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부모는 조급함이 없다 - 시골교사의 독일 교육 & 문화 체험기
백경자 지음 / 이비락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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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독서모임에서 능력주의의 문제점을 비판한 마이클 샌델 책 ‘공정이라는 착각’을 읽었다. 해결책 중 하나는 명문대학을 나와서 차지하는 계단 꼭대기 자리만이 아니라 대학 졸업장이 필요하지 않은, 예를들어 청소노동자가 공동선에 기여함을 부각한 모든 노동의 존업성 되살리기가 있었다. 무엇보다 이번 코로나 사태에서 택배노동자, 배달원, 방역노동자들이 박봉에 얼마나 중요한 일을 하고있는지 알게되어 더욱 와닿았다.
후속으로 읽게 된 ‘독입부모는 조급함이 없다’ 책에서 일의 존엄성을 살리는 방법을 아주 구체적으로 알게되었다. 대박 반가움!!!
이 책은 유치원부터 대학까지 저저가 7년동안 겪은 독일의 교육제도 이야기이다.
대학교수가 쓴 논문 같은 딱딱한 글이 아니어서 가볍지 않은 주제인데 술술 읽힌다.
역시 고등학교 교사라 예시를 많이 들어주고 머릿속에 쏙쏙 박히게 이해하기 쉬운 단어들이 좋았다.
대학교수인 그것도 철학과, 마이클 샌델 교수의 책은 한가지 이야기를 가지고 계속해서 반복학습, 그러면서도 단어들이 너무 어려워서 중간에 검색창을 켜놓고 읽기까지 했다. 또 책을 읽다 이해가 안되서 한참 덮어 두기도했는데 이 시골교사샘 책은 같은 교육문제를 본인의 경험에 녹여 쉽고 재밌게 들려준다.
이책은 부모로서뿐만아니라 교사로서, 그리고 사회구성원으로서 어떻게 살아야하는지 고민하게 하는 참 좋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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