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까칠하게 살기로 했다 - 상처받지 않고 사람을 움직이는 관계의 심리학
양창순 지음 / 다산북스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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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제목을 보고 확 끌리진 않았다. 심리 관련 책들이 많이 나오고 있고 딱히 읽을 생각이 없었으나 우연한 기회에 내 손에 들어와서 읽게 되었다. 공감 가는 부분도 있고 그랬던거구나.. 하고 수긍하게 되는 부분도 있었다. 무겁거나 과하지 않게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방식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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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새끼 때문에 고민입니다만, - “내 새끼지만 내 맘대로 안 된다!”
서민수 지음 / SISO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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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경로였는지는 기억나지 않는다. 그냥 평소처럼 인터넷 검색을 하며 이글 저글 기웃기웃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한 글이 마음에 확 꽂혔다! (나중에 알고 보니 책 홍보를 위한 SISO 출판사의 이 책 내용 중 일부분이었지만^^) 몇 개의 시리즈를 보면서 드는 생각은.. 이 책 읽고 싶다!!!

그러다가 그 시리즈 끝에 서평단 모집 글이 있었고!

난 이런 걸 해본 적이 없고!

똥 손에 당첨 운도 최악이고!

평소 같으면 미련 없이 알라딘으로 달려가 구입했겠지만...

마침 내가 본 그날은 모집 마감 직전! 신청방법은 초간단! 다음 날 바로 당첨 유무 확인 가능!

뭐.. 이런저런 상황 탓에 신청을 했는데.... 이런.. 뭘까?... 어떻게 당첨된 거지?? 아직도 모르겠다..ㅡㅡ;

내 어떤 운을 희생하고 이게 된 건지 두렵기까지 하지만.. 아무튼 엄청 기뻤다!!!! (Olleh!!!!)

 

책은 읽기 편하다.

워낙 책을 좋아하는 나지만 그 누구라도 읽기 쉽게 짤막한 에피소드들로 나누어져 있고 그 안에 내용들도 감정에 호소해서 괜히 사람 피곤하게 하거나 자극적인 요소를 많이 부각하여 불편하게 만드는 요소가 없다.

하나하나의 이야기(아니면 각자의 사정?) 속에 담담히 고민해봐야 될 것들도 담고, 경각심을 일으키게 할 현실도 담고, 아이들의 생각도 담겨 있다. 또한 현직 경찰관으로써 다양한 청소년 범죄에 대해서도 과하지 않지만 분명하게 알아야 될 것들을 잘 조절하여 표현되어 있다.

 

 

P8: 지금의 세대가 부모의 세대보다 훨씬 안전할까? 솔직히 말하자면 지금의 아이들은 부모의 세대보다 더 위험한 환경에서 살고 있다. 학교는 다양한 형태의 폭력들이 매복해있고, 사회는 청소년을 노리는 비열한 속임수가 난무하고 있다.

 

 

 

무척 공감되는 내용이다!

내가 어릴 때만 해도 청소년 범죄라 함은 거의 그들만의 리그였다. 돈 뜯기, 학교 폭력...

어른이 아이들을 유혹해서 (어떤 형태로든) 자기들이 원하는 것(그게 무엇이든)을 얻으려는 생각을 하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았다. 그때는 어른들이 애들 코 묻은 돈(?)은 건드리지 않을 정도의 자존심은 있었던 걸까? 아니면 아이가 귀해진 지금 아이들이 가진 게 많아져서 가져갈 수 있는 것도 많아진 걸까?

현재 그들만의 리그인 정도는 어린이(초등학생)으로 내려온 것 같다. 청소년들에게는 사이버 도박, 성매매, 돈거래, 무면허 음주운전, 온라인 사기... 이런 일들이 청소년들만으로 가능할 수 있다고 생각되지 않는다. 좀 더 교묘하고 치밀하게 이들을 유혹하고 있는 어른들이 호시탐탐 어떻게든 꼬여내려고 눈에 불을 켜고 있는 듯하다.

이런 험난한 사회에서 애를 키우고 있고 또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 나는 어떻게 해야 할까? 마냥 우리 애는 괜찮겠지? 하고 손을 놓고 있을 순 없다는 생각이 드는 데 이 책은 그 해결책도 제시한다.

 

 

 

 

p64: 센 친구들에게 부드러운 어조로 야단치는 것은 수준에 못 미치게 되니 교육 효과가 많이 떨어진다. ... 그래서 나는 착한 말도 잘하지만 나쁜 말고 잘한다.

 

 

 

요것도 공감 100%! 나도 10년 넘게 수업을 하면서 많은 아이들을 만나고 많은 학부모도 만났다. 아이들을 겪다 보면 한 명 한 명 생각하는 것도 다르고, 잘하는 것도 다르고, 상황 별로 대처하는 것도 그에 따라 다 다르게 해야 함에 시간이 지날수록 더 조심스러워지고 더욱 많은 관심 만이 답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러면서 찾아낸 것이 하나 있다면, 아이가 성향이 괜찮고, 학습 능력도 좋고, 집안 환경도 좋은데. . 자꾸 어긋나간다 싶어서.. 이상하다 싶어 원인을 찾다 보면. 내 경우는 대부분 저랬다.

부모가 자식에게 따끔히 혼 내질 못한다. 가장 강한 게 달래고 타이르는 것! 이런 경우 제대로 성장하는 것을 난 본 적이 없다. 그러면 안 될 거 같다고 말씀드렸더니.. 아이가 상처받을까 봐 혼 내질 못하겠단다.. 참.. 답답했었다.. 그때는

청소년에 대한 것뿐만 아니라 사람이 사람을 대할 때는 강한 사람에게는 강하게! 약한 사람에게는 부드럽게! 대하는 것이 맞는 듯하다. 하지만 그렇게 행동하기 쉽지 않기에 더욱 내면을 다지고 사람에 대해 알아가야 되는 거겠지..

 

 

p116: 나에게 전화를 한 학생은 게으름 때문에 자주 집에서 찬밥신세가 되곤 했다. 마음이 게으르면 안 된다고 그렇게 말을 해도 듣지는 않고 자신의 불평만 말한다.

 

 

 

이 에피소드의 제목은 '요즘 아이들은 거북이다.'이다.

난 요 대목에서 이 책을 지은 서민수 경찰관님이 진심으로 청소년을 사랑하는구나를 느꼈다!

자비를 들여 밥을 사줄 수도 있고, 새벽에 온 연락에 한달음에 나갈 수도 있다. (물론 이것도 무척이나 대단하고 멋지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는 직업에 대한,, 또는 책임감에 대한 부분도 작용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여기에서 작가는 얘기한다.

요즘 아이들은 많이 느리고 거기다 게으르기까지 하니 (몸도! 마음도!) 천천히 성장해 가더라도.. 혹은 멈춰있는 것 같더라고! 그래도 계속 지켜봐 주고 기다려 달라고!

난 실제로 이런 분이 있는 줄 모르고 이제까지 살았지만.. 이런 분이 청소년들 곁에 있다는 게 너무너무 고마웠다.

 

참 힘든 게 '경청'이다.

나의 컨디션과 상관없이 상대방의 얘기에 귀를 기울이고 상대방의 상황에 공감하며 어떤 잘잘못의 판단이 들어가지 않은 채 우선 끝까지 들어야 하는 것이다.

그래도 작가님은 계속 강조한다.

부모로서의 자식의 말을 경청해 주면 대부분의 심각한 범죄를 벗어날 수 있다. 혹은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도 아이는 일어설 수 있다. 그렇다면 힘든 게 문제일까? 아니.. 애초에 힘들다는 생각이 들까?

읽기는 하루도 안돼서 쓱 읽었는데 다 읽고 나서 오히려 책의 내용을 머릿속에.. 또는 가슴속에 다듬는 데는 일주일이 넘게 걸렸다. 사실 지금도 계속 곱씹고 있는 내용들이 많다.

이 책의 추천 글을 찾아보니 부모들에게 꼭 읽으라는 말들이 많던데 난 그렇게 생각하진 않는다.

이런 문제들을 부모와 자식만의 문제도 아니고 선생님과 학생만의 문제도 아니며 가해자와 피해자만의 문제도 아니다! 모두 다이다! 그리고 현실이다!

우리 사회에 관심이 있다면,, 최소한 사람에 대한 관심이 있다면 난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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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새끼 때문에 고민입니다만, - “내 새끼지만 내 맘대로 안 된다!”
서민수 지음 / SISO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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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10대가 될 아이가 있고 한창 10대를 겪고 있는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 입장에서 꼭 읽어야 겠다며 읽기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더 위험한 환경들(다양하고 치밀해진 유혹들!)과 결국은 본인의 선택이 아닌 처해진 상황으로 인해 안좋은 방향으로 내몰려지고 있는 아이들의 현실에 씁쓸했다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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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발음의 신 - 특허 받은 영어 발음 훈련법
김명기 지음 / 넥서스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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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발음을 위해 구입했어요~ 근데 책에는 무료제공이라고 적혀있는 발음칩이 없고 따로 구할수도 없는 듯 하여 그 부분은 좀 아쉽네요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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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유시민의 항소이유서
유시민 / 돌베개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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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쓸신잡에서 보고 궁금했는데 너무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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