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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세트] 잔인한 유혹 (총2권/완결)
국희 지음 / 로아 / 2018년 9월
평점 :
복수 키워드는 뒷전이고 재벌남의 독점/소유욕 가득찬 질투를 보고 싶어서 구매했는데... 도무지 초반부터 등장하는 막장 캐릭터들의 열연에 짜게 식은채 읽게 됐습니다. 복수해야 한다며 다짐하는 수혜는 그렇다 치고 오빠라는 인간이 하는 말들이 도무지 납득도 안되고 그 말에 현옥되서 행동하는 수혜도 이해가 안되는 상황에 차에 뛰어드는... 모습을 보고 제대로 아침드라마 보는 기분으로 봤습니다. 이 장면은 꼭 언젠가 아침드라마에서 여주인공이 차가 다가오지도 않았는데 쓰려서 열연하는게 상상되서 정말 아침드라마 같았어요. 양념으로 여주 오빠의 대사들도 어찌나 악역의 열연으로 찰지던지 정말 한대 패주다 못해 쓰리 강냉이가 절로 나오는 말들이라 ㅎㅎㅎㅎ
초반부터 복수를 위해 접근하는 여주라서 복수로 제대로 시작하려나 보다 했던 심정은 남주와 어느새 안돼안돼돼돼돼 루트를 찍고 있는 여주의 러브 스토리로 흘러가는 바람에 복수는 뒷전인 여주의 모습에 뭐 하자는 걸까 싶기도 하고 사랑하는 사람을 잊지 못했다던 남주는 순식간에 돌변해서 여주에게 집착하는 모습을 보이며 그동안 보였던 이미지를 완전히 뭉개버리며 변신하는데... 이거야말로 눈 밑에 점찍고 딴 사람이 됐다는 건가 싶은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너무 급하게 변하는 남주의 모습과 복수한다더니 복수는 뒷전이고 남주와의 사랑하는데 바쁜 여주, 거기에 나오는 족족 모든 대사와 행동이 짜증과 고구마 X100 개를 쳐묵쳐묵하게 만들더니 급기야 환장할 것 같은 진행을 보여주는 남주의 엄마까지... 정말 막장드라마 한편 본 기분이네요.
아침드라마 기피자로서 국희 작가님 작품을 이번에 몰아서 여러편 봤는데 그 중에서 이 작품이 제일 취향이 아닌 듯 합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