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홍아
YJ 지음 / 누보로망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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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는 좋았는데 남주가 하는게 별로 없네요. 초반에 환생후의 모습부터 나와 홍아와 만나게 되는데 그렇게 등장한 여주는 어린아이여서 그런지 절로 철컹철컹 경찰 아저씨 여기요!!!를 외치게 만들었습니다. 무엇보다 임시보호를 하게 되는데 소설이니까 생판 모르는 남자가 어린아이를 임시보호한다니 뭐 스토리 진행을 위해서 어쩔수 없죠. 하고 넘어갔다지만 어떻게 경찰 아저씨가 한번도 안찾아 올 수도 있어요ㅠㅠ 세상에 마귀가 나오고 구미호가 나오고 목숨이 위협받는 그 상황에 저는 왜 경찰 아저씨가 상황을 보러 오지 않는가에 더 궁금증이 일었습니다. 그 정도로 스토리가 심심했어요.


남주는 시간이 흐를수록 홍아를 보면서 꿈속에서 본 아리따운 처녀의 모습을 생각하고 홍아는 열심히 남주에게 말을 배우고 그러면서 남주 역시 꿈을 통해 과거를 보게 됩니다. 그런 상황에 마귀들은 열심히 등장합니다. 등장해서 뭘 하냐고요? 물론 대사를 외칩니다! 그것도 이 세상을 악으로 물들이겠다. 마귀들의 왕이 될것이야!!! 백여우 왈 난 인간이 될거야.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일이 있어..........를 외치고 있습니다. 남주에게 하는거 별거 없어요. 그냥 열심히 내 왼손에 흑염룡이 잠들어 있다 급의 오글거리는 대사를 외칠 뿐입니다. 뭔가 남주의 생명을 위협하는 사건을 만든다거나 그런거 없어요. 그런 사건은 주로 전생의 이야기를 통해 풀어나가는데 이 이야기 또한 사실 마귀들의 정체가 참으로 어이없어서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가게 되네요. 불륜으로 태어나 반란을 일으켰다가 죽은 후 검은 늑대에게 주워서 검은늑대 마귀가 된 남주의 형 캐릭터는 읽는 내내 이놈은 뭘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읽는 내내 정말 손발이 오그라든다는게 절로 생각나는 흑염룡 같았습니다.


그런상황에 세자였다는 남주는 전생이나 환생 후나 주변에 있는 마귀나 여주에 비해 아무것도 모르고 가만히 있는 역활이라서 그런지 읽는 내내 소재에 비해서 심심했어요. 마귀는 나오는데 열심히 대사만 할 뿐이고 여주는 입다물고 지켜준다 그러고 남주 왜 이리 약하나요. 정말 전생에서도 남주는 한것도 없고 환생 후에도 하는게 없는데요. 마냥 마귀들에게 끌려 다니고 홍아에게 가지 말라 그러고 성인이 된 여주는 사랑한다면서 계속 울기만 하고 아무리 이별을 앞두고 있다지만 이건 애절이 아니라 그냥 감정에 취해 남주에게 아무것도 안알려주고 지 혼자 쇼하는 것같아서 감정이입이 하나도 안됐어요. 차라리 남주에게 전부다 설명이라도 해주던가!!!!!!! 울기만 하고 설명을 하지 않는 여주에 읽다 열폭했습니다.


그놈의 예언에 따라 푸른 심장을 취하려는 청진과 백여우... 사건은 일어나지만 해결은 설아와 홍아의 죽음이 다 했습니다. 이번에도 남주는 전생처럼!!!! 전생하고 똑같이!!!!!!! 아무것도 못하고 심장 뺏기고 누워 있다가 홍아가 붉은 씨앗을 주어 소생시킴으로써 푸른 심장도 없애고 죽습니다. 뭐 이런 황당하고 허무한 엔딩이 있어요. 이렇게 전생하고 똑같이 풀어갈거면 너무 허무하잖아요. 그 후 늑대를 처치한것도 남주가 아닌 설아였습니다. 그들은 그렇게 칼한번 휘두름에 재로 변해 사라졌습니다.마귀라면서요. 어떻게 칼 한번 찔린다고 재로 변하나요. 그렇게 유리몸으로 어떻게 세상의 왕이 됩니까ㅠㅠ 그리고 남주는 정말... 할말은 많지만 하지는 않겠습니다. 아무리 단편이라지만 정말 읽고 난 후 드는 생각이라곤 줄거리 본거 같네요. 아니면 스놉시스, 중요한 장면만 잘라놓은 것 같아서 읽고 난 후 더 허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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