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앰 댓 - 스리 니사르가닷따 마하라지와의 대담 마하라지 전서 1
모리스 프리드먼 엮음, 대성 옮김 / 탐구사 / 2007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처음 이 책을 만났을 때, 그리고 "의식을 넘어서", "담배가게의 성자"(늘푸름번역)을 이어서 만났을 때,

수행의 결과가 무엇인지를 알게 되었다. 특히 과정 하나 하나가 결과라는 말씀은 목표지향적/ 결과지향적 사유환경을 따르지 않게 만들어 주었다. 아주 직선적이며 칼날같은 말씀 하나 하나는 새로운 눈을 가지게 해주었다.

 

그후, 역경계를 만나거나 숨을 고를 필요로 마하라지를 만날때 마다 이 불이론자의 말씀이 유식과 선불교 선사들의 말씀과 다르지 않음을 알게 되었다. 마하라지의 말씀이 부모미생전 본래면목/ 찾는 자가 찾고자하는 자/주객의 이원화가 사라진 상태, 바로 그 상태(공성/불성)/그리고 데이비드 호킨스 박사의 말씀과의 차이점은 오직 표현 언어의 차이임을 알게 되었다.

 

현상은 개념화된 사유의 결과이므로, 윤회(속박_이나 해탈또한  환상이라고 주장한다. 즉 해탈이란 해탈을 필요로 하는 사람이 있다는 생각을 없애는 것이라는 주장은 삶의 뿌리를 땅에 두게 만든다. 

 

아스피린 같은 진통제 그런 치유제 말고, 존재의 근원을 알고자 하는 열망, 그 열망을 품은 수행자에게는 금강석같은 텍스트이다.

 

근래에 번역된 마하라지 책들은 모두 "의식을 넘어서"의 몇 챕터들이다.

삶이 궁금한 자들에게 진지한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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