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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매 할배 참 곱소 - 그림책 스토리텔러 김인자의 희로애락 사진 에세이
김인자 지음, 신현욱 그림 / 거인의정원 / 2016년 5월
평점 :
절판
할매 할배 참 곱소
할매 할배 참 곱소
서정적이면서도 아날로그적인 감성이
새록새록 묻어나는 제목을 가진 책을
소개할께요.
[고운 책+따뜻한
책]이라고
슬쩍 언급 할 만큼
아주 오랜만에 정말
괜찮은
책을 찾아서 흐~뭇^^
겉표지에 보이는 [책 읽는 할머니]의 모습과
제가 좋아하는 [이해인 수녀님의 추천]이라는
글귀가
책에 대한 호감도를 더욱 높여 주었어요.
돋보기를 쓰고서
한자한자 열심히 읽어나가는
듯한
할머니의 모습이 참 포근하기도 해요.
(=마치 시골집 외할머니의
모습처럼.)
'포토스토리텔링'이라 불리는
사진과 글이 함께 하는
책.
김인자님의 글과 신현욱님의 사진으로
구성되어졌네요.
할머니, 자요?
그래. 할머니
주무신다.
아니에요.
우리 할머니 자는 거
아니에요.
나랑 헤어지기 싫어서
자는 척하는 거예요.
나랑 헤어질 때
눈물 나니까
우리 할머니
자는 척하는 거예요.
맞지요?
할머니......
=) 고운 글귀들 중에서도
마음에 싸~아하게 남는 글.
내 맘에 훌쩍 자리잡은 글이다.
뒤에 숨긴 거 뭐예요?
숨긴 거 맞는데에?
할아버지, 그거 누구 줄 거에요?
응, 이 할아비가
이 세상에서 제일 좋아하는 사람
그게 누군데요, 할아버지?
응,
할아버지의
엄마......
=) 따뜻한 글귀들 중에서도 마음에 더 오래 남는 글. 내 맘에 쏙 들어온 글이다.
특별한 언어를 쓰지 않고
자극적이거나 어려운 언어 없이도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줄 아는 책.
한장한장 읽으면서
고개가 끄덕여지고-
마음 저 깊은 곳으로부터
진한 울림이 느껴지는-
된장 뚝배기 같은 책.
오랜만에 '된장 뚝배기' 한그릇 하실래요?
꼭 기억하세요.
'된장 뚝배기'의 이름은,
할매 할배 참 곱소-! 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