기에 약혼녀의 존재까지... 하나같이 지뢰급 폭탄에 당황하다가 산너머 산인가 하는 심정으로 막장드라마 한편 감상했습니다.
폭탄 하나를 해결하면 또 다른 폭탄이 예비되어 있는 지뢰의 연속이었지만 이게 또 너무 막장스러우면서도 분위기는 잔잔해서 격정적으로만 느껴지지는 않아서 두 사람의 이야기에 몰입해서 보는데 문제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가벼운 작품 좋아하는데도 재밌게 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