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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 속의 이방인 - 내 안의 낯선 나를 발견하는 시간
로버트 레빈 지음, 홍승원 옮김 / 토네이도 / 2017년 7월
평점 :
절판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7/0721/pimg_7993061691697820.jpg)
거울 속의 이방인, 내 안의 낯선 나를 발견하는 시간.
인간은 누구나 다중인격자이며, 나쁜 나를 지우고, 좋은 나를 끊임없이 채워나가는
자기반성의 과정을 겪으면서 우리가 원하는 모습으로 살게 된다고 한다.
이 책에서는 인간 자아의 실체에 관해 연구한 것에 대해 여러가지 사례를 들어 재미있게 설득력있게 설명하고 있다.
사람의 얼굴을 제대로 볼 수 있는 사람은 사진사일까, 거울일까, 아니면 화가일까.. 파블로 피카소의 말이 흥미롭다.
세상이 나를 만날 때 마주하는 게 얼굴이라 거울을 들여다 보지만,
나이가 들수록 거울 앞의 모습에 불평 불만이 많아지는 것은 사실이다.
우리가 거울 속의 얼굴을 인지하는 것은 사실, 우리 스스로를 인지한다는 것이다.
내가 보고 있는 얼굴은 내가 보고 싶은 얼굴일지도 모른다.
모든 망상 유형은 본질적으로 자아와 정체성의 경계를 혹사시킨다.
거울에 비친 내 모습이 낯설다면 나와 타인의 경계는 어디에 있는 걸까?
마음의 눈으로 볼 수 있는 환상이 대체 어느 시점에서 그렇게 강렬해져서 시각적 현실로 나타나는 걸까?
이게 바로 생생한 상상과 망상적 사고 사이에 존해하는 광활한 회색지대이다.
어디까지가 정상이고 어디까지가 병리인지 구분하기 어려울 때가 많다.
종이 위에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머릿속에 떠오르는대로 답을 20개까지
한 단어나 구로 빠르게 적은 후 그 답들이 나를 얼마나 잘 설명하는지 생각해 보자.
나를 잘 아는 지인 두 사람에게 나를 설명하는 답 20개를 적게 하고, 총 세 답안지를 비교해 본다.
어떤 설명이 부분적으로 겹치고, 어떤 설명이 서로 반대되는지 확인해 보자.
이것은 내가 다른 사람과 있을 때 다른 사람이 되는 것을 보여주기도 한다.
부모님과 함께 있을 때의 나, 친구들을 대할 때의 나, 직장에서의 나, 집에서의 나가 각각 다르다는 것이다.
인간은 결코 고정된 존재가 아니며, 시대와 환경, 처한 상황에 따라 변하는데,
그 모습이 마치 거울 속에 비친 낯선 누군가 처럼 느껴진다.
이러한 가변성은 모든 가능성의 시작이며, 우리가 한 단계 더 나은 존재로 발돋움 하는 토대가 되어준다.
우리가 스스로 생각하는 우리 자신은 결국 시간과 환경을 거쳐 발달한 가지각색의 인격이다.
책을 읽고 나를 찾아가는 여정이 끝날 즈음에는 방황하던 자아를 바로 잡고, 한층 더 단단해진 자신과 마주할 수 있을 것이다.
내 안에 숨은 여러 모습의 나 중에서 옳은 나, 가치 있는 나, 긍정적인 나가 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7/0721/pimg_7993061691697821.jpg)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