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술 읽히는 로코물입니다. 4년 연애 중 계속 헤어졌던 부분(48번?)이 나왔다면 고구마가 심했을 텐데 진짜 헤어짐이냐 결혼이냐의 기로에서 서술되는 이야기라 고통이 길지 않아요.
좋았던 점
1. 지더라도 할 말은 다하는 진이(덕분에 가벼운 맘으로 읽을 수 있음)
2. 48번이나 헤어지자해도 굳건히 사랑하는 백시헌
3. 해피엔딩
싫었던 점
1. 속궁합 때문에 못 헤어지는거 아니라고는 하지만 둘이서 놀 때도 갈등해결에도 엔딩에도 계속 하기만 함
2. 시헌과 친구라 주장하는 여자들 - 결국 딴맘이 어느정도들 있었음
3. 첫눈에 반해 사심으로 채용한거나 다름없는데, 시작은 한번 건드려보고 정도의 마음으로 건드림 -> 사랑으로 이어졌기에 망정이지 막 들어온 직원한테 단둘이 회식하며 술 마신 분위기에서 ..? 아슬아슬 한끗차이
4. 진이는 4년간 너는 백시헌같은 잘난 남자와 결혼할 수준의 여자는 아니다라는 주변의 압박 속에 주제파악을 되새김질하며 백시헌을 언제든 놓고자 자신의 마음을 설득함 -> 백시헌은 100퍼는 아니더라도 모두 알고 있었으면서 진이 쪽에서 선을 넘고 자신을 쟁취하길 바라며 귀여워만 함ㅋㅋ
5. 임신하지 않았다면 4년으로 끝났을까?
재밌어요! 근데 불호의 이유로 재밌는 와중에도 잡생각이 들었어요.
외전도 다른 커플 이야기여서 좀 아쉬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