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이렇게 화냈어야 했는데! - 적재적소에 전략적으로 화내는 33가지 방법
가타다 다마미 지음, 김정환 옮김 / 센시오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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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 이렇게 화냈어야 했는데!

 

과거의 나는 참 자존감이 낮은 사람이었다.

낮은 자존감이 불러오는 여러 가지 중에 하나는, 이 책의 제목처럼 그 때 이렇게 화냈어야 했는데!’라고 이불킥을 한다는 것이었다.

 

사실 물론, 이렇게 화내지 못한다. 자존감이 낮기 때문이고, 주변 사람들에게 잘 보이고 싶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 때의 나는 매일 밤 잠이 들기 전에 그 날 하루를 돌아보며 아차, 내가 이런 말을 하지 말았어야 하는데, 이런 행동을 하지 말걸, 하는 반성으로 매일 밤을 보냈었다.

 

가족이 나의 자존감을 건드리는 말을 하면, 나는 무섭게 달겨들었지만, 밖에서는 그렇게 하지 못했다. 그래서, 이 책의 제목이 참 공감이 가는 부분이었다.

 

이 책은 그 때 이렇게 를 냈어야 한다고 이야기하는데, 사실 나는 이렇게 했어야 하는데 하고 후회를 했었다.

 

저자는 일본 정신과 의사로서 이 책을 쓰게 된 계기는 분노에서 왔다고 이야기한다. 텔레비전에 출연하기로 약속했는데, 티비프로그램에서는 저자를 이용만 하고 출연시키지 않았다. 그때 느낀 분노를 저자는 이 책을 쓰는데 사용했다고 이야기한다.

 

아마 많은 사람이 알고 있겠지만, 분노를 포함한 부정적인 기분도 다 나의 기분이며 존중받을 만한 기분이다. 그렇지만 분노와 폭발은 다르다고 이야기한다.

 

분노는 배설물과 같은 것이기 때문에 배설을 해야 건강해지는데, 사실 이 배설물을 꼭꼭 숨겨놓고 버리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저자는 말한다. 이 분노를 일단 깨달으라고 이야기하는 저자는 내가 왜 화가 났는지 분석하고, 화를 낼 것인지 말것인지를 저울질하여 결정지으라고 한다.

 

책 중반에는 33가지 사례를 들어 어떻게 적절하게 화를 내는지 예시를 들어준다. 사실 사례들은 정말 우리 현실에 있을 법한 찰떡같은 사례들이다. 그런데 답변을 2~3가지를 예시로 들어주는 데 그게 너무 웃긴다. 한가지는 적절하게 거절하는 방법이고, 다른 한두가지 답변은 약간 까칠한? 느낌이 드는데 실제로 그렇게 말해보고 싶다는 욕구를 자극하기도 한다는 점이다. 그리고 까칠하게 말해보는 나를 상상해보고 흐뭇해 하는 나를 발견하기도 한다는 건 안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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