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딘가에 속하고 싶은 이의 갈급함이, 그리고 각각의 외로움이 들리는 소설.그러나 내게는 그 누구의 외로움도 깊게 와닿지는 않았다. 약간은 피상적이었고 루이즈의 감정을 대변하는 촌스러운 상징적 장면들이 남발되고 생뚱맞게 느껴지는 부분도 있었다. 마치 작가 스스로가 목도하고 이질감을 느꼈던 인상적인 장면을 억지로 가져다 쓴 느낌. 기존의 프랑스 문학에 대한 편견을 깨뜨리는 소설은 아니었다.하지만 기회가 되어 다시 한 번 읽게 된다면 소설에 대한 인상이 바뀔 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