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에서 왜 이리 국희작가님의 책들을 이벤트로 놓는건지 모르겠는데 2달 사이에 너무 많은 책들이 이벤트로 나오니까 좀 기분이 그렇네요ㅡㅡ;;; 그동안 나왔던 현대 로맨스는 대다수가 사랑에 빠지고 나면 시련이 닥치는 전형적인 올드한 신파물 분위기 때무에 초반에는 그래도 괜찮다고 중반부터 짜증나고 후반은 그냥 막 넘기는 일들의 반복이라서 이벤트로 풀려서 아무생각 없이 구매했다가 매번 취향에 맞지 않아서 내가 왜 그랬을까 후회하는 일들의 연속이었는데 그래도 이번에는 판타지 장르에 로코라길래 초반의 캐릭터는 잘 잡으셔서 국희 작가님의 로판은 어떨까 하면서 구매했습니다. 그리고 이번 작품도 역시나 초반에는 여주와 남주 캐릭터와 세계관 때문에 재밌었습니다. 책으로 인해서 이동하는 장르는 워낙 좋아하기도 하고 그로 인해서 만나는 남주와의 로맨스는 사랑에 빠지는 부분을 제일 좋아하는 터라 여주가 책을 통해 일어나는 일들은 흥미진진하게 봤습니다. 그리고 이동하고 남주와 사랑에 빠지는건... 왜 이리 또 급전개인가 싶어서 다른 작품들에서도 느꼈지만 정말 급하게 사랑에 빠지는게 너무 아쉬웠습니다. 여주 상황 보면 이렇게 급하게 사랑에 빠지는게 가능한가 싶기도 하고 그런 걸 모두 뛰어 넘을 정도로 남주미모에 홀렸나 싶은 생각도 들고요. 어쨌든 모든 로판들이 남주에게 사랑에 빠진 여주들의 미래야 뭐... 시련을 이겨내고 사랑한다는 결론으로 흘러가서 뻔하기는 한데 이 작품도 정말... 한결같이 후반은 왜 이리 시시한가 싶을 정도로 스토리가 뻔하게 흘러가는게 아쉬웠습니다. 현대물도 아니고 로판인데!!!!! 왜 이리 너무 어디서 많이 본 결론처럼 흘러가는가 싶어서 초반의 재미가 아쉬울 정도로 후반은 매력이 좀 떨어졌어요. 씬 말고는 그다지 기억에 남지도 않고 많이 이동한다는 것 말고는 그닥 특색도 없어서... 그래도 이번 작품은 마지막까지 볼만은 했어요. 다른 작품들은 짜증나서 후반부 읽다 여러번 덮었는데 그래도 국희 작가님의 로판은 첨이라 그런가... 현대물보다는 취향에 그나마 맞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