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래보다는 조금 빠른 5살 아들은
어디서 주워들었는지도 모르겠는데
하나 둘,, 스물, 서른, 마흔, 쉰, 예순까지는
틀리지 않고 세며, 일흔 여든 아흔은 조금 헷갈려한다.
그런 모습들을 보면 여러방면에서
또래보다 빠르구나 싶으면서도
어떻게 아들을 도와주어야 할까 고민을 하기도 한다.
이번에 수학박사의 똑똑한 숫자쓰기를 만나게 되었다.
저자 김리나님은
미국의 보스턴칼리지에서 수학교육학 박사를 하신 분이다.
그래서인지 시작부터 남다르다.
책 제목에 '숫자쓰기'여서 1부터 쓰는 쓰기가 나올 줄 알고 기대했는데 생각과는 달리 줄긋기부터 시작한다.
아직 소근육이 약한 유아친구들을 위해
또는 글씨를 써보지 않았던 초등친구들을 위해
손의 힘을 길러주고 소근육부터 발달 할 수 있도록
배려해준 것이다.
5살난 우리 아들은
딱딱한 숫자쓰기에 들어서기에 앞서
삐뚤빼뚤 선긋기에 재밌어하며
학습지에 대한 흥미를 높이고 지루함을 덜어내주었다.
선긋기가 익숙해질 무렵
동물을 따라그릴 수 있게하여 재미를 더 했다.
1부터 시작할 줄 알았던 숫자쓰기는
0부터 시작했다.
우리때는 0에 대한 개념을 늦게 배웠던 것 같은데
0이라는 아무것도 없다는 개념을 먼저 시작하여
기초를 튼튼히 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아이에게 숫자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을 알려주고 싶다면 수학박사님의 똑똑한 숫자쓰기부터 시작하길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