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즈의 마법사 보물창고 세계명작전집 18
라이먼 프랭크 바움 지음, 윌리엄 월리스 덴슬로우 그림, 최지현 옮김 / 보물창고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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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래전에 읽었던 이야기인데도 읽을 때마다 재미있고 새로운 느낌이 드는 걸 보면 고전이자 명작임에 분명한 오즈의 마법사다.
1939년에 제작된 영화로 오즈의 마법사를 먼저 봤던 아이는 책을 받아들자마자 바로 빠져들었다. 흑백의 캔자스에서 알록달록한 오즈나라의 화면으로 바뀌는 장면을 책으로 상상해본다. 단조로운 생활에서 아름답고 화려한 세상으로 바뀌는 모습을 책을 따라가며 상상해볼 수 있는 재미가 있었다.
캔자스에 불어온 회오리 바람에 은신처에 숨은 숙모와 삼촌을 두고 집이 통째로 날아가는 바람에 도로시와 토토는 오즈의 나라에 도착한다. 다시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에메랄드시에 오즈를 만나러 가기로 하고 죽은 동쪽 마녀의 구두를 신고 북쪽 마녀의 입맞춤을 받아 떠난다. 가는 도중에 허수아비와 양철나무꾼, 사자와 만나 여행을 계속 한다. 허수아비는 뇌를 원했지만 여행 도중 어려운 상황에 처해질때마다 지혜로운 방법을 내놓았고, 양철나무꾼은 심장을 원했지만 마음이 착하고 여려서 자꾸 눈물을 흘리는 바람에 녹슬까봐 기름칠을 해주었다. 사자는 자신이 겁쟁이라면서도 위험한 상황에서는 친구들을 위해 용기를 내고 맞섰다. 오즈에게 원하는 것들이었지만 이미 그들은 가지고 있던 것들이었다.
동서남북 마녀들을 만나고 에메랄드 도시에서 초록색 안경을 쓰고 날개달린 원숭이를 부를 수 있는 황금모자와 부서질 것 같은 우아한 도자기 도시 들을 보며 환상이 가득한 오즈의 나라를 여행하는 기분은 어떨까? 물론 위험이 가득한 상황도 있었지만 용감하게 서로 도와주며 지혜롭게 이겨내고 맞설 수 있었기에 오즈의 나라에서 모험이 더 값지고 귀한 것이 아닐까 한다. 그것은 마법이라는 소스가 뿌려져 있지만 그 마법도 자신의 안에 가지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기에 그 힘이 배가 된다는 것도 말이다.
오즈의 마법사는 아이든 어른이든 이야기 속에 빠져들게 하는 마법의 책임에 분명하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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