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전자책] [BL] 유치한 햇살을 한 줌
정햇살 / 하랑 / 2018년 11월
평점 :
소개글에서 달콤하고 한편으로는 아릿한 성장물 보고 싶을때 추천한다고 해서 구매했는데... 우선 전 학원물 좋아합니다. 청게청게한 순수하고 알콩달콩한 작품도 좋아하고 풋풋하면서도 설레는 작품들도 좋아해서 그런가 이 작품이 잔잔힐링물에 성장물 중심으로 흘러가는 분위기가 나쁘지는 않았어요. 물론 나쁘지는 않았지만 달콤 아릿까지는 아니었던듯...
학원물 특성상 캐릭터들의 풋풋한 이야기는 좋은데 그게 성장물을 중심으로 흘러가다보니 1인칭 시점의 이야기가 너무 잔잔하게 흘러가서 중간중간 너무 지루하기도 했고 느릿한 속도감에 답답하기도 했고 한편으로는 내가 BL을 보는 것인가 BL을 첨가한 성장물을 보는것인가 하는 애매모호함이 있는 건 읽는 내내 재미를 떨어뜨리는 느낌이었습니다. 전 Bl을 샀으니 성장물도 좋지만 그래도 두 사람 사이에서 오가는 감정선을 중심으로 설레고 달콤 하고 풋풋한 느낌이 더 보고 싶었거든요. 그래서 중간 중간 지지부진한 부분들이나 너무 심리적으로 몰고가는 부분들은 좀 넘기면서 봤네요 좀더 두 사람이 콩냥거렸으면 하면서 봤어요
1인칭 시점이라는 것 때문에 그런가... 캐릭터의 매력이 제대로 좀 안살았다 싶은 부분들이 있기도 했고 이게 청게청게한 분위기가 싫은건 아닌데 뭔가 아쉬운... 학원물이라 수위 어쩔수 없다 싶으면서도 그래도 아쉬움은 많이 남습니다 ㅎㅎ 물론 잔잔힐링한 분위기들이 나쁜 건 아니었어요. 재미가 없는 건 아니지만 소개글보고 기대했던 것만큼은 아니었달까요. 알콩달콩을 너무 기대했더니;;;; 거기에 대사에서 느껴지는 캐릭터들의 좀 유치한 면들이 학원물이라 일부러 그런거겠죠 그런거라고 생각하고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