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생각 근육을 키워주는 그림책 소통 육아 - 느린 아이 말문을 틔워주고픈 엄마를 위한
배정아 지음 / 한국경제신문i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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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정아 작가님은 현직 교사로 그림책과 관련하여 꾸준한 연구를 해오시는 분이다. 아이에게 그림책 읽어준 이야기를 책으로 풀어주셨는데 책 표지에 '느린 아이 말문 틔우는' 이란 내용을 보고 좀 더 관심을 가졌다. <느린 아이>라는 말을 하루에 백 번 듣는 나는 언어치료사. 책을 읽고 보니 느린 아이 육아에 관한 내용은 아니었다. 책에는 그림책이 가져다주는 좋은 효과와 책을 소개하는 다양한 방법, 그리고 무엇보다 내려놓고 싶은 순간에 대한 조언으로 구성되어 있다.


'심심한 사과' 논란처럼 문해력에 대한 이슈가 자주 들리는 요즘이다. 신조어 중에서도 의미 없이 줄여서 쓰는 단어만 가득한 채, 책에서 배울 수 있는 어휘에 대해 아이들이 얼마만큼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지 궁금하다.

책을 읽으면서 나의 책 육아에 대한 반성도 해 보았다. 첫째는 둘째가 태어나기 전까지 공들여 책을 읽어주었고 글을 읽고 나서부터는 '네가 읽어봐' 하고 명령한 적이 대부분이었다. 그리고 네 살 때부터 글자를 읽은 둘째에게는 더 미안하다. 스스로 읽도록 두고 정작 내가 꾸준히 해 준 건 없다는 생각도 들었다. 책 육아에 대한 큰 그림이 필요하다면, 언제까지 책을 읽어주고 어디까지 읽어 줘야 할지 궁금하다면 책이 좋은 가이드라인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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