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30억의 주인을 재밌게 읽어서 구매하게 되었어요.
왜인지 재현이가 못된 녀석일 거라고 읽기 전에 오해했는데 정원이의 전남자들에 비하면 좋은 녀석이었습니다. 무당의 말이 맞았어요.
그래봤자 결국 상처주긴 하지만요. 후회할 짓도, 오해 풀리는 것도, 후회도 다 짧게 합니다.
후회할 짓이 짧지만 정원이에게 타격이 큰 짓이어서 괘씸했고, 후회기간도 1년 반이지만 읽는 입장에선 짧게 느껴져서 이놈만 좋은 결말인거 아닌가하는 생각도 들었어요.
하지만 외로움 때문에 무엇에라도 기대 살고 싶어했던 정원이 스스로를 믿고 살아보기로 했고, 그 덕에 단단해져 쉽게 용서받은 거니까 납득했습니다.
혼자일지라도 잘 살 수 있고, 재현이를 받아들여서 함께 살아가는 행복도 손에 쥔 정원이가 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