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와 만난 독서수업, 교실을 바꾸다
김마리아.목효정.이재연 지음 / 이비락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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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낳기 전 2년여간 독서논술교사로 활동을 했다.

 7세부터 고등학생까지 넓게 만났고, 다양한 아이들을 만났다.

 책을 좋아하는 아이, 책을 좋아하지 않는 아이, 글쓰는 것을 좋아하는 아이(는 별로 없다), 글쓰는 것을 힘들어하는 아이 등 정말 다들 달랐다.

독서논술을 하게 된 이유는 사실 다 같았다. 자발적인 것이 아니라 어머니의 욕심. 책이 좋고 독서가 좋다는 것은 알고 있는데 본인들이 직접 할 수 없기에 사교육을 이용한 것이다.

그렇기에 사실 저렴한 금액은 아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독서논술교육을 시킨다.

 아이들은 자발적으로 하는 수업이 아니기 때문에 교사의 능력이 절대적이다. 교사의 성향과 잘 맞는 아이들은 기하급수적으로 실력이 늘어났지만 그렇지 않은 아이들은 어쩔 수 없이 수업을 들었다.


 이 책은 학교 안 독서지도사? 사서?가 학교 수업시간에 했던 활동들을 담았다. 교사 여럿이서 자신이 했던 활동들을 정리해서 담았다. 교사가 책을 선정하고 그 책을 통해 토론을 하는 모습 등을 보면서 내가 활동했던 독서논술교사의 모습이 떠오르기도 했다.


 나는 독서논술교사로서 사실 아이들을 독서로 이끌어내는 것이 어려웠다. 그런데 이 책을 보면 이 책의 저자들이 많이 고민하고 행동해서 그런지 아이들의 참여를 이끌어냈다. 아이들이 즐거워할 수 있도록 말이다. 그런 모습을 보면서 부럽기도 하고 질투가 나기도 했다.


 어떤 활동에는 신문지를 활용한 수업이 있었는데 이를 통해 아이들이 굉장한 도움을 받는 모습을 보고 책을 읽는 독자인 내가 뿌듯했다. 신문을 활용한 수업 외에도 면접수업, 국어와 연관시킨 수업 등을 통해 아이들이 지적으로 성장하고 책을 두려워하지 않는 모습으로 변화되는 것이 참으로 좋아보였다.


 나도 기회가 된다면 저자들의 이런 활동들을 써먹어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나는 지금 이렇게 서평을 쓰며 한달에 2-3권정도 읽는 정도인데, 이 독서를 통해 사실 많은 도움을 받는다. 이런 좋은 독서가 내 자녀에게도 내 주변사람들에게도 알려주고 싶다. 이 책의 저자처럼 독서의 좋은 점을 알리는 좋은 영향을 끼치는 사람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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