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부 세특을 부탁해! 학생부 부탁해 시리즈
임명선 외 지음 / 연합교육 / 2021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서울대는 2023년도 대학 신입생 입학전형 시행계획을 통해 정시전형에 교과평가를 반영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렇게 되면 다른 학교들도 서울대의 선택을 따라갈 것이다. 이제 상위권 대학에 진학하려면 교과평가가 중요한 시대가 되었다. 교과평가에는 교과목 선택과 성적과 세특(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이 포함되는데, 수시에서 힘을 발휘하던 세특이 정시에서도 중요한 입지를 가지게 된 것이다.

 

세특이 중요하다는 말은 예전부터 들어왔다. 하지만 아이가 초등학생이었던 시절에는 세특이 무엇인지 제대로 알지 못했고, 중학생인 지금에서야 관심이 생겨 알아보려고 하니 공부 잘하는 아이들의 활동 내용 정도라고 이해되었다. 이제 아이가 고등학생이 되면 바로 대입에 영향을 미치는 세특 작성이 시작될 텐데 더 늦기 전에 제대로 알아둬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책을 보게 되었다.

 

세특..세특.. 세특은 수업시간에 뛰어난 능력을 보이는 아이들에게 주는 선생님의 칭찬으로 보였다. 이것을 평범한 우리 아이는 잘 해낼 수 있을까? 아직 고등을 겪어보지 않아 잘 몰라 아이에게 도움을 주려고 책을 읽어 보았다.

 


part 01에서는 대학입시의 변화와 세특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데 나처럼 세특이 뭔지 잘 모르는 학부모를 위해 세특의 정의부터 변화과정 및 기재요령에 대해서도 설명해 놓았다.



우리 아이에게 해당되는 2024학년도를 살펴보면 방과후 활동, 자율동아리, 수상경력 및 독서활동 등 제외되는 항목이 늘어났다. 이렇게 학생에 대해 알 수 있는 내용들이 줄어들다 보니 당연히 대학에서는 세특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질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예전에는 자기소개서나 독서활동 및 여러 활동을 통해 학생의 역량을 파악할 수 있었으나 이젠 학교생활 안에서 그 모든 것을 유추해야 하므로 세특의 중요성은 나머지를 합친 것과 같아 보인다.

 


part 02에서는 세특의 유형 분석 및 세특 작성법을 자세히 설명해 놓았다. 선생님들 성향에 따라 세특의 기재방법도 달라지는데 이런 선생님들의 수업형태나 활동에 따라 나의 세특을 어떻게 업그레이드 할 것인지에 대해 예시와 함께 설명을 해주고 있다. 선생님의 성향에 맞춰 준비할 수 있으니 세특에 대해 막연함도 줄어들고 중요 포인트가 무엇인지 알 수 있으니 거기에 맞춰 준비할 수 있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그리고 페이지마다 세특 업그레이드 역량 셀프 체크라는 항목이 있는데 이것들을 체크해보면 현재 학생의 세특 역량은 물론 어떤 방향으로 역량을 강화해야 할지 알 수 있다.

또한, 자기평가서를 통해 세특에 기재될 수 있으므로 작성할 때 쑥스러워하거나 겸손하게 하지 말고 자신의 장점을 잘 드러내도록 작성해야 한다.

 


part 03은 합격생 세특 사례 분석으로 part 02보다 자세하고 꼼꼼하게 분석되어 있었다. 합격생의 세특을 매트릭스 분석을 통해 한 눈에 알 수 있도록 정리하였고 세특에 대한 평가도 들어있다. 지원학과별 세특 사례도 있어 내가 관심 있는 학과의 선배들의 과목별 세특을 엿볼 수도 있다.



 

part 04에서는 나만의 세특 탐구 주제 선정 방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대학에서는 학생의 수학 능력을 교과 성적뿐만 아니라 자기주도 학습방법, 탐구력과 활동력 등을 수업활동 참여도 및 태도로 알 수 있다고 한다. 자신의 능력을 보여주기 위해 세특에 들어갈 수 있는 탐구 활동을 어떻게 해나가야 할지 알려주고 있다.

 

탐구 주제 선정방법은 다음과 같다.

1단계. 사소한 것에 대한 의문과 궁금증을 주제로 선정하자.

2단계. 사소한 질문을 공부하는 과정에서 심화주제로 선정!

3단계. 창의적 문제해결력을 보여줄 수 있는 주제 선정!

 

각각의 단계 별 과정과 유형에 대해 자세한 설명이 있어 탐구보고서를 써보지 않았던 학생들도 어떤 방향으로 보고서를 써야할지 알 수 있었다. 또한 과목별 세특도 기재되어 있어 참고할 수 있다.

자신이 원하는 학과가 있다면 그 학과에서 배우는 과목들의 목록을 이용해 연관이 있는 내용들로 탐구활동을 하는 것도 좋다. 책에는 전기전자공학과와 경영학과의 사례가 나와 있다. 이 사례들을 통해 자신이 원하는 학과를 같은 방식으로 접근할 수 있어 전공에 맞는 세특을 받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과목별 추천 탐구 주제도 나와 있어 참고할 수 있다.

 


part 05에서는 입학사정관 시점 세특 평가 포인트로 세특을 작성해 주시는 선생님이 아닌 대학의 입학사정관은 세특을 어떻게 평가할지 알 수 있어 좋았다. 선생님 입장에서 열심히 작성해 주신 세특이지만 여러 학생들의 세특을 봐야하는 입학사정관 입장에서는 우수한 면이나 부족한 면이 더 잘 보일 것이므로 탐구보고서를 쓰거나 수업활동을 할 때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마지막으로 부록엔 <계열별 세특 작성을 위한 관련 논문 활용 방법>, <계열별 세특 작성을 위한 추천 사이트>, <계열별 일반 및 선택과목>이 있다.

 

이 책 한권을 읽고 나니 세특이 어떤 것인지 학교 생활을 어떻게 하면 좋을지 감이 잡혔다. 수업에 집중하며, 선생님과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수행평가를 통해 자신의 학업역량을 보여줄 수 있도록 한다. 또한 수행평가로 끝나는 것이 아닌 그 과정에서 생긴 궁금증을 개인적인 탐구활동을 통해 구체화시키는 것도 중요하다. 이러한 활동을 자율활동, 진로활동, 동아리활동과 연계해 실천한다면 더욱 좋을 것이다.

아직 실천해 보지 못했지만 이제 더 이상 세특에 대한 모호함은 사라졌다. 실천하는 것은 아이의 몫이지만 방향을 알게 되었으니 도움이 필요할 때 도와줄 수 있는 부모가 된 것 같아 뿌듯하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책을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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