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블레스 유 - 적게 벌어도 내 집 마련에 성공하는 3단계 생각 플랜
정은길 지음 / 에디토리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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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경자씨는 아나운서 일을 했던 '자신은 평범한 사람'이라고 소개하는 현 '첫눈스피치'대표이다.

다른 서평에서도 이야기했지만 2019년에 지금 집 근처에 있는 높은 곳에 빌라 한 채를 구매했다.

그 집을 구매하면서도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사실 마음 한 켠에는 안심이 되는 부분도 존재한다.

지금 우리가 그 집을 구매한지 2년이 되었고, 구매하자마자 바로 들어갔어야 하는 아쉬움은 있으나, '무주택자'가 가지고 있는 불안함은 없다.

결혼한지 7년이 넘은 지금, 우리는 무주택자도 아니고 신혼부부도 아니며 첫 주택을 이미 구입했기 때문에 첫 주택구입 혜택도 누릴 수 없는 상황이다.

그나마 위로가 되는 것은 우리가 지금 사는 집에서 나와야 하는 상황이 되더라도 우리가 갈 곳은 있다는 안도감이다. 그런데 그 첫 집을 구매하기 전에는 그런 안도감이 없었고 인지하지 못했지만 마음 한 구석에는 불안감이 크게 자리잡고 있었던 것 같다.

임대 3법- 계약갱신 청구권으로 인해 그 집을 팔고 싶지만 팔지도 못하고 애물단지가 되어 버린 지금, 남편과 나는 1) 그 집에 들어가서 사느냐, 2) 손해를 좀 보더라도 그 집을 파느냐 3) 그집도 계약연장, 지금 사는 집도 계약 연장하여 사느냐에 기로에 놓여져 있다. 그리고 아마 3)번을 선택할 것 같다. (우리도 계약갱신청구권을 사용할 수 있기 때문)

이 책의 저자는 세입자로서, 또 집주인으로서의 어려움을 다 겪어봤다. 세입자의 서러움도 겪어보고 집주인의 서러움도 겪어봤다. 그래서 우리에게 해줄 수 있는 말이 있다. 자신은 '대출을 두려워 했다'는데 '착한대출'을 두려워하지 말라고 이야기한다.

나도 사실 얼마 전까지도 '대출'이 참 무서웠다. (지금도 무섭다) 그런데 우리가 감당할 수 있는 대출은 괜찮다고 이야기하며 좋은 집을 사라고 저자는 이야기한다.

그런데, 좋은집에 대한 기준은 다르다고 이야기한다. 우리의 삶의 모습이 각자 다 다르듯이 말이다. 그래서 발품을 팔고 여기저기 둘러보고 알아봐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저자가 이 이야기를 할 때는 나는 연애를 떠올렸다. 콩깍지에 씌여 연애를 시작하지만, 연애를 하면서 우리는 '나' 자신을 알아간다. 내 자신이 좋아하는 음식이 무엇인지, 내가 좋아하는 장소는 무엇인지, 내 취미는 무엇인지, 내 성격은 어떠한지, 나는 어떤 상호관계를 선호하고 싫어하는지에 대한 것들을 연애를 하면서 알 수 있다. -> 그래서 연애를 많이 해보라고들 한다.

저자는 집도 많이 겪어보고, 내가 원하는 '집'에 대해 알아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그래야 후회하지 않는 선택을 할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앞서 이야기했듯 '착한 대출'을 두려워하지 말고 '평생 살집'을 구하지는 말라고 이야기한다.

그런 고정관념으로 인해 여러가지 손해를 보았던 저자의 스토리를 잔잔하게 들려주면서 말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좋았던 것은, 술술 읽힌다는 것이다. 그리고 진짜 평범한 우리네 사람들이 집을 구하면서 있을 법한 여러 좌충우돌의 스토리가 가득 담겨 있다는 것이다. -> 이 책을 읽고 조금은, 그 좌충우돌을 줄이고 자신만의 좋은 집을 마련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 책의 좋은 점은, 챕터마다 '나'란 사람이 갖고 있는 '집'에 대한 생각과 소망 들을 구체적으로 적어볼 수 있도록 했다는 점이다. 이 책을 읽고 집에 대한 나의 생각과 고민들을 적어보면서 더 구체화를 시켜보고 많은 사람에게 도움이 되기를 나도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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