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시에트에서 아르바트까지
김현택 외 지음 / 한국외국어대학교출판부 지식출판원(HUINE)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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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대한 영토의 러시아는 서로 다른 문명에 속하는 다양한 국가와 교류하며 독특한 삶의 양식을 만들어왔다.
한국과 러시아는 두만강을 경계로 짧은 국경을 맞대고 있으며, 지난 150년간 교류 경험을 쌓았다.

 

1990년 한 러 수교 이후에는 양국 간 사람의 이동이 가능해지고, 무역이 활발해지고,
교육, 관광, 문화예술 분야등 다양한 부분에서 교류가 활성화 됐다.

 

이 책에서는 지난 150년 동안 축적된 러시아 속의 한국의 발자취를 살펴보고 있다.
책 제목에 있는 포시에트는 연해주로 이주했던 우리 동포들이 초기에 정착한 작은 항구 이름이고, 아르바트는 모스크바의 대표적인 중심 거리의 명칭이라고 한다.

 

러시아 속 한국의 발자취는 두 나라 사람들의 정신적 교감과 상호 존중과 수용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책은 총 3부로 구성되어 있고, 책에서는 유라시아 대륙으로 진출한 한인들, 러시아에서 뿌리내린 한국 문화와 예술, 러시아를 사로잡은 한국의 멋과 맛에 관하여 이야기 한다.

 

러시아관련 풍경사진, 인물 사진, 역사적으로 중요한 사건관련 사진이 많이 첨부되어 있고,
책의 설명을 읽으면서 사진을 보니 마치 러시아의 곳곳을 여행하는 기분이 든다.

 

러시아의 수도 모스크바나 문화의 수도인 상트페테르부르크 뿐만 아니라 극동의 중심지인 블라디보스크에서도 한국의 상품을 흔하게 접할 수 있다고 한다.

 

전자제품. 식품 등의 상품 뿐만아니라 한류로 대표되는 한국의 대중문화가 러시아의 수도와 지방의 도시에도 깊이 스며들고 있음은 반가운 일이다.


또한 한글을 배우는 러시아 사람들이 늘고 있다는 사실은 긍지를 가질 만하다.
이들은 한글을 배움으로써 한국문화와 역사를 더 잘 알 수 있게 될 것이다.

 

한국음식은 고려 사람으로 알려진 한인들이 19세기 중반 이후 러시아 연해주 지역으로 이동하면서 처음 유입되었다. 다양한 한국음식이 현지화 과정을 거체 러시아 주요 도시에서 인기를 끌게 된 것은 흥미로운 일이다.


근면과 성실한 태도로 러시아 연해주 지역에 뿌리 내린 한인 동포들은 이후 중앙아시아, 유라시아 곳곳으로 이주하게 되었다.


한 세기 반 동안 교류하면서 한국과 러시아는 서로 협력하고 동반자적 관계가 될 수 있었다. 
양국의 상호협력이 갖는 잠재력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정서적으로 친밀감을 공유하여, 양국 국민 사이의 심리적 거리를 더욱 좁히고 상호 교류하려는 양국 국민의 노력이 필요한 시기이다.

 

'포시에트에서 아르바트까지'  이 책을 읽고,  러시아의 역사 및 문화에 대해 알 수 있었고, 
러시아 에 대해 더욱 관심을 갖게 되었다. 더불어 한국인, 한국 문화에 대한 자긍심도 느낄 수 있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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