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이 되지 않아
반디울 지음 / 지금이책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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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른인가? 한 해, 한 해가 지나 나이를 먹으면 진정 어른이 되는 것일까?
가끔씩 이런 생각을 한다.


나이가 많아도 성숙하지 못한 행동을 하는 나의 모습이나,
또한 그러한 행동을 하는 타인의 모습을 보면,
나이가 많다고 해서 꼭 어른이라고는 할 수 없겠다는 결론을 스스로 내리기도 한다.

'어른이 되지 않아', " 우리는 몇 살 부터 진짜 어른이 되는 걸까?"
나이를 먹을 수록 잘 모르는 일만 늘어나는 당신을 위한 어른 탐구생활이라는
책 표지의 문구가 재미있고 흥미롭다.


책은 일러스트와 함께 짧은 각각의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고,
비록 짧은 글이지만 긴 여운이 있는 내용이 많았다.
우리가 일상에서 흔히 느끼는 섬세한 감정을 잘 표현하였다.


나도 이러한 생각을 한 적이 있는데, 작가님도 이러한 생각을 했구나라는
동질감을 느끼면서 재밌게 읽을 수 있는 책이었다.
이 책은 책을 읽는 것 자체가 휴식처럼 느껴지는 편안함이 있어서 좋다.


무엇을 하든 어디에 있든 어떤 생각을 하든 무슨 꿈을 꾸든 나는 늘 사람으로 연결되어 있고
결국 사람에 관한 것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구절도 인상적이다.
우리는 혼자서는 살아 갈 수 없으며 서로를 걱정하고, 사랑하고, 기뻐하고, 미워하기도 하는 관계 속에서
서로에 대해 이해하고, 많은 것을 경험하고, 어려움을 극복해 가면서 더 성숙해지는게 아닌가 싶다.


그러나 어른이 되기 위해 어른스러워야 한다는 틀에 스스로를 가둘 필요는 없을 것이다.
때로는 천진함과 유연함으로 대처할 필요도 있다.


우리는 서로 많이 다른 것 처럼 보이지만, 또 많이 닮아 있기도 하다.
평범한 사람들이 보편적으로 느끼는 감정들은 크게 다르지 않다.


책을 통해 다른 사람의 일상과 생각을 간접적으로 경험해 보기도 하고,
자신의 삶을 돌아 보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여러가지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 보고, 스스로 답을 구하는 과정에서 깨달음을 얻기도 한다.
우리는 이러한 고민의 해결 과정을 통해 조금씩 나은 방향으로 가고 있고,
어른다운 어른이 되는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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