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때려치우고 웹소설 - 종이책만 읽던 뉴비의 웹소설 탐험기
Guybrush 지음 / 카멜북스 / 2022년 4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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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먼치킨 소설이 많죠?

현실과 다르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우리는 빠져듭니다.

주인공에 몰입해서 행복과 영감, 성찰을 하죠. 일종의 뽕이라 볼 수 있습니다.

주인공이 성장하고 시련을 이겼을 때 나오는 카타르시스는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죠.

단돈 100원에 느낄 수 있는 감동은 읽는 사람들만 알 수 있죠.

출퇴근길에 잠깐 시간을 내서 즐기는 1편의 글이 우리를 더욱 앞으로 나가게 하는 에너지가 되곤 합니다.

가끔 책을 읽다 보면 이런 책이? 이 정도면 나도 쓰겠다.라고 생각될 때가 있습니다.

그리고 실제 그렇게 한 사람이 있습니다. 작가지만 주인공처럼 시련과 고뇌가 저를 자극했습니다.

끝까지 읽는다면 웹 소설이 어떤지 숨겨진 뒷모습을 알게 되실 겁니다.

서평 시작합니다.

웹소설 하지 마세요 제발

본인만을 위해 쓸 거라면

웹소설은 트렌드를 따르고 상업성이 많습니다.

철저하게 사람들에게 재미를 줘야 하고 글의 호흡이 빠르죠.

기존에 소설은 종이책으로 나오지만 지금은 웹+소설로 매일 1편씩 올라오거나 주 몇 회씩 나옵니다.

기다리는 재미도 있겠지만 여기서 문제가 몇 가지 생깁니다.

내가 쓰고 싶은 스토리가 인기 있을 거라는 착각

작가의 습관일 수도 있고, 숙명일 수도 있습니다.

서론에서 얘기한 대로 사람들에게 자신의 글을 보여주고 싶고 창조하고 싶죠.

그런데 아쉽게도 재미가 없으면 아무리 잘 써도 사장되어 집니다.

내가 쓴 글이 아닌 남이 보고 싶고 기대하게 만드는 책이 좋은 책입니다.

그게 내 취향과는 다르더라고 할지라도요.

작가는 그 사실을 알 때까지 대기업도 때려치우고 매일 열심히 했습니다.

하지만 조회수는 늘지 않습니다.

왜 그럴까 생각해 보니, 어설픈 지식과 자신이 쓰고 싶은 글을 썼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단돈 100원이라도 사람들에게 지갑을 열게 만들려면 자신을 내려놓아야 합니다.

OO이 없다면 하지 말자

가장 중요할 수도 있는 부분

한편 당 5000자 이상을 써야 합니다. 웹 소설은 최소한 이 정도는 해야 한다는 것이죠.

제가 적는 서평은 많이 길지 않습니다. 1000~2000자 내외죠.

5000자 정도로 25편이면 1권에 해당됩니다. 매일 하는지 주 몇 회 하는지에 따라서도 달라집니다.

그런데 OO이 없으면 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그건 바로

끈기입니다.

끝까지 해내고야 말겠다는 끈기가 중요합니다. 중간에 연재를 중단하거나 휴재를 갖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글을 쓰다 보면 잘 안 써질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해야 합니다.

끝까지 어떻게든 결론을 내는 작가는 다릅니다.

용두사미가 되지 않도록 끈기를 가지고 완성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모르면 공부하자

따라 하는 게 나쁜 건 아니다

작가의 에세이를 보면 하고 싶은 대로 글을 쓰고, 자신감 하나로 도전했다가 절망을 합니다.

그리고 깨닫게 됩니다. 부족하다는 것을요.

이렇게 해서는 안 되겠다는 깊은 고민과 생각이 변화를 불러일으킵니다.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고 잘하는 책을 분석하고, 독자를 생각하고 재미와 방법을 많이 쓰려고 노력합니다.

사람들은 익숙한 음식을 자주 먹듯, 글에서도 익숙한 것을 좋아합니다.

그 안에서 자신의 취향에 맞거나 MSG가 잘 녹아 있다면 계속 보게 되죠.

글을 쓸 때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남들이 좋아하는 거, 많이 보는 것을 따라 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당장은 모를지라도 익숙함이 결국 자신만에 색깔을 갖게 되면 본인만의 글이 나올 것입니다.


웹 소설에 대해서 읽다 보니 느껴지는 거지만 재미가 있습니다.

저는 시나 에세이는 잘 보지 않지만 이번 책은 제목부터 끌려 읽게 되었습니다.

제목도 중요한 요소라는 점을 책에서 설명하는데 그 이유를 알게 되었습니다.

1편의 글이 만들어지기까지 사람들에게 닿기까지 노력하는 작가의 모습은 제게 웹소설의 주인공을 연상시킬 정도입니다.

웹 소설에 대해서 읽고 있는 분들, 글을 쓰고 싶어 간질거리는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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